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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5 16:42:29

라리스 스트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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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ff> 라리스 스트롱
Larys Strong
파일:person_larys-strong_thumb-3.jpg
이름 라리스 스트롱 (Larys Strong)
가문 파일:House_Strong.png 스트롱 가문
생몰년 AC ? ~ AC 131
부모 아버지 라이오넬 스트롱
형제 하윈 스트롱
배우 매튜 니담 (Matthew Needham)[1] 하우스 오브 드래곤

1. 개요2. 작중 행적3. 하우스 오브 드래곤
3.1. 시즌13.2. 시즌2
4.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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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Fire and Blood.Larys Stonrg.jpg
불과 피

불과 피의 등장인물. 스트롱 가문의 일원으로 당시 가주였던 라이오넬 스트롱의 차남이자 하윈 스트롱의 동생.

한쪽 발이 곤봉발이라 곤봉발(Clubfoot)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언변은 좋지만 과묵해서 직접 말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을 선호했으며, 교활하고 비밀스러운 성격이었다. 용들의 춤에서는 아에곤 2세 소협의회 첩보대신 및 심문장이었다.

2. 작중 행적

비세리스 1세의 소협의회로 초빙된 아버지를 따라 가족들과 함께 수도로 올라와 심문관으로 등용되었고, 이후 수석 심문관과 첩보관을 겸임하였다.

비세리스 1세의 후계자 라에니라 공주의 호위기사였던 형 하윈 스트롱이 그녀의 불륜 상대이자 벨라리온 삼형제의 친아버지라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었고, 이 추문을 덮기 위해 비세리스 1세가 하윈을 낙향시키자 라이오넬 또한 동행하여 하렌홀로 내려갔다. 그러나 얼마 후 아버지 라이오넬과 형 하윈이 모두 화재 사고로 사망했는데, 이로 인하여 하렌홀의 영주 직을 차지하게 되어 하렌홀 화재의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받고 있다.[2]

용들의 춤에서 아에곤 2세를 섬겼으며, 킹스 랜딩이 흑색파에게 함락되는 와중에도 비밀 통로를 통해 아에곤 2세와 그의 아들 마엘로르 왕자, 딸 재해이라 공주를 탈출시키는 공을 세우고 자신도 모습을 감춘다. 아에곤 2세가 드래곤스톤에 숨은 것이 바로 라리스의 아이디어였으며, 라에니라 타르가르옌은 이를 눈치채지 못한 대가를 죽음으로 치르게 된다. 또한 킹스랜딩 폭동의 방아쇠가 되는 헬라에나의 자살이 라에니라의 사주를 받은 암살이란 소문 또한 당시 도성에 숨어있던 라리스가 퍼뜨린 것으로 보인다.

킹스랜딩 폭동으로 인해 라에니라가 도성을 버리고 도주하자 아무렇지 않게 다시 모습을 드러내 활동하기 시작하여 흑색파였던 코를리스 벨라리온을 회유시켰다. 이후 코를리스의 요구대로 아에곤 2세에게 그의 딸 재해이라 타르가르옌과 라에니라의 아들 아에곤 3세를 결혼시키고, 아에곤 3세를 그의 후계자로 책봉할 것을 권유했으나 거절당했다.[3]

하지만 아에곤 2세의 실책으로 인해 녹색파 군대는 모두 전투에서 패배하고 킹스랜딩으로 흑색파 영주들의 군대가 진군하는 상황에까지 몰린다. 그래서 아에곤 2세한테 항복을 권유했다. 하지만 아에곤 2세가 이와중에도 끝까지 발악하며 항복을 거부하자[4] 코를리스 벨라리온, 퍼킨 등과 모의해 그를 독살했다. 그 다음 흑색파에게 성문을 열어주었다. 하지만 얼마 후 도착한 크레간 스타크와 흑색파 영주들이 아에곤 2세를 암살한 사실을 알게되면서, 공모자들과 함께 그들에게 체포되어 반역죄로 재판에 회부되었다.

재판에서 사형 대신 밤의 경비대행을 선택할 수 있었음에도 거부하고 "언제는 늑대가 말로 설득되긴 했느냐"라고 말하며 어째서인지 담담하게 자신의 최후를 받아들였다. 결국 참수형에 처해진다. 유언은 자신이 죽은 뒤 곤봉발을 잘라 달라는 것.[5] 사후 그의 목은 똑같이 죽음을 받아들여 참수된 자일스 벨그레이브[6]의 목과 함께 레드 킵에 효수된다. 시신은 칠신교의 침묵 수녀회에서 수습했고 나중에 그의 시신이 하렌홀로 보내져 매장된다. 이 사람의 죽음을 마지막으로 아에몬드가 거의 끊어놓은 스트롱 가문 본가의 혈통이 끊어졌다.

나름 능력도 있었고 녹색파에서 독보적으로 활약했으나, 비밀스럽고 음흉한 성격 탓에 친구가 없을 정도로 인망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같은 녹색파의 아에몬드는 라리스가 흑색파와 결탁한 배신자라 믿었을 정도로 불신했다.[7] 심지어 아에곤 2세의 암살 공범인 코를리스는 적들인 녹색파마저 옹호해준 반면, 라리스는 그 누구도 그를 위해 옹호하거나 나서주지 않았다. 궁정 광대였던 머시룸조차 광대였으면 대성했을 인재라고 깠을 정도.

명목 상으로는 녹색파였지만 워낙 난해한 행적을 보였기 때문에 작중에서도 평이 갈리는 인물이다. 독자들에겐 대체로 권력의 화신이나 자기 보신만을 꾀한 간신, 패륜아 혹은 용들의 춤을 계획한 시타델의 첩자로 의심받기도 한다.

3. 하우스 오브 드래곤

When one is never invited to speak, one learns instead to observe.
이야기 거리에 초대받지 못한 자는 관찰하는 법을 배우게 되죠.
-알리센트와의 첫 만남에서[8]

3.1. 시즌1

3화에서 아에곤 왕자의 두번째 생일을 기리는 사냥대회에 나왔지만, 곤봉발 때문에 지팡이를 짚고 다니며 사냥에는 참가하지 못했고 대신 여자들과 같이 있었다. 원작대로 음침하고 말이 없는 인상. 이후 알리센트와 친해지며 그녀의 야심을 부추기는 말을 자주 한다. 5화에서 라에니라 공주 라에노르 벨라리온의 결혼식장에 녹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알리센트 하이타워를 보며 형 하윈과 함께 그 의미를 설명한다.

파일:Larys Strong.gif
6화에서는 아버지 오토 하이타워의 부재로 힘들어하는 알리센트에게 조언하며 사실상 그녀의 책사가 된다. 그리고 자신이 회유한 사형수들을 이용하여[9] 자신의 아버지 자신의 형 하렌홀에 화재를 내서 죽여버리는 광기를 보여준다. 특히 그들의 죽음에 대해 아무런 감정 없이 "여왕이 원하시는 일을 왕국의 신하가 묵묵히 따라야 하는게 충심 아니겠습니까"라고 무덤덤하게 말하며 알리센트를 위해 친족살해까지 거행했다고 말한다. 당연히 라에니라를 제치고 자신의 아들 아에곤을 왕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은 있었지만, 최소한의 상식은 있었던 알리센트는 이런 걸 원치 않았다며 라리스의 광기에 오히려 경악을 금치 못한다.[10]

그리고 6화의 참담한 엔딩[11]을 보여주며, 라리스의 독백으로 에피소드가 끝나는데 여기서 어느정도 그의 사상을 엿볼 수 있다. 전작 왕좌의 게임에서 나온 피터 베일리쉬'혼돈은 사다리'라는 독백처럼, 라리스 또한 고요함 속에 무시무시한 혼돈을 내포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What are children, but a weakness? A folly? A futility? Through them, you imagine you cheat the great darkness of its victory. You will persist forever, in some form or another. As if they will keep you from the dust. But for them, you surrender what you should not. You may know what is the right thing to be done, but love stays the hand.
Love is a downfall.
자식들이란, 약점이 아니면 무엇일까요? 어리석었던 행동의 대가? 무의미한 행동의 산물? 사람들은 자식이라는 존재를 통해 거대한 어둠을 이겨낼 수 있을거라 생각하죠. 자신의 분신같은 존재를 통해 자신이 영원히 지속될거라고요. 하지만 자식들을 위해 사람들은 버리지 말아야 할 것들도 버리게 됩니다. 어떻게 해야 옳은것인지를 잘 알면서도, 사랑이란 감정이 끝내 그 손을 붙잡죠.
사랑이 곧 몰락인겁니다.

원작에서도 도통 속을 알 수 없는 인물로 나와서 팬들은 드라마화를 통해 라리스라는 인물의 캐릭터성이 더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회차가 진행될수록 행적과 성격 모두 점점 더 미궁에 빠지며 6화 최고의 씬 스틸러로 자리 잡았다. 왕좌의 게임에선 혼돈을 발판 삼아 장기말을 움직이던 피터 베일리쉬가 있었다면, 하우스 오브 드래곤에선 바로 라리스 스트롱이 있다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 심지어 피터 베일리쉬는 가끔 멘탈이 흔들리는 모습이라도 보여줬지만, 라리스는 천인공노할 짓을 저지르면서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친족살해는 얼불노의 세계관에서 접대의 관습을 어기는 것과 동급인 최악의 범죄라는 걸 생각하면, 녹색파의 최고 브레인이였지만 끝내 반역자로 처형당하는 그의 캐릭터성이 점점 잡혀가고 있다.

7화에서 알리센트를 너무 대놓고 빤히 바라봐 다른 사람들도 두 사람의 공조를 눈치채기 시작하고, 이에 알리센트가 " 세상이 흉흉해지고 있으니 그때 당신의 우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너무 눈에 띄지 말아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그 말에 동의하지만 알리센트의 아들 아에몬드가 라에니라의 아들 루케리스에게 눈을 잃은 사건을 듣고 알리센트에게 찾아와, 심히 안타까운 사건이라며 여왕이 아들의 눈 때문에 심기가 불편하시니 자신이 라에니라의 아들의 눈을 하나 취해줄 수 있다고 얘기한다. 그 말에 알리센트는 이성을 잃고 라에니라를 공격할 정도로 분노했에도 불구하고 화들짝 놀라며[12] 정말 괜찮다면서 라리스를 저지한다.

9화에선 알리센트의 발을 보며 딸을 치면서(...) 궁정 곳곳에 오토가 심어놓은 첩자들이 궁인들로 분해 왕과 왕비를 감시하고 있다고 조언한다.

피터 베일리쉬 캐틀린 스타크 산사 스타크에게 흑심을 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라리스 스트롱 또한 알리센트 하이타워에게 남몰래 연정을 품고 있다는 해석이 있다. 원작에 없던 발 페티쉬를 가지고 있어 정보의 보상으로 알리센트의 발을 보며 자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충분히 혼돈의 화신처럼 잘 묘사한 캐릭터를, 이런 불필요한 장면을 왜 집어넣었는지 의문을 표하는 팬들도 있는 반면, 원작에서도 자신의 곤봉발에 대한 심한 컴플렉스[13]가 있는 모습과 그에따라 발현된 여자의 이쁜발에 대한 보상심리 및 그에 따른 이상성욕이 생긴걸로 보여진다는 해석도 있다. 발 때문에 가족을 죽인 놈이라는 드립은 덤

3.2. 시즌2

시즌 2 1화에선 알리센트에게 오토의 첩자들을 발색해 전부 죽이고 왕비에게 충성하는 자들로 새로 채웠다고 말한다. 이후 알현실에게 백성들의 청원에 있어 오토와 의견차가 있던 아에곤에게 너무 수관에게 판단을 맡기는 것은 좋지 않다고 조언한다.

한편 고향이자 가문의 본성인 하렌홀의 대리성주를 맡은 종조부 시몬 스트롱은 라리스를 가리켜 우리 집안과 이 성에 내려진 재앙이라고 할 정도로 혐오한다. 여기서 라리스가 화재 사고를 가장해서 아버지 라이오넬과 형 하윈을 잔인하게 살해했다는 사실이 스트롱 가문은 물론 하렌홀 내에서도 공공연히 알려져있다는 게 드러난다. 시몬은 아예 다에몬 타르가르옌에게 과거 아에곤의 정복 당시 아에곤 1세 발레리온으로 검은 하렌과 그의 자손들까지 함께 불태워버려 하렌의 대를 끓어버린 이후로 단 한번의 화재도 일어나지 않았고, 심지어 당시 무더운 여름이어서 난로에 불을 지피는 것조차 힘들었던 하렌홀에서 라이오넬과 하윈만 화재로 타죽은 게 이상하지 않냐며 적어도 이곳에서만큼은 라리스에게 충성하는 자는 결코 찾을 수 없을 거라고 확신할 정도다.

6화에서 아에곤 2세가 룩스레스트 전투에서 화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지자 아에몬드가 섭정 왕제직을 맡게 된다. 여기서 수관직을 욕심내며 아에곤 때처럼 아에몬드를 자기 입맞대로 조종하기 위해 현혹시키는 말을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아에몬드는 외조부인 오토 하이타워를 믿고 있었고 라리스의 감언이설을 말 그대로 단칼에 거절하며 수관직에도 취임시키지 않는다. 여기서 라리스 스트롱의 야심이 드러났지만 아에몬드가 능글맞게 받아쳐서 뭐 하나도 제대로 얻지를 못했다. 다만 오토 하이타워가 에피소드 후반부까지 등장을 안 하는 이유는 라리스 스트롱의 계략으로 못 돌아오는게 아닌가 싶다.

7화에서 흑색파가 드래곤의 씨를 모집했다는 정보를 아에몬드에게 전달하지 않았다.

8화에서 아에곤을 설득해서 킹스 랜딩을 몰래 탈출한다. 원작에선 드래곤스톤으로 갔지만 드라마에선 에소스로 간다고 언급했다.

4. 평가

독자들의 추측대로 하렌홀 화재를 일으켜 자신의 아버지와 형제를 죽인 위험하고 속을 알수 없는 인물로 묘사됐지만 후반부에서 발딸(...)로 인해서 다시 캐릭터의 위상이 낮아졌다. 시즌 1까지는 하이타워 가문의 사람인지 아니면 시타텔의 첩자인지 확실한게 없다.

시즌 1에선 도대체 속내를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위험한 사내였지만 시즌 2에선 권력에 욕심을 내는 모습을 보여서 그냥 흔한 기회주의자나 권력에 심취한 사람처럼 보인다.

다만 이상한 게 한가지가 있다. 원작인 불과 피를 보면 하이타워 가문과 시타델, 칠신교단은 서로 협력 관계에 가깝다. 드라마에서도 시즌 1에서 비세리스 1세가 병으로 앓아눕고 알리센트와 오토 하이타워가 킹스 랜딩을 장악했을때 타르가르옌 가문의 상징을 치우고 레드 킵 안을 칠신교의 상징물로 채운 걸 보면 이 설정은 그대로인 것 같은데, 라리스 스트롱은 시즌 1에서 알리센트와 협력한다는 조건하에 오토 하이타워의 하수인들을 제거했고 이로 인해 오토는 레드 킵을 넘어 킹스 랜딩 내 정보를 모으고 여론을 조사하는데 문제가 생겼다.

시즌 2에서도 아에곤 2세에게 오토 하이타워를 너무 믿지말라고 계속 조언한 결과 아에곤이 오토를 수관직에서 해임시키는데 일조했다. 그 이후 라리스 스트롱은 아에몬드에게 자신이 수관이 되고 싶다고 대놓고 권력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지만 모욕적으로 거절당하고 오토 하이타워를 불러오라는 아에몬드의 명을 받았음에도 바로 불러오지 않았다. 아마 이 시점에서 오토 하이타워의 신병을 구속해 어딘가 가둬버린게 아닌가 싶다. 즉, 라리스 스트롱은 처음부터 오토 하이타워에게 호의적인 인물이 아니다. 시타델의 첩자이거나 칠신교단 소속이라는 추측이 맞다면 라리스가 오토 하이타워를 적대할 이유가 없다.

그 이후에 벌이는 라리스의 행동은 더 의아하다. 룩스레스트 전투에서의 부상으로 거동이 불편한 아에곤 2세를 굳이 킹스 랜딩에서 빼돌려 도주시키는데, 원작처럼 라에니라가 킹스랜딩을 습격해 함락시켰을 때 아에곤 2세를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에몬드가 아에곤 2세를 죽일테니 그 전에 먼저 도망가야 된다고 설득한다. 만약에 라리스 스트롱이 하이타워 가문의 사람이거나 시타델의 첩자라면 이런 행동들은 상당히 수상하다. 원작에서는 흑색파의 킹스 랜딩 함락 때 아에곤 2세가 도망가지 못하고 라에니라에게 붙잡힌다면 무조건 처형당할테고, 녹색파 역시 모조리 숙청당하기 때문에 자신과 주군의 안위를 지키기 위한 당연한 행동이었지만 드라마에선 그 이유가 달라졌기에 더욱 수상하다.

만약 용들의 춤이 아에곤 2세와 녹색파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면 아에곤의 외가인 하이타워 가문은 더 강력한 권력을 누리고 하이타워 가문과 긴밀한 관계인 시타델과 칠신교단도 덩달아 위상이 높아질텐데, 라리스는 오히려 녹색파 내부에서 대외적으론 아군인 사람들의 신뢰 관계를 무너트리고 자신의 정보망을 최대한 활용해서 녹색파의 수장인 아에곤을 소리소문없이 도피시켜 혼란을 조장하면서 각자 따로따로 행동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1] HBO 드라마 체르노빌에서 울라나 호뮤크의 동료인 드미트리 역으로 출연했다. [2] 다른 후보들인 코를리스와 다에몬은 스트롱 가문의 본진인 하렌홀에 암살을 사주할 만큼의 세력이 없었고, 비세리스는 유능한 수관이자 왕세녀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흑색파의 2인자인 라이오넬이 휘말리지 않도록 라이오넬이 하렌할로 가지 못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3] 재해이라와 아에곤의 정략혼은 녹색파와 흑색파의 화평목적도 있었지만, 애초에 녹색파가 내전을 일으키면서까지 아에곤 2세를 지지한 이유가 "여자가 어떻게 남자를 재치고 왕이 되냐!"라는 명분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아에곤 2세의 아들들은 모두 살해당해 후계자가 전무한 상황이였고, 아에곤 2세마저 전투로 입은 부상이 너무 심각했기 때문에 재혼하더라도 다시 아이를 낳을 가능성도 없었다. 결국 아에곤 2세 입장에선 대의명분을 다 갖다버리고 하나 남은 딸을 여왕으로 옹립하기보단, 조카와 결혼시켜 왕비로 만든 뒤 후손을 이어나가는 수밖에 없었다. [4] 무엇보다 밤의 경비대로 가라는 말이 아에곤 2세와 알리센트에겐 큰 굴욕인터라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5] 유해는 몇년 후 하렌홀로 이송되었으나 어째서인지 잘린 발은 따로 매장되기 전에 도난당했다고 한다. [6] 아에곤 2세의 킹스가드로 왕의 독살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크레간 스타크에게 사형을 선고받았고 본인 역시 '주군보다 킹스가드가 더 오래 살 수는 없다'라고 하며 담담하게 죽음을 받아들였다. [7] 아에몬드가 스트롱 가문을 멸족시키기 직전에 시몬에게 라리스가 배신자라고 언급하였다. 허나 라리스를 제외한 스트롱 가문이 흑색파와 결탁했을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8] 라리스의 캐릭터가 어떤지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대사다. [9] 원래 사형수들이지만 자신을 위해 일하는 대가로 목숨을 살려주는 대신 혀를 자르는 치밀함을 보인다. 나중에 이 사형수들도 같이 태워죽였다. [10] 자신의 정적인 라에니라의 애인 하윈과 아버지 오토 하이타워의 자리를 차지했었던 수관 라이오넬의 죽음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본 당사자인 알리센트 하이타워는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하고 정작 이 친족살해를 주도한 라리스는 시큰둥한 반응이 크나큰 대비를 보인다. [11] 스트롱 가문 남자들의 죽음과 래나 벨라리온의 죽음에 상심한 다에몬. [12] 이때 알리센트의 동공이 공포에 젖어 미친 듯이 흔들린다. 하긴 친아버지와 형도 아무렇지 않게 죽인 라리스가 라에니라의 아들을 얼마나 끔찍하게 죽일진 안 봐도 뻔한 일이었다. [13] '자신에게 없는 것을 향한, 또는 자신이 아닌 것에 대한 컴플렉스'가 해당 에피소드를 관통하는 주제다. 여성 왕위 계승자라는 이유로 끊임없이 정치적 견제를 받는 라에니라, 오토에 의해 장기말과 같은 삶을 보낸 알리센트, (대관식 때 마음이 바뀌긴 하지만)관심도 없는 왕위계승 음모에 끌려들어간 아에곤, 차남이라 왕좌를 꿈꿀 수밖에 없는 아에몬드 등 주조연 모두가 자신에게 없는 무언가 때문에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다. 라리스에게 발을 보여준 일이 한 두 번이 아닌듯한 알리센트가 얼마나 추락했는지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