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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1 09:17:35

레 파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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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 레 파리아
レ=ファリア | Le Fa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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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성격4. 작중 행적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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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1683038334.jpg
서로를 격려하는 티투스(우)와 라 틸리카, 레 파리아 자매(좌)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의 등장인물. 위 사진에서는 좌측의 여인이다.[13]

아득한 초고대의 시절 외우주에서 레이라인을 연결해 본체와는 따로 사람이 인지할 수 있는 분령의 모습으로 나타난 쌍둥이 자매신 《천공의 타움》 중 한 명, 즉 남루스의 여동생이다. 신비한 힘을 지닌 은 열쇠를 사용해 대도사가 절대적인 힘을 가지는 데 기여했다. 고대 성신신앙의 최고봉은 이견없이 타움의 쌍둥이라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레자리아 왕국에 위치한 성 엘리사레스 교회에서는 치천사[14]이자 《하늘(공간)의 천사》 레 파리아로 받아들였다.

고대 천공의 타움 신전에서는 여러 무녀들이 쌍둥이 신을 섬겼는데, 기원전 4천년 당시에는 레 파리아의 무녀이자 무녀들의 수장이었던 스텐나 루이센[15]가 그녀를 받들었으나, 끝내 정의의 마법사 편에 가담하면서 레 파리아 입장에선 배신당한 셈이 됐다.

2. 특징

외형은 코믹스와 원작 모두 공개됐는데 소설에 묘사된 것처럼 라 틸리카와 비슷한 복장을 입었고 이형의 날개가 있으며 공허한 눈이고 외모 역시 쌍둥이처럼 똑 닮았다. 다만, 역시 환생인 루미아를 더 닮았으며 차이점이 있다면 라 틸리카와 루미아는 머리를 묶었으나 레 파리아는 머리를 묶지 않고 그냥 단발머리인 듯.

코믹스에 이어 본편 22권에서 컬러 외형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진작에 자매로서의 연을 끊었던 자신의 언니, 라 틸리카[16]와 같이 실려 원래 살던 세계에서 티투스의 조수로 일하는 걸 볼 수 있다.

밝혀진 능력은 공간 조작이라는 흉악하기 짝이 없는 힘이다. 이름은 <공천신비> 인피니트 제로 드라이브. 이 능력을 써서 대도사에게 발사한 광대의 일격을 무력화시켰으며 시스티나의 바람 공격 역시 소용이 없었다. 게다가 공간을 찌그려뜨려 죽일 수 있고 공간을 속박시켜서 못 움직이게 만들 수도 있다. 라 틸리카의 시간 조작 능력과 상극을 이루기 때문에 이 자매가 싸우면 소모전으로 흘러가서 먼저 마력이 바닥난 쪽이 진다.

대부분이 인간을 그만둔 마장성들에게 인지를 벗어난 힘을 준 건 모두 레 파리아의 짓이다.[17] 주로 그들에게 불리는 이명은 '밤하늘의 처녀'.[18]

3. 성격

"닥쳐. 이 바람둥이 배신자. ...언니야말로 이런 불쌍한 사람을 왜 그토록 무자비하고 무참하게 버린 건데? 언니한테는 마음이란 게 없는 거야? 그 여잔 누구?"
"심지어 그냥 바람만 피운 게 아니라... 설마 양다리? 아하하! 어이없을 정도로 엉덩이가 가벼운 여자였구나? 언니는."
19권 중, 글렌 일행과 대치했을 때[19]

루미아의 전생이라고는 하지만, 루미아가 청초계에 정중한 말투를 쓰는데 반해 레 파리아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헌신적인 것을 제외하면 라 틸리카의 여동생답게 입이 험하고 까칠한 성격이다. 한때는 티투스의 수호신이라서 그런 곳도 있겠지만 언니인 라 틸리카와의 갈등도 그렇고 많은 신전과 사제들을 거느리고 있던데 반해 자기 무녀들의 수장인 스텐나에게 배신당하는 등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인망이 두텁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정신은 나사가 몇 개쯤 빠져 있는 상태. 대도사가 도를 넘는 행동을 하는데도 그의 곁을 오히려 지켰으며 그의 쌍둥이 자매인 라 틸리카는 실망한 반면, 아직도 그녀는 여전히 대도사를 맹목적으로 따르고 있다. 심지어 정신 차리라는 라 틸리카의 말에도 되려 칼 같이 응수한 걸 보면 어지간히도 그에게 푹 빠진 모양. 다소 뒤틀려 있긴 해도 그녀 못지 않게 대도사도 레 파리아를 사랑하는 걸 알 수 있는데 당장 그녀를 되살리기 위해서 섬뜩한 짓을 아무렇지 않게 저질렀다. 그의 전혀 인간답지 않은 쓰레기 같은 면모에 몸을 떠는 루미아한테 "그 사랑의 형태가 삐뚤어져 있다고 해도, 그것은 당사자들의 기분의 문제지."라는 대답을 남긴 건 그야말로 정말 끼리끼리 만난 것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

4. 작중 행적

라 틸리카의 말에 따르면, 원래 티투스는 현실의 지구와 비슷한 세계 출신으로 그곳에서 마술을 익힌 얼마 안 되는 사람이었다. 티투스의 본래 외모는 글렌처럼 흑발흑안이라고 나오는데, 서양을 모티브로 한 변변찮은 세계관에서 완전한 동양인 외모를 가졌다 묘사되는 사람은 글렌과 티투스뿐이기에 그 또한 원래 세계에서는 일본인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20]

그러나 무구한 어둠이 자신들의 차원을 침공해 단순 오락을 이유로 세상을 멸망시키려 한다.[21] 티투스는 라 틸리카, 레 파리아와 계약해 맞서 싸웠지만 패배하고 본래 세계는 멸망, 결국 다른 세계로 도망쳐 본래의 세계를 되살리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게 된다. 도망친 세계가 현실 지구에 비해 수만 년이나 뒤떨어진 문명 수준이었다는 걸 알게 된 티투스는 지구에서 배운 모든 마술 지식을 인간들에게 전수했고, 새로운 마도 문명으로 이루어진 세계를 만든다. 하지만 그 부작용으로 과학 기술은 마술에 비해 발전이 턱없이 느렸다.[22]

그렇게 티투스는 천공성 멜갈리우스를 중심으로 나라를 만들어 운영했는데, 수천 년을 살아왔지만 어느 순간부터 점점 광기에 물든 그는 폭정을 일삼기 시작한다. 모든 나라를 사신병의 힘으로 정복하고 사람들을 철저히 탄압하고 학살하며 피바람을 일으킨 것이다.[23] 그렇게 천 년간 세계를 운영했지만, 사람들은 하이 룬과 로우 룬의 차이가 너무 컸던 나머지[24][25] 그때마다 실패하며 저항하지 못했다.

라 틸리카는 그런 티투스에게 질려버려 그에게 반기를 들었고, 여동생인 레 파리아는 덩달아 뒤틀려 티투스의 말만을 맹목적으로 따른다. 이에 학을 뗀 라 틸리카는 자신의 책임이라며 티투스를 떠나 그를 죽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을 찾아다닌다. 그러다 우연히 막 멸망한 로자리아 왕국의 첫째 왕녀를 발견해 거두고, 첫째 왕녀는 공허로 개명하고 처절한 복수를 위해 백 년간 세상에서 모습을 감춰 모든 에인션트와 비의를 익혀 힘을 기르게 된다.

천공의 타움 중 하나인 레 파리아를 섬기는 스텐나 루이센[26]의 도움으로 천공성에 쳐들어온 세리카가 동료들을 잃고 온갖 증오심에 마왕과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인다. 레 파리아의 입장에선 적인 세리카를 마왕이 압도적인 전력 차로 털어버리며 차원 추방으로 무력한 패배를 안겨줬지만, 이 사투에서 세리카가 발사한 익스팅션 노바로 인해 그녀도 몸을 잃는다.

따라서 레 파리아의 영혼을 담을 그릇으로 부활하고자 알자노 제국의 왕녀로서 환생을 반복했으며 초창기에는 각성의 적합도가 떨어졌지만, 수없이 거듭한 끝에 루미아 틴젤의 대에 이르러 거의 일치하는 형태가 되었다.[27] 레 파리아의 헌신적인 면모를 라 틸리카는 무척 싫어하나, 어디까지나 우호적인 세력에 한정한 얘기다. 10권에서 자신의 그릇인 루미아에게 내가 되라고 꼬드기며 봉인을 풀려는 등, 은연 중에 속삭이거나 적 세력에게는 험한 말도 아낌없이 토해낸다.[28]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모든 것을 내놓는 게 레 파리아가 가진 생각이며, 그녀 본인도 일단 성녀라고 묘사되기는 한다.

15권에서는 루미아가 자신만의 소원으로 은 열쇠를 사용하려고 하자 10권에 이어 다시 한 번 등장한다. 우리들의 소원은 대도사를 위해 모든 걸 희생하는 건데 그런 건 용납되지 않는다며 이대로 자기 말을 들으면 더 강한 힘을 빌려주겠다고 설득하지만 루미아는 그것을 떨쳐냈다. 그 결과, 루미아는 크기는 턱없이 작지만 자신만의 온전한 은 열쇠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18권에서 또 다시 등장해 루미아한테 꼬드기며 은 열쇠를 주려고 시도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마음을 다잡고 완강하게 루미아의 의지로 거부하자 처음으로 당황한 모습을 보여준다. 루미아의 열쇠를 손에 쥔 루미아는 레 파리아를 부정하며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사람 그 사람이 아니라고 유혹을 떨쳐낸다. 그러자 아까까지와는 다르게 차갑고 분노로 일그러진 미소를 지은 레 파리아는 방금 전까지 자신을 묶던 사슬처럼 루미아를 묶고 마침내 루미아의 몸을 빼앗는데 성공하고 부활한다.

그리고 그녀의 마스터인 대도사를 도우며 글렌을 위기에 빠트리지만 정신은 빼앗지 못했는지 필사적으로 저항한 루미아로 인해 두통을 호소하며 머리를 감싸쥔다. 그리고 그 혼돈을 틈타 라 틸리카가 레 파리아가 흔들릴 때를 노렸다며 인과를 어긋나게 하기 위해 시공간 전이를 작동시켜 글렌과 시스티나를 기원전 4천년으로 날려보낸다.

19권에서는 남루스와 르 실바의 도움으로 루미아의 존재는 유지할 수 있게 되었지만, 대도사가 위험한 부분을 가지고 갔다고 한다. 다만 루미아가 더 이상 인간이 아니게 되었다는 것으로 보아 신체는 몸을 가지고 있던 시절의 레 파리아처럼 사신화된 것으로 보인다.[29]

과거 회상에 따르면 고대 로자리아 왕국이 폭정을 일삼는 초대 티투스 왕에게 반기를 들자 티투스는 그 나라를 멸망시켜 모든 사람들을 몰살시켰다. 둘째 왕녀인 알테나는 천공성으로 끌려가 <막달라의 수태의식>의 피험체로서 육체와 영혼을 분해해 영원히 박제당한 신세가 되고 만다. 이때 첫째 왕녀는 사람들 앞에서 수레바퀴 형을 당할 뻔했지만, 마지막까지도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은 티투스에 대한 증오로 천공성을 노려본다. 그 모습을 본 라 틸리카는 어쩌면 당신이라면 티투스와 맞설 수 있을 거라며 왕녀와 계약하고, 천공성을 증오한 나머지 왕녀는 수단 방법 가리지 않은 채 하늘(공허)이라는 뜻의 '세리카'로 개명해 세리카 아르포네아라는 새로운 이름으로서 마왕을 죽이는 정의의 마법사가 된다.[30]

레 파리아가 몸을 잃고 영혼의 일부만 티투스의 안에 남자[31] 레 파리아를 부활시키기 위해 사전에 박제시켰던 알테나의 데이터를 이용한 마왕은 소체를 만들어서 대대로 근혼상간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그녀의 그릇을 마련했다.

정작 레 파리아와 마왕이 소멸한 사건은 성력 4천년 전이지만 알자노 제국을 건국해 이용한 건 성력 2천년 전부터였으므로 실질적인 시작은 성력 2천년 전이었던 걸로 추정된다.[32]

본래 세리카가 발동한 익스팅션 노바[33]라는 기술로 몸은 물론 영혼마저 소멸될 운명이었다. 하지만 대도사의 몸에 막달리아의 수태의식으로 영혼을 극히 일부분만 보존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언제까지 그런 머리가 맛간 쓰레기에게 헌신할 거냐고 화를 내는 라 틸리카에게 과거의 레 파리아는 왜 이런 불쌍한 사람을 버렸냐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엉덩이가 가벼운 것도 모자라 양다리를 걸친 여자라고 욕했다. 미래의 계약자인 글렌까지 데리고 온 것을 간파했기 때문.

두 번째 운명을 건 사투가 시작되고 얼마되지 않아 세리카가 밀리기 시작했을 땐, 글렌이 미래의 남루스에게서 자신이 계약자라는 걸 전해듣게 된다. 그리고 세리카와 함께 <시천신비> 오버 크로노 엑셀을 이중발동해 인피니트 제로 드라이브를 밀어내기 시작했다. 이때 목숨을 마다한 레 파리아가 자신의 몸을 소멸시켜 가면서까지 펠로드에게 마력을 대줘 이기는 듯했지만, 이때 다른 곳에서 실 비사와 싸우며 이타콰의 무녀로 각성한 시스티나가 난입한다. 실 비사를 쓰러트린 <풍천신비> 클락 오브 윈드로 시공간을 밀어내는 바람을 만들어 그녀가 마력을 보태자 결국 전력 차를 뒤집지 못하고 그대로 소멸한다.[34]

20권에서 글렌과 시스티나가 과거로 마왕을 타도하러 간 사이, 루미아의 몸으로 부활해 오랜만에 라 틸리카, 즉 남루스와 대치한다. 먼저 레 파리아가 아직도 순수함은 그대로인 대도사가 세상을 구원하는 장난일 뿐이라고 말하자 남루스는 19권에서 마왕이 바람 피는 여자랑 양다리를 걸친다고 맞받아친다. 이때, 무시나 조소로 일관하던 레 파리아가 처음으로 소리를 지를 정도로 동요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남루스는 자신의 주인은 인간인 채로 노력하는 글렌뿐이라는 말과 함께 레 파리아를 향해 구제불능인 바보 여동생, 루미아는 또 다른 자신의 귀여운 여동생이니 대도사한테 못 준다고 한 후 르 실바와 함께 세리카가 남겨둔 마법을 써서 레 파리아가 루미아의 영혼으로부터 분리되게 했다.

22권에서 처음으로 일러스트에 등장했다. 언니인 라 틸리카와 함께 티투스를 모시던 시절을 회상한 듯. 당시의 티투스는 자신과 언니를 위해서라도 세상을 지키겠다는 순수한 소망을 품은 채 일에 몰두했고, 라 틸리카는 걱정을 표하면서도 살짝 도도하게, 레 파리아는 미소를 띠면서 서로를 다독였다. 무엇보다 이때는 마왕이 타락하기 전이라, 둘 모두 티투스를 상당히 잘 따른다.

다시 현대로 돌아와, 갑자기 등장한 저티스의 난입으로 티투스가 치명상을 입게 된다. 레 파리아는 상당히 당황스러워 하며 그를 부축하려고 했지만 환영이라서 애당초 불가능했다. 결국 힘이 빠진 티투스와 함께 저티스를 막아서지만 압도적으로 털리고 만다.[35] 정체불명의 술식을 마왕의 몸에 새긴 저티스가 자신을 흡수하러고 하자 본인의 목숨은 티투스만을 위해 존재한다는 말을 남기고 그만두라고 소리쳤지만, 끝내 저티스에게 흡수당한다.[36] 서술에 따르면 레 파리아는 저티스의 조각이 되었다고 한다. 사실상 사망 확정.

23권에서 존재 자체가 소멸되지는 않아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의식이 없는 채로 생존한 상태이며 남루스는 계약관계로 인해 글렌의 고유 마술을 아르스 마그나로 사용할 수 있어 저티스를 쓰러뜨리는 데 도울 수 있으나 문제는 자신이 소멸되기에 각오를 굳히고 아르스 마르나를 사용한다. 저티스가 죽자 그것의 영향으로 레 파리아도 해방되어 섭리의 원환에 사로잡혀 사라져가는 그것을 회수해 합쳐져서 육체를 얻을 여유까지 생길 정도로 소멸을 피했다.

24권에서 등장은 없지만 남루스를 통해 펠로드의 원수인 저티스를 해치운 것과 무구한 어둠을 쓰러뜨린 걸 봤으니 이제 사고는 치지 않을 듯하다.[37]

5. 기타

원래부터 타인에게 헌신하는 성격이었는데, 하필 반한 사람이 희대의 악당이라 덩달아 뒤틀린 모양이다. 심지어 18권에서 글렌과 루미아, 시스티나를 막아선 대도사가 연애는 방해하지 말라며 선을 그었고, 오죽하면 글렌이 "변태 스토커 성범죄자가 사랑을 입에 담지 마라, 썩을 놈아."라고 진심으로 격정을 담아 매도했다. 결국 육체는 달라도 한 영혼으로 수 천년에 걸친 제국력의 왕녀들과 관계를 맺은 그를 간접적으로 레 파리아가 당연하게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

여러모로 제대로 정신이 나간 커플은 결국 희대의 광인에 의해 끝이 좋지 않은 최후를 맞게 됐으니, 결국 자업자득인 셈.


[1] 외우주의 사신인 《천공의 타움》을 기준으로 환산했을 시. [2] 상당히 애정관이 뒤틀린 탓에 완전히 인간 이하의 그를 아직도 주군으로 받들며 사랑하고 있다. [스포일러] 대도사가 문의 신과 인간 여성의 아이를 베개 하는 실험에서 실험체로 쓰였던 여성. 당연하게도 정상적인 방법이 아닌, 인공 수정으로 둘을 낳은 것으로 보인다. 쌍둥이 자매를 낳자마자 하반신이 사라져 사망했다고 한다. [4] 대도사의 일로 사이가 완전히 틀어진 언니. 다만, 완전히 연을 끊지는 못했는지 아직 서로를 언니, 동생이라고 부르고 있다. [A] 오로지 본인만이 쓸 수 있는 계약의 일종이므로 여기에 기재. [6] 감응증폭과 얼핏 보면 비슷하게 느껴지나, 실제로는 상대의 마술연산 능력을 대폭 증설해 영략을 강제로 개문한다. 그로 인해 마력이 증폭된 것처럼 느껴지는 것뿐이라고. [7] 이계로 통하는 문을 강제로 열어 상대를 영영 돌아올 수 없도록 수령 속에 빠뜨리거나 공간 자체를 압축하는 게 가능하다. 마왕과의 결전에서 이 기술에 당한 글렌과 시스티나는 하마터면 그대로 죽을 뻔했다. [8] 시천신비가 시간의 패러미터를 조작한다면, 이 기술은 공간의 패러미터를 조작하는 기술. 상대 공격까지의 거리를 무한대 혹은 단숨에 찰나로 줄여버릴 수 있으며, 물체의 분자 간의 거리를 무한정 확장시켜 해당 물질의 붕괴를 초래할 수도 있는 그야말로 신의 기술이다. [9] 5853년이라는 터무니없이 긴 시간 동안 서로를 잊지 않고 부활시키는 행적을 보아 사랑은 그 누구보다 끈끈한 모양. [10] 대도사를 언니가 배신했다고 생각하여 그녀를 경멸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이 타락한 줄은 모르고 무조건 적대하고 있으니 언니로선 답답할 노릇. [11] 라 틸리카의 새로운 계약자라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낸다. 다만, 이건 언니나 동생 둘 모두에 해당되는 이야기. [12] 과거의 남루스가 레 파리아에게 이런 모욕을 듣고 다시 현세에서 돌려준 말. 본체인 루미아는 글렌을 사랑하고 있는데도, 어째서 대도사를 따르고 있냐는 남루스의 일침에 레 파리아가 보기 드물게 버럭 화를 냈다. [13] 본래 성별 따위의 개념이 없는 본체를 생각하면, 라 틸리카나 레 파리아 자매 모두 각자의 분령 자체로서의 존재감만을 여자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측은 레 파리아의 언니 라 틸리카 [14] 천사에도 여러 계급이 존재하는데, 성경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일반적인 계급은 9개. 그 중에서도 일품천사인 치천사(치품천사)는 최고 계급에 위치해 있다. [15] 휴이 루이센의 조상, 공간의 무녀를 섬기는 직책답게 공간 결계에 따라올 자가 없다고. [16] 그런데 왜 아직도 언니, 동생이라고 서로를 부르는지는 의문... 이라고 할 것도 없이 아무리 연을 끊었다고 해도 호칭까지 바뀌지는 않는 법이다. [17] 단 하나, 마황인장 아르 칸은 본래 형태가 인간인지 검인지 불분명하기에 보류. 정체가 드러나지 않은 잘 지아와 고대용인 르 실바를 제외하면 나머지 5명의 마장성들은 모두 인간으로 보인다. [18] 여기서 말하는 처녀란, 성적인 의미의 처녀가 아닌 소녀 그 자체를 가리킨다. [19] 말하는 것을 볼 때, 정황상 미래의 글렌이 과거의 남루스와 계약을 맺는다는 사실을 눈치챈 모양이다. [20] 현세에서의 또 다른 이름, 티투스 쿠뤄 역시 가타카나로 읽는 일본어 발음 특성상 변마금 세계관인 로브어터스 세계에 맞춰 발음을 현지화시킨 것. [21] 무구한 어둠은 무색의 폭력을 지니는 외우주의 사신들 중에서도 마술사로 치면 외도 즈음의 위치에 있다. 대부분의 사신들은 영역을 침범하지 않기 위해 견제하는 게 일상이지만, 그 중에서도 무구한 어둠은 독보적인 최강이다. 18권에서 심상 세계에 있던 남루스가 무구한 어둠과 대치하며 글렌에게 오래 버틸 수 없다고 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22] 단, 19세기 중반을 배경으로 한 변마금 본편에서는 마술의 발전을 가속화시키기 위해 이공 쪽 분야에 힘이 실려 기하급수적인 발전을 이뤘다고 한다. 작중 신식 교통 수단인 증기 기관차가 발명된 시기와 글렌의 주 무기인 탄창식 리볼버 권총이 개발된 시기 모두 19세기로, 의외로 현실 지구와 시기 차이는 별로 나지 않는다. 다만, 대부분의 문명이 마술로만 운영된 탓에 일찍이 발달하지 못한 것뿐. [23] 이때 하이 룬 <에인션트>를 배운 마술사들만이 인간으로 취급받고 로우 룬인 <어리석은 자의 송곳니=모던>을 배운 백성들은 <어리석은 백성>으로 멸시당하며 가축 취급을 당했다. [24] 당시의 모던은 위력이 굉장히 떨어졌고 6천년간 머리를 맞대 발전시켜온 본편의 모던조차 그때보다는 위력이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고대의 하이 룬인 에인션트에는 한참 못 미친다고 한다. [25] 다만 마술 능력 그 자체는 그럴 지 몰라도 전투능력 전체로 보면 형편없어서 세리카나 글렌과 같은 강자의 눈으로 보면 헛웃음만 나올 정도. 실제로 마장성 급이 아니면 천공성의 하이 룬 사용자들도 전투능력은 형편없어서 어리석은 백성들의 봉기에 전혀 대처하지 못했다. [26] 묘령의 여성으로, 1권의 흑막인 휴이 루이센의 조상이다. 덕분에 공간 계통 마술이나 결계 마술에 궤를 달리 한다고 한다. [27] 레 파리아의 영문명은 Re Paria, R인자 통합률은 그녀와의 영혼이 얼마나 유사한지 보여주는 지표의 일종이다. [28] 다만, 여기서 미묘한 점은 어째서 이미 봉인의 사슬을 끊고 스스로 루미아의 몸을 차지할 수 있었던 그녀가 여전히 루미아를 꿰려 했느냐는 점이다. 루미아가 레 파리아의 힘을 쓰게 될 경우, R인자 통합률이 2% 정도 어긋나니 그 오차를 줄이기 위해서 스스로의 부활을 최대한 차선책으로 미룬 걸지도. [29] 의상이 천공의 타움 복장처럼 바뀌었다고 한다. [30] 멜갈리우스의 마법사는 세리카와 그 제자인 글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동화였던 것. 물론 의도가 어찌 됐든, 사람을 많이 학살해온 세리카는 롤랑 엘트리아가 의도한 정의의 마법사와는 이미 한참 동떨어져 있었다. 어렴풋이 그걸 떠올린 본인도 스스로를 부정당해 글렌에게 외면당할까 봐 두려워하는 마음을 품고 있었다. [31] 20권에서 티투스는 글렌과 계약한 라 틸리카의 계약을 끊고 다시 자신에게 복속시키려 했으나,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던 라 틸리카가 역으로 이용해 마왕의 시선을 끈 뒤, 방심을 틈타 르 실바에게 레 파리아를 정신체에서 분리시키는 함정을 구축한다. [32] 사실 티투스도 세리카와의 사투의 여파가 없진 않았기에 그동안 한순간에 무너진 것들을 복구하기 위해 계혼법으로 여러 육체를 갈아타며 긴 시간에 걸친 계획을 세우던 참이었다. [33] 익스팅션 레이의 상위판이며 대상을 원소단위로 분해해 버리는 뿐만 아니라 영혼마저 소멸되게 만드는 파괴광선을 내뿜는 흉악한 스킬이다. [34] 단, 여기서 소멸된 건 과거의 레 파리아지, 현대의 레 파리아가 아니다. 인과가 어긋나지 않을 수 있었던 건 마왕이 사전에 이를 알아두고 역사를 바꾸는 전개로 시간을 거슬렀기 때문이다. 시간축에서 독립이 됐기에 현대와 과거의 그들은 엄연히 다른 존재가 되었다고 이해하면 쉽다. [35] 저티스는 당장 진심을 다하지도 않았고, 하물며 인공 천사를 꺼내지도 않은 상태였다. 단순히 마왕의 몸을 지배하는 것만으로 육체의 통제권을 약탈해 둘 모두를 박살낸 것. [36] 방금 전까지 티격태격했던 남루스조차 침착함을 유지하지 못해 티투스와 레 파리아를 안쓰럽게 부르짖는 모습을 보여준다. [37] 펠로드의 최종 목적은 무구한 어둠으로부터 회피한 것인데다가 복수할 대상도 없어졌기에 레 파리아는 이제 남루스와 일행들을 적대할 명분이 없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