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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8:33:03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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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시즌별 성적
2022년 시즌 <colbgcolor=#c60c30><colcolor=#ffffff> 2023년 시즌 2024년 시즌

1. 오프시즌
1.1. 1-2월1.2. 3월1.3. 4월
1.3.1. 드래프트 (4/27 - 4/29)
1.4. 5월 - 7월
2. 프리시즌
2.1. Week 1 vs 휴스턴 텍산스 (L)2.2. Week 2 @ 그린베이 패커스 (W)2.3. Week 3 @ 테네시 타이탄스 (L)2.4. 프리시즌 총평
3. 정규시즌4. 시즌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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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프시즌

1.1. 1-2월

지난 시즌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되었던 오펜시브 코디네이터의 부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때 한솥밥을 먹었던 前 휴스턴 텍산스의 헤드 코치이자 現 앨라배마 대학교의 오펜시브 코디네이터로 재직하고 있는 빌 오브라이언을 팀으로 다시 데려오게 되었다. 물론 휴스턴 텍산스 폭망의 주역인 오브라이언이긴 하나 감독, 단장으로서의 재능과 코치로서의 능력은 엄연히 다른 영역이고 오브라이언이 단장으로서는 역대 최악을 다투는 끔찍한 단장이었지만 감독 성적은 나쁘지 않았으며 이전 패츠 코디네이터 시절 유능함을 입증하였기에 팬덤은 일단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무엇보다도 맷 파트리샤의 고구마 작전을 안보게 되었다는 것 자체로 만족하는 상황.

2월 1일, 톰 브래디가 마침내 은퇴를 공식화했다. 작년에 은퇴를 선언했다가 번복한 전례가 있지만, 이번 은퇴 선언은 은퇴 선언문을 통해 은퇴를 알렸던 작년과는 달리 자신이 직접 촬영한 비디오를 SNS에 포스팅하는 형식으로 올렸고 브래디 역시 해당 비디오 클립에서 좀더 감정적이 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여러 모로 은퇴에 대해서 심사숙고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이번 은퇴 선언은 패트리어츠 왕조를 일궈냈던 보스턴의 영웅이 정말로 필드를 영원히 떠나는 시간이 왔고, 더불어 패트리어츠 역사의 한 시대가 막을 내렸음을 의미한다. 이후 사무국에 정식 은퇴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20년에 걸친 왕조의 한 시대가 마무리되었다[1].

Thank you, TB12!

파일:tombrady.jpg

구단주 로버트 크래프트가 직접 발표한 톰 브래디 은퇴사에서 일일 계약 (One-Day Contract)[2]을 희망한다는 메세지를 남겼다. 따라서, 큰 이슈가 없다면 시즌 중 톰 브래디가 마지막으로 패트리어츠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 설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1.2. 3월

2023년 3월 10일, 2010-11시즌부터 13년을 뛰었던 베테랑 세이프티 데빈 맥커티[3]가 은퇴를 선언했다. 톰 브래디의 은퇴만큼 크게 다뤄지지는 않았지만, 패트리어츠 원클럽맨으로써 2010년대에만 총 3번의 슈퍼볼 우승을 일궈낸 패트리어츠 수비의 중추 맥코티의 은퇴는 확실히 패트리어츠의 한 시대가 종언을 고했다는 상징이기도 하다.

그리고 애틀랜타 팰컨스와의 소소한 트레이드가 진행되었다. 2년 전 헌터 헨리와 함께 프리에이전트 타이트엔드 시장에서 핫한 매물로 나왔던 조누 스미스가 2년간 부진한 퍼포먼스를 보인 끝에 팰컨스로 향하게 되었다. 패트리어츠가 스미스의 트레이드를 통해 받게 된 대가는 고작 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권 한 장으로, 2년 전 4년 50M이라는 거액을 투자했던 조누 스미스의 영입은 결국 빌 벨리칙의 프리에이전트 영입 잔혹사에 한 줄을 추가한 패착이 되었다.[4]

본격적으로 자유계약선수 시장이 열리자마자 패트리어츠에게는 비보가 전해졌다. 2019년 언드래프티로 입단해 지난 네 시즌 동안 그나마 없는 리시버 진에서 사람 노릇을 해왔던 어쩌다 WR 1옵션 자코비 마이어스가 결국 패트리어츠를 떠나 라스베가스 레이더스로 3년간 33M의 조건으로 이적했다. 2020 시즌부터 캠 뉴튼 맥 존스의 1옵션으로 활약해오며 비록 폭발력은 없었지만 연간 800야드 정도를 꾸준히 찍어주던 마이어스의 이적은 팀에게는 확실히 안좋은 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 패트리어츠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에서 부활의 날개짓을 펼친 WR 주주 스미스-슈스터와 계약하며 마이어스의 공백으로 인한 아쉬움을 지웠다. 공교롭게도 마이어스의 계약 조건과 똑같은 3년간 33M을 안겨주며 마이어스의 아쉬움을 배가시켰다.[5] 주주 스미스-슈스터는 마이어스와는 반대로, 피츠버그 스틸러스에 2017년 드래프트 2라운드에 상위 지명된 리시버로, 데뷔 시즌부터 기대에 부응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2년차였던 2018 시즌에는 무려 1,426야드를 찍는 괴력을 선보이며 리그 탑급 리시버로 성장하나 싶었지만, 이내 워크 에씩 문제, 그리고 부상 등의 이슈로 19시즌부터 21시즌까지는 크게 성장하지 못했고 결국 고만고만한 리시버로 전락했다. 하지만 절치부심하며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계약한 2022시즌, 패트릭 마홈스의 부동의 1옵션 트래비스 켈시에 이어 팀내에서 가장 많은 933야드를 기록하며 치프스 우승의 보탬이 되며 부활의 날개짓을 했고, 결국 패트리어츠는 안정적인 마이어스를 버리고, 기복은 있어도 폭발력은 더욱 뛰어난 주주를 선택하게 되었다. 다만 주주의 커리어상 리시버 1옵션으로 성공한 적이 없었다는 점을 미루어볼 때[6] WR1으로 올시즌 주주가 성공적인 시즌을 치를지는 미지수라고 할 수 있다.

패트리어츠는 또한 실패한 영입으로 판명된 타이트엔드 조누 스미스를 대신해서 마이애미 돌핀스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쳐주던 마이크 게시키와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엔드존에서의 무기를 또 하나 장착하게 되었다. 저시키는 리그 탑급 타이트엔드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우월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엔드라인에서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타이트엔드이기에 기존의 헌터 헨리와 함께 좋은 타이트엔드 콤비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3월 21일, 데빈 맥코티와 함께 2010년대 패트리어츠의 수비의 중추를 이루며, 슈퍼볼 51에서 4쿼터 초반 맷 라이언을 상대로 대역전극의 서막을 알렸던 쌕 앤 펌블을 유도하는 장면으로 패트리어츠 팬들의 뇌리에 깊이 박힌 라인배커 단테 하이타워가 은퇴를 선언했다.

1.3. 4월

하지만 전문가들의 평은 패트리어츠의 전력 보강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지 않다. 이는 패트리어츠가 영입을 잘못했다기 보다는 AFC East의 다른 팀들의 기존 전력 및 보강 결과가 워낙 출중하기 때문이다.[7]

패트리어츠 담당 일진 조시 앨런이 이끄는 버펄로 빌스는 기존의 막강한 전력을 대부분 유지하는 데에 성공했고, 마이애미 돌핀스는 올프로 코너백 제일런 램지가 합류했다. 거기에 대 패트리어츠 전 14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패트리어츠의 호구 뉴욕 제츠는 그동안 2012년 마크 산체스의 Butt Fumble 사건 이후로 정말 저주급으로 골치를 썩여왔던 쿼터백 자리[8]에 무려 NFL 정규 시즌 MVP 4회 수상에 빛나는 초대형 쿼터백 애런 로저스 그린베이 패커스로부터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그동안의 쿼터백 잔혹사에 종지부를 찍으려고 하고 있다.[9] 쿼터백이 폭망이었음에도 작년 시즌에 공격, 수비 신인왕을 배출하며 플레이오프 목전까지 다다랐던 제츠이기에 로저스의 영입은 화룡점정이라고 할 수 있으며, 비록 로저스가 83년생으로 만 40세의 나이이기는 하나, 톰 브래디의 경우에서 보듯이, 로저스 또한 앞으로 최소 2-3년은 현재 기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기에, AFC 전체의 판도를 뒤엎기 충분한 영입이라고 볼 수 있다.[10] 결국 올 시즌 디비전 라이벌들의 전력이 어마무시하기 때문에, 패트리어츠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반면 패트리어츠의 경우, 우선 주전 쿼터백 문제부터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이 걱정거리다. 일단 공식적으로 맥 존스가 주전이긴한데 그다지 믿음직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고, 여기에 백업인 베일리 자피가 주전으로 뛴 몇 경기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 빌 벨리칙은 올해도 주전 쿼터백 문제를 놓고 많은 고민을 할 것이 확실시 된다. 아울러 데빈 맥커티 등 팀의 주축이었던 노장 선수들이 은퇴한데다가, 이번 오프시즌에 영입한 선수들 역시 게임 체인저 급의 임팩트가 있는 선수들은 아니기 때문에, 패트리어츠는 올시즌도 힘겨운 한 해가 예상된다.

1.3.1. 드래프트 (4/27 - 4/29)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2023 드래프트 결과
라운드 픽순 선수명 포지션 대학
1 17[11] 크리스티안 곤살레스
(Christian Gonzalez)
CB 오리건 대학교
2 46 키언 화이트
(Keion White)
DE 조지아 공과대학교
3 76 마르테 마푸
(Marte Mapu)
LB 새크라멘토 주립대학교
4 107 제이크 앤드루스
(Jake Andrews)
C 트로이 대학교
4 112 채드 라일랜드
(Chad Ryland)
K 메릴랜드 대학교
4 117 시디 소
(Sidy Sow)
G 이스턴 미시간 대학교
5 144 아토니오 마피
(Atonio Mafi)
G UCLA
6 187 케이션 부티
(Kayshon Boutte)
WR LSU
6 192 브라이스 배린저
( Bryce Baringer )
P 미시간 주립대학교
6 210 디마리오 더글러스
( Demario Douglas )
WR 리버티 대학교
6 214 아미어 스피드
( Ameer Speed )
CB 미시간 주립대학교
7 245 아이재아 볼든
( Isaiah Bolden )
CB 잭슨 주립대학교

1.4. 5월 - 7월

5월 11일, 구단주 로버트 크래프트가 올시즌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대결하는 홈 개막전에서 톰 브래디의 성대한 은퇴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발표했다.

6월말부터, 전 소속팀 애리조나 카디널스로부터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디안드레 홉킨스의 영입 경쟁에서 패트리어츠가 제일 유력한 팀으로 꼽히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다. 실제로 라스베가스의 도박사들도 패트리어츠를 홉킨스의 1순위 행선지로 꼽기도 했고, 홉킨스 또한 패트리어츠를 직접 방문해서 빌 벨리칙과 면담을 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오펜스를 일신하고 있는 패트리어츠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결국은 늘 그렇듯 테네시 타이탄스에게 홉킨스를 내주고 말았다. 팬들의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뭐 그러면 그렇지 하는 반응.

2. 프리시즌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홈구장은 질레트 스타디움이다.

Week N vs TEAM = 홈 경기
Week N @ TEAM = 어웨이 경기

표에서 어웨이 경기일 경우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위쪽에 위치하며, 홈 경기일경우 아래에 위치한다.

2021-22 시즌부터 정규시즌이 17경기로 늘어나게 되었다. 반대급부로 프리시즌이 1경기 줄은 3경기로 편성되었다.

2.1. Week 1 vs 휴스턴 텍산스 (L)

2023년 8월 10일 목요일 질레트 스타디움
TEAM 1Q 2Q 3Q 4Q Total
휴스턴 0 7 6 7 20
뉴잉글랜드 3 0 0 6 9

베일리 자피가 선발 출전했지만 그닥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던 경기. 패스 성공률은 좋았지만 그렇게 결정적인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자피로부터 타이콴 손튼으로 이어진 롱패스 캐치가 그나마 오늘 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였다. 다만 다반테 파커, 켄드릭 본, 주주 스미스슈스터, 헌터 헨리 등의 주전 리시버진들이 출전하지 않았던 경기임을 감안하면 그냥 프리시즌 한 경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의미를 가진 경기였다. 올해 언드래프티로 패트리어츠에 입단한 쿼터백 말릭 커닝햄이 준수한 패싱 성공률과 함께 5번의 러싱을 성공시키고 터치다운도 한 번 기록하는 등 QB2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QB1을 노리던 베일리 자피에게는 발등의 불이 떨어진 상황.

8월 15일, 전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슈퍼스타 러닝백이었던 이지키얼 엘리엇이 패트리어츠에 1년 6M의 조건으로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2016년, 데뷔 연도부터 NFL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카우보이스를 대표했던 엘리엇은 비록 무서운 폭발력을 보여줬던 전성기가 지나긴 했지만 어찌되었든 그동안 실적을 보여준 선수인데다가, 리시빙에도 활용할 수 있는 러닝백이라는 점에서, 라몬드레 스티븐슨의 뒤를 받치는 RB2의 역할을 하며 빌 벨리칙에게 요긴한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2022 시즌에도 토니 폴러드의 뒤를 이은 RB2 역할을 맡으며, 러싱으로 876야드를 먹어주고 엔드존에서 터치다운을 전담해서 맡아주는 역할을 하는 등, 쓰임새는 요긴했다. 단지 연봉이 워낙 높아서 효율성 측면에서 문제가 제기되었고, 이에 카우보이스에서 방출이 된 것이었는데, 연봉을 대폭 축소한 지금은 그런 문제가 없다.

2.2. Week 2 @ 그린베이 패커스 (W)

2023년 8월 19일 토요일 램보 필드
TEAM 1Q 2Q 3Q 4Q Total
뉴잉글랜드 7 7 7 0 21
그린베이 7 10 0 0 17

패커스를 상대로 프리시즌 첫 승을 거뒀다. 다만 이 경기는 모든 60분을 소화하지 못하고 도중에 중단되며 패트리어츠의 승리로 기록된 경기였는데, 4쿼터 10분 38초를 남기고 패트리어츠의 신인 코너백 아이재아 볼든이 뇌진탕을 일으키며 들것에 실려갔고, 양 팀은 합의하에 경기를 중단시켰다. 그 때까지의 스코어에 따라 패트리어츠의 승리로 경기는 기록되었다.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베일리 자피가 러싱 터치다운 하나, 패싱 터치다운 하나를 기록하며 그럭저럭 위상을 회복한 경기였고, 올해 드래프트 6라운드에 지명된 와이드 리시버 케이션 부테이가 자피의 롱패스를 터치다운으로 연결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전 쿼터백 맥 존스는 경기 후반에 투입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리고 8월 21일 월요일 기준으로 다행스럽게도 볼든의 회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3. Week 3 @ 테네시 타이탄스 (L)

2023년 8월 25일 금요일 닛산 스타디움
TEAM 1Q 2Q 3Q 4Q Total
뉴잉글랜드 0 7 0 0 7
테네시 6 7 0 10 23

테네시 타이탄스와의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공수의 주전들을 대거 쉬게 하며 백업들로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수비는 타이탄스의 백업 쿼터백인 말릭 윌리스로부터 두 개의 인터셉션을 뽑아내는 등 꽤 선전했지만, 공격진은 아무 것도 못한채 4th string 러닝백인 케빈 해리스의 터치다운 하나만 기록하는 데에 그쳤다. 베일리 자피가 선발로 나섰고 물론 2진들로만 구성된 공격진이라는 것을 감안해야겠으나 그다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는 데에 실패했다. 오히려 자피는 이 경기에서 펌블을 3개나 범하며 정신이 나간 모습을 보여주며 팀에서의 입지가 위태로워졌다.

2.4. 프리시즌 총평

이번 프리시즌에는 특별한 부분이 없었지만, 한 가지 확실해진 것은 맥 존스의 쿼터백 주전 위치가 좀더 선명해졌다는 사실이다. 이는 존스가 잘해서 그렇다기 보다는 프리시즌 세 경기에서 모두 주전으로 나선 베일리 자피가 자신의 존재감을 피력하는 데에 실패해서 그렇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존스는 자피의 자멸이라는 어부지리로 인해 주전 쿼터백의 위치를 공고히 했으나, 이제 본인이 그 자리에 적합한 쿼터백인지는 정규 시즌에 스스로 증명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작년에는 2년차 징크스, 맷 파트리샤의 삽질 등 외부 변수 탓이라도 할 수 있었지만, 3년차를 맞는 올해는 반드시 자신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

반대로 한 때 존스의 아성을 위협했던 베일리 자피의 위상은 나락으로 굴러떨어졌다. 자피는 프리시즌 종료 후 아예 팀에서 방출되었다.[12] 자피는 빌 오브라이언 체제로 전환된 패트리어츠 공격 스킴에 전혀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프리시즌 동안 QB rating 78.3, 패스 성공률 58.8% 등의 처참한 성적을 찍으며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얻는 데에 실패했다. 빌 벨리칙은 발전의 모습을 보이지 못한 자피에게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방출이라는 철퇴를 날리며 선수단 전원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다행히 자피는 하루 후 웨이버 공시가 끝나며 다시 패트리어츠 연습 스쿼드로 커닝햄과 함께 팀에 재합류했다. 다만 패트리어츠는 캐롤라이나 팬서스에서 방출된 쿼터백 맷 코랄을 지명하며 QB2는 코랄의 차지가 되었다. QB2 자리를 다시 차지하기 위해서 자피와 커닝햄은 연습 스쿼드에서 자신을 증명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되었다.

3. 정규시즌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홈구장은 질레트 스타디움이다.

Week N vs TEAM = 홈 경기
Week N @ TEAM = 어웨이 경기

표에서 어웨이 경기일 경우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위쪽에 위치하며, 홈 경기일 경우 아래에 위치한다.

3.1. Week 1 vs 필라델피아 이글스 (L)

2023년 9월 10일 일요일 질레트 스타디움 현지시간 16:25[13]
TEAM 1Q 2Q 3Q 4Q Total
필라델피아 16 0 3 6 25
뉴잉글랜드 0 14 0 6 20

Preview:
개막전부터 전년 시즌 준우승팀인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만나게 되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제일런 허츠가 쿼터백이라는 것도 걱정거리다. 예전부터 빌 벨리칙 캠 뉴튼 등 주력을 갖춘 듀얼스렛 쿼터백들을 상대하는 데에 있어서 애를 먹어왔고, 지금도 별반 다를 바 없기 때문에 과연 올해만큼은 허츠 같은 듀얼스렛 쿼터백들에 대한 파훼법을 내놓을 수 있을지가 팬들의 궁금거리이기도 하다.

개막전도 개막전이지만, 무엇보다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영웅 GOAT 톰 브래디의 은퇴식이 성대하게 펼쳐질 경기기에 그 어느 때보다도 패트리어츠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을 개막전이라고 할 수 있다.

Review:
보스턴의 영웅이자, 뉴잉글랜드에게 무려 6번의 슈퍼볼을 가져다 주었던 톰 브래디의 은퇴식이 하프타임에 성대하게 치러졌다. 질레트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65,000여명의 팬들의 환호 속에 브래디는 그 누구보다도 화려했던 커리어를 공식적으로 마감했다. 당연하게도 브래디의 등번호 12번은 영구결번이 되었다. Again, thank you so much, TB12!

패트리어츠의 영웅이 지켜보고 있어서였을까. 언더독 예상을 깨고 졌잘싸라는 말이 제일 잘 어울리는 경기를 지난해 슈퍼볼 준우승팀 전력을 거의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상대로 만들어냈다. 1쿼터에만 16점을 허용하며, 그러면 그렇지하던 팬들에게 패트리어츠는 2쿼터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전임자가 지켜보고 있어서였는지 2쿼터부터 각성한 맥 존스는 패스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켄드릭 본 헌터 헨리의 터치다운 패스를 이끌어내며 14점을 쌓으며 경기를 시소 게임으로 몰아갔다. 비록 라몬드레 스티븐슨이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오히려 기대했던 러싱 게임이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지만, 존스의 활약으로 게임 막판에는 역전까지 생각해볼 수 있을 정도로 끝까지 시소 경기를 펼치며 올시즌을 예상 외로 기대해봐도 좋다는 여론을 만들어내었다.

1쿼터의 폭망을 제외하고는 좋았던 경기 내용과 함께 맥 존스는 3 터치다운 패스, 1 인터셉션, 그리고 316 패싱 전진 야드를 기록하면서 비록 한 경기지만, 올시즌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되었다. 존스 역시 경기 막판 역전에 실패한 부분에 대해서 분통해하는 등 승부욕에 가득찬 모습을 보이면서 팀의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기 전 캐롤라이나 팬서스에서 픽업했던 맷 코럴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팀을 이탈하며[14] QB2 자리는 다시 베일리 자피에게 가게 되었다.

패트리어츠는 비록 개막전에서 패배하며 1패로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여러 가지 긍정적인 요소를 보여주면서 팬들의 기대치를 끌어올릴 수 있게 되었다. 동 지구의 마이애미 돌핀스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에게, 그리고 뉴욕 제츠 버팔로 빌스에게 승리하며 각각 1승을 챙기게 되었다. 비록 극적으로 빌스에게 승리했지만 뉴욕 제츠는 올시즌 야심차게 영입한 슈퍼 쿼터백 애런 로저스가 경기 시작한 후 4번째 플레이만에 아킬레스 건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됨에 따라, 올시즌 운영에 비상이 걸리게 되었다.

3.2. Week 2 vs 마이애미 돌핀스 (L)

2023년 9월 17일 일요일 질레트 스타디움 현지시간 20:20[15]
TEAM 1Q 2Q 3Q 4Q Total
마이애미 3 14 0 7 24
뉴잉글랜드 0 3 0 14 17

Preview:
톰 브래디 이적 후 조시 앨런 버팔로 빌스에게 호구잡힌 것도 문제지만, 이에 못지 않게 투아 텅오바일로아 마이애미 돌핀스에게 역시 똑같이 호구를 잡힌 빌 벨리칙이다. 투아가 본격적으로 스타팅 쿼터백으로 발돋움한 2020년 후반기부터 내리 4연패를 당했고, 작년에는 돌핀스에게 후반기에 진땀승을 거뒀지만 문제는 투아가 결장한 경기였다는 점이다. 즉, 투아에게는 아직까지 해법을 찾지 못한 빌 벨리칙인데, 같은 지구에 있는 두 명의 쿼터백에 대해서 해법을 찾지 못하면 패트리어츠의 활로는 앞으로도 없다고 볼 수 있다.

Review:
투아에게 또다시 패배를 당하며 투아 상대로 5연패를 기록하게 된 패트리어츠가 되었다. 개막 경기였던 필라델피아 이글스 전과 마찬가지로 초반에 속절없이 무너지다가 막판에 추격했지만 마지막 드라이브를 살리지 못해서 패배한 패턴이 그대로 답습된 경기였다. 무엇보다도 빌 벨리칙은 마이애미의 스타 리시버 타이릭 힐을 제어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러닝백 라힘 모스터트가 2터치다운에 121야드를 전진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맥 존스는 231야드 패스 전진에 1터치다운, 1인터셉션을 기록했다. 상술한대로 원 포제션 차로 뒤진 마지막 드라이브의 4th Down에서 마이크 제시키가 콜 스트레인지에게 백 패스를 던지며 1st Down 갱신을 시도했지만 한끗차이로 실패하며, 결국 또다시 홈에서 패배를 기록하게 되었다.

결국 2001 시즌 이후 22년만에 처음으로 개막 후 2연패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이게 된 패트리어츠에게 다음 경기는 무조건 잡아야 하는 경기가 되고야 말았다.

3.3. Week 3 @ 뉴욕 제츠 (W)

2023년 9월 24일 일요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현지시간 13:00[16]
TEAM 1Q 2Q 3Q 4Q Total
뉴잉글랜드 3 7 3 2 15
뉴욕 제츠 0 3 0 7 10

Preview:
패트리어츠 전 대 14연패를 달리며 7년간 단 한 번도 패트리어츠를 이기지 못했던 뉴욕 제츠가 드디어 애런 로저스라는 전가의 보검을 뽑아들며 패츠에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작년 쿼터백만 빼놓고는 모든 면에서 전력을 업그레이드하며 플레이오프 문턱까지 다가섰던 제츠가 로저스의 합류로 올시즌 NFL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었었지만...

애런 로저스가 시즌 개막전 첫번째 드라이브에서 아킬레스 건 파열이라는 중상을 입으며 시즌아웃됨에 따라 다시 잭 윌슨이 쿼터백으로 있는 제츠를 상대하게 되었다. 그말인즉슨, 이 경기마저 잡지못하면 패트리어츠는 개막 후 3연패에 빠지게 되며 그렇게 되면 팬들은 올시즌에 대한 기대를 접어도 무방할 것이다.

Review:
상기한대로 애런 로저스가 시즌아웃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제츠는 다시 도로 제츠가 되었고, 그 제츠는 패트리어츠의 마지막 비빌 언덕이 되어 주었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큰 원정 경기에서 15대 10 진땀 승리를 거두면서 개막 2연패 후 2022-23 시즌 첫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점수가 많이 나지 않은 경기 결과처럼 패트리어츠의 수비가 하드 캐리한 경기였다. 신인 코너백 크리스티안 곤살레스는 비록 스탯 상으로는 눈에 띄지는 않지만, 아예 볼이 자신이 있는 쪽으로 오지 못하도록 완벽하게 제츠 리시버진을 락다운시켰고, 매튜 주돈은 쌕 2개를 적립하며 잭 윌슨 담당 천적임을 입증시켰다. 공격에서는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타이트엔드 파라오 브라운이 71야드 패스 전진에 터치다운 1개를 적립했다. 2017년 언드래프티로 오클랜드 레이더스에 입단했던 브라운은 패트리어츠에 입단한 올 시즌 전까지 통산 패스 캐치 야드가 불과 478야드 밖에 안되는 그야말로 무명의 선수였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패트리어츠 승리의 수훈갑이 되었다.

3.4. Week 4 @ 댈러스 카우보이스 (L)

2023년 10월 1일 일요일 AT&T 스타디움 현지시간 16:25[17]
TEAM 1Q 2Q 3Q 4Q Total
뉴잉글랜드 3 0 0 0 3
댈러스 10 18 3 7 38

Preview:
America's Team America's Nightmare와의 대결. 저번 주 뉴욕 제츠를 상대로 가까스로 시즌 첫 승을 챙긴 패트리어츠. 이번 경기에서는 비록 저번 주에 예상 외로 애리조나 카디널스에게 일격을 당하긴 했지만, 올시즌 강호로 꼽히는 댈러스 카우보이스를 원정에서 만나게 되었다. 만약 카우보이스를 잡아내면 패트리어츠의 2023 시즌 전망은 장밋빛으로 바뀔 수 있지만, 그러기에는 버거운 상대를 버거운 곳에서 만나게 되었다.

Review:
톰 브래디의 은퇴와 함께 America's Nightmare라고 불리던 패트리어츠의 위용은 땅끝까지 추락했다는 사실을 패트리어츠 팬들에게 뼈져리게 느끼게 하는 경기였다. 초반 필드골 하나 씩을 주고 받으며 3-3으로 팽팽하던 경기의 흐름도 잠시, 댈러스의 폭격에 패트리어츠는 와장창 무너져버리며 38-3이라는 치욕적인 점수로 대패하고 말았다. 마이카 파슨스가 이끄는 위력적인 댈러스의 수비진에 쫄아서였을까. 인터셉션 2개를 던진 맥 존스의 형편없는 경기력이 무엇보다도 팀의 발목을 제대로 잡고 말았고, 결국 존스는 3쿼터 중간에 베일리 자피로 교체되며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에 더욱더 불을 지폈다.[18]

그동안 패트리어츠를 지탱해주던 수비진도 오늘만큼은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속절없이 댈러스에게 점수를 내줬고, 설상가상으로 패트리어츠의 패스러시 진을 이끌던 리그 탑급 수비수 매튜 주돈은 시즌 아웃급 이두근 파열 부상을 당하게 되었다. 결국 이날 경기의 패배로 1승 3패를 기록하며, 제츠와 함께 올해도 AFC 최하위 경쟁을 벌이게 되었다.

패트리어츠의 오프시즌 영입도 슬슬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주주 스미스-슈스터는 한 경기 기록이 아니라, 네 경기 동안 불과 80야드 패스 캐치라는 저조한 활약을 보이고 있고, 마이크 게시키도 총 99야드로 도긴개긴한 모습을 보였다. 작년의 영입이긴 하지만 다반테 파커 역시 뭐 딱히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서 결국 비난의 화살은 감독이자 단장인 빌 벨리칙에게 향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신인 코너백 크리스티안 곤살레스가 9월의 수비 신인 선수 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패츠 팬들의 아픈 마음을 달래주고 있다.

3.5. Week 5 vs 뉴올리언스 세인츠 (L)

2023년 10월 8일 일요일 질레트 스타디움 현지시간 13:00[19]
TEAM 1Q 2Q 3Q 4Q Total
뉴올리언스 7 14 3 10 34
뉴잉글랜드 0 0 0 0 0

Preview:
가뜩이나 카우보이스에게 당한 대패로 팀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9월의 수비 부문 신인 선수에 선정된 크리스티안 곤살레스가 시즌 아웃이 되는 악재를 맞았다. 이에 패트리어츠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로스앤젤레스 차저스로부터 J.C. 잭슨을 영입하였다. 패트리어츠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고 FA 대박을 치며 차저스로 이적한 잭슨이었지만, 차저스에서 먹튀 소리를 들으며 초라하게 친정으로 돌아오게 되었다.[20]

무엇보다도 이번 주에는 카우보이스에게 치욕적으로 농락당하며 팀 대패에 기여한 오펜시브 라인의 자신감을 끌어주는 훈련이 급선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수비의 핵심인 매튜 주돈도 부상으로 최소 두 달 동안 자리를 비워야 하는데, 거기에 그나마 세컨더리의 희망으로 떠오르던 곤살레스까지 시즌 아웃을 당하며 빌 벨리칙을 버텨주던 수비의 누수가 심각하다는 것이 정말 뼈아픈 부분이다. 그리고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맥 존스가 계속 형편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는 것 또한 빌 벨리칙 입장에서도 고민거리라고 할 수 있다.

Review:
오펜스가 그렇게 강하지도 않은 세인츠에게 치욕의 영봉패를 당하며 빌 벨리칙이 패츠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사상 최악의 경기를 팬들에게 선사해줬다. 공격도 노답인데다, 벨리칙의 명성을 그럭저럭 버텨오게 하던 수비도 이제는 노답의 영역에 들어서게 되었다. 2주동안 패트리어츠의 공격진은 고작 3점을 기록한 반면 수비진은 69점을 헌납했다. 맥 존스는 터치다운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고 인터셉션 2개에 픽식스까지 기록했을 뿐 아니라 그 뒤를 이은 베일리 자피 또한 답이 없었다.

특히 존스는 30.5점이라는 최저 쿼터백 평점까지 기록하며 패츠 팬들의 신망을 완전히 잃게 만들었으며,[21] SNS에서는 맥 존스를 쓰레기통에 비유하는 밈이 도는 등, 패트리어츠뿐만 아니라 NFL 수준에 미치지 못한 오늘의 개노답 경기를 지켜본 미식축구 팬들의 조롱 또한 심해지고 있다. 톰 브래디가 팀을 떠난 이후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고, 3년은 그럭저럭 버텼지만 3년이 지난 올해 패트리어츠는 그야말로 날개없는 추락을 거듭 하고 있는 중이다. 맥 존스의 선택은 망작이 되어가고 있고[22], 이제는 팀 단장까지 겸임하고 있는 벨리칙에 대한 책임론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여기에 이번 주 경기에서 뉴욕 제츠 덴버 브롱코스를 31-21로 패배시키면서 패츠는 지구 꼴찌로 추락하게 되었다.

3.6. Week 6 @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 (L)

2023년 10월 15일 일요일 얼리전트 스타디움 현지시간 13:05[23]
TEAM 1Q 2Q 3Q 4Q Total
뉴잉글랜드 0 3 7 7 17
라스베이거스 3 10 3 5 21

Preview:
각자의 지구에서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양팀이지만, 양팀의 처지는 조금 다르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상황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쿼터백도 쿼터백대로 문제고, 러싱은 러싱대로, 패스는 패스대로, 수비는 수비대로 어느 하나 문제가 아닌 부분이 없다. 그야말로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반대로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는 지난 주 그린베이 패커스와의 먼데이 나잇 풋볼에서 신승하며 어느 정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 경기를 통해 라스베가스의 쿼터백 지미 가로폴로는 옛 스승과 조우하게 된다. 물론 패트리어츠 입장에서는 백번 천번 맞는 선택이었지만, 가로폴로 입장에서는 톰 브래디를 선택하고 자신을 내친 친정팀을 상대로 복수의 칼날을 꽂을 수 있는 기회라고 할 수있다. [24]

패트리어츠는 지난 2주동안 보여준 최악의 경기력을 어떻게든 회복해야 하는 것이 큰 숙제이지만, 쿼터백 맥 존스의 부진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구멍이 숭숭난 수비진들을 봤을 때 이번 원정 경기 또한 쉽지 않아 보인다.

Review:
결국 예상대로였다. 그나마 2주동안 보여준 대패 모드가 아닌, 그나마 비벼봤다는게 말 같지도 않은 위안이라고나 할까. 이번 경기에서도 단 하나의 터치다운 패스를 꽂아넣지 못한 맥 존스에게 패츠 팬덤은 이제 실망감을 넘어 분노하는 모양새이다. NFL에서 그다지 탄탄하다고 볼 수 없는 레이더스의 수비진을 상대로 쩔쩔매는 모습을 수 차례 보여온 존스에게 팬들은 이제 정말로 기대를 접고 있다. 하다못해 이제는 말릭 커닝햄의 주전 데뷔도 임박했다는 소식까지 들려오고 있다.

부상자가 쌓여있는 수비진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지미 가로폴로의 등 부상으로 교체 출장한, 한때 패트리어츠의 답없는 QB2였던 브라이언 호이어의 공격 루트마저 읽어내지 못하며 패츠 팬들의 속을 뒤집어 놓았다.

그나마 패트리어츠는 3,4쿼터에 러싱 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나름 대등한 경기를 만들어 가는 듯 했으나, 4쿼터에 맥 존스가 레이더스의 수비수 맥스 크로스비에 쌕을 당하면서 허무하게 세이프티 2점을 내주며 사실상 추격의 동력을 잃었고, 그대로 시간은 흘러가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3.7. Week 7 vs 버팔로 빌스 (W)

2023년 10월 22일 일요일 질레트 스타디움 현지시간 13:00[25]
TEAM 1Q 2Q 3Q 4Q Total
버팔로 0 3 7 15 25
뉴잉글랜드 10 3 3 13 29

Preview:
조시 앨런의 각성 이후로 몇 년째 호구잡히고 있는 버팔로와의 시즌 첫 경기. 과연 올시즌 빌 벨리칙은 앨런에 대한 파훼법을 갖고 나왔을까? 라는 질문이 본 문서에 일찌감치 서술되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은 비관적으로 흐르고 있다.

1승 5패. 근 20년간 패트리어츠가 마주하지 못했던 성적표다. 패트리어츠는 3주차에 애런 로저스의 시즌 아웃 부상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뉴욕 제츠와의 경기에서 겨우 승리를 거둔 것 외에는 올 시즌 단 한 차례의 승리도 없다. 게다가 6주차를 마친 지금, 4연패로 팀의 분위기는 땅을 뚫고 지구 내핵까지(...) 돌파할 기세다.

반대로 빌스는 올해도 4승 2패로 순항하고 있으며, 빌스의 쿼터백 조시 앨런은 부진했던 첫 주 경기 이후 다시 리그 탑급의 쿼터백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중이며, 빌스의 수비진과 공격 라인 역시 작년과 다르지 않은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26] 팬들은 맥 존스와 함께 빌 오브라이언에게 기대를 접은 지도 오래다.

Review: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29 대 25로 천적 버팔로를 잡고 시즌 2승째를 거두었다. 일말의 기대도 하지 않았던 승리라 값졌고, 덩달아 빌 벨리칙의 통산 300승 기록도 이 경기에서 나왔다. 뉴잉글랜드 지방을 강타한 거센 바람과 함께 조시 앨런의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않았던 점이 패츠에게 도움이 되었다.[27] 그리고 코치 빌 오브라이언이 그동안과는 전혀 다른 공격 콜링을 선보였는데 빌스 선수단으로 하여금 혼란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동안 거하게 삽만 펐던(...) 맥 존스는 드디어 터치다운 패스 0개의 행렬에 종지부를 찍었고, 러싱 공격을 잘 활용하여 따박따박 전진하며 점수를 따나갔다. 23대 10으로 4쿼터까지 리드를 지키며 업셋을 만들어 나가나 했지만 존스의 턴오버 등을 묶어 두 개의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앨런과 빌스는 25대 23으로 4쿼터 막판 경기를 뒤집어버렸다.

또다시 역시나하는 팬들의 탄식이 흘러나왔지만 존스는 그동안의 모습과는 다르게 침착했고 마지막 공격에서 TE 마이크 게시키와 함께 재역전 터치다운을 만들어냈다. 빌스에게 주어진 마지막 공격 시간 5초는 너무나 짧았고, 마침내 패트리어츠는 지긋지긋했던 3연패를 탈출하는데 성공하며 값진 시즌 두번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존스는 무엇보다도 오라인이 제대로 기능했기 때문에 본인이 경기를 잘 이끌어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3.8. Week 8 @ 마이애미 돌핀스 (L)

2023년 10월 29일 일요일 하드록 스타디움 현지시간 13:00[28]
TEAM 1Q 2Q 3Q 4Q Total
뉴잉글랜드 7 0 3 7 17
마이애미 7 10 7 7 31

Preview:
그간 패트리어츠를 끈질기게 괴롭히며 고비마다 발목을 잡은 원흉이자 현재 5승 2패로 AFC 동부 지구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마이애미 돌핀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다.

빌스와의 경기 이후 바로 돌핀스를 상대하는 패트리어츠 입장에서는 또다른 고비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버팔로 빌스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기에 위축된 팀 분위기는 어느 정도 회복된 상황인데다가 돌핀스는 직전 선데이 나잇 풋볼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에게 일격을 당하며 그 좋던 기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그러나 돌핀스는 빌스와는 달리 모든 공격 지표에서 1위를 달리는 팀이라 패츠의 수비가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면 마이애미의 그 모든 좋은 공격 지표들과 시즌 5승은 모두 약팀들을 상대로 거뒀다는 점이기 때문에 빌스 전의 모습을 패트리어츠가 유지한다면 또하나의 업셋은 아시발꿈만은 아닐 것이다. 무엇보다도 시즌 성적과 상관없이 동 지구 팀과의 대결에서는 어떤 결과도 일어날 수 있다.

Review:
투아 텅오바일로아를 상대로 한 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징크스는 언제쯤 풀 수 있을까? 1쿼터에 선취점을 올릴 때만 해도 드디어 뭔가 해내는 분위기가 올라왔지만, 2쿼터 시작하면서 이러한 기대는 순식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타이릭 힐, 제일런 와들 등 스타 리시버들을 앞세운 돌핀스가 특유의 닥공으로 10득점을 올리는 동안, 패츠는 무득점으로 꽁꽁 묶여버렸다. 하프타임 이후에도 패트리어츠는 3쿼터에 불과 3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고, 4쿼터에는 양 팀이 서로 사이좋게 터치다운을 주고 받았지만, 이미 돌핀스가 쌓은 점수가 더 많았기에 승부는 뒤집히지 않았다.

맥 존스는 그동안의 대삽질을 속죄(?)하는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지만, 터치다운 패스 3개를 기록한 투아 텅오바일로아를 위시한 돌핀스의 공격진 앞에 패츠의 수비진이 너무나 쉽게 무너진 것이 컸다. 결국 버팔로 빌스에게 기록한 승리는 깜짝 업셋으로 그쳤고, 또다시 패배를 기록, 시즌 성적 2승 6패로 AFC 동부 지구 단독 꼴찌를 넘어 AFC 전체 꼴찌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현재 형국은 NFC의 뉴욕 자이언츠, 애리조나 카디널스, 시카고 베어스, 캐롤라이나 팬서스와 함께 드래프트 전체 1번 픽을 향해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3.9. Week 9 vs 워싱턴 커맨더스 (L)

2023년 11월 5일 일요일 질레트 스타디움 현지시간 13:00[29]
TEAM 1Q 2Q 3Q 4Q Total
워싱턴 3 7 10 0 20
뉴잉글랜드 0 14 3 0 17

Preview:
마이애미에서의 상처뿐인 결과와 함께 홈으로 귀환한 패트리어츠. 다음 상대는 NFC 동부 지구 3위팀 워싱턴 커맨더스다. 커맨더스는 쿼터백을 바꾸는 강수를 두고 시즌을 시작했는데, 뉴욕 자이언츠의 삽질이 없었다면 지구 최하위에 랭크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팀이다. 양 팀의 쿼터백 샘 하웰 맥 존스 모두 기복있는 경기 운영 능력으로 팀을 위기에 빠뜨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공통점으로 공격진은 양 팀 모두 도긴개긴이라고 할 수 있지만, 수비진은 확실히 커맨더스가 앞서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어 이번 경기 역시 패트리어츠에게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30]

Review:
몬테즈 스웨트 체이스 영의 트레이드로 수비가 헐거워진 커맨더스를 상대로 패트리어츠의 공격진이 이를 십분 활용하지 못하고 무너졌던 경기. 패츠의 디펜시브 라인은 샘 하웰을 상대로 3개의 쌕을 선사하고, 1개의 턴오버를 유도하면서 제몫을 해냈지만, 패트리어츠 공격진의 활약은 14점을 획득한 2쿼터가 전부였다. 나머지 시간에는 3쿼터의 필드골 3득점을 제외하고는 무득점으로 꽁꽁 묶이면서 빌 오브라이언의 콜링이 다시 원래대로 회귀한 것 같은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정말 도대체 2주 전 버팔로 빌스를 어떻게 이긴건지는 미스테리가 되고 있다.

스웨트와 영의 트레이드가 없었더라면 한층 두터웠을 커맨더스의 수비진을 상대로 패트리어츠의 17득점은 애시당초 불가능 했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즉, 패트리어츠의 공격진은 리그 최악이라는 의미이며, 이미 트레이드 마감 시한도 지난 지금 정말 기적이 없는 한 반전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 오늘 경기로 2승 7패를 마크하며 여전히 AFC 전체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고, NFL 전체를 봐도 이제 패트리어츠 뒤에 있는 팀은 캐롤라이나 팬서스 애리조나 카디널스 두 팀에 불과하다.

3.10. Week 10 vs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L)

2023년 11월 12일 일요일 도이체 방크 파르크 현지시간 16:30[31]
TEAM 1Q 2Q 3Q 4Q Total
인디애나폴리스 7 0 0 3 10
뉴잉글랜드 3 0 0 3 6

Preview:
올시즌 총 5경기가 펼쳐지는 NFL 인터내셔널 시리즈[32] 한 경기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펼쳐진다. NFL 인터내셔널 시리즈 항목에도 나와 있듯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독일에 마케팅 권리가 있는 국가로 이번 경기에서 홈팀으로 선택되었다.[33]

상대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는 4승 5패를 기록하며 AFC 남부 지구 3위에 위치해 있다. 콜츠도 패트리어츠와 마찬가지로 확실한 주전 쿼터백의 이탈 이후 좀처럼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는데, 2019 시즌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앤드류 럭의 예상치 못한 은퇴 이후, 자코비 브리셋 (2019). 필립 리버스 (2020), 카슨 웬츠 (2021), 맷 라이언 (2022)으로 매년 계속해서 쿼터백을 바꿔봤지만 모두 신통치 않은 성적을 거뒀다. 올시즌에도 결국 앤서니 리차드슨이라는 신인 쿼터백을 전체 4순위로 지명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현재는 영원한 저니맨 쿼터백 가드너 민슈가 팀의 쿼터백 자리를 맡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맥 존스가 도통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아니 오히려 퇴보하고 있는 패트리어츠 역시 콜츠를 불쌍해할 처지는 아니라는 것이 함정이다.

Review:
또 졌다. 단지 한 경기를 진게 문제인게 아니라 도무지 갈피를 못잡고 있는 패츠의 개노답 쿼터백 못난이들이 더 문제다. 주전 QB나 백업 QB나 시원하게 경기를 말아먹고 있다는 점이 한결같아서 어떻게 손을 봐야될지 엄두를 못낸다는 점이다. 하도 개판 오분전인 패츠의 경기력에 관람 중이던 구단주 로버트 크래프트 역시 고개를 떨구는 모습이 비쳐질 정도였다. 설상가상으로 10주차 경기 전 내내 빌 벨리칙 감독의 중도 사임설까지 나돌았을 정도로 팀 안팎으로도 분위기가 안좋았는데 이 날 경기로 그 정점을 찍고 말았다. 현재 이미 댈러스 카우보이스, 로스앤젤레스 차저스 등이 벨리칙의 후임지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3.11. Week 11 | Bye Week

유례없이 뒤숭숭한 상황에서 휴식기를 가지게 되었다. 패트리어츠는 근 몇십년간 남의 동네 얘기이기만 했던, 정말 전례없던 일을 경험하고 있다. 불과 3-4년 전만 해도 리그를 호령하며 평정하던 제왕의 모습에서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는 동네북 신세로 몰락한 것이 패트리어츠의 현주소다. 그리고 작년까지만 해도 어쨌든 왕조는 끝났었어도 건실한 중위권 팀의 이미지였는데, 올해는 리그 최하위를 향해 끝없는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확실한 것은 그동안 여섯 번이나 슈퍼볼 우승을 한 이유는 벨리칙이 아닌 톰 브래디 덕 아니었냐는 평가가 힘을 받는 상황이다. 게다가 부실한 경기력을 자랑하는 개노답 쿼터백 듀오 때문에 팬들마저 안구 적출 하고프다는 말이 나올 지경이라 이번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 해야할지 의문이 들 정도이며, 앞으로 남은 경기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 정말로 드래프트 1순위를 향한 탱킹을 감행해야할지, 남은 경기는 누구를 쿼터백을 세워야 할 지 등등, 한두개가 아닌 문제들에 대해서 구단과 코칭스태프들이 머리를 싸매고 최악 중의 최악을 면하기 위한 대책을 연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12. Week 12 @ 뉴욕 자이언츠 (L)

2023년 11월 26일 일요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현지시간 13:00[34]
TEAM 1Q 2Q 3Q 4Q Total
뉴잉글랜드 0 0 7 0 7
뉴욕 자이언츠 0 7 0 3 10

Preview:
지난 시즌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물로켓 일정빨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자이언츠와, AFC 최강자가 아닌 최약체로 몰락한 패츠의 대결이다. 양 팀은 이미 공수 지표에서 최하위를 마크할 정도로 성적이 굉장히 좋지가 않다. 그러니까 2승 8패지 차이점은 패트리어츠의 경우 공격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쿼터백들이 부진하다는 점, 자이언츠의 경우에는 쿼터백의 줄부상으로 인한 불운이 따른 점이다.[35] 양팀은 러싱 공격에 있어서 나란히 중상위권을 유지하는 만큼 서로 이 점에 대해서 비벼볼 구석이 있다. 누가 더 상대방의 디펜시브 라인을 돌파를 잘 하느냐에 따라 팀의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Review:
맥 존스가 이번에도 맥 존스 한 경기였다. 한 때 NFL Top 100 Player 85위에 올랐던 존스는 이제는 뒤에서 85번째가 아닌가 싶다. 경기 시작부터 심상치 않더니 결국 급기야 2개의 인터셉션을 던진 후 벤치로 불려 나갔고 백업인 베일리 재피 역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3쿼터에서야 겨우 라몬드레 스티븐슨의 러싱으로 간만에 터치다운 득점이 나왔지만, 7-10으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 종료 직전,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 수 있던 필드골을 실축해 결국 또 하나의 패배를 적립했다.

오늘 경기로 인해 패트리어츠는 2승 9패를 기록, 별 이변이 없는 이상 AFC 동부 지구 꼴찌는 이미 확정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며, 2게임 차로 AFC 최하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고, NFL 최하위를 향해 2승 10패인 애리조나 카디널스, 1승 10패인 캐롤라이나 팬서스와 경쟁하고 있는 형국이다. 남은 일정 역시 패트리어츠에게는 우호적이지 않다. 당장 차주 13주차 경기인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와의 경기를 제외하고는 12월 내내 피츠버그 스틸러스, 캔자스시티 치프스, 덴버 브롱코스, 버팔로 빌스 등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강팀과의 대진 뿐이다. 시즌 마지막 경기가 뉴욕 제츠와의 홈경기인게 유일한 위안이지만, 현재의 패트리어츠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는 이게 과연 위안일지도 의문이다.

3.13. Week 13 vs 로스앤젤레스 차저스 (L)

2023년 12월 3일 일요일 질레트 스타디움 현지시간 13:00[36]
TEAM 1Q 2Q 3Q 4Q Total
LA 차저스 0 6 0 0 6
뉴잉글랜드 0 0 0 0 0

Preview:
12월 첫 주에 열리는 경기로, 차저스 역시 5할 승률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패트리어츠 입장에선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하는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이 경기 이후로는 시즌 마지막 홈경기인 뉴욕 제츠와의 대결 전까진 그야말로 ‘지옥의 대진’을 겪어야하기 때문이다.

차저스는 올 시즌 AFC 서부지구 최하위에 위치해있지만, 쿼터백의 네임 밸류에서부터 확실하게 밀리는 양상이다. 저스틴 허버트는 올 시즌에도 벤치를 지킨 적이 없고 확고부동한 위치를 견지하고 있는 반면, 패트리어츠의 쿼터백들은 도토리 키재기 식으로 서로 자리를 바꾸어가며 출장하고 있는 상황이다.[37] 특히 패츠의 강점이었던 질식할 것 같던 수비진의 위세도 크리스티안 곤살레스, 매튜 주돈 등의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완전히 사라져버렸으며, 이를 보완해야 할 빌 벨리칙의 용병술 또한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두 팀 모두 다 각 지구의 최하위에 위치해있지만 팀 케미가 완전히 박살난 패트리어츠의 현재 상황이 차저스에 비해 더더욱 안좋은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차저스는 어찌되었든 저스틴 허버트라는 쿼터백이 건재하지만 패트리어츠는 팀의 주춧돌이 되어야 할 쿼터백 진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38]

Review:
이젠 또 졌다고 하기에도 민망할만큼 약팀으로 전락한 패트리어츠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경기다. 야구 점수도, 축구 점수도 아니다. 6-0 점수 그대로, 차저스에게 필드골 두 개로 간단하게 패해버렸다. 베일리 자피가 주전으로 나왔지만 맥 존스보다 나은 점이 없다는 사실만 확인 사살했던 졸전이었다. 필드골 두 개만 성공시킨 차저스도 졸전을 펼친 건 마찬가지다만 어쨌든 승리를 거뒀고, 영봉패를 당한 패트리어츠의 팬들은 직관 표값, 그리고 교통비가 매우매우 아까울 것이고 앞으로 매주 이런 망작 및 졸작 경기를 관전해야 한다는 사실이 괴로울 수 밖에 없다.

이번 시즌 상대를 10점 이하로 묶어둔 팀들의 승패 기록은 52승 3패인데, 그 3패가 전부 뉴잉글랜드의 것이다. 이 통계 하나만으로도 뉴잉글랜드의 현주소를 설명할 수 있다.

3.14. Week 14 @ 피츠버그 스틸러스 (W)

2023년 12월 7일 목요일 하인즈 필드 현지시간 20:15[39]
TEAM 1Q 2Q 3Q 4Q Total
뉴잉글랜드 7 14 0 0 21
피츠버그 3 7 0 8 18

Preview:
상대팀을 6점으로 막고도 경기에서 패배한 신기원을 이룩한 패트리어츠의 다음 경기는 전통의 라이벌 피츠버그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다. 문제는 준비 기간이 3일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올 시즌 스틸러스는 수비로 먹고 사는 팀이라는 점에서 공격력이 없다시피한 패트리어츠의 연패가 거의 기정 사실시 되고 있다.

다만 스틸러스에게 약점이 있다면 주전 쿼터백 케니 피켓의 부상인데, [40] 피켓을 대신해서 역대급 쿼터백 버스트로 칭송받는 미첼 트루비스키가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또한 스틸러스의 마이크 톰린 감독은 빌 벨리칙과의 맞대결 전적이 통산 3승 9패, 승률 2할 5푼으로 그야말로 조공을 헌납했던 인물이라는 점이 패트리어츠 팬들의 지푸라기와도 같은 희망이 되고 있다.

Review:
이겼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베일리 재피가 올시즌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하프타임이 되기도 전 21점을 폭격하며 애크리슈어 스타디움을 환장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오죽하면 피츠버그 관중들이 "WE WANT RUDOLPH"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할 정도였다.[41] 게다가 스틸러스는 2쿼터 시작 직전에 12명의 선수가 들어가는 어이없는 패널티까지 먹으며 팬들로부터 욕을 거나하게 잡수셨다.

패트리어츠의 맹폭에 맞서 스틸러스는 1쿼터에서는 필드골로 추격을 시작하더니 2쿼터에는 미첼 트루비스키 디온테 존슨에게 던진 터치다운으로 전반을 10점으로 마쳐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전에 아니나다를까 패트리어츠가 원래의 모습을 보여주며 단 한 점도 추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틸러스는 4쿼터에서 트루비스키의 러싱 터치다운과 2-Point 컨버전 성공으로 21-18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트루비스키는 딱 거기까지였다. 스틸러스가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실로 오랜만에 패트리어츠가 승리를 챙기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다만 오늘 승리로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픽 경쟁에서 밀리게 되어 울분을 토한 패트리어츠 팬들도 적지 않았다는 것이 함정이다.

시즌 3승의 기쁨과는 별개로 신시내티 벵갈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에게 승리를 거두며 패트리어츠는 2023-24 시즌 리그에서 2번째로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팀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42] 한편 패트리어츠에 정통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패트리어츠와 빌 벨리칙 감독이 올 시즌 종료 후 결별할 것이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 #

3.15. Week 15 vs 캔자스시티 치프스 (L)

2023년 12월 18일 월요일 질레트 스타디움 현지시간 13:00[43]
TEAM 1Q 2Q 3Q 4Q Total
캔자스시티 7 7 13 0 27
뉴잉글랜드 0 10 0 7 17

Preview:
AFC 서부 지구 부동의 1위이자 이제는 리그를 대표하며 패트리어츠의 위상을 물려받은 팀과의 대결이다. 이미 패트리어츠는 포스트시즌 가능성이 없어졌지만 전주 스틸러스 전에서 베일리 재피가 그야말로 전반전에만 인생 경기를 펼친 바람에 미래에 대한 희망을 조금이나마 갖게 된 상황이다. 다만 캔자스시티 치프스 패트릭 마홈스가 올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저번 주 버팔로 빌스에 패해서 상당히 다급해진 상황이기 때문에 패트리어츠 전에 총력전으로 나올 것이 분명하다.

여담으로 원래는 프라임타임 경기로 예정되어 있던 경기였지만 올시즌 패트리어츠가 거하게 삽질을 함으로로 인해서 플렉스 아웃되었고, 그 대신 필라델피아 이글스 시애틀 시호크스의 경기가 프라임 타임 경기로 변경되었다.

Review:
베일리 재피는 180 패싱 야드에 31번의 패스 시도 중 23번 패스 성공이라는 그런대로 나쁘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였지만, 상대가 너무 강했다. 캔자스시티 치프스는 지난 주 버펄로 빌스에게 당한 패배를 완벽히 씻으려는 듯[44] 전의를 불태우며 시종일관 패츠를 압박했고, 패트리어츠의 수비진이 이에 속절없이 무너진 경기였다. 올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패트릭 마홈스는 이 경기에도 인터셉션을 기록했지만, 어찌되었든 모든 부분이 구멍인 패츠와는 달리 트래비스 켈시, 클라이드 에드워즈-일레어, 라시 라이스, 제릭 맥키넌 등의 공격진이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을 수 있었다.

반대로 패트리어츠는 올해 뽑은 신인 키커 채드 라일랜드의 필드골 실축부터 공격의 흐름이 꼬이며, 2,4쿼터에는 득점을 기록했지만 성공, 1,3쿼터에는 무득점하며, 퐁당퐁당하는 공격력으로 추격의 흐름을 일관되게 타지 못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2018-19시즌 톰 브래디를 앞세우며, 당시 주전 자리에 올라서자마자 센세이션을 일으키던 패트릭 마홈스 열풍을 잠재우고 눈물짓게 만든 치프스와의 AFC 챔피언십이 진행된 지 5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팬들은 현시창 패트리어츠를 보며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3.16. Week 16 @ 덴버 브롱코스 (W)

2023년 12월 24일 일요일 임파워 필드 앳 마일 하이 현지시간 20:15[45]
TEAM 1Q 2Q 3Q 4Q Total
뉴잉글랜드 0 3 20 3 26
덴버 7 0 0 16 23

Preview:
또다른 의미로 기대되는 크리스마스 이브 매치업. 불과 7, 8년전만 해도 톰 브래디 페이튼 매닝이 이끌던 이 두 팀은 AFC의 1번 시드 자리를 두고 경쟁하거나, 플레이오프 또는 AFC 챔피언십에서 항상 맞붙던 팀들이었지만, 이제 이런 영광은 과거의 흔적일 뿐이다. 그나마 브롱코스는 7승 7패로 미약하게나마 포스트시즌 가능성이 남아있다.

참고로 이 경기에서 패트리어츠가 패배한다면 AFC EAST 최하위는 물론, AFC 컨퍼런스 16팀 중 16위를 확정짓게 된다.

Review:
전반전 총 3득점을 기록하며 또다시 여러 의미로 엄청난 공격력을 선보이던 패트리어츠는 3쿼터에만 무려 20점을 쏟아부으며 브롱코스에게 제대로 된 청양고추급 고춧가루를 난사, 한 때 라이벌이었던 브롱코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불투명하게 만드는 데에 성공했다. 베일리 재피는 256 패싱야드와 함께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괜찮은 활약을 했고, 랜덤 킥을 난사하고 있는 불안정한 패트리어츠의 키커 채드 라일랜드는 두 번의 필드골 시도를 실패해서 "그럼 그렇지"라는 팬들의 반응과 함께 경기를 내주는 역적이 되는 듯 했으나... 4쿼터 종료 직전 무려 56야드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승리로 매조지했다. 이렇게 패츠는 어찌되었든 AFC 최하위 확정을 미루는 데에 성공하며 시즌 4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이렇게 드래프트 전체 1순위는 멀어져가고..

3.17. Week 17 @ 버팔로 빌스 (L)

2023년 12월 31일 일요일 하이마크 블루크로스 블루실드 스타디움 현지시간 13:00 [46]
TEAM 1Q 2Q 3Q 4Q Total
뉴잉글랜드 7 7 0 7 21
버팔로 13 7 7 0 27

Preview:
21세기 최악의 시즌을 겪고 있는 패트리어츠의 올시즌 마지막 두 경기는 모두 동지구팀들과의 일전들이다. 올시즌 모든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었고 조시 앨런 버팔로 빌스를 상대로 홈에서 승리를 거둔 패트리어츠는 이번엔 빌스 마피아의 소굴로 들어가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상황에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패트리어츠 입장에서는 최근 몇 년동안 자신들을 상대로 절대 우위를 지켜온 빌스를 상대로 스윕을 하면 그나마 팬들을 상대로 면피라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돌핀스와 함께 AFC 동부 지구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빌스의 입장에서는 포스트시즌에서 좀더 높은 자리를 점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를 해야하는 경기이기에 당연히 총력전으로 나올 것으로 보이기에 패트리어츠의 스윕은 쉽지 않은 목표로 보인다.

Review:
빌스의 홈구장이 위치하고 있는 뉴욕 주 오처드 파크의 날씨는 정말로 좋지 않았기에 양 팀 쿼터백은 이 경기에서 최소 한 개의 인터셉션은 적립해야 했다. 다만 최근 경기 들어 기세가 좋았던 베일리 재피는 러싱 터치다운 1개를 적립했지만 반대로 턴오버 3개를 헌납하는 졸전을 보인 반면, 빌스의 돌격대장이자 패트리어츠 담당 일진인 조시 앨런은 자신의 호칭답게 패트리어츠의 수비진을 상대로 패싱에서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패스 성공률 50%) 혼자서 러싱 터치다운 3개를 성공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에 화답하듯 빌스 수비진도 패트리어츠의 공격진을 상대로 끈질기게 버티며 패트리어츠는 결국 6점 차이로 경기를 내주며 빌스전 스윕에 실패했다.

결국 빌스 전 패배로 패트리어츠는 2000-01 시즌 이후로 최초로 지구 최하위를 확정짓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3.18. Week 18 vs 뉴욕 제츠 (L)

2024년 1월 7일 일요일 질레트 스타디움 현지시간 13:00[47]
TEAM 1Q 2Q 3Q 4Q Total
뉴욕 제츠 3 3 0 11 17
뉴잉글랜드 0 3 0 0 3

Preview:
올시즌 패트리어츠는 최악이었다. 다만 아직 한 가지 숙제는 남아있다. 바로 대 뉴욕 제츠 전 16연승 달성이라는 과제가 바로 그것이다. 즉 이번 제츠 전을 승리하게 되면 8년동안 제츠를 상대로 패트리어츠는 스윕을 거두게 된다. 즉 더 이상 추락할 곳이 없는 패트리어츠에게는 마지막 자존심과도 같은 경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애런 로저스가 부상에서 돌아오는 내년에는 제츠 전 승리를 장담할 수 없고 내년 시즌 반등을 위해서는 최대한 제츠에게라도 잡은 호구는 놓아줄 수가 없는 상황이다.

Review:
마지막 자존심까지 무너졌다. 그동안 7년 반 동안 지지 않았던 제츠에게도, 그것도 애런 로저스도 없는 제츠와의 홈경기에서 졸전을 펼친 끝에 3-17이란 형편없는 스코어로 패배했다. 4쿼터에 제츠 러닝백 브리스 홀이 올린 50야드 러싱 터치다운이 양팀의 유일한 터치다운이 되었다. 게다가 패츠는 2쿼터때 올린 필드골 3점이 이날 경기 최종 점수가 되어 버린 허접하다 못한 저질 공격력을 선보였다. 물론 이 형편없는 저질 공격력은 시즌 내내 보여주었기 때문에 더 이상 놀랍지도 않다는 것이 함정이다.

오늘 패배로서 제츠전 16연승 달성도 실패했고, 결국 형편없는 팀에게도 이기지 못한 더 형편없는 팀으로 전락해버린채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 오늘 패배를 통해 이미 확정된 AFC 동부 지구 최하위의 불명예 뿐만 아니라, AFC 전체 최하위라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아들게 되었다.[48] 또한 이 경기는 이변이 없는 한 빌 벨리칙의 패츠 감독으로서의 마지막 경기일 가능성이 커서 21세기 시작과 함께 창건된 패트리어츠 왕조를 상징하던 톰 브래디- 빌 벨리칙 시대에 사실상 종언을 고하는 경기가 된 셈이다. 이로서 2000년부터 장장 23년을 이어온 브래디-벨리칙 콤비의 왕조는 공식적으로도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왕조의 종지부를 목도해야하는 패트리어츠 팬들의 가슴을 후벼파는 방법을 제대로 아는듯, 같은 날 벌어진 정규 시즌 마지막 선데이 나잇 풋볼은 AFC 동부 지구 패권과 AFC 전체 2번 시드를 놓고[49]격돌하는 마이애미 돌핀스 버펄로 빌스 간의 경기를 중계했다. 톰 브래디 시절에는 패트리어츠의 위세에 눌려 AFC 동부 지구 패권은 커녕 플레이오프도 언강생심이던 이 두 팀이 이제는 AFC 동부 지구 패권을 놓고 자웅을 겨루는 모습을 봐야만 하는 패트리어츠 팬들의 마음은 복잡미묘할 것으로 보인다.

4. 시즌 총평

그냥 최악이라는 단어가 패트리어츠의 올 시즌을 정리하는 최적의 단어라고 할 수 있다. 뉴욕 제츠전 종료와 함께 패트리어츠는 최종적으로 정규시즌 4승 13패를 기록하며 그동안 패트리어츠 팬들에게는 생소한 AFC 동부 지구 최하위, AFC 전체 최하위(16위) 등의 치욕적인 성적표를 받아들게 되었다.[50] 더군다나 마지막 자존심이었던 제츠전 15연승도 홈에서 끊기는 등 2023-24 시즌은 패트리어츠에게 여러모로 화려하고 참혹한 시즌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톰 브래디 시절에는 너무나도 당연했던 플레이오프는 이제는 팀의 목표가 되었고, 브래디의 이적 및 은퇴 이후 네 시즌 동안 플레이오프 진출은 고작 2021-22 시즌 한 번이었다. 그나마 다른 두 시즌은 시즌 막판까지 플레이오프 경쟁을 했지만 올 시즌은 이미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되며 드래프트 전체 1순위를 향해 돌진하는, 그야말로 추락에 추락을 거듭한 한 해였다.

시즌 전에는 호기롭게 AFC 동부 지구 왕좌 재탈환과 플레이오프 복귀를 목표로 내걸었지만, 현실은 이미 시즌 전부터 녹록지 않았다. 이미 앞서있던 지구 라이벌 팀들은 기존 전력을 그대로 유지한데다, 애런 로저스, 제일런 램지 등 빅 네임 선수들을 FA 시장에서 차곡차곡 수집했지만 패트리어츠는 전력 보강에 굉장히 미온적이었다. 그나마 지난 시즌에 캔자스시티 치프스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인 주주 스미스-슈스터 정도로 와이드 리시버진을 보강하려고 했으나, 주주는 올 시즌에는 꼴랑 260야드 전진에 터치다운 패스 1개 캐치에만 성공하며 폭망하고 말았다. 드래프트에서도 크리스티안 곤살레스, 디마리오 더글러스를 제외하고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고, 그나마 이달의 수비 신인 선수상을 수상하며 기대를 모았던 곤살레스는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하고 말았다.

이러한 선수단 영입의 실패 책임은 패트리어츠에서 단장 역할까지 겸하고 있는 빌 벨리칙 감독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사실 벨리칙 감독의 선수단 구성 및 영입 전략에 대해서는 이 문서들에서도 예전부터 서술된 것처럼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다만 그동안에는 브래디라는 불세출의 쿼터백의 맹활약으로 벨리칙의 실수가 두드러져 보이지 않았으나, 브래디가 떠난 2020-21 시즌부터는 벨리칙의 삽질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며[51] 패트리어츠는 올 시즌에 최악의 상황에 내몰리게 되었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그동안 벨리칙은 동부 지구 라이벌 팀에서 반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준척급 선수들을 영입해서 쏠쏠히 써먹는 모습을 보여줬는데[52], 이 또한 브래디가 있을 때만 가능했던 전략이었고 브래디의 이적 이후 다반테 파커, 마이크 게시키 등을 영입하며 똑같은 전략을 써봤지만 브래디 없이 이 선수들의 활용도는 제약될 수밖에 없었고 결국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특히 올 시즌 패트리어츠의 공격력은 반어법으로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정규시즌 17경기 중 무려 6경기에서 한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고, 2경기는 셧아웃, 즉 단 1점도 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정규시즌 경기 중 한 경기 최고 득점이 겨우 26점에 그치는 등 브래디 시절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줬다. 즉 브래디가 공격, 벨리칙이 수비를 책임지며 이끌어오던 왕조의 구조에서 브래디가 빠지면서 지난 3년간은 부잣집은 망해도 3년은 간다는 속담처럼 어찌저찌 버텨왔지만, 결국 벨리칙은 브래디 없는 본인의 한계를 보여주며 패트리어츠의 공격력을 완전히 나락으로 보내버린 주범으로 전락하게 되었다.

더욱 더 암울한 것은 패트리어츠의 미래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며 과제만 산적해 있다는 점이다. 팀의 중추라고 할 수 있는 쿼터백 자리는 3년 전 맥 존스를 선택하며 브래디의 후계자로 점찍었지만, 존스는 첫 해에만 반짝했고 그 후 두 시즌에는 완전히 폭망하며 Bust로 판명된 상황이다. 비록 작년에는 맷 파트리샤의 삽질 등이 존스의 성장을 저해한 요인으로 어느 정도 참작되었지만 올 시즌은 그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존스 자신의 대실패라고 할 수 있다. 작년에 존스의 입지를 위협했고, 올 시즌에 결국 존스 대신 주전 쿼터백 자리를 차지하게 된 베일리 재피는 시즌 막판에 그럭저럭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패트리어츠의 미래를 믿고 맡기기에는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어찌되었든 최근의 과가 두드러지긴 했지만 그동안 패트리어츠를 20여년 이상 이끌었던 벨리칙과의 작별도 이제는 기정사실화된 상황이며, 결국 미국 현지 시간인 2024년 1월 11일 벨리칙 감독의 사임이 발표되었다.

결국 팀에서 가장 중요한 주춧돌인 감독과 쿼터백의 공백을 올 시즌 오프시즌 동안 어떻게 메꾸느냐가 내년 시즌 패트리어츠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53] 존스와 재피로는 패트리어츠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것이 올 시즌에 확실히 판명났기 때문에[54] 이번 드래프트에서 신인 쿼터백 지명은 확실시되며, 시즌이 종료되는 대로 벨리칙의 후임 감독을 선정하는 일 또한 세간의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만약 이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다면 패트리어츠에게는 기대 안 했던 반전이 일어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패트리어츠의 암흑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55] 아울러 패트리어츠 팬들에게 상당히 암울한 전망은 AFC 동부 지구는 당분간 버팔로 빌스 마이애미 돌핀스의 양강 체제로 갈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패츠의 암흑기였던 1980~1990년대로의 회귀나 같은 상황이나 다름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나마 제츠가 있다는 것이 다행이지만 제츠마저도 각성해서 제대로 일어난다면 패트리어츠로서도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2024-25 시즌을 이끌 제로드 메이요 감독의 역량이 중요하다.

[1] 그리고 2024년 1월 11일, 2023-24 시즌 종료 4일 후, 벨리칙 역시 사임을 발표함으로써 20년 넘게 이어지던 브래디-벨리칙 왕조 시대는 종말을 고했다. [2] 말 그대로 하루짜리 계약. 보통 팀에게 많은 공헌을 한 선수에게 은퇴식을 치러주기 위해 은퇴식 당일만 해당하는 선수 계약을 맺는다. [3] 쌍둥이 동생으로 코너백 제이슨 맥커티가 있다. 그는 2021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상황. [4] 패트리어츠는 올 시즌에 스미스를 보유했을 경우 무려 17.2M의 샐러리캡을 소진해야만 했지만,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스미스를 내보냄으로써, 그나마 4.4M의 샐러리캡 여유분을 확보하게 되었다. [5] 실제로 마이어스는 본인의 트위터에 주주의 계약소식을 링크하며 "Cold world lol (쩝 냉정한 세상이네)"이라는 트윗을 남기며 씁쓸함을 표시했다. [6] 피츠버그 스틸러스에서 대폭발한 시즌에는 안토니오 브라운이라는 확실한 1옵션이 있었고, 이후 1옵션으로 부상한 이후에는 스틸러스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캔자스시티 치프스에서는 트래비스 켈시라는 1옵션을 서포트하는 넘버2 리시버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7] 당장 톰 브래디- 빌 벨리칙의 장기 집권 시대가 끝난 현재, AFC East는 버팔로 빌스가 최근 3년간 지구 1위를 차지하며 독주 태세를 갖춘 가운데, 마이애미 돌핀스가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도전장을 내미는 구도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여기에 근 10년간 웃음벨을 선사한 뉴욕 제츠 또한 작년 AFC 공격 및 수비 부문 신인왕을 배출하며 전력을 착실히 다지며 후술하겠지만, 무려 애런 로저스를 영입하는 데에 성공하며 AFC East 패권 경쟁에 가세하려는 모양새이기에 올해도 패트리어츠의 왕좌 재탈환 시도는 결코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8] 정말 역사상 최악의 플레이라고 불리는 Butt Fumble을 자행한 마크 산체스 이후, 지노 스미스, 라이언 피츠패트릭, 조 플라코, 샘 다널드, 그리고 최근의 잭 윌슨까지, 베테랑을 영입하거나 드래프트 초상위 순번을 써가며 쿼터백 문제를 해결하려 10년을 투자했지만 모두다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9] 게다가 한때 로저스의 패커스 시절의 No.1 리시버였던 랜달 캅까지 영입하며 로저스에게 힘을 보탰다. [10] 물론 이와는 별개로 극성스러운 뉴욕 매스컴을 어떻게 견뎌낼 것인지도 관심사다. 뉴욕 지역 언론은 선수에게 가차없이 무자비하기로 악명높기 때문이다. 당장 뉴욕을 거쳐간 수많은 슈퍼스타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까임을 덜 당한 사람이 양키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데릭 지터에 불과하다. [11] 본래 14번이었지만 피츠버그 스틸러스로부터 4라운드 120번 지명권을 추가로 받는 조건으로 픽을 교환함. [12] 자피의 QB2 자리를 위협했다고 평가받았던 말릭 커닝햄도 방출자 명단에 포함되었다. [13] 한국시간 11일 오전 5시 25분 [14] 연습장에도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자세한 사항은 알려진 바 없다. 빌 벨리칙도 개인적인 문제라며 더 이상의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15] 한국시간 18일 오전 9시 20분 [16] 보스턴 시간 13시, 한국시간 25일 오전 2시 [17] 한국시간 2일 오전 5시 25분 [18] 이는 같은 날 저녁 캔자스시티 치프스에 20-23으로 석패한 뉴욕 제츠와 비교해도 차이가 확연하다. 이날 경기에서 제츠의 웃음벨 잭 윌슨은 치프스를 상대로 2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했고 경기력도 꽤 좋았던터라 여러모로 존스와 대조가 되고 있다. 특히 0-17로 속절없이 뒤지던 경기를 12-20까지 추격했고 3쿼터 첫 공격에서 터치다운에 투포인트 컨버젼까지 성공시켰다. 그 투 포인트 컨버젼은 색을 당할 위기를 벗어나 엔드존 러싱으로 직접 만들어낸 것이라 더욱 값어치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즉 윌슨은 패트리어츠와 존스의 졸전과는 반대로 패색이 짙어지던 상황을 반전시키며 동점까지 만드는 대활약을 벌인 것이다. [19] 한국시간 9일 오전 2시 [20] 잭슨을 영입하기 위해 패트리어츠가 지불한 대가는 겨우 내년 드래프트 6라운드 지명권인데, 거기에 차저스는 7라운드 지명권까지 패트리어츠에 넘겨주었다. 즉 고작 패트리어츠의 지명권 한 라운드 다운그레이드가 잭슨의 순수한 영입 대가라고 할 수있다. [21] 맥 존스가 교체될 때 질레트 스타디움을 찾아준 패트리어츠 팬들은 존스에게 거센 야유를 퍼부었다. [22] 더욱이 이번 시즌 가운데 존스가 주전으로 나서서 이겼던 경기는 제츠와의 경기 하나 뿐이다. [23] 보스턴 시간 16:05, 한국시간 16일 오전 5시 5분 [24] 당시 지미 가로폴로 톰 브래디의 백업 쿼터백이었고, 당연한 얘기지만 브래디에 이은 QB2로 브래디의 그늘에 가려 변변한 출장 기회를 가지지 못했다. 빌 벨리칙은 브래디의 후계자로 2014년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가로폴로를 지명했지만, 톰 브래디는 로버트 크래프트 구단주와의 면담을 통해 주전 자리를 계속해서 확보하게 되었고, 결국 벨리칙은 가로폴로를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로 트레이드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결과론적으로 패트리어츠는 옳은 선택을 했다. [25] 한국시간 23일 오전 2시 [26] 본 밀러가 복귀하며 가뜩이나 두터운 빌스 디펜시브 라인은 더욱 강력해졌다. 물론 밀러가 이제 30대 중반의 노장 반열에 들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지는 않겠지만 어쨌든 썩어도 준치라고, 밀러의 복귀는 맥 존스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27] 이 경기에서 유독 패스 정확도가 좋지 않았고, 게다가 쌕, 턴오버를 기록했다. [28] 보스턴 시간 13:00, 한국시간 30일 오전 2시 [29] 한국시간 6일 오전 3시 (11월 5일 새벽부터 미국 서머타임 해제로 미 동부와 한국과의 시차가 13시간에서 14시간으로 조정됨) [30] 다만 체이스 영 몬테즈 스웨트라는 커맨더스 수비의 핵심 멤버들이 모두 트레이드로 커맨더스를 떠났기 때문에 확실히 커맨더스의 수비진은 이전보다 약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31] 보스턴 시간 9:30, 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 30분 [32]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1경기,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2경기, 그리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2경기가 치러진다. [33] 여담으로 이날 패츠의 빌 벨리칙 감독은 자신이 착용한 윈드브레이커의 오른쪽 가슴께에 자신의 혈통인 크로아티아 국기를 달았다. [34] 보스턴 시간 13:00, 한국시간 27일 오전 3시 [35] 하지만 뉴욕 자이언츠는 10주차 경기에서 댈러스 카우보이스에게 49-17로 박살이 났었지만, 현 쿼터백 토미 드비토는 터치다운 2개를 성공시키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다. [36] 한국시간 4일 오전 3시 [37] 그나마 하나라도 잘했다면 그쪽을 기용하면 되건만 둘이 번갈아가며 상병신짓을 해대는 통에 이마저도 뻘짓이 된 판국이다. [38] 차저스는 AFC 서부 지구의 맹주 치프스가 건재하고, 감독을 교체한 레이더스와 시즌 초 부침을 겪었다가 폭풍질주를 하는 브롱코스에 상대적으로 밀려서 그렇지, 패트리어츠와는 다른 레벨에 있는 팀이라고 할 수 있다. [39] 보스턴 시간 20:15, 한국시간 8일 오전 10시 15분 [40] 사실 팀 성적에 가려져서 그렇지, 케니 피켓 또한 스틸러스 팬들의 뒷목을 상당히 잡게 하는 쿼터백이다. [41] 메이슨 루돌프는 현재 피츠버그의 3순위 쿼터백이다. 즉 피켓과 트루비스키 다음 순번의 쿼터백으로 트루비스키가 이 날 얼마나 환상적으로 팀을 거하게 말아먹었는지 보여준다. [42] 1번째 탈락팀은 캐롤라이나 팬서스 [43] 한국시간 19일 오전 03시 00분 [44] 참고로 빌스와의 지난 경기에서 심판진을 향한 폭언으로 인해 패트릭 마홈스가 5만 달러, 앤디 리드감독은 10만 달러의 벌금을 NFL 사무국으로부터 부과받았기 때문에 이들을 향한 치프스 팬들의 여론이 극도로 나빠진 상황이라, 치프스로서는 이런 저런 이유로 패트리어츠 전의 승리가 필수적인 상황이었다. [45] 보스턴 시간 20:15, 한국시간 25일 오전 10시 15분 [46] 보스턴 시간 13:00, 한국시간 2024년 1월 1일 오전 3시 [47] 한국시간 8일 오전 03:00 [48] 21세기에 들어 패츠가 받아들인 가장 처참한 성적표다. 브래디-벨리칙 시대에는 1위를 내려와 본 일이 없었다. [49] 1번 시드는 올시즌 화려하게 부활한 라마 잭슨과 질식 수준의 수비진을 앞세운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차지했다. [50] 사실 패트리어츠는 톰 브래디- 빌 벨리칙 듀오가 등장하기 전까지 지구 최하위를 도맡아하던 팀이었다. 그래서 최근의 패트리어츠를 접했던 팬들은 "패트리어츠가 꼴찌를 할 때도 있어?"라며 놀랄 만하다. [51] 결국 브래디 vs 벨리칙 논쟁은 당연히 브래디의 압승으로 귀결되었다. 오죽하면 이런 대립 구도에서 늘 벨리칙의 편을 들던 NFL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자 스포츠 평론가인 섀넌 샤프조차도 "브래디는 벨리칙의 실수를 지워주던 지우개였다"라는 발언을 하며 본 논쟁의 종지부를 찍어버렸다. [52] 대표적인 예로 버팔로 빌스 시절에 패트리어츠를 상대로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던 크리스 호건의 영입을 들 수 있다. [53] 참고로 NFL은 올 시즌에 쿼터백들이 전체적으로 고전했던 시즌이었다. 조시 앨런, 패트릭 마홈스 등 그동안 NFL을 대표하던 쿼터백들도 올 시즌에는 특히 기복이 심한 모습을 자주 드러냈고, 이에 백업 쿼터백이 튼실했던 팀들은 상대적으로 엄청난 덕을 봤는데 뉴욕 자이언츠 토미 드비토가 그 예였다. 아울러 러싱 게임이 확실하게 강한 팀도 이득을 보았는데, 올 시즌 시작 전에 NFL 구단들이 러닝백 선수들에게 한 홀대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힌 셈이다. [54] 그나마 재피는 시즌 말에 백업 쿼터백으로서 잠시나마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모습을 보였지만, 존스는 이제는 돌아볼 필요도 없는 민폐급 애물단지라는 사실만 드러난 상태라 패트리어츠 잔류는 고사하고 향후 NFL 커리어 자체를 제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의 여부도 불투명하다. [55] 특히 벨리칙 사단 코칭 스태프들 역시 패트리어츠에서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게 되었는데, 벨리칙의 네임밸류만으로 타 팀의 헤드코치로 영전했던 벨리칙 사단 코치들이 감독 자질 함량 미달이 드러나 경질된 사례들이 많다. 특히 벨리칙 아래에서 공격 코디네이터로 활약했던 조시 맥대니얼스는 2차례나 타 팀의 헤드코치로 영전했으나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면서 경질당했고, 수비 코디네이터로 활동했던 맷 패트리샤는 한때 감독으로 영전되어 갔던 디트로이트 라이언스를 거하게 말아먹고 경질된 전력이 있으며, 현재 필라델피아 이글스에서 같은 직책을 맡고 있으나 그야말로 수비가 너절해지면서 지탄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스페셜 팀 전담 출신으로 뉴욕 자이언츠 감독으로 영전했던 조 저지의 평가는 두말하면 잔소리고. 그나마 벨리칙 사단 중 성공적으로 감독직을 수행한 인물은 물론 최근 2년간을 말아먹긴 했지만 한동안 꾸준히 테네시 타이탄스를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던 마이크 브레이블, 시대를 훨씬 거슬러 2009년에 뉴욕 제츠의 감독을 맡았던 에릭 맨지니 정도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