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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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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시즌별 성적
2019년 시즌 <colbgcolor=#c60c30><colcolor=#ffffff> 2020년 시즌 2021년 시즌

1. 오프시즌
1.1. 드래프트
2. 정규시즌3. 시즌 총평

1. 오프시즌

무엇보다도 가장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게 가장 중요한 2020년 오프시즌 이슈는 팀의 상징인 톰 브래디의 이적 혹은 잔류 여부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일단 브래디는 2019-20 시즌 종료 후 현역 연장 의지를 천명했기에, 은퇴는 브래디의 올시즌 선택지에는 없다. 브래디가 타 팀으로의 이적을 선언하든, 잔류를 결정하든지 간에, 팀으로서는 쉽지만은 않은 후속 대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전성기 정도는 아니지만 여전히 준수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브래디가 이적을 선언할 경우 당연히 20년만에 처음으로 주전 쿼터백을 구인해야 하는 생소한 처지에 놓이게 되고, 잔류를 결정할 경우에도, 한국 나이로 이미 44세인 브래디의 기량이 시즌 중 급작스럽게 하락하지는 않을지[1], 브래디의 후계자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샐러리캡은 어떻게 운용해야할지 등의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2020년 3월 17일, 톰 브래디가 공식 SNS를 통해 패트리어츠와의 작별을 선언하고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로 이적하면서, 올 시즌 패트리어츠는 무엇보다도 브래디의 후계자를 찾는 일이 급선무가 되었다. 일단 외부 영입이 없다면 패트리어츠의 제1순위 쿼터백은 브래디 밑에서 지난 시즌 1년간 수업을 받은 작년 드래프트 4라운더 제러드 스티드햄이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다만 신시내티 벵골스 앤디 달튼을 영입할 수 있다는 루머도 돌고 있다[2].

2020년 3월 22일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쿼터백 브라이언 호이어 를 영입했다. 호이어는 2009년 언드래프트 계약으로 패츠에 입단했고 2012년 패츠에 방출된 이후 수많은 팀을 떠돌다가 2017년 다시 패츠에 돌아왔다가 2019년 앤드류 럭의 은퇴로 쿼터백 뎁스에 공백이 생긴 콜츠로 갔다가[3] 이번에 다시 돌아왔다. 주전 쿼터백보다는 백업 쿼터백을 맡을 전망. 오펜시브 코디네이터 조시 맥다니엘스의 작전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호이어의 합류는 결국 올 시즌은 재럿 스티덤 체제로 갈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일단 호이어로 하여금 스티덤의 멘토 역할을 맡기고 스티덤의 부상 및 폭망 때는 호이어 체제로 한 시즌을 버티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이다.

톰 브래디의 이적 외에도 패트리어츠는 많은 선수들을 떠나보냈다. 2020 시즌을 앞두고 FA, 트레이드 등을 통해 패트리어츠를 떠난 선수들의 주요 명단은 다음과 같다 (괄호 안은 새로운 소속팀을 의미).

QB 톰 브래디 (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LB 카일 밴 노이 ( 마이애미 돌핀스)
LB 제이미 콜린스 (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DT 대니 셸튼 (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C 테드 카라스 ( 마이애미 돌핀스)
FS 네이트 에브너 ( 뉴욕 자이언츠)
FS 일랜던 로버츠 ( 마이애미 돌핀스)
DB 듀런 하먼 (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WR 필립 도셋 ( 시애틀 시호크스)
K 스티븐 고스카우스키 (방출 → 테네시 타이탄스)
TE 벤 왓슨 (은퇴)

적지 않은 수비수들이 마이애미 돌핀스 디트로이트 라이언스로 떠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패트리어츠의 전직 수비코치들이었던 브라이언 플로레스와 맷 파트리샤가 감독을 맡고 있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반면 FA로 풀렸던 캡틴 데빈 맥커티와 스페셜 팀의 리더 매튜 슬레이터와는 재계약을 체결하는 데에 성공했다. 그리고 OG 조 튜니에게 프랜차이즈 태그를 붙여 팀에 잔류시켰다. 톰 브래디와는 이별을 택했지만 다른 팀의 중추들과는 재계약을 성사시키며 팀의 기본적인 골격을 유지시키는데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FA 및 이적 시장을 통해 다음과 같은 선수들을 팀에 합류시켰다. (괄호 안은 전 소속팀을 의미)

DT 보 앨런 (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FS 아드리안 필립스 ( 로스앤젤레스 차저스)
WR 데이미어 바이어드 ( 애리조나 카디널스)
DE 브랜던 코프랜드 ( 뉴욕 자이언츠)
FB 대니 비탈리 ( 그린베이 패커스)
S 코디 데이비스 ( 잭슨빌 재규어스)

그러나 여전히 브래디의 공백은 매우 큰 상태며 팬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트레버 로렌스[4]를 얻기 위한 탱킹도 하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5]

4월 21일, 롭 그롱카우스키가 은퇴를 번복하고 NFL 복귀를 선언했으나.. 행선지는 패트리어츠가 아닌 톰 브래디가 이적한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로 결정되었다. 패트리어츠는 버커니어스로부터 고작 4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을 받고 거기에 7라운드 지명권을 얹어서 그롱카우스키의 트레이드를 완료했다.

6월 29일, 캐롤라이나 팬서스에서 방출된 MVP 출신 쿼터백 캠 뉴튼을 1년 단기 계약으로 영입했다. 기량 저하 및 인저리 프론으로 전 소속팀에서 퇴출당한 뉴튼이지만 패트리어츠가 최고의 대체 쿼터백을 영입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일단 몸값이 싸고, 전성기 때 패트리어츠 킬러로 명성을 떨친 뉴튼이 기량을 조금이리도 회복한다면 패트리어츠로서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일이고, 만약 제대로 기량을 선보이지 못할 경우 부담없는 몸값과 계약 기간을 감안했을 때 쉽게 리빌딩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모두 보장받은 계약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패트리어츠 팬들은 보수 중의 극보수 성향의 감독인 빌 벨리칙이 NFL 선수 중 가장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뉴튼을 어떻게 컨트롤할 수 있을지 우려를 갖고 있으면서도, 늘 패트리어츠만 만나면 펄펄 날아다니던 뉴튼의 모습이 재현되기를 바라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패트리어츠의 로스터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NFL에서 코로나로 인해 시즌을 포기하는 선수가 패트리어츠에서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특히 수비진에서의 누수가 심각한 상황이다. 팀 수비의 중추인 LB 단테 하이타워와 S 패트릭 청이 시즌 옵트아웃을 선언해 가뜩이나 이적 시장에서 다수의 수비수들을 놓쳐 헐거워진 수비진 재정비에 적지 않은 숙제가 될 전망이다. 데빈, 제이슨 맥코티 형제와 지난 시즌 최우수 수비 선수상을 수상한 스테픈 길모어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1. 드래프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2020 드래프트 결과
라운드 픽순 선수명 포지션 대학
2 37 카일 더거 S 레노어-라인
60 조시 우체 OLB 미시건
3 87 앤퍼니 제닝스 OLB 앨라배마
91 데빈 아시아시 TE UCLA
101 달튼 킨 TE 버지니아 공대
5 159 저스틴 로와서 K 마셜
6 182 마이클 오웨누 G 미시건
195 저스틴 헤론 OT 웨이크 포레스트
204 캐쉬 말루이아 MLB 와이오밍
7 230 더스틴 우더드 C 멤피스

브래디와 그롱카우스키라는 두 에이스 그리고 여러 선수들을 떠나보낸지라 신인 선수들의 영입이 필요한 상태라서 벨리칙 감독 특유의 드래프트 픽 트레이드로 픽을 최대한 끌어모았다. 우선 전체 23순위였던 1라운드 픽을 LA 차저스에게 주는 대신 2라운드,3라운드 픽을 가져왔고 그롱크를 보낸 대가로 탬파한테서 4픽과 7픽을 얻어냈다. 이런 식으로 엄청난 트레이드질(...) 끝에 무려 11번의 픽순을 얻게 되었다. 전형적인 벨리칙 스타일 무브라는 평이다.

2라운드에서는 세이프티 카일 더거와 라인배커 조시 우크로 수비를 보강했고, 3라운드에서는 그롱크의 빈자리를 채워줄 타이트엔드 두명을 영입했다. 다음 라운드들에서도 수비진과 OL을 보강했을 뿐 예상과는 달리 쿼터백을 영입하지 않았는데 노장 저니맨 호이어와 아직 검증되지 않은 스티드햄으로 계속 갈지 아니면 다른 선수 영입을 준비하고 있는지는 미정이었으나, 결국 상술한대로 캐롤라이나에서 풀린 자유계약선수 캠 뉴튼을 영입하였다.

2. 정규시즌

2.1. Week 1 vs 마이애미 돌핀스(W)

2020년 9월 13일 일요일 질레트 스타디움 현지시간 13:00[6]
TEAM 1Q 2Q 3Q 4Q Total
마이애미 0 3 0 8 11
뉴잉글랜드 0 7 7 7 21

강력한 수비가 하드캐리한 경기. 하지만 공격에서도 캠 뉴튼이 캠 뉴튼하면서 2개의 러싱터치다운을 성공시키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친 끝에 서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2.2. Week 2 @ 시애틀 시호크스(L)

2020년 9월 20일 일요일 센추리링크 필드 현지시간 17:20[7]
TEAM 1Q 2Q 3Q 4Q Total
뉴잉글랜드 7 7 3 13 30
시애틀 7 7 14 7 35

기량이 절정에 다다른 러셀 윌슨을 앞세우고 뉴욕 제츠에서 리그 최정상급 세이프티 자말 애덤스를 영입하며 올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시애틀 시호크스와의 원정 경기이기에 올시즌 패트리어츠의 진정한 실력을 가늠할 수 있을 시험대로 삼을 수 있는 경기. 하지만 경기 전 주전 러닝백 제임스 화이트가 부친상을 당하고[8] 경기에 빠지는 초대형 악재가 터져버리면서 시애틀의 무난한 승리가 예측되었다.

1쿼터 시작하자마자 윌슨의 패스를 세이프티 데빈 맥코티가 가로채서 픽식스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맥코티는 세리머니 대신 "28, We love you!"라 외치며 화이트에게 위로를 전했다. 타일러 로켓이 엔드존에서 윌슨의 패스를 절묘하게 받아내며 7-7이 되었고 이에 뉴튼은 지난주에 마이애미를 상대로 재미를 보았던 러싱 터치다운으로 응수했다. 2쿼터에서 멧캐프가 길모어의 수비를 뿌리치고 54야드짜리 롱패스를 받아내며 다시 균형이 맞춰졌지만 패츠는 공수 모두 전반전 내내 상대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변의 희망을 키웠다.

3쿼터가 시작되었고 3rd & Goal에서 뉴튼은 또다시 러싱을 시도해 봤지만 뒤에서 습격한 세이프티 자말 애덤스에게 태클당하며 필드골로 만족해야 했다. 반면 시애틀은 러셀이 잇따라 터치다운 패스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1점차가 되었다. 패츠는 곧바로 다음 드라이브에서 존슨의 터치다운으로 추격했지만 2 Point Conversion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경기 종료를 4분 남겨두고 윌슨이 또다시 카슨에게 터치다운 패스를 넘기며 이대로 패배하는 듯 했지만...뉴튼이 에들먼에게 33야드 패스를 꽂으면서 곧바로 터치다운을 기록, 2분 남기고 5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한다. 시애틀은 다음 드라이브에서 손을 쓰지 못한 채 다시 패츠의 공격기회, 뉴튼이 거침없이 에들먼과 해리에게 패스를 성공시키면서 시애틀 1야드 라인까지 진격한다. 마지막 플레이에서 뉴튼은 다시 한 번 러싱을 시도하지만 시애틀 수비한테 막히면서 그대로 경기종료. 결국 5년 전의 그 승부처럼 또다시 1야드 라인에서 승부가 갈리게 되었다... 러쉬를 하지 않아 패배한 시애틀, 패스를 하지 않아 패배한 뉴잉글랜드

명승부 끝에 마지막 게임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승패를 알 수 없던 경기였다. 비록 분패하긴 했지만 캠 뉴튼이 전성기에 비견되는 기량을 보여주며 줄리안 에들먼 등 리시버진과 합이 잘 맞추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올시즌을 기대하게 만드는 경기였다. 에들먼은 이날 경기에서 커리어 하이인 179 리시빙 야드를 기록했고 캠 뉴튼은 444토털야드에 3개의 토탈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2.3. Week 3 vs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W)

2020년 9월 27일 일요일 질레트 스타디움 현지시간 13:00[9]
TEAM 1Q 2Q 3Q 4Q Total
라스베이거스 3 7 0 10 20
뉴잉글랜드 0 13 10 13 36

2.4. Week 4 @ 캔자스시티 치프스(L)

2020년 10월 4일 일요일 애로헤드 스타디움 현지시간 15:25[10]
TEAM 1Q 2Q 3Q 4Q Total
뉴잉글랜드 0 3 0 7 10
캔자스시티 6 0 7 13 26

당초에는 일요일 경기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캠 뉴튼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으로 인해 월요일로 일정이 변경되어 진행되었다.

패트릭 마홈스가 이끄는 치프스를 상대로 안그래도 열세로 예측되는데 주전 쿼터백 뉴튼의 공백은 치명타로 다가오게 되었다.

예상대로 패배했으나 빌 벨리칙이 이끄는 수비진은 전반전 패트릭 마홈스를 필두로 한 치프스 공격진을 단 6점으로 틀어막으며 제몫을 다했다. 무려 그 마홈스를 상대로 다만 공격에서는 뉴튼의 공백을 절감한채 백업 쿼터백인 브라이언 호이어와 제럿 스티드햄이 OME급의 기량을 선보이며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호이어도 호이어지만, 오늘 경기로 인해서 팬들과 코칭 스태프의 제럿 스티드햄에 대한 미래 기대치는 제로가 되었고, 2021 시즌 드래프트에 패트리어츠가 쿼터백을 뽑는 것은 기정 사실이 되었다.

2.5. Week 5 vs 덴버 브롱코스(L)

2020년 10월 11일 일요일 질레트 스타디움 현지시간 13:00[11]
TEAM 1Q 2Q 3Q 4Q Total
덴버 6 6 6 0 18
뉴잉글랜드 0 3 0 9 12

코로나 여파로 인해 당초 예정되었던 10월 11일에서 한 주 밀린 10월 18일에 본 경기가 진행되었다. 즉 사실상 Week 5가 Bye Week가 되고 Week 6에 경기가 치뤄지게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캠 뉴튼이 코로나 완치 판정을 받고 돌아왔으나, 이미 2주 동안 팀을 떠나있다 갑자기 돌아온 쿼터백과 공격진의 합이 제대로 맞을리가 없었다. 12-18로 패배하며 2승 3패로 5할 승률에서 미끄러졌으나 AFC 동부 지구 선두를 달리는 버팔로 빌스 캔자스시티 치프스에게 패배하며 4승 2패를 기록해 선두 추격 사정 거리에서 더욱 멀어지는 최악의 경우는 피할 수 있었다.

2.6. Week 6 | Bye Week

상술한대로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Week 5가 Bye Week 처리가 되고, 당초 Bye Week로 예정되어 있던 Week 6에 덴버 브롱코스와의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2.7. Week 7 vs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L)

2020년 10월 25일 일요일 질레트 스타디움 현지시간 16:25[12]
TEAM 1Q 2Q 3Q 4Q Total
샌프란시스코 7 16 7 3 33
뉴잉글랜드 0 3 3 0 6
패트리어츠의 지금까지의 성공이 감독의 공이 더 컸는지 아니면 선수의 공이 컸는지의 논쟁에 대한 시사점을 던져주는 경기

물론 아직까지는 시즌 중이고, 코로나 사태로 인한 팀의 어수선한 분위기와 시즌 포기 및 트레이드로 인한 수비수들의 대거 이탈로 인한 전력 약화를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 20년을 패트리어츠만을 위해 뛰었던 선수가 끊임없이 문제로 지적했던 사항은 바로 팀의 허술한 와이드 리시버진이었고 지금 그 선수가 뛰는 구단의 리시버진과 그 팀의 올해 성적을 살펴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을 부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초반 2승 1패를 기록할 때까지는 괜찮았지만, 캠 뉴튼의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 이후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노답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패트리어츠다. 이대로 가면 11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기록은 올시즌을 끝으로 종지부를 찍는 것은 물론이며, 디비전 최하위만 면해도 감사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2.8. Week 8 @ 버팔로 빌스(L)

2020년 11월 1일 일요일 빌스 스타디움 현지시간 13:00[13]
TEAM 1Q 2Q 3Q 4Q Total
뉴잉글랜드 0 6 8 7 21
버팔로 7 0 7 10 24

올시즌 달라진 양팀의 위상을 감안했을 때 버팔로 빌스의 낙승이 예상되었던 경기었지만, 캠 뉴튼의 분전으로 경기는 마지막까지 접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3점 뒤진 채 시작된 마지막 드라이브에서 패트리어츠는 빌스의 레드존까지 진격하는데 성공하면서 최소한 경기를 연장전까지 끌고 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뉴튼이 통한의 펌블을 범하면서 공격권을 빌스에 넘겨주면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다.

패트리어츠는 이날 패배로 4연패를 기록하며, 시즌 전적 2승 5패로 21세기 들어 가장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게 되었다. 빌스는 선두를 굳건히 유지했고, 돌핀스도 투아 텅오바일로아 체제로 개편하며 상승세에 접어들며 4승 3패를 마크하며 AFC 동부 지구 2위에 오르며 패트리어츠와의 격차를 벌리게 되었다.

2.9. Week 9 @ 뉴욕 제츠(W)

2020년 11월 9일 월요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현지시간 20:15[14]
TEAM 1Q 2Q 3Q 4Q Total
뉴잉글랜드 7 3 7 13 30
뉴욕 제츠 3 17 7 0 27

패트리어츠는 더 이상 왕조가 아니고 캠 뉴튼은 더 이상 MVP가 아니다. 하지만 마지막 남은 자존심은 지킬 것이다.

2승 5패라는, 2000년 이후 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패트리어츠에게 0승 8패의 뉴욕 제츠 전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 뉴욕 제츠 역시 창단 이래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팀인데다 샘 다널드마저 부상으로 이탈했기에 이런 메롱인 상태의 제츠에게까지 패배한다면 패트리어츠에게 남은 선택지는 내년 NFL 드래프트 전체 1순위가 유력한 트레버 로렌스 쟁탈전 참가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4쿼터 초반까지 트레버 로렌스를 원하는 패트리어츠의 팬들에게는 희망적인 경기 내용이 전개되었다.

패트리어츠만 만나면 신데렐라로 변하는 조 플라코가 세 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17-27로 제츠에게 4쿼터 초반까지 리드당할 때만 해도 올시즌 왕좌에서 끌려내려온 패트리어츠의 신분은 불가촉천민까지 내려오는 듯 했다. 올시즌 상전벽해처럼 달라진 패트리어츠의 위상을 상징하고 있는 쿼터백 캠 뉴튼 역시 이렇다할 활로를 찾지 못한채 제츠의 첫 승을 헌납하는 듯 했다.

하지만 캠 뉴튼과 패트리어츠는 NFL 전체 최하위 팀에게까지 덜미를 잡히며 마지막 남은 자존심까지 내줄 수는 없었다. 줄리안 에들먼 등이 이탈해 누군지도 모르는 리시버 진에서 뉴튼은 자코비 마이어스[15]와 러닝백진을 최대한 활용해 필드골을 성공하며 20-27로 추격했고, 곧 이어 JC 잭슨의 인터셉션으로 확보한 공격권으로 꾸역꾸역 전진하며 본인의 러싱 터치 다운으로 마무리해 경기 막판 27-27로 동점을 만들었다. 중간중간 공격권을 넘겨줄 위기도 있었으나 그럴 때마다 제츠가 페널티를 범하며 패트리어츠의 공격권을 계속해서 연장시켜준 것도 동점에 한 몫을 했다. 제츠의 마지막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며 47초, 그리고 패트리어츠의 세 번의 타임아웃을 남겨놓고 확보한 마지막 드라이브. 경기 종료 시간 8초를 남기고 시작한 공격에서 끝내 뉴튼이 20야드를 전진하는 패스를 자코비 마이어스의 품에 안키며, 51야드 필드골 기회를 만들어내었다. 전직 뉴욕 제츠 소속이었던 키커 닉 포크가 침착하게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그대로 게임은 30-27로 종료되었고 패트리어츠의 극적인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톰 브래디도 없고, 롭 그롱카우스키도 없다. 이와 함께 2000년대 초반 왕조로 군림했던 위용 역시 사라졌다. 하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 패트리어츠는 여전히 상대방을 괴롭힐 수 있는 마지막 자존심만큼은 쉽게 내주지는 않을 팀이라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2.10. Week 10 vs 볼티모어 레이븐스(W)

2020년 11월 15일 일요일 질레트 스타디움 현지시간 20:20[16]
TEAM 1Q 2Q 3Q 4Q Total
볼티모어 0 10 7 0 17
뉴잉글랜드 0 13 10 0 23

2015 MVP 캠 뉴튼 v. 2019 MVP 라마 잭슨, 그리고 업셋

2000년대 초반 리그를 씹어먹었던 마이클 빅 이후로 최고의 듀얼 스렛 쿼터백으로 이름을 날린 선수는 캠 뉴튼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2015년 그 기량이 절정에 달하며 시즌 MVP를 수상함과 동시에 팀을 슈퍼볼까지 진출시켰다. 그 이후 뉴튼이 내리막길을 걷는 사이 리그를 뒤흔든 듀얼 스렛 쿼터백은 2019년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돌풍을 이끈 쿼터백 라마 잭슨이 그 계보를 이어받게 되었다.[17] 당연히 이 매치업을 NFL에서 간과할리가 없었고, 이 경기는 선데이 나잇 풋볼 경기로 배정이 되었다.

다만 아무리 나란히 하이즈만 트로피, MVP 수상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쿼터백 간의 대결이라도 기존 팀에서 방출당해 간신히 1년 계약으로 팀을 구한 쿼터백과 바로 작년 MVP를 수상하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쿼터백의 위상은 천지 차이. 그리고 올시즌 그들이 각각 이끄는 팀의 위치도 별반 다를바 없기에 볼티모어의 낙승이 예상되었으나 제츠 전에서 보여준 왕조의 잔재는 오늘도 그 역할을 십분 발휘하며 이변을 만들어 내었다. 특히 가끔씩 터져나오는 패트리어츠의 트릭 플레이, 와이드 리시버가 쿼터백 역할을 하며 터치다운을 만들어내는 플레이가 올해에는 캠 뉴튼의 1번 타겟으로 격상한 와이드 리시버 자코비 마이어스의 손에서 터져나왔고 (타겟 리시버: 렉스 버크헤드), 이는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으며 분위기를 패트리어츠 쪽으로 가져오는 계기가 되었다.

2.11. Week 11 @ 휴스턴 텍산스(L)

2020년 11월 22일 일요일 NRG 스타디움 현지시간 12:00[18]
TEAM 1Q 2Q 3Q 4Q Total
뉴잉글랜드 7 3 7 3 20
휴스턴 7 14 3 3 27

제츠, 레이븐스를 상대로 쾌조의 2연승을 거둔 패트리어츠는 성적이 저조한 텍산스를 상대로 시즌 5승째를 노렸으나, 모처럼 제 폼을 찾은 드션 왓슨이 맹활약한 텍산스에게 1포제션 차로 패배하게 되었다. 캠 뉴튼은 간만에 한 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곁들인 365야드를 던지며 패서로서의 모습을 보였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이로써 시즌 6패째를 기록하게 된 패트리어츠는 이제 시즌 잔여 여섯 경기 중 한 경기를 지게 되면 9승 7패를 기록했던 2002년 시즌 이후 18년 만에 두 자리 수 승수를 기록하지 못하게 될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동 지구의 버팔로 빌스 마이애미 돌핀스가 이번 주에 모두 패배하며 승차가 안 벌어진 것이 유일한 위안 거리.

2.12. Week 12 vs 애리조나 카디널스(W)

2020년 11월 29일 일요일 질레트 스타디움 현지시간 13:00[19]
TEAM 1Q 2Q 3Q 4Q Total
애리조나 10 0 0 7 17
뉴잉글랜드 0 7 10 3 20

도깨비팀으로 변모한 패트리어츠, 또 다시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극적인 승리를 가져가다

패트리어츠는 올 시즌 도깨비팀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이길 거라고 생각했던 경기에서 지고, 비등하게 흘러갈 거라고 예상되었던 경기에서 대패를 당하고, 패배가 예상되었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패턴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는 올 시즌이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는 2승 2패를 기록했는데 모든 경기의 결과가 승패에 상관없이 다 원 포제션 스코어 이내의 점수 차였다. 즉, 강팀 (빌스, 레이븐스)한테도 쉽게 지지 않고, 약팀 (텍산스, 제츠)한테도 쉽게 이기지 못하는 팀이 올시즌 패트리어츠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주 승리를 조심스럽게 점치던 텍산스 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해 팀 분위기가 쳐져있는 상황 속에서, 올시즌 카일러 머레이를 앞세워 지난 몇 년간의 부진을 씻고 6승 4패로 순항하고 있는 애리조나 카디널스와의 경기는 홈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열세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예상과 다르지 않게 첫 드라이브에서 캠 뉴튼이 인터셉트를 내주는 등 1쿼터에만 10점을 내주며 또다시 무난히 패배하는 그림이 어렵지 않게 그려졌다.

하지만 패트리어츠는 물러서지 않았다. 오늘의 수훈갑은 슈퍼볼 51의 대미를 장식했던 러닝백 제임스 화이트로 2개의 터치다운을 적립하였다. 너무 뻔하다 싶을 정도로 러싱 공격에 몰빵한 오늘 경기에서 캠 뉴튼은 고작 84야드 전진 패스에 터치다운 패스 하나 없이 인터셉션은 2개나 헌납하는 등, 처참한 쿼터백 스탯으로만 보면 반드시 져야되었야 하는 경기였었지만, 스코어보드가 말해주듯 승리는 패트리어츠의 것이었다. 특히 2쿼터 막판 카디널스의 마지막 공격에서 2번의 터치다운 시도를 극적으로 막아낸 패트리어츠의 끈질긴 수비가 오늘 경기의 수훈갑이었다.[20]

승부의 갈림처는 4쿼터 막판. 뉴튼이 어이없게 인터셉션을 내주며 카디널스에게 공격권을 헌납한 상황에서 경기 종료 1분 50여초를 남기고 카디널스에게 필드골 기회를 허용하였지만, 공이 오른쪽으로 벗어나며 실점을 막았다. 이어진 마지막 패트리어츠의 공격 드라이브. 아직 공이 패트리어츠 진영에 머물러 있을 때 맞이한 3rd & 13 상황에서 뉴튼이 필사적인 러싱을 성공하며 간신히 퍼스트 다운을 따냈고 해당 플레이 상황에서 상대 수비진이 뉴튼의 머리를 헬멧으로 들이받아 15야드 페널티를 얻게 되어 극적으로 카디널스 진영으로 진출하게 되었다. 결국 뉴튼은 시합 종료 3초를 남기고 키커 닉 포크에게 50야드 필드골 기회를 가까스로 만들어주었고, 포크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20대 17, 패트리어츠의 신승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로써 패트리어츠는 5승 6패를 기록하며, 아직까지 산술적인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잃지 않게 되었다. 남은 일정은 차저스-램스-돌핀스-빌스-제츠로 LA 팀들과의 경기에서 연승을 기록하게 된다면, 같은 지구의 돌핀스, 빌스와의 최후의 격돌을 통해 플레이오프 막차를 탈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된다.

2.13. Week 13 @ 로스앤젤레스 차저스(W)

2020년 12월 6일 일요일 소파이 스타디움 현지시간 13:25[21]
TEAM 1Q 2Q 3Q 4Q Total
뉴잉글랜드 7 21 7 10 45
LA 차저스 0 0 0 0 0

비록 차저스가 올시즌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매 경기 모두 접전으로 펼쳐진데다 올시즌 신인왕 0순위로 꼽히는 저스틴 허버트가 물이 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기에 패트리어츠에게는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었으나..

샘 다널드에게 그랬듯이 저스틴 허버트에게 NFL식 참교육을 시전하며 45대 0으로 차저스를 압살해버렸다. 특히 스페셜 팀에서 2쿼터에만 두 개의 터치다운 (펀트 리턴 터치다운 (거너 올셰스키)과 전반전 종료와 함께 나온 필드골 블락 터치다운 (데빈 맥코티))을 기록하며 차저스의 혼을 빼놓았다. 전반전 종료시 이미 28대 0으로 승패는 그때 결정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격은 그저 러싱에 몰빵하였지만 ( 캠 뉴튼의 총 패스 전진 야드는 69야드에 불과했다), 그걸로도 충분했다. 뉴튼은 비록 초라한 69야드 패스에도 한 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니킬 해리에게 배달했으며, 늘 그렇듯 2개의 러싱 터치다운을 오늘 경기에서 추가했다. 수비도 2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하며 허버트에게 시즌 최저 패서 레이팅 (43.7)을 선물해주었다.

2.14. Week 14 @ 로스앤젤레스 램스(L)

2020년 12월 10일 목요일 소파이 스타디움 현지시간 17:20[22]
TEAM 1Q 2Q 3Q 4Q Total
뉴잉글랜드 0 3 0 0 3
LA 램스 10 7 7 0 24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로스앤젤레스 차저스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내는 성과를 이룬 패츠. 하지만 14주차 경기는 차저스와 정반대의 컬러를 가진 로스앤젤레스 램스와의 원정경기이다. 애런 도날드를 필두로 제일런 램지도 건재한 램스의 수비진을 어떻게 뚫어내느냐가 굉장히 중요해질 전망.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굉장히 싱겁게 끝이 났고, 캠 뉴튼 애런 도날드를 보며 쌍욕 몇 마디를 하고 싶었을 것이다. 램스의 견고한 수비진을 뚫지 못하고, 쌕 잔치의 희생양이 되었다. 결국 필드골로 얻은 3점이 전부였고, 차저스 상대로 대승을 챙긴 기세를 더 잇지 못한 채 장렬하게 산화당했다. 패트리어츠가 램스 전을 내주고, 버팔로 빌스 피츠버그 스틸러스에게 승리하며, 2009년 시즌부터 11년간 이어왔던 AFC 동부 지구 우승 기록도 끊기게 되었다.

다음 주 경기가 마이애미 돌핀스와의 지구 라이벌전인데다가, 하드록 스타디움의 안좋았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 패트리어츠이기에, 어쨌거나 저쨌거나 포스트시즌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상황이다. 그나마 올해부터 양대 컨퍼런스에서 일곱 팀씩 플레이오프 티켓을 가질 수 있기에, 현재 6승 7패로 AFC 전체 10위에 위치한 패트리어츠 입장에서는 8승 5패로 전체 7위를 달리고 있는 돌핀스가 아직은 산술적인 추격권 내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뒤집어 생각하면 다음 주 돌핀스 전에서 패배한다면, 패트리어츠의 플레이오프 연속 진출 기록도 끊기게 된다[23].

2.15. Week 15 @ 마이애미 돌핀스(L)

2020년 12월 20일 일요일 하드록 스타디움 현지시간 13:00[24]
TEAM 1Q 2Q 3Q 4Q Total
뉴잉글랜드 0 6 3 3 12
마이애미 0 0 7 15 22

좌절된 1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 그 꿈을 꺾어준 건 이번에도 역시 마이애미였다.

매 시즌 패츠를 좀비처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 철저하게 물고 늘어졌던 마이애미 돌핀스와의 지구 라이벌전. 피츠 매직에 농락당했던 지난 시즌과 마이애미 미라클이라는 굴욕을 당한 18시즌의 잔상을 지워야 하는 것이 숙제가 될 전망이고, 마이애미는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일시적인 경기력 하락 증상을 보였던 투아 텅오바일로아의 투아 매직이 다시 발동될 지 지켜봐야 할 경기.

결국 졸전 끝에 12-22로 돌핀스에 패배하면서 1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왕조의 공식적인 종언을 고하게 되었다. 캠 뉴튼의 러싱은 이미 상대방에게 파훼당할 만큼 파훼당한 상태에서 러싱 일변도로의 공격이 더이상 상대방에게 먹힐 리가 없었다. 이제 패트리어츠에게 남은 과제는 정규 시즌 남은 두 경기에서 다음 시즌에 대한 어느 정도의 청사진을 팬들에게 제시할 수 있을 지 여부가 되었다. 무엇보다도 백업 쿼터백 제럿 스티드햄이 선발로 출전을 할 것인지, 출전하게 된다면 패트리어츠의 주전 쿼터백 자리를 차지할 정도의 깜냥이 되는지의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플로리다의 한 팀에 소속된 패트리어츠 왕조를 건설했던 어느 노장 쿼터백 애틀랜타 팰컨스를 상대로 전반에 0-17로 뒤지던 경기를 역전승으로 마무리지으며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으며 패트리어츠 팬들에게 또다른 생각할 거리를 안겨주었다.

2.16. Week 16 vs 버팔로 빌스(L)

2020년 12월 28일 월요일 질레트 스타디움 현지시간 20:15[25]
TEAM 1Q 2Q 3Q 4Q Total
버팔로 3 21 7 7 38
뉴잉글랜드 3 6 0 0 9

25년만의 지구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버펄로를 만나는 패츠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는 상황. 지난 마이애미와의 경기처럼 시원찮은 경기력을 선보인다면, 벨리칙 사단에도 큰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 제츠는 그렇다 치고 버펄로를 위협할만한 요소가 등장해야 하는데, 현재상황으로 봤을 때는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듯 하다.

올시즌 완전히 180도 달라진 양팀의 위상을 확인시켜준 경기. 홈에서 늘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던 패트리어츠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완벽하게 버팔로에게 원사이드하게 털렸다. 2쿼터 초반까지 필드골 하나와 터치다운 하나를 주고 받으며 10-9로 접전을 펼치는 듯 했으나... 그 후 버팔로가 터치다운 4개를 적립하는 동안 패트리어츠는 경기 종료 순간까지 단 한 점도 뽑지 못하며 38-9로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버팔로가 총 446야드를 적립하는 동안, 패트리어츠는 불과 184야드만 전진하며 공수 양면으로 답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조시 앨런이 빌스의 전설인 짐 켈리의 단일시즌 터치다운 패싱기록[26]을 갈아치운 것은 덤.

OME급 경기력을 보여준 패트리어츠로서는 내년 시즌에도 캠 뉴튼이 함께 할 수 있을지 의문이고, 형편없는 오펜시브 라인의 보강이 크나큰 숙제로 남게 되었다. 게다가 톰 브래디만 믿고 그동안의 투자를 소홀히 했던 로버트 크래프트 구단주 또한 비난의 화살을 피할 길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초반 뉴튼의 완벽한 패스를 어처구니 없이 놓친 와이드 리시버 다미앤 버드의 모습이 올시즌 패트리어츠의 스킬 플레이어 수준을 상징하는 장면이었다.[27]

2.17. Week 17 vs 뉴욕 제츠(W)

2021년 1월 3일 일요일 질레트 스타디움 현지시간 13:00[28]
TEAM 1Q 2Q 3Q 4Q Total
뉴욕 제츠 0 7 7 0 14
뉴잉글랜드 7 0 7 14 28

포스트시즌 탈락이 진작에 확정된 두 팀의 시즌 마지막 경기. 제츠는 내년 시즌 1픽을 놓친 것에 대해 분노했는지 파죽의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상황. 그래도 제츠는 2번 픽이 확정된 상황이라 얻을 것도 잃을 것도 없는 상황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샘 다널드: 내가 이 팀에 한이 많이 맺혔다 반대로 패츠는 빌스와의 경기에서 먼지나게 털리면서 분위기는 나락으로 추락하는 상황. 괜찮아, 빌스는 강팀이잖아 빠르게 분위기를 추스리고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되었다.

이처럼 여러 가지 걱정과 불안이 패트리어츠를 엄습했지만, 다행히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체면치례에는 성공하게 되었다. 특히 샘 다널드를 상대로는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나마 AFC의 신예 쿼터백 3인방 ( 버펄로 빌스 조시 앨런, 마이애미 돌핀스 투아 텅오바일로아, 그리고 뉴욕 제츠 샘 다널드) 모두에게 호구 잡히는 일은 피할 수 있게 되었다.

캠 뉴튼은 모처럼 터치다운 패스 3개를 던지며 올시즌 총 터치다운 패스 (8개)의 37.5%를 이날 경기에 적립하는 등, 간만에 전성기 시절의 캠 뉴튼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퍼포먼스가 시즌 내내 유지되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덤. 매년 적어도 한 개의 멋진 트릭 플레이를 적립하는 패트리어츠의 최고의 트릭 플레이 또한 이 경기에서 터져나왔다. 3쿼터 막판 14대 7로 뒤지던 상황에서 자코비 마이어스가 캠 뉴튼에게 터치다운 패스를 적립하는 플레이는 오늘 경기 최고의 하이라이트였다. 볼티모어 레이븐스 전에서 렉스 버크헤드에게 터치다운 패스를 이미 적립한 적이 있는 마이어스는 오늘 터치다운 패스를 하나 더 적립하며, 백업 쿼터백 제럿 스티드햄과 같은 수의 시즌 터치다운 패스 갯수를 기록하게 되었다.

3. 시즌 총평

지지 않을 것 같던 왕조가 드디어 저물다.

나무위키에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시즌별 문서가 작성된 이후로 최초로 정규시즌 총평이 전체시즌 총평이 된 시즌이었다. 총 7승 9패를 기록, 2000년 이후로 처음으로 5할 이하의 승률을 기록했고, 1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기록이 좌절되었고, AFC 동부 지구의 대권을 버펄로 빌스에게 넘겨준 것도 모자라 마이애미 돌핀스에게도 밀리며 지구 3위를 기록, 한 마디로 실패한 시즌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NFL 역사상 최고의 명장이라고 칭송받는 빌 벨리칙에게는 더욱 굴욕적인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근 20년간을 함께 해온 쿼터백 톰 브래디가 팀을 떠나자마자 패트리어츠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였기 때문에, 그동안의 업적이 모두 브래디가 있어서 가능했다고 주장하는 호사가들의 목소리가 더 커지게 되었다. 더군다나 톰 브래디는 보란듯이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를 13년만에 플레이오프, NFC 와일드 카드 라운드, 디비저널 라운드, 챔피언십까지 거쳐, 슈퍼볼에 진출한 것도 모자라 우승을 시킨데다 통산 5번째 슈퍼볼 MVP까지 획득했다.[29] 또한, 브래디는 버커니어스에서 데뷔 이후 두 번째로 가장 많은 터치다운 패스 (40개)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 빌 벨리칙의 역량 부족으로 인해 브래디가 제대로 된 활약을 하지 못했다."라고 주장하는 브래디 지지자들의 입장을 보다 강하게 떠받쳐주었다.[30]

물론 벨리칙 입장에서도 할 말은 있을 것이다. 브래디가 떠나기 직전인 2019년에도 브래디를 제외하면 특출난 스킬 플레이어가 공격진에 존재하지 않았다. 올시즌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인 것이 프로볼 로스터에 뉴잉글랜드 선수는 공격진에서는 라인맨이든 러닝백이든 리시버진이든 그 어느 누구도 선발되지 않았다. 그나마 선발된 선수는 수비에서 유일하게 스테폰 길모어, 그리고 스페셜 팀의 주장 매튜 슬레이터와 펀터 제이크 베일리 뿐이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벨리칙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라고도 할 수 있다. 패트리어츠 왕조를 구축하며 벨리칙은 감독, 그리고 단장까지 겸임하며 선수 선발에도 전권을 휘두를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선수층이 변변치 않았다는 주장은 결국 벨리칙이 제대로 직무를 수행하지 않았다는 결론에 도움을 줄 뿐이다.[31]

무엇보다도 브래디가 떠난 첫 시즌에 코로나 19 사태가 터지며 팀과 새로운 쿼터백인 캠 뉴튼이 확실히 융합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캠 뉴튼이 초반 세 경기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이며 패트리어츠 팬들의 기대감을 갖게 했지만, 뉴튼 자신이 코로나에 감염되며 중요했던 캔자스시티 치프스 전에 불참하게 되었고, 또한 돌아온 이후에도 제 정신이 아닌 모습을 보여주며 내리 3연패를 적립, 초반 좋았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게 된 것은 그야말로 불운이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32]. 뿐만 아니라, 코로나로 인해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단테 하이타워, 패트릭 청 등을 위시한 주전 수비수들이 2020-21 시즌 불참을 선언하며 수비진 역시 예년보다 헐거워질 수 밖에 없었다. 결국 공격진의 스킬 플레이어, 특히 변변치 못한 와이드 리시버 진과 패싱 스킬이 좋지 못한 뉴튼의 결합은 부실한 패싱 공격으로 이어지게 되었고, 효율적인 패싱 공격의 부재로 어쩔 수 없이 러싱 위주의 경기를 펼칠 때 반드시 필요한 요소인 오펜시브 라인조차 출중하지도 못한 와중에, 시즌 중반까지는 어찌어찌 겨우 버텨내어 6승 7패까지는 간신히 만들었지만 결국 한계를 넘지 못하고 로스앤젤레스 램스 전에서부터 3연패를 당하며 플레이오프와 이별을 고하게 되었다.

거기에 브래디가 탬파베이에서 마이크 에반스, 크리스 갓윈 안토니오 브라운, 롭 그론카우스키 등 최고의 리시버들을 장착하며 날아다니고 있을 때,[33] 뉴튼은 그나마 믿을만했던 줄리안 에들먼마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언드래프티 출신의 자코비 마이어스를 공격 1옵션으로 쓸 수밖에 없었다.[34]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뉴욕 제츠 전을 제외하면 뉴튼의 시즌 터치다운 패스는 고작 5개에 불과했다. 이는 패트리어츠의 패싱 공격이 얼마나 처참했는지, 그리고 리시버진이 얼마나 형편 없었는지를 보여준다. 형편없는 오펜시브 라인은 거기에 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나마 뉴튼이 2011년 데뷔 이후 두 번째로 가장 많은 러싱 터치다운 갯수(12개)를 기록하며 간신히 꾸역꾸역 팀을 이끌며 팀의 더 이상의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

확실한 것은 패트리어츠는 내년에도 똑같은 이슈, 특히 주전 쿼터백이 누가 될 것인가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1년 단기 계약으로 올시즌 테스트를 받은 캠 뉴튼은 성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실패라고도 할 수 없는 성적을 남겼다. 좀더 구체적으로, 패싱 공격은 OME였지만, 그래도 그동안 패트리어츠에서는 볼 수 없는 변칙적인 러싱 공격은 뉴튼이었기에 가능했고, 팬들에게는 새로운 볼거리였다. 지난 몇 년간 부진했던 뉴튼으로서는 어느 정도 부활의 기미를 보여준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빌 벨리칙은 올시즌 쿼터백 운용을 통해 팬들에게 확실하게 제럿 스티드햄은 팀의 미래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천명하였고, 그렇다면 포스트 브래디 쿼터백의 과제는 여전히 해결되어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뉴튼은 좀더 안정적인 장기 계약을 원할 것이고, 패트리어츠는 뉴튼을 믿고 그에 상응하는 계약 규모를 제시하던지, 아니면 트레이드, FA, 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는 간만에 상위 픽을 사용하게 되는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서 새로운 쿼터백을 발굴해야 할 것이다. 상술한대로 이미 AFC 동부 지구 팀들은 조시 앨런, 투아 텅오바일로아 등의 젊은 쿼터백들을 위시한 체제를 안착시키며 그동안 패트리어츠와 톰 브래디에게 당했던 설움을 갚을 준비를 마쳤기에 패트리어츠의 위기감은 배가될 수 밖에 없다.

위 내용을 짧게 요약하면, 패트리어츠의 실패는 절대 쿼터백 뿐만이 아니며 그동안 누적돼 온 문제점들이 톰 브래디의 이탈과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한꺼번에 터졌기 때문이다. 어쨌든 빌 벨리칙이 그동안 이루어놓은 업적이 매우 큰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로버트 크래프트를 위시한 구단주 크래프트 일가가 올 시즌의 실패를 이유로 극단적인 리빌딩을 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35] 하지만 내년 시즌에 위 문제점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의 사단 역시 책임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멀리 갈 것도 없이 근래의 드래프트 및 이적 시장을 반추해봤을 때, 빌 벨리칙은 리그 탑급 쿼터백으로 성장한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쿼터백 라마 잭슨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서 두 번이나 뽑을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고,[36] FA 시장에서 AJ 그린 등의 리시버를 수집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드래프트에서 이미 Bust로 판명되고 있는 니킬 해리를 1라운드에서 뽑는 삽질을 저지르며 포스트 톰 브래디를 대비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렸다. 반면에 톰 브래디는 상술했듯이 이적 첫 해에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특히 벨리칙의 노선에 대놓고 반기를 든 롭 그롱카우스키와 슈퍼볼 우승을 합작하면서,[37] 벨리칙의 체면을 말도 못하게 구겨놓았다. 벨리칙이 내년 패트리어츠의 성적을 반등시키지 못한다면 그동안 NFL 역사상 최고의 명장이라는 명성 또한 그저 브래디 덕분이었다는 비난을 더욱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 은퇴 시즌 중 순식간에 기량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준 페이튼 매닝의 사례를 굳이 예로 들지 않더라도, 한국 나이 44세의 노장 쿼터백이 시즌 중 어떤 상황에 놓이게 될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이다. [2] 벵골스는 2020년 NFL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난 시즌 하이즈먼 트로피 수상자인 LSU 출신 조 버로우 (Joe Burrow)를 지명할것이 유력시 되고있다. [3] 역시 패트리어츠 출신인 자코비 브리셋이 2019 시즌 콜츠의 주전을 맡았고, 호이어는 브리셋의 백업 역할을 맡았다. 이번 오프 시즌에 콜츠가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의 상징과도 같았던 쿼터백 필립 리버스와 계약하며 브리셋이 백업으로 내려왔고, 그 결과 호이어가 또다시 방출되었다. [4] 2021 NFL 드래프트에 나오는 클렘슨 대학교 소속의 쿼터백으로 대학 통산 29승 1패(그 1패도 2020 NFL 드래프트 1순위가 유력한 조 버로우의 LSU에게 진 것.)만을 할 정도로 그야말로 대학 무대를 씹어먹고 있는 쿼터백으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내년 1순위가 확정됐다고 보는 분위기. [5] 문제는 벨리칙 감독이 트래버 로렌스를 지명할 것인지에 의문점을 가진다는 점인데... 선수지명에 영향력이 있다보니 단정적으로 지을 상황이 이니긴 하다. [6] 한국시간 14일 02:00 [7] 동부시간 20:20, 한국시간 20일 09:20 [8] 부모님이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아버지가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어머니도 위독한 상황이라고 한다. [9] 한국시간 28일 02:00 [10] 동부시간 16:25, 한국시간 5일 05:25 [11] 한국시간 12일 02:00 [12] 한국시간 26일 05:25 [13] 한국시간 2일 03:00 [14] 한국시간 10일 10:15 [15] 이날 본인의 생일이었는데, 12캐치 169야드를 기록하며 대활약했다. [16] 한국시간 16일 10:20 [17] 듀얼 스렛 쿼터백으로 러셀 윌슨, 패트릭 마홈스 등의 이름을 꼽을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는 패싱보다는 러싱이 좀더 기반이 되는, 러닝백 이상으로 러싱 실력을 보여준 듀얼 스렛 쿼터백을 예로 들었다. [18] 보스턴 시간 13:00, 한국시간 23일 03:00 [19] 한국시간 30일 03:00 [20] 특히 카디널스가 전반 종료 휘슬과 함께 패트리어츠 엔드존 1야드에서 시도한 러싱을 기어이 막아내며 전반전을 10대 7로 비등하게 끌고 갈 수 있었던 것이 후반전 패트리어츠의 반격의 단초가 되었다. [21] 보스턴 시간 16:25, 한국시간 7일 06:25 [22] 보스턴 시간 20:20, 한국시간 11일 10:20 [23] 사실상 탈락이 아닌 공식 탈락이다. 돌핀스, 브라운스, 콜츠/타이탄스가 각 최소 9승을 가져간 상태에서 패트리어츠가 8패를 하게 되기 때문 [24] 한국시간 21일 03:00 [25] 한국시간 29일 10:15 [26] 16주차 경기 기준 34개의 터치다운 기록 [27] 이와 대비되듯, 그동안 믿을 구석이 있는 리시버들이 없어 좌절해야 했던 톰 브래디는 올시즌 탬파베이로 이적 후, 크리스 갓윈, 마이크 에반스, 안토니오 브라운, 롭 그롱카우스키 등등의 날개를 달아주자 데뷔 이후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시즌 터치다운 패스 숫자 (40개)를 적립했다. (50개가 커리어 최고 시즌 기록으로 2007년 랜디 모스와 합작한 전승준 시즌이다.) 즉, 패트리어츠의 스킬 플레이어진이 얼마나 형편없었는지를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다. [28] 한국시간 4일 03:00 [29] 게다가 이 여정에서 무너뜨린 상대들은 드류 브리스, 애런 로저스, 그리고 패트릭 마홈스로, 현역 최강의 쿼터백들이다. [30] 벨리칙이 브래디를 주전으로 두지 않고 치른 시즌은 딱 세 시즌이다. 아직은 드류 블레드소가 주전이던 2000년(6-10), 브래디가 시즌 첫 경기만 뛰고 부상으로 아웃된 2008년(11-5, 타이브레이커에 밀려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그리고 브래디가 떠난 직후인 올 시즌 2020년(7-9). 결국 벨리칙은 패츠에서 브래디 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적이 없다. 이전에는 브래디 없이 플옵 진출이 없다고 서술되어있었는데,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시절 한번 진출한 적이 있다. [31] 리시버 선발만 봐도 2019년 1라운드에서 D.K. 멧캐프, 테리 맥로린 등 올프로~프로볼급 리시버를 거르고 버스트로 판명난 니킬 해리를 뽑는다던지... [32] 그나마 그 이후에도 캠 뉴튼의 패싱은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33] 여기에 신예 슬롯 리시버인 스카티 밀러가 패트리어츠의 줄리안 에들먼의 역할을 쏠쏠히 해주었다. [34] 그나마 1옵션이라고 불리운 마이어스의 기록은 729야드 전진에 터치다운 패스 캐치는 0개… 그야말로 처참한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왠만한 팀들의 1옵션 리시버들은 900~1,000야드를 넘기는 것이 보통이다. 반면 탬파베이의 그롱크의 기록은 623야드 전진에 7개의 터치다운 패스 캐치이다. [35] 하지만, 팀이 억지로 잔류시키는데 성공한 OC 조쉬 맥다니엘스가 공석이 된 필라델피아 이글스 헤드코치의 1순위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CBS기사. [36] 라마 잭슨이 2018년 드래프트 1라운드 32번으로 볼티모어에 선발될 때 패트리어츠는 1라운드 23번과 31번 지명권을 가지고 있었다. 전문가들이 패트리어츠가 잭슨을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 상황에서 패트리어츠는 23번에서 오펜시브 가드 아이재이아 윈, 31번에서 러닝백 소니 미셸을 선발했다. 물론 두 선수 다 쏠쏠하게 팀에 기여를 해주었긴 하지만, 팀의 미래를 책임질 쿼터백을 눈앞에서 흘려보냈다는 비판을 피할 정도는 아니다. [37] 그롱크의 뉴잉글랜드 말년 시절, 벨리칙은 그론카우스키를 다양한 트레이드 카드로 쓰려고 했다. 실제로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와 트레이드가 성사 직전까지 갔었으며, 이에 피곤해진 그롱크는 슈퍼볼 53 직후 은퇴를 선언했지만 브래디가 벨리칙을 떠나자마자 냉큼 같은 팀으로 NFL에 복귀, 슈퍼볼 55에서 2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잡아내는 등 맹활약하며, 탬파베이 우승의 큰 공신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