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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17-05-06 17:17:52

더미:한스 웨스터가드/작중 행적



1. 내용 전개

13년 만에 성 밖을 나와 신난 안나가 앞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걷다가 한스의 말에 부딪히면서 처음 만난다. 안나가 굴러떨어진 조각배를 다행히 한스의 말이 붙잡으면서 안나가 물에 빠지는 일은 면했는데 배에서 둘이 인사하다가 무게중심이 기울어져서 이리저리 몸이 뒤엉키기도 했다.

안나는 엘사의 대관식 때 한스가 어디 앉아있는지 살피는 등 한스와의 만남 이후 그에게 푹 빠졌음을 여실히 드러낸다. 대관식이 끝난 후 열린 연회에서, 엘사와의 갈등 때문에 울적해져 있던 안나와 한스가 다시 만난다. ' Love is an Open Door(사랑은 열린 문)'를 부르며 서로의 심정을 토로해낸 둘은 하루 만에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서로가 천생연분임을 확인한다.

한스는 엘사가 이유도 없이 자신을 내쳤던 과거를 토로하는 안나에게 "전 외면하지 않을게요."라고 말하며 청혼하고, 타인의 관심과 애정을 갈구해왔던 안나는 이 말에 넘어가 한스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엘사는 결혼을 허락하지 않았고, 이로 말미암은 안나와 엘사의 말다툼 도중 엘사의 능력이 만천하에 드러나면서 의도치 않게 아렌델 왕국에 겨울을 찾아오게 한 원인 중 하나가 되고 말았다.

엘사를 찾기 위해 안나가 성을 비우자 일시적으로 안나에게서 아렌델의 지도권을 얻은 한스는 아렌델 사람들에게 방한복도 주고 음식도 챙겨주면서 따뜻한 지도자 노릇을 톡톡히 한다. 이후 안나가 타고 간 말이 혼자 돌아오자 무언가 변고가 생겼음을 직감하고, 안나를 찾으러 자원해서 병사를 데리고 가서 '마시멜로'를 물리치고 위즐턴 공작의 부하들에게서 엘사를 구해낸다.

그때 엘사가 잘못 던진 마법에 심장을 맞은 안나는 크리스토프 비요르그먼의 도움으로 겨우겨우 아렌델에 도착해 한스를 찾고, 한스는 어서 진정한 사랑의 키스를 해 달라는 안나에게 가는데...

하지만...

2.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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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Anna… If only there was someone out there who loved you.[1]"오,안나.. 어딘가에 당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았을 걸"]
저런, 안나…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참 좋았을 걸. (한국어 더빙판)

겨울왕국 흑막이자, 최종 보스

사실은 겨울 왕국의 디즈니 빌런이며 표리부동이 뭔지를 제대로 보여준 흑막이었다. 그는 13형제 중에서 막내로 태어났으며, 수많은 형들 때문에 열등감에 사로잡혀서 살았다. 거기서도 셋은 한스를 처음부터 유령처럼 여겼다. 그는 엘사를 꼬셔서 그녀와 혼인하여 아렌델의 왕이 되어 형들에게 자기가 잘났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엘사의 즉위식에 찾아온 것이었다. 하지만 엘사에게는 접근할 기회가 없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우연히 엘사의 동생이자 아렌델 왕위계승 서열 2위인 공주 안나와 만났고 꿩 대신 닭으로 안나를 엘사 대신 선택한 것이다. 안나와 일단 결혼한 후, 틈을 봐서 엘사를 처리하고 왕위를 넘볼 계획이었다. 한스 목표가 '여왕의 남편'인 부군이 아니라, '왕국의 지배자'인 왕이었으니 만약 일이 뜻대로 풀렸다면 엘사 다음으로 미래의 아내 안나까지 죽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한스가 자신의 아내이자 한 나라의 정당한 왕위 계승자인 안나를 죽이는 것 자체가 리스크가 상당히 크다.

정당한 까닭도 없이, 다른 가문에게 왕위가 싹 넘어가는 일이다. 그러니까 이거는 명명백백한 찬탈행위다. 그래서 죽인다는 극약처방을 쓰지 않고도 자신에게 홀딱 반한 안나를 구워삶아 메리 2세 윌리엄 3세 같이 공동 왕으로 즉위했을 수도 있다. 공동 왕이 된 다음 안나는 스페인 후아나처럼 허수아비로 만들어 놓고 후아나의 남편이었던 펠리페 1세처럼 한스 본인이 통치권을 행사했을 것이다.[2]

빈사 상태로 돌아온 안나를 매몰차게 죽게 만들려 한 행위가 안나를 훗날 죽였을 증거라고 하기도 하지만, 여기서 키스했는데도 안나의 마법이 풀리지 않는다면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들키게 되니 지금까지 들인 수고가 물거품이 될 수 있었다. 또한, 한스 입장에서는 안나의 말대로 키스로 마법이 풀리는 상황도 고려해야 했을테니 키스를 해선 안됐다. 안나에게 다가온 까닭도, 사랑이 아닌 권력 때문이었다. 그래서 입을 맞춰도, 마법이 안 풀렸을 가능성이 100%다.

따지자면 한스는 궁지에 몰린 상황이었는데 그렇게 된 이상 안나를 해치우는 것이 야망을 위해선 불가피한 일이었던 것이다.[3] 극의 후반부, 안나가 엘사의 마법 때문에 죽을 위기에 처하자 안나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힌 뒤, 그녀를 매정하게 버려 죽어가게 내버려둔 채, 촛불과 난롯불을 모두 꺼 버리는 것도 모자라 문까지 잠그고 떠나버린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안나가 죽었으며 죽기 직전 자신과 혼인을 악속하여 자신에게 왕위 계승권을 넘겨주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3. 결말

악랄하게도 엘사를 처형해 자신이 왕국을 차지하려 하는 한스는, 엘사가 도망치자 그 뒤를 쫓아가 그녀 때문에 안나가 죽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엘사 때문에 안나가 죽어가는 것을 목격했었기에 당연히 죽은 줄 알았겠지만, 결국 그녀를 죽게 내버려둔 게 자신이라는 이야기는 당연히 하지 않았다.

안나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엘사는 좌절감에 빠져 흐느끼고 한스는 그 틈을 노려 칼을 빼들어 죽이려 드는데 전형적인 디즈니 왕자처럼 생긴 캐릭터의 표정이 순식간에 악역으로 변하는 섬뜩한 표정이 압권.[4][5]

하지만 엘사를 지키려고 대신 뛰어든 안나가 그를 막는 순간 얼어붙어 죽어버리자, 한스의 검은 안나의 손에 닿자마자 얼어붙어 부서지고 안나에게 발생한 충격파 같은 것에 나가 떨어져 한동안 기절한다. 그 사이, 안나는 진정한 사랑의 행동으로 되살아나고 엘사가 아렌델을 모두 녹이고 올라프에게 전용 눈구름을 준 직후 정신을 차린다.



13년 노크로 다져진 오른손의 스트레이트[6][7]

깨어난 한스에게 크리스토프가 화가 나서 한 방 먹이려고 덤벼들려 하자 안나가 대신 나선다. 안나를 보고 " 심장이 얼어 붙었을 텐데, 어떻게 살아있냐!!?" 라고 놀라자[8] 안나 曰 : "우리 중에 얼어붙은 심장을 가진 건 네놈밖에 없다."며 한 방 맞고 배 아래로 떨어져 물에 빠진다.[9] 이 광경을 목격한 사람들은 "와우! 정말 화끈하신데!(더빙판에선 " 속이 정말 후련하네!")"라고 말하며 안나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모든 일이 정리된 후, 한스는 자기 나라 배에 있는 감옥에 꼴사납게 처박혀 자신의 왕국으로 추방당하는 최후를 맞는다. 다만 한스 나라의 대사가 "저자는 본국에서 처벌하겠습니다. 저자의 형들이 저자의 악행을 알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군요."라고 하자 아렌델 대사가 아렌델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한 걸 보면 외교 관계 자체의 회복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1. 빅 히어로

겨울왕국 다음에 나온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현대 배경상 직접 나오진 않고 이스터 에그로 2번 출현했다.



첫번째는 중반부에 히로 아르마다 & 베이맥스 경찰청으로 갈 때 현상수배범 포스터로 잠깐 등장하였고,




두번째는 히로를 비롯한 고고, 와사비, 허니레몬, 프레드 스푸키맨에게 대항하기 위해 베이맥스에게 시험 삼아 초강화 펀치 + 로켓을 날리는데 한스 모양 석상에 부딪혀서 파괴된다. 근데 왜 악역 석상 따위가 집에 있는 거지?

3.2. 겨울왕국 열기



아주 잠깐 3~4초 만 등장. 똥을 치우고 있는데 그 전에 아렌델에서 호른을 불 때 쯤 엘사 재채기으로 인해 만들어진 거대한 ICBS덩이를 직격으로 맞았다! 뒤에서 본 말들은 꼴 좋다면서 실실 웃는다(...) 서던제도에서 말의 똥을 치우는 벌을 받은 듯하다. 전작에서 사람 여럿 죽이려 한 만행을 저지르곤 벌이 엄청 가볍다. 물론 3초 분량이라 그렇지 실제로는 이것만이 벌이 아닐 가능성도 높다. 호적이 파여서 하인으로 전락했다거나...

3.3. 주토피아



역시 위의 겨울왕국 이나, 빅 히어로와는 세계관이 다른 작품이자, 디즈니 다음 장편 애니메이션인 주토피아에서, 깨알스럽게 이스터 에그또 다시 나타나 이름으로 가게이름이 나와 있었다(...)[10]. 리틀 로덴시아 추격신에서 한스라는 간판이 새겨져있었다. 계속 영원히 고통받는 한스(...)


[1] 영어 문장의 정확한 번역명은 [2] 다만 펠리페 1세는 한스처럼 서열 밑바닥 왕자가 아니었다. 본인은 원래 부르고뉴 대공이었으며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막시밀리안 1세의 아들이었다. [3] 한스가 아렌델에 방문한 것 자체에는 정치적인 친목 겸 여왕인 엘사와 잘 되어 보려는 야망 섞인 이유가 있기는 했지만 아렌델을 집어삼킬 계획까지는 없었는데, 안나가 자신에게 반하고 엘사의 마법이 터지자 계획을 급수정하고 음모를 짜기 시작했다는 썰이 현재까지 가장 유력하다. [4] 더빙판에서는 엘사에게 칼을 빼들어 처형시키기 직전, 웬 괴성음이 들린다. [5] 참고로 저 장면은 "노틀담의 꼽추"의 악역의 후반부 사형 장면을 오마쥬한 것이다. [6] 펀치가 얼굴에 박히는 순간을 캡처해서 보면 턱은 그대로 제자리에 있는데 코를 중심으로 얼굴만 푹 들어가 있다. 무능인간인가 사실 2D든 3D든 애니메이션에서 순간의 역동성을 주기 위해 이 정도 작붕을 내는 경우는 흔하다. [7] 자세히 보면 스트레이트 동작이 예사롭지 않다. 호흡, 허리회전, 끊어치기, 후속타 준비 등등 상당히 숙련된 격투가 수준이며, 이 장면을 토대로 계산해본 펀치력이 무려 882kg(!!!)이라고 한다.(호랑이 앞발 귀싸대기가 6~700kg정도다!) 노크로는 문을 안열어주니까 아예 문을 때려부수려고 작정하고 연습했나?? 어쩐지 늑대 때려잡는게 찰지더라니 언니는 마법사, 동생은 무투가 안나의 펀치력 계산 무술실력 [8] 자막에서는 "안나! 당신의 심장을 얼어붙게 한 인간은 바로 당신 언니라고-!!!" 로 번역해, 찌질함이 가미되었다. [9] 이로써 '디즈니 악역은 어디서든 떨어지며 최후를 맞이한다.'는 백설공주부터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클리셰를 완성하였다. 클리셰에 들어맞지 않는 악역도 있다. 예를 들어 인어공주의 우르술라는 에릭이 모는 난파선에 찔려서 죽었고, 공주와 개구리 파실리에는 어디에도 떨어지지 않았다. 굳이 끼워맞추면 저승에 떨어졌다. [10] 시간상으로 합치면 3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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