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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22:09:29

로맨시아

드래곤 슬레이어 시리즈
드래곤 슬레이어 제나두 로맨시아 드래슬레 패밀리 소서리안
드래곤 슬레이어 영웅전설 로드 모나크 바람의 전설 제나두


1. 소개2. 이식 / 미디어믹스

1. 소개

니혼 팔콤 액션 어드벤처 게임. 1986년 10월 6일에 X1 기종으로 출시되었으며, 같은 해에 PC-9801, PC-8801, MSX/ MSX2로도 이식되었다.

드래곤 슬레이어 시리즈 중 하나로 세번째 시리즈이자 네번째 작품[1]이다. 첫 발매 당시에는 드래곤 슬레이어 Jr.로 불렸고, RPG도 아닌데다, 게임 볼륨도 작은 편이라 외전 포지션으로 인식되었으나 후속작이 4번째 넘버링을 부여받음으로써 이 작품도 정식 3번째 작품으로 승격되었다.

세리나 공주가 납치당하고, 이변이 일어나는 로맨시아 왕국에 일스란 왕국의 제8왕자 판 프레디가 우연히 찾아오면서 이변을 해결하는 이야기이다. 황, 청색 기반으로 제작된 재너두와는 달리 여러가지 색으로 알록달록한 화면, 풀 스크롤,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 등 전작과 비교했을때 그래픽 면에서 큰 발전을 이룩했다. 특히 화면 하단에 표시되는 미니맵은 따로 준비한 그래픽이 아닌 프로그램을 사용해 축소 표시한 것.

하지만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과 주니어라는 말에 비해 같은 해 발매된 제나두 시나리오 2와 함께 극악한 난이도로 유명하다. 팔콤에서도 장난 아니게 어렵다는걸 인식했는지 패키지 문구에 '이런게 있냐!?', '난이도★★★★★★의 위협' 같은 문구를 삽입하거나 캐치 카피로 '귀여움이 지나쳐서 어려움 100%'[2]를 사용하는 등 난이도를 앞세운 광고를 내세웠다.

단, 난이도가 높은 이유는 소울 시리즈 고양이 마리오처럼 고도의 컨트롤을 요구하기 때문은 아니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어드벤쳐 게임이기 때문에 정해진 순서에 따라 정해진 행동을 취하며 이야기를 진행하면 된다. 문제는 어떻게 진행하는게 정답인지를 힌트를 전혀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며, 더 나아가 실수로 진행이 막혔을 경우에도 게임 오버 등이 뜨지 않아 자신이 실수한 것인지, 실수를 했다면 언제 어디서 실수한 것인지를 전혀 파악할 수가 없다. 이것 만으로도 절망적인데, 세이브 불가능, 시간 제한, 지형 모습이 똑같아 위치파악이 어려운 16*16의 지하미궁 등 플레이어를 괴롭히는 요소는 한가득이다. 또한 예나 지금이나 짜증을 유발하는 속칭 '반복퀘 노가다'[3]가 중요한 아이템을 얻기 위해서는 사실상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므로 그걸 통해 중요한 아이템을 얻어나가지 않으면 사실상 게임 진행이 불가능하다.[4]

물론 수십년이 지난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완벽에 가까운 공략을 쉽게 찾을 수 있고[5], 언밸런스 사에서 리메이크 한 버전 같은 경우 네비게이션 모드를 통해, 게임 상에서 공략 순서를 아예 알려주기도 하므로 실수 없이 순서대로 진행하기만 하면 일단 엔딩을 보는데는 문제가 없다.

프로듀서 키야 요시오 제나두 개발 후 스토리 성을 지닌 작품을 만들려고 했기에 전작과 비교하면 스토리성이 많이 늘었다. 이 구조를 더욱 발전시킨 것이 소서리안.

로맨시아라는 제목은 Voyage du Prince Fan-Federin dans la romancie(판 페레딘 왕자의 로맨시아를 향한 놀라운 모험)라는 프랑스 소설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주인공의 이름이 판 프레디인 등 약간의 공통점을 보인다. 특히 발매시의 잡지 광고에서 '판 프레디 왕자의 놀라운 모험'이라는 부제로 광고하기도 했다.

팔콤은 1985년에 재너두라는 극악 난이도의 게임을 출시했으면서, 1986년에는 재너두 시나리오 Ⅱ, 로맨시아, 태양의 신전 아즈테카 Ⅱ라는 초 극악 난이도 게임을 3연타로 출시하는 만행(....)을 저질렀는데, 이에 대한 반성인지 1년 후인 1987년에 이스 1을 제작하면서 '"더욱 어려워야 좋다"는건 위험한 착각이다. 지금, RPG는 상냥함의 시대로 제 1보를 내디뎠다.' 라는 말을 남겼다. 물론 그동안 난이도로 고통받아온 팬들의 반응은 '너희가 그런 말 하면 안되지!'

2. 이식 / 미디어믹스



[1] 재너두 시나리오 Ⅱ는 드래곤 슬레이어 Ⅱ에 속한다. [2] かわいさ余って、難しさ100%. 귀여움이 지나쳐서 증오 백배(可愛さ余って憎さ百倍)라는 속담에서 따왔다. [3] 약을 마을 사람들에게 한 명씩 일일이 먹여줘야 하는 퀘스트가 바로 그것이다. 그것도 약을 한 마을 사람에게 줬을 때마다 약 주는 집에 일일이 찾아가 약을 받은 후 다시 다른 마을 사람에게 약을 전해야 하며, 이런 뻘짓을 약이 모든 마을 사람들에게 전달될 때까지 계속되므로 당연히 플레이어들은 짜증날 수밖에 없다. [4] 예를 들어, 천국에서 지상으로 귀환시켜주는 아이템인 '(묘지의) 새'을 얻지 않고 천국에 보내주는 사람에게 말을 걸면 바로 게임 오버(...)가 된다. [5] 물론 일본 웹 기준 [6] 후술할 드라마CD와는 성우가 다르다. [7] 원작에도 있는 내용으로 게임 중반에 저주를 받아 그렇게 변해버린다. [8] 살아있는 상태에서 배에 작은 구멍을 내고 거기로 소장을 뽑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