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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5 00:47:13

모비 프린스 참사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개요2. 모비 프린스 호3. 사고 당시4. 화재 결과5. 화재 이후6. 둘러보기

1. 개요


파일:모비 프린스 화재.jpg

Moby Prince Disaster

1991년 4월 10일 이탈리아 해역에서 발생한 해상 화재. 이 사고로 140명이 목숨을 잃고 1명만 겨우 목숨을 건졌다. 이탈리아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선박 사고였다.[1]

기사



사고 이전의 모비 프린스 호를 촬영한 영상

2. 모비 프린스 호

모비 프린스 호는 1967년 영국 리버풀 인근 조선소에서 지어진 카 페리호다. 원래 이름은 퀸 율리아나(Queen Juliana)였다. 길이는 131.2m, 너비는 24.8m로 최대 수용인원이 1,200명에 달하는 제법 큰 선박이었다. 원래는 폴란란드 회사에서 운영했고 Harwich와 Holland 지역을 오고갔다. 그러다가 1984년에 NIRVAMA라는 이탈리아 선박회사에 팔리게 됐다. ' 모비 프린스'라는 이름답게 배 한쪽에는 크고 파란 고래가 그려져 있었다.

3. 사고 당시

MV 모비 프린스는 오후 22시 경 리버르노에서 출항했고 올비아로 향하던 중이었다. 목적지까진 약 8시간 30분 정도 소요 되리라 예상됐다. 승객은 75명, 승무원은 66명이 탑승했다. 최대 탑승 인원이 1,200명인 걸 생각하면 적게 탑승한 상태였다. 그런데 출항한 지 얼마 안 가 큰 사고가 일어났다. 항해를 막 시작한 모비 프린스 호는 Eni SpA's 사 소속의 유조선 Agip Abruzzo와 충돌해 뱃머리가 유조선의 7번째 탱크를 뚫고 들어갔다. 충돌로 배 두 대가 완전히 낑겨버리자 유조선 측 선장은 배를 빼 보려 했고 그 결과 7번 탱크에 있던 수천톤의 기름이 모비 프린스와 바다에 쏟아졌다.

기름을 뒤집어쓴 뱃머리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승무원들은 엔진을 끌 틈도 없이 바로 대피해야 했다. 불길이 너무 강해 구명보트로 탈출도 힘들어지자 승무원들은 불이 안 번지도록 처리가 된 De Luxe 홀로 승객들을 대피시켰다. 그 홀에는 방화벽과 방화처리된 문이 버티고 있었다. 유조선 측 무선 통신사는 급히 다른 곳에 무전을 보내며 도움을 요청했다. 요청을 들은 소방선들은 급히 달려와 유조선의 불을 먼저 끄기 시작했다. 하필 유조선측 선장이 사고를 보고할 때 여객선이 아닌 예인선과 충돌했다고 말하는 바람에 유조선쪽으로 소방선이 몰렸다. 안개와 연기도 심해 소방선들은 모비 프린스호를 발견하지 못했다. 아직 모비 프린스의 승객들은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였다. 그렇게 불을 진화한 지 1시간이 지나서야 부딪힌 배가 예인선이 아닌 여객선인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그땐 이미 늦었다.

4. 화재 결과

결국 모비 프린스에서 단 한 명의 생존자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이 전부 사망했다. 대피하지 못한 채 모비 프린스에 갇혀 있었던 승객과 승무원들은 유독가스에 질식해 140명 전원이 사망했다. 너무 급하게 대피한 나머지 공기 순환 시스템을 끄지 못했고, 유독가스가 순환하면서 대피한 곳으로도 연기가 퍼지는 바람에 화를 당했다. 갑판으로 도망갔던 사람들도 화를 면치 못했다.

유일한 생존자는 승무원이었던 Alessio Bertrand. 배 끝머리의 레일에 매달린 채로 발견되어 구조됐다. 당시 승무원으로썬 첫 항해였다고 한다.

모비 프린스 내부서 관광객이 찍은 한 테이프가 발견됐는데 De Luxe 홀은 1시간 가량 불길을 버텼던 것으로 드러났다. 만약 화재 진압이 모비 프린스 호 쪽에서도 진행됐다면 사람들이 생존할 수있었다.

반면 유조선 측 승무원 28명은 전부 구명보트를 타고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5. 화재 이후

모비 프린스 호는 이후 서서히 가라앉았지만 건져져서 튀르키예에서 스크랩 처리됐다.

사고 원인이 대한 이야기는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다. 안개가 너무 심해서 사고가 일어났다는 설과 안개는 없었다는 설, 유조선이 처음부터 잘못된 곳에 정박했었다는 설과 제대로 정박했었다는 설 등이 오고 갔다. 한 신문사는 모비 프린스 호 측 승무원들이 축구 경기를 라디오로 듣느라 항해에 집중을 못 해 사고가 일어난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2021년 5월, 화재 원인을 재조사하겠다는 발표가 나왔다.

유조선의 승무원들과 항구 담당자들이 사고와 관련해서 기소됐으나 한 명도 처벌을 받지 않았다. 이 때문에 관련자들을 처벌하라는 시위가 일어났다.

모비 프린스 호가 출항했던 항구엔 사고 이후에는 희생자들의 명단이 새겨진 추모 명패가 있다.

6. 둘러보기

역대 이탈리아의 대형 사고 및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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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24년 9월 람페두사 난민선 침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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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2019 람페두사 섬 난민선 침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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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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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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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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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0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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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000> 사망 사건명
1979년 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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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0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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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0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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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000> 사망 사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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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0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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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000> 사망 사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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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7월 16일
48 알벵가 참사
}}} ||



[1] 이 사고 이후 난민선이 이탈리아 해역에서 침몰하는 일이 계속 일어나면서 기록이 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