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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8 11:30:38

나이트크롤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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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길로이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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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크롤러 (2014)
Nightcrawler
파일:나이트 크롤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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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범죄, 드라마, 스릴러, 느와르, 피카레스크
감독 댄 길로이
각본
제작 미셸 리트박
제이크 질렌할
데이빗 랭카스터
제니퍼 폭스
토니 길로이
출연 제이크 질렌할
르네 루소
리즈 아메드
빌 팩스톤
촬영 로버트 엘스윗
편집 존 길로이
음악 제임스 뉴튼 하워드[1]
제작사 볼드 필름
공동제공 스톰 픽쳐스 코리아
배급사 오픈 로드 필름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스톰 픽쳐스 코리아
제공 누리 픽쳐스
수입사
개봉일 파일:캐나다 국기.svg 2014년 9월 5일 ( 파일:토론토 국제 영화제 로고.svg )
파일:미국 국기.svg 2014년 10월 31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5년 2월 26일
상영 시간 117분 (1시간 57분)
제작비 85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32,381,217
월드 박스오피스 $47,398,992
대한민국 총 관객 수 55,892명
스트리밍 파일:Apple TV+ 로고.svg
파일:왓챠 로고.svg
파일:TVING 로고.svg
파일:구글 TV 로고.svg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8세이상_2021.svg 청소년 관람불가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R등급 로고.svg
파일:일본 국기.svg 파일:영륜 G 로고.svg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줄거리5. 등장인물6. 사운드트랙7. 평가8. 흥행9.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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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If you want to win the lottery, you have to make the money to buy a ticket.
복권에 당첨되고 싶다면, 복권 살 돈을 벌어야 한다.

2014년에 개봉한 미국 영화. 댄 길로이[2]의 장편 데뷔작이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하는 사고나 범죄를 촬영한 영상을 지역 뉴스 방송사에 판매하는 비상근통신원 루이스 블룸의 이야기를 다루며, 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되었다.

2. 예고편

[kakaotv(65606837)]
▲ 30초 예고편
예고편

3. 시놉시스

특종을 위한 완벽한 조작! 지금, 당신이 보고 있는 뉴스는 진실인가?

루이스는 우연히 목격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특종이 될 만한 사건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TV 매체에 고가에 팔아 넘기는 일명 ‘나이트 크롤러’를 보게 된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빠르게 나타나 현장을 스케치하고 전화를 통해 가격을 흥정하는 그들에게서 묘한 돈 냄새를 맡은 루이스는 즉시 캠코더와 경찰 무전기를 구입하고 사건현장에 뛰어든다.

유혈이 난무하는 끔찍한 사고 현장을 적나라하게 촬영해 첫 거래에 성공한 루이스는 남다른 감각으로 지역채널의 보도국장 니나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게 된다. 매번 더욱 더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뉴스를 원하는 니나와 그 이상을 충족 시켜주는 루이스는 최상의 시청률을 만들어내며 승승장구한다. 자신의 촬영에 도취된 루이스는 결국 완벽한 특종을 위해 사건을 조작하기에 이르는데…

4. 줄거리

루이스 블룸은 LA에서 거주하면서 구리선이나 맨홀 뚜껑, 철조망 등을 몰래 훔쳐 싼 값에 파는 것으로 연명하는 좀도둑이다. 그는 머리가 천재적으로 뛰어나고 행동력과 결정력 모두 뛰어난 인물이지만, 배경이 좋지 못해 제대로 된 직장을 잡지 못하고 도덕성이 전무한 인물이기도 하다.[3] 그는 이런 불안정한 삶에 질려서 자신이 거래하는 폐차장 사장에게 자신을 고용해달라고 자신을 어필하지만, 사장은 자신이 도둑을 왜 고용하겠냐며 거절한다.

자기 차를 몰고 가던 루이스는 우연히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는데, 이때 경찰이 도착한 직후 한 밴에서 나온 카메라를 든 두 명의 사내가 사건 현장을 찍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이들의 정체는 특종이 될 만한 영상을 찍어 TV매체에 팔아넘기는 프리랜서 카메라맨, 일명 '나이트크롤러'로, 이 중 한명인 조 로더(빅 팩스톤)가 고가의 촬영장비를 싣고 다니는 것을 유심히 본다.[4]

루이스는 나이트크롤러가 되기로 결심하고 해변가에서 훔친 고가의 자전거를[5] 자전거 가게에 팔아넘기고, 대신 캠코더와 경찰 무전기를 구입하고, 사건현장을 촬영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요령도 없이 경찰이 보일 때마다 카메라를 들이대는 바람에 별 뉴스가치도 없는 음주운전 측정 장면을 찍거나 경찰이나 구급대원을 방해하는 수준으로 촬영하는 바람에 쫓겨나기도 한다. 그러나 한 총격사고 현장에서 이렇게 막무가내로 들이대서 찍은 덕에 피해자가 피흘리는 모습을 바로 코 앞에서 찍는 생생한 영상을 건지게 된다.[6]

이 영상을 갖고 그는 지역방송인 KWLA 6채널에 찾아간다. 아침뉴스 보도국장인 니나 로미나는 처음에 그에게 보도국 직원 프랭크를 찾아가라고 하지만, 생각이 바뀌어 직접 영상을 확인하게 된다.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피해자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찍힌 영상이라 뉴스에서 방영하기 힘든 수준이었지만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뉴스로 시청률을 올리는데 혈안이 된 니나는 그대로 방영한다.[7] 이후 가격을 흥정하는데 메인화면으로 쓰인 영상이라 루이스는 천 달러를 부르지만 니나는 영상의 화질이 (캠코더로 찍었으니) 안 좋고 너무 늦게 왔다는 이유로 250달러로 후려친다.(같은 현장을 찍고 서브 영상으로 쓰인 다른 나이트크롤러의 영상 가격이 300달러였다.) 루이스는 물정을 모르는지라 그대로 받아들이고 니나에게 자신이 빨리 배우고 이 업계에 관심이 있다고 자신을 어필한다. 그런 루이스에게 니나는 보도뉴스 업계에 대해 '사람들은 빈민가에서 일어나는 사건보다 백인들이 주로 사는 부유한 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 시내의 범죄가 (범죄율이 적은) 교외지역으로 넘어가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고 설명해준다.

루이스는 인터넷을 통해 경찰 무전에서 나오는 코드를 외우고 업계에 대해 공부하는 한편, 인력을 보충하기로 하고 한 식당에서 릭(리즈 아메드)이란 이름의 젊은 노숙자를 고용한다.[8] 둘은 하루종일 경찰 무전을 도청하며 일감을 찾다가, 교외 지역의 한 가정집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을 촬영하기 위해 달려간다. 그러나 난폭운전을 하며 자신을 다그치는 루이스의 압박에 릭은 길을 엉뚱하게 안내하고, 결국 모든 사건이 끝난 다음에야 사건에 도착하는 참사가 일어나고 만다. 이때 현장에서 루이스는 조를 다시 만나는데, 조는 한참 늦었다며 그가 들고 있는 캠코더를 보고 조롱한다.

그러나 루이스는 경찰에게 진술 중인 피해자 여성의 모습을 보고 힌트를 얻어, 폴리스 라인을 넘어 피해자 집으로 몰래 침입한다. 그는 범죄로 난잡해진 집 안을 촬영하고, 냉장고에 붙어있는 단란한 가족사진들을 한 샷에 나오게 서로 붙혀놓는 사건현장 훼손까지 하고, 집 안에서 경찰과 얘기 중인 피해자 여성을 찍으며 '한 순간에 불행해진 단란한 백인 가정'이란 앵글을 연출한다. 그 와중에 우편물 하나를 몰래 훔쳐 피해자의 신상을 알아낸 건 덤. 생생한 화면에 니나는 반색을 하고, 도덕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루이스의 취재방식에 경악한 프랭크는 반발을 하지만 역시나 무시당한다.

루이스는 계속해서 생생한 영상을 발빠르게 찍어대며 잘 나가고, 언론에 나간 자신의 모든 영상을 아카이브로 모으면서 계속 인터넷으로 공부를 한다. 그러는 와중에 늘어난 수익으로 다른 나이트크롤러에 꿀리지 않는 고가의 카메라도 구입하고, 자신의 똥차를 버리고 멋들어진 새 차도 구입한다. 물론 그러는 와중에 릭에 대한 처우는 전혀 나아진게 없다.[9] 그 과정에서 루이스는 사고 현장에 놓여진 시체를 촬영하기 더 좋은 곳에 움직이는 사건현장 훼손을 하고, 이를 촬영하면서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소시오패스적인 모습도 보인다.[10]

한편 루이스는 자신의 입지를 이용해 니나와 멕시코 음식점에서 데이트를 잡는다. 그러면서 둘이 좀 더 깊은 관계가 되길 요구한다. 이에 니나는 황당해하며 자신은 오직 일 때문에 이 자리에 나왔으며 자신은 루이스보다 나이가 두 배는 더 많은데다가 그런 관계가 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한다. 루이스는 자신의 존재 때문에 시청률이 올라간게 아니냐며 얘기하고 이에 니나는 코웃음을 치며 무시하려고 한다. 그러나 루이스는 이미 철저한 사전조작을 통해 니나가 지금까지 모든 방송국에서 딱 2년만을 일해왔다는 것을 통해 그녀가 지금껏 최초 계약기간만을 채우고 방송국에서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다는 것, 그리고 KWLA가 LA에서 시청률이 가장 낮은 방송국이기 때문에 사실상 니나의 현재 직위에서는 마지막 기회라 자신보다 훨씬 절박한 상황이란 점을 간파해낸다. 이를 통해 현재의 독점 영상 제공 관계를 유지하는 대신 더 친밀한 관계가 될 것을 요구하고, 니나가 이를 받아들였음이 암시된다.

한편 나이트크롤러계의 고참인 조는 두각을 나타내는 루이스를 눈여겨보고 스카우트 제의를 한다. 두 개 팀으로 나누어 LA전역을 커버하는데, 2팀의 팀장 자리를 제안한 것. 그러나 야망이 컸던 루이스는 이를 단칼에 거절한다. 그러나 비행기 추락 참사 당시 인력의 한계에 부딫힌 루이스는 조의 팀에게 선수를 뺏기고, 조는 이를 신나게 조롱한다. 비행기 참사에서 제대로 된 영상을 건지지 못한 루이스을 니나는 마구 비난하고,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루이스는 혼자 집에서 거울을 향해 포효하다가 거울을 박살낸다.[11]

조에 대해 앙심을 품은 루이스는 조의 집 밖에 주차된 그의 밴에 조작을 가하고, 이를 모르고 사건 현장에 출동하던 조는 큰 사고를 당해 구급차에 실려나간다. 이때 조가 다친 것을 본 릭은 "같은 업계 사람이잖아요"라고 촬영을 주저하지만 루이스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카메라를 높이 들어 중상을 입은 조 바로 앞에서 그를 촬영한다. 이때 조의 표정을 보면 분노보다 경악과 공포가 엿보이는데, 사람이 죽게 생겼는데도 감정적으로 전혀 동요하지 않는 루이스가 어떤 인간인지 이해한 듯.

몇 시간 후 루이스와 릭은 부촌인 그라나다 힐즈에서 발생한 가택 침입 사건에 운좋게 경찰보다 훨씬 먼저 도착하게 된다. 릭을 차에 남겨두고 정원에 돌입한 루이스는 총소리와 함께 두 명의 범인이 집주인들을 살해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이들의 얼굴과 번호판까지 정확하게 찍게 된다. 이후 그는 집에 들어가 죽은 피해자들의 얼굴과 난장판이 된 집안, 아기 요람까지 찍는다. 천만다행으로 아기는 없었다. 이후 경찰이 출동하기 직전 릭과 루이스는 사건 현장을 빠져나간다.

피해자들의 얼굴과 참혹한 시신이 적나라하게 찍힌 영상을 보고 KWLA보도국은 방송해야하는지 여부로 토론을 하지만 니나는 무조건 방송해야한다고 고집한다.[12] 최고의 특종을 잡은 루이스는 10만 달러란 말도 안되는 금액을 요구하고, 치열한 협상 끝에 결국 만5천 달러로 타협한다.[13] 그러나 루이스는 돈 외에도 뉴스에서 자신의 회사 Video Production News(VPN)의 이름을 언급할 것, 자신을 방송국 사람들에게 인사시키고 연줄을 만들게 해줄 것, 마지막으로 둘이 같이 있을 때 "예전과 다르게" 자신이 요구하는대로 할 것[14]을 요구하고 니나는 결국 이를 모두 받아들인다. 루이스는 앵커들과 인사를 하고 안면을 트고, 언론계에 확실한 연줄을 만들게 된다. 이때 경찰이 전화해 영상 제공자를 찾지만, 보도국은 루이스가 주장한대로 "우연히 총성을 듣고 도움을 주기 위해 침입했다"고 설명하며 그에게 연결시켜주지 않는다. 루이스가 찍은 영상은 아침 뉴스의 메인 꼭지가 됐을 뿐 아니라 하루 종일 방영된다.[15]

한편 경찰보다도 먼저 사건현장에 도착한 주요인물이 된 루이스를 형사들이 찾아가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루이스가 안색 하나 변하지 않고 기존에 준비해둔 거짓말을 하자 혐의점을 찾기 어려웠던 형사들은 돌아간다. 그러나 형사들은 그가 찍은 영상의 사본을 증거로 요구하는데, 루이스는 범인들의 얼굴과 번호판이 찍힌 부분만 편집해 삭제한 사본을 제출한다.[16]

루이스는 범인들의 번호판을 이용해 이들의 집을 찾아내고, 릭을 데리고 이날 밤 이들의 집을 찾아간다. 작전에 돌입하기 전 루이스는 릭에게 작전을 설명하는데, 이 둘이 범인들을 추적하고 미행하다가 경찰에게 신고하고, 경찰이 체포할 때 영상을 찍어 특종을 노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루이스는 그동안 박봉과 푸대접에 불만이 쌓여있던 릭에게 부사장직을 주면서, 연봉을 올려줄 것을 제시한다. 릭은 큰맘먹고 하루에 백달러...를 요구하려다가 소심해져서 75달러를 요구하고, 루이스가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자 "...더 받을 수 있었군요"라고 하고 루이스가 상쾌하게 "당연하지"라고 대답하자 허무해한다.[17]

어쨌거나 둘은 범인들을 추격하는데, 루이스는 계속해서 걸리기 직전의 거리를 두고 미행하는가 하면 주유소에서 이들이 기름을 넣을 때 릭이 앉은 조수석 창문을 계속 열어놓으라고 지시한다. 다행히 들키지 않고 중국집까지 이들을 미행한 둘. 루이스는 범인들을 경찰에 신고하고 기다린다.

한편 기다리던 와중에 릭은 자신이 말도 안되는 푸대접을 받고 있다는 것에 불만을 폭발시키고, 이 영상으로 받게 될 5만 달러 중 한푼도 안 준다는 것을 듣고 "되도 않는 직책 같은 건 원하지 않는다. 제대로 된 대우를 해달라"라고 하고, 해고하려는 듯 한 루이스에게 그동안 그가 한 불법적 행위를 들먹이며 협박한다. 그리고 5만 달러 중 반을 달라고 한다. 루이스는 이에 마지못해 승낙하지만, 릭은 이에 그치지 않고 욕설을 섞어가면서 자신이 생각해온 것을 서슴없이 얘기하며 "당신은 사람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라고 설교하기까지 한다. 루이스는 이를 조용히 듣지만, "내가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는게 아니라,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라면 어떨까? 그런 생각해봤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이후 경찰이 도착하길 기다리던 루이스는 릭에게 바깥에 나가 영상을 찍으라고 지시한다. 릭은 너무 위험하다며 반발하지만 루이스의 설득에 결국 마지못해 차를 나서고, 곧이어 경찰이 도착해 범인들과 얘기를 나눈다. 그러나 경찰과 대화하던 중 범인 중 한명이 식탁 밑으로 몰래 총을 꺼내고, 이를 본 릭은 경악하지만 루이스는 차분하게 계속 찍는다. 이어 추가병력이 도착하자 이판사판이 된 범인이 총을 꺼내 경찰들을 쏘고, 이어진 총격전에 범인 한명이 즉사하지만 범인 한명은 총상을 입고 차에 타 도주를 시작한다. 이를 쫓기 시작한 루이스.

도심에서 광란의 추격전을 벌이는 와중에 경찰차 한대가 지나가던 시민 차에 치여 전복되고, 또다른 경찰차를 차체로 공격하던 범인의 차와 경찰차가 뒤엉키며 결국 두 차가 모두 전복되는 대형사고가 일어난다. 동료의 안부를 묻는 경찰들의 무전을 무시한채 루이스는 범인의 차를 살펴보곤 릭에게 "그는 죽었어. 와서 찍어"[18]라고 지시하고, 릭은 카메라를 들고 운전석으로 온다. 그러나 범인은 죽지 않은 상태였고 릭에게 총을 난사한다. 범인은 이어 루이스를 보고 둘은 눈이 마주치지만 루이스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계속 촬영한다. 그러다 경찰 사이렌 소리를 듣고 범인은 도주하다가 뒤이어 도착한 경찰에게 사살되고, 루이스는 카메라를 들고 릭에게 다가간다.

죽어가는 릭은 자신을 촬영하는 루이스를 바라보며 범인이 죽지 않았다고 항변하는데, 루이스는 회사의 성장을 위협하는 직원은 제거할 수 밖에 없었다며 침착하게 설명한다. 릭은 그에게 미쳤다고 하지만, 루이스는 넌 협상 능력을 이용해 날 위협했다며 "넌 다음에 또 그렇게 했을 거야. 인정해"라고 하자 릭은 "모르겠어요... 모르겠어"라고 하지만 루이스는 "난 알아"라고 대답하고 릭은 그대로 숨을 거둔다. 루이스는 아무 동요 없이 릭의 카메라를 수거해가고, KWLA에 도착한다.

KWLA에 도착한 루이스는 여유있는 미소를 지으며 직원들의 이름을 정확히 부르며 인사하고, 방송을 준비하는 앵커들에게 인사하는데 메인 앵커인 벤이 "루 맞죠? 비디오 뉴스. 특종 찍어 왔어요?"라고 반갑게 맞는다. 루이스는 "넥타이 메신 걸 보니 오늘은 금요일이군요"라고 유쾌하게 웃으며 받아주고 니나를 만나러 간다.[19]

니나는 영상을 보며 마치 감동한 것처럼 "놀라워요. 정말이지 놀라워요. (It's amazing...Just amazing)"이라고 하고, 영상을 가져다준 것에 대해 고마워한다. 가격을 묻는 루이스에게 "당신이 얘기해줘요"라고 하는데, 이전과 달리 두 사람이 깊은 아이컨택을 하면서 루이스에게 완전히 넘어간 것처럼 묘사된다. 니나는 성공을 위해 물불 안 가리긴 하지만 완전한 악인인 루이스와 달리 그래도 일말의 인간적인 면은 남아있긴 했지만, 이 과정을 통해 완전히 '타락'한 셈이고, 이는 후술될 프랭크와 대화를 통해 더욱 명확히 묘사된다.

한편 보도를 준비하는 니나에게 경찰이 들이닥쳐 영상을 모두 증거품으로 압수하려고 했지만, 법적으로 명확한 잘못이 있는 것은 아니었기에 이는 좌절된다. [20]

뉴스 보도 직전 프랭크는 니나를 찾아와 그라나다 살인 사건 관련된 경찰의 수사 경과를 공유한다. 사실은 피해자 집에는 대량의 마약이 숨겨져있었기에, 평화로운 주택가에서 일어난 강도살인이 아니라 마약강도 사건이었던 것. 그러나 니나는 이를 무시하고 "뉴스 초점을 해친다"며 정오 뉴스 팀에 넘기라고 한다.[21] 프랭크는 "이게 진짜 뉴스에요!"라고 반발하지만, 니나는 "'시내의 범죄들이 교외 지역에 스며들고 있다' 이게 진짜 뉴스야"라고 일축한다. 프랭크는 기가 막혀하며 "세상에, 당신 루처럼 말하고 있네요"라고 하자 니나는 웃으며 "루 덕분에 우리가 모두 조금씩 목표를 높이 잡고 있는 것 같네"라고 대답하고, 프랭크는 경악한 표정으로 자리를 뜬다.

루이스는 경찰 측에 자진해 출두해 사건에 대해 "아파트에서 화분에 물을 두고 있는데 범인들이 자기를 찾아왔고, 근무 중에 똑같은 남자들을 발견해 신고했다"고 설명한다. "범인을 못 봤다고 하지 않았느냐"는 형사의 질문에 "식당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기억이 났다"고 설명하면서 총을 갖고 있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고 대답한다. 이에 형사는 진실, 루이스가 그라나다 사건 당시 범인을 봤지만 건수가 생길 때까지 숨겼다는 것을 정확히 추론해내지만 루이스는 태연하게 "만약 그랬다면 매우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네요"하며 "사정은 이해하지만 전 잘못한게 없다"고 대답한다. 형사는 분노하면서[22] "당신한테 안 속는다"고 윽박지른다. 하지만 루이스는 뻔뻔하게 "파트너가 증언해줬으면 좋겠네요"라고 형사는 "파트너가 죽어가는 모습을 찍었잖아"라고 내뱉고 취조실을 떠난다. 그 뒤에 대해 루이스는 "그게 제가 하는 일입니다. 제 일이죠. 제가 항상 하는 말이지만, 절 만나면 그게 아마 당신 인생의 최악의 날일 겁니다"라고 말한다. 이후 멀쩡히 경찰서를 나선 루이스는 옆에 주차된 경찰차에서 나오는 무전에 귀를 기울이곤 길을 나선다.

영화는 루이스가 새로 뽑은 인턴 직원 세명(사명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있다), VPN이란 회사명이 새겨진 밴 두 대 앞에서 직원들에게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일을 잘하면 정직원으로 승진시켜줄 것을 약속시키는 장면으로 끝난다.

5. 등장인물

6. 사운드트랙

Nightcrawler
영화의 메인 타이틀 음악

영화의 오리지날 스코어(배경음악 OST)는 베테랑 영화음악가 제임스 뉴튼 하워드가 작곡했는데 음악이 은근 독특하다. 다른 영화라면 주인공이 자신의 성공을 위해 비도덕적인 행위를 저지르는 장면에 심각하고 불안감을 유발하는 음악을 사용할 것이다. 하지만 제임스 뉴튼 하워드는 이런 장면에 힘차고 가슴이 벅찬 듯한 음악을 작곡했다. 역설적인 분위기의 음악을 넣음으로서 소격효과를 사용해 주인공 '루'의 소시오패스적 면모를 부각시키고 영화의 비판적 메시지를 강화시킨 것이다. 덕분에 더욱 소름끼쳤다는 평가도 많다. 이러한 소격효과는 감독 댄 길로이가 원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길로리는 스코어 음악이 주인공 루이스 블룸의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역할을 하길 원했고[25], 그리하여 분위기와 음악이 어긋나는 기묘한 느낌이 이루어지길 바랬다. 이러한 음악 때문에 내용의 몰입이 깨진다는 일부 비판도 있지만 애초에 소격효과는 관객의 몰입을 방해해서 영화를 비판적인 시각에서 보도록 하는 연출기법으로 취향에 맞지 않을 지언정 비판할 요소로 보기엔 애매하다.
Sell the Bike
루이스 블룸이 훔친 자전거를 파는 장면의 음악. 사실상 루이스의 테마곡인 셈이다.

소격효과를 노린 음악들에서 공통적으로 들리는 멜로디는 주인공의 야망과 아메리칸 드림을 상징하는 라이트모티프라고 볼 수 있다. 일종의 메인 테마격. 반면 정작 주인공 루이스 블룸을 표현하는 테마는 야망은 넘치지만 어딘가 단촐한 인상을 가진 음악이다. 대비감을 주기 위해서 루이스의 음악은 일렉트로닉이 아닌 클라리넷 위주의 오케스트라로 작곡했다고. 루이스의 테마가 영화 곳곳에 변주되어 등장하는데 대부분 클라리넷의 연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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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 and Rick on a Roll
루이스와 그의 조수 릭이 기삿거리를 찾아다니는 몽타주 씬의 음악
If It Bleeds It Leads
영화의 엔딩곡

오케스트라 위주의 스코어가 아닌, 신디사이저와 록 음악이 기반이 된 스코어이기에 제임스 뉴튼 하워드의 초창기 스타일로 돌아갔다고도 볼 수 있는 음악이다. 영화음악을 하기 전에는 엘튼 존 밴드 등 팝 음악계의 키보디스트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하워드가 커리어 초창기에 발표한 개인 앨범도 비슷한 스타일의 록 음악이었다.

하워드의 음악은 전반적으로 비평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타임지에서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걸작 《 택시 드라이버》에서 버나드 허먼이 작곡한 음악의 영향을 언급하기도 했다.[26] 음악이 주는 소격효과에 대해 불호를 표하는 비평도 일부 존재했지만 샌디에이고 비평가 협회상에서 최우수 음악상을 수상한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은 편이다.

7. 평가

||<-3><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bgcolor=#333><tablebordercolor=#333> 파일:메타크리틱 로고.svg ||
메타스코어 76 / 100 점수 8.6 / 10 상세 내용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93208><bgcolor=#f93208> 파일:로튼 토마토 로고 화이트.svg ||
신선도 95% 관객 점수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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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리뷰 링크
그러니까, 사람이 먼저다.
송경원 (★★★☆)
의미에 재미를 보탠 질렌홀.
박평식 (★★★☆)
제이크 질렌할의 내내 섬뜩한 눈빛.
이동진 (★★★★)

저예산임에도 평가가 상당히 좋은 편이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새턴상 최우수 스릴러상 등 수 많은 시상식에 후보로 올랐다. 그러나 경쟁 상대들이 버드맨,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위플래쉬, 나를 찾아줘, 보이후드 등 쟁쟁한 영화들이었어서 수상에는 실패했다.

제이크 질렌할의 소시오패스적 성향의 광기 어린 연기가 압권이라는 평이 많다. 때문에 그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하자 이해할 수 없다는 평이 많았다.

8. 흥행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영화의 제작비는 약 850만 불이며 자국 내 수익은 약 3,238만 달러, 해외 흥행은 약 631만 달러로 총 수익은 약 3869만 달러라고 한다. 링크

9. 여담

제이크 질렌할은 이 영화를 찍기 위해 약 9kg를 감량했다. 이는 질렌할의 아이디어로, 배고픈 코요테와 같은 루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작중 거울 앞에서 포효를 지르며 수납장의 거울을 깨부수는 장면은 포효까지는 계획됐지만 그 뒤에 성질을 부리며 거울이 깨지는 장면은 연기에 몰입한 나머지 생긴 사고였다. 의외로 깊게 생긴 상처라 촬영 후 수술을 해야 했지만 기어코 수술이 끝나고 바로 돌아왔다고(...). 덕분에 주인공의 분노가 소름끼치게 극대화된 명장면이 탄생했다.

원래 제목은 '코요테'로도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나이트크롤러'로 최종 결정이 되었다.

배경이 되는 LA의 다양한 모습 속에 한인타운도 등장하며, 파리바게뜨, 탐앤탐스 등 해외 진출 브랜드의 간판까지 발견할 수 있다.

폭력적 장면에 개방적인 일본에선 G(전체 관람가)로 개봉했다.[27]

정한석 평론글 #

이동진 영화당 #


[1] 헝거게임 시리즈, 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 식스 센스 등의 음악을 담당했다. [2] 제이슨 본 영화 시리즈 각본가로 유명한 토니 길로이의 동생이다. [3] 작중 모습을 보면 사이코패스이거나 소시오패스로 보인다. 첫 등장 장면 당시 철조망을 몰래 훔치다가 경비원에게 걸렸는데, 경비원이 찬 고급시계를 눈독 들이던 장면이 나오더니 바로 다음 장면에 그 시계를 차고 멀쩡히 걸어가는 모습이 나온다.(이 시계는 영화 끝까지 차고 다닌다) 타인의 감정에 대해 공감을 전혀 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도구로만 보지만, 성장배경이 나오지 않았으니 이런 성향이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 알 수 없다. [4] 자신의 직업에 대해 묻는 루이스에게 조는 이것저것 알려주는데, 벌이가 시원찮다고 푸념하는 그에게 루이스는 "그래도 이걸 다 살 정도로 벌긴 하시네요"라고 대답한다. 나중에 조가 자신의 팀 인원을 보강해 두 팀으로 확장하는 걸 보면 벌이가 안 좋다는 건 엄살이었던 모양. [5] 거의 숨쉴듯이 거짓말을 하는 인물이라 자기가 직접 타고 투르 드 프랑스 참가했다고 하면서 기어 37단이 있다고 태연하게 말하는데, 기어 37단짜리 자전거는 당연히 없기에 들통난다. 그래도 협상을 통해 자전거 가게 주인이 원래 부른 500달러에서 800달러로 올리고, 현금 대신 그 정도 가격의 가게의 장비를 받는데 성공한다. [6] 나이트크롤러들도 당연히 상식이 있기 때문에 경찰이나 구급대원을 방해하는 수준으로 찍진 않고, 피해자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라 현장에 있던 나이트크롤러도 한발 떨어져 찍고 있었다. 그런데 루이스는 아랑곳하지 않고 구급대원 바로 옆까지 가서 찍는 바람에 빡친 경찰이 다 쫓아냈다. 이때 그 나이트크롤러에게 욕을 먹었지만, 그가 자신의 영상을 팔러 방송국에 통화할 때 한 말을 엿들어 사업요령에 대해 더 배우게 된다. [7] 이때 니나에게 유일하게 반기를 든 인물이 저 프랭크였다. 프랭크는 KWLA에서 몇 안되는 상식인이었기에 니나와 달리 상식적인 보도를 하려고 하는데, 매번 국장인 니나에게 묵살당한다. [8] 루이스가 낸 구인공고는 하게 될 일에 대한 아무런 설명도 없는 수상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지만 기술도 학력도 없고 집도 차도 없는 릭인지라 덥썩 문 것이다. 루이스는 처음에 무급 인턴쉽이라며 보수도 없이 부려먹으려고 했지만 이에 릭이 난색을 표하자 하루 당 30달러란 헐값으로 고용한다. 참고로 2014년 당시 캘리포니아의 최저임금은 시급 9달러였다. [9] 차에 기름을 넣는 릭을 불러서 한참동안 빈말로 칭찬을 하다가 뒤에 차에 기름 흘리는 것 봤다고, 다시 그러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다. [10] 사람이 눈 앞에 죽어있는데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영상만을 신경쓰며 촬영한다. 다만 작중에서 루이스가 '타락'했다고 볼 순 없는게, 첫 장면부터 이미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을 해치고 시계를 훔치는 등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전무한 인간으로 나오기 때문. 즉 원래부터 사이코패스 내지 소시오패스가 뛰어난 지능과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는 점을 활용해 업계에서 성장해간 것이다. [11] 여담 항목에 나오는 거울 깨부수는 장면이다. [12] 프랭크는 당연히 반대했지만 묵살당했고, 니나는 법적 조언을 담당하는 스태프에게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지만 묻자 스태프가 "얼굴을 가리고 자세한 집 위치를 밝히지 않는다면 법적으론 문제가 없어요. 도덕적으로는..."이라고 대답하자 바로 말을 끊는다. [13] 기존에 가장 큰 금액이 1만 달러, 평범한 영상이 몇백달러 수준이란 걸 생각하면 이것도 전대미문의 금액이었다. 1만5천을 요구하는 루이스에게 니나는 "한 달 예산을 한번에 쓸 순 없다"고 난색을 표하지만 자기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란 걸 아는 루이스는 여기서 한발도 물러서지 않아 결국 이를 받게 된다. [14] 앞서 루이스가 깊은 관계를 요구할 때 니나가 어떻게 대답했는지는 안 나오는데 이를 통해 니나가 받아들였음이 명확해진다. (사실 니나가 거절하면 독점 영상 제공 관계를 깨겠다던 루이스가 계속 영상을 팔러오는 걸 봐도 간접적으로 암시되었다) 그러나 루이스는 여기서 더 나아가 자신이 주도적인 관계를 유지하고자 한 것. [15] 보도되는 장면을 보면 앵커들이 말로는 "안타깝습니다." "비극이 아닐 수 없군요"라고 하는데 실상 니나가 이어피스를 통해 지시하는 바대로 "그라나다 힐즈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여겨지는데요" "무자비한 범죄 현장입니다"라고 코멘트를 하면서 시청자들의 불안을 부채질하는 발언을 계속한다. 니나가 루이스에게 말한대로 부촌에서 생긴 끔찍한 범죄를 센세이셔널하게 보도하면서 시청자들의 불안을 부추겨, 계속 뉴스를 소비하고 하는 방식. [16] 루이스가 머리가 비상한 것이 여기서 또 드러나는데, 그는 영상을 찍자마자 돌아가는 길에 차를 세워 이 부분을 편집한 사본을 미리 만들어둔 상태였다. 즉 형사들이 찾아올 것과 후술되는 악마같은 계획까지 감안해 조작된 사본을 미리 준비해 둔 것이다. [17] 오랜 근무시간, 그것도 밤에 주로 일하는데다 위험하기까지한 릭의 근무조건을 감안하면 하루 백달러도 박봉이다. 게다가 루이스는 석달도 안되어 고가의 장비들도 사고 닷지 챌린저 (기본 모델의 깡통 가격이 3만 달러 이상이고, 주인공이 타는 SRT 392 모델은 4만 9천 달러 정도이다)을 살 정도로 돈을 쓸어담았는데, 릭은 성과급도 전혀 못 받았다. [18] "Get a shot." 이라 말하는데, "찍어" 로 해석할수 있지만 "총에 맞아"라 해석할 수도 있다. [19] 루이스가 전형적인 고지능 소시오패스란 점을 볼 수 있는데,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지만 여기서 보듯 '유쾌하고 외향적인 사람'을 완벽히 연기하면서, 방금 자기가 죽인 직원에 대해선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는다. [20] 루이스의 거짓말에 따르면 우연히 범인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추격전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저널리스트로서 따라가 촬영한 것 뿐이기에 죄를 물을 건덕지가 없다. [21] 그라나다 사건이 충격적이었던 것은 평범한 가정, 그것도 치안이 좋은 부촌의 사람들이 무참히 살해당했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평범한 사람들 입장에선 불안이 극에 달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실상은 마약범이 다른 범죄자들에게 살해당한 것이기에 충격적이긴 하지만 'LA에서 흔히 있는 강력범죄 중 하나'로 치부될 수 있다. [22] 경찰 1명이 부상당해 생사에 기로에 있고, 사망자 3명, 4명이 다친 대형사건이다. 경찰차가 두대나 뒤집혔다는 것과 식당에서 총격전이 일어난 것을 감안하면 범인을 제외한 사망자 1명과 부상자 4명 모두 경찰일 가능성이 높다. [23] 본 작품의 감독 댄 길로이와 1992년부터 부부 사이이다. [24] 이후 로그 원에서 보디 룩 역을 맡게 되는 배우. [25] 즉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자신의 성공을 위해 양심을 팔아넘기는 순간에 불안감과 초조함을 느끼겠지만, 팔아넘길 양심 자체가 없는 루이스는 저 순간이 오직 자신의 목표가 이뤄진 황홀하게 가슴 벅찬 순간일 뿐이란 것. 이 점 때문에 관객들의 충격이 배가된다. [26] 이 작품도 소격효과를 종종 사용했기 때문. [27] 사실 일본 심의가 선정성에도 개방적인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