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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01:00:22

메멘토 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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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대중매체에서 이름을 빌린 사례
3.1. 게임3.2. 만화/애니메이션3.3. 소설3.4. 영화3.5. 음악3.6.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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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모리 상징이 있는 빅토리아 시대의 회중시계[1]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는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죽음을 잊지 마라' 등으로 번역되는 라틴어 문구이다. 어휘 'memento'는 'remember'에, 'mori'는 '(to) die'에 대응한다.[2] 동양권에는 비슷한 말로 화무십일홍이 있었다.

2. 역사

고대 로마 공화정 시절의 개선식에서 유래했다는 야사가 있다. 전쟁에서 승리한 장군에게 허락되는 개선식은 에트루리아의 관습에 따라 얼굴을 붉게 칠하고 네 마리의 백마가 이끄는 전차를 타며 시내를 가로지르는 카 퍼레이드를 거행하는데, 이런 대접을 한 몸에 받게 되면 당사자는 말 그대로 신으로 숭배받는 듯한 벅찬 감동에 젖는다고 한다. 그런데 이 개선식의 마차에는 인간 중에서 가장 비천하다고 할 수 있는 노예 한 명이 장군과 같이 탑승하고, 이 노예는 개선식 동안 끊임없이 "메멘토 모리(죽음을 잊지 말라)"라는 말을 속삭였다는 것이다.

이는 해당 개선장군에게 너무 우쭐대지 말라고 하는 경고 장치였다. 즉 아무리 대접받는다 해도 그는 신이 아닌 인간일 뿐임을 잊지 말고 공손해져야 한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경각시키는 것이다. 그냥 그런 말을 하는 정도라면 다른 사람으로도 충분히 가능할 터인데 굳이 노예를 사용하는 까닭은 비천한 존재인 노예를 같이 태움으로써 고귀한 신만이 탑승하는 신의 전차보다 그 급을 낮추기 위해서였다. 이는 아무리 영광스러운 인간이라도 신에는 미칠 수 없다는 에트루리아 특유의 종교적 장치였다.[3]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개선장군에게 수여되는 관에는 이런 경고 문구들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Memento mori
그대는 죽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Memento te hominem esse[4]
그대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Respice post te, hominem te esse memento[5]
뒤를 돌아보라, 지금은 여기 있지만 그대 역시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원래는 오만해지지 말고 신들을 공경하라는, 1등이라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는 뜻을 담고 있는 문장이었다. 아무리 인간으로서 전성기를 누려봤자 그 위에는 반드시 신이 있기에(= 1등은 신만이 누릴 수 있기에) 항상 겸손하게 살아야 한다는 뜻. 이 때문에 초기에는 카르페 디엠(carpe diem, 지금을 즐겨라)과 일맥상통하는 문장으로 받아들였지만, 이후에는 기독교의 영향을 받아 현세에서의 쾌락, 부귀, 명예 등은 모두 부질없는 것( Vanitas)이라는 등 기독교적 허무주의를 상징하기 시작했다.

중세 말기에 접어들어 흑사병이 유럽 전역을 휩쓸자 등장한 회화인 죽음의 무도에서 왕이든 교황이든 귀족이든 농노든 지위고하에 상관없이 해골과 춤추는 양식이 존재하는데 그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메멘토 모리의 뜻이 담겨져 있다.

19세기 초에는 죽은 가족, 친구, 연인의 모습을 메멘토 모리라며 사진을 찍어두는 게 유행이었다고 한다. 정확히 말하면 당시에는 사진을 찍는데 가격이 매우 비싸서 차마 살아 생전에는 찍지를 못하고, 사람이 죽고 나서 그를 기억하기 위해서 찍는 것이었다.

3. 대중매체에서 이름을 빌린 사례

3.1. 게임

3.2. 만화/애니메이션

3.2.1. 기동전사 건담 00의 등장 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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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궤도 링에 위치한 메멘토 모리의 모습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광역 섬멸형 병기. 세컨드 시즌부터 등장하며, 기동전사 건담 00에서는 궤도폭격형 빔 병기로 나온다. 개발에는 이노베이터의 기술과 왕류밍의 자본이 관여된 듯하며, 사용권한은 어로우즈가 가지고 있다. 하지만 건설 자체는 알레한드로 코너가 시작했다. 이름의 유래는 당연히 1번으로, 솔레스탈 비잉의 뜻인 "천상의 존재"를 비꼬기 위해 리본즈가 붙인 이름.[19]

중동 재편성을 반대하던 스일 왕국의 왕성(+ 카타론 지부장)을 첫 목표로 삼아 날려버렸으며, 수도권 전역을 소멸시켜버렸다. 뿐만 아니라 그 여파가 국경에서 대기하고 있던 세르게이 스밀노프와 그의 휘하 연방군 부대에까지 미쳤다. 다행히도 무사하긴 했지만,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까지 크레이터가 생성되었다.[20] 실로 무시무시한 위력의 병기.

12화 한 화 동안 두 번이나 사용된다. 중동에 한 번 사용되고, 우주에서 접근해 오는 카타론 함대를 향해 포신을 직접 돌려 발사해 카타론 함대에게 많은 피해를 입혔다. 이후 네나 트리니티의 정보에 따른 스메라기 리 노리에가 전격전술로 방어선을 돌파당하여 전자장광공진부를 노린 프톨레마이오스 II의 GN 미사일 집중 공격, 세라비 건담의 버스트 공격에 이은 케루딤 건담의 저격으로 완전히 파괴된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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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메멘토 모리는 한 대 더 있었다.

어로우즈는 메멘토 모리로 아프리카의 궤도 엘레베이터와 6만의 시민과 함께 반정부군을 그야말로 묻어버릴 생각이었던 모양. 당시에 솔레스탈 비잉은 지상 작전을 펼치던 중이었기 때문에 더블오라이저를 이용, 대기권 외곽에서 초거대 빔 사벨 '라이저 소드'로 메멘토 모리를 파괴하려 시도했다. 하지만 파괴 직전에 발사되어 버리는 바람에 사태를 저지하는데는 실패했다.[21] 그러나 덕분에 저궤도 스테이션에 직격하는 것은 피했지만 충격으로 인해 궤도 엘레베이터의 격벽들이 자동으로 퍼지되어 지상으로 낙하하기 시작, 격벽 조각들을 지상에 있던 각 세력이 연합해[22] 상당수 격추시켜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었다. 이후 이 궤도 엘레베이터 붕괴 사건은 " 브레이크 필러 사건" 이라고 명명.
그로부터 4개월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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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화 시작과 동시에 힘을 회복한 솔레스탈 빙이 재차 메멘토 모리 2호기를 기습하는 파괴작전이 나온다. 그렇게 메멘토 모리 2호기는 더블오 라이저에게 박살나는데, 3기의 건담들이 주의를 끄는 동안 더블오가 트란잠라이저의 라이저 소드를 발동하여 메멘토 모리를 위 그림처럼 케익 썰듯이 아주 깔끔하게 썰어버렸다. 1호기를 부수던 당시 3기의 건담들이 번갈아가며 트란잠을 발동하고 페이크 작전과 하이퍼 버스트, GN 미사일, 켈딤의 실드비트와 마지막 저격까지 갖은 힘을 들여 파괴했던 것과는 달리 2호기는 트란잠라이저의 압도적인 화력 덕분에 상대적으로 싱거운 최후를 안겨줄 수 있었다.

기동전사 건담 00 스페셜 에디션 3회 Return the World에서는 18회의 전투신을 자르면서 메멘토 모리 2호도 브레이크 필러 사건 때 파괴된 것으로 변경되었다.

SD건담 G제네레이션 WORLD에서는 이 망할 것이 한 개 더 있었다. 그것도 티탄즈가 공수해서. C단계 제네레이션 브레이크로 나오는데 제한 턴 안에 박살내야 한다.

그래도 이 메멘토 모리도 약점이 있는데, 바로 포신의 회전 반경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포신 하단 약 20도 정도의 각도가 사각지대로 이곳에서 가해지는 공격에 취약하다. 덕분에 스메라기 리 노리에가 솔레스탈 비잉 크루가 메멘토 모리의 발사에 피해를 입지 않고 메멘토 모리를 파괴할 수 있었다.

3.3. 소설

3.4. 영화

3.5. 음악

3.6. 기타


[1] 조지 3세의 주치의였던 Richard Broft 경의 시계로, 당시 회중시계에 메멘토 모리 상징을 넣는 것이 유행이었다고 한다. 시간이 흐르면 죽음이 다가온다는 점에서 시계와 메멘토 모리는 꽤 어울리는 조합이었을 것이다. [2] 원래대로면 속격을 목적어로 가지는 기억동사이어야 하지만, morior(죽다 - 탈형동사로서 능동의 의미를 가지지만 형태는 수동으로 쓴다.)의 부정형을 쓰는 부정법문이므로 그냥 격은 무시하고 부정형으로 쓴다. 즉 죽음이 아니라 '죽는다는 것'(to die)이 정확한 번역이다. [3] 이런 것 말고도 전우나 시민들이 개선장군의 약점을 놀리는 풍습도 있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개선식을 하면서 난봉꾼이나 대머리란 소리를 듣기도 했다. 이 역시 개선장군이 경거망동하지 못하게 하는 목적이었다. [4] 라틴어에서는 기억에 관련된 동사는 목적어를 속격으로 가진다면서 여긴 왜 대격으로 목적어가 나와 있냐고 할 사람들을 위해, 라틴어에서는 동사 부정형(이 문장에서는 영어의 be 동사에 해당하는 esse)은 주격과 대격으로 밖에 쓰이지 못한다. [5] Memento te hominem esse와 같은 문장. 라틴어는 굴절어이기 때문에 정해진 어순이 없다. [6] 1996년도에 나온 시리즈로, 당년의 우수 WAD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7] 유령이었던 벤야에게 인간으로서의 삶을 부여한 희망의 반지이다. 이름은 벤야가 지었다. [8] Memento Mori라는 문장이 끊임없이 등장해 필멸자의 삶을 강조한다. [9] 작중에서 죽음이 기억과 함께 특정 키워드와 굉장히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해당 캐릭터 또한 그 특정 키워드에 관해 밀접하게 관련돼있으므로 꽤나 의미심장한 네이밍이다. [10] 인물이 죽었을 때를 재현해 사인을 밝히는데 쓰는 회중시계이다. [11] 저택으로의 초대 이벤트에서 평범한 방법으로 사망할 경우 나오는 엔딩. [12] 주포로서, 한때 게임 최강이었던 물건이고, 세계관 내에서도 이 포의 양도 여부에 따라 세력이 요동친다. [13] AB소드의 12번검 튜스데이에 새겨진 글귀이다. [14] 마르드 길이 불사인 제레프를 죽이기 위해서 만든 궁극의 주법이다. [15] 수학도둑 1부의 최종보스이자 인공지능 '솔리투스'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한 주문이다. [16] 주인공인 메메모리의 이름의 유래가 라틴어 메멘토모리라고 작가가 직접 밝혔다. [17] Episode 11 제목으로 국내 번역 제목은 정식 방영사인 애니플러스 방영판을 기준으로 한다. [18] Episode 21 제목으로 국내 번역 제목은 정식 방영사인 대원방송 방영판을 기준으로 한다. [19] 솔레스탈 비잉이라고 칭하고는 있지만 구성원은 천사가 아닌 인간이니, 너희들은 결국 죽는 존재인 인간들이다라고 비꼬는 것. [20] 방영 당시 구도가 심히 사망 플래그스러워서 팬들 모두 "아이고 곰 아저씨 죽으시면 안 돼요..."를 외쳤으나 다행히 피해 없이 생존. 허나... [21] 원인은 디바인 노바가 탑승한 엠프러스가 격추 직전 전개한 GN필드 때문에 궤도가 틀어져 버린 탓. 이때 디바인 노바는 엠프러스가 파괴되면서 그대로 즉사. [22] 솔레스탈 빙은 말할 것도 없고, 당시 대치 중이던 어로우즈의 지휘관이 마침 커티 마네킹이라서 협조. 거기에 스메라기 리 노리에가의 지원 요청 방송에 방금전까지 교전 중이던 카탈론과 연방군까지 나서서 도와줬다. [23] 이 소설을 기초로 만든 영화가 바로 형 크리스토퍼 놀란 메멘토이다. [24] 사실 감독들은 '메멘토 모리'라는 제목을 밀었으나, 제작진이 여고괴담의 후속편이라는 것을 더 강조하기 위해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밀어붙이면서 부제목에 그쳤다. [25] 카멜롯의 역작, Opus Magnum으로 손꼽힌다. 파우스트에서 악마와의 계약을 끝내는 부분에 해당된다. [26] 일반 버전과 여고생들의 합창 버전 두 곡이 있다. [27] 2009년 2월 18일에 발표된 16집 앨범 제목이자 타이틀곡(8번 트랙). [28] 네크로댄서의 첫 번째 페이즈에 나오는 노래. 리듬게임이라는 장르에 걸맞게 memento가 아닌 momentum mori라는 이름의 곡이며, 죽음을 거부하는 네크로댄서가 등장하는 테마곡으로 적절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