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 시티 (2003) Natural Ci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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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민병천 |
각본 | |
제작 | 이동준 |
조감독 | 장형모, 고석진, 김유성 |
촬영 | 이준규 |
조명 | 서정달 |
편집 | 경민호 |
미술 | 조화성 |
음악 | 이재진 |
출연 | 유지태, 서린, 이재은, 윤찬, 고주희 등 |
장르 | SF, 판타지, 액션 |
제작사 | 조우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 튜브엔터테인먼트 |
개봉일 | 2003년 9월 26일 |
상영 시간 | 113분 |
제작비 | 78억 원 #] |
월드 박스오피스 | $124,677 |
관객 수 | 224,182명 |
국내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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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민병천 연출, 유지태, 서린 주연의 SF 영화.2. 시놉시스
{{{+1 영혼과 기억을 사로잡으며...
죽어야 한다 그래도... 사랑은 시작된다}}}인간의 삶을 얻으려는 사이보그를 처단해야 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미래 경찰(MP) 유지태(R 역)는 사이보그 서린(리아 역)과 사랑에 빠진다. 서린은 유효기간 만료일을 앞둔 시한부 로봇. 이들이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은 단 열흘 뿐. 유지태는 서린의 생명(활동 기간)을 연장시키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늪에 빠지고 마는데...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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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원 R ( 유지태 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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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 Ria ( 서린 扮) |
내 기억 속엔 R이 제일 많아.
R의 연인인 사이보그. 작중에서는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R이 온갖 더러운 짓을 하는 계기가 된다. 그러나 정작 그녀는 자신의 죽음(=폐기)를 담담히 받아들인다. 또한 사이보그지만 감정을 드러내기도 하는데, 시온이 리아가
전자 식물을 키우는 걸 보고 비웃자 전자 식물을 기르던 게임기를 확 패대기 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결국 수명이 다하게 되자 R과의 추억을 기억하면서 스스로 목 뒤에 있는 부품을 뽑아 자살한다. 사실 극중에서 리아의 비중은 크지 않다. 대사도 적으며, 비중은 시온에게 밀린다. 포스터와는 다르게 엔딩 크레딧에서도 유지태-이재은-윤찬 다음에 네번째로 서린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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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 Sion ( 이재은 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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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 Noma ( 윤찬 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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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퍼 N-77, Cyper ( 정두홍 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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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 (
고주희 扮)
여성 MP로 주 임무는 주로 오퍼레이터 역할을 맡는다. 요원 R과 노마의 후배로 노마를 짝사랑하나 노마는 안중 오브 아웃의 모습을 보여준다. 극 중에 여러가지 정보 제공을 해주며 마지막에는 노마의 배려로 후퇴하여 생존하게 된다. 작중에서 커피를 달라고 하거나 과자를 먹는 등, 먹을 것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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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지로 (
정은표 扮)
불법 사이보그 밀매업자로 R를 자꾸 충동질하는 덕분에 R이 시온을 인간 형태로 만들기 위해서 일탈과 반항을 하는 원인을 제공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작중 흑막으로 원래는 뉴컴사의 사이보그 개발자로 영원한 삶을 위한 목적으로 음모를 꾸미는 존재였다. 나중에 노마가 이를 파악하고 사살하나 그 역시 사이보그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러니까 이미 진짜 닥터 지로는 사이퍼의 몸으로 옮겨가 있었고, 밀매업자 닥터 지로는 그냥 지로 행세를 하는 사이보그인 것이다. 시온과 리아가 전혀 접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시온의 몸으로 바꿔타기 위해 R을 이용한 것이다. 사이퍼의 몸으로 R과 대결하면서 그를 조롱하지만 결국 노마의 도움을 받은 R에 의해 사망하고 만다. 전형적인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캐릭터를 보여주는데, 이것이 정두홍이 맡은 싸이퍼와는 사뭇 이질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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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린다(
김효선 扮)
내 이름은 딸기에요 오빠. 상상할 수 없는 큰 기쁨을 줄게.
폐기된 여성 사이보그. 자세한 묘사는 없지만 성적인 목적으로 제조된 사이보그임을 암시한다. 폐기처분된 채로 방치되다 닥터 지로에 의해 제일 먼저 부활한다. 이후 싸이퍼에 의해 전투용 사이보그로 전환, 충실하게 싸이퍼의 명령에 복종하며 임무를 수행한다. 전투용 사이보그로 전환되기 전 마지막 임무는 싸이퍼를 MP의 공격으로부터 지키는 것으로, 자살 특공용 폭탄 벨트를 배에 차고 MP의 헬리콥터를 향해 돌진한다. MP 헬기 조종사들은 그녀를 막기 위해 총알세례를 퍼부었지만 싸이퍼가 개조한 사이보그답게 공격을 가볍게 버티는 것은 물론이고 헬기를 엄청난 거리를 점프한다. 이윽고 헬기에 도달할 즈음 폭탄이 삐빅 소리를 내며 폭발, 자폭으로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다.[3] 극 중 영혼더빙이라는 핵심 설정을 설명해주는 개체인 동시에, 사이퍼의 비중있는 사이드킥으로 굉장히 임팩트 있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김효선이 딸기와 린다를 둘 다 맡은 것으로 나오는데, 린다는 전투용 사이보그로 변모한 딸기에게 붙은 네이밍이다.[4] 사이퍼와의 관계는 단순한 주종 관계를 넘어선다. 사이퍼가 지로의 아지트에 찾아가 유리관 속에 갇혀 있던 꺼내자 사이퍼와 진한 포옹을 펼치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딸기의 주인이 '사이퍼'[5]였고 그가 딸기를 사랑했음을 암시한다. 서사의 중심인 R과 리아의 관계에 대입해보면 굉장히 흥미로운 대목. 김효선이 밝힌 바로는 딸기와 린다 모두가 사이퍼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설정하고 연기했다고 한다. 작중에서 사이보그는 감정도 느끼는데, 자폭 공격을 펼치라는 사이퍼의 명령에 전혀 거리낌없이 기쁘게 자폭했다는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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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무관 (
신구 扮)
MP의 수장으로 보인다. 폭주 사이보그들 문제에서 대해서 강경론을 펼치는 인물[6]. 마지막에는 그냥 아예 뉴컴사에 갇힌 시온을 구하겠다는 노마에게 그냥 나오라고 할 정도로 매우 냉정한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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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 (
김을동 扮)
시온과 함께 사는 중년의 여성. 시온에게 조언을 해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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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 주인 (
윤주상 扮)
R이 회포를 푸는 노상 술집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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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창식(엄춘배 扮)
뉴컴사의 선임급 연구관. 아마 과거에는 지로의 동료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4. 줄거리
핵전쟁 이후 도시국가로 재편된 미래세계 한국의 한 도시국가.[7] 사이보그 기술이 상용화 되고 사이보그들이 인간과 공존하는 시대. 정해진 법정 수명이 끝나고도 수거를 거부한 채 불법적으로 활동하는 사이보그들도 늘어나게 되어 사회 문제를 야기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결성된 불법 사이보그 제거 기관 MP에서 활동하는 요원 R(유지태 분). 무단 이탈한 사이보그들을 보는 즉시 죽여야 하는 자신의 직업 때문에 언제나 불신과 외로움에 지쳐있던 R에게 클럽에서 만난 사이보그 리아(서린 분)는 어떤 사람보다도 따뜻하게 위로해 준다. R은 리아를 사랑하게 되지만 인간에 비해 매우 짧은 수명을 가진 사이보그 리아에게 남아있는 수명은 앞으로 10일.작품은 유토피아 같은 풍광에서 시작되지만, 사실 이건 시뮬레이션이고 R과 리아가 있는 곳은 무요가 정거장이다. 외행성으로 가는 우주선을 탈 수 있는 곳이라는 설정. 그리고 나체인 채로 폐기처분되는 사이보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성의 나체가 그대로 등장하는 것이 다소 수위가 있다. 그리고 산성 액체가 석고같은 피부를 녹이고, AI칩을 빼낸 뒤 기계 팔이 얼굴을 으깨버린다.
빈민가로 화면이 전환되고, 화장터에 아버지의 시신을 가져 간 시온이 등장한다. 화장터에 아버지를 맡기고, 화장터 일꾼에게 점을 보자며 성매매를 제안한다.[8] 그리고 아버지의 화장된 유골과 한 사이보그의 AI칩을 같이 묻어준다.
그리고 사이퍼를 포함한 탈주 사이보그와 MP간의 전투가 벌어진다. 폭주 사이보그는 사이퍼 외 4명, 총 5명[9] 어째서인지 R은 사이보그의 두뇌를 직접 조준하지 않는다. 하지만 탈주 사이보그들을 모두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잡아온 사이퍼를 분석하자는 노마. 하지만 경무관은 연구 때문에 신규 사이보그 출시가 늦어진다는 노창식의 말을 듣고 사건을 무마하자고 한다. 그렇게 사이퍼는 생체 수명이 남은 채[10], 폐기처분된다. 이 때 격리한 채 연구를 진행했다면 이후로 펼쳐질 비극은 안 일어났을 것이다.
닥터 지로의 아지트. R은 '잘 되 가?'냐며 무엇인가의 진행 상황을 물어본다. 지로는 폐기처분된 사이보그 '딸기'를 바라보며 신형 부품을 요구한다. 그리고 둘이 꾸미는 것이 '리아를 살리는 법'이라는 것임을 암시한다. 그리고 폐기장에서 사이퍼의 부품을 중개업자 '코우'에게 밀매한다.
한편 번화가에서 술 한잔 하던 R은 성매매를 제안하는 여성 '시온'과 마주한다. 점괘를 뽑아보라는 말에 호응하듯이 두 개의 막대기를 뽑는데, 그걸 젓가락 삼아 국수를 집는다. 그리고 MP 새끼와 사람 새끼도 구별 못하냐면서 핀잔을 주고 그녀를 내쫓는다. 리아는 R에 대한 기억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길 수 있어 담담하게 이별을 받아들이지만, 차마 리아를 떠나보낼 수 없는 상황이다.
R은 불법 사이보그 밀매업자 닥터 지로(정은표 분)의 연락을 받고 그의 아지트로 찾아간다. 폐기처분된 여성 사이보그 '딸기'의 데이터를 어떤 빈민가 여성의 육신에 이식한 뒤, 리아와 닮게 성형을 했다고 한다.[11] MP용 판독기로 확인한 결과, 딸기에게서는 사이보그 표식이 뜨지 않게 된다. 그리고 닥터 지로에게 영혼 더빙에 대해 듣게 된다. 닥터 지로는 R에게 리아를 살리고 싶으면 DNA가 일치하는 여자 '시온'(이재은 분)을 데려오라는 위험한 거래를 제안한다.
그리고 시온은 R이 뽑은 점괘가 의아해 같이 사는 '공방'에게 이 점괘를 물어본다. R이 뽑은 점괘는 '피할 수 없는 더러운 인연'이었다. 이 말을 들은 시온은 '어쩐지 재수 더럽게 없었다.'며 퉁명스럽게 대꾸한다. 한편 R은 시온의 사진을 들고 빈민가를 돌며 그녀를 찾아 나선다. 그러던 중 수상 가옥에서 한 꼬마 아이를 발견하게 되고, 자신을 '프로 정보 사냥꾼'이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그 꼬마는 시온의 사진을 단번에 알아본다.
한편 MP는 수사끝에 사이퍼가 보낸 데이터의 수신지가 사이보그 밀매상 지역임을 확인한다.[12] 밀매업자는 5명인데, 그 중에 뉴컴사에서 쫓겨난 미친 과학자 "Dr. 지로"가 끼어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전날 새벽 2시에 R과 Dr. 지로가 서로 연락했음도 파악한다. 그리고 음성 파일도 확보, 내용을 노마가 듣게 된다.
다시 빈민가. 꼬마 아이는 R에게서 MP용 라이터를 훔친다. 시온을 찾아주겠다면서 빈 집에 데려가 R을 역으로 따돌린 것이었다. 그렇게 의기양양하게 위기를 모면했다고 안도하는 순간, R이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R은 보건 단속을 핑계로[13] 시온을 지로의 아지트로 데려간다. 한편 MP는 드론을 통해 이 모든 것을 감시, 도청하는 상황. 지로의 분석 결과 리아와 시온의 L분자가 일치한다. 그 순간 노마와 MP 요원이 현장을 급습한다. R은 바로 현행범으로 체포된다. R은 노마에게 '너 나에게 자격지심 느끼냐?'며 잔뜩 허세를 부린다. 빈민가 여성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던 MP는 시온을 그냥 놔두고 간다. 한편 노마의 간곡한 요청으로 근신 처분에 그친 R은 MP 사령부의 돌계단을 총기를 들고 뛰는 체벌을 받는다. 노마와 R은 과거부터 절친한 사이었다가 최근에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보인다.
시간은 흐르고, 리아의 수명은 3일 남게 된다. 뉴컴사 폐기처분장으로 가지고 오라는 차가운 안내 음성이 나온다. R은 리아가 일하던 클럽에 가서 리아가 다시 춤추게 해달라고 부탁하는데, 허가증을 받아주겠다는 주인의 부탁을 들어주지 못하여 클럽 주인에게 모욕을 당한다. 그리고 리아가 보는 앞에서 R은 패싸움을 벌이기 시작한다. R이 난동을 부리자 주인은 리아가 춤을 다시 추게 해주겠다며 한 발 물러선다. 그리고 갑자기 뜬금포로 홍콩의 야경이 나온다. 대체 무슨 전개인지 의아할 정도. R이 리아를 태우고 오토바이를 타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그리고 시온이 사는 수상 가옥으로 오토바이를 몰고 가, 전속력으로 질주해 시온의 집을 박살내고 자기 혼자 바다에 쳐박는다.(...) 일단 의도한 것은 시온의 집을 박살내야 시온이 자기 집에서 숙식을 해결할 것이라 생각한 것. 리아의 폐기처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R의 심리상태를 표현하려는 연출인데, 굉장히 어색하다. R의 예상대로 시온은 따지러 그의 집을 찾아오고, 거기서 리아를 알게 된다. R은 어떻게든 리아를 살리기 위해 Dr. 지로를 면회하며 여자(시온)을 붙잡아뒀다고 알려준다. 이에 지로는 시간이 없다고 압박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 지로의 연구 분야가 영혼 더빙이었음이 밝혀진다.
한편, AI가 파괴되지 않아 되살아난 사이퍼는 무기 밀매상과 코우를 죽이고 Dr. 지로의 아지트로 찾아간다. 그리고 거기에서 인간의 육신으로 부활한 딸기를 만난다. 딸기는 사이퍼를 이전부터 알아온 것처럼 농밀한 눈빛을 보내며 껴안아준다. R의 집에 머무는 시온은 리아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보고서는 (R이 그 자리에 없으므로) 리아에게 악담을 퍼붓고 공방의 아지트로 돌아간다. 사이퍼는 딸기에게 전투용 사이보그 정보를 전환 입력해 딸기를 전투 사이보그로 개조한다. R은 공방의 아지트로 찾아가 다음 날 아침 7시에 돈을 주겠다고 한다. 물론 R에게 돈이 있을리 없고, 시온을 납치하려는 계획을 또 세운 것. 청천에서 술을 마신 뒤 또 지로를 찾아간 R.[14] 남은 돈을 다 털어서 지로에게 쥐어준 뒤, 리아의 영혼 더빙이 잘못될 경우 지로와 R 자신 모두 죽는 거라며 결의를 다진다. 한편 R에 대한 복잡한 감정이 생긴 시온은 성매매 도중 돈을 다시 남성에게 던지고 자리를 떠난다. 그러자 성매수 남성은 시온의 뺨을 때리며 강제로 몸을 들이댄다. 묘사는 이어지지 않지만 강압에 의해 성관계를 가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MP 본부에서 아미와 노마는 누군가 위성 카메라를 작동시켜 시온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음을 밝혀낸다. 그것은 바로 사이퍼. 그리고 아침이 밝아오는 와중, R은 담배를 피다 긴급 무전으로 사이퍼가 시온을 찾고 있음을 듣게 된다. 지금까지 사이퍼는 딸기를 제외하고는 극중 인물들과 크게 엮인 것은 없었다. 그런데 이 순간 사이퍼-시온-닥터지로-R이 연결되는 것. 사실 애초에 사이퍼가 보건 센터에서 DNA 정보를 빼돌렸다는 것에서부터 복선은 차고 넘쳤다. 사이퍼는 공방의 아지트로 침투하고 공방을 순식간에 죽여버린다. 평화롭던 전개에 갑자기 공방의 이마에 칼이 꽂힌다. R을 포함한 MP 요원들도 사이퍼를 잡기 위해 공방의 아지트로 모인다. 사이퍼는 딸기와 함께 액션 활극을 찍으며 MP 요원들을 농락한다. 사이퍼와 딸기는 사이보그라는 이유 때문인지 총알을 모두 피한다. 그리고 그 난장판에서 R은 시온을 납치해 데려간다. 사랑에 눈이 멀어 사태 파악이 전혀 되지 않는 것.[15] 한편 노마는 사이퍼가 시온을 납치한 것으로 착각한다. 그리고 노마의 머릿속에 불현듯 '영혼 더빙'이 떠올랐다. 그리고 이전에 사이퍼가 출연한 보건센터에서 음파 분석 결과 '사람이 낼 수 있는 소리'가 들려 방심했던 과거 장면과, 사이퍼가 지로가 있는 동네로 데이터를 전송했다는 점도 겹치게 된다. 즉시 아미에게 사이퍼와 시온의 DNA 구조, 또 닥터 지로와 사이퍼의 DNA 구조를 분석해 보라고 요청한다. 분석 결과 "시온=사이퍼=Dr.지로"가 나온다. 그리고 그렇게 노마와 아미는 사이퍼의 계획을 알게 된다. 인간 지로가 사이퍼에게 영혼 더빙을 하고, 사이퍼의 의체 수명이 다해지자 그에 맞는 DNA를 찾은 것이 시온이라는 결론. 그리고 본래 인간이었던 지로는 사망한 것이라는 판단이 나온다. 결론적으로 인간 지로의 의식이 전투 사이보그 사이퍼로 옮겨감 → 인간 지로의 육체는 죽고, 사이퍼(에 의탁한 본래 지로)는 사이보그 지로를 탄생시킴 → 사이퍼 의체의 수명이 다하자 시온을 새 의체로 삼고자 함. 이를 위해 사이보그 지로(인형 지로)를 통해 R을 낚은 것.
그리고 사이보그 지로를 쏴서 죽이면서 그 계획을 R에게 까발린다. 애초에 리아를 살릴 수 있었던 방법은 없던 것. R은 현실을 부정하다 흐느껴 운다. 그리고
64층 5번 게이트에 위치한 주조정실. 주조정실과 외벽 사이에는 하필 일(一)자 통로가 있고, 이를 연 뒤 주조정실 내부를 타격하기 위해 노마는 헬기 지원을 요청한다.[17] 외벽이 세 겹인데 장엄한 배경음악과 함께 외벽이 하나씩 개방된다. 딸기는 싸이퍼에게 결연한 표정을 지으며 서로 눈빛 교환을 한다.[18] 외벽이 열리자 헬기 조종사는 당황하는데, 자살특공용 시한폭탄을 장착한 딸기가 주조정실에서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한폭탄은 섬뜩한 카운트다운 알림음을 발산하며 깜빡인다. 원래 미사일같은 고화력 무기(작중에서는 'GH1'이라고 표현된다.)를 발사해 주조정실을 날려 버리려 했는지, 발사시 헬기까지 폭발에 휩싸인다며 '발사 불가능'이라고 외친다. 그래서 발칸으로 전환 요청을 하고 총알세례를 갈긴다. 부조종사는 멘탈이 나가 '전진해야 합니다, 후진해야 합니다'를 외치고, 딸기는 무서운 속도로 헬기를 향해 달려온다. 사이보그라는 설정상 두뇌만 가격당하지 않으면 총알 따위는 아무렇지 않은듯 하다. 기기 고장이라도 난 것인지, 아니면 사이퍼가 무슨 수를 쓴 것인지 헬기는 움직이지 못한 채 최초 지점 근방에서 허우적거리고, 딸기는 손쉽게 헬기를 향해 외벽에서 점프를 하게 된다. 전투 사이보그의 능력을 가진 딸기는 헬기까지 자신의 몸을 날리고, 시한폭탄이 거기에 맞춰 폭발하며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다. 폭발력이 엄청나서 건물 안에서 앉아 있던 노마까지 온 몸이 흔들린다. 뉴스를 통해 헬기 폭파 소식이 들려오고, 무전을 통해 동료들의 절규가 들려오자 끝내 R은 마음을 고쳐 먹고 뉴컴사로 향한다.
노마는 최후의 수단으로 뉴컴사 자기 제어 시스템을 작동하겠다고 한다. 대체 왜 핵심 사이보그 연구 및 제조 시설에 자폭 장치가 있는지 의문. 그리고 영혼 더빙이 시작된다. 피개체(사이퍼에 의탁하고 있는 본래의 지로)의 영혼이 아개체(시온)에게 강제 접속된다는 안내 음성이 나온다. 자폭 시스템도 가동되고, 10분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그렇게 메인 시스템이 정지되고,영혼 더빙도 실패하고 전투용 사이보그 제조도 멈춘다. 노마는 아무 죄 없는 시온을 구하기 위해 주조정실로 향한다. 덧붙여 사이퍼는 자폭 시스템도 멈출 능력이 있다는 설정도 있다. 아미는 노마를 놔두기 싫어 절규하지만, 노마를 제외한 모든 MP 인원들은 철수한다. 경무관도 안전 지역으로 대피하고, 아미는 상심한 표정을 짓는다. 정황상 선배로서가 아닌 남자로서 노마를 좋아한 모양. 주인공 보정을 받는 노마는 전투용 사이보그를 손쉽게 몇 개체 제압하나 중과부적으로 밀리고. 그 순간 R이 노마를 구해준다. R 혼자 주조정실로 들어가고, 자폭까지는 5분이 남은 상황. 드디어 싸이퍼에게 '씨발새끼'라며 욕설을 날려 준다. 싸이퍼는 특유의 휘파람 소리를 내보인다. 그리고 갑자기 과학자 지로의 목소리(엄춘배 扮)가 들려온다. '난 영원히 살래'라며 싸이퍼의 개체에 이식된 정신이 지로의 것임을 밝힌다. 그렇게 R과 싸이퍼의 전투가 벌어지는데 또 R이 밀린다. 그러자 부상당한 몸을 이끌며 R을 도와주러 온 노마가 싸이퍼를 향해 표창을 발사하는데, 싸이퍼는 가볍게 이를 피하고, 노마의 목에 칼을 찔려 무력화시킨다. 그러나 노마는 싸이퍼의 손에 표창을 찔러 박아 넣는 데에는 성공한다. 죽어가자 노마에 각성한 R은 분노의 발차기를 가하나 갑자기 노마가 발목을 잡아 R을 막아선다. 싸이퍼의 손에 표창이 박혀있기 때문에 싸이퍼와 근접전을 펼치면 R이 죽을 위기에 있기 때문. 그리고 그제서야 표창을 발견한 싸이퍼. 표창이 손에서 폭발하면서 싸이퍼는 사망한다. 노마는 그 상태에서 먼저 사망한다. 친구를 구하고, 싸이퍼도 제압한 것은 사실 노마(...) R은 탈출 엘리베이터에 시온만 태워보낸다. 무요가 역에서 홀로 있던 리아에게는 시뮬레이션이 끝나고, 본인이 키우던 다마고치 형태의 '아도니스'라는 게임기에서 드디어 꽃이 피게 된다. R과의 추억이 사라져 가는 것이 슬픈 리아는 AI 칩을 스스로 빼서 자살한다. 칩을 뽑으니 둘의 추억이 주마등처럼 펼쳐지고, 목덜미에서 인간처럼 피가 흐르는 묘사가 나온다. 삶에 대한 의지를 상실한 R 역시 자폭하는 건물에서 빠져나오지 않고 자살을 택한다.
그리고 리아가 자살한 현장에 시온이 찾아온다. 두 여신상이 있었던 폐허에, 아버지의 유해 가루와 아버지가 사랑한 사이보그 칩을 합사해 묻었던 것처럼 R과 리아의 마지막 잔해를 들고 다시 찾아와 마지막을 함께 하게 된다. 여신상은 도심에서 외롭게 죽은 사람들의 영혼들을 꽃씨에 실어 천국으로 인도하는 여신들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빈민가 여신상에 시온이 홀로 서 도시 국가를 바라보고, 무요가 비행선이 지나가면서 엔딩 크레딧이 내려온다.
5. 극 중 설정
- 영화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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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PCMECCA LINE POLICE CENTER
작전 투입 직전의 MP 요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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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
폐기처분되는 사이보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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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 사이보그
뉴컴사에서 개발한 사이보그들 중에 인간의 통제를 따르지 않고 수명기한인 1년이 다가오자 자동 폐기 명령을 거부하여 인간을 공격하는 존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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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국가
작중에 등장하는 배경으로 대전쟁 이후에 폐허 속에서 살아있는 인간들 체제로 보여진다. 배경상 한국이지만 한국이라는 나라가 대전쟁으로 없어지고 도시 국가가 된 형태로 보인다. 사이버펑크 장르물의 비주얼을 재현하는 의도가 강한 것인지 영화 초반에 폐허가 된 서울 광화문 광장에 홀로 서 있는 이순신 동상이 보이며, 도시 국가에서 한글은 눈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고 한자(심지어 간체도 아닌 번체)와 영어를 사용한다.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거의 쓰는 수준보면 3개 언어가 합쳐진 크레올어 형태다. 디스토피아이면서도 서민들이 이용하는 식당까지 사이보그를 고용하는 등 독특한 풍경이다. 노년층들은 과거의 풍광을 그리워 하는지 가상 화면으로 한국 전통 가옥을 연출하기도 하고, MP 사령부는[19] 거대한 회색 구조물이다. 블레이드 러너처럼 동양식 종이 우산을 쓰고 다닌다거나 화폐는 무슨 사진 필름 같이 생겼다. 냉정히 말하자면 쿨하고 있어보이는 요소들을 뒤섞어서 만든 끔찍한 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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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요가
작중 등장하는 공중 비행선. 도시 국가가 환경 파괴 등으로 디스토피아적인 것과 다르게 무요가에 탑승하면 행복하고, 고통 없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엘리시움의 설정과 비슷하다. 신서울발 외요투코요행 무요가가 존재한다. 여담으로 '무요가'라는 이름은 감독이 가요무대를 보다가 문득 꽂혀 '가요무대'에서 '대'를 빼고 뒤집어서 만든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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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더빙
같은 DNA 혹은 유사 DNA 형태로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면 사이보그의 의식을 인간에게 이식시킬 수 있다. 인간의 소뇌 뒷쪽의 DNA 속 'L분자'와 메모리칩의 폴리가 서로 융화된다는 설정. 작중에서 사이보그는 수명이 정해져 있는데, 사이보그의 수명을 인공적으로 연장할 수 있는 길이 생긴 것이다. 작중에는 딸기의 사례로 처음 등장한다. 폐기처분된 딸기는 얼굴의 안면부만 분리된 채 말을 하는데, 부활한 딸기는 완연한 인간의 형체다. 지로의 설명에 따르면 빈민가의 소녀를 데리고 와 영혼 더빙을 한 뒤 성형시킨 것이라고 한다. 인간의 뇌를 재인스톨하는 형태로 보인다. 그런데 그렇게 된다면 인간의 나약한 신체능력을 받아야 하는데, 부활한 딸기의 두뇌에 전투 데이터를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딸기는 정두홍급 무술 유단자로 변모한다.
그런데 그 반대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미치광이 과학자 지로가 전투 사이보그 사이퍼에 자신의 의식을 심은 것. 이번에는 키 작은 중년 남성이 무술인 정두홍의 육체로 바뀌는 마법이 가능한 것이다. AI칩 부분만 인간의 소뇌로 개조하는 식의 방법이 있는 듯 하다. 사례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rowcolor=#fff> 영혼 발신 → 영혼 수신 = 결과(1) 결과(2)
Dr. 지로 → 싸이퍼 = 싸이퍼 육신+Dr. 지로 정신 싸이퍼의 정신 소멸, Dr.지로의 육체는 사이보그화
딸기 → 빈민가 여성 = 여성 인간 육신[20]+딸기 정신 빈민가 여성의 정신 소멸, 딸기 수명 연장
리아
싸이퍼-지로→ 시온 = 시온 육신+ 리아정신
+싸이퍼-지로 정신시온의 정신 소멸, 리아 수명 연장
싸이퍼-지로 수명 연장
취소선은 사이보그 지로가 R을 낚기 위해 꾸며낸 거짓말.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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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복제품에도 아우라가 있다
- 김봉석 (★★★☆)
- 김봉석 (★★★☆)
빗물과 몽상, 감상으로 흥건히 젖은 도시
- 박평식 (★★★)
- 박평식 (★★★)
개봉 전 많은 홍보와 화려한 CG로 주목을 끌었지만 개봉 후 경쟁작 S.W.A.T. 특수기동대 등에 밀리고 관객들의 평도 그렇게 좋지는 않아 흥행에는 참패하였다. 무엇보다, 2003년 추석이 지난 직후에 영화가 개봉했는데 이러한 대자본이 들어간 영화를 비수기 기간에 넣었다는 것은... 또한 당시 맥스무비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도 실제 박스오피스는 4위를 기록한 특이한 기록이 있다.
한국 영화 치고는 분위기가 참 독특하다. 앞서 언급한대로 홍콩식 야경, 한자의 사용, 수상가옥 등이 혼재되어 나타난다. 내용이나 비주얼이나 다 블레이드 러너나 공각기동대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흥행에 성공하지 못해 묻혔다. 흥행에 참패하자 인간 경찰과 처형 대상인 사이보그 간의 사랑의 도피가 주제였다면 블레이드 러너보다는 차라리 스웨덴 순애 영화 <엘비라 마디간>을 따라하는게 더 나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음향 처리와 배우들의 딕션에도 문제가 있어 뭐라고 하는지 못 알아먹는 대사가 군데군데 나온다. 특히 쿨해 보이려는 것인지 이상한 정체불명의 외래어를 섞어 써서 대화하니 더욱 그렇다. 사이코 과학자 포지션인 닥터 지로의 발성은 더더욱 알아 듣기가 힘들다. 또한 MP들의 무전 통신음도 계속해서 나오는데, 관객 입장에서는 알 수 없는 외래어 용어들을 잔뜩 섞어 쓰다보니 무슨 말인지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다.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영화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시도였다보니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다. 당시 다음 카페에서는 재상영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7. 흥행
유지태 빼고는 감독을 비롯한 주요 제작진의 커리어 몰락 시발점이 된 영화이기도 하다. 유지태와 더불어 주연을 맡은 서린은 그 후 영화 나의 스캔들에 주연으로 출연했지만 그 영화도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는 못하게 되면서[22], 사실상 은퇴 여부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채 잊혀진 배우가 되었다.감독 민병천은 이 영화가 사실상 마지막 상업용 영화가 됐고 2011년 아동용 TV 애니메이션 ' 코코몽 시즌2: 음식을 남기지 말아요!'의 감독을 맡았다가 이후 EBS 지원 산하 아동용 3D 영화 및 애니메이션 기획 쪽으로 커리어를 변경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제작사 조우엔터테인먼트는 이 영화가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이 되었고 배급사 튜브엔터테인먼트는 그 후 이렇다할 한국 영화 흥행작을 남기지 못한 채 2006년까지 버티다 사명을 스튜디오 2.0으로 바꿨는데 2009년 이후로는 결국 폐업했는지 아무런 활동이 없다. 무엇보다도 제작비에 턱없이 못 미치는 저조한 흥행 때문이었을 것이다.
7.1. 블루레이 발매
개봉이 10년도 더 지난 2015년에 블루레이가 발매되었다. #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SF 팬층이 많은 유럽에도 따로 발매되었다.- Special Features
- The Story of 내츄럴 시티 (메이킹 필름) (23분 44초)
- 영화보다 재미있는 영화이야기 (45분 42초)
- 삭제장면 (6분)
- 인터뷰
- R-유지태(5분 49초), 노마_윤찬(7분 49초), 리아_서린(4분 7초)
- 씨네 클릭 '영화 속으로' (20분 48초)
- The World of 내츄럴 시티 (CG 메이킹) (13분 52초)
- Making of Title Logo (8분 26초)
- Canne Promo (2분 13초)
- Still Gallery (2분 38초)
- Trailers (4분)
8. 여담
- 같은 감독이 만든 뮤직비디오 015B의 21세기 모노리스와 스페이스 에이의 주홍글씨가 내츄럴 시티의 프리퀄(?)로 추정된다. 근미래 배경에 사이보그에 대한 언급도 있고 영상 말미에 핵전쟁이 벌어지는 것도 그렇고 내츄럴 시티와의 접점이 상당하다.
- 예고편은 상당히 잘 만들어졌다. 그래서 '예고편만 대단하고 본편엔 볼 게 없었다'는 비아냥을 같이 들었고, 딴지일보에서도 영화 리뷰를 통해 '예고편상이 있다면 1등이다...'라고 디스했다.
- 계획 초기 단계에서는 시온이 자신을 희생하고 리아가 생명을 얻는 다른 엔딩도 구상했다고 한다.
- 영화 말미에 제작진들이 그린 컨셉 아트가 등장한다. SF 불모지인 대한민국에서 고군분투한 모습이 드러난다. 소소한 장비들의 경우 외국 영화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은 게 보이지만 미래형 헬리콥터, 미래형 대형 비행선 등에서 신선함이 돋보인다. 캐릭터의 컨셉 아트의 경우 일본풍 애니의 향이 짙게 깔려 있다.
-
정두홍과 그의 애제자
김효선이 처음으로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이후로 둘은 많은 작품에서 협업하게 된다.
# 본 작에서 둘의 호흡은 단순히 액션 장면에만 그치지 않았다. 딸기의 최후 장면의 경우 원래는 그녀가 MP 헬리콥터를 추락시키지만 그 전투에서 입은 피해로 추락하는 헬기에서
자신도 최후를 맞이하는 무미건조한 설정이었으나, 둘의 아이디어로 자폭 씬이 탄생했다고 한다. 이 외에 보다 섹시함을 어필하기 위해
바디수트를 딸기의 코스튬으로 설정하려는 계획도 있었다. 또한 김효선 외에도 이른바 '정두홍 사단'으로 불리는 제자를 단체로 투입하려는 구상이 있었다고 한다. 이를 위해 고강도 훈련은 물론이고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복근까지 만든 남성 배우들이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정두홍 측의 복안은 사이보그들마다 특색있는 무기를 사용하게 하고, 상의 탈의를 통해 육체미를 강조하자는 것이었다. 또한 딸기의 최후 씬처럼 남성 사이보그들도 복근에 자폭용 벨트를 착용시키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하급수적으로 CG쪽 예산이 늘어나자[23] 제작비 부족으로 무산되었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이들은 촬영장에 구경만 몇번 와 보고 캐스팅이 무산되었다. 그런 이유로 본편 후반부의 사이보그들이 펼친 액션씬은 복붙 수준으로 천편일률적이다.
그리고 대신 건물이 자폭한다.코스튬도 닌자에서 영감을 받은 듯 한데, 다른 과한 설정들에 비해 너무나 빈약한 검은색 복면과 후드티스러운 복장이다. 이렇게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이유는 액션 배우 역시 복붙하기 위해서였을 경우로 추측된다. 본작과 유사하게 디스토피아 미래상을 그린 이퀼리브리엄에서도 적 대원들이 모두 오토바이 헬멧으로 얼굴을 가린 채 등장하는데, 캐스팅 비용 절감 차원이었다고 한다.
- 서린 이전에는 영화 미인으로 이름을 알린 이지현이 리아 역에 내정된 바 있었다. 하지만 누드 사진집의 인기 폭발로 내츄럴 시티의 아련한 애정 관계에 걸맞은 이미지에 부합되지 않아 무산되었다. 개런티를 축소하고 앞서 언급한 정두홍 사단의 남성 배우들과 함께 여성 폭주 사이보그로 나서는 것도 검토되었다. 실현되었다면 남녀 사이보그가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함께 자살용 폭탄을 기폭, MP들을 몰살시키며 자폭하려는 계획이었다고.[24] 그녀의 이미지에 맞게 최후를 맞을 때 성적 어필을 추구하는 씬으로 계획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최종적으로는 무산되었다.
[1]
사이보그를 처리할때는 몸을 쏘면 효과가 없고 칩이 있는 머리를 노려야 죽는데, 칩을 뽑아서 팔기 위해 머리를 노리지 않고 몸통을 노리다가 살아남은 사이보그가 반격해 동료가 죽는다.
[2]
그렇지 않고서는 작중에 R이 저지르는 엄청난 일들 다 수습해주고 무마해주는 모습이 나올 수가 없다.
[3]
당연히 헬리콥터 내부 인원들은 절규하며 사망한다.
[4]
사이퍼가 린다라는 이름을 부르지 않고 눈빛 만으로 통하는 식으로 소통하는 설정이라 언급되지 않는다.
[5]
정확히는 사이퍼의 의탁한 닥터 지로의 의식
[6]
극 중 언행을 보면 이 때문에 사이보그들에게 강경론만 고집하는 MP와 갈등을 빚는 다른 정치가들과 대립하는 것으로 보인다.
[7]
인천 앞바다 즈음에 있는 해상 섬도시로 보인다. 혹은
해수면 상승으로 서울까지 해안선이 몰아들어있을 가능성도 있다.
[8]
처음에는 사실 그녀의 직업이 제대로 등장하지 않으나, 후반부 내용을 보면 빼박이다.
[9]
이 중 다른 사이보그의 이름은 Cujon N-93, Oimer N-03, Hemge N-83이다.
[10]
사이퍼와 리아의 생체 수명이 거의 비슷하다.
[11]
즉 빈민가 여성 한 명이 죽었다는 것인데, R은 이걸 듣고도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12]
Dr. 지로의 아지트다.
[13]
도시에서 에졸라 바이러스가 번지고 있다는 설정이다.
[14]
범죄 혐의자라 구금하는 것일텐데 24시간 면회가 가능한지는 의문이다. MP 내부에 빠삭한 R이 손을 썼거나 잠입했을 가능성도 있다.
[15]
혹은 비참한 현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현실 부정 중인 모습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16]
모니터 화면이 웃기게도 한자로 '신상명세서'이다.
[17]
노마가 복도 통로를 보면서 생각해 낸 아이디어였다.
[18]
작중 사이퍼의 능력은 해킹에도 특화된 모습으로 등장한다. 노마의 지원요청 통신을 해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19]
인천
옥련동의
인천 상륙 작전기념관 위에 거대한 마천루가 얹혀있는 형태로, 기념관의 동상까지 비교적 디테일하게 보여준다. 극중 계단에서 보이는 거대한 도시의 풍경은 육지 너머 인공섬에 다리를 통해 연결된 모습인데, 묘하게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보이는 지금의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모습을 닮았다.
[20]
그런데 지로가 딸기와 같게 성형을 시켜 육신의 외관도 딸기다.
[21]
왓챠에서는 ''한국형 블럭버스터'라는 허상.' 이라는 평과 함께 별 2개로 하향했다.
[22]
애초부터 흥행을 노리고 만든 영화가 아닌 VOD 시청을 위한 영화에 불과하다.
[23]
열악한 당시 제작환경이 한 몫 했을 것이다. 감독이 이런 식의 세계관을 설정한 것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단편 MV에서는 많았지만, 장편 영화에서는 처음이었으니 시행착오도 많았다.
[24]
쉬리의 북한 공작원의 자폭씬 등, 당시 이런 식의 연출이 제법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