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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82년부터 1988년까지 이상무가 소년중앙에 연재했던 야구 만화. 독고탁 캐릭터의 인기를 높였던 작품 중 하나이다.2. 줄거리
아먀야구 최고의 강타자였으나 경기 중 사고로 세상을 떠난 독고룡의 아들 독고탁이 아우와 함께 상경하여 우수고등학교 야구부에 든다. 고학을 해야 하는 환경과 난쟁이에 가까운 작은 체구에도 빠른 발과 강한 어깨, 그리고 드라이브볼/더스트볼/바운드볼로 이어지는 마구급 변화구로 투타 양쪽으로 활약하면서 우수고등학교를 정상으로 이끌고 한일 고교야구 대회에서 일본 선발팀을 꺾는다.2부[1]에서는 제7구단으로 창단된 '패거리들'에 독고탁이 입단하여 투타양면의 활약을 이어가면서 패거리들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고 전지훈련을 겸한 일본 원정을 떠나 히로시마 도요 카프같은 프로팀을 연이어 격파하고 일본 프로팀 최강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도전하게 된다는 이야기[2]를 끝으로 끝난다.
3. 등장인물
3.1. 독고탁과 주변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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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탁
이 만화의 주인공. 유명 야구선수였지만 경기 중 사고로 숨진 독고룡의 장남인 고등학생. 좌투좌타에 서브마린. 난쟁이에 가까운 작은 체구지만 강한 어깨와 빠른 발을 가지고 있다. 기습번트로 출루한 후 빠른 발을 이용해 밥 먹듯이 도루와 홈스틸을 감행하여 점수를 뽑아 내는 것이 공격의 특기지만,[3] 가끔씩 풀스윙으로 안타와 홈런(...)도 보여 준다.[4] 작은 체구로 인해 스트라이크존 형성이 쉽지 않아 볼넷도 꽤 얻는 편이다. 거기다가 투수의 힘을 빼 놓을 필요가 있을 땐 무한파울 신공 시전까지.[5] 이로 인해 타자로 출장하면 거의 무조건 1번 타자다. 빠른 발로 인해 외야수비범위도 넓고 어깨가 강해 보살도 꽤 많이 얻어내는 수준급의 외야수.
하지만 더 압도적인 모습은 역시 투수로 등판할 때. 조봉구의 아버지 조규식으로부터 배운 드라이브볼로 일본 선발팀을 꺾었으며, 드라이브볼이 챠리 킴에 의해 파해당한 뒤 개발한 더스트볼로 고교야구를 평정했다. 그 후 프로야구에 뛰어들어서는 더스트볼이 다시 파훼당하자 더스트볼을 개량해 패거리들의 연승행진을 이끌고 개량 더스트볼이 봉쇄당하자[6] 바운드볼을 개발해 챠리 킴을 꺾고 패거리들의 후기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우수고와 패거리들의 절대적 에이스.[7]
던지는 볼이 죄다 궤적의 변화가 심한 변화구라서 도루 저지에 심각한 약점을 갖고 있다. 주자가 출루만 하면 2,3루 도루 허용은 물론이고 홈스틸에도 대책이 없어 출루=실점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의 수준. 물론 출루 자체를 거의 시켜 주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약점에도 불구하고 정상급 투수로 군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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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봉구
독고탁의 친구이며 우수고와 패거리들에서 포수로 독고탁과 배터리를 이루고 있다. 독고탁에게 드라이브볼을 전수해 준 조규식의 아들. 사실 드라이브볼을 둘러싸고 독고탁-조규식-조봉구 사이에는 묘한 관계가 있으며, 드라이브볼로 인해 벌어진 일련의 사건으로 야구를 포기하려 했던 독고탁에게 일부러 도발을 걸어 1대1 대결을 펼쳐서, 독고탁의 공을 일부러 몸에 맞아가면서[8] 다시 야구를 하게 만든 친구. 독고탁과 조봉구의 갈등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밑에 나오는 아버지 조규식에 관한 서술 참조. 공수가 모두 뛰어난 우수한 포수이며 우수고에서는 부동의 4번타자[9]였고, 패거리들에서는 탱크 장이 4번 타순에서 중심을 잡고 있기 때문에 그 앞인 3번 타자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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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아우
독고탁의 동생. 원래 이런지 몰라도 대머리. 만화 중에서 독고탁이 항상 "아우야"라고 불러서 이름이 없는 줄 알았는데 '아우'가 이름이었다(...)[10] 형인 독고탁과 2~3살 정도 차이로 보이며 체구는 비슷한 편이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한 듯하다.
부모를 모두 여읜 뒤 형과 같이 상경해, 학생 전문 포장마차를 차려 생계를 꾸려 가며 가사노동도 모두 담당하고 있다. 형에 대한 숭배가 절대적이며 형의 손에 물 한 방울이라도 묻는 날엔 난리법석을 피울 정도. 이 때문에 주변 인물들은 독고탁을 염치도 없이 아우만 부려먹는 캐릭터라고 생각할 정도이다.[11][12]
만화 중반에 독고탁이 더스트볼이 공략당하면서 가출, 잠적하게 되고 아우는 잠적한 독고탁을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다가 끝끝내 못찾고 빈 손으로 돌아오게 된다.[13] 그리고 나서 아무리 찾아도 대답없던 형에게 빡돌았는지 성격이 180도 바뀐 적이 있었으나 오래지 않아 다시 원상복귀되고 마는 대책없는(?) 캐릭터. 머리는 매우 좋은 듯, 성격이 180도 바뀐 동안 공부에 매진해서 단시간 내에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하기도 했다. 독고탁도 자신의 동생이 매우 똑똑하다면서 180도 성격이 바뀐 아우에게 갈굼을 당하면서도 그런 점을 자랑스럽게 여기기도 한다.[14]
형인 독고탁이 좋아하는 조봉구의 동생 슬기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하고 있다. 아우 나름대로는 누구에게 털어놓지도 못하고 끙끙 앓고만 있는 자신의 최대 고민거리 중 하나.[15] 이후 이상무 여러 만화에서 종종 독고 탁의 아우로 나오기도 하고 독고 탁이 축구를 하던 만화(80년대에 이달학습이라는 월간 학습지 연재작이었음.)에서는 거꾸로 형으로 나와 반대로 슬기에게 반하여 고백하다가 차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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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식
조봉구의 아버지. 독고탁의 아버지 독고룡과는 금릉고등학교[16] 동창이며 고교 시절엔 에이스로 4번타자인 독고룡과 함께 고고야구를 평정했다. 대학 진학 때 독고룡과 팀이 갈라진 후 대학 무대에서도 랭킹 1위 투수로 군림했으나 독고룡에게는 백전백패. 실업 무대에서도 천적관계가 계속됨에 따라 독고룡을 극복하기 위해서 드라이브볼을 개발하게 된다. 그러나 아직 미완성인 상태에서 독고룡을 상대로 실전에서 던진 첫번째 드라이브 볼이 빗나가 독고룡의 머리를 강타하고 이로 인해 독고룡이 사망하게 되자 빗발치는 비난 끝에 은퇴했다. 이 때부터 조현병까지 생겨 틈만 나면 가출하여 거지꼴로 방랑하면서 모교의 교가를 목청껏 부르고 "용이"에게 용서를 빌어야 한다는 말만 반복한다.
그러면서도 정신이 조금 돌아오면 실업 무대에서 자신이 사용하려 했던 드라이브볼을 완성하려 애쓴다. 드라이브볼의 완성이 자신이 고의로 독고룡을 죽게 한 것이 아님을 증명하는 것이라 여기기 때문. 완성된 드라이브 볼을 몰래 훔쳐본 독고탁이 자신의 폼을 흉내내서 드라이브 볼을 던지려고 하는 것을 비웃으면서 독고탁이 드라이브 볼을 연마하는 것을 도와주게 되고, 독고탁이 드라이브 볼을 완성해서 실전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면서 친구를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에서 해방되어 가고 서서히 제정신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드라이브 볼이 아버지를 죽게 한 원흉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독고탁이 드라이브 볼을 던지는 것을 거부하자 조현병이 도져 다시 가출하게 된다. 결국 위에서 서술했듯 아들 조봉구가 몸까지 다쳐가며 독고탁을 설득한 끝에 독고탁은 다시 드라이브 볼을 던지게 되고 드라이브 볼이 실전에서 완벽하게 구사되는 모습을 본 조규식은 마침내 죄책감에서 벗어나 조현병에서 해방된다.
건강이 회복된 후에는 거지꼴을 하던 폐인의 모습에서 벗어나 상당히 멀쩡한 정상인의 모습으로 나오며 2부 후반기에서는 패거리들 조달호 구단주의 제의로 패거리들의 감독을 맡았다. 명숙을 만나고 나서 야구에 대한 열정이 떨어진 탱크 장을 1대1 주먹대결로 제압해 일본 전지 훈련에 끌고 간다. 선수들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싸움을 하지 말라고 엄명을 내려서 싸움하는 선수들을 주저없이 두들겨 팬다. 챠리 킴이나 회오리가 그에게 호되게 처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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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슬기
조봉구의 동생. 독고탁과 플래그가 서 있다. 독고탁에게는 츤데레에 가깝게 대하지만 불우한 환경에서 학교도 제대로 못다니고 형을 뒷바라지 하는 아우에게는 동정심을 느껴 항상 무척 아끼는 태도를 보이는 바람에 아우는 슬기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하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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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봉구의 어머니
조봉구/슬기 남매의 어머니로 사업을 하고 있다. 남편인 조규식이 반폐인 상태로 가출한 상태에서도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온 여장부 타입의 중년여성. 사업수완이 좋은 듯 가장이 정신분열증으로 반폐인 상태로 가출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조봉구 남매는 상당히 유복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
3.2. 독고탁의 라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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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리 킴
일산중학교 재학 중 돌풍 자이언츠 구단의 눈에 들어 미국으로 야구유학을 갔다 왔다. 흑인 혼혈인으로 받은 차별의 기억 때문에 거친 성격을 갖고 있다. 외야수로서 전형적인 5툴 플레이어이며 특히 공을 끝까지 볼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다. 심지어는 국가대표 테니스 선수를 상대로 야구배트를 들고 테니스 시합을 했는데 이기기까지 했다(...)
독고탁의 필생의 라이벌로, 드라이브볼과 더스트볼을 모두 파해해 냈다. 개량 더스트볼도 바람에 먼지가 걷히면 공략해 낼 수 있으며 바운드볼의 파해법까지 개발해 냈다. 물론 독고탁은 그때마다 업그레이드를 거듭해 결국 챠리 킴을 꺾었다. 프로에서는 돌풍 자이언츠 소속으로 한국시리즈에서 독고탁에게 패한 후 패거리들로 이적해[17] 일본 원정에 동행한다. 일본 팀과 연습경기를 하던 도중 일본선수들이 별 시비를 다 걸며 괴롭히자 성격이 거친 챠리 킴이 공을 치며 같이 훈련하는데 일부러 상대방에게 세게 공을 맞춰 전원 붕대투성이로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나중에 그 자리에 온 조규식 감독이 이걸 보고 누구 짓이냐고 추궁하자 주저없이 나서서 자기가 그랬다고 말하고는 호되게 처맞았다. 자신을 버린 부모를 생각도 하기 싫다고 하지만 일본으로 경기하러 갈 때 공항에서 패거리 선수들이나 탱크 장부터도 가족 얼싸안고 엉엉 울 때 착잡하게 보면서 "모두들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데....난 없구나..."라고 할 때 꽃다발을 주던 어느 중년 아주머니가 열성팬이라고 하는데 말없이 꽃을 받았다. 바로 이 사람이 후반부에 의상실을 경영하고 있는 친어머니임이 드러난다. 아들 챠리 킴에게는 사실을 털어놓지 못하고 있었으나 결말부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대결하는 패거리들을 응원하기 위해 슬기, 명숙 등과 함께 일본행 비행기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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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호루
독고탁이 조봉구와 함께 출전한 한일 고교야구 대회의 일본 선발팀의 4번타자. 고시엔에서 7할 타율의 강타를 휘두르며 소속팀을 고시엔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한국팀 공략의 주포로 활약했으나, 1승을 먼저 거둔 뒤의 2차전 8회 결정적 찬스에서 등판한 독고탁의 드라이브볼에 꼼짝 못하고 삼진을 당하면서 2차전을 한국팀에서 넘겨 주게 된다. 3차전에서는 다른 타자들이 드라이브볼 공략을 포기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날카로운 파울볼까지는 만들어내며 독고탁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도 했으나 결국 무안타로 그쳤다.
일본 선발팀의 리더로 선발팀에 든 재일 한국인 선수인 박중웅과 김진용을 따돌리는 데 앞장서기도 했으나, 고분고분하게 처신했던 박중웅과는 달리 따돌림에 대놓고 맞서는 김진용의 모습과 함께 맞서는 독고탁, 그리고 이 둘을 보며 함께 맞서기 시작한 박중웅의 모습을 보며 뭔가 마음에 느낌을 가진 듯 했고, 3차전에서의 완패 이후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사과한다.
3.3. 독고탁의 팀 동료 및 그 외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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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호
독고탁의 소속팀 패거리들의 구단주 겸 감독. 과거에 찢어지게 가난한 시절[18]을 겪으며 열심히 일해 동양물산이라는 중소기업 사장이 되었지만 이 회사를 팔아 프로야구 가입금을 내고 패거리들을 창단했다.[19] 미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던 의붓아우 탱크 장을 불러들여 패거리들의 코치 겸 선수로 뛰게 하고 자신은 구단주 겸 감독을 맡았다.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후 조규식을 설득해 감독을 맡기고 자신은 구단주 겸 단장 일만 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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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장
한국 이름은 장태산으로 패거리들의 코치 겸 선수. 패거리들의 유일한 코치이기도 하다.[20] 뛰어난 타격능력을 지녔으나 학력이 모자라 실업야구에서 뛸 수가 없어 미국으로 가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LA 다저스에서 활동하다가[21] 패거리들 창단과 함께 한국으로 복귀했다.[22] 명목상의 감독은 형[23]인 조달호지만 형은 야구를 거의 모르기 때문에 사실상 감독 겸 선수.
귀국 직전 해에도 코치를 겸하는 노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타격 7위, 홈런 3위를 기록했을 정도의 강타자. 패거리들에서는 당연히 4번타자로 활동하며 패거리들 공격의 주포를 담당한다. 특히 보통의 타자들은 흉내도 못내는 황당하고 기이한 타구를 날려 상대 수비를 혼란스럽게 하는 게 주특기.[24] 다만 수비가 거의 불가능한 지경이라 지명타자만 가능하여[25], 독고탁이 투타겸업으로 출장하면 부득이 선발출장을 못 하고 대타로만 등장.
등장 초반에는 독고탁의 더스트볼을 파해해 내면서 최종 보스 분위기를 풍긴데다, 패거리들의 실질적인 운영을 주도하면서 초반기는 거의 버리다시피 운영하며 선수들[26]의 배짱을 키우다가 독고탁이 정상으로 복귀한 중반 이후 언론에 공개적으로 앞으로 남은 후기리그에서 전승하겠다고 호언장담하면서[27] 연승행진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등의 주도면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애인인 명숙이 등장하고서부터는 사랑에 눈이 멀어 만사가 귀찮은 개그 캐릭터로 바뀌었다. 털보에다 술을 항상 입에 달고 살고 양치도 안 하는 듯 입에서 냄새까지 나지만[28] 명숙을 만나고 나서는 사람이 바뀌었다. 엄청난 털보로 그려지는데, 결혼식이라고 말끔하게 면도하고 나왔더니 신부가 신랑을 못 알아볼 정도(...)
덩치도 크고 강자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사람을 죽어라 팬 적이 없는 순한 사람.일본 원정가서 술집에서 술이 취해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다가 하필이며 그 술집에서 술마시던 야쿠자 성질을 긁어서 바깥으로 나와서 그야말로 호되게 처맞았다. 탱크 장도 힘은 쎄서 벽을 부수고 양철 쓰레기통을 일그러뜨렸지만 싸움에 도가 큰 야쿠자들은 가볍게 피하고 맨주먹으로 탱크 장을 마구 패는데 보다못한 독고탁이 나서려고 하자 일본인 술집주인이 잡고 이 근방에서 좌지우지하는 야쿠자라 함부로 건드리면 정말 총맞는다고 차라리 그냥 저렇게 맞고 마는 게 낫다고 막았을 정도였다. 그러다가 나중에 들어온 재일교포 출신이며 야쿠자계에서 거물이던 다른 선수인 후술할 '회오리'가 이 야쿠자들을 두들겨패면서 일이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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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웅
독고탁과 조봉구가 한일 고교야구 대회에 참가했을 당시 묵었던 재일교포 집안의 아들. 일본식 성(姓)은 명확히 나와있지 않으나 일본 이름은 '시게오'로 불린다.[29]박씨니까 아마도 아라이(新井) 또는 기노시타(木下) 시게오였을 가능성이 높을 듯일본 고교 대표팀의 주전 유격수지만, 자신이 재일교포라는 데에 컴플렉스가 있으며 이 때문에 일본 선발팀의 따까리 노릇을 군말없이 받아들이고 있다. 독고탁과 조봉구를 처음 만났을 때는 아예 식객 대하듯이 대하며 무시한다. 그러나 김진용이 한국인임을 당당히 밝히고 팀 동료들의 집단 폭행에도 굴하지 않는 것을 보고 각성해 박중웅이란 이름을 되찾고 김진용, 독고탁, 조봉구와 사이가 좋아진다. 패거리들에 합류해서도 주전 유격수로 뛰며 독고탁과 함께 팀의 수비를 이끌고 있고, 독고탁이 투수로만 출전할 경우 독고탁 대신 1번에 들어간다. 김진용과 함께 독고탁의 집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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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용
박중웅과 함께 일본 대표팀 소속이었던 재일교포 선수. 히로시마에서 오느라 대표팀에 늦게 합류했다. 자신이 재일교포임을 숨기고 고분고분하는 박중웅과는 달리 이를 당당히 밝히고 있으며 이 때문에 대표팀 동료들의 괄시를 받고 집단 폭행까지 당하면서도 굴하지 않는다. 3차전에서 패색이 짙은 일본팀의 9회말 2사에 대타로 등장해, 독고탁의 공을 받아쳐 홈런을 기록한다. 뒤에 패거리들에 합류했으며 중심타선으로 출장하기도 한다. 박중웅과 함께 독고탁의 집에서 살고 있는데 이 때문에 독고탁의 친구인 조봉구/슬기 남매와 어울릴 일이 많고, 이 때마다 독고탁은 잘 생긴 김진용이 혹시라도 슬기와 플래그가 서는 것 아닌가 의심하면서 갖은 방해작전을 펴다가 찌그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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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수[30]
챠리 킴의 소속 학교였던 일산고 야구부의 주장. 주장이라고는 하지만 실력이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니며 카리스마도 부족하다. 패거리들로 와서도 역시 주장이지만 활약은 그저 그런 정도. 하지만 근자감은 엄청나서 자신을 항상 1류선수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 갭을 이용한 개그 캐릭터를 담당한다. 체구가 작다는 컴플렉스가 있어 자기보다 더 작은(...) 독고탁에게 호감이 있으며, 주로 2번타자로 출장하기 때문에 1번 독고탁이 화려한 플레이를 보이고 나면 자기도 똑같이 해 보겠다고 덤벼들다가 망신살을 사는 경우가 대다수. 자신이 주장이라고 선수단 버스에서 맨 먼저 나오다가 그만 버스에서 굴러넘어져 버리지만 독고 탁이나 봉구나 심지어 탱크 장까지 싹 모른 척하는 건지, 아님 그를 정말 못 본 건지 밟고 그냥 가버리기도 했다(......). 이게 개그적 묘사로 그렸기에 망정이지 실제라면 정말 크게 다칠 상황이었다. 물론 만화 헤롱헤롱거리고 머리와 얼굴이나 옷 곳곳에 발자국투성이로 기절해있고 다음에 씩씩거리며 훈련에 아무렇지 않게 나오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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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박중웅의 여동생. 자기 집에 묵게 된 조봉구에게 호감을 표하고 함께 데이트를 하기도 했으나 알고 보니 일본인 남친을 사귀다가 한국인임을 이유로 한 반대에 부딪쳐 관계가 지지부진해지자 남친에게 시위를 할 목적이었고, 이것을 봉구가 알게 되며 봉구와의 사이는 급냉각되어 버린다.
패거리들 창단 이후 아버지와 함께 오빠의 경기를 보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봉구에게 마음이 남아 있으나 자신이 일본에서 한 짓 때문에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있었고, 이것을 알아챈 독고탁에 의해 봉구와 다시 만나게 된다. 이후 상황이 명확하지는 않으나 봉구와 이어지게 되었다는 뉘앙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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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준/김승태
고교 대표팀의 선배투수이자 독고탁과 더불어 패거리들의 선발 로테이션을 담당하는 투수들. 위에도 나왔지만 말이 선발 로테이션 투수지 실력은 시원찮아서 독고탁이 뒤에서 받쳐주지 않으면 1승이라도 할까 의심스러운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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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옥/명숙
명옥은 슬기의 친구이자 고교 시절부터 조봉구를 죽자고 쫓아다닌 팬이었는데, 패거리들에 와서도 여전했다. 그러다가 탱크 장을 알게 되자 자신의 언니 명숙을 탱크 장에게 소개해 주겠다고 나섰다. 체구가 뚱뚱한 편이었던 명옥인지라 자기와 꼭 닮은(...) 언니를 소개해 주겠다는 말에 탱크 장은 낙심천만이었으나 막상 만나고 보니 정반대로 엄청난 미인인지라 한 눈에 반했다. 이후 위에서도 서술했듯이 탱크 장은 명숙 말고는 다른 만사가 귀찮은 개그 개릭터가 되어 버렸고 우여곡절 끝에 시즌 후 명숙과 결혼에 골인. 결말부에서 탱크 장의 아이를 임신한 것으로 나왔다. 그리고, 비행기 타면서 당신처럼 대머리로 키우진 않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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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
재일교포 선수로 이름은 이태호. 여자같이 예쁘장하게 생긴 얼굴이지만 남자가 맞다. 탱크 장이 "너 정말 남자 맞냐?" 라고 하자 기분나쁘듯이 말없이 쳐다보던 걸 보면 이전부터 이런 말 듣으면 가만히 안 둔 듯 하다. 실제로 싸움에 엄청나서 야쿠자 세계에서는 회오리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인물. 탱크 장을 두들겨패던 야쿠자들을 가볍게 때려눕힌 다음 "회오리라는 이름을 알겠지?" 한마디하자 야쿠자들이 경악하며 "그럼, 네가 그 회오리?"라고 하며 군말없이 물러날 정도였다. 물론 그 다음에 조규식 감독에게 "싸움이나 하려고 네놈을 받아준 게 아니다"며 호되게 처맞았지만. 그를 알던 야쿠자 보스가 알아서 나서서 히로시마 도요 카프 구단주를 설득[31]하여(...) 패거리들이랑 경기를 가지게 된다. 탱크 장은 그를 처음 봤을 때 명숙씨가 생각난다며 질질 짰으며(...) "너 정말 남자 맞냐?"는 말도 자주하며 틈만 나면 안아보자거나 같이 샤워하자고 했다가 한 대 얻어맞는다. 별명이 회오리인 건 발이 엄청나게 빠르기 때문인데 야구선수로서 도루가 거의 회오리바람이라고 할 정도로 빠르다. 수비할 때에도 준족을 유감없이 발휘해 홈런성 타구도 펜스에서 벽차기로 뛰어올라 잡아내 아웃시킬 정도이다. 여담인데 카프와 경기에서 야쿠자들이 대거 와서 그의 이름을 부르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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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기
히로시마 도요 카프 타자. 일본에서 유명한 타자로 인기가 많다. 호탕한 성격으로 평도 좋은데 독고탁이 사인을 받아가던 걸 기억하고 나중에 독고탁에게 "이젠 내가 너에게 사인을 받아야겠구나."라며 미소띄며 칭찬할 정도로 상대방에게도 예의가 바르다. 타자로서 매우 강해서 독고탁의 드라이브볼도 아슬아슬하게 겨우 비켜나갔고 결국 더스트볼로 3진을 하기 직전[32]에 불던 바람이 공이 노출되자 단번에 쳐내 1점 홈런을 터뜨렸다. 경기결과는 카프가 1-3으로 졌으나 야나기가 그래도 1점 홈런을 거두며 완봉패당한 세이부 라이온스와 다르게 선전했다. 하지만 본인도 '바람이 아니었다면 도저히 쳐낼 수 없었어'라고 인정했다. 여담인데 만화에서는 팀 이름이 히로시마 캅스라고 나왔다.
4. 독고탁의 소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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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고등학교
독고탁/조봉구의 투맨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대로 된 투수는 사실상 독고탁뿐이며 득점 루트도 독고탁의 발과 조봉구의 장타 이외에는 없다시피 한 팀. 이 때문에 저득점 경기가 많고, 투수운영은 거의 독고탁의 완투로 꾸려가는 듯하다. 독고탁/조봉구 재학 중엔 고교야구를 평정했으나 이들의 입학 전과 졸업 후에는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수고등학교는 독고탁이 등장하는 다른 만화에서도 독고탁이 재학 중인 학교로 자주 등장하는 편이다.김철호의 축구만화 그라운드의 표범(단행본:슈팅 챔피언)과 오일룡의 축구만화 일부 작품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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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거리들
만화 연재 당시 프로야구계의 현안이었던 제7구단으로 극중에 등장하는 팀. 위에 서술한 대로 구단주 조달호가 자신의 회사를 팔아 가입금을 냈다. "꿈을 키우는 구단"을 표방하며 선수들도 전원 청소년대표급의 고졸 1년차로 뽑았다.[33] 만화 중 연고지가 불분명하지만 홈경기를 주로 잠실구장에서 갖는 것으로 보아 연고지는 서울인 듯.
1984년 후기리그부터 리그에 참가하여 리그 초반에는 경험부족과 기량부족을 어쩌지 못하고 초반 대패를 거듭하며 2할대의 초저승률을 보였으나, 에이스 독고탁이 더스트볼을 개량하여 복귀하고 탱크 장이 타선을 이끌면서 연승을 거듭하여 후기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 그러나 고졸 1년차 선수로 구성된 팀의 우승은 한국 프로야구가 폄하받는 계기가 되고, 이를 알게 된 패거리들은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연습경기를 치러 승리하고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도전하게 된다.
타선은 독고탁의 발/조봉구의 장타 루트에 조봉구 이상의 장타력을 가진 탱크 장이 합류한데다 나중에는 챠리 킴도 합류하는 등 상위타선만 놓고 보면 상당히 강한 편이다. 하지만 탱크 장이 수비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명타자로만 출장할 수 있다. 그런데 투수는 독고탁 이외에는 기량이 많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초반에는 독고탁을 타자로만 기용하고 지명타자 탱크 장을 출장시켜 치고받는 타격전을 펼친 후, 독고탁이 후반 마운드를 매조지하여 승리하는 경기가 많았고, 타선이 막힐 경우에는 독고탁이 완투에 가깝게 투구하여 승리를 가져 오는 편이다. 그나마 공수에서 모두 써먹을 수 있는 선수가 회오리 정도인데 공격에서는 도루의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고 수비에서는 거의 모든 공을 잡아채는 탄탄한 수비능력을 자랑하는데 그 비결이 엄청난 주력(走力)이다.
하지만 오늘날 기준으로 보면 역대급 포텐셜의 투수[34]와 포수[35]를 포함한 1차지명 및 2차지명 상위라운드 선수를 싹쓸이한 팀인 셈이라서 선수 개개인의 포텐셜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 시즌이긴 하지만 페넌트레이스 경험과 한국시리즈 경험까지 갖추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코칭에 따라 꾸준한 강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투수분업화가 완성된 오늘날의 기준으로는 물론, 만화 연재 당시의 기준으로도 독고탁의 혹사가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앞에 서술한 전략 때문에 후기리그 후반 30경기 정도이긴 하지만 거의 전 경기 등판을 하는 데다가, 한국시리즈에 나갔을 때는 원래 계획상으로는 독고탁의 전 경기 선발등판[36]이 예정되어 있었다.[37][38]
5. 독고탁의 마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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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볼
언더스로로 던지는 공이 S자 모양의 궤적을 그리면서 홈플레이트를 통과한다. 공의 궤적이 워낙 기이하기 때문에 처음본 타자들이 하나같이 손을 대지 못했다. 그러나 공의 궤적을 끝까지 추적하는 능력이 뛰어난 챠리 킴은 이 공을 공략해 냈고, 그 후 봉인당했다가 후반부에 챠리 킴 이외의 타자를 상대하는 공으로 다시 등장했다. 이 공에 얽힌 사연은 위에 서술된 조규식 관련 부분 참조. 참고로 위에도 설명되었지만 공을 던지고 나서 완전히 옆으로 눕듯이 넘어지기 때문에 주자가 나가면 간단하게 도루를 허용하는 공이다.[39] 만화 중에 조규식이 독고탁에게 드라이브 볼을 전수하면서 던지는 원리를 그럴 듯 하게 설정해 놓았지만 따라 해도 드라이브볼 같은 궤적은 절대 안 나오니 시도해 봐야 헛수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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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트볼
투구폼은 드라이브볼과 같은데 공에 회전을 상당히 많이 주어 굉장히 낮게 깔아서 던지면서 이름처럼 먼지가 인다. 중간을 연막처럼 가린 먼지로 인해 공의 궤적 파악이 힘들어 먼지에서 빠져 나올즈음에는 타자가 대응할 여유가 없는 가불기(?)급 마구. 공을 받아줘야 되는 조봉구를 제외한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비밀무기로 개발했기 때문에 처음 공을 던졌을 때는 땅에 튀긴 드라이브 볼인 줄 알고 심판이 볼을 선언했다. 독고탁과 같이 연습해서 볼의 비밀을 알고 있는 조봉구가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해서 마운드에서 홈플레이트까지의 그라운드를 깨끗하게 정비하고 다시 던졌는데 땅에 공이 튀긴 자국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비로소 스트라이크로 판정했다.[40] 중간에 공이 먼지 속으로 사라지면서 타자들이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심지어는 포수인 조봉구조차 포구를 못하고 몸으로 막아야 했을 정도. 그러나 초기버전은 먼지가 인다는 것을 제외하면 드라이브 볼과 똑같은 코스로 들어오기 때문에 결국 먼지가 일기 전의 코스와 타이밍만 기억할 수 있다면 거기에 맞춰 공략을 하면 된다는 약점이 드러났다. 챠리 킴의 소속팀인 자이언츠가 이 방법을 사용해 더스트볼 공략 훈련을 끝낸 상태에서 탱크 장은 그 전 경기까지 봉인해 두었던 독고탁을 일부러 자이언츠전 선발로 냈고, 당연히 독고탁은 먼지나게 난타(...). 이미 챠리 킴이 대응책을 마련하기 전에 그동안 공을 몸으로 막아내던 조봉구가 연습 때 더스트 볼을 포구하면서 공이 파훼될 가능성에 대한 복선을 깔아두었다. 이후 독고탁은 팀을 이탈해 잠적해서 모교인 우수고에서 개인 훈련을 한 뒤 복귀한다.[41]
결국 독고탁은 더스트볼을 개량해서 공의 진로를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게 됐다. 공이 먼지 속에 들어가 있는 동안 먼지 속에서 공이 튀어나오는 방향을 예측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타자들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42] 조봉구가 연습에서 처음 개량 더스트볼을 받을 때 볼을 몸으로 막으려고 하자 독고탁은 그럴 필요 없다면서 원하는 코스에 미트만 갖다 대라고 한다. 그리고 개량 더스트 볼은 조봉구가 대는 미트 방향으로 정확하게 꽂혔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야말로 무적의 볼이라고 할 수밖에 없으나 앞서 언급되듯 차리 킴은 시간을 끌어 바람에 먼지가 걷히는 방법으로 대응해서 개량 더스트볼을 무력화했다. 나중에 야나기는 그야말로 속수무책으로 3진 당하기 전에 바람이 불어 먼지가 걷히며 공이 보이자마자 즉시 쳐내 홈런으로 날려버렸다. 문제는 언제고 바람이 불 때까지 시간을 끌 수 없기 때문에 바람을 이용하는 방법은 임시 방편에 지나지 않았고 결국 궁극적인 해결책으로 구단에 요구해서 자비를 들여(...) 공이 먼지를 일으킬 수 없도록 그라운드에 인조잔디를 깔게 된다. 한마디로 과거의 서울운동장 야구장 등 초창기 한국 프로야구에 사용되었던 구식 구장이나 현재의 고시엔 구장처럼 내야가 완전히 흙으로만 되어 있는 구장이 아니면 사용할 수 없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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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운드볼
손톱으로 공에 상처를 만들어 구질을 더럽게 만들어버린다. 각도가 엄청나게 큰 커브볼의 궤적을 그리면서 홈플레이트 통과 전에 바운드되는 듯 하다가 꺾여서 다시 솟아오른다. 위력이 떨어지지만 쳐도 타자가 쳐도 제대로 못날아가는 듯. 독고탁 말로는 이 공 연습하다가 손톱도 두 번씩이나 빠져봤다고 한다. 이 공에 대한 챠리 킴의 파해법은 도끼 찍듯 강하게 내리쳐 큰 바운드를 만들어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는 것.[43] 이에 대한 독고탁의 대응은, 챠리 킴 이외의 타자들에게는 드라이브볼과 더스트볼을 섞어서 던지고, 챠리 킴에게는 투구하자마자 뛰어들어와 바운드가 커지기 전에 타구를 잡아내는 것이었다. 챠리 킴은 다시 강력한 투수강습타구를 만들어 타구를 놓치게 하려고 했으나, 독고탁이 몸으로 이 타구를 막으며 역시 투수땅볼을 만들어 냄으로써 결국 독고탁의 승리. 그것도 늑골에는 금이 간 상태에서 나머지 이닝도 책임지며 완봉승을 했다.[44]
6. 기타
- 독고탁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상무 만화에서는 드물게 라이벌 역할을 하는 김준 캐릭터가 나오지 않는다. 김준의 역할은 조봉구와 챠리 킴이 나눠서 불우한 환경의 독고탁과 대비되는 부잣집 자제 역할은 조봉구가 가져갔고, 야구에서의 라이벌 관계는 챠리 킴이 가져갔다.
- 이 시기 월간 잡지 부록 만화의 특성 상 설정구멍이 있다. 프로야구편의 배경은 1984년 시즌[45]인데 패거리들이 리그에 참여하기 전인 전기리그의 우승팀은 에이스 김서진(...)이 이끄는 백구 라이온즈였다.[46] 그런데 정작 후기리그 우승팀인 패거리들이 KBO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상대는 챠리 킴의 소속팀인 돌풍 자이언츠(...) 참고로 1984년 시즌은 한국시리즈는 무조건 전기리그 우승팀과 후기리그 우승팀이 맞붙고[47] 한 팀이 전기리그 우승과 후기리그 우승을 모두 가져가는 경우는 한국시리즈를 치르지 않고 해당 팀이 통합 우승을 하는 제도였다.[48] 즉 플레이오프가 도입되기 전에 그려진 만화기 때문에 돌풍 자이언츠가 플레이오프를 거쳐서 한국시리즈에 올라왔을 가능성 따위는 전혀 없다. 그냥 독고탁과 챠리킴의 라이벌 관계에 과도하게 초점을 맞추다보니 생긴 설정구멍.
- 지금 시점에서 다시 읽으면 주인공 독고탁이 정말 뭐라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의 개차반 성격(...)이다. 혈기왕성한 초등학교 3학년 정도의 느낌으로 사고를 치고 치고 또 친다. 굳이 지금 만화에 비유하자면 우스타 쿄스케 만화의 캐릭터를 닮았다. 이런 미친 발랄함이 사실 1970년대 얄개 만화의 특징이기도 하다. 이 만화는 1980년대의 작품이지만 어디까지나 1970년대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49]
[1]
원래는 1, 2부로 나눌 계획이 없었고 고교야구 편에서 이야기를 끝낸 뒤 권투만화 '불타는 링'을 연재할 예정이었으나 독자들의 성원으로 계획을 바꿔서 곧바로 2부 프로야구편을 바로 연재하게 된다. '불타는 링'은 이상무가 2016년 1월 3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어디에서도 연재되지 못했다.
[2]
경기를 하며 끝나는 것도 아니라 슬기가 챠리 킴의 엄마에게 일본 신문을 보이며 곧 경기가 이뤄질 예정이라는 말을 하며 같이 일본행 비행기를 타고 가며 끝난다.
[3]
조금만 한눈팔면 한 베이스 정도는 예사로 더 가는 데다 런다운에 걸려도 작은 체구를 이용해 빠져나간다.
[4]
홈런을 맞은 투수의 이름이
최동운(...)
[5]
한 번은 여기에 제대로 걸린 상대 투수가 풀카운트에서 아예 포수가 아닌 덕아웃 쪽으로 공을 던져 버린다(...) 다만 만화 상에서는 번트파울이 종종 보이는데 실전이라면 쓰리번트 삼진아웃감. 이상무는 종종 이렇게 규칙에 무지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편이다. 그 외에도 보류선수란 개념은 아예 쌈싸먹은 듯한 장면도 종종 나온다. 뒤에 서술되는 대로 챠리 킴이 갑자기 패거리들로 이적한다든지.
[6]
챠리 킴이 사비를 들여 사직구장에 인조잔디를 깔았다(...)
[7]
라기보다는 이 팀들에 제대로 된 투수는 독고탁 하나밖에 없다(...)
[8]
이로 인한 독고탁의 죄책감이 실수로 인한 것이라는 점에서 아버지 조규식의 죄책감과 같은 것임을 이해하게 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9]
공수가 모두 뛰어난 포수에 뛰어난 실력의 4번 타자라면
이 인물이 모티브일 가능성이 높다.
[10]
후술하는 성격이 180도 바뀐 적이 있었을 때 고졸 검정고시를 봤었는데 그 때 합격증에 이름이 '독고아우'로 나와 있었다.
[11]
그러나 사실 독고탁은 상경하면서부터 아우 몰래 계속 신문배달을 하면서 자신도 돈을 벌고 있다. 3년 동안 신문배달을 한 끝에 이것이 들통나자 아우는 굶어 죽겠다고 자리 깔고 누웠다(...)
[12]
독고탁이 패거리들에 입단해서 연봉을 받게 되자 아우는 고민 끝에 가출한다. 이유는 이제 형에겐 나같은 존재는 필요없게 되었으므로. 당연히 독고 탁이 버럭거리면서 막게 했지만 말이다.
[13]
이 때 독고탁은 더스트 볼을 개량하기 위해서 모교 야구부 합숙소에서 지냈는데 이 기간 중에 아우만큼 자신에게 극진하게 선배대접을 하는 후배들에게 불편함을 느낀다. 그 때 자장가를 불러주는 후배를 뒤로하고 잠자리에 들면서 하는 독백이 "아, 이 녀석들은 야구는 안하고 선배 모시는 법만 배웠나 보다..."
[14]
참고로 독고탁은 자신을 극진하게 수발하는 아우보다 갈굼을 당해도 이 때가 훨씬 맘편하다는 태도였다. 아우가 자신의 그늘에서 벗어나서 독립하려는 자세를 보이면서 형으로서 걱정을 덜은 것도 있고 자신을 극진하게 모시는 아우의 부담스러움에서 벗어나서 홀가분한 것도 있고 해서 그렇다.
[15]
성격이 180도 바뀌었을 때는 용기를 내서 슬기의 마음을 받아주겠다고 선언했는데...
[16]
작가의 고향이 경북
김천이라서 종종 독고탁 아버지의 모교로 설정되기도 한다.
[17]
물론 실제로는 돌풍 자이언츠에 보류권이 있으니 트레이드 아니면 불가능하지만 트레이드를 시켜 줄 리는 없다(...) 이렇게 보류권 개념에 위배되는 자유 이적은 이상무의 다른 만화에도 종종 등장하는 편이다.
[18]
의붓아우인 탱크 장과 같이 둘이 집도 없이 떠돌면서 폐가에서 머물었는데 먹을 걸 살 돈도 없어 쫄쫄 굶었다.하루는 밤에 꼬르륵 소리를 내며 잠이 들었는데 잠이 슬며시 깨고보니 옆에서 탱크 장이 뭔가를 먹기에 홀로 뭘 먹냐 화를 내며 불켜고 보니 풀뿌리를 그냥 생으로 쪽쪽 빨면서 눈물흘리며 굶주림을 달래는 탱크 장을 보고 조달호도 같이 울던 과거가 있다.
[19]
회사를 판 대금은 전부 가입금으로 써버렸기 때문에 선수들 연봉은 어떻게 할 거냐는 KBO 이사회의 힐문에 선수들에게 주식을 배분해서 구단의 주주로 삼고 그 이익금을 배분하는 것으로 연봉을 대신하겠다고 대답했다.
[20]
즉 이 팀에는 투수코치가 존재하지 않는다.
[21]
챠리 킴이 미국에 있을 때 LA 다저스 소속이며 미국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선수라고 증언했다. 챠리 킴도 미국에 있을 당시에는 탱크 장을 중국계인 줄 알았다고 한 점을 볼 때, 한국인이라는 것이 알려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 전문가들에게는 '메이저리그 동양인 유명 야구 선수' 정도로 알려졌을 수 있으나 폭넓은 인지도는 갖지 못했을 수도.
[22]
애초에 형이 패거리들을 창단한 이유가 학력 때문에 한국에서 야구를 할 수 없었던 동생이 한국에서 마음껏 야구를 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주고자 하는 목적이었다.
[23]
형과 동생이 성이 다른 이유는 친형제가 아니라 의형제라는 설정이라서 그렇다.
[24]
한 예로 타격을 했는데 '딱' 소리만 나고 공이 어디가 있는지 보이지를 않는 상황이었다. 선행주자인 조봉구 조차 공의 위치를 못 찾아서 머뭇거리고 있는데 뒤에서 쫓아오면서 조봉구에게 "그냥 앞으로 가" 한마디만 하고 수비들이 공을 찾는 사이에 유유히 1, 2, 3루를 홈까지 밟았다. 심판조차 공의 위치를 파악 못해서 "공이 어딨는지 모르기 때문에 당신의 홈인은 인정할 수 없소"라고 했는데 그제서야 껄껄 웃으면서 3루 베이스 밑을 보라고 한다. 알고 봤더니 타구는 구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볼 수도 없을 정도의 광속으로 날아가 3루 베이스 밑을 파고 그 밑에 박혀있던 것(...) 결국 타구는 페어로 처리되고 탱크장의 타구는 인사이드 파크 홈런으로 인정되었다. 심판들도 탱크 장의 이런 황당무계한 타구에 학을 뗄 정도로 다음 번 타석이 오면 이번에야 말로 타구를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만다. 다만 명숙씨에게 반한 후반부에는 작정하고 멋있는 모습을 보이려 있는힘껏 배트를 휘둘렀는데 총알같이 날아간 공이 펜스에 반사돼서 주루 중인 탱크장의 뒤통수를 후려갈겨 셀프 아웃당하는 황당한 장면도 있었다.
[25]
지명타자로 출전한 상황에서 야구를 모르는 형이 급하다고 야수로 나왔던 독고탁을 마운드에 등판시키는 바람에 "어, 이러면 안 되는데"하는 장면이 있다.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좌익수 자리에 들어갔는데 원체 느린데다 달릴 때마다 자신의 무게로 땅이 울려서(...) 공을 보는 자신의 시야도 같이 흔들리는 바람에 평범한 플라이볼을 놓치는 사고를 쳤다. 그런데 다저스 출신이면
내셔널리그라서 수비를 안 하면 안 됐을텐데? 그땐 포수를 했겠지. 포수는 달리지 않아도 되잖아. 탱크장 체격 봐라. 딱 포수각이잖아.
[26]
전 선수가 고졸 1년차다.
[27]
이 때문에 사람들이 이 호언장담이 깨지는 모습을 보겠다고 경기장을 찾았다가 정말로 연승행진이 계속되자 패거리들의 팬으로 바뀌게 된다. 이로 인해 초반 엄청난 부진으로 바닥을 기던 패거리들의 인기가 급상승하게 된다.
[28]
명옥이 언니를 소개해 주겠다고 하자 이 입냄새를 맡게 했는데, 명옥은 자신이 좋아하는
통닭 냄새가 난다며 입맛을 다셨다(...).
[29]
참고로 중웅의 한자 '重雄'을 일본어로 시게오라고 읽는다.
[30]
2부 중반부터는 이름이 임주장으로 바뀌었다.
[31]
당연하지만 대머리 보스와 떡대 야쿠자들이 문열고 들어오니 비서는 겁먹어서 구단주에게 제대로 말도 못했고 구단주도 멍때리며 바라본다...
[32]
이쯤 되자 일본 관중들이 우우우~~야유하거나 "야나기, 너마저도!!!" 라고 안타까워 할 정도였다.
[33]
이 때문에 후기리그 우승 축하연을 하는데 감독과 코치 둘이만 퍼마시고 선수들은 술을 못 마셔서 손가락만 빤다(...)
[34]
물론 만화 기준으로. 사실 독고탁의 너무 작은 체구로는 프로 입단 자체가 어렵거니와 입단을 하더라도 투수를 하기가 쉽지 않다. 고교 시절 나름 강속구 투수이기도 했으나 지명순위도 낮았고 프로에서는 유격수로 활동하는
김선빈의 경우가 비교 가능한 예가 될 수 있다.
[35]
고1 때부터 소속팀은 물론 고교 대표팀 4번타자를 맡을 정도인데다 수비에서도 일찍부터 블로킹 경험을 넘사벽 수준으로 쌓아왔다.
[36]
하지만 독고탁은 3차전에서 챠리 킴의 강한 타구를 몸으로 막아내다가 늑골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은 탓에, 4차전은 우익수로 교체출장했다가 경기 도중에 의사가 들이닥쳐 병원으로 끌려갔다(...), 5,6차전은 결장, 7차전은 병원을 탈출해(...) 마지막 세이브 투수로만 등판했다.
[37]
독고탁의 투구가 강속구 전력투구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극중 설명이 있긴 한데 솔직히 억지에 가깝다(...)
[38]
이건 전적으로 작가가 제대로 설정없이(사실 만화에 주인공이 부각되는 게 정상이긴 하다 )계속 독고탁만 내보낸 경우이지만 현실에서도 당시(1984년)는 한국시리즈에서 혼자서 5차례 등판 4승1패 라는 선수(최동원)과 100경기 시즌(1983년)에 30승투수(장명부)가 실존했던.. '혹사'라는 단어가 뭔지도 잘 모르던 시기였던 탓으로 볼 수도 있다.
[39]
일본 선발팀과의 대결에서는 이 이외에 투구 후 수비의 약점이 포착되어 번트 작전이 시도되었으나 3루수를 전진 수비시켜서 해결했다. 3루로 볼이 가면 어떡하냐고? 독고탁 왈, 절대로 안타 같은 건 안 내준다고(...)
[40]
챠리 킴이 먼지를 방지하려고 그라운드에 물을 뿌려 달라고 했는데, 먼지는 일지 않았으나 물에 젖은 흙이 공에 달라붙어 타격을 해도 미끄러지는(...) 파울볼만 나왔다.
[41]
아우의 성격이 잠시 180도 바뀌게 된 계기가 이 때문이다.
[42]
참고로 실전에서 개량 더스트볼의 첫번째 희생자는
더블 드래건스의
이해청이였다.
[43]
보통 투수라면 그리 큰 약점이 아닐 수도 있지만, 앞에서 서술했듯 독고탁에게는 출루=실점이다.
[44]
이 때 이미 1, 2차전을 완투패한 뒤였다.
[45]
프로야구편이 시작된 해이기도 하다.
[46]
패거리들 선수들이 소집되고 나서 리그에 참여하기 전 전기리그 우승팀이 확정되는 경기를 TV로 시청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거기서 백구 라이온즈가 전기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장면이 나온다. 실제 이 해의 전기리그 우승팀도 삼성 라이온즈.
[47]
이 제도를 삼성이 악용하여
져주기 경기를 하는 바람에 1985년에 변칙 플레이오프제도를 도입하게 된다.
[48]
그리고 이 규칙 때문에 1985년 한국시리즈가 무산되자 1986년 시즌에 들어와서 KBO는 무조건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방향으로 규칙을 개정하게 된다.
[49]
당장 만화에 나오는 교복부터가 1970년대에 주류를 이룬 교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