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제 디 바도 열차 탈선 사고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사고 내용3. 사고 이후4. 둘러보기

1. 개요

Incidente ferroviario di Murazze di Vado

1978년 4월 15일 이탈리아 볼로냐주 몬주노의 무라제 디 바도에서 일어난 철도 사고.

2. 사고 내용

폭우가 오는 가운데, 바리발 트리에스테행 572번 열차가 목적지를 향해 이동중이었다. 기관차는 2대(FS Class E.645.016 and FS Class E.636.282)가 연결됐다. 이 열차는 원래는 피린체 - 볼로냐 루트를 안가던 열차였으나 이 날마뉴잠시 이 루트를 가게 됐다. 원래 바리에서 트리에스테로 갈때는 바리 - 포자 - 페스카라 - 안코나 - 볼로냐순으로 가는 아드리아틱 선로로 가야했으나, 폭우로 늘어난 물을 견디지 못하고 선로 중간의 다리가 무너지는 바람에 로마 - 피렌체 선로를 따라 이동중이었다.

열차는 중간 목적지인 볼로나로 향하던 도중 옆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탈선했다. 하마터면 선로 아래로 추락할 뻔 했으나 간신히 걸쳐진 채 멈췄다. 다행히 열차에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탈선하면서 열차가 반대편 선로에 올라섰는데, 탈선한지 얼마 안가 반대차선에서 피렌체행 813번 급행열차가 달려왔다. 하필이면 구간 바로 전에 터널이 있어 사고가 일어난 걸 보지 못했다. 결국 813번 열차는 시속 113km 속도로 572번 열차와 충돌한다. 충돌의 충격으로 두 열차는 다시 탈선해 아예 선로 밖으로 추락했다.

인근 A1 고속도로에서 사고 목격하고 신고했다. 만약 열차가 더 추락해 A1 고속도로에 추락했다면 사태가 더 커질 수도 있었다. 1974년에 있었던 열차 폭탄 테러 이후 출범된 CEPIS (the Center for Coordination of Rescue Operations)의 첫 구조 작전이 펼쳐졌다.

사고로 양 측 열차 기관사를 포함48명이 사망하고 76명이 부상입었다. 기록에 따라서 부상자 수는 120명 까지도 오른다.

여담으로 열차에 엘라스 베로나 FC 팀원도 로마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 때문에 탑승했으나 다행히 무사했다. 원래는 비행기로 가려 했으나 악천후로 비행기가 이륙하니 못해 열차로 바꿨다. 당시 레스토랑 칸에 있었는데, 잠시 밥을 먹으러 이동했다. 원래 탔던 칸은 2번째 칸이었는데, 이 칸은 탈선 수 추락하면서 많은 피해가 났던 칸이라 만약 밥을 먹으러 가지 않았다면 큰일이 날 뻔했다.

3. 사고 이후

자연재해로 일어난 참사였기에 처벌 받은 사람 없었다. 양측 열차 기관사는 신호도 잘 지키고 속도 규정도 어기지 않았다.

원래는 산사태가 많이 일어나는 지역에는 선로에 흙더미나 돌덩이가 안떨어지게 막는 장치가 있었으나 하필 그 지역에만 없었다. 이러한 사고가 한번도 안 일어났던 곳이라 설치 안했는데 그게 화를 불렀다.

사고 현장 근처엔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비가 설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