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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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
SK가 올라운드 내야수 헥터 고메즈를 유격수로 배치하면서, 2루수를 맡을 예정이다. 다만, 김성현이 워낙 강견이라[1] 2루수로 쓰기에는 아깝다는 평이 있다. 수비가 불안해서 플래툰 멤버로 활용하잔 의견들이 많지만, 그래도 팀에 국내 선수들 중 주전 키스톤에 가장 근접해있는 선수인듯. 여담으로 44갑답게 올시즌 4홈런 4도루를 성공시킨다면 통산 20홈런 20도루를 달성하게 된다.2. 페넌트 레이스
2.1. 4월
2루수로 출전하면서 부담이 없어진 덕분인지 시즌 초반에는 상당히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다 4월 9일 LG 트윈스전에서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8회 결승홈런을 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뛰어난 타율, 특히 장타 생산능력으로 인해 붙은 별명이 핫 립켄 주니어 그러나 사실 두 사람의 진정한 공통점은 달리기가 느려 터져서 병살타가 많고 도루가 엄청 적다는데 있다. 칼 립켄 주니어는 진정한 의미의 발 느린 거포형(혹은 공격형) 유격수로 통산 430홈런을 넘게 쳤는데 22년간 36도루 밖에 못했으며 병살타를 350개(메이저리그 역대 통산 병살타 1위)[2]나 쳤다.
그러나 4월 17일엔 알까기를 시전했다. 팀이 4대3으로 이기고 있는 무사1루 상황 알까기였기 때문에 팀이 졌다면 패배의 원흉이 되었을 뻔 했지만, 이후 타격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며 부분 만회를 하였고, 팀은 10대6으로 승리했다.
4월 19일 넥센전에는 가래톳 부상으로 빠진 고메즈를 대신해서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유격수로 출장하였다. 그리고 4타수 3안타 1홈런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팀은 3대1로 패배하였다.
2.2. 5월
수비에서 잘해주나 싶더니, 5월 6일부터 8일까지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혼자서만 3일 도합 5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팀이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는데 일조하고 말았다!!' 6일 경기에서는 실책이 빌미가 되어 2점을 헌납해 결국 김광현이 8회 최형우에게 역전타를 맞게 되었으며 8일 경기에서도 구자욱의 평범한 병살성 타구를 그대로 빠뜨리며 주자를 살려주면서 후속타자의 적시타가 터졌고 결국 또 2점을 헌납하는 계기가 되고 말았다. 게다가 이날에는 타격에서도 부진하였다. 삼성 3연전을 통해 SK 와이번스 갤러리와 엠엘비파크를 막론하고 주전 유격수로써 김성현의 신뢰도는 바닥으로 떨어졌으며 2할 턱걸이 타율과 부상으로 인해 교체 이야기까지 나왔던 외국인 유격수 헥터 고메즈의 복귀를 바라는 팬들이 늘어났다.그리고 5월 10일 두산전 유희관에게 좌중간 투런포를 만들어냈다.
김성현의 실책 퍼레이드는 팀에 엄청난 악영향을 끼쳤다. 몇몇 투수들이 김성현을 믿지 못하기 시작한 것. 깊은 땅볼은 어쩔 수 없지만, 얕은 땅볼은 투수가 잡으려고 어떻게든 뛰어가는 모습이 많이 포착된다. 특히 김광현. 그리고 수비진이 연쇄적으로 붕괴되어 현재 팀 실책 1위를 자랑스럽게 마크하고 있다. 이 실책 갯수의 2할이 넘는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선수가 바로 김성현.
실책성 플레이뿐 아니라, 정신을 놓고 하는지 본헤드 플레이가 엄청 늘어났다.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을 뿐이지 아웃 상황을 세이프로 만들어주는 것은 같다. 예를 들면 번트 수비를 제대로 안 한다든지, 병살 타구 때 2루로 들어오지 않는다든지, 뜬공을 텍사스히트로 만들어준다든지 하는 행위는 평판을 더더욱 떨어뜨리고 있다. 유격수에 있을 때는 원래 그래서 잘 몰랐는데, 2루로 돌려도 똑같다.
하지만 타격 능력이 좋아 수비를 이유로 빼놓기엔 아쉬운 선수. SK 하위타선의 핵이자 잘 칠 때는 굳이 하위타선으로 한정하지 않아도 팀 내에서 손꼽히는 고타율을 자랑한다. 특히 이명기가 부진에 빠진 올 시즌은 정의윤과 함께 팀 내 유이한 3할 타자기 때문에 김용희 감독도 꾸준히 기용 중. 종합해 봤을 때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거포 유형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3] 지명타자로 기용하기에는 다소 애매하다. 그야말로 계륵. 이런 평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본인의 노력이 필요할 듯.
2.3. 6월
6월 이후에도 뜨거운 타격감은 계속됐다. 그런데도 현재 SK 와이번스의 9번타자. SK 와이번스가 타격감이 좋다면 모를까, 현재 타율 10위, 볼넷 10위, 득타율 10위인 팀이 이런 3할 타자를 테이블 세터나 클린업 트리오에 넣지 않는게 참 아쉬울 정도. 근데 또 상위타선에 넣으면 귀신같이 부진하다..6월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하였다.
그나마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호수비를 몇 번 보여주는 등 연승에 큰 기여를 하였다.
2.4. 7월
2루로 정착후 실책이 눈에 띄게 줄었으며, 여전히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7월 7일 기준으로 타율도 3할3푼7리.7월 14일 KIA와의 경기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전반기 타율을 0.342로 마무리지었다. 팀내 타율 1위이자, 리그 전체 7위의 기록. 시즌 초만 하더라도 실책이 잦던 수비는 2루수 정착 후 안정화 되어가는 중이며, 타격에선 기복 없이 꾸준히 쳐주고 있기 때문에 시즌 종료 후 골든 글러브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7월 22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6:6으로 맞서던 11회말 끝내기 안타로 시즌 첫 끝내기 안타이자 개인통산 두번째 끝내기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날 기준으로 타율이 .342를 마킹중이다.
어느새부턴가 3번타자로 계속 출장중이다!
7월 24일 이틀 뒤의 넥센과의 3차전에서 9회초 2아웃 상황 때 1루주자의 도루를 저지하려던 이재원의 송구를 빠뜨리는 바람에 2사 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채태인의 타구를 호수비로 막아내며 동점이 될 수 있었던 경기를 멋지게 끝냈다. 참고로 골글 후보라고 볼 수 있는 정근우나 박경수에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
2.5. 8월
잔부상으로 인해 1일과 2일에 지명타자로 나왔는데, 9타수 2안타로 부진했다.7월까지의 좋던 기색이 무색하게 부진에 빠졌다. 3할 4푼을 찍어주던 타율은 어느새 3할 초반대까지 떨어졌고, .800을 찍어주던 OPS도 .700대로 떨어졌다. 3번타자 자리도 김성현의 부진과 원래 주인이 폭발함에 따라 내주게 되었다. 팀에게 다행인 점은 김성현이 부진해도 최정이 저번달부터 불방망이를 뿜어내고 있다는 것.
8월 슬래시라인은 .213/.278/.258을 기록했다. 여러모로 정말 아쉬운 달인데, 매달 3할을 넘기던 타율이 갑자기 2할 초반까지 떨어졌고, .769의 6월을 제외한 모든달에 .800을 넘겼던 OPS도 .537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7월까지 매월 한번도 두자릿수를 넘겨본 적이 없었던 삼진도 10개나 적립하였다.
2.6. 9월
9월 2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팀은 9:10 1점차로 패배하였다.9월 4일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쓰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6월 22일 이후 거의 3달 반만에 친 홈런이다. 팀은 9:4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스윕했다.
9월 17일 NC 다이노스 홈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을 쳤다.
9월 18일 NC 다이노스 홈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을 쳤다. 그럼에도 팀은 7:13으로 대패하며 끝없이 추락하고있다. 현재 5연패로 가을야구의 꿈이 거의 박살났다.
6연패 기간동안 21타수 10안타 1홈런 .476으로 팀을 하드캐리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진 못했다. 와일드카드전 진출도 거의 불가능하다.
2.7. 10월
10월 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유격수로 출전해 전병두가 유도한 유격수 땅볼을 처리하면서 선배의 은퇴식을 빛내주었다.3. 총평
시즌 최종 성적은 0.319의 타율에 8홈런 65타점, 특히 데뷔 첫 규정타석 3할을 기록하며 타격에서는 누구도 나무랄데 없는 시즌을 보냈다. 볼넷(33개)와 삼진(37개) 비율도 매우 훌륭하다. 2루로 출전한 경기중에선 9에러를 보여주며 지난해에 비해 안정된 수비력을 보였으나 유격수에선 수비이닝이 2루수에 비해 1/4도 안 되지만 7에러나 기록했다. 앞으로 김성현은 2루수로 보게 될 확률이 매우 높을 듯. 결과적으로 김성현에게 2016년은 2루 컨버젼 후 최고의 수비를 보여주며 자리를 찾은 해가 되었다.특이하게 타순중 3번타자로 많이 출장하였다. 원래 주인이 부진한 사이에 그 자리에 섰는데, 기록은 아주 좋진 않았다. 사실 컨텍력을 바탕으로 하는 김성현의 타격 스타일이 장타력이 필요한 3번타자엔 적합하지 않은데, 김용희감독이 감독인지라... 전진배치를 원했다면 2번타자로 쓰는것도 나쁘지 않은 활용방법이었으나[4]
4. 관련 문서
[1]
작은 체구에 비해서 어깨가 상당히 좋다. 2015년에 홈으로 전력질주하던
나성용을 50미터 레이저 송구로 잡은 것과 시즌 최종전
이호준의 3유간 깊숙한 내야 땅볼타구를 백핸드로 잡아 노바운드 송구로 아웃을 잡아낸 것은 압권.
[2]
한국으로 치면
병전드 저리가라 할 수준이다. 안타 대비 병살타 비율은 두 선수가 11% 정도로 흡사하다.
[3]
물론 펀치력이 있어 가끔 뜬금포를 쏘아올리긴 하지만 아직 두자리 수 홈런을 기록한 적은 없다.
[4]
실제로 기록도 2번타자에서 가장 좋다. 무려 0.417의 타율과 1.088의 OPS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