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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20:09:43

난파선

難破船

1. 사전적 의미
1.1. 대한민국
2. 1의 의미에 기원을 둔 노래3. 이탈리아 동화
3.1. 줄거리

1. 사전적 의미

항해 중에 폭풍우 따위를 만나 부서지거나 뒤집힌 .[출처] 영어로는 wreck[2], wrecked ship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난파선으로는 타이타닉 바사 호, 루시타니아호 등이 있다. 가끔 오래된 난파선에서 황금이나 가치 높은 고대 유물이 출토되기도 한다. [3]

중세 유럽에서는 "Jus naufragii"이라 하여 난파선에서 해안으로 떠밀려오는 모든 것은 그 땅의 영주의 소유가 되는 관습법이 있었다. 말 그대로 '모든' 것이었기 때문에 난파선에서 표류한 선원과 승객까지 모두 노예로 만들어 팔아치울 수 있었다. 일례로 영국 해럴드 2세이 되기 전 노르망디로 가다가 난파를 당해서 퐁티유의 귀도 백작에게 사로잡혔으며, 지위가 지위인만큼 노예로 팔리진 않았지만 상당한 몸값을 내고 풀려났다는 기록이 있다. 덕분에 중세인에게 항해란 정말 무서운 것이었다.

1.1. 대한민국

국내에선 서해안과 남해안 근해 지역에서 빠른 해류, 조수간만의 차, 풍랑, 복잡한 지형 등의 요인 때문에 항해 기술이 일천했던 과거에 무수히 많은 배들이 침몰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곳이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마도 해역이다. 때문에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수중 발굴을 진행하면, 난파선(주요 무역선) 1척에서 최대 수만 점의 유물이 발견되는 건 흔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 근해에서 발견된 이런 난파선은 통일신라 1척, 고려 10척, 조선 1척, 중국 난파선 2척까지 총 14척[4]이다.

지금까지 발견한 난파선 중 가장 유명한 배는 최초의 수중발굴이었던 신안선( 1976년)이었고, 2010년대 이후로는 위에서 언급된 태안군 마도 해역[5]에서 아래 영상처럼 발굴한 난파선과 그 안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유명하다.[6]







지금도 갯벌 속에 처박혀 있던 난파선이 종종 드러난다. 이러한 난파선을 수습하기 위해 국내에서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설립, 운영되고 있다.



2. 1의 의미에 기원을 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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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탈리아 동화

사랑의 학교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동화 작가 에드몬도 데 아미치스의 동화. 이 이야기도 사랑의 학교에 삽입되어 있다.[7] 방정환 선생이 국내에 소개했다. 만화 세계 옛날 이야기에도 수록되어 있으며 데자키 오사무가 참여했다. 판본에 따라 등장인물이 모녀로 각색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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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줄거리

병으로 어머니를, 탄광 붕괴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고아 소년 마리오는 아저씨가 살고 있는 이탈리아로 가는 배에서 부모님을 만나러 가는 소녀 줄리에타를 만나 친해졌다. 다만 줄리에타는 독실한 신자인데 반해 마리오는 어머니의 중병과 탄광 사고 시 애타게 하느님께 기도했지만 결국 부모를 잃은 일로 인해 신앙심이 사라진 상태였다.[8]

그러다가 이탈리아로 가던 도중 갑자기 폭풍이 불어 머리를 다치게 되고 줄리에타가 손수건으로 매어 지혈한다. 그 뒤 폭풍이 점점 거세져 마침내 배는 침몰하게 되고 구명보트에 올라타야 하는데 사람 수에 비해 구명보트는 적었다. 선장은 마지막 구명보트에 어린이 한 명은 탈수 있다며 마리오에게 타라고 하지만 그는 자신은 기다릴 부모가 없으나 줄리에타는 기다릴 부모가 있다며 줄리에타를 태우고 대신 줄리에타의 십자가를 가져간다. 작별인사를 하며 가라앉는 배에서 주님께 기도를 올리고 아버지를 만나러 간다는 짧은 생을 마감한다는 이야기.

방정환이 이 이야기를 번안해서 들려줄때 어른 어린이 전부 울지 않은 사람들이 없었다고 전해진다. 심지어 감시차 잠복근무를 하던 일본 경찰도 눈물을 흘려 본연의 임무를 망각했을 정도.


[출처] 네이버 사전 [2] 난파선 외에도 심하게 부서진 차량을 의미하기도 하며, 만신창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3] 대표적인 예로 오파츠로 알려졌던 안티키테라 기계가 있다. [4] 관련 기사. 2016년 기준. [5] 안면도 문서에도 나오지만, 당시 조운선 항로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곳인데, 워낙 물살이 세고 사고가 많이 나서 '난행량(難行梁)'이라고 불렸을 정도였다. [6] 현재 '나무위키'에는 해당 해역에서 발견한 난파선과 유물 중 2015년에 발굴한 마도 4호선이 문서화되어 있다. [7] 여담으로 유명한 엄마찾아 삼만리 역시 사랑의 학교에 들어있는 이야기다. [8] 이 때문에 식사 전에 신부님이 식전 기도를 하든말든 먼저 밥먹는 패기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