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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23:06:31

바트의 죽음

데드바트에서 넘어옴
1. 개요2. 괴담3. 그러나...4. 기타5. A Dead Bart Update6. Bart's Not Dead

1. 개요

미국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과 관련된 도시전설( 크리피파스타)이다.

'데드 바트' 또는 '죽은 바트'라고도 한다.

2.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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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트가 번즈 사장의 차에 치였을때의 에피소드. 한동안 r/memes에서 활용되기도 했다.
파일:external/65.media.tumblr.com/tumblr_inline_na46etSxDs1rzbao2.jpg
바트 머리의 머핀 리사가 얹어놓은 것이다.
심슨 가족의 에피소드 수를 계산할 때, 매우 이상한 점이 있다고 한다. 이유는 FOX사가 심슨가족의 총 에피소드 중 단 2개를 제외하였기 때문이라 한다. 두 에피소드는 매우 부적합하다고 판정내렸는데, 이유는 바로 시즌 1의 사라진 에피소드 때문이라고 한다.

사라진 에피소드에 대한 세부 사항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데, 그 이유는 그 당시 심슨가족을 제작하던 사람 중 그 누구도 이에 대해 입을 열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라 한다. 모든 사실들을 종합해 봤을 때, 이 사라진 에피소드는 심슨가족을 대표하는 제작자인 맷 그로닝에 의해서 짜여진 것이라고 한다.

아래의 글은 심슨가족 관계자 중 한 사람이 쓴 글로 추정되는 내용이다.
시즌 1을 제작하는 동안, 그로닝은 이상한 짓을 하기 시작했는데 그는 매우 조용했으며, 상기되고 병들어 보였다. 이 사라진 에피소드에 대한 사실을 제작자 중 누구한테 말하든 간에 들은 사람은 매우 화를 냈으며 그 사실을 절대 그로닝에게 발설하지 않도록 못박게 했다. 나는 그 사실을 데이빗 실버맨이 연설한 행사에서 처음 들었는데, 관객 중 누군가가 그 사라진 에피소드에 대해서 물어보자 데이빗이 예정 발표 시간도 지키지 않고 바로 무대를 내려간 일이 있었을 때였다. 그 에피소드의 제작 넘버는 '7G06' 이고 제목은 'Dead Bart'였다. 그러나 'Dead Bart' 에피소드의 존재를 없애기 위해 결국 7G06의 제작 넘버는 ' Moaning Lisa(심슨가족 공식 시즌1 6화)'에게로 넘어갔다.

맷 그로닝 팬미팅에서, 나는 그의 연설 후 가까스로 그로닝을 따라갈 수 있었고 빌딩을 떠나려는 찰나 마침내 그와 면대면으로 얘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로닝은 내가 따라왔다는 데 별로 언짢아 보이지 않았으며 그저 언제나처럼 극성맞은 팬과의 만남 정도로 치부했던 모양이었다. 하지만 내가 사라진 에피소드에 대해 언급했을 때, 그의 얼굴에선 핏기가 싹 가셨으며 사시나무처럼 떨기 시작했다. 그 에피소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려 줄 수 있냐고 묻자, 그는 눈물을 흘리는 것 같았다. 그로닝은 조그만 종이 조각을 하나 잡더니, 무언가를 써서 내게 건네 주었다.그리고 내게 이 에피소드를 다시는 입에 담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그 내용은 그저 웹사이트 주소였는데 그 주소가 무엇이었는지는 말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그 이유는 읽다보면 금방 알게 될 것이다.

그 주소를 브라우저에 입력하자, 그 사이트는 칠흑같이 어두컴컴했다. 단 한 줄의 노란 텍스트 빼고, 다운로드 링크....링크를 누르자 파일이 다운로드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다 받자마자 내 컴퓨터는 완전 먹통이 돼버렸는데 이렇게 심한 바이러스는 여태껏 본 적도 없는 것이었다. 시스템 복원도 전혀 안 통하고, 결국 컴퓨터 전체를 재부팅 시켜야만 했지만 그래도 이걸 하기 전에 나는 파일을 CD에 복사해 놨다. 이제 깨끗한 컴퓨터에서 파일을 열어 보았는데 역시 내 예상과 같이 심슨가족의 에피소드 중 하나였다.

에피소드는 언제나처럼 똑같이 시작했지만 매우 질이 낮은 애니메이션이었다.당신이 'Some Enchanted Evening(시즌1 13편)' 편을 봤다면 딱 그 정도라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보다 조금 더 불안정한 정도? 그 에피소드의 1막은 충분히 평범했지만 캐릭터들의 행동이 조금 이상했다. 호머는 화난 것 같았고 마지는 낙담하며 리사는 걱정스러워 보이는 눈치였는데 바트는 그 중에서도 정말로 화났으며 부모에게 증오를 품고 있는 것 같았다.

이 편은 심슨 가족이 비행기 여행을 떠나는 것에 대한 것이었다. 1막이 거의 끝나갈 즈음, 비행기는 이륙했으며 바트는 당신 예상과 같이 생떼를 부리고 있었다. 그러나, 비행기가 땅에서 50피트 정도 되는 높이까지 왔을 때, 바트는 창문을 깨고 빨려나가 버렸다.

이 시리즈의 시작부터, 그로닝은 심슨 세계의 영상화된 모든 것들이 실제 삶을 상징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로 인해 '죽음'은 모든 것을 더 현실적으로 바꾸어 버렸다. 바로 이 내용이 이번 에피소드에 쓰인 것이었다. 바트의 시체는 그 형체를 겨우 분간할 수나 있을 정도였다. 제작자들은 그것이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갖은 방법으로 표현해 내었다. 그리고 바트의 시체는 거의 극사실주의라고 할 만큼 상세하게 그려졌다.

1막은 바트의 시체 장면과 함께 끝났다. 2장이 시작하자 호머, 마지, 리사는 식탁에 앉아 울고 있었다. 계속, 그리고 또 계속. 더욱 고통스러워 보였으며, 더욱 현실적으로 들렸다. 당신이 생각하는 어떤 것보다도. 애니메이션은 그들이 욺에 따라 점점 질이 낮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배경에는 중얼거리는 소리 비슷한 것 정도만 들리며 캐릭터도 겨우 형체 정도만 보일 뿐이었다. 그것들은 늘여지고 뭉개졌으며 마치 여러 밝은 색상들이 혼합된 변형된 그림자 정도로만 보였다. 또한 얼굴들이 창 밖에서 들여다보고 있었는데 그것도 보였다 말았다 했기 때문에 그것들이 무엇이었는지도 확신할 수가 없었다. 이 오열은 2막 내내 계속되었다.

3막은 '1년 후'라는 글자와 함께 시작되었다. 호머, 마지, 리사는 해골같이 비쩍 말랐으며, 여전히 식탁 위에 앉아 있었다. 매기나 애완 동물의 모습은 어디서도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바트의 묘지를 찾아가 보기로 결정했다. 스프링필드(심슨가족 배경)는 완전히 폐허가 되었으며, 그들이 공동묘지에 들어가자 집들은 더욱더 낡아빠져 보였다. 그 집들은 모두 버려진 것 같았다. 심슨 가족이 묘지에 들어가자, 바트의 몸은 그저 그의 묘비 앞에 눕혀져 있었다. 1막의 마지막 장면과 똑같이.

가족들은 또다시 울기 시작했으나 결국 멈추고 바트의 몸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카메라는 호머의 얼굴을 비췄으며 요약본에 따르면 호머가 여기서 조크를 한 것 같았으나 내가 본 이 영상에선 들리지 않았다, 여기서 호머가 하는 말은 아예 구분할 수도 없었다.

에피소드가 끝나감에 따라 시점은 멀어졌다. 배경에 있는 비석들은 심슨가족의 모든 게스트 스타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으며 1989년 당시엔 아무도 몰랐던, 아직 만화에 나오지도 않은 사람들도 있었다. 거기엔 모두 죽은 날짜가 적혀 있었는데, 이미 죽은 사람들 다음부터는, 즉 마이클 잭슨이나 조지 해리슨처럼 그 당시 죽지 않은 사람들은 죽을 날짜가 적혀 있었다. 크레딧은 쥐죽은 듯이 조용하게 지나갔으며, 수필로 적혀 있는 것 같았다.
마지막 그림은 심슨 가족이 소파에 앉아 있는 모습이었다, 딱 오프닝 때처럼. 하지만 그 그림들은 극사실주의 적으로 그려져 있었다. 생기없는 바트의 시체처럼....

이걸 다 보고 나서 나에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비석에 써져 있는 날짜들을 보고 지금 살아있는 심슨가족 게스트 스타들의 죽는 날짜를 알아낼 수 없을까?' 하지만 대부분의 아직 죽지 않은 사람들의 비석에 적혀 있는 죽는 날짜에는 이상한 것이 발견됐다. 그 날짜들은 모두 똑같았던 것이다.
미국 등지에서는 꽤 유명한 괴담으로 유투브에 이 이름을 치면 페이크 동영상이 꽤 많이 있다. 이 영상으로 볼수 있다. 유튜브 영상. 괴담에 나온 것처럼 애니메이션 질이 낮다. 편집된 이야기는 리사가 브라질에 살던 아이를 후원하다 아이의 소식이 없자, 아이를 찾으러 브라질로 가는 스토리[1]인데, 영상에서 바트는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었고 처음에 호머가 브라질로 가는거야!라는 말을 한다. 원작에서도 똑같이 말하지만, 그냥 브라질의 국어가 포르투갈어라는 것을 이용한 개그다. 그리고 편집본은 투니버스를 통해 방영된 적이 있다.

3. 그러나...

정작 이 사실을 뒷받침 할 만한 근거가 많이 빈약해서 금방 인기가 사그라들었다. 오히려 심슨의 팬들 입장으로선 애니를 제대로 보지도 않은 사람이 만든, 앞뒤가 안 맞는 조잡한 괴담 그 이상도 아니였기에 별 관심도 없었다.

실제로 해당 기간 동안 심슨 관련 어두운 보도나 근거 자료는 찾을 수 없었으며, 댄 카스텔라네타를 비롯한 성우들은 데드 바트가 상영될 법한 시기에도 대부분 텔레비전 시트콤 등 왕성하게 방송 활동중에 있었다.

결국 양덕후가 유튜브에 '바트의 죽음' 에피소드 전체라고 공개된 저화질의 영상을 분석하기에 이른다.[2] 결론은 악마의 편집을 이용한 가짜. 심슨 가족의 모든 시즌[3]에서 영상을 따서 짜깁기하고 일부러 화질을 낮춰서 알아채기 어렵게 한 가짜 영상이었을 뿐이다. 심슨은 캐릭터가 굳어지기 전의 그림체가 지금과는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기묘하게 느껴질 수 있다. 트레이시 울먼 쇼 시절 에피소드들은 성우들의 연기도 뭔가 어눌하고 그림체 또한 이질적이며, 결정적으로 내용이 개연성이 이어지지 않고 난해한 면도 적지 않다.[4]

바트가 끔찍하게 죽는 에피소드가 있다는 이야기 자체도 거짓이지만, 후반부의 내용은 한눈에 봐도 말이 안 된다. 대강 해석하면 인류가 전멸하는 날에 대한 미래를 알게 된 맷 그레이닝이 바트가 미래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살하는 에피소드를 만들었다는 얘기인데, 지나치게 판타지스런 이야기라 현실성이 떨어진다. 그래도 이런 류 괴담치고는 나름대로 복선 회수와 반전이 있는 것은 짧게나마 인기를 끈 비결인 듯하다. 그린데이는?

심슨이란 애니메이션 자체가 옴니버스인데다, 작품 자체가 특이한 장르이다 보니 등장인물들이 끔살 당하며 끝나는 에피소드들이 심심하면 나온다. 대부분 등급을 TV-14으로 등급을 높힌 할로윈 특집도 그렇고,[5] 잔인성으로 치자면 오히려 이런 쪽이 상당히 잔인한 편. 어떤 할로윈 특집에선 여러 미드 주인공들[6]을 사지절단하여 식빵으로 해 먹는 오프닝 장면도 있고, 마을사람들이 크러스티 버거의 신메뉴 제곱버거를 먹고 좀비가 되어 내장과 안구를 흘리고 다니는 에피소드, 기괴한 가스에 의해 문자 그대로 겉과 속이 뒤집어진 채로 노래하고 춤을 추는 심슨 가족, 약물 잘못 복용해서 안구가 빠지는 병에 걸리게 된 노인들[7] 등 누군가가 죽는 에피소드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위키에서 목록화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 그 덕에 모드 플랜더스가 죽는 장면도 너무 가볍게 넘어가버렸다.

당연히 바트 사지가 분해되는 에피소드도 상당수. 연줄에 목이 잘려 다른 캐릭터 몸에 붙어 산다든가, 리사가 목을 자르거나. 심지어 사이드쇼 밥이 작살로 바트의 심장을 뽑아 죽이고, 이후 뽑아낸 내장으로 바트의 목을 졸라서 가방처럼 메고 지하실로 데려가 바트를 되살린 뒤, 오함마로 바트의 머리와 내장이 터져나올 때까지 쥐어패는 등의 방법으로 죽이다가 바트의 사지를 일일이 분해해 놓는 에피소드도 있다. 이 내용은 시즌 27 에피5의 정규 할로윈 에피소드다. 할로윈 특집 앞에선 그 어떤 캐릭터도 가차없이 잔인한 연출 잘만 나온다.

결국 이 이야기는 그냥 우울할 뿐이고, 묘사를 봐도 심슨의 할로윈 특집 수위를 넘어갈 만큼 잔인하지가 않다. 결정적으로 이 때문에 심슨 팬들 흥미를 끌지 못했다. 만약 제작진에서 마음만 먹는다면 항공기 밖으로 빨려나가 죽는 바트에 대한 이야기도 충분히 심슨 스타일로 그릴 수 있었다. 우울하지만 않을 뿐, 충분히 기괴하게 잘 뽑아낼 수도 있을 것이고,

특히 심슨 팬들의 이목을 끌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는 심슨 가족은 상업적인 측면 뿐 아니라 이미 예술적인 측면에서도 아주 많은 시도를 한 작품이라는 것 이다. 심지어 거의 데드 바트 못지않게 우울하고, 이해되지 않은 예술적 시도들조차도 여러번 있었다. 특히 이런 예술적 시도는 카우치 개그에서 종종 나오는데 이해가 불가능한 수준의 기괴한 애니메이션을 접목한 오프닝이나, 아예 우울한 소련 버전의 심슨 가족을 그린 에피소드도 있다. 뱅크시도 심슨가족 오프닝을 맡은 적이 있었는데, 다소 만화적 과장이 있어도 이 역시 공장 노동자들이 우울한 얼굴로 심슨 굳즈들을 생산해내는 상당히 암울한 오프닝이다. 정규 에피소드 중에서도 우울한 에피소드들이 상당 수 있고, 이 중엔 인기 있는 에피들도 더러 있었다.

가령 정상적인 사람이 심슨 세계관에 들어온다면? 이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프랭크 그라임스 에피소드도 꽤나 시사하는 바가 큰, 진지한 에피소드. 비록 그가 자기 감정에 휘둘려 호머에게 다소 지나치게 무례하긴 했어도 현대인들이 그라임스에 몰입할 여지가 분명 있었다. 또한 플랜더스에게 온갖 불행이 닥치면서 결국 정신병원으로 끌려가, 좀 더 자신 내면을 알아가면서 자신에게 솔직해져야겠다 마음먹고 결국 사람들 앞에 하는 행동이라곤 욕설을 지껄이는 부적절한 행동을 해 놀래키는 것. 이 에피소드도 분명 웃음은 있지만 그 뒤엔 심슨가족 특유의 우울함이 깔려있다. 심슨 시리즈는 이런 우울한 이야기를 유쾌한 면에서 풀어가는 작품의 일면도 분명 때문에 팬들 입장으로선 무작정 우울한 분위기만 풍기고 알 수 없음으로 점철된 질 낮은 괴담이 진짜일 거라 생각하지 않는 것 이다.

즉, 이런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면 심슨 제작진들이 못 만들 이유도 없을 뿐 더러, 만들었다 하더라도 본문 수준 만큼 의미없는 예언서마냥 이해가 안되는 작품은 아니였을 것이란 게 요점이다.

특이한 점은 리사가 자신의 눈을 찢고 피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중간에 나온다. 이 부분은 다소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상기된 분석 동영상을 보면 정체를 알 수 있다. 원본이 된 장면은 흔히 하듯 눈 밑의 애교살을 살짝 내리고 놀리는 듯한 모습인데 그 영상에선 동작을 편집해 잡아뜯는 것처럼 바꾸고 붉은 칠을 한 것이다. 물론 의도한 건 아니겠지만 심슨가족 원작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35시즌 4화에선 아예 이것보다 더 한 눈 찢기 끔살장면이 연출된다. #

위키에서 데드 바트가 존재한다. 등급은 NSFW. 사이트의 설명에서는 2006년에 발견된 밈이라고 한다. 이 위키에는 관련 영상과 사진이 있으나 보는 사람에 따라 공포를 느낄 수 있으므로 이 문서에서 직접 링크는 하지 않는다.

4. 기타

여담이지만, 심슨 가족에서 주요 캐릭터 중 정식으로 사망된 캐릭터로 취급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네드 플랜더스의 부인인 모드 플랜더스.[8] 사망한 이후 남편인 네드를 재조명 해주는 등 애틋한 이야기를 그렸다. 동시에 죽은 아내에 집착하여 새 여자를 만날 기회를 날리는 네드의 흠좀무한 편집증도 그려냈다. 그 외에 한 편에서만 나오고 죽는 조연은 셀 수 없이 많다. 가장 유명한 사례가 프랭크 그라임스.

또 다른 예시로는 에드나 크라바플. 담당 성우가 30년간 안고살던 유방암에 의해 사망한 뒤로, 그녀를 기리기 위해 캐릭터 자체를 사망 처리하여 빼버렸다. 작중에서 네드 플랜더스의 회상으로 사망을 공식 확인. 실제로 심슨가족 역사상 가장 암울했던 날은 괴담일 뿐인 데드 바트가 아니라 담당 성우 마샤 윌리스의 기일일 것이다.

시즌26 1화에서는 크러스티의 아버지인 랍비가 죽는다. 26시즌 방영전에 제작진이 심슨가족의 등장인물 중 한명이 사망한다는 떡밥을 흘려서 한동안 온갖 추측들이 난무했었다.(바트가 죽을것이다 또??, 시모어의 엄마가 죽을것이다 등등) 첫 방송 이후 현지 팬들의 반응은 비중이 적은 인물이라서 다행이라는 등의 반응도 있었다.

결론적으로 Dead bart는 괴담일 뿐. 확인이 불가능한 에피소드인데다가 심슨 특성상 있을리도 만무.

읽다보면 포켓몬 블랙 같은 개조롬 괴담을 보는것 같은 기분이 들수 있는데 사실 번역자가 같다.

이와는 별개로 저 위의 'FOX가 2개의 에피소드를 제외했다.'라는 건 반쯤은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시즌 14, 에피소드 11편인 'Barting Over'는 '300화'로 방영되었는데 해당 에피소드는 실제로는 302화다. 뭐냐하면 FOX가 자사의 다른 중계와 맞추어 300화를 방영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에피소드 2개를 빼버린 채로 집계한 것(100, 200화 때는 빼지 않았다.). 물론 심슨답게 해당 에피소드 안에서 FOX를 신랄하게 깐다.

대부분 심슨 팬들이 꼽는 가장 기괴한 할로윈 에피소드는 시즌 29 할로윈 에피소드 세번째 정도가 될 것이다. 여기에서 호머는 자신을 먹는 버릇이 생겼고, 결말부에서 스프링필드 마을 사람들이 한데 모여 호머를 맛있게 먹는걸로 엔딩이 난다. 이렇게 글로만 묘사해도 데드 바트 못지 않을만큼 엽기적인 반면에 실존하는 에피인 만큼 데드바트는 괴담으로서의 가치조차 좀 떨어지는 편이라 할 수 있겠다.

2012년, 팬 애니메이션화 프로젝트가 있었으나 취소되었다. 링크

5. A Dead Bart Update

이 괴담을 만들어낸 사람이 후속작이라고 내놓은 이야기로, 위의 괴담보다 훨씬 더 말이 안 된다.

A Dead Bart Update의 전문은 제법 길다. 하지만 전문을 번역할 가치까지는 없는 것으로 판단해, 아래와 같이 그 내용을 약간 간추려 정리했다.
나는 Dead Bart 에피소드를 컴퓨터에서 지우려고 몇 번이나 포맷까지 돌렸으나 절대 지워지지 않았고, 음량 조절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에피소드가 재생되고 있는데, 이번에는 바트의 극사실적 시체가 아닌 내 10살 당시의 모습이 시체로 있었다. 이것을 보고 나는 컴퓨터를 부숴버렸다.
이 에피소드는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결국 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마음 먹었다. 나는 온라인에서 이 에피소드에 대해 아는 사람 몇몇을 보았고, 그들을 통해 이 Dead Bart 에피소드가 오리건 주 포틀랜드 외곽 지역에서 한 번 방영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 지역에 사는 내 사촌에게 전화를 걸었다. 내가 사촌에게 이 에피소드에 대해 얘기하자, 그는 이게 부모님한테만 얘기한 악몽같은 이야기인데 어떻게 알았느냐며, 처음엔 내가 장난 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이 에피소드에 대한 인터넷 글을 보게 했더니, 소리를 지르며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수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받지 않았다.
결국 인터넷 상에서 Dead Bart 비디오를 팔겠다는 사람에게서 그 비디오를 사서 조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비디오는 내가 다운 받은 파일과 똑같았다. 그리고 그 비디오 속의 광고들은 다시 떠올리지 않고 싶을 정도로 끔찍했다. 내가 누구한테도 말하지 않은 내 악몽 속의 괴물들이 나타났고, 뉴스 예고에선 아직 일어나지 않은 비극들에 대한 보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컴퓨터 화면에선 1980년대에는 불가능한 괴상한 애니메이션이 나오고 있었다. 이 영상을 옛 친구와 같이 봤더니, 그는 내가 본 것과는 전혀 다른 내용을 봤다고 했다. 그런데 단 한 가지 공통적으로 본 게 있었다. 2013년 6월 6일의 뉴스 [9]보도였는데, 수백만의 사람들이 자다가 죽었는데, 그 중 어떤 사람들은 몇 초간 일어나 악몽이랑 관련 있는 듯한 이야기를 횡설수설하다가 죽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내가 다운 받아서 본 것과는 다른 내용이 하나 있었다. 바트의 시체 앞에서 호머가 했던 농담이 비디오에서는 제대로 들렸다. 그가 한 말은, '우리 모두 바트처럼 운이 좋았으면...'이었다.[10]

6. Bart's Not Dead

이 괴담을 저격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시즌 30 에피소드 1 "Bart's Not Dead (바트 안 죽음)"은 묘하게 이 괴담을 비꼬는 듯한 에피소드이다. 내용이 뭔가 하면, 바트가 학교의 불량배들과 싸우다가 혼수 상태에 빠진다. 그런데 마지한테 혼나는 걸 피하기 위해 천국에 갔다왔다는 스케일 큰 거짓말을 하고, 이게 전국에 알려지면서 영화화가 시도되는(...) 심슨다운 내용이다.


[1] S13E15 <Blame it on Lisa> [2] 밑에 나오듯이 편집을 이용한 가짜지만 마지막 부분은 좀 주의하자. 어떤 비명 소리가 갑툭튀를 한다. [3] 트레이시 울먼 쇼 시절 영상도 포함한다. [4] 이런 경향은 시즌 1 초기에도 조금 남아 있는데, 화학실험물을 뒤집어쓰고 돌아온 바트를 크게 신경쓰지 않는 장면과, 회사의 연회로 가서 가족들의 모습을 보고 깨달은 호머가 마빈 먼로에게 요청한 가족 상담에선 어떤 방법도 통하지 않아 서로에게 전기충격을 가하는 장면도 있고, 유난히 시즌 1에는 작화 붕괴가 많다. [5] 이쪽의 경우 초창기에는 에피소드 시작 전 마지 심슨이 나와서 경고를 했을 정도 [6] 잭 바우어 그레고리 하우스도 있다! [7] 이 에피소드는 할로윈 특집도 아닌 정규 에피소드다. 리사가 발견해 임상 실험 중이던 안정제를 바트가 밀유통한 것(...) [8] 사실 입냄새 머피 마빈 먼로 등 주요 캐릭터 취급이었지만 사망처리된 캐릭터들도 있다. 물론, 마빈 먼로의 경우는 나중에 사망처리된 게 취소되었는지 다시 등장해서 애매한 케이스. [9] 물론 모두가 알다시피 2013년 6월 6일은 평화로웠다. [10] 원문은 If only we all were that lucky. 직역하면 편집하기 이전의 그 뜻이 나오지만 실제로 영어권에선 누군가 복권에 당첨되는 등 좋은 일이 있을 때 다른 이들도 그런 행운을 같이 누렸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의 표현이다. 때에 따라서는 약 올리는 표현이 될 수도 있다. 끔살 당한 게 차라리 좋은 일이라고 하는 건데, 전편에서 생존 셀럽들의 사망 일자가 모두 같다는 엔딩을 내놓았던 것에 연결지어 해석하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