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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3 23:33:11

니아(데스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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ニア | Near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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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메이션 비주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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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Nate River
네이트 리버[2][3]
ネイト・リバー
출생 1991년[4] 8월 24일
국적 불명[5]
신체 155cm -> 175cm(추정), 40kg -> 60kg(추정), B형
가족 불명
좋아하는 것 장난감, 퍼즐
싫어하는 것 키라
이명 N[6], 니아(Near), 3대 L[7]
성우
[[일본|]][[틀:국기|]][[틀:국기|]]
히다카 노리코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배정미[8]

[[캐나다|]][[틀:국기|]][[틀:국기|]]
캐시 웨슬럭
배우
[[일본|]][[틀:국기|]][[틀:국기|]]
유우키 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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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
2.1. 두뇌2.2. 성격
3. 작중 행적
3.1. 키라를 잡는 일에 뛰어들다3.2. 2대 L과의 첫 만남3.3. SPK 해체, 2대 L을 의심하다3.4. 미카미의 등장3.5. 멜로의 죽음과 최종 결전 직전3.6. 키라와의 최후 결전3.7. 결말3.8. 본편 이후의 행적
4. 평가
4.1. 작위적이고 부실한 설정4.2. 먹튀설4.3. 박수무당?4.4. 비판에 대한 반론
5. 명대사6. 결말의 진상에 대한 가설7. 미디어 믹스8.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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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니아 테마곡[9]
데스노트 2부의 주요 등장인물.

2. 특징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데스노트 2부에서 등장하는 L의 후계자 중 한 명.[10] L의 후계자를 육성하기 위한 기관인 와미즈 하우스 출신으로 늘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고 한다. L의 사후 홀로 키라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며 데스노트의 존재를 포착해 미국 대통령과 접견하였다. 그리고 대통령의 지원하에 탄생한 SPK(Secret Provision for KIRA)의 중심이 되어 오리지널 키라인 야가미 라이토가 2대 L로 있는 일본 키라수사본부와는 다른 독자적인 활동을 하며 추리 대결을 펼쳐간다.

모습은 은발에 검은 눈동자를 가진 작은 체구의 소년으로, 복장은 원작에서는 파자마, 애니메이션에서는 흰 셔츠에 청바지 차림이다. 얼굴은 연재 초반에는 상당히 장난기 있고 광기 넘치는 표정으로 그려졌는데 출판되면서 대부분 무표정으로 수정되었다. 연재분과 단행본 비교[11] 그뿐 아니라 작중 외모 변화가 심한 편이다. 7권 첫 등장 때는 머리가 지금과 비슷했는데 8권 초중반에 갑자기 머리결 표현이 없어진다. 머리결 표현이 없는 데다 L과 매우 비슷한 얼굴로 그려진 일러스트 동인계에서는 이때의 니아를 지칭하는 말이 따로 있다고 한다. 그러다 9권에서 지금의 익숙한 니아의 모습이 되는데 왜인지 뒤로 갈수록 점점 어려진다. 초반엔 10대 중후반까지는 돼 보였으나 뒤로 갈수록 거의 초등학생 수준. 2부 본편 당시 니아의 나이는 18~19세다.

사실 니아와 멜로의 외모에는 숨겨진 뒷이야기가 있는데, 13권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원래 2부 시작 이전엔 니아 얼굴이 멜로로, 멜로 얼굴이 니아로 디자인되었다. 한마디로 서로 디자인이 완전히 반대였던 것. 하지만 오바타 타케시가 담당기자에게 초안을 넘길때 실수로 이름을 반대로 적었는데 그것이 OK 사인이 나는 바람에 지금의 모습들이 되었다고 한다. 오바타 또한 나중에 그걸 알고 "사실은 반대였는데..." 라며 시무룩해졌었다고. 하지만 오바타 또한 지금은 결과적으로 반대가 되어 더 잘되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12]

공식적으로 지명된 "L의 후계자"이니만큼[13] 분위기 또한 L과 굉장히 비슷하며, 라이토 또한 니아와 처음으로 접촉했을 때 L과 굉장히 흡사한 분위기를 느꼈을 정도이다. 머릿글자인 'N'을 자신의 호칭으로 쓰지만 일본 수사본부 측에서 '와미즈 하우스의 니아'라는 걸 밝혀낸 뒤엔 그냥 이름으로 불린다. 하지만 어차피 이쪽도 본명은 아니라서 의미는 없다.

파일:external/41.media.tumblr.com/tumblr_nucbfwhehc1ufmpoho1_500.png
레고(정확히는 큐브릭)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지 그의 주변에는 항상 장난감이 즐비하며, 미 대통령을 접견할 때 등을 제외하면 등장할 때마다 장난감을 손에서 놓는 일이 거의 없다. 단, 이는 그냥 갖고 노는 게 아니라 사고 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보인다. SPK가 몰락할 뻔한 상황에서도 장난감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그러나 나이가 어리다는 점도 있고, L과 라이토 이상으로 유치한 건 사실. 또한 곧잘 머리카락을 꼬며, 작품 내에서 제대로 일어서 있는 장면이 거의 없이 시종일관 엎드려서 뒹굴거리거나 웅크려 앉아만 있는다. L처럼 주사위나 면봉 등의 작은 물건으로 탑을 쌓는 습관이 있다.

직접적인 행동력만큼이나[14] 생활력도 낮다. 맨날 쭈그려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나 하며 탐정 일 외에 하는 일이라고는 그것뿐이니 기초적인 가사 능력 등은 전혀 없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오죽하면 혼자서 입출국 수속조차 밟아본 적이 없어 레스터가 일단 미국으로 돌아와서 니아를 같이 데리고 가야 했을 정도이다.

2.1. 두뇌

파일:니아 두뇌.jpg
L의 후계자라....L보다 더 지독하군.
야가미 라이토
작품에서 최고의 두뇌라고 칭송받는 L의 정통 후계자인 만큼 그 두뇌 또한 작품에서 최상위에 들어간다. 추리력과 말솜씨가 무척 뛰어난 수준으로, 실제로 뛰어난 말솜씨로 상대를 몰아붙이거나 비꼬기 때문에 야가미 라이토도 L보다 지독한 놈으로 여겼다. 주 대상은 당연히 키라와 그 추종자들. 공식 능력치 또한 발상력이 라이토와 L에 맞먹는 10인 데다 지식 또한 L보다 1 더 높은 수치를 가지고 있다. 이미 전부터 혼자만의 힘으로 키라 사건에 대해 조사해 상당한 결론에 이르렀을 정도. 그림 작가 오바타 타케시는 니아를 교활하다라고 칭했으며 그렇기 때문에 라이토도 L도 아닌 니아를 작품 최고의 두뇌로 생각했다.[15]

주연 중 동료애가 가장 희박한 모습을 보이며[16], 이것이 니아의 추리에서 강점을 차지하는 부분이다. 수사본부 멤버에 대한 동료애가 강조되며 그들과 의견을 조율하는 방식을 택했던 L과는 달리, 니아는 수사관들을 자신의 '장기말'처럼 여겼기에 직접 행동하지 않았을 뿐이지 수사관들을 이용하는 데 있어서는 작중에서 가장 뛰어났다.[17] 이렇게 수사관들을 수직적으로 부리며 온전히 자신의 추리에만 집중했기에 L과는 차별화되는 자신만의 강점을 가지고 이런 부분에서만큼은 L을 능가할 수 있었다.

물론 니아에게도 한계가 존재한다. 다름 아닌 행동력의 부재. 스탯만 보더라도 행동력이 6으로 다른 인물들보다 현격하게 떨어지는 스탯을 가졌다. 상술했듯이 비행기 입출국 수속조차 밟지 못해 레스터의 도움을 받아야 했고, 가급적이면 자신이 직접 위험을 감수하려 들지 않는다. 이는 필요하다면 과감한 행동을 취하던 L이나 라이토,[18] 아예 행동력 수치가 10으로 무모하거나 도를 넘은 행동이라도 개의치 않던 멜로와는 달리, 니아는 L처럼 상대와의 신뢰를 위해 과감히 얼굴을 보인다든가 스스로 행동에 나서는 모습을, 마지막 YB 창고에서의 결전을 제외하면 작중 한 번도 보여주지 않는다. 기껏해야 멜로, 모기, 아이자와의 방문을 허용한 일 정도가 위험 감수라 할 수 있으나 셋 모두 키라가 아니라는 확신을 가진 후에도 오직 등만을 보인 채로 대화를 이어나갔다. 또한 상술한 동료애가 가장 희박한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으로, 그런 모습으로 L과는 다르게 일본 수사본부원들에게 신뢰를 거의 얻지 못했다. 장기말들을 "이용"하는 것에는 강하지만 그들과 조율하고 신뢰를 쌓는 능력에선 누구보다 약한 것이다.

이렇다 보니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는 L과 라이토에 비교하면 떨어진다고 독자들은 여기고 있다. 애초에 니아 또한 멜로가 아니었다면 자신은 라이토를 이길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으며 실제로 멜로의 타카다 납치 사건 전에는 라이토의 계획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애초부터 니아와 멜로의 등장부터가 "L도 잡을 수 없던 키라를 혼자서 잡는 것이 무리"라는 작가의 생각으로 등장시켰다.

하지만 능력치에서도 L과 라이토에 더욱 가까우며 같은 후계자 격 인물이었던 멜로와도 지식과 발상력에서 훨씬 벌어져 있다. 두뇌로만 따지면 작품에서 가장 명석한 두뇌를 가진 인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묘사가 원작에서도 라이토나 L 등에 비해 살짝 부족한 데다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이것이 더욱 더 생략되어 버렸고 안티들도 있어서 팬덤에서 필요 이상으로 저평가되기도 하는 편이다. 덕분에 후술할 먹튀설이나 박수무당설까지 나돌았다.

2.2. 성격

L과 비슷한 성격으로 항상 차분하고 냉정하며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그 L보다도 감정 표현이 거의 없어서[19] 어떨 때는 로봇처럼 느껴질 정도. 심지어 자신이 동경하던 대상인 L이 죽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에도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격정적인 반응을 보인 멜로와 달리 니아는 눈이 잠깐 커졌을 뿐 담담한 태도를 유지하였다.

사교성 수치가 1로 L과 함께 바닥을 기고 있다. 그마저도 L은 직접 대면한 뒤로는 나름 수사본부 일원들의 호감을 얻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니아는 그렇지 않다. 와미즈 하우스에 있을 때에도 바깥에서 적극적으로 아이들과 놀던 멜로와는 달리 혼자 안에서 퍼즐을 맞추는 것을 이어가고 있었으며, 가끔은 밖에 나가서 놀자는 제안도 거절했다. 그만큼 타인이 니아에게 불신을 가지는 만큼, 작중에서 니아 또한 타인에게 호감이나 신뢰를 보이는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그나마 호의를 표한 사람은 자신이 지향하는 목표인 초대 L과, 자신과 가장 많이 비교 대상이 된 라이벌 멜로뿐이다.

또한 이런 낮은 사교성에서 기인했는지는 몰라도 상대방에게 무례한 태도를 보여준다. 곁에 있는 SPK 요원들에게도 마찬가지였는데, 그들이 꾹 참고 지낸 사실이 신기할 정도. 연기력과 사회성을 강점으로 삼은 야가미 라이토는 물론이거니와[20] L 멜로도 니아 수준의 말투를 보여주지는 않았다. 오죽하면 작중 인물들조차도 니아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모습이 틈틈이 나온다. SPK야 개인 스토리나 감정 서술이 전무하므로 넘어간다 치더라도 니아에 협력하겠다고 밝힌 아이자와나 모기에게마저 신뢰를 얻지 못한다. 최종 결전 당시 혼자 가면을 쓰고 앉아 있다거나, '모두를 죽이도록 놔두고 내가 이기겠다'라는 불충분한 설명으로 어그로를 끌어 이미 자기 편인 일본 수사본부원들을 동요하게 하는 등 언행의 결함이 크다. 이렇다 보니 애니메이션판에서 니아에 대한 못마땅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새로 추가된다. 총을 맞고 도주하는 라이토는 곧 쓰러질 테니 추적할 필요 없다는 말을 아이자와가 '니아, 너의 말을 우리가 들을 이유는 없다'라고 단칼에 씹어 머쓱하게 만드는 장면이 그것.[21]

연기의 달인 라이토는 말할 것도 없고, 사교성이 바닥을 기는 L조차도 외관이 꾀죄죄해서 무시당하는 한은 있어도 일단 대면해서 풀어가는 1대1적 대인 관계는 대체로 매끄럽게 유지되어 사람들의 신뢰를 얻었다.[22] 그런데 니아는 이렇게 무례한 탓에 그다지 신뢰받지 못했다.

어떻게 보면 어린 나이 탓이라 볼 수도 있다. L은 경험이 쌓인 어른이지만 니아와 멜로는 L이 죽고 급작스럽게 키라 사건에 뛰어든지라 동료들과 수사를 진행해 본 경험이 없었다. 멜로는 원래 사교성이 괜찮은지라 니아보다는 이런 모습이 덜하긴 하였지만 마피아 조직이 궤멸하고 의지할 곳이 없어 친구 매트와 함께하다 결국 친구를 잃어버려 죄책감을 가졌다.

L을 신봉하고 있으며 말은 멋지게 한다. 2대 L, 즉 라이토가 키라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취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하며 그를 죽이고 사후의 정황으로 진실을 알 수 있지만 그것은 자신과 L의 방식이 아니며 그 또한 편히 잠들지 못할 거라고 이야기한다. 일본 수사본부 멤버에게 자신과 멜로의 출신, 목적 등을 이야기할 때에도 키라에게 살해당한 L을 언급하며 멜로와 자기가 키라에게 가진 복수심은 당연하다는 발언도 한다. 아이자와나 모기 또한 이 발언에는 야가미 소이치로를 떠올리며 어렴풋이 공감을 느꼈다.

그리고 의외로 마냥 냉정하지만은 않고 오히려 L보다도 감정적인 면도 있다. L은 라이토를 친구라 생각하지 않았을 정도로 자신의 감정을 꽁꽁 숨겨왔고, 그나마 가끔씩 드러나는 표정이나 몸짓으로나마 보여주었지만 니아는 멜로가 SPK 요원들을 죽이는 등 사실상 키라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옛정이 있었는 데다 친구라 생각하였기에 멜로가 배신을 할 리가 없다면서 신뢰하였다. 또한 L은 키라도 나름 정의가 아닐까 생각하는 마츠다의 의견을 부정하지 않으며 키라를 어느 정도 인정하는 발언도 했으나, 니아는 미국 대통령이 키라를 인정하는 것을 보고는 '웃기지 마! 키라를 인정하면 미래 따위 없어.'라고 속으로 강하게 키라를 전면부정했다.[23] 결말과 그 이후 시간대를 묘사한 단편들에서도 니아가 멜로의 모습을 본뜬 인형을 갖고 있거나 멜로가 늘 먹던 초콜릿을 먹는 등 멜로를 어떻게 여기는 지를 보여주는 셈. 다만 상술했듯이 말투나 언행이 L과 달리 너무 직설적인지라 작중에서 멜로 본인은 물론이고[24] 독자들도 멜로를 단순히 장기말로 쓴 것이 아니냐는 부정적인 여론이 있었다.물론 니아가 SPK요원들은 장깃말로 써먹으면서 SPK멤버들을 노트로 죽인 멜로는 신뢰하고 친구라 생각하는등 확실히 대하는 태도의 차이가 나긴 한다. 특히 니아는 멜로를 특별하게 생각한 것이 자신이나 멜로나 혼자서는 L이나 키라에 미치지 못하지만 멜로가 자신과 함께 한다면 L과 키라를 능가할 수 있다고 했으며, 13권 설정집에서도 니아와 멜로가 계속해서 힘을 합쳤다면 L을 능가했을 것이라 언급된다.[25]

3. 작중 행적

3.1. 키라를 잡는 일에 뛰어들다

파일:데스노트 니아 등장.jpg

와미즈 하우스에서 로저 러비에게 L의 부고를 전해 듣는 것으로 첫 등장. L이 죽었다는 사실에 흥분하는 멜로와는 달리 담담하게[26] '게임은 이기지 못하면, 퍼즐을 풀지 못하면 그저 패자일 뿐' 이라며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행동한다. 이어 로저에게 멜로와 힘을 합쳐 키라를 잡지 않겠냐는 권유를 받아들이지만, 이를 인정할 수 없던 멜로는 L의 후계자 자리를 니아에게 일방적으로 넘긴 뒤 와미즈를 박차고 나간다.[27][28]

와미즈를 나선 뒤에는 "진짜" L의 후계자로서 3년여간 홀로 키라 사건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며 독자적으로 수사한 끝에 상당한 결론에 도달하고, FBI 국장 메이슨과 함께 미 대통령과 접견. 데스노트의 존재[29]와 L의 죽음, 현재의 L은 혼란을 막기 위해 일본 키라수사본부가 독자적으로 내세운 대역이라는 사실을 전한다. 그렇게 미국의 협조 아래 일본 수사본부나 L과는 상관없는 독자적 키라 수사 조직인 SPK를 창설하고 그곳의 중심이 되어 본격적으로 키라를 체포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이후 멜로가 이끄는 마피아 조직에서 노트를 얻기 위해 타키무라 경찰청장 납치 사건이 벌어지고, 경찰청장이 살해되자 키라가 이 납치 사건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정체를 상당히 압축한 뒤 이 납치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추정되는 멜로를 찾으려고 하지만 사진 한 장을 구한 것을 제외하면 별 성과는 올리지 못한다.

3.2. 2대 L과의 첫 만남

이후 피살된 타키무라 대신 경찰차장 야가미 소이치로의 딸 야가미 사유를 납치해 다시금 노트를 노리는 마피아 일당들에 의해 위기에 빠지자, 야가미 라이토는 L로서 FBI 국장 메이슨에게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한다. 하지만 그때 니아는 전화를 대신 받아 처음으로 2대 L, 야가미 라이토와 접촉하게 된다. 초장부터 "2대 L"이라는 말을 꺼내 그를 당황시키고는 자신들이 키라를 수사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창설된 SPK라는 사실을 밝힌다. 라이토는 이때 니아에게서 L과 비슷한 분위기를 느낀다. 이후 경찰청장 살인 사건에 대해 전폭적으로 협조하고 지휘권을 온전히 L과 수사본부 쪽에 맡긴다.

그러나 정작 지휘를 맡긴 2대 L과 수사본부 쪽에서는 별 성과도 올리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노트를 멜로 일당에게 빼앗기고 만다. 이에 니아는 잠시 야가미 소이치로의 신병을 확보하여 잠깐 동안의 심문을 통해 이번 사건의 범인이 멜로라는 것을 확인한다. 하지만 니아는 이번 사건의 범인이 누구인지는 짐작했으나, 이를 L 측에 알리지 않는다. 지금까지는 니아 또한 아무리 가짜 L이라고는 해도 일단은 온전히 지휘권을 맡긴 채 나름대로 협력하고 있었지만, 이번에도 별반 특출난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30] 신임 L에게 완전히 신뢰를 잃고 L과 수사본부 측과는 독자적인 노선을 걷겠다고 선언한다. 하지만 그 선언을 끝낸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노트를 빼앗은 멜로 일당에 의해 3 수사관들을 제외한 모든 SPK 인원들이 몰살당하는 불상사를 겪는다. 이에 결국은 어쩔 수 없이 미덥지 못한 수사본부 측과 협력하며 정보의 교환을 이룬다. 그리고 라이토와 수사본부 측은 멜로에 대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와미즈 하우스와, SPK를 지휘하고 있던 통칭 N이라는 인물이 니아라는 사실을 접수하게 된다.

용의자인 멜로에 관한 정보를 내주는 대신 데스노트에 관한 정보를 얻지만, 사신의 눈에 관련된 정보는 함구한 라이토에 의해 잠시 수사에 난항을 겪고, 멜로의 아지트 탐색도 진작에 멜로가 미 대통령을 협박해 SPK가 탐지하는 위성 정보를 체크하는 상황이라 난항을 겪었다. 그렇게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라이토와 수사본부 측과 멜로 일당과의 교전 동안 큰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았다.

3.3. SPK 해체, 2대 L을 의심하다

이후 미 대통령이 희생되고,[31] 원조 키라의 협조,[32] 2번의 특수 부대 투입 끝에 마피아가 소탕되고 멜로는 도주, 수사본부 측에 노트는 되돌아온다. 하지만 니아는 2대 L이 처음부터 키라 수사에 소극적이었다는 점, 일본 수사본부 측과 키라가 지나치게 손발이 잘 맞았다는 점, 키라가 자신의 노트를 수사본부에 그대로 맡겼다는 점[33] 등, 수사본부 측에서 몇 가지의 수상함을 캐치해 내고 2대 L을 키라로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니아와 SPK 측은 표면적으로는 수사본부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나, 뒤에서는 수사본부와 2대 L을 의심하고 SPK 인원들에게 수사본부를 철저히 조사하게끔 시킨다.

파일:데스노트 니아 분노.jpg

그러나 대통령이 죽고 임시 대통령이 된 미합중국 부통령이 멜로에 의한 사태로 인해 키라에게 항복을 선언하고야 만다. 이로 인해 SPK의 존속 여부조차 불투명하게 되어버리고, 니아는 이에 크게 분노한다.[34] 미국이 항복하면서 세계가 급속도로 키라에게 기울기 시작하고, 니아는 결국 사실상 어떠한 협조도 받을 수 없게 된 현재 상황을 들어 공식적으로는 SPK의 해산을 결정. 키라를 잡기 위한 어둠의 조직으로 변모한 뒤 현재 도주한 멜로의 협조를 받는다는 식으로 노선을 튼다.[35]

니아의 예상대로 할 리드너를 통해 접촉해 온 멜로에게 그의 사진과 자신들이 아는 모든 정보를 넘겨주고, 멜로에게서 노트의 정체,[36] 사신의 존재와 가짜 규칙의 유무라는 거대한 정보를 얻게 된다. 그리고 사쿠라 TV의 데메가와가 키라의 대변자로 선택되자, 저런 형편없는 인간을 갑자기 대변자로 써서 대중에 압박을 가하는 것은 키라가 자신과 멜로의 존재를 두려워해 안달이 난 것이라는 걸 간파해 가짜 규칙에 생각을 옮겨 정황을 보아 13일의 규칙이 가짜라는 사실을 짐작한다. 이후 일본 수사본부에게 연락을 건 니아는 멜로에게서 들은 정보에 대한 것을 묻고, 수사본부에 현재 사신이 있음을 알고는 수사본부를 심문하여[37] 'L을 죽인 키라가 왜 당신들을 살려두고 있는가' 라고 물어 수사본부를 흔들어보는 동시에 13일의 규칙을 몸소 검증하겠다는 제안까지 내세우는 등 2대 L이 키라라는 추측에 더욱 무게를 두게 된다. 그러나 일본 수사본부에서는 니아가 멜로와 손을 잡고 있을 가능성을 경계해 이때까지는 자신들의 혼란을 유도하는 공작으로 간주했다.

그때 멜로가 니아에게 독자적으로 협력하여 일본 수사본부의 인원이던 모기 칸조를 니아와 SPK에게로 보낸다. 니아는 모기를 심문하지만 모기는 멜로와 협력한 자를 믿을 수 없다는 이유로 끝까지 침묵을 유지.[38] 하물며 모기를 통해 SPK의 거처를 알아낸 라이토가 데메가와를 비롯한 키라 신도들을 이용하여 SPK의 거처를 습격하게끔 하여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돈다발을 이용한 계략으로 니아와 SPK는 무사히 탈출. 이로 인해 전에 조합한 사실과 더불어 니아는 2대 L이 키라임을 확정 짓는다.

3.4. 미카미의 등장

결국 재차 일본 수사본부와 연락을 취한 니아는 모기가 심장마비를 일으켰다고 거짓 정보를 흘렸고, 이에 따라 라이토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던 아이자와 슈이치가 니아에게 협조하기 시작한다. 라이토 또한 이런 움직임을 예견하고 아마네 미사에게 노트의 소유권을 포기시킨 뒤 자신이 일찍이 눈여겨보고 있었던 키라 신도인 미카미 테루에게 노트를 보내 키라의 대행 역할을 시키게 된다. 한편 아이자와에게서 정보를 얻은 니아는 정보를 조합하여, 특히 야가미 소이치로가 키라 의심자에게 총을 겨누며 키라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 라고 한 말에 집중해 그와 혈연 관계에 있는 자인 야가미 라이토가 키라이자 지금 2대 L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고,[39] 매트와 함께 수사를 진행하던 멜로에게 2대 L의 정체를 제외한 정보를 일부러 흘린 뒤 일본으로 보낸 레스터가 파악한 라이토의 대학 입학 초기의 정황들을 전달받아 아마네 미사가 제2의 키라였다는 사실 또한 추리한다.

그때 미카미는 점점 라이토에게 독이 되는 행동만 자행하던 키라의 대변인 데메가와 히토시를 독자적으로 숙청한 뒤, 키라 숭배자이자 일전에 라이토의 대학 연인이었던 타카다 키요미 NHN 아나운서를 새로운 대변인으로 삼는다. 니아는 타카다가 새로운 대변인으로 선출됐다는 사실에 키라, 즉 라이토가 현재 노트를 소유하고 있는 자와 연락을 취하지 못하고 있음을 추리한 뒤 SPK 수사원들을 일본으로 보낸다. 한편 라이토는 키라 수사를 명분으로 타카다와 접촉하고, 끝내 미카미와 연락을 취하는 것에 성공. 미카미와 타카다를 통한 라이토의 공작이 시작된다. 이에 니아는 자신 또한 일본으로 가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일본으로 출국한다.[40]

하지만 이미 미카미와 비교적 안정적인 연락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본격적으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 라이토. 이로 인해 니아와 라이토의 싸움에서 주도권은 라이토에게로 넘어간다. 라이토 또한 이미 니아가 자신의 정체를 알고 키라임을 잠정적으로 단정지었다는 사실을 간파한 후였고, 타카다를 둘러싼 니아와 라이토의 치열한 수싸움이 시작된다. 니아는 이제 키라를 붙잡는 것은 의미가 없고, 키라와 노트를 이 세상에서 완전히 없애버리는 것만이 승리라는 사실을 다시금 재확인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2대 L과 만나 결판을 짓기로 결정한다.

니아는 우선 할 리드너를 타카다의 경호원으로 위장시켜 타카다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때 니아는 타카다의 프로그램 비디오들을 모두 확인하던 도중 미카미의 발언과 사상 등을 보고 미카미를 X키라라고 생각함과 동시에 지금의 모든 상황을 짜맞추는 데 성공하고,[41] 미카미에게 붙여 미행시키던 제반니를 통해 미카미가 X키라라는 증거[42]를 확보하고 미카미를 X키라라고 단정한다. 하지만 미카미를 통해 단숨에 야가미 라이토까지 망을 좁혀가기 위해서 미카미를 붙잡지는 않는다.

한편 아이자와는 라이토와 타카다가 필담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니아에게 알리지만, 니아는 이미 알고 있다는 말과 함께 아이자와와 수사본부 인원들에게는 "당신들은 이제 구경꾼이니 그걸 자각하고 방해되는 짓은 하지 말라" 라는 매몰차기 짝이 없는 발언과 함께 그냥 이대로 계속해서 야가미 라이토를 감시하는 식으로만 협조할 것을 당부한다. 이후에 니아는 만약을 대비해 제2의 키라로 사실상 단정지은 미사와 매니저인 모기를 잠시 SPK 측에 구금하고, 제반니를 통해서 미카미의 편집적인 행동 패턴을 파악하고 미카미의 노트와 그 노트의 사신의 유무를 확인한 뒤, 최종 결전을 위한 대책을 세우기 시작한다.

3.5. 멜로의 죽음과 최종 결전 직전

이후 2주 동안 계속해서 수사를 진행시켜 나가고, 마련한 대책을 바탕으로 모든 준비를 끝마친 뒤 라이토와 수사본부 측에 연락하여 직접 대면을 요청하며 승부수를 띄운다. 니아는 다이코쿠 부두 동남쪽의 YB창고를 대면 장소로 삼고, 양측 수사관 전원이 통신 기기 없이 그 자리에 동석할 것, 그쪽 수사본부에 있는 노트를 가져올 것을 조건으로 1월 28일 오후 1시를 일시로 설정한 뒤 대면 약속을 잡는다.

그러나 1월 26일, 매트를 단독 테러범으로 위장시킨 멜로가 오토바이를 통해 타카다 키요미를 납치하는 돌발 상황이 벌어진다.[43] 자신이 몰고 온 트럭으로 들어간 멜로는 타카다가 혹시 노트를 소지하고 있을지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타카다에게 모든 옷을 벗으라고 요구한 뒤 트럭을 운전해 어딘가로 향한다. 하지만 타카다는 속옷을 벗을 때는 모포를 두르게 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멜로에게 들키지 않고 속옷에 숨겨뒀던 노트 조각과 몽당연필을 빼돌리는 데 성공한다. 니아는 L 측에 연락하여 이번 타카다 납치는 자신이 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린다.

이어 타카다의 노트 조각으로 인해 멜로는 죽음을 맞이하고, 라이토는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시계에 숨겨둔 조각을 통해 타카다를 분신자살시킴으로서 모든 증거를 인멸한다. 모든 사태를 지켜본 니아는 돌발 상황이 있었지만 약속 일시를 변경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뒤, 마침내 1월 28일 결전의 날이 밝는다.

3.6. 키라와의 최후 결전

파일:데스노트 니아 가면.jpg
파일:데스노트 니아 첫 대면.jpg
야가미 라이토와 처음으로 대면한 니아[44]

마침내 1월 28일 오후 1시, YB 창고에서 니아와 라이토를 비롯한 일본 수사본부와 SPK의 모든 수사원들이 대면한다. 니아는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가면을 쓰고 있었지만 이내 그것을 벗고, 마침내 YB 창고 밖에 라이토의 명령을 받은 미카미 테루가 당도한다. 미카미는 즉시 라이토를 제외한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이름을 자신의 노트에 적는다. 하지만 니아는 자신이 미카미의 행동 패턴에 따라 노트를 조작했음을 밝히고, 이것이 니아의 책략이었다.[45]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라이토의 계획대로. 라이토 또한 니아가 노트에 수를 쓰리란 것을 간파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미카미에게 연락을 취하고 나서, 미카미에게 진짜와 같은 가짜 노트를 제작하도록 명령한 뒤 진짜는 은행 금고에 숨겨두었고, 충분한 매수의 진짜 노트 페이지를 타카다에게 보내 실제로 타카다에게 심판을 시키고 있었다. 미카미에게 미행이 붙은 것 또한 간파한 라이토는 미카미에게 밖에 나와있을 때에도 가끔씩 가짜 노트에 이름을 적도록[46] 했고, 매일마다 가짜 노트를 점검하도록 시켰다. 니아는 자신의 책략에 따라 만날 일시를 변경할 수가 없었고, 이를 이용한 라이토의 비장의 책략이었던 것이다.

이후 미카미가 YB 창고 안으로 들어오고, 라이토는 "니아, 나의 승리다" 라며 승리 선언을 함과 동시에 40초가 지나게 된다. 완벽한 라이토의 승리로 보이는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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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table; min-width: max(33%, 5em); min-height: 2em"
{{{#!folding [ SPK ]
{{{#!wiki style="margin: -5px 0 -5px"
니아 할 리드너 스테판 제반니 앤소니 레스터
}}}}}}}}}
[ 키라수사본부 ]
||<table width=100%><table bgcolor=#2d2f34><width=10000px> 마츠다 토타
모기 칸조 아이자와 슈이치 이데 히데키 야마모토
[ 사신 ]
[ 기타 인물 ]
||<table width=100%><table bgcolor=#2d2f34><width=10000px> 야가미 사치코
야가미 사유 로저 러비 류가 히데키
}}}||
( 마츠다: 아... 안 죽었어, 1분이 지났는데 안 죽었어!)

"그러니까 죽지 않는다고 몇 번이나 얘기했을 텐데요."

40초가 지났는데도 모두가 죽지 않았다. 라이토와 미카미는 모두 당황하고, 니아는 우선 SPK 수사원들에게 미카미를 체포하라고 명령해 그를 제압한 뒤, 미카미가 가지고 있던 가짜 노트를 압수한다. 라이토는 심히 당황한 나머지 이건 니아의 함정이라고 소리치지만 아까 승리 선언이라는 실책을 저지르고 말았기에 아무도 라이토의 말을 믿지 않았다. 이어서 니아는 류크를 보고 대화하며 가지고 있는 노트가 진짜임을 확인시켜 주고, 모든 전말을 설명해 준다.

사실 원래 니아는 라이토의 계략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대로 라이토의 책략에 감쪽같이 넘어가 가짜 노트의 페이지를 바꿔치기한 것처럼 보였지만, 니아가 처음 말한 노트를 조작했다는 말은 진짜 노트 또한 해당됐던 것으로, 가짜는 페이지만 바꾸었으나 진짜는 통째로 바꾸어놓았던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멜로 덕분이었다. 1월 26일 멜로의 독단 행동으로 타카다가 납치되자, 미카미는 라이토가 현재 움직일 수 없다고 판단하여 원래의 꼼꼼한 자신의 생활 패턴을 깨고 진짜 노트를 숨겨두었던 금고로 향해 타카다의 이름을 적어 분신자살시켰다.[47] 이로 인해 제반니와 SPK에게 진짜 노트의 존재가 발각당했고, 진짜 노트를 입수한 니아와 SPK는 제반니의 사기적인 스킬로 진짜와 완전히 똑같은 가짜 노트를 제작한 뒤 바꿔치기하여 라이토의 책략을 무력화시킨 것이다.

이어 니아는 "혼자서는 L을 뛰어넘을 수 없지만, 둘이라면 L을 뛰어넘을 수 있다." 라며 L이 증거를 들이대지 못해 패배한 키라에게 확실한 증거를 들이밀고 있다며 "발뺌할 수 있다면 해봐라" 라며 사실상의 사형 선고를 내린다. 궁지에 몰린 라이토는 절규하다가 갑자기 미친 듯이 광소하고, "그래, 내가 키라다." 라며 키라라는 사실을 시인. 기나긴 연설을 시작한다.

하지만 라이토의 연설을 들은 니아는 그것에 반박. 당신은 신도 아닌 그냥 미치광이 살인마일 뿐이라고 매도한다. 이에 라이토는 지금 가지고 있는 노트가 진짜가 맞겠냐는 블러핑과 함께 틈을 만들어 손목시계에 만들어놓은 수납함에 넣어뒀던 노트 조각에 니아의 이름을 적으려고 시도하지만, 마츠다에 의해 시도가 좌절되고[48][49] 몇 번에 걸친 발악 끝에 결국 사신 류크에게 이름이 적혀 사망하고 만다. 그렇게 니아는 L이 끝맺지 못한 키라 사건에 종지부를 찍는다.

3.7. 결말

이후 니아는 모든 가짜 규칙에 대한 것을 듣고 렘의 노트와 제라스의 노트 2권을 모두 불태운 뒤, 모든 키라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이를 공표하지 않고 표면상으론 여전히 키라를 쫓고 있는 상황을 유지시킨다.[50] 그리고 로저 러비를 2대 와타리로 삼아 공식적인 L의 후계자로서 새로운 L로 등극하게 된다.

3.8. 본편 이후의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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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에서 3년이 지난 뒤를 다루고 있는 특별편에서는 성장한 외형으로 나왔는데, 보는 사람이 질리게 만들 정도의 타로카드 탑을 쌓고 있다. 또한 본편에서도 수많은 주사위를 사용해 탑을 쌓기도 했었는데 어시스턴트들이 이 탑을 그리느라 고생 꽤나 했다고.

여전히 이전 SPK 멤버들과 함께 일하는지 레스터와 리드너가 니아를 찾아왔으며 레스터의 요청에도 영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거나 키라 사건보다 지금 열중하고 있는 타로 카드 탑을 넘어뜨리지말라고 하는 등 특유의 꼬장부리는 성격은 여전한걸로 보인다.

현재 일본내에서 노인들을 죽이고 있는 키라를 두고 L이나 야가미 라이토와 같은 동선에 세운다는 것 조차도 불쾌하니 정 불러야겠다면 C(cheap)키라라 칭하라고 까대고는 L은 L, 니아는 니아의 방식대로 일을 해결해나가면 된다는 리드너의 말에 나름 깨달음을 얻었는지 둘을 돌려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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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사쿠라TV에 나온 방청객들이 C키라에 의해 단체로 사망하는 사건이 터진 직후 L로서의 공개 방송을 통해 나타나서 '이 녀석은 키라가 아니다.', '흥미가 안 생긴다. 일본 경찰이 알아서 해라.', '그래도 한마디 하자면… 이 살인자.'라는 독설에 가까운 발언만으로 C키라 데꿀멍하게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이 특별편에서 니아와 멜로가 'L의 후계자'로 선택된 계기가 나오는데, L이 키라 수사에 들어가기 조금 전 영상을 통해 와미즈 하우스의 아이들과 대화를 나눴을 때 니아와 멜로만이 다른 아이들과 달리 어떤 질문도 던지지 않고 나쁜 눈초리로 L을 관찰하고 있었기 때문이라 한다. 이로 인해 L은 아직 둘의 자료를 전달받지 않았음에도 그 남다른 자질을 꿰뚫어 보았다는데, 이 일을 언급하며 니아가 'L과 딱 한 번 얘기를 나눴다'고 한 적 있다. 어느 번외편에선 니아가 와미즈 하우스로 가게 되고 L과 만나는 에피소드도 있는데 데스노트가 끝났기에 그런 것은 무의미하다.

특별편에서 다소 캐붕이나 설붕이라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본권에서는 키라에게 "그저 미치광이", "살인자"라고 해놓고 가짜 키라를 까느라 키라를 높이 평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범죄자로서 급이 낮다는 의도로 넣은 대사로 보이는데, 12권에서 "사리사욕을 위해 몇 명쯤 죽여버렸다면 그쪽이 더 이해하기 쉽다"라고 해놓고 특별편에서는 "사욕을 위해 사용한 히구치와 다를 게 없다"고 하는 등 논리에 모순이 있다.)[51][52][53] 그리고 본권에서 니아는 한 번도 "L이라면 어떻게 했을까"에 집착하는 모습이 나온 적이 없었는데 특별편에서는 니아가 뜬금없이 "L이라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 중"이라고 하는 장면이 나와 할에게 "니아의 방식대로 하면 된다"고 조언을 받는다.[54] 사소하지만 팬북인 13권에서 키라 사건 후 손가락 인형 중 니아와 멜로 인형을 빼고 다 버렸다고 나오는데(211p) 특별편에서는 L의 손가락 인형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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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에서부터 10년 뒤를 다루는 2019 신작 단편에서 굉장히 오랜만에 재등장. 더욱 성장한 상태로 나오는데, 연재 초반부의 어른스러웠던 모습과 달리 장발에[55] 여성스러운(?) 모습이며 머리카락과 다크서클, 체격을 제외하면 초대 L과 비슷한 외모로 나왔다.[56]

류크가 접촉한 다나카 미노루가 노트를 쓰기는커녕 '키라의 힘을 경매한다'라는 메시지를 방송국을 통해 보내자, 그를 A키라라고 지칭하면서도 체포할 명분이 없다면서도 똑똑해 보인다며 흥미를 가진다.[57]

경매끝에 최종적으로 데스노트가 미국의 손에 들어가게 되자, 미국 정부에게서 노트를 탈취해야 하냐는 레스터와 리드너의 질문엔 정 그럴거라면 둘이서 알아서 해달라는 시큰둥한 요청을 하고 레스터가 당황하여 이유를 묻자, 자기가 지금 미국에 살고 있어서 굳이 미국 정부 신경 건드는 짓은 하고 싶지 않다는 식의 뉘앙스를 지닌 이유를 댄다.

이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레스터와 리드너를 뒤로 한 채 결국 노트를 판 A키라가 돈을 받는 순간을 덮쳐야 하는데 과연 A키라가 미국 정부가 제시한 금액을 어떻게 받을지에 대한 내용으로 주제를 돌린다.

미노루가 돈을 받는 방식으로 요츠바 은행에 보통 계좌를 가진 + 도쿄 도내에 호적이 있는 + 60세 이하인 모조 일본인에게 금액을 분배하여 지급하라고 하는데, 본인의 몫은 대폭 줄었지만 그래도 충분히 먹고살 만한 돈이 들어오며 동시에 용의자를 수백만 명으로 분산시켜 추적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이 수법에 니아는 L이 된 이래 처음으로 패배했다며 드러눕곤 미소를 짓는다.

참고로 여기서 할 리드너가 니아를 보고 성격이 나쁘다고 까는 장면이 나온다.[58] 그리고 스테판 제반니는 아예 등장하지 않았는데 정황상 니아가 너무 싫어서 그만 둔 거 아니냐는 의견도 팬덤에서 나온다.[59] 20대 후반이나 됐는데도 성격은 그대로인 듯하다.

4. 평가

안티가 극심한 수준은 아니지만 비호감이라고 여기는 팬들이 꽤 많은 캐릭터다. "짭 L"이라고 욕하는 독자들이 많았는데 초반에 수정되기 전 연재분에서는 얼굴마저 L과 매우 흡사했기에 이런 거부 반응이 더했다.

거기다 애니에서는 이래저래 분량이 많이 잘려나가고 너프를 먹었다. 하술한 박수무당설을 듣게 한 추리 과정의 생략뿐 아니라, 막판에 니아가 라이토를 대면하여 자신의 정의관을 얘기하는 부분마저 잘려나갔다. 엔딩이 저렇게 끝난 덕에 애니에선 이후에 3대 L이 된 모습도 나오지 않는다.그래도 가뜩이나 줄어들던 비중이 리라이트에서는 통편집당해서 갑자기 튀어나온 멜로보다 낫긴 하다.

4.1. 작위적이고 부실한 설정

니아는 분명 비호감적인 면모도 갖추고 있지만, 아래의 반론에도 나오듯이 근본적으로 성격이 나쁜 캐릭터라고는 할 수 없다. 완전한 선인이라고 할 수 없지만 확연히 악인으로 분류해도 될 라이토나 멜로에 비하면 비교적 정상적인 윤리관과 사회성을 갖춘 캐릭터이며 캐릭터성으로 그 둘보다 더 비판을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 그럼에도 니아가 유독 비호감으로 비춰지는 이유는 캐릭터성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즉, 니아라는 캐릭터의 비판은 설정 자체의 작위성에서부터 시작한다.

일단 니아는 캐릭터성을 떠나 포지션 자체가 안티를 얻을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다. 어느 장르의 작품이든 중간부터 등장해서 기존 캐릭터의 자리를 빼앗은 캐릭터가 안티가 적은 경우는 매우 드물다.[60] 특히나 전임자가 역대급 캐릭터로서 매우 많은 사랑을 받던 그 L인데다, 라이토 팬들 입장에서도 L은 라이토와의 치열한 수싸움을 겨루는 호적수로서 명확한 입지를 갖고 있기에 니아는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L, 라이토 팬들, 그리고 L과 라이토의 조합을 좋아하던 팬들 등 데스노트의 주축을 이루는 팬들이 니아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이러한 후계자 캐릭터가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설명과 빌드업을 요구한다. 하지만 니아가 L의 후계자가 되는 과정은 매우 부실하게 묘사되었다. 니아는 SPK 이전에는 실적은 커녕 사회 경험조차 없는 소년일 뿐이다. 그런 니아가 별안간 미국 대통령에게 L의 후계자로 인정받고 FBI와 CIA의 베테랑 요원들의 지휘를 덜컥 맡게 된다. 그리고 베테랑 요원들이 아무런 불만도 표시하지 않고 묵묵하게 니아의 수족으로서 행동한다.

이는 다른 인물들의 배경 서사에 비하면 너무나도 작위적이다. L의 경우 구체적인 과정은 생략되었으나 아주 오래 전부터 다양한 사건을 해결해 왔기에 인터폴과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는 충분한 배경 설정이 있다. 라이토는 아버지가 경찰청 형사국장인데다 과거에 경찰에 여러 도움을 주어 경찰 측에서도 이미 이름을 알고 있었다. 수사본부에서도 처음에는 용의자로서 감시당하는 입장이었으나, 오랜 공작 끝에 혐의를 벗어나고 2번째 키라와 요츠바 그룹 수사 과정에서 L과 대등한 활약을 한 덕분에 L 사후 2대 L로 추대받아 수사본부를 장악할 수 있었다. 멜로는 와미즈 하우스에서 뛰쳐나온 뒤 마피아 조직에서 자신의 판단이 한 번도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며 보스의 무한한 신뢰를 얻었기에 마피아 조직을 수족처럼 부릴 수 있었고, 그런 멜로도 범죄조직을 직접 장악하진 못하고 보스의 참모가 되는 선에서 그쳐야 했다.

반면 니아는 미국 대통령에게 능력을 입증했다고는 해도, 그로부터 고작 일주일 만에 미국 최고의 수사관들을 수족으로 부리고 인공위성까지 움직일 권한까지 부여받는 건 다른 이들에 비해 너무 지나친 보정이다. 와미즈 하우스에서부터 L의 후계로서 키워왔다는 묘사가 있기는 하지만, 묘사가 이래서야 본인 노력으로 뜬 게 아니라 L의 후광을 업은 금수저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는게 문제.

이 같은 빌드업 부족은 니아만이 아니라 SPK의 존재까지 작위적으로 만든다. 1부 후반에 등장한 아이버 웨디도 갑자기 등장한 캐릭터들이었지만, 이들은 '죄를 눈감아주는 대신 L에게 협력 중'이란 명확한 서사가 있었기에 스토리에 쉽게 녹아들었다.[61] 반면 SPK는 제대로 된 서사도 없이 바로 등장한다. 2부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점에 SPK는 창설하고 아직 아무것도 한 게 없으므로 니아와 유대감이 있을 수가 없는데, 어째선지 다들 니아 말을 충실히 따르는 부하로서 행동한다. 특히 제반니는 극도로 싫어하는 상사에게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임무에 반강제로 투입되어도 불평 하나 안 한다. 이러니 SPK의 존재 자체가 작위적으로 보이게 되고, 그 SPK를 부리는 니아도 작위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니아가 키라를 잡으려는 동기도 제대로 묘사되지 않았다. 일본수사본부는 경찰이므로 사적제재를 막는다는 법적 및 윤리적 기저가 있었다. L은 탐정이 직업이니 직업 정신이란 말이면 설명이 충분하며, 자기 말마따나 '유치하고 지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자체를 좋아했다. 멜로는 니아를 뛰어넘고 L의 후계자로 인정받고 싶었으나 그 전에 L이 키라에게 살해당하는 바람에 이루어지지 못했고, 그래서 L을 이긴 키라를 잡아 자신이 니아보다 뛰어나단 것을 증명하고 싶어하는 심리가 충분히 설명되었다. 그런데 니아는 키라를 잡아야 할 동기가 제대로 설명되지 않는다. 때문에 독자들 입장에선 니아에게 감정이입하기가 어렵다.

결과적으로 니아가 인간미가 없는 캐릭터라고 보기 어려움에도 인간미가 없어보이는 근본적인 이유는 배경 설정이 워낙 부실해서라고 보는 것이 옳다. 인간미가 어디서 왔는지 배경 설정이 없으니 영 와닿지가 않는다. 가끔 SPK 멤버들에게 동료애를 보여준다고는 해도, 니아와 SPK는 대부분 사무적인 관계로밖에 보이지 않으니, 가끔 보이는 동료애가 진심인지 예의상 하는 말일 뿐인지도 판단하기 힘들다. L의 유지를 잇겠다는 의지 역시 니아와 L 사이의 과거가 묘사된 적이 없으니 독자들 입장에선 실감이 나지 않고, 멜로를 인정하는 말을 하지만 평소 멜로한테 별 관심을 보이는 장면이 없으니 역시 실감이 나지 않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니아의 성격도 무뚝뚝하고 표정 변화가 적으니 무슨 생각하는지 알기 어렵다. 이는 L도 비슷하긴 하지만, L은 라이토나 일본 수사본부 멤버들과의 인간관계를 통해 충분히 성격을 드러내고 있고, 니아와 달리 행동파라서 말과 표정 대신 행동으로 성격을 드러내는 장면도 많았다. 반면 니아는 방 안에 틀어박혀 머릿속으로 추리만 하고 있으니 인간미를 느끼기 힘든 것이다. L도 정의는 승리한다든가 목숨을 버리지 말라고 한다든가 하며 수사본부, 특히 소이치로의 신뢰를 사는 모습이 많이 나와 '미워하지는 못하는' 캐릭터에 가까웠는데 니아는 정반대로 좋아하기가 어려운 캐릭터로 나왔다는 것.

이 모든 문제는 결국 니아가 L의 후계자로서 급조된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L 같은 배경과 실적이 없는 캐릭터에게 L의 포지션과 캐릭터성을 그대로 갖다붙이니, 캐릭터 자체가 작위적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런 부실한 캐릭터가 L의 포지션을 차지하고, 라이토를 쓰러트려 최종 승자가 되니, L과 라이토의 팬들 입장에선 반감이 들 수밖에 없다.

4.2. 먹튀설

그럴듯하게 등장한 이후 제대로 하는 일 없이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가 멜로가 앞서 움직인 덕분에 결정적 힌트를 얻은 데다, 아이자와 슈이치로부터 초대 L의 추리와 당시의 상황을 전해들은 걸 통해 크게 득을 봤다는 점에서 본인의 추리력보단 운빨로 키라를 이긴 거 아니냐는 소리도 나온다.[62]

반대로 초대 L의 추리를 알지 못한 이전부터 스스로의 힘만으로 이미 상당한 결론에 도달했다는 점과 멜로의 도움 등도 한몫했지만 어쨌든 본인 머리에서 잘 정리해 나온 거니 먹튀는 아니라는 옹호론도 있다. 심지어 멜로의 행동마저 알고 보면 뒤에서 니아가 유도한 거 아니냐는 설도 있다.

다른 의미의 먹튀설로 데스노트 진소유자설이 있다. 최후반부에서 마츠다 토타가 한 말에 의하면 사건이 끝난 후 데스노트 2권을 모두 태웠다고 한다. 하지만 그에 대한 명확한 상황 설명 없이 한두 컷으로 대충 때우고 넘어가서 '사실 소각한 건 가짜였고, 진짜는 여전히 가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음모론도 있다. 그 외 마츠다의 추리를 통해 원작에서 감옥으로 직행한 미카미 테루가 얼마 못 가 미쳐 죽은 것도 니아의 간계가 아닐까 하는 가능성이 제시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조.

4.3. 박수무당?

애니판 한정으로, 팬들 사이에선 너무 찍어 맞히듯 넘어가는 부분이 많다하여 박수무당이라는 오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심지어 2부가 노잼인 이유는 니아 하나라고 단정짓는 극단적인 안티도 있다.

사실 원작에서도 이 현상이 아예 없진 않다. 정확히는 절대적인 추리 분량 자체는 그리 적지 않으나 문제는 1부의 L은 혼자 행동했지만 2부에서는 니아-멜로 두명 체제라 가뜩이나 분량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설상가상으로 단행본 기준으로도 분량이 적다. 1부는 1권부터 7권까지지만 2부는 8권부터[63] 12권까지로 분량만 따지면 거의 절반인데 거기서 또 멜로나 주변 인물들 때문에 분량이 줄어드니 1부의 L과 비교했을 때 비중이 1/4밖에 안 되는데 정작 라이토를 잡는 건 니아가 되니 '분량도 없는 놈이 라이토를 잡았으니 이건 찍기다'라는 인식이 생겨버린 것. 문제는 가뜩이나 생략이 많은 애니메이션에서,[64] 분량을 덧붙이긴커녕 오히려 줄여버리는 이중 분량 삭제로 추리의 대부분이 삭제당했다.[65]

연재 당시 니아라는 캐릭터에 대한 지적은 주로 라이토가 너무 이것저것 쉽게 허용해 앉은 자리에서 주워 먹기나 하는 캐릭터라든가 또는 너무 평면적이어서 재미없다는 쪽 위주였지 니아의 논리를 지적하는 독자는 무의미하게 적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화되면서 비주얼 노벨에 가까울 정도로 텍스트가 흘러넘치는 원작을 그대로 이식할 수 없다는 문제가 생겼고, 니아가 머리를 굴리는 장면이 전격적으로 칼질을 맞아버렸다.

즉 문제는, 니아의 추측이 결과적으로 언제나 옳음에도 불구하고 애니메이션 내에서 충분한 설명이 제공되지 않았다는 것. 원작자들의 의도와는 다르게 일단 도발해서 흔들어 놓고 거봐 맞았잖아! 하는 식의 전개가 자주 보이게 되어버렸다.[66] 원작에서 멜로의 아지트 돌입 사건과 데메가와의 SPK 본부 기습 사건은 니아가 2대 L을 단순히 무능한 경찰의 사칭에서 키라로 확신하게 되는 중요한 사건들인데, 애니메이션에서는 분량상 여기서 충분한 논리 전개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화근이었다.

한 가지 사례를 보면, 원작에서 SPK 본부 기습 사건은 모기의 납치 직후 벌어진 일로 이것은 라이토의 무리수였다. 수사본부 사람들을 바보 취급해 나중에 말로 구워삶을 것이라며 계산에서 아예 배제해 버리고는 SPK 본부 위치를 확인했다는 기쁨에 취해, 그리고 납치당한 모기가 니아와 내통해 중요 정보를 발설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제거하기 위해 미사를 시켜 데메가와를 보내는 공격을 지시한 것. 결과적으로 라이토의 작전은 니아의 생존을 향한 도박에 엿을 먹으며 장렬하게 실패했다. 심지어 아무 소득도 없이, 일본 수사본부로부터 의심을 키우고 니아로부터는 L=키라라는 확신을 들게 만드는 결과만을 초래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멜로의 SPK 첫 방문 직후 데메가와가 쳐들어가는 것으로 줄거리가 바뀐다. 이렇게 되면서 큰 논리 구멍 하나가 생기는데, 일본 수사본부가 아직 SPK 본부의 위치를 알 계기가 없었다는 것이다. 여기다 니아의 추리마저 칼질을 맞고 그냥 '멜로가 이랬을 리 없으니 키라 짓이며 키라는 L이다'라는 역대급 관심법이 튀어나와 버린 것.

특히 니아 박수무당설로 가장 많이 까이는 장면이 X키라로 미카미 테루를 추측해 낸 부분인데, 애니메이션에서는 갑자기 화면이 흔들리며 눈에서 파란 안광이 나오며 수십 개의 TV 화면을 쫙 훑어보더니 갑자기 미카미를 지목해서 정말 그냥 찍은 듯한 수준으로 나온다.

원작도 비약이 좀 많긴 하지만 최소한 갑자기 접신해서 미카미를 고르진 않았다.[67] 우선 미카미가 타카다를 고른 것은 독단적으로 행한 것이 아니라, 데메가와 사후 키라 왕국에 출연해 "키라의 목소리를 들려주십시오. 만약 키라의 지시가 없더라도 우리는 마음 속 소리에 따라 행할 것입니다" 라며 라이토에게 간접 메시지를 보내고, 그래도 답장이 없자 타카다를 대행자로 선택했다. 이후 니아가 타카다에게 주목한 이유가 "타카다가 인기 아나운서긴 했지만 신인인데다 1등 수준으로 인기 많은 아나운서는 아니었다. 거기다 데메가와 사후 타카다 임명까지 일주일이나 되는 시간이 걸렸다. 즉 타카다를 고른 것은 L키라가 움직일 수 없다는 걸 알아챈 X키라의 판단이며, X키라는 타카다가 키라 신봉자임을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 라고 확실히 설명되고 타카다가 출연한 비디오들을 모조리 훑어보는 것으로 시작하며, 개중에 미카미가 타카다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2번 출현했고, 개중에 미카미가 한 "능력이 있는데도 사회에 기여하지 않는 자들도 용서 못 한다" 라는 발언이 X키라의 논지와 완전히 일치했으며, 결정적으로 키라 왕국을 쭉 뒤져보며 저 발언을 알아채자 이 발언이 데메가와의 사망과 타카다의 선택의 정확히 중간(전후 4일 간격)에 행해졌음을 통해 미카미가 X키라라는 확신을 갖는다. 게다가 니아는 먼저 타카다의 주변 인물에 대한 탐문을 레스터한테 부탁해놓고 자기는 타카다가 출연한 프로그램을 뒤지다 미카미를 발견해서 먼저 찾은 것이었다.

사실 애니메이션 기준으로도 라이토도 TV를 보면서 미카미를 선택한 만큼 관찰력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미카미가 키라 대행 후보로 유독 돋보이는 자였을 거라는 결론이 나오므로 니아가 미카미에 주목한 것도 딱히 이상한 일은 아니다. 다만 야가미 라이토 입장에서는 단순한 선택이기 때문에 키라를 신앙하고 유능한 자라면 누구라도 상관없었지만, 니아 입장에서는 단 하나뿐인 정답을 찍어내야 하는 만큼 둘의 입장은 전혀 다르고, 만화가 너무 빨리 끝나 이 결론에 대한 충분한 근거와 논리가 나오지 않아서 독자들이 납득하지 못할 뿐. 게다가 그런 낮은 확률로 미카미에게 모든 걸 걸었다는 게 납득하기 힘든 건 사실이다. 사실 라이토 역시 니아를 제거하기 위해서 니아가 미카미를 발견하고 노트 바꿔치기를 실행하도록 유도할 생각이었기에, 라이토 측에서 X키라의 정체를 니아측도 알 수 있도록 정보를 흘렸다는 묘사를 조금만 추가했어도 스토리에 지장 없이 개연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런식으로 훨씬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에서 구멍이 많이 생긴게 2부의 전반적인 특징이지만... [68]

그리고 무엇보다도 니아가 라이토를 디스할 때 언급했던 것처럼 초대 L이 희생하며 남기고 간 수사의 열매들이 후발 주자로서의 어드밴티지를 줘서라고 하면 이 박수무당설이 거의 해결이 되긴 한다. L은 노트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다가 죽기 며칠 전에 히구치를 잡고 나서야 살인 방법을 알아냈다. 그리고 노트를 확보하고 살인 방법과 노트의 규칙을 보자마자 13일 규칙이 거짓일 수도 있다는 걸 간파해 내고 지금까지 노트의 존재를 몰랐던 것을 노트가 존재했다는 걸 가정하고 모든 추리를 다시 시작하자 라이토와 미사가 범인일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놓는다.[69] 이 사고와 과정이 너무 빠르고 노골적이어서 라이토나 L에 비하면 그렇게 똑똑하지 않은 렘조차도 L의 의도를 파악하고 재빨리 L을 제거했을 정도.[70] 한마디로 L이 라이토를 범인으로 100% 확신하지 못한 건 노트라는 존재 자체를 몰랐기 때문이지 본인의 능력 부족이 아니었던 것이다. 니아도 실제 노트의 존재를 모르면 L처럼 생각할 수밖에 없었을 거라고 말하기도 했다.[71]

여담으로 애니메이션 총집편인 '리라이트 2: L을 잇는 자'에서는 훨씬 더 생략이 과감해져서 정말로 논리적인 추리 없이 찍신 박수무당이 되어버린 감이 있다.

4.4. 비판에 대한 반론

함께 수사했던 동료에 대한 태도나 직접 행동하지 않는 점, 교활하게 비칠 수 있는 언행 및 2부부터 부실해진 추리 트릭 탓에 박수무당이니 어쩌니 소리를 듣지만 니아의 행보를 잘 살펴보면 이는 다소 지나친 평가이다.

물론 L에 비해 여러모로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후발주자라는 이점과 뛰어난 운, 맹목적인 동료들 덕분에 L 이상의 성과를 내는 것은 너무 무리수가 아니냐는 정도의 비판은 충분히 수용할 만하다. 하지만 여기에서 지나치게 나가 '운 좋아 키라와의 승부를 날로 먹은 무능한 꼬마'라는 평가는 지나치게 박하다.

일단 박수무당설의 경우 니아만 문제인 게 아니라 작품 완성도 차원의 문제니 한 캐릭터에게만 그 비판의 짐을 지우는 건 무리가 있다. 애초에 그런 식으로 따지면 라이토 역시 2부의 날림 전개로 이득 본 부분이 존재했다. 가장 대표적으로 미카미와 타카다라는 강력한 조력자를 순전히 운으로 얻은 것이다. 특히 미카미는 그저 방송 화면에 잡혀서 눈에 띈 인물이 키라 대행을 해낼 만한 두뇌와 충성심을 지녀서 스토리의 중심 인물로 부상하고, 타카다는 랜덤 매칭 두 단계를 거쳤더니 라이토의 대학 동기가 키라의 대변자로 선택된다는 꽤나 황당한 전개를 보여준다. 작가도 너무하다는 걸 알았는지 아이자와의 입을 빌려 이게 되냐고 자아비판을 했을 정도. 그런 면에서 니아가 주로 비판받는 운빨과 부하빨이라는 비판은 라이토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으며, 따라서 니아를 날림 전개의 일방적 수혜자로 볼 수는 없다.

성격 역시 아무리 삐뚤어졌다곤 해도 최소한의 예의 정도는 갖추고 있다. 일단 당장 라이벌로 꼽히는 키라인 라이토나 사형감 범죄자인 멜로, 심지어 비도덕적 행위를 서슴지 않은 L에 비하면 비교적 정상인 수준의 개념이 잡혀있다. 수사관들을 이용한 것은 앞서도 말했듯, L이 죽은 이후 키라의 영향력이 전세계로 뻗어나가면서 미국 대통령이 키라에게 굴복해 SPK는 범죄 조직이 되고 마피아 소속인 멜로마저 견제해야 하니 더욱 상황이 악화되었기 때문에 니아는 정말 스스로의 몸을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스스로 해결하겠답시고 설치다가 죽게 되면 그 때야말로 진짜 세상은 끝장이었다. 또한 동료들(리드너, 레스터 등)은 니아의 이런 바닥을 기는 행동력을 알고 있었고 오히려 그들 또한 키라를 잡기 위해 뭐든 하겠다고 자진한 셈이니 니아가 나서지 않았다고 욕을 먹을 이유는 딱히 없다. 멜로를 유인하는 작전을 설명하면서 리드너가 노려지기 쉽다는 점을 매우 열심히 설명하며 그럼에도 위험을 감수할 거냐고 확인받은 것은, 니아가 동료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시다.[72]

게다가 날로 먹었다고 하기엔 이 모든 일을 진두지휘하고 조직한 것은 니아이며 아무리 스스로 나서지 않았다곤 하지만 니아가 없었다면 키라는 잡을 수 없었을 것이다. 또한 멜로의 죽음에 관한 것도, 제아무리 니아라도 멜로가 죽을 거란 사실은 몰랐을 것이며 그저 '멜로라면 무언가 행동을 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어떤 단서가 떠오를 것' 이라는 수준이었을지도 모른다. 멜로의 죽기 전 '그럼 내가 하는 수밖에 없다' 라는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둘 사이엔 공통된 목표를 쫓는 마음에 의해 오래전부터 이어온 라이벌 의식이 조금 비뚤어진 형태로나마 남아있었다는 것이 된다. 마지막의 니아가 '이건 멜로 덕분입니다' 라고 하는 것도, 둘이기에 키라를 잡을 수 있었다는 뜻이니 그만큼 서로를 인정한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또한 주변인들을 위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듯싶지만, 실제 니아는 키라를 잡기 위해 L에게서 받은 막대한 유산을 아끼지 않았으며, 이 돈으로 동료들의 생활 보장 또한 해주었다. 물론 일차적으로 키라를 잡고 싶은 자신을 위해서고 돈 같은 건 와미즈 출신들에겐 정말 별 의미 없는 걸로 보이긴 하지만... 또한 적어도 동료들은 니아를 신뢰하고 있다. 제반니는 조금 애매한 면이 있지만 적어도 레스터와 리드너는 확실하다. 그러니 니아가 방구석에 박혀 장난감이나 만지작거려도 목숨을 바쳐가며 대외적 행동을 한 것이다. 외전에서 C키라가 설치자 레스터와 리드너가 니아를 찾아온 것도, 마지막에 '이젠 네가 L이다' 라고 하는 것 또한 니아를 함께 일한 동료로서 신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덧붙여, 박수무당설에 편승해 니아를 그냥 무능한 꼬마로 격하하는 것은 논리적 결함이 크다. 니아가 스스로 노력 없이 얻은 정보는 'L이 죽었다' 정도이고, 이후 미국 대통령과 대면하는 씬에서부터 이미 독자적으로 수집한 증거를 바탕으로 L과 동등한 수준의 추리를 진척시켰으며 히구치 체포 작전에 투입된 경찰을 탐문해 살인 노트의 존재까지 알아냈다.[73][74] 또한 니아가 '현재 L은 무능하다'에서부터 '현재 일본 경찰은 키라와 연결되어 있다'를 거쳐 '일본 경찰에 키라가 있다', 'L이 키라다'라는 결론에 이르도록 허용한 것은 그때그때 야가미 라이토의 오만과 무리수가 초래한 일들이다. 실질적으로는 아무것도 이뤄낸 게 없는데, 말귀는 얄미울 정도로 잘 알아듣고 표면적으로는 정중하게 나오나 은근히 한 마디도 지지 않으려 하면서 때로는 약올리며 속을 벅벅 긁기까지 하는 2대 L이 키라라는 심증을 갖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1대 L과 마찬가지로 물증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행동력이 제로인 점과 일부분 교활한 면은 그저 이 캐릭터의 성격이라고 보는 게 좋을 듯. 언동도 평소에나 싸가지 없지 부탁할 땐 정중하다. 레스터에게 '수고스럽지만 일본에 좀 다녀와 주시겠습니까?' 라며 알겠다고 하자 '죄송합니다' 라고 한다거나. 애초에 그가 동료를 부려먹는 이미지는 SPK 멤버들이 워낙 니아의 방침에 태클 한 번 안 걸고 성실히 응해주는 탓도 있다.[75] 또한 성격상 동료애라는 것과 동떨어진 인물이긴 해도 SPK 멤버들을 어느 정도 신뢰하고 있으며 건조하지만 긍정적으로 대하는 편이다. 창고에서의 결전 직전, 노트를 위조하는 제반니에게 시간까지 맞출 수 있느냐고 물은 후 '다들, 조금만 더 힘을 내죠' 라는 발언을 하기도 한다. 결전에서 그동안의 일을 설명하면서 노트를 하루 안에 복사해 준 레스터와 제반니의 공이 크다는 점도 언급하였다. 이런 식으로 남의 공은 계속 부각시키면서 '내가 잘나서 이만큼 해냈다' 같은 발언은 거의 없었고 되레 '나도 멜로도 혼자서는 L의 경지에 다다를 수 없다' 라고 말한 걸 생각하면 오히려 겸손한 편이다.

사실 니아의 싸가지 없는 언동은 대개 일본 키라수사본부를 상대로 한 태도에서 주로 드러나는데, 이것도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다. 명색이 초대 L이 죽은 후부터 약 5년 동안 같이 행동했는데 바로 옆에 있던 키라가 설치게 만든 꼴이니 니아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굳이 말할 필요가 있을까? 원작에선 대놓고 키라수사본부 멤버들을 포섭하면서 뒷담으로 그토록 입아프게 말하고 그토록 많은 일이 있었는데도 아무도 2대 L을 의심 안 한다면 이 자들은 유치원생 수준이나 다름없습니다라고 무능함을 직접 깠다. 그리고 마츠다는 유치원생이 되었다 2대 L을 낀 수사본부는 5년 동안 아무 진전도 없었고 오히려 키라 지지자가 늘어나기까지 했으니 처음부터 무력하다고 생각하던 차에, 직접 만나 5년 전 정황을 들어보니 아무리 라이토가 뛰어난 연기를 했다고 치더라도 과거 L이 그만큼 의심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라이토의 계략에 바로 의심을 풀어버리고 L의 발목만 잡다가[76] 그 L이 죽자 바로 2대 L로 추대한 채 자신이나 멜로와 달리 5년 동안이나 노트를 보관하고 있었음에도 인명 존중이란 미명 하에 무엇 하나 검증하려고 한 적도 없었다는 것은 니아 입장에서는 당연히 납득하기 힘든 처사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니아 입장에서 좋게 봐야 '키라와 머저리들', 나쁘게 말하면 사실상 키라의 사조직을 상대하는데 굳이 격식을 차릴 이유도 없다.

아이자와가 라이토와 타가다 키요미가 필담한 것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니아에게 이야기를 했을 때도, 구경꾼 발언도 표현이 과격해서 그렇지 상황을 보면 그런 말이 나올 법했다. 니아 말마따나 라이토 = 키라 심증은 이미 넘칠 만큼 넘쳤고 물증이 중요한 상태에서, 물증도 아닌 추가 심증은 아무 근거도 되지 못 했다. 어디까지나 소이치로의 아들인 라이토를 믿었던 아이자와 입장에서나 필요한 심증이었고, 니아 입장에서는 잡아봐야 아무 의미도 없는 심증을 쫓다가 자칫 라이토한테 뒤를 잡히면 그거야말로 진짜 개죽음이 될 테니 그만두라고 하는 말도 틀리지 않았다. 니아 입장에서, 그리고 독자 입장에서 멍석이 이미 깔려있는데 당연히 쓸데없는 짓이라고 간주해도 틀린 말은 전혀 아니었다.

한편 자신의 안위를 반드시 챙기는 것은 교활하기 이전에 단순히 실제로 겁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L 이상으로 희노애락 없이 무미건조한 성격이라 티가 잘 나진 않지만 라이토와 마지막까지 대면하지 않은 것은 키라와 대면할 용기가 없어서라고 라이토가 평가한 바 있고, 수사관들을 이용해 키라가 아닌 멜로를 유인할 때도 자기 입으로 대놓고 "저는 무서우니 빠지겠습니다"고 말한 적도 있다. 다만 정신력 10인 값을 하는지 크게 겁먹거나 놀란 적도 없긴 하다.

사실 니아의 가치관을 자세히 보면 이렇게까지 저평가받을 캐릭터가 아니다. 가짜 규칙의 존재를 알리는 근거가 멜로의 주장이었지만, 그 멜로의 악행을 옹호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사형이 당연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리고 라이토와 미카미를 그냥 살해하고 우리가 맞았다고 우길 수도 있으나 이 방법은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만 봐도 명분을 강조하는 캐릭터에 가깝다.

그래도 이런저런 이유로 작중 SPK의 요원들 외 나머지엔 그다지 신뢰받지 못한 건 사실이다. 그나마 특별편에선 좀 나아졌는지, 일본 수사본부 사람들도 니아를 찾는다. 오바 작가가 인터뷰에서 아이자와를 국장 자리에 앉힌 것도 모기였다면 니아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서였다고 하는 걸 보아선, 일본 수사본부 멤버도 니아를 인간적으로 좋아하지는 않아도 믿을 만한 인물이라고는 여겼을 거라고 생각된다. 라이토를 옹호하는 입장과 의심하는 입장으로 어느 정도 대립하는 관계였던 본편과 달리, 그 뒤로는 양쪽이 협력해서 국제 사건을 해결하는 일도 있던 듯하니 신뢰가 더 쌓였을 것이다.

5. 명대사

"게임은 이기지 못하면, 퍼즐은 풀지 못하면, 패배만이 있을 뿐."
"웃기지 마! 키라를 인정한다면 그 어떤 변명도 소용없어."[77]
"수사란 결정짓고 나서 진행, 틀렸으면 ' 미안합니다.' 한 마디면 되는 겁니다."[78]
"잘도 그렇게 지껄여대는군요, 키라인 주제에."
저와 멜로는 알고 있었습니다. 혼자서는 L을 뛰어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하지만 함께라면… 둘이서라면 L과 나란히 설 수 있습니다, L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79][80] 그리고 지금 우린 L이 패배한 키라에게 확실한 증거를 내놓고 있죠! 발뺌해보시려면 어디 해보시죠?
"아뇨. 당신은- 그저 살인자일 뿐입니다. 그리고 이 노트는 사상 최악의 살인무기입니다."
''당신이 정상적인 인간이었다면, 한 번쯤 재미 삼아서 이 노트를 사용했다고 해도 노트에 의해 벌어진 일들이 놀랍고 겁이 나서 자신이 저지른 일을 후회하며… 다시는 노트를 사용하지 않았겠죠. ……극단적으로 말해… 누군가가 사리사욕을 위해 노트를 사용해 몇 명쯤 죽여버렸다면 차라리 이해할 수도 있고[81], 그 편이 오히려 정상적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신은 사신이나 노트의 힘에 굴복해 '이 되겠다'는 착각을 하고 있는… 미치광이 대량 살인범일 뿐. 그 외엔 아무것도 아닙니다."
( 야가미 라이토: 니아, 착각하고 있는 건 너야. 이미 내가 정의다.)
"그럴지도 모르죠. 무엇이 옳고 옳지 못한가, 무엇이 정의이고 악인가 하는 답은 그 누구도 모릅니다. 설령 신이 있고 신의 계시가 있다 해도, 저는 다시 곱씹어 보며 그것이 옳은지 아닌지 제 스스로 결정할겁니다. 저도 당신과 똑같습니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믿으며 정의로 여기죠. 당신은 결코 신이 아닐 뿐더러, 당신이 모든 인간이 살아갈 길을 제시하고 인간들이 그에따라 살아가는 것은 평화도 정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신이라며 닥치는 대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제 입장에서도 명백한 악이죠. 여기 저와 당신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무엇을 옳다고… 정의라고 생각할까요……."
이번엔 허풍이냐?
"이 살인자."[82]
제반니가 하룻밤 만에 해주었습니다.

6. 결말의 진상에 대한 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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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미디어 믹스

7.1. 영화

7.2.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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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이 말하는 대로'의 타카세 쇼코 역으로 잘 알려진 유키 미오가 연기한다.

해리성 정체감 장애를 앓고 있으며, 멜로는 니아의 또 다른 이중인격으로 등장한다. 니아 쪽의 인격은 L을 존중하고 옹호하는 편이지만, 멜로 쪽의 인격은 L을 죽이고 자기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싶어 한다. 인격이 양극단으로 분리된 탓에, 드라마의 니아는 원작의 니아에 비해 많이 착해 보인다는 평.역으로 말하면 원작 니아는... 또한 냉혈한인 원작의 니아에 비해 드라마의 니아는 감정 표현도 상당히 풍부한 편. 마지막 화에서 라이토를 추궁하는 모습은 원작에서는 날카롭고 냉소적이게 몰아붙이는 느낌이었던 데 반해, 드라마에서는 라이토를 향해 진심으로 분노하고 있는 느낌이다. 여기까지 보면 알겠지만 원작 대비 가장 변경점이 많은 캐릭터.

와타리의 하우스에서 지내다가 키라 사건 때문에 일본으로 건너오고 L의 메일을 해킹해 키라 본부에게 요츠바 그룹에 대한 힌트를 건네준다. 또한 L의 지시로 자신의 또다른 닉네임인 '바벨'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여 요츠바 그룹에게 협력하는 척함으로써 요츠바 그룹이 체포될 수 있도록 L을 돕는다.[83]

이후 미사를 습격한 범인을 협박하여 미사가 산속에서 찾던 것이 노트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 노트를 어떤 검사에게 주었단 것을 알아낸다. 미카미 테루가 데스노트로 그를 죽여버려(심장을 움켜쥐고 있으니 정황상 추정) 미카미의 이름을 듣진 못했지만, 산속에서 미사가 노트를 찾았다는 것을 L에게 알려줘 사실상 L이 야가미 라이토가 키라라는 것을 확정하는 근거가 된다.

L이 죽은 후로 L의 후임이 되어 수사본부에 들어왔다. L은 나름 세계적인 네임드 탐정이었기 때문에 일본의 경찰이 수사 협력을 하고 있었지만, 니아는 L의 추천장 빼면 완전 무명인데도 팀에 받아들여졌다. 야가미 소이치로는 대인배다!

L이 데스노트로 죽은 걸 뻔히 봤으면서 니아는 라이토한테 자기 얼굴을 보여줬다. 원작의 니아가 최후까지 자기 얼굴 안 보이는 주의였던 것과는 무척 대조적. 만약 라이토한테 사신의 눈이 있거나 미카미가 또 뭔가 핑계 대고 들이닥쳤다면 나오자마자 죽었을 것이다(...).

8. 여담



[1] 미국식 발음으로 '니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고 영어 더빙판에선 니어라고 불린다. [2] 데스노트에 나오는 상대 중에선 가장 적기 쉽고 외우기도 쉬운 이름을 가졌다. 라이토도 이름이 너무 쉬워 가짜 데스노트에 적어진 이름을 2초 정도만 외워서 적을 수 있을 거라 판단했을 정도이며 실제로도 'r'자 하나만 더 적으면 니아는 끝장날 뻔했다. 일반적인 영국인처럼 ' Gary Leonard Oldman', ' Elton Hercules John'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었으면 라이토가 이름을 적으려고 시도도 못 했을 것이다. [3] 다만 미들네임 정도는 이니셜만 적어도 되는 모양이다. 린드 L. 테일러가 그 예. [4] 애니메이션에서는 1994년. [5] 영국인인지 다른 국적을 가지고 있는진 확실하지 않지만 적어도 서양인에 가까운 쪽인 건 확실하다. 일반 TV 애니메이션에서는 잘 부각되진 않지만 극장판에서 미카미 테루에게 조종된 SPK 요원의 총알에 맞을 위험에 처할 때 니아의 눈동자를 클로즈업하는데, 벽안이다. 정확히는 살짝 어두운 벽안. [6] 와미즈 하우스에서 부여받은 알파벳 [7] 데스노트 특별편 기준 [8] 대개 틱틱대는 소녀나 부드러운 소년을 주로 연기하는 성우지만 이 작품에서는 냉정하고 이지적인 소년 연기를 보였다. [9] 들어보면 L 브금 리믹스 수준으로 상당히 비슷한 부분이 많다. L의 뒤를 이은 후계자란 걸 명시해 주는 듯하다. [10] 또 다른 한명은 멜로. [11] 단행본에서도 연재분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데, 니아가 추리할 때 쓰는 손가락 고무인형 중 니아 자기 모양의 인형이 L의 인형과 똑같은 멍한 눈이다. [12] 여담으로 L의 첫 등장 장면을 제외하면 L, M, N 은 모두 단 한 번도 눈썹이 그려진 적이 없다. L을 디자인할 때는 최대한 생기 없는 눈으로 만들었고, M과 N을 만들 땐 L과 닮은 구석을 만들려고 했다고. [13] 본래는 멜로와 니아 둘 중 한 명이 L의 후계자로 결정될 예정이었지만, L이 그 전에 사망하면서 흐지부지되었고 결국 멜로가 직접 니아를 L의 후계자라고 일방적으로 양보하고 와미즈를 떠났다. [14] 생각한 계획을 이행하는 행동력은 꽤 되지만 언제나 SPK 멤버들한테 부탁하지 본인이 직접 움직이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마지막 대결을 위해 일본의 YB 창고에 간 것 외에는. [15] 물론 오바타가 원작자 중 한 명이라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림 작가이며, 스토리 작가인 오바 츠구미는 L을 최고의 두뇌로 쳤기 때문에 최고의 두뇌는 L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16] 니아의 우상이었던 L은 우키타가 살해당하자 분노로 몸을 떨었으며, 같은 후계자인 멜로는 매트가 죽자 마음속으로 사과하기도 하는 등 어느정도 동료애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7] 지휘관들을 이용해서 멜로를 유도하고 멜로를 이용해서 가짜 규칙을 추려내었다. 이는 L이 자신이 직접 키라와 접촉했다는 점과 비교할 수 있는데 니아는 자신의 행동이 필요한 부분을 충실한 수사관들을 통해 성과를 거뒀으니 L보다 더 유리했다는 점이 사실이다. 적어도 L은 수사관들을 '이용'하지는 않았다. [18] L은 목숨을 걸고 직접 행동하는 상황과 행동했을 때 그저 개죽음이 되는 상황을 구분해, 목숨을 걸어야 할 가치가 있을 때 과감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2권 첫 장에서 수사본부원 중에 키라가 없을 가능성이 100%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단 믿음을 위해 얼굴을 먼저 보여주고 정보를 공유한 다음 신뢰를 얻은 막간에서야 본부원 각각을 1대1로 면담하면서 키라를 걸러내는, 다소 위험한 방법을 쓴 바 있다. 또한 대학 시험에 응시하고 학교에 출석, 테니스를 치고 여기저기 라이토와 돌아다니는 등 과감한 방법을 택했으며, 라이토 역시 L에게 구속되거나 아이자와의 감시를 받아 행동이 극도로 제약되는 시기를 제외하면 역시 100%가 아니라도 상당히 과감하게 움직였다. L을 무시하는 편이 스스로의 안전을 보장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자신의 패를 하나하나 공개하는 리스크를 감수한 채 L에게 접근해 간다거나, 데메가와를 사주해 니아의 거처를 급습하는 등 물증만 안 줬지 사실상 '내가 키라다'라고 천명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의심을 사는 것을 감수하고 상대를 제거할 찬스를 얻으려고도 했다. [19] L은 사쿠라TV에서 방영되는 비디오에서 “악을 미워하고 정의를 사랑한다, 경찰도 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운운하는 키라의 발언에 ‘키라 놈(キラめ)…’ 이라고 독백하며 적의를 표현하고, 우키타의 죽음에 조용히 분노해 몸을 떠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수사본부 일원들에게도 동료애가 강조되는 발언을 몇 번 했을 정도로 의외로 감정을 표현하는 부분이 꽤 있었다. 하지만 니아는 키라에게 굴복한 미 대통령에게 분노할 때, SPK 본부가 공격당할 때 라이토에게 통신으로 능글맞게 조롱당하자 격분할 때를 제외하면 감정 표현이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 [20] 2대 L로서 니아와 통화할 때 갈수록 대놓고 속을 벅벅 긁기는 했다. 하지만 '장기말'들에게는 더 철저히 이용하기 위해서 오히려 굽히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21] 더빙판에서는 "너의 지시는 필요없다."며 더 단호하게 말한다. [22] 일본 경찰을 뒷조사한 것을 못마땅히 여긴 이데, 생계와 키라 체포 사이에서 일본 수사본부원들을 시험하는 것에 정이 떨어진 아이자와가 차례로 이탈하는 등 문제 장면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결국 원만한 관계로 돌아가긴 했다. 실제로 아이자와의 경우는 위험한 일에서 빠지게 해주려고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 와타리가 멋대로 말하지 않았다면 생계에 몰래 지원금이 가도록 해놓은 것은 말할 생각이 없었으며 이 사실을 숨긴 것을 부끄러움 때문에 그런거라고 옹호하는 소이치로의 말을 부정하면서 말하면서 자신은 아이자와 같은 사람이 좋다고 말하면서 작별 인사를 하고 이 때문에 L이 싫다고 하면서도 아이자와는 당혹스러워하면서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이때 L은 경찰이 키라에게 굴복한 후 경찰로서가 아닌 개인으로서 협력하려는 동료들이 위험한 일에서 가능하면 빠지기를 바랬고 그럼에도 끝까지 남으려는 이들과는 함께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으로 보는 편이 맞을 것이다. 특히 미사의 첫 행동을 개시했을 때 우키타가 죽자 아이자와가 달려나가려 했을 때 "그랬다간 아이자와 씨도 같은 꼴을 당할 뿐입니다"라고 하면서 무릎을 움켜쥐고 분노를 추스르고 있었다. 제반니에게 "죽을 수도 있어요. 겁나면 대신 레스터(상관) 보내고요."라고 장기말 쓰듯이 대하는 니아와는 천지차이. [23] 니아가 키라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었는데 순수하게 범죄자들을 심판해주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자기 욕심만 채우고 공포에 굴복한 사람들의 생각을 부정했던 것. [24] 니아가 계속 직설적인 투로 말하자 나는 너가 퍼즐을 풀기위한 도구가 아니라고 강하게 격분하며 멜로가 니아에게 총을 겨누려고 하는 장면까지 나왔다. [25] 애초 니아와 멜로로 두 명을 만든 이유가 개개인은 L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혼자서 키라를 당할 수 있을 리가 없으니, 두 명을 만든 것이라고 작가가 밝혔다. [26] 다만 원작에서는 L이 죽었다는 말을 듣자 살짝 놀란 눈을 하기는 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이고 감정 표현은 전혀 하지 않는다. [27] 사실 로저가 권유했을 때의 니아의 태도는 '그러든 말든 상관없다' 라는 식에 더 가까워서 멜로의 어그로를 끈 것도 한몫했다. 동시에 L이 남긴 유산도 전적으로 니아에게 돌아간 듯. [28] 로저가 멜로와 손을 잡을 것을 권유할때 니아가 덤덤하게 그러겠다고 말한 건 성격도 있지만 니아는 멜로를 인정하고 있어서 손을 잡는 건 상관없다고 여겼을 수도 있다. 니아를 싫어하는 멜로랑은 달리 니아는 멜로를 높게 평가하며 호의가 있는 편이다. 실제로 니아가 멜로에 대해서 말할 때는 다른 인물들에게처럼 막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오히려 높게 평가하고 보는 편이다. 특히 니아는 멜로가 자신과 함께 한다면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 여기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니아도 멜로에게 은근히 경쟁심리가 있어서 주도권을 양보할 생각은 없었을 것이며, L에 대한 멜로의 심정을 니아가 가장 이해하듯이 니아 역시 멜로야말로 유일하게 자신의 기분을 공감하고 이해해줄 수 있는 라이벌이자 이해자라 여겼다. 한마디로 자신의 호적수라고 인정할 정도로 인정하고 있었다는 것. [29] 히구치 쿄스케가 체포된 당시 히구치의 자백을 들은 일부 경관들이 있었고 거기에서 자료를 수집했다. [30] 멜로의 노트 교환 작전 자체는 스파이, 비밀 지하 기지, 미사일 등등이 치밀하게 총동원된 작전이라 니아도 누가 상대했어도 노트를 빼앗길 수밖에 없다고 표현할 정도였다. 허나 라이토는 키라로서의 입장이나 가족으로서 사유를 포기할 수 없는 표면적 입장까지 겹쳐 예전 L이 보였을 냉혹함이나 기민성 등 무엇 하나 발휘할 수 없었기에 니아로서는 자기보다 딱히 뛰어난 뭔가를 보이지도 못한 2대 L에게 더 이상 기대를 걸 이유가 없었다. [31] 처음 투입한 특수 부대가 모두 멜로에게 소탕되자 멜로 일당이 일전에 협박한 것처럼 자신을 조종해 3차 세계 대전을 일으킬지도 모른다는 생각 끝에 자살했다. [32] 정확히는 라이토가 미사를 대역으로 내세워 마치 진짜 키라가 협조하는 것처럼 만든 것이다. [33] 니아는 이 모든 움직임을 종합해서 "2대 L은 지나치게 웃기고, 키라는 움직임이 많다"는 평가를 내렸다. [34] 역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아예 대통령을 "겁쟁이(원문은 치킨(닭)인데, 영미권에선 겁쟁이라는 의미로 통하기도 한다. 치킨 호크 같은 게 그 예시.)벌레만도 못한 대통령"이라며 폭언을 쏟아부으며 웃기지 말라는 식의 태도를 보였다. [35] 마피아의 괴멸로 지지 기반을 잃은 멜로가 SPK의 정보를 탐낼 것이라는 것을 이용한 계획으로, 수사원들 중 특히 할 리드너에게 접촉해 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바탕으로 판을 짰다. [36] 여기까지는 너무 허무맹랑한 소리라 다른 SPK의 대원들이 헛소리를 한다고 여겼으나, 니아는 이런 정보들을 다 받고 나서 우리 측에서 멜로에게 정보를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이런 허무맹랑한 소리를 할 리가 없다면서 사실이라고 믿는다고 말하며 일축했다. [37] 현재의 L이 수사본부 일원들과 함께 있다는 것, 초대 L의 얼굴을 봤다는 것 등. [38] 얼마나 침묵을 유지했냐면 SPK 수사원들이 모두 달려들어 그의 입을 열려고 시도했으나 열지 못했고, 니아 또한 모기의 입을 열지 못해서 "만약 이게 키라에게 조종당하는 게 아니라면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라는 말까지 하고, 나중에 모기가 아이자와를 만나 입을 열자 말을 할 수 있었냐며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진심으로 인정했다. [39] 이때 야가미 소이치로의 가족을 확인하는데 이용한 자료는 1부에서 L이 확인했던 FBI의 일본 경찰 관계자 조사 리스트와 동일하다. 정황상 니아가 FBI를 통솔하게 되며 넘겨받은 듯. 당연히 라이토가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2003년 시점의 자료였기에 추가적인 정보는 레스터가 일본으로 직접 가서 조사해온다. [40] 이때 혼자서 비행기 입출국 수속을 밟아본 적이 없는 니아를 위해 일본에 있던 레스터가 미국으로 돌아와 니아를 데리고 일본으로 갔다. 니아의 행동력과 생활력 부재를 알 수 있는 부분. [41]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논란이 많다. 아무리 미카미의 사상이 키라와 비슷하다고 해도 그 수많은 비디오 속에서 미카미를 X키라라고 확 찍어내는 것이 너무 어색하고 작위적이라는 평. 후술할 니아의 저평가를 비판하는 팬들도 이 부분만큼은 깐다. [42] 지하철에서 여자를 추행하던 남자를 노트에 적어 죽였다. 하지만 후술하듯이 이것은 모두 라이토의 치밀한 계략이었다. [43] 멜로와 접점이 많던 리드너는 납치범의 정체를 바로 눈치챘으나 일단은 멜로에게 협조했다. 동시에 매트는 골목에 몰린 끝에 결국 키라 신도들에게 살해당한다. [44] 하지만 이 미소는 라이토를 보고 지은 것이 아니라... [45] 미카미가 꼬박꼬박 한 페이지씩 노트에 이름을 적는다는 것을 이용한 계략으로, 즉 1월 28일부터 시작되는 분의 페이지를 모두 가짜로 바꿔치기해서 이름이 적혀도 죽지 않는다는 계략이었다. [46] 제반니가 봤던 미카미가 노트를 사용하는 행위는 바로 그것. 실제로는 그때 전화를 켜고 있던 타카다가 심판한 것이었다. [47] 정확히는 라이토의 노트로 분신자살한 것이다. 라이토가 이름을 적은 것이 미카미가 이름을 적은 것보다 아주 조금 빨랐기 때문. [48] 펜으로 Nate, 피로 Rive까지 썼지만 권총 난사 때문에 마지막 r을 쓰지 못했다. [49] 다만 실패하긴 했어도 니아로서는 정말 죽을 뻔한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니아는 마지막까지 라이토가 손목시계에 노트를 숨겨놓았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였고 이런 라이토의 행동에 니아도 자신이 정말 죽을뻔했기에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애니에서는 다소 평범한 얼굴로 나와버렸지만. [50] 이미 전 세계에 키라의 영향력이 너무 커져버려서, 키라의 죽음이 공표된 걸로 키라에 의해 억제된 범죄가 원상태는커녕 그 이상으로 폭발하는 혼란을 막기 위해서였다. [51] 다만 이해하기 쉽다는 것이 더 정당하다거나 훌륭하다는 의미는 아니고, 인물에 대한 평가가 꼭 절대적인 잣대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잣대에 이루어질 수도 있음을 생각하면 캐붕이나 설붕이라고까지 하기는 지나친 면이 있다. 예를 들어 가족이나 친지를 때린 사람을 찾아가 보복으로 죽여버린 사람을 두고 '이해한다'고 말한다면 이는 그 사람의 행동이 그럴 만 했다거나 잘 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무슨 생각으로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 알 수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특히 원조 키라 야가미 라이토의 경우 상당히 입체적인 인물로 예를 들어 그를 결코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 독자들에게도 "동기의 어떤 부분에는 정상적인 도덕관을 가진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는 측면이 있지만 그 행적 자체는 결코 옳다고 할 수 없다"와 같은 평가를 자주 받는 인물이다. 그러니 니아의 평가 역시 본편에서 라이토를 매도한 것은 '절대로 옳다고 할 수 없는 그의 행적 자체'에 초점을 두고 미치광이 살인자라 비판한 것이고, 특별편에서 차라리 원판 키라가 낫다고 평가한 것은 그에게는 차라리 약간이라도 이해나 공감 가능한 부분이 있었는데, C키라에게는 그조차도 없다는 의미로 보면 서로 다른 맥락을 가진 것일 뿐 딱히 모순적이라 할 정도는 아닌 것. [52] 히구치와의 비교평가 역시 마찬가지인데, 니아의 평가는 기본적으로 당면한 대상을 비판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니 원본 키라를 상대할 때는 '자신의 독단으로 세계에 새로운 정의와 질서를 세우겠다'는 키라의 망상에 초점을 맞춰 '그런 터무니없는 망상을 실현시키겠다고 무지막지한 학살극을 벌이는 인간보다는 차라리 사리사욕을 위해 몇명즘 죽이는 인간이 더 이해하기 쉽다'고 비판한 것이다. 반면 '흉악범에 대한 공분'이라는 그럭저럭 대중적 공감을 얻을만한 명분을 기반으로 했던, 그해서 일시적으로나마 범죄율을 격감시키는 파급력이라도 발휘했던 원조 키라와는 달리 '늙은이들을 죽이면 젊은이들이 살기 좋아진다'는 조잡한 명분을 내세워 그것이 정의이고 사회(일본)을 위한 일이라고 보장하던 C키라에 대해서는 '그것은 잘못된 방법을 통한 정의의 실현조차 아니고, 그냥 남을 해쳐서 자신들이 이익을 얻겠다는 사리사욕'이라는 의미에서 히구치와 비교했다고 볼 수 있는 것. 즉 이러한 비교들은 비교대상이 되는 인물이나 사례가 가진 다면적, 입체적 측면에서 각각 다른 측면에 초점을 두고, 각각 상대적인 기준에 따라 비교하고 있는데 이를 무조건 '본편에서는 뭐를 낮게 평가했는데 외전에서는 높게 평가하는 것 같다. 설정오류다' 라고 독해하는 것이야말로 작품을 지나치게 단면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53] 니아는 L도 키라를 살인범으로 대하면사 목숨을 걸만한 가치가 있는 적으로 여겼다고 하며 이는 자신 역시 그렇게 생각했다는 점에서 키라인 라이토의 능력을 인정한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본편에서의 니아도 자신의 힘으로는 라이토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었다. [54] 이 부분은 3년 전엔 N으로 행동했으니 별문제 없지만 L의 이름을 이어받은 지금은 L이라면 어떨지 생각하는 와중에 감화되었다고 할 수도 있다. 라이토의 경우 L과 사고하는 게 너무 비슷해서 따로 L을 의식하지 않을 것일 뿐, 2대 L로서의 라이토도 L이라면 어떻게 생각했을지에 대한 관점은 생각해 봤을 것이다. 어찌 되었든 세간에 L은 연속된 1명이고 그들에게도 그렇게 보여야 하니까. [55] 멜로의 영향일 가능성도 있고, 생활력이 바닥을 기는 니아의 특성 상 그 10년 동안 이발을 한 번도 안 해서 자연스럽게 자라났을 가능성도 있다. [56] 원래 L보다 눈매가 꽤 날카로웠는데 여기서는 게슴츠레한 눈매로 바뀌면서 L과 외모가 흡사해졌다. [57] 데스노트를 가지기 위해 미국과 중국이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 러브콜을 보내자, 미노루는 쓸데없는 말은 하지말고, 가격만 제시하라고 일갈하자 그를 더더욱 마음에 들어 한다. [58] 앤소니 레스터가 "우리 정부(=미국 정부)한테서 노트를 탈취하게 되겠다"라고 하자 니아가 "나는 미국에서 사니까 할 거면 당신들끼리 하라"라는 식으로 싸가지 없게 말해서 할이 니아를 깠다. 다만 니아 입장에서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노트를 탈취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게, 일단 직접 휘두를 수 있는 권력이 키라따위와는 비교도 안 되게 강하다. 거기에 본인이 백악관에서 한 번 얼굴을 보였기 때문에 영상이 남아 있기라도 하면 노트에 이름 적히고 죽는다. 그리고 저것과 똑같지는 않지만 키라 척결을 명분으로 노트 탈취를 비롯한 과격한 행동을 한 결과 키라 수사의 명분이 박살난 선례가 있고, 니아 본인이 그런 죄를 저지른 자가 잡히면 사형당하는 게 당연하다고 선을 그었기 때문에 더더욱 실행하기 어려운 선택이었다. [59] 제반니가 싫어하는 것이 불합리한 상사인데 당연히 니아를 가리키는 것이다. [60] 은혼의 경우 등장할 때마다 주요 여캐인 카구라의 자리를 위협한 츠쿠요, 드라마판으로 가면 엘리멘트리의 키티 같은 경우도 있다. 해당 캐릭터의 성격이나 행적과 상관없이 이 캐릭터가 기존 캐릭터의 자리를 뺏기 때문에 싫어하는 것. [61] 특히 아이버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명줄을 쥔 당사자인 L조차도 위험하다고 자제하는 일을 스릴 넘친다고 자진해서 하는 모습도 보이는 등, 단순 갑툭튀를 넘어 자신의 확연한 캐릭터를 갖고 있었다. [62] 예를 들어 카메라에 잡힌 그 많은 인물 중에 굳이 미카미 테루를 정확히 집어냈다든지... 초인적 감이라고 하기에도 어폐가 있는 게 최소한 L의 경우 라이토를 의심했을 때 확률적으로는 아주 작은 확률이지만 그나마 다른 사람에 비해 높은 확률이었고 자기 추리가 실패한다 해도 위험 부담 자체는 그냥 몇 달 삽질한 걸로 끝나는 정도여서 아주 말이 안 되는 건 아니었지만 니아의 경우 자기 포함, 키라를 잡을 수도 있고 영영 놓칠 수도 있을 정도의 위험 부담을 졌으면서도 왠지 저 남자가 수상하다는 이유만으로 미카미에게 모든 전력을 투자한다. [63] 정확히는 7권의 막바지 부분인 2-3화 정도가 2부의 시작이니 5권을 좀 넘는 분량이다. [64] 예를 들어 잘 언급되지는 않지만 미소라 나오미 역시 니아 못지 않게 애니메이션에서는 박수무당화 당했다. 원작에서는 라이토가 오소레다를 조종하기 전에 다른 탈주범으로 실험을 한 번 더 했는데 나오미가 조사 끝에 이걸 알아채고, "범죄의 재범은 어쩌다 한 번 일어나기도 힘든 일인데, 이틀 사이에 재범이 2건이나 일어난다는 건 있을 수 없다"라며 오소레다와 그 탈주범의 범죄가 모두 키라의 짓임을 알아채는데, 애니메이션에서는 저 탈주범 실험을 삭제해버리는 바람에 키라가 심장마비 외의 살인이 가능하다는 초대박 정보를 접신 찍기로 알아맞춰버린다. [65] 이는 애니메이션이 3쿨이 채 안 되는데, 2부보다 호평이 많은 1부에 2쿨을 할애했기 때문이다. [66] 게다가 원작에서 니아에 의해 언급되기를 '죽여놓고 ”거봐, 맞았잖아!“ 하는 식은 L의 방식이 아니다' 라고한다. [67] '그래봐야 몇 페이지 정도'라고 할 수 있지만, 데스노트 원작은 인물의 생각을 묘사할 때는 글 반 그림 반 수준의 활자떡칠을 해놓은 만화이며, 특히 후반으로 갈수록 이 경향이 극심해진다. 원작 기준 '몇 페이지 정도'면 해 줄 얘기 다 해 준 거 맞다. [68] 일단 미카미 테루를 찍어내기만 한다면, 미카미를 통칭 X키라로 단정하는 건 무리가 없긴 하다. 미카미는 라이토의 선택을 받은 이후로 라이토에게서 아무 지시도 받지 못했기 때문에 본인의 성향과는 맞지 않는 사쿠라 TV의 키라 왕국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얼굴을 비춰 혹시나 올지 모를 라이토의 지시를 구했으며, 본인이 마이크를 받아 연설할 때도 열성 키라 신도들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로 키라에 대한 열렬한 신앙심을 토로했지만 정작 키라 왕국 진행자가 이후 진행하는 의식 비스무리한 춤사위에는 전혀 동참하지 않는 등 눈에 띄는 행동을 보였다. 거기다 타카다의 중계로 라이토와 접촉한 이후로는 자신이 X키라라고 말하는 듯 미행도 신경 쓰지 않으면서 대놓고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고 다녔기 때문에 미카미를 추적하다 보면 그가 X키라라고 결론 내리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다만 L이 관동 지방의 중~고등학생 -> 경찰 내부의 정보를 알 수 있는 경찰 관계자 -> 레이 펜버가 조사하던 2가구를 거쳐 자신이 프로파일링한 인물상에 딱 맞는 라이토까지 추려 나갔던 것과 비교해 보면 니아가 미카미를 한 번에 찝어낸 건 다소 뜬금없어 보이고 운에 너무 기댄 방식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 [69] 단순히 13일의 규칙만 거짓일 수 있다고 의심한 게 아니라 라이토의 행동이 지나치게 모순적이란 걸 토대로 노트를 가졌던 인간이 기억을 잃을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사고까지 해낸다. 괜히 세계관 최강의 천재가 아닌 것. 비슷하게 L도 렘에게 '노트를 가진 인간이 기억을 잃는 경우는 있는가' 라며 물어본 전적이 있음을 생각해 보면 이 둘의 사고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70] 일본 수사본부 일원들이 이런 상황에서조차 라이토를 의심하지 않은 건 순전히 야가미 소이치로의 아들인 라이토가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나중에 뒤늦게 눈이 뜨인 아이자와도 그런 가정만 버린다면 충분히 라이토를 키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어렴풋이 인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죽은 소이치로가 걸려 라이토를 믿는 마음을 완전히 놓은 건 아니었다. [71] 실제로 L은 노트의 존재를 모르던 시기에는 라이토의 다양한 방해 공작에 걸려 '용의자상으론 라이토가 키라인 게 100% 확실하나 찜찜한 부분이 너무 많다' 수준에 그쳐 결국 그를 직접적으로 체포할 수 없었다. 대표적으로 라이토를 해방하기 전에, 소이치로에게 동반자살 연기를 시킨 것. 살인 방법이 노트라는 것을 알았다면, 절대 그런 검증으로 라이토를 놓아주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후 노트의 존재를 알자마자 미사가 보낸 비밀 메시지를 해석해 내고 라이토가 시도한 다양한 트릭들을 '불가능하지 않다' 라며 단번에 파악하고 바로 라이토가 키라일 것이라고 추리를 좁혀나가 13일 규칙이 거짓이라는 점을 바로 눈치채 버린다. 정확히는 13일의 규칙은 직접 진실로 증명된 적은 없으면서 이거 하나 때문에 라이토의 무죄가 성립된다는 점을 수상쩍게 여겼다. 그래서 13일의 규칙을 실험해 보려다가 이를 저지하려는 렘에게 살해당한 것이고, 훗날 13일의 규칙이 거짓일 가능성을 듣자 아이자와는 비로소 L의 생각을 이해하고 라이토를 의심하게 되었다. [72] L도 비슷하게 마츠다 토타를 이용하려 할 때 '키라가 얼굴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으면 마츠다 씨는 죽습니다' 라며 위험을 알리고 그를 이용한 전적이 있다. 이때의 마츠다 역시 리드너와 마찬가지로 고민할 필요도 없이 하겠다고 말하는 등 L과 수사본부의 관계와 니아와 SPK의 관계가 그렇게까지 다르지 않다. [73] 물론 살인 노트라는 초자연적 물건과 그것을 사용하는 흉악범의 단서 추적을 위해 최고 천재인 초대 L 본인조차 자신의 신원을 노출시켜 가며 온갖 노력을 기울였는데 니아는 그런 과정 묘사 없이 미국 대통령 앞에서 ‘독자적 수사로 L과 동등한 추리함’ 이 한마디 소개로 그냥 퉁쳐 버렸기 때문에 아무래도 설득력, 임팩트가 약할 수밖엔 없다. 니아 본인이 라이토를 디스할 때 언급한 것처럼 초대 L이 자신의 목숨을 버리며 남긴 수사 유산이 큰 것도 사실이다. [74] 게다가 일본 경찰을 통해서 살인 노트라는 존재를 알았다는 것도 그 과정이 많이 생략된 감이 있다. 적어도 그 노트에 대해서는 일본 내 경찰에서도 극비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정보를 얻었는지도 불명확하다. 게다가 키라의 살인 수단이 노트라는 것을 추리하고 그것이 히구치 체포 사건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추리하는 과정조차 나와있지 않다. [75] L의 경우에는 도저히 수사본부 사람과 의견 차를 좁힐 수 없자 '난 내 방식대로 수사할 테니 알아서 해라' 라며 선을 긋기도 했으며 수사본부 일원을 시험하려 드는 등 니아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으나 자신의 수사 스타일이 일본 수사본부의 사람들(특히 아이자와)과 충돌하는 경우가 워낙 많았고 최대한 이를 조율하려 했기 때문에 부려먹는다는 이미지는 상당히 덜했다. [76] 아이자와와 처음 만나 과거 정황을 들을 때 키라 용의자들이 감금된 상황에서도 살인이 계속되어 풀어줘야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었다는 말에 그 석방을 거론한 건 L이 아니지 않았냐고 지적한 것에서 일본 수사본부에 대한 니아의 인상이 결정되었다는 걸 알 수 있다. [77] 미국 대통령이 키라 체포를 포기하며 뜻을 거스르지 않겠다며 겁먹은 표정으로 중대 발표를 마친 후. 한국어판 : 웃기지 마! 키라를 인정하는 건 용서 못 해! [78] 어찌 보면 인간미 없고 뒤끝 없는 특유의 성격이 그대로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어투는 조직원인 스테판 제반니 역시 싫어하는 인간상이기도 하다. [79] 또는 그들이 얻은 정보들 중 상당수가 초대 L이 이미 얻은 것임을 감안하면 셋이서 키라를 뛰어넘은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2부 초반엔 니아가 라이토와 손잡고 멜로를 견제하는 에피소드도 있다. 왜냐하면 멜로가 워낙에 혼자 날뛰었으므로 자초한 면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니아의 행동도 '혼자서는 L을 뛰어넘지 못할지도 모른다', '함께', '둘이서' 같은 말들과는 거리가 멀다. 멜로와 손을 잡은 것은 라이토가 키라 신도로 SPK를 공격하고, 마피아 소탕을 하면서 양쪽 다 전력이 약화된 상태였다. 이 사람들이 협력한 것은 타카다 키요미 납치와 미카미의 뻘짓을 통해서 최종 승리의 발판을 만든 것이었다. 그리고 이 말들은 니아의 한계를 나타내기도 하다. 데스노트 작가진이 'L조차 패배한 상대인데 니아 홀로 라이토에게서 승리한다는 건 이상하다'며 멜로를 설정하기도 했다. 작중 행적 역시 라이토와 L이 니아보다 한 수 위로 묘사된다. 그래서 만약 니아의 추리가 라이토나 L을 초월했으면 멜로는 딱히 이 작품에 있을 이유도 없었다. [80] 게다가 니아도 라이토가 키라라는 증거를 잡긴 했지만 무척 위험했는데 라이토가 숨겨둔 노트는 파악하지 못했기에 마츠다의 사격이 없었다면 라이토가 데스노트로 니아를 죽일 수 있었다. 심지어 한 글자만 더 적으면 니아는 사망이 확정되는 지경까지 몰렸었다. [81] 히구치는 라이토 감금때 대신 범죄자 심판을 했지만 라이토,미카미 같은 왜곡된 신념보다는 키라의 부재로 범죄자가 치솟자 돈있는 사람들을 위한 치안을 안정시키려는 보신(사리사욕)에 가깝다. 게다가 아직 수사망이 요츠바로 손길이 닿지 않았을때 한번은 렘이 미사가 풀려나 활동하자 히구치에게 그만두고 싶다면 노트의 소유권을 반환하는게 어떻겠냐고 제의하기도 했다. 히구치는 노트의 힘을 사용해 출세할 생각이 가득해서 거절했지만. [82] C키라에게 놓은 일침. [83] 즉 원작에서 아이버의 역할을 드라마판에서는 니아가 하고 있는 것. [84] 반면 멜로는 L의 숭배자에 가까운 것으로 두 작가 사이에 이견이 없다. 니아는 L과 대화를 나눈 적이 거의 없지만, 멜로는 (니시오 이신의 외전격 소설판 설정상) L 본인의 입을 통해 상당히 많은 에피소드를 들은 것으로 되어있다. [85] 오바는 그 말이 결과를 중시하는 니아의 성격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말한 적 있다. [86] 왜냐면 작가가 원래 수명을 계산하는 법을 만들어내서 작중 초반 수명은 거의 다 계산된 것이지만, 도중부터 방법을 잊어버려서 대충 지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