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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10:16:51

막타

1. 개요2. 게임에서의 막타
2.1. RPG 게임에서의 막타2.2. FPS에서의 막타2.3. AOS MOBA 게임에서의 막타2.4. RTS 게임에서의 막타2.5. 사례
3. 디시인사이드에서 사용되는 용어4. 매치포인트 및 세트포인트

1. 개요

적을 쓰러뜨리게 된 마지막 타격을 뜻하는 용어.

2. 게임에서의 막타

적의 HP가 아주 약간 남은 상태에서 적의 HP를 넘어서는 피해를 입히면 적이 사망하게 되는데, 이 때 적중시킨 유효타 피해가 바로 막타이다. 보통 막타를 성공시킨 플레이어에게 경험치, 돈, 처치 전적 등의 혜택이 돌아가는 편이나, 그 혜택이 돌아가는 방식은 게임 장르마다 꽤나 다르다. 막타를 좋게 보지 않는 경우에는 킬딸이라고 폄하되기도 한다.

2.1. RPG 게임에서의 막타

과거 리니지, 바람의 나라 등 고전 온라인 게임의 서비스 초창기 시절에는 무조건 막타를 성공시킨 플레이어가 모든 혜택을 독식했으므로 이를 악용한 막타 가로채기가 횡행했다. 당시 PK가 가능했던 리니지에서는 게임 내 채팅창이나 게시판 등지를 통해 박제된 막타 플레이어만을 잡는 가문도 한 서버에 여럿 있었을 정도로 막타 플레이어에 대한 경계심이 강했다.

게임이 이렇게 흘러가는 이유에는 아직 미성숙한 게임 문화 탓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마지막에 공격한 플레이어에게 모든 혜택을 몰아주는 원시적인 막타 시스템 탓도 컸다. 이에 대한 문제가 시끄러워지자 소위 다음 세대 게임이라 부를 수 있는 라그나로크, 테일즈위버, 마비노기 등에서는 적 공격에 대한 플레이어의 기여도를 측정해 가장 많은 피해를 준 플레이어가 혜택을 몰빵받거나, 각 플레이어의 기여도에 따라 혜택을 차등 분배받는 형식으로 변경되었다.

단, 다른 플레이어가 끼어들 틈 없이 파티 플레이로 진행되는 액션 RPG 게임에서는 누가 먼저 죽이든 모든 경험치를 고루 분배받는 시스템이 고착화되었다.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영웅전 등이 대표적으로, 어차피 서로 우호적일 수밖에 없는 파티원으로서 다 같이 게임을 플레이하기 때문에 막타 여부 상관없이 모든 플레이어가 해당 던전에서 발생하는 경험치와 돈 등을 고르게 분배받았다. 물론 레이드에서는 그딴 거 없다. 이러한 액션 RPG류의 막타에 대한 전통은 클로저스, 소울워커 등으로 내려오면서 점점 당연한 것이 되어 갔다.

다만 이렇기 때문에 액션 RPG류에는 버스, 즉 경험치 셔틀을 돈 받고 해 주는 행위가 가능하다는 게 또 다른 문제가 됐다. 어차피 막타를 누가 치든 경험치가 고르게 들어오므로, 고레벨 유저를 돈 주고 고용하여 자기 캐릭터의 레벨 업 셔틀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에 관련해서는 버스 문서를 참조하자.

2.2. FPS에서의 막타

RPG 게임이 변천한 것과 발맞춰 FPS에서도 막타의 개념을 점차 공적인 개념, 즉 기여도의 관점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그러나 FPS에서는 여전히 막타가 중요한 취급을 받는다.

부활이 되지 않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AVA 등의 일반적인 라운드전 FPS에서는 적 플레이어의 숫자가 줄어들수록 아군 플레이어의 행동반경이 넓어지고, 곧 아군이 적이 없는 경로로 이동해 적 진영을 포위 섬멸하는 식으로 공격하는 그림이 자주 연출된다. 따라서 특정 플레이어를 누가 죽였는지에 대한 처치 전적 자체가 큰 의미를 지닌다. 왜냐하면 특정 경로를 방어하다 사망한 아군이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가진 상대방에게 죽었느냐에 따라, 그 경로를 지원하러 갈지 아니면 상대방이 너무 굇수라서 단체로 빠른 돌격을 가할지 판단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부활이 없는 FPS 게임에서는 대개 타 플레이어가 입히기만 할 뿐 죽이지 못한 피해는 아예 무시하거나, 그 공로를 인정한다 해도 도움이라고 따로 표시하는 정도로 막타에 대한 피해 기여 형평성을 해결한다. 적 플레이어를 침묵시키는 '처치'의 중요도가 월등히 높기 때문에 그 이전에 적에게 입힌 피해가 크게 중요해지지 않는 셈이다.

반면 데스매치를 기반으로 하는 레벨 업 형 무한 부활 FPS 게임, 예를 들어 배틀필드 콜 오브 듀티 등에서는 RPG 게임과 비슷한 막타 구조를 차용한다. 적에게 입힌 피해가 곧 자신의 경험치가 되고 이것들이 차곡차곡 쌓이면 무기가 해금되거나 기능이 강화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막타보다는 적에게 입힌 피해량이 중요해지는 것이다. 물론 막타 친 플레이어가 좀 더 유리하긴 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게임들에서는 막타를 친 플레이어에게 가산점을 주는 한편, 적에게 피해를 입힌 양만큼은 고스란히 플레이어의 경험치로 전환한다.

오버워치에서는 상대방에게 어느 정도 피해를 주고 아군과 함께 죽이면 막타 여부와 상관없이 공동으로 처치 처리되기 때문에 막타에 대한 압박이나 집착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2.3. AOS MOBA 게임에서의 막타

AOS류 게임, 예를 들어 리그 오브 레전드, 도타 2,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포켓몬 유나이트, 브롤스타즈 같은 게임에서는 특정 적 플레이어를 죽이는 행위 자체가 FPS처럼 게임에 큰 기여를 가져오기 때문에, 대개 막타를 친 플레이어에게 처치 전적이 추가된다. 특히 막타를 놓치면 적이 회복해서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막타 플레이어가 처치 전적을 가져가는 시스템 정책에 있어서는 AOS 플레이어 간에 큰 이견이나 논란이 없는 편. 다만 적의 HP를 낮추는 데에 도움을 준 아군 플레이어는 이 때 도움 점수를 획득하게 함으로써 형평성을 잡았다. 하지만 탱이나 서폿이 렙업하려고 정글러 막타 뺏어먹으면 짜증난다

미니언, 즉 돌격병에 대한 막타는 게임마다 차이가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막타를 쳐야 골드를 얻지만, 서포터들은 막타를 치면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한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과거에 돌격병이 죽은 자리에서 12.75 범위 내 영웅에게 경험치를 제공했다. 2019년 12월의 49.0 패치에서 경험치 구슬을 도입하여 막타를 유도했다. 영웅이 돌격병에 막타를 먹이면 거리에 관계 없이 금색 글씨로 경험치 획득을 알렸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경험치 구슬에 6 범위 이내로 접근해야 한다. 한편 골드가 존재하지 않기에 막타에 대한 강박감은 비교적 적다. 어센던트 원의 트루퍼(미니언)는 트루퍼의 공격에 제압당하면(영웅 및 포탑 제외), 잠시 '피니시' 상태에 빠진다. 이 순간에 영웅의 기본공격에 즉시 터지는데, 이는 막타의 기회를 보장한다.

월드 오브 탱크 워썬더 같은 밀리터리 액션 게임은 상대방에게 입힌 피해량, 파괴한 모듈 수 등 유효타가 많을수록 더 많은 경험치 및 크레딧을 획득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막타를 통한 처치 전적보다는 꾸준딜을 통한 플레이어 피해량이 더 중요하게 평가된다. 그러나 피해량을 무시한 채 막타만 쳐서 처치 전적만 올려도 추가적인 업적을 해금할 수 있거나, 특정 임무를 완료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음으로써 막타에 대해 어느 정도 의의를 부여해 놓고 있는 상태.

2.4. RTS 게임에서의 막타

의외로 RTS 게임에서는 막타에 대한 의미가 희미한 편이다. 초반 정찰 유닛이나 일꾼 유닛을 제외하고는 특정 적 유닛을 반드시 컷(=처치)해야만 하는 상황이 자주 연출되지도 않을 뿐더러, 짤짤이 막타로 적을 하나하나 끊어먹는 플레이보다는 유닛을 모아 대규모로 공격을 시도함으로써 게임의 승패를 가르는 한타에 좀 더 목숨을 거는 장르인 까닭이다. 다만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같이 특정 유닛의 막타가 해당 유닛을 레벨 업시키는 시스템을 가진 게임에서는 레벨 업이 필요한 유닛이 막타를 치게끔 상황을 조성하는 마이크로 컨트롤이 필요할 때가 있다. 워크래프트 3은 막타를 친 플레이어가 금과 경험치를 획득하므로, 상대편은 사냥감에게 막타를 먹여 경험치를 훔치는 행위가 비중이 크다. 오늘날 AOS에서 막타로써 금을 얻는 건, AOS류 게임들의 원조가 워크래프트 3이기 때문이다. 카오스(워크래프트 3/유즈맵)가 대표적인 예이다.

2.5. 사례

3. 디시인사이드에서 사용되는 용어

개념글 막타(개념글에 가기 위한 마지막 추천)를 줄여서 말하는 용어. 주로 정식갤에서 개념글 구걸을 위해 쓰는 경우가 많다.

4. 매치포인트 및 세트포인트

득점을 기록하여 세트나 경기를 끝낸 사례를 가리킨다.

축구계에서 '결승골'이라 불린다. 2002년 월드컵에서 히딩크호 안정환이 16강전 연장전 1-1에서 이탈리아를 무릎 꿇린 헤딩 골이 유명하다.

배구계에서 결승전의 마지막 득점을 챔피언십 포인트라고 한다. 2020-21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 5세트 14:7 랠리에서 메레타 러츠가 리그를 끝냈다. 2022-23 V-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 5세트 14-13 랠리에서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구단에 속했던 박정아(배구선수)가 기록한 막타(Last hit)가 유명하다. 그리고 결승전 사상 최초이자 전설이었던 패패승승승이 실현되었다. 2023-24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 5세트 14:7 랠리에서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가 막타를 날려 현대건설의 통합우승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