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업체로, 등록번호는 55호인데, 오디오 불법음반 제조자가 일부 앨범에 이 번호를 도용했었다.동양비디오 로고.[1] | |
D&S 비디오 시절 (1988년 ~ 1990년 3월) |
비드콤 시절 (1990년 3월 ~ 1991년) |
1980년대 일본 로봇 애니메이션을 많이 수입한 회사로 대영비디오프로덕션(58), 삼부프로덕숀(47)과 함께 3대 산맥이었다. 다만 삼부프로덕숀은 타츠노코 프로덕션 애니들을 많이 출시하였기에, 로봇 애니메이션으로 한정하면 동양과 대영을 못 따라간다. 이외 삼화나 백록, 삼원, 현대, 삼성, 금성 등 기타 다른 회사들은 이 세 회사가 출시한 애니메이션의 양에 못 미친다. 동양비디오는 애니메이션 외에도 영화 등도 많이 더빙해서 비디오로 출시했다.
동양비디오는 1980~90년대 시절 비디오 테이프를 시중에 많이 풀었기에 지금도 상대적으로 구하기 쉬울 정도로 양이 많다. 애니메이션 양도 많은데다, 테이프도 시중에 많이 팔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표적인 단점이 2개 있어 사람들로부터 원성이 많았다.
2. 단점
2.1. 재생영상 늘리기
가장 악명이 높은게 같은 화면을 계속 나오게 하여 비디오 한 편을 무려 60여분 가까이 채운 것. 에피소드당 본편 21~22분(오프닝, 엔딩 제외)인 것을 편집하여 일부 씬을 컷 했는데도 불구하고 30분 정도로 늘리는 기염을 토하여 예고편, 오프닝, 본편 (에피소드 2개), 엔딩, 예고편 및 광고 등을 합쳐 무려 비디오 한 편에 1시간(60여분)수준의 분량을 달한다. 원작 에피소드를 기준으로 하면 50분도 안 나올 분량을 10여분이나 더 늘린 것이다. 심지어 해당하는 화수에 나오지 않는 다른 화수에 나오는 장면도 일부 들어갔다. 주로 영상을 늘리는 씬은 폭파씬, 격투씬. 그 덕분에 매니아들의 원성이 대단히 크다.다만 D&S 비디오로 바뀐 이후에 출시된 애니메이션들은 위에서 나온 재탕화면으로 영상 늘리는 행위가 없어졌다. 그 덕분에 브라이거 후반부, 챌린저(고쇼군) 후반부의 경우 동양 비디오로 출시된 전반부보다 확실히 보기에 좋아졌다. 다만 D&S 비디오가 된 이후 새로 출시된 애니메이션들은 거의 없고, 기존에 출시했던 애니메이션의 뒷부분을 조금 더 출시하는 정도로 그쳤다.
D&S 마크 달고 나온건 사이코아머 고바리안(이건 삼원에서 먼저 출시되었다가 동양과 통합되어 재출시), 브라이거 6~10편, 챌린저 7~12편, 알베가스 6~9편 뿐. 골라이온, 카루타, 고드마르스, 고드시그마는 기존에 출시된 내용의 뒷부분이 나오지 않았다.
2.2. 미완결
다른 회사들도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대영비디오는 철인28호나 메칸더V 등 일부 애니메이션은 완결까지 비디오로 출시했었다. 하지만 많은 애니메이션을 출시한 동양비디오는 단 하나도 완결까지 발매하지 않았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이야 단편이기에 비디오 한 편으로 완결이었지만, TV판 로봇 애니메이션 중 완결까지 나온건 전무하다. 카루타(단쿠가)의 경우, 기껏 카루타로 합체하여 주먹질만 하다가 다이건 한 번 쏘면 비디오가 끝나버렸고, 원작 에피소드 후반에서 비행 부스터와 합체하여 날 수 있게 되지만 동양비디오만 보면 그 사실을 알 수 없다.[2]챌린저(원작 고쇼군)는 원작 애니메이션 최종화 가까이 비디오가 출시되었지만, 결국 완결까지 나오진 않았다. 고쇼군은 26화까지 있는데, 동양비디오는 12개. 즉 에피소드 24화까지만 출시하고 끝나버렸다. 비디오 한 편만 더 나왔으면 완결인데 아쉬울 따름이다...
3. 그 외
하지만 동양비디오 덕택에 1980년대 수많은 어린이들이 일본 로봇 애니메이션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게다가 무삭제로 비디오를 내는 바람에 백수왕 고라이온에서 피투성이로 살육되는 장면도 일절 안 자르고 보여주는 놀라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 덕분에 어린시절 고라이온 비디오를 빌려봤다가 같이 부모가 사지절단 씬에 경악하며 즉각 반납하였다는 경험담까지 전해진다! 비록 고라이온보단 얌전하긴 해도 초수기신 단쿠가에선 피난민을 학살하는 장면에서 아이들이나 여자를 총으로 쏴서 피투성이로 눈뜬 채로 쓰러져 숨지는 장면도 역시 삭제없이 나왔다. 놀라운건 이 비디오들은 모두 연소자관람가 등급으로 냈다는 사실이며 지금이라면 어림도 없는 일이다.1988년에 삼원비디오라는 업체와 통합하면서 영어로 두 업체 앞 이름을 줄인 D&S 비디오로 바뀌었다. 이 시절에는 애니보단 영화 쪽에 더 비중을 두었고 영웅본색 1편, 홍콩 느와르 영화 천녀유혼 1편을 비롯한 홍콩영화들 및 대두병 시리즈를 비롯한 홍콩, 대만 합작 코미디 영화와 같은 중화권 영화 및 드라마를 많이 내기도 했다. 그리고 루치오 풀치나 람베르토 바바같은 감독이 맡은 이탈리아 호러 영화들을 비디오로 1989~90년 초반에 많이 냈으나 엄청난 삭제질 및 오역이 난무하여 좋은 평을 듣진 못했다. 그런데 이 시절 애니를 아예 안 낸 것은 아니라서 일본TV 삼국지를 맨 처음 비디오로 낸 바 있다.
여기에서 더빙되어 출시된 애니는 당시 KBS 3TV(현 EBS) 성우들이 주로 더빙했다. 이는 삼부프로덕숀도 마찬가지. 주로 성우 김창기와 이나미가 주역을 많이 맡았다.
갓시그마 - 단 토시야 / 강명 철
갓마즈 - 묘진 타케루 / 강 철민
골라이온 - 쿠로가네 이사무 / 단 철현
골라이온 - 시로가네 타카시 / 강유탄
단쿠가 / 카루타 - 후지와라 시노부 / 표동 철
브라이거 - 스티븐 보위 / 차기 철
알베가스 - 엔죠지 다이사쿠 / 강민 철 → 조민 철 (강민철이 조민철로 비디오 4편부터 성이 바뀐다.)
남성 이름에 '철' 이 자주 들어가고, 성은 강씨가 자주 사용되었다.
과거 D&S 비디오가 있던 서울 서초구 양재동 삼영빌딩에 걸려있는 간판. 회사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진지 오래이지만 2024년 현재까지도 이 간판은 그대로 남아있다! 다만, 간판이 보이는 부분에는 다른 건물이 세워져서 앞을 가리고 있다. 2022년 사진.
이후 1990년, 회사명을 비드콤[3]으로 변경하였다가 1991년에 시네콤으로 변경, 중국 드라마들을 주로 냈다. 이후의 행적은 시네콤 항목을 참조.
동양비디오의 로봇 만화를 보면 초반부 비디오 테이프는 그나마 내용과 케이스가 일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3편 정도를 지나 4편 이상 되면 비디오 내용물과 케이스가 엉뚱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그 당시에 케이스만 보고, 비디오 가게에서 빌려왔다가 엉뚱한게 나오는 경험을 해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예를 들면, 고라이온 5편 같은 경우는 비디오 케이스에 건담 캐릭터만(혹은 레이즈너) 줄창 그려놨는데, 막상 틀어보면 고라이온... 그나마 고드시그마와 카루타, 갓마즈는 양호하고, 고라이온, 알베가스, 챌린저(고쇼군), 브라이거는 정보가 없으면 당하기 쉽다.
정보가 없다면 비디오 케이스 뒷면 보면 간략한 내용이 써 있다. 이거라도 읽어본다면 제대로 된 테이프를 찾는데 도움된다. 하지만 사이코 아머 고바리안은 줄거리조차 없었고 독수리 요새를 지켜라 이런 글귀만 적혀서 대관절 이게 뭔 애니인지 알 수가 없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당시 광고는 대우전자, 한독시계, 금성사 등의 광고가 방영되었다.
4. 역대 수입작들
* 시네콤 시절의 작품은 해당항목 참조.4.1. 애니메이션
- 광속전신 알베가스
- 닌자전사 토비카게 (비드콤 타이틀로 출시,국내명 : 닌자전설 토비카. MBC에서는 슈퍼K라는 제목으로 방영)
- 백수왕 고라이온 (국내명 : 골라이온. MBC에서는 미래용사 볼트론이라는 제목으로 방영)
- 사이코아머 고바리안 - 다만 이 쪽은 동양비디오가 아닌 삼원비디오에서 출시. 동양과 삼원이 합쳐져 D&S 비디오 가 되었으니 이쪽에 적음. MBC에서는 무적로보트 고바리안이라는 제목으로 방영
- 우주대제 갓시그마 (국내명 : 고드시그마)
- 육신합체 갓마즈 (국내명 : 고드마르스)
- 은하선풍 브라이거
- 일본TV 삼국지 - MBC에서는 삼국지라는 제목으로 방영.
- 전국마신 고쇼군 (국내명 : 챌린져)
- 초수기신 단쿠가 (국내명 : 카루타)
- 타임 트러블 돈데케만 (국내명 : 타임퀘스트. MBC에서는 시간탐험대라는 제목으로 방영)
4.2. 중국드라마
- 제갈량 (국내명 : 삼국지)[4]
- 초류향신전
4.3. 특촬
4.4. 외화
5. 한국 애니메이션
- 불사조 로보트 피닉스킹
- 다이야트론5
6. 한국 영화
7. 참고 문서
[1]
이 로고 영상은
Ron Hays의 Odyssey 영상을 가져와서 로고를 붙인 것이다.(링크된 영상에서 동양비디오가 가져온 부분은 16분 20초부터 나온다.) 배경음의 제목은
Synergy의 'S-Scape. 밑의 D&S, 비드콤 배경 영상도 똑같이 Odyssey를 가져왔다. 해당 영상은
파이어니어 사에서 자사의 레이저디스크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데모 영상물로 당시엔 저작권이 희미한 시절이라서 국내 중소 비디오 배급업체들이 단골(?)로 배껴가던 대표적인 영상이다.
[2]
다만, 카루타의 일부 비디오 표지에 비행 부스터와 합체한 모습이나 단공검을 쥐고있는 모습 등 국내에 비디오로 나오지않은 후반 에피소드의 장면이 실려있다.
[3]
울트라맨 시리즈와 황금동자 소야 등의 특촬물은 이 시기에 출시되었다.
[4]
D&S 시기에 발매. 후에
시네콤에서 발매된 제갈공명이란 이름의 비디오가 이것. D&S 판본은 무삭제에 전체 이용가 등급이었지만 시네콤은 편집판에 중학생 관람가(現 12세 이상 관람가)였다(...)
[5]
양조위, 풍쉬범, 엽덕한, 진패,
주윤발 등이 주연을 맡은 영화로 이동승 감독의 데뷔작. 1986년 제작. 1982년 홍콩에서 유치원 칼부림 사건을 일으킨 레이치항(李志衡)을 모티브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