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2013년 | → | 2014년 | → | 2015년 |
1. 아시안 게임 이전
4월 22일 LG 트윈스전에서 8회말 신승현으로부터 시즌 1호 홈런을 쳤다.7월 1일 현재 31도루, 3실패를 기록하며 도루 1위에 올라있다! 현재 도루 성공률이 무려 90%를 넘어가고 있다. 류중일이 기동력 중심의 야구를 하겠다고 공표하며 김평호코치가 돌아온 이후 어마어마한 주루능력을 보여주고 있다.[1]
8월 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비록 팀은 연장 승부 끝에 졌지만 4타수 3안타 1홈런 2도루를 기록하면서 시즌 40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1996년 김재걸, 1999년 빌리 홀에 이어 삼성 선수로서 역대 3번째로 한 시즌 40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하필이면 아시안 게임 최종명단 발표 직전 타이밍에 부진하여 우려를 샀으나 다행히 금방 극복하고 공수에서 쏠쏠한 활약을 하고 있다. 타율도 3할으로 복귀했다.
38도루쯤 해서 도루 페이스를 무섭게 올려대더니, 8월 23일 47호 도루를 기록해 팀 역대 최다 도루 타이를 달성, 같은 날 48호 도루를 달성해 팀 역대 최다 도루 신기록을 세웠다. 도루 2위 서건창과는 무려 8개가 차이나 사실상 도루왕을 확정지은 상태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도 참여했다. 손아섭, 김희진, 최수현 세명의 선수에게 지목을 받았고, 다음으로 이명주, 안치홍, 더스틴 니퍼트를 지목하였다.
8월 27일 사직 롯데전에서 어이없는 클러치송구 에러를 범했다. 그 여파로 팀은 5연패를 당했다.
8월 30일 넥센전에서 한현희의 공에 맞았으나 일부러 다리를 내밀어서 사구로 인정받지 못하였다. 족발번트ㅋ
8월 31일 넥센전에서 3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문성현의 공이 박동원의 블로킹을 맞고 앞으로 튈 때 무리하게 홈을 노렸다가 잡혔다.
902 대첩에서는 삼진 - 4구(1득점) - 삼진 - 유격수 병살 및 클러치 에러를 기록. 9회 초에 집중하지 않다가 중계플레이를 느슨하게 한 것이 화근이 되어 3루타를 인사이드 파크 모텔로 만드는 실책을 먹고 말았다. 물론 그 플레이는 실책으로 안 기록될 수도 있었고, 그 뒤로도 안타를 맞았기 때문에 들어올 주자 역시 들어왔다고는 하나, 이런 식으로 느슨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게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비록 워낙 경기가 막장이라 묻혔지만 타격도, 수비도 계속 꼬이는 것은 좀 답답한 부분이었다.
2. 인천 아시안 게임 국가 대표 발탁
예선전부터 준결승전까지 4경기 동안 강정호 대신 대수비나 대주자로 출장했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팀이 역전하면서 금메달과 병역특례를 받는 데 성공했다. 아시안게임 성적은 4경기 4타수 1안타 1볼넷 4득점으로, 백업선수로써 무난한 활약을 보였다.2.1. 논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차 엔트리와 최종 엔트리에 들면서 많은 논란이 일어났다. 이하는 그에 따른 항목으로 옹호론과 비판론의 두 항목으로 분리했다.2.1.1. 비판론
류중일이 안치홍을 엔트리에서 제외시킨 이유가 2루를 제외하고 수비를 제대로 볼 수 있는 포지션이 없다는 것이었는데, 정작 엔트리에 들었던 김상수도 유격수를 제외하면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이 없다. 2루나 3루가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그저 서 있는 수준이나 다름없다. 프로 초반에 2루수를 봤다지만[2] 2013년 WBC를 보면 답이 나오는데, 2루수 정근우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상수가 2루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 말은 다시 말하자면 김상수의 2루 수비를 류중일이 믿지 못한다는 얘기. 실제로 연습경기 때에도 2루 수비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거기다 당시 3루수 최정이 부상당하자 유격수이던 강정호가 3루를 봤다. 이것은 김상수가 유틸로서 활용이 가능하다는 주장과 다르게 류중일 감독도 김상수의 유틸 능력을 회의적으로 본다는 뜻이 된다.
아시안 게임은 프로에서 23명의 선수가 차출되는데, 단일 포지션밖에 보지 못하는 백업을 뽑기에는 엔트리 낭비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본업인 유격수 포지션은 강정호가 굳건히 지키고 있는데다가 김상수가 다른 포지션의 소화가 어려운 것을 감안해볼 때, 현실적으로 그의 역할은 경기 후반의 대주자 외에는 찾아볼 수 없다. 도루 1위라지만 아시안게임은 최대 5경기에 불과하고 그나마도 수준이 떨어지는 팀들이다. 이런 팀들을 상대로 대주자로 쓰겠다고 김상수를 뽑는 건 비효율적이다.
또, 애초에 수비 좋은 전천후 백업이라면 김민성이나 오재원이 있는데다, 이 두 선수의 포지션도 기묘하게 잘 맞아 떨어진다. 김민성은 2루, 3루, 유격 포지션을 수준급으로 소화가능하고, 오재원은 1루와 2루를 빼어나게 소화가능하다. 덤으로 장타력에선 김민성이 우위에 있고[3] 주력으로는 오재원이 대체가 가능한 수준이다. 이 둘보다 주력을 제외한 나머지 공격력이 떨어지는 단일 포지션인 김상수가 차지할 자리도 사실상 없어보인다.
결국 류중일 감독의 신임을 통한 국대 승선이라는 평이 지배적일 수밖에 없다. 심지어 류중일 감독이 유격 백업 김상수를 유격에 박고 주전 유격수 강정호를 3루로 보낼 거라는 썰이 사사구에서 나왔다. 또한 진행자들이 이번 엔트리가 사단이 난 것도 류중일 감독의 자기 식구 챙기기 위한것이라고 공격했다. 덤으로 이 일로 인해 삼성 팬들과 다른 팀팬들의 관계가 많이 틀어지고 있다. '억울하면 우승하라', 'KBO에 따지라'는 식으로 대응하는 일부 삼성 팬들의 모습 역시 보기 좋은 일은 아니다. [4]
그 와중에 엔트리에서 탈락한 안치홍을 위로했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일명 '엔트으리'의 폐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MLBPARK 한게에서는 김상수의 국대 승선 논거가 계속해서 격파당하자 급기야 '강정호가 배탈날 수도 있잖아요'라는 주장까지 등장, 많은 유저들의 웃음을 샀다.[5] 한 유저는 김상수의 국대 승선 논리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기도 했다. # 다만 이후 강정호가 아시안게임 이전에 부상으로 결장하는 날이 늘어나면서, 강정호 금강불괴론은 그 힘을 잃었다.[6] 강정호는 대회 직전 사소한 부상을 입었으나[7] 대회에선 보란듯이 맹타를 휘둘렀고 내야수비의 핵심으로서도 부족함없는 훌륭한 활약을 보였다. 강정호 금강불괴론이전에 전문유격수 백업론의 문제는 유독 유격수만 부상위험성을 근거로 전문유격수를 배치해야한다는 것이다. 부상의 가능성은 모든 선수에게 해당된다. 유격수만 특별히 부상가능성이 높은건 절대 아니다. 강정호의 사소한 부상은 지극히 결과론적 관점으로 삼성팬들이 주장하는 주전유격수의 예기치못한 공백으로인한 전문유격수 백업은 설득력을 잃는다. 이와같은 논리라면 모든 포지션에 전문백업선수를 배치해야한다. 인원수가 극도로 제한적인 아시안게임 엔트리에서 한 포지션당 한명의 배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포수라는 포지션은 아에 포지션군이 다른포지션이다. 애초에 내야수나 외야수같이 멀티포지션이 불가능한 포지션이다. 유격수도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멀티로 소화하는 선수는 흔하다. 류중일 감독이 백업의 유틸성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오재원이 모든 전문가와 팬들로부터 이견없이 국대 후보로 지목됐던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가능하다.
또한 아래 옹호론에 나오는 류중일의 유격수중심론도 한국최고의 선수가 모인 국대에선 큰 의미가 없는 이론이다. 류중일수비의 핵심이라는 김상수는 아시안게임 통틀어 경기후반부 강정호의 체력비축용 가비지 백업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홍콩,태국전과 같이 사실상 승리가 확정적인 경기에서도 주전으로 출장하지 못했다. 자꾸 포수를 예로 드는 멍청한 생각좀 안했으면 한다. 이재원은 결승전에서 핵심 대타롤로 출장했다. 김상수는 대주자 기용타이밍에서도 덕아웃에서 파이팅만 하고 있었다. 비슷한 내야백업롤을 부여받은 김민성이 황재균의 몸상태가 안좋을때 3루백업을 해주고 오재원이 1루백업으로 들어간사이에 2루수백업을 해줬던것과 비교된다. 당초 류중일식 야구관에 따르면 김상수가 2루수백업을 가야했지만 김상수가 아닌 김민성이 들어갔다.
또한 유격수 백업은 무조건 전문 유격수가 해야 한다는 것이 류중일의 야구지론이라는 말도 핑계일 뿐이다. 2014년 한국시리즈의 삼성 라이온즈 엔트리에 포함된 유격수 백업은 조동찬인데, 조동찬은 물론 유격수도 소화할 수 있는 내야유틸요원 이지만 주 포지션은 3루수 이다. 즉 유격수 백업은 유격수가 해야 한다는 것도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는 이야기. 더욱이 아시안게임은 24명에 아마쿼터까지 있어 빡빡한 엔트리 구성임에도 유격수 백업은 자신의 지론이니 전문 유격수로 쓰고, 그에 반해 27명으로 여유가 있는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는 유격수 백업을 그냥 유틸이 되는 선수로 쓴다는 것은 아무리 봐도 논리에 들어맞지 않는다.
특히 팬들이 주장하는 류중일식 야구의 핵심인 경기후반부 대주자의 중요성도 어처구니없는 주장임이 드러났다. 마지막 대만과의 결승전 8회 1사만루상황에서 주전유격수 강정호는 사구로 동점타점을 올렸고 출루하게돼서 여전히 1사만루가 유지되는 상황이었다.당연히 1루에 대주자가 기용될수 있는 상황이다. 다음타자 나성범의 장타에 1루주자까지 홈을 노릴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혹시 있을 병살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 대주자기용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주자를 기용해도 다음 수비에 부담이 없는게 김상수는 백업유격수로서 훌륭하고 교체되는 대상도 주전유격수 강정호라서 수비손실도 없는 상태다. 하지만 대주자기용은 없었다. 누가봐도 대주자가 필요한 시점이었고 삼성팬들이 그토록 주장하던 경기후반 대주자대수비의 중요성의 완전한 반례다.
7월 23일까지의 성적으로 보면 김상수가 있으면 팀 공격력에 마이너스라는 분석도 나왔다. 위의 글을 요약하자면, SK의 김성현부터는 있으면 팀 공격력에 마이너스인데, 그 중에서도 김상수 순위는 끝에서 두 번째다. 김상수를 데려가면 정말로 대주자로밖에 쓸 수 없다는 것이니, 김상수를 국대에 데려가야 할 이유를 더더욱 찾을 수 없게 되어가고 있다.
위의 글처럼 발탁당시에 공격력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고 대한민국 no.2 유격수라고 자처하는 것에 비해 정확한 근거가 없어 설득력이 떨어진다. 주루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한 것도 올시즌 뿐이고 한국 프로야구에서 수비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지표도 없다. 그리고 일부 삼성 라이온즈 팬들은 김상수가 강정호의 수비를 압도한다고 주장하는데 여기에서 처럼 메이저리그에서 강정호의 수비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8] 주루를 제외한 타격능력은 주전 유격수 평균이상이라고 하기엔 부족한 편이다.[9]
오죽하면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엔트리에 대한 보복 아니냐는 의견까지 있었을 정도. 당시 같은 좌완투수인 양현종과 차우찬 중 차우찬이 더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대표팀에 승선한건 양현종이었고 당시 대표팀 감독이 KIA를 맡고 있던 조범현 감독이었다. 현재는 공교롭게도 팀만 바뀌어서 똑같은 상황이 일어났다.[10]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7월 28일 최종 엔트리에 합류하게 되었다. 다만 그동안의 논란을 잠재우기 위함인지 내야 유틸 경쟁자 격인 황재균, 오재원, 김민성 등의 선수들이 모두 발탁되는 기묘한 엔트리가 되었다. 이들을 전부 포함시키기 위해 김태균, 정근우등의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전부 탈락했고 전반기의 활약으로 각각 주전 2루수와 3루수로 확정되는듯 싶던 서건창, 박석민마저 탈락하게 되었다. 때문에 김상수에 대한 비판은 상대적으로 조금 수그러든 편이나, 대표팀의 주축을 맡아줄만한 경험 많은 선수가 별로 없다는 것을 생각해볼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2.1.2. 비판에 대한 반박 견해
주요 논리 전개는:1. 유격수는 유격수가 백업한다는 류중일의 지론이자 기존의 대표팀 운영 방식
2. 김상수의 유격수 능력은 강정호를 제외한 선수들보다 뛰어나다. 대한민국 넘버2 유격수
3. 김상수의 올 시즌 기동력과 전반적인 대표팀의 기동력 부족
으로 요약된다.
그 외에 또 하나 핵심적인 사안은, 각 팀마다 그 팀의 군미필선수를 아시안게임에 포진시켰다는점이다. 만약 필요한 선수가 빠졌다면 군미필 배려 때문이다. [11] 그 결과로 2루수는 1명 3루수가 2명인 애매한 상황이 나왔다. 만약 그것이 잘못되었다면 3루수 2명은 한명으로 줄이고 2루수를 2명으로 늘렸어야 한다. 근데 유격수 백업을 없애고 2루 백업을 넣자는 게 어떻게 나온 발상인지 궁금하다.
류중일은 유격수 수비를 포수 수비와 동급인 수준의 전문적인 수비 포지션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러한 유격수 수비는 매우 엄격한 기준점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즉, 발빠르기, 수비 범위에 내야 수비 포지션을 조정하는 필드의 사령관 역할을 겸하고 있는 선수가 유격수를 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소속팀에서 3루를 주로 보는 황재균이나 김민성은 유격수 백업 후보에서 제외되는 것이고, 유틸리티 백업으로 유력한 오재원도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유격수로는 쓰지 않을 것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전문 2루수인 안치홍은 이 요건에서 아예 들어맞지 않는다. 안치홍의 아시안 게임 승선 실패와 김상수를 연관짓는 것은 애시당초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잘못된 주장이라는 것이며, 애시당초 비판론에서 두 선수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안치홍은 오재원이나 서건창과 비교했어야 한다는 것이 기승전안치홍에 대한 비판의 골자다.
당장 삼성에서의 선수기용만 보더라도 이것은 답이 나온다. 2013시즌때는 유격수 백업으로 내야 유틸인 조동찬, 강명구, 김태완이 아닌 신인이지만 유격수였던 정현을 기용했다. 또한 한국시리즈 당시 김상수의 출전이 불가능하자 타격은 내야 유틸 선수들에 한참 밀리는 정병곤을 엔트리에 넣었다. 또한 삼성 2군 자체의 청백전에서 유격수인 정현, 정병곤과 김태완, 강명구, 백상원 등의 내야 유틸은 아예 확실히 구분해서 팀을 짠다. 애초에 김상수가 삼성의 주전 유격수로 떠오른 과정도 박진만의 백업으로 내야 유틸 조동찬이 아닌, 전문 유격수 김상수를 쓰면서부터이다[12]. 따라서 유격수 백업으로 전문 유격수가 아닌 선수를 데려간다는 것은 류감독의 스타일을 감안할 때 말도 안되는 행위이다. 비판하고자 한다면 차라리 '유격수는 전문 유격수가 백업한다'는 류감독의 스타일을 비판해야 하지, '특정 선수에 대한 편애'라고 하는 것은 지나친 확대 해석이다. 당장 위에 열거된 선수들만 하더라도 유격수 백업의 경쟁자는 손시헌 한명뿐인데, 대주자로서의 기용 가능성을 생각한다면 김상수가 엔트리에 든다고 하더라도 이상할 것은 별로 없다.
2014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김상수의 유격수 백업이 없다고 자기 소신도 지키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으나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억지로 선수를 만들어낼 수는 없다. 김상수가 2014년 수비이닝 1위를 기록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급적 유격수 자리에는 백업을 쓰지 않고 김상수 본인이 경기를 뛰었다. 그나마 김상수가 어쩔 수 없이 빠졌을 때 유격수를 본 선수는 바로 전년도까지 마이너에서 유격수를 봤던 야마이코 나바로였으며, 나중에는 2군에서 갓 데뷔한 신인 김재현을 올려서 백업을 맡겼다. 갓 데뷔한 신인을 바로 백업으로 투입할 정도로 류중일 감독은 유격수 이외의 선수에게 유격수 수비를 맡기는 것을 꺼린다. 그렇다고 1군에서 몇 경기 뛰지도 않은 선수를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쓸 순 없으니 김상수 하나만을 데리고 간 것일 뿐이다. 좋은 유격수가 산재한 국가대표급 선수 엔트리에서 굳이 내야 유틸을 백업으로 쓸 이유가 없다.
금강불괴 급인 강정호가 다칠 수도 있다는 것이 말도 안 된다는 비판이 존재하지만 강정호는 2012년 봉와직염으로 입원했고, 2014시즌에서도 허리부상으로 7월에 결장, 8월 말 손가락 부상으로 9월 정규경기 통으로 결장하고 아시안게임 출장여부가 의심되는 상황이다.[13] 어처구니 없는 억지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아시안게임 출전 가능여부가 불확실해서 아시안게임 직전까지 언론에서 주시 중이다.
우승팀인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 핵심 요원이라는 점에서, 수비력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기 때문에 아시안 게임에 충분히 나갈 자격이 된다는 점이 핵심이다. 유격수 백업으로 김상수와 경쟁할 수 있는 선수는 손시헌 뿐인데 수비는 하락세에 있는 손시헌이 김상수보다 우위에 있다고 보기 힘들고, 주루는 넘사벽의 경지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공격력이 좋냐 하면, 2014시즌만 봐도 거의 비등한 수준밖에 안 되며, 최근 몇년 동안은 김상수가 더 낫다. 또한 과거 박기혁과 손시헌 중 박기혁을 선택한 이유는 유틸리티 능력이 있다는 점 때문이라는 류중일의 인터뷰를 근거로 류중일의 지론에 더 맞는 선수는 김민성이라는 주장도 나타나는데, 이에 대해서는 류중일이 손시헌과 박기혁의 수비를 동급으로 봤을 때 유틸리티 능력에 가중점을 준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즉, 김민성의 유격수 수비력과 김상수의 유격수 수비력 중 김상수의 유격수 수비력이 더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김상수를 발탁하는 것으로도 풀이될 수 있다. 만약 김민성과 김상수의 수비력을 동격으로 봤다면 김민성이 뽑힐 확률이 더 높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특히 수비력에 대해서는 KBO에선 특별한 지표가 없기 때문에 현장의 의견을 듣는 것도 한 방법인데 현장 평가에서는 김상수의 유격수 수비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류중일이 김상수의 수비력만큼은 강정호보다 낫다고 말하는 것에는 이러한 자신감이 바탕이 된 것이다. 몇몇 안티 팬들이 들고 오는 실수 영상 한 두개로 김상수의 수비가 불안함을 나타내기에는 김상수의 호수비가 빛을 발한 경우는 더 많다. 몇몇 실책장면을 근거로 선수의 수비를 평가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 당장 강정호도 찾아보면 어이없는 수비 실책은 몇 개씩 있고, 현역 국내 1루수 중에서 가장 수비가 나은 선수들 중 하나라고 평가받는 채태인이 과거 저지른 역대급 실책을 떠올려보자. 또한 2014 시즌 김상수의 도루 성공률은 90%내외며, 50도루 이상으로 도루왕을 거의 확정할 정도로 도루 능력이 뛰어나다. 다른 대주자 후보와 비교해도 발에 있어서는 절대 밀리지 않을 정도다. 이 점은 손시헌에 비해 확실한 우위를 갖고 있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김재호와의 비교에서도 이는 동일하다.
선발 라인업에서 뛸 만한 선수는 2루수 오재원밖에 없고, 이용규나 이종욱, 정근우, 고영민 등이 있었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때와 비교하면 기동력이 한참 딸린다. 2014년 8월 9일 11일 미리보는 한국시리즈 넥센-삼성 2연전 당시 2경기에 모두 4명의 대주자가 기용되었는데, 대표팀 주전인 강정호, 박병호 등이 대주자로 교체되어 나갔다. 대표팀 선발 라인업에서 유일하게 기동력이 좋은 오재원을 제외한 선수들은 경기 막판 접전 상황시에 대주자로 교체될 필요가 있는데[14], 도루 빅3인 김상수, 서건창, 박민우 중에 박민우는 수비 때문에 뽑히지 않았고, 서건창은 도루도 많지만 도루자도 많기 때문에 반드시 도루를 성공시켜야 하는 대주자로는 적합하지 않다. 전통의 테이블 세터 정근우, 이종욱, 이용규 등은 기량 저하, 부상 등의 이유로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상황에서 김상수만한 대주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김상수가 2루 백업으로 들어가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의견이 있는데 김민성 역시 1순위는 3루수 2순위는 2루수백업으로 출장이 목표이고, 오재원또한 1순위는 2루수이고 정 필요하면 1루에 들어가는것이다. 김상수역시 2~3순위로 2루 백업을 한다는거지 2루가 비면 김상수가 제1순위가 아니다. 게다가 강정호가 부상을 끼고 있는데 언제 유격수로 들어가야할지 모르고, 게다가 김상수는 대주자로써 4득점을 할정도로 쏠쏠히 활약해주었다. 그런데 김민성은 대주자목적이나 대타목적은 없는 선수다. 즉, 2루 백업에도 1~2순위가 있는것인데 비판의 논리로는 허술하다.
아시안 게임이 끝나고 나서는 정작 중요할 때 김상수가 안 나왔으니 김상수는 필요없는 선수라고 매도하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이는 백업의 의미를 모르는 어이없는 이론이다. 백업은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하는 선수로, 안 나왔다고 필요없는 선수가 되는 것이 아니다. 또한 경기가 1~2점차거나 동점인 상태에서 배터리를 흔들기 위해서 1루 또는 2루에 대주자를 세우는 것이지 만루에서 1루 주자를 무조건 대주자로 교체한다는 식의 주장은 어이없는 주장이다. 이 상황은 도루를 할 수도 없고 기껏해야 깊은 2루타가 나왔을 때 1루 주자의 홈인 여부가 결정되는 정도인데, 1루 주자가 나지완같은 느린 선수가 아니라면 굳이 교체할 필요가 없다. 만루에서 1루 주자를 견제하는 멍청한 배터리는 없다. 교체를 안 해서 출전하지 않았다고 그 선수가 출전하지 못할 이유가 있어 출전하지 못한 것이라 매도하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비판 항목에 나온 이 대목만 해도 매우 웃긴 비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7월 28일 최종 엔트리에 합류하게 되었다. 다만 그동안의 논란을 잠재우기 위함인지 내야 유틸 경쟁자 격인 황재균, 오재원, 김민성등의 선수들이 모두 발탁되는 기묘한 엔트리가 되었다. 이들을 전부 포함시키기 위해 김태균, 정근우등의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전부 탈락했고 전반기의 활약으로 각각 주전 2루수와 3루수로 확정되는듯 싶던 서건창, 박석민마저 탈락하게 되었다. 때문에 김상수에 대한 비판은 상대적으로 조금 수그러든 편이나, 대표팀의 주축을 맡아줄만한 경험 많은 선수가 별로 없다는 것을 생각해볼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
이 논리는 세상이 오로지 김상수를 위해서 돌아간다는 논리이다. 누가 봐도 군미필 배려로 군필인 서건창이 빠지고 오재원, 황재균, 김민성이 들어간 것이다. 그걸 오로지 김상수를 위해서 세상이 돌아간다는 논리로 써놨으니 한심할 노릇이다.
아렇듯 김상수가 AG 엔트리에 들었다고 편애라고 비판하는 건 말이 안 되는 논리다. 이 항목에서 계속 강조되듯이 류중일의 수비지론이 유격수는 오직 전문 유격수가 백업해야 한다[15]이다. 유격수가 3루나 2루등으로 백업을 갈 수는 있어도, 그 반대는 허용을 하지 않는다. 때문에 2루는 멀티 포지션이 안 되는 서건창 대신 오재원이 발탁되었으나,[16] 유격수는 전문 유격수인 김상수가 뽑힌 것이다.
3. 아시안 게임 이후
시즌 최종 도루 개수는 53개로 구단 최다 도루를 달성하는 동시에 최초의 도루왕이 되었다. 또한 59번의 도루시도 중 단 6차례만 실패하여 도루 성공률은 자그마치 89.8%. 이는 KBO에서 50도루 이상을 기록한 선수 중 가장 높은 수치이며 역대 도루왕 중에서도 가장 높은 성공률이다.[17] 또한 2014시즌 유일한 유격수 전 경기 출장에, 유격수임에도 리그 수비 이닝 1위를 마크하였다.한국시리즈에선 4차전까지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욕을 바가지로 먹었으나, 5차전에는 2안타를 쳤고, 결정적인 번트에 성공하였다. 수비에선 실책을 하나도 기록하지 않으면서 제 몫을 다 했다. 그리고 볼넷도 몇개 얻어나가며 나바로에 투런이나 쓰리런에 기여했다. 뭣보다도 상대 유격수 강정호가 김상수보다 못한 타율에 실책까지 연발하면서 반사 이득을 봤다. 6차전에서는 번트했는데 박병호가 미끄러지면서 공을 발로 차는 바람에 김상수에게 출루를 허용한 박병호는 졸지에 박병호날두로 까였다.
4. 관련 문서
[1]
류중일 본인이 현역 시절 1번 타자 유격수로 뛰다 체력문제와 대구구장의 인조잔디 덕에 격년마다 부상에 시달린 탓에 일부러 체력부담이 없는 9번에 배치하는 것이다. 이 판단은 옳은 것이 마땅한 백업도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체력관리가 힘든 1번을 맡기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당장 2014년에 김상수가 전경기 선발 출장을 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자.
[2]
그런데 아이러니한 건 안치홍도 프로 초반에 3루수를 봤었다.
[3]
장타율은 오재원보다 떨어지지만 홈런칠 수 있는 능력은 김민성이 더 좋다.
[4]
물론 사사구라는 곳이 신뢰성이 있는 방송이라고 평가하기엔 무리가 있다. 아마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반응을 살폈겠지만 잘 알다시피 모든 인터넷 커뮤니티는 팀 세탁이 가능하다. 심지어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분탕질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예 없다고 보기 힘들다.
[5]
다만 이 부분은 애매한 것이, 실제로 2008 베이징 올림픽 때 오승환은 설사병이 나버려서 마무리로서 제대로 출전하지 못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6]
다만 염경엽 감독이 충분한 휴식을 중요시 한다는 점에서 컨디션 조절을 위한 안배라고 생각할 수 도 있다. 실제로 대부분
이런 기사처럼 가벼운 부상이라고 평가했었다.
[7]
사소한 부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나 강정호가 정규시즌을 2주 이상 빠졌고, 아시안게임 직전 연습게임까지도 류중일이 강정호의 부상이 젤 걱정이라고 기사에 나올 정도였지만 LG와의 연습경기에서 보란듯이 맹활약하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그리고 강정호가 아픈 건 발탁 이후의 결과론이다.
[8]
번역본은
여기서 볼 수 있다.
[9]
세이버메트릭스 기준으로 클래식 타격 성적에서 팀 득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출루율이라고 평가하는데 김상수의 출루율은 항상 평균 이하였다.
[10]
물론 후술 할 미필 배려를 생각해보면
조동찬과 차우찬 중 조동찬이 들어간 것이다. 조동찬은 당장 내년에 군대를 가야할 상황이었다.
[11]
가장 문제가 된다는 안치홍만 해도 나지완을 넣은 것 때문에 빠진 것이고, 서건창은 군필이라서 김민성을 넣었다고 볼수 있다. 김민성 황재균이 박석민 최정에 비해서 기량차가 확연히 낮은 선수인데다가 강정호다 3루를 볼수있는데 3루수를 2명을 뽑은것만 해도 각팀의 미필을 배려해준 걸 알수 있다. 내야수비가 유격수>2루수>3루수 순서로 중요도가 있다고 본다면, 유격수를 유격수가 수비하고, 2루수를 2루수가 수비하는 상황 즉, 서건창이 선발 오재원이 백업으로 가고, 3루수는 한명만 기용하는게 정답이었다.
[12]
김상수가 주전유격수로 떠오르기 전에 다른 포지션으로도 기용되긴 했으나, 그때도 구단은 김상수를 차기 유격수로서 키우고 있었다. 또한 이 기용은 당시 코치였던 류중일의 의중이 반영되었다.
[13]
강정호의 아시안게임 결장염려로 김상수의 중요성이 커졌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2879274
[14]
물론 박병호, 강정호 모두
20-20 클럽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니 2루에서 단타로 홈에 못들어올 타자들은 아니지만, 경기 후반 박빙상황에서 조금이라도 확률을 높이기 위해 대주자를 기용하는건 모든 감독이 하는 일이다. 접전시의 단독도루 가능 주자 필요성의 예로 2014년 8월 14일 SK-삼성 경기, 7회 삼성의 주루로 무사 1루가 2사 주자 없는 상태로 바뀐 상황에서 안타를 친 김상수는 상대 좌완 김광현에게 도루를 성공, 2루에 진루했고 다음 타자 안타 때 결승득점에 성공하며 방어율 1위였던 김광현에게 2-1의 패전을 안긴다. 뇌주루로 넘어갔던 분위기를 되찾아오는 소중한 도루와 득점이었다. 경기 막판 접전 상황에서의 도루는 이만큼 중요하다.
[15]
김상수가 2013년이나 2014년에 타격감을 못 찾고 해메던 중에도 유격수로 계속 선발출전했던 이유였다. 피치못할 사정으로 빠질 때는 2루수
나바로가 유격수로 옮겨가긴 했으나, 얼마 안 가서 갓 데뷔한 신인 김재현을 1군에 올려서 백업으로 쓸 정도였다.
[16]
대표팀 내야에 1루 백업이 없다. 오재원은 1루를 볼 수 있는 내야 자원이다. 2루수인만큼 김상수, 황재균, 김민성에 이은 대표팀 내야 유틸 3군도 가능하다.
[17]
종전기록:
전준호-88.3%(2004) 53도루 7도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