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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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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마그레브 위치.png
진한 파란색이 마그레브이며 옅은 파란색은 범 마그레브이다.

1. 개요2. 언어3. 민족4. 인종5. 종교6. 역사
6.1. 고대: 토착민족·고대 카르타고·고대 로마6.2. 고대 후기: 반달 왕국·동로마 제국6.3. 이슬람화와 이베리아 기독교 세력과의 격돌6.4. 중근세6.5. 근현대
7. 바르바리8. 관련 문서

1. 개요

북아프리카의 지역으로, 좁게는 모로코, 서사하라, 알제리, 튀니지, 넓게는 리비아( 키레나이카 제외), 모리타니까지 포괄한다. 명칭은 아랍어로 '서쪽'이라는 뜻이다.[1] 하지만 중동과 지리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인종, 언어, 종교, 역사, 문화적 공통점이 많아서 MENA[2]로 묶여서 불리기도 한다. 북아프리카와 상당 부분 겹치지만 이집트 수단은 이들과 역사, 문화적으로 상당히 다르므로 둘을 구별하는 게 일반적이다.

과거 리비아 아랍 공화국을 중심으로 마그레브 연방이 구성되었으나 리비아-모로코 관계 악화로 1977년 해산되었다.

모로코는 오늘날에도 자국의 공식 국명으로 '알 마그리브'를 쓰고 있다.

2. 언어

아랍어를 쓰며, 마그레브 방언 방언연속체를 이룬다. 리비아 모로코 북부, 서사하라를 제외하면 전부 프랑스 식민지였기 때문에 프랑스어가 아직도 널리 쓰인다. 리비아 이탈리아의 식민지였기에 이탈리아어 단어가 좀 남아 있지만 그닥 쓰이진 않으며 스페인어 서사하라 모로코 북부에서 통용된다. 그 외에 베르베르어,[3] 모리타니에서는 월로프어도 쓰인다.

3. 민족

아랍인과 아랍화된 토착 민족 베르베르인이 많으나, 아랍인과는 구별되는 베르베르인도 많다. 이들은 아랍어 이슬람을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독자적인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아랍화되지 않는 상당수 베르베르인들은 아랍어가 아닌 베르베르어를 사용한다.

4. 인종

투아레그까지 해서 코카소이드가 다수이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온 흑인들이 종종 있다. 다만 모리타니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가깝기 때문에 흑인 외모를 지닌 흑백혼혈이 다수이다.[4]

5. 종교

수니파 이슬람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생각보다 종교 근본주의적이진 않다. 표면적으로 샤리아를 시행하는 모로코조차도 다른 아랍 국가보다 훨씬 진보적이다. 특히, 모로코는 정부에서 수피즘을 장려하고 있다. 또한, 알제리, 튀니지도 세속적이라서 술을 자유롭게 마실 수 있다고 한다. 알제리는 프랑스의 지배를 오랫동안 받아서 프랑스 문화가 튀니지와 마찬가지로 퍼져 있다.

6. 역사

위치가 위치다 보니 바로 위에 있는 이탈리아와 이베리아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6.1. 고대: 토착민족·고대 카르타고·고대 로마

고대시대에 마그레브 지역은 베르베르인들이 살고 있었지만, 지중해를 접한덕분에 페니키아인들이 마그레브에 상륙하여 카르타고등의 도시를 세웠다.이후 카르타고 로마와의 포에니 전쟁에서 패배한 이후 이곳은 이집트와 마찬가지로 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으며 영향력을 많이 받았다. 카르타고를 중심으로 한 해안가 지역은 로마의 통치력이 강하게 유지되었지만, 카르타고 인근(現 튀니지: 아프리카 프로콘술라리스, Byzacena 등)을 제외한[5] 그 서쪽 지역(現 알제리: 누미디아, 팅기타나, 카이사리엔시스 등)은 조금만 내륙으로 들어가도 로마 중앙의 직접통치력이 약했고 베르베르족과 협치하거나 현지 통치를 위탁했다.

기원전 1세기 말까지 알제리 지역에는 누미디아 왕국이, 모로코 지역에는 마우레타니아(Mauretania) 왕국이라는 베르베르계 토착 왕조가 존재했다.

파일:Extent-of-Romanization-in-IV-century-North-Africa.jpg
위의 지도는 4세기에 이 지역에서의 로마화의 정도를 나타낸 것이다. 육상교통보다 해상교통이 빠르고 원활하던 전근대에는 남이탈리아 기준으로 북이탈리아보다도 카르타고가 더 가깝다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이탈리아와 가까웠기 때문에, 카르타고 인근은 거의 완전히 로마화(라틴화)가 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후 로마 제국의 쇠퇴기때 반달족들이 이곳으로 이동해 반달 왕국을 세워 100년 가까이 마그레브를 통치하게 된다.

6.2. 고대 후기: 반달 왕국·동로마 제국

유스티니아누스 대제의 고토 회복 전쟁으로 마그레브는 다시 로마 제국의 품으로 되돌아 왔다. 로마 제국이 마그레브를 잃은지 100년간이 지났음에도 현지인들은 로마인들을 환영하였다. 이후 마그레브는 동로마 제국에게 많은 이익을 주었다. 수십년 뒤 헤라클리우스는 콘스탄티노플에서 본인의 본거지였던 카르타고로 천도할 생각까지 했으며, 각각 아바르와 슬라브의 침입, 페르시아의 침입으로 황폐해진 발칸 반도, 소아시아, 아르메니아, 레반트, 이집트 등을 대신하여, 전쟁의 참화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서 당시 제국을 떠받쳤던 곳이 마그레브이다. 이 시기 마그레브 지역을 잘 알기에는 Jonathan Conant의 ' Staying Roman' 및 Andrew H. Merrills의 Vandals, Romans and Berbers가 좋은 참고가 된다.

6.3. 이슬람화와 이베리아 기독교 세력과의 격돌

한편, 630~40년대의 이슬람군의 급속한 물결에 마그레브는 휩쓸리지 않았지만, 일진일퇴를 거듭하다가 동로마의 소위 20년간의 혼란이라는 내전상황으로 힘의 균형이 확 깨져서 8세기 최후기에 마침내 이슬람의 우마이야 왕조에게 넘어가게 되었다.( 무슬림의 마그레브 정복 전쟁) 우마이야 왕조가 스페인으로 쪼그라들고 나서 아바스 왕조의 지배초기 이슬람의 황금기에 이곳 마그레브 역시 크게 발전하였다. 9세기 말엽 마그레브에서 최초의 이슬람 왕조 이드리스 왕조가 세워졌다가 후우마이야 왕조에 의해 멸망하였다. 한편 갈수록 아바스 왕조의 지방통제력이 약해지자, 아글라브 왕조 파티마 제국가 마그레브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가, 마치 금나라가 발상지인 만주에서 신규 정복지인 화북으로 수도를 옮김으로써 만주가 방치된 것과 마찬가지로, 파티마 제국이 이집트의 카이로로 중심지를 옮기고 정작 발상지였던 마그레브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게 되어 사실상 방치상태가 되었다. 11세기 중반에 와서는 지리드 왕조 또한 마그레브를 본거지로 잡고 파티마에서 독립을 선언했다. 즉 북아프리카의 동서로 긴 해안은 세계사에서도 톱클래스에 속하는 고대 로마가 수백년간, 통일 이슬람 제국[6]이 100~150년 정도 지배했을 뿐 그 급에 미치지 못하는 국가는 제대로 지배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방증된다.

그러자 이슬람교를 믿게된 베르베르인들이 이슬람 왕조를 세우게 되는데,그게 바로 무라비트 왕조이다.무라비트 왕조는 한때 기독교 세력들을 크게 격파하고 모로코 남부에서 안달루스에 이르는 넓은 영토를 지배하였으나,또 다른 베르베르인 이슬람 왕조인 무와히드 왕조에 의해 멸망하였다.무라비트 왕조를 멸망시킨 무와히드 왕조는 12세기 중엽에 이르면 마그레브 전역과 안달루스를 지배하는 대제국을 만들었으나, 기독교 세력과의 결전인 라스 나바스 데 톨로사 전투에서 대패한 이후 점차 쇠퇴하여 13세기 중반에 멸망하였다.

6.4. 중근세

무와히드 왕조가 멸망한 이후 모로코는 마린 왕조가,알제리는 자얀 왕조가,튀니지는 하프스 왕조가 차지하였다. 마린 왕조는 이베리아 반도의 마지막 이슬람 국가인 그라나다 아미르국을 도와 알 안달루스에 개입하려고 여러번 시도하였으나 빈번히 실패하였다.

이후 15세기 말에 이르면 하프스 왕조 자얀 왕조는 쇠퇴 끝에 오스만 제국에게 멸망하였고,모로코를 지배하던 마린 왕조또한 멸망하여 여러개의 국가로 분열되었다가 16세기초에 사드 왕조에 의해 모로코가 다시 통합되었다.사드 왕조는 남쪽의 송가이 제국,그리고 이베리아의 포르투갈 왕국과 잦은 마찰을 빚다가 16세기 말에 알라위 왕조에 의해 멸망하였다.

6.5. 근현대

알라위 왕조 오스만 제국과 서구열강세력에 끼어서 약소국으로 전락했고,오스만 제국이 쇠퇴하면서 마그레브 지역의 국가들은 하나씩 서구열강의 식민지가 되었다. 리프 전쟁이 크게 일어나서 식민 제국주의에 저항했지만 무자비하게 진압 당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되고 냉전시기에 마그레브 지역의 국가들은 평화적 방법,무력을 동반한 투쟁으로 독립하게 되었다.

7. 바르바리

아틀라스산맥 이북 지역을 의미하며 튀니지, 알제리, 모로코 영토이며 마그레브에서 인구가 몰린 지역이다.

8. 관련 문서



[1] 이집트를 기준으로 하며, 반대편에 위치한 現 레바논, 시리아, 이라크 등에 해당하는 지역들을 뜻하는 마슈리크 역시 '동쪽'이란 뜻이다. [2] Middle East & North Africa. [3] 아랍어처럼 아프리카아시아어족에 속하지만 소속 어파는 다르다. [4] 대중매체에서는 마그레브인을 흑인과 비슷한 외모로 묘사되지만 이는 17세기부터 전해지는 오리엔탈리즘적 고정관념이다. [5] 이 곳은 꽤 내륙까지도 도시가 많았고 로마 중앙의 통치력이 강했다. [6] 정통 칼리파- 우마이야 왕조= 아바스 왕조를 국체가 거의 대동소이한 가운데 왕조만 바뀐 것이라고 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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