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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6 09:16:19

김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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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
Kim Dal
성별 여성
데뷔 달이 속삭이는 이야기 ( 허니앤파이, 2014년 8월)
단행본 달이 속삭이는 이야기, 여자 제갈량, 환관제조일기 ,레이디 셜록, 달의 상자, 도덕적 해이
링크 포스타입 파일:포스타입 아이콘.svg 트위터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1. 개요2. 작품 목록3. 상세4. 연재 활동5. 특징6. 유어마나 인터뷰

[clearfix]

1. 개요

여성 웹툰 작가.

2. 작품 목록

<달이 속삭이는 이야기>: 웹연재 https://www.lezhin.com/ko/comic/moontalk 단행본 http://aladin.kr/p/XN28w
<여자 제갈량>: 웹연재 https://www.lezhin.com/ko/comic/girlgongmyung 단행본 http://aladin.kr/p/qGn2P
<환관제조일기>: 웹연재 https://www.lezhin.com/ko/comic/castration 단행본 http://aladin.kr/p/hJ4jH
<레이디 셜록>: 웹연재 https://www.lezhin.com/ko/comic/lady_sherlock 단행본 http://aladin.kr/p/jKYMY
<달의 상자>: 웹연재 https://www.lezhin.com/ko/comic/dalbox 단행본 http://aladin.kr/p/ComzU
<도덕적 해이>: 단행본 http://aladin.kr/p/UQT07
<여자가 자살하는 나라>: 포스타입 https://www.postype.com/@kimdal/series/948694
<어느 암베충 이야기>: 포스타입 https://www.postype.com/@kimdal/series/1195321
<포스타입 단편선>: 포스타입 https://www.postype.com/@kimdal/series/459680

3. 상세

허니앤파이에서 <달이 속삭이는 이야기>를 연재했다. 동시에 레진코믹스에서 < 여자 제갈량>을 연재했다. 이후 레진코믹스에서 < 환관제조일기>, <레이디 셜록>, <달의 상자>를 연달아 연재했다.

현재는 <달이 속삭이는 이야기>도 레진코믹스에서 볼 수 있다. (전자출판권을 이전한 것 같다.)

루리웹에 <여덟번째 사랑>이라는 단편 만화를 올린 적이 있다. #

여자 제갈량은 원래 루리웹 만화 게시판에서 연재하던 만화였다. 유어마나 인터뷰 항목에 후술하겠지만 김달은 만화 홍보를 위해 루리웹을 잠깐 이용했을 뿐 진지한 루리웹 유저는 아니었다.

연재한 작품들 모두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웹툰은 단행본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드문데, 김달은 경력과 인지도에 비해 종이책 출간이 활발하다. 제대로 완결한 장편은 <환관제조일기> 밖에 없는데도 연재한 거의 모든 작품이 단행본으로 만들어졌다.

<여자 제갈량>, <환관제조일기>, <레이디 셜록>은 레진코믹스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달이 속삭이는 이야기>, <달의 상자>, <도덕적 해이>는 문학동네( 애니북스, 빗금)에서 출간되었다. 링크. http://aladin.kr/p/UQT07

<도덕적 해이>는 스미마 작가, 안나래 작가와 같이 출간한 앤솔로지 단편집이다. 상당히 과격한 여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김달은 이 앤솔로지에서 육아 노이로제에 시달리다가 아기를 죽여버리는 아기 엄마를 그렸다.

장편보다 단편을 많이 그렸다. 장편 작품 세개 중 완결낸 것은 단 하나뿐이다. 장편에 약한 것 같다. 포스타입 블로그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장편 연재 시에 건강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포스타입 연재만화는 전부 흑백만화이다. 연재 주기는 불규칙한데 격주 또는 월간으로 올라온다. 그 덕분인지 작화가 섬세해졌다. 스토리나 연출도 플랫폼 연재 시절보다 훨씬 안정되었다.

22년 포스타입에 연재한 <여자가 자살하는 나라>를 연재했다. 링크. 파일:포스타입 아이콘.svg 부조리한 세계에 절망한 전 세계의 여자들이 모두 자살하고 인류는 남자들만 남게 된다는 충격적인 이야기이다.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었으며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체체파리의 비법도 나란히 언급되었다.

23년 12월에는 <어느 암베충 이야기>라는 단편을 연재했다. 링크. 파일:포스타입 아이콘.svg 제목 그대로 여자 일베충이 소재인 단편 만화이다. 22년 대선 당시 있었던 사건사고들을 김달식으로 변형해서 그렸다.

트위터에는 주로 본인의 만화를 올리지만 종종 다른 작가의 만화를 리뷰하거나 소개하기도 한다. 원래 TONO 작가의 팬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유일하게 팔로하고 있는 계정이 TONO작가의 계정이다. 최근에는 이케베 아오이(대표작 프린세스 메종 링크)을 가장 좋아하는 것 같다. 주로 일본 순정만화[1]에 대해 언급한다.

이시구로 마사카즈, 하야미 라센진,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팬이라고 한다. 대포와 스탬프( 하야미 라센진), 디자인즈(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팬아트를 트위터 계정에 올린 적이 있다.

인터뷰15년도에는 페미니스트라고 밝혔다. 초기작인 <여자 제갈량>은 페미니즘 담론이 작품 내외로 활발했다. 17년도에는 더 이상 페미니스트가 아니라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4. 연재 활동

2014년 8월 허니앤파이에서 <달이 속삭이는 이야기>로 데뷔.
2014년 11월 - 레진코믹스에서 < 여자 제갈량>을 연재.
2016년 8월 - 레진코믹스에서 < 환관제조일기> 연재. 총 54화로 완결.
2017년 3월 - 레진코믹스에서 <달의 상자> 연재. 총 20화로 1부 완결.
2017년 7월 - 레진코믹스에서 <레이디 셜록> 연재. 총 23화로 1부 완결. 2부 총 20화로 완결.
2021년 3월 - 레진코믹스 <달의 상자> 완결.
이후 포스타입에서 단편 연재중. 포스타입 링크. 파일:포스타입 아이콘.svg
'조선인이 활짝 웃고 있다?! 이거 절대 좋은 일 아니야!'란 대사로 잘 알려진 <조선의 외국인들>도 김달의 작품이다.
파일:만화조선의외국인들.jpg

5. 특징

그림과 스토리가 독특하다. 김달 만화는 컬러나 톤, 입체감을 최소로 하고 있으며 배경은 모두 직접 그린다. 경력이 쌓일수록 이 경향이 더 강해지고 있다. (게다가 한번도 스크롤 만화를 그린 적이 없다.)스토리에 있어서도 선인과 악인, 행복과 불행을 명확히 나누지 않는다. 이런 특징 때문에 결말이 약하다는 비판을 받는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점 때문에 코어 팬들이 많기도 하다.

한 화 정도의 단편 만화들에선 명쾌한 알레고리나 강렬한 캐리커처를 통해 안겨주는 승화의 감정들이 있다. 하지만 김달의 만화는 길어질 수록 카타르시스와 의도적인 거리를 두는 것처럼 보인다. 그의 만화 속 등장인물들은 상처 입힌 자를 응징하거나 상처 입은 자로부터 응징당하는 귀결을 얻지 못하며, 삶을 계속해서 살아가야 하는 연옥과 같은 연속 속으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달의 상자> 시리즈에서 연재된 중편 <히바리>가 대표적이다. 일제강점기의 한반도 북단에서 벌어지는 호랑이 사냥을 배경으로 한 이 만화를 보며 독자는 인물 각자에게 서로가 서로를 죽일 이유가 알게 된다. 그러나 그 누구도 죽거나 죽임 당하지 않는다. 그 정도에 머무는 수준의 어정쩡하고 시들어빠진 증오와 슬픔은 김달의 만화가 자주 다루는 정서들이다.

김달의 단편 만화는 여성들 사이의 '차이' 혹은 '다양성'과 같은 말들로 흔히 눙쳐지는 격차를 계속해서 주제화하고 있다. 김달의 세계관에서 여자들 사이의 격차는 식민-피식민의 내셔널리티, 경제적이고 문화적인 자본, 성적이고 문화적인 매력의 축에서 발생한다. 김달의 만화 속 여자들은 이러한 격차를 이용하여 운명을 바꾸기도 하고, 격차를 좁히기 위해 다른 여자와 전심전력으로 경쟁하기도 하며, 세속을 포기하고 경쟁에서 벗어난 부외자의 삶을 살기도 한다. 그리고 이 양태들은 사실주의적인 진지함 보다는, 블랙 코미디적인 유머를 담아 그려지는 걸로 보인다. <앙그르보다의 세 아이들>에서, 끓는 물에 빠져 얼굴이 망가지고 집안의 망신이 된 헬레나는 식민지의 "추하고 웃기게 생긴" 여자들, 백인의 미적 기준에 맞지 않는 여자들을 보며 자신감을 찾는다. # <키쿠레자토>에서 우메는 "자신의 미모와 열정을 이용하여" "더이상 자신의 손으로 베를 짜지 않아도 되는 복된 인생"을 획득한다. # <백설공주 론도>에서 백설공주의 어머니는 살이 쪘다고 계속 면박을 주고 비난해서 백설공주가 식이장애가 걸리도록 만들고 그녀의 젊음과 미모를 망가뜨린다. 그렇게 그 자신이 왕국 최고의 미인으로 남으려 한다. # <마녀와 이단심문관>의 마녀는 결혼하고 가족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는 세속에 속하지 않는 대신, 부조리한 세계를 미신의 언어로 번안하는 역할을 맡으며 "아직도 지금도 젊고 아름답다". #

김달의 만화 속 로맨스의 경우, 로맨스 코미디류 순정만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풋풋한 남녀 관계를 많이 등장시키지만, 에로스와 폭력 그 사이에 놓인 경계지대를 아우르기도 한다. 몇몇 김달의 단편에서는 로맨스 코미디와 폭력적인 에로스가 명료하게 구분되지 않고 공존하는 것도 볼 수 있다. <여자가 죽는 정원>은 푼수 같은 여자와 그에 휘말리는 남자의 동거라는 클래식한 시트콤 구도를 그리는 걸로 보이지만, 남자가 네크로필리아로 의심되는 정황들이 함께 나타난다. # <목을 든 여자>의 경우, 젊은 여자가 자신을 강간한 도깨비를 불구로 만들어 함께 여행하는데, 살벌한 배경에도 불구하고 귀여운 버디물같은 느낌을 준다. #

6. 유어마나 인터뷰

인터뷰 링크2017년 2월에 유어마나와 인터뷰를 했다. 삼국지에는 사실 관심이 별로 없었으며 팔리기 위해 쓴 소재라고 한다. '‘루리웹’을 보니까 대충 삼국지랑 미소녀 콘텐츠가 팔리는 분위기가 있더라고요.'라고 말했다. 만화가로 데뷔하기 위해 루리웹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레진코믹스 데뷔 이후에는 루리웹 남자오타쿠를 의식하지 않고 그렸다고 한다. 이런 발언들은 루리웹 유저들의 비판을 받았다. 남자들은 삼국지를 좋아해야 한다는 맨박스에 갇혀있다고 말했다.

김달은 이 인터뷰에서 '삼국지는 아저씨도 많이 나오고 전투신도 많이 나와서 귀찮다. 여제만 더 못 그릴 거 같다.'라고 말했다. 루리웹과 더쿠에서는 작가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했다. # #


[1] 포스타입 블로그에 따르면 자신이 그리는 만화들도 모두 '순정 만화'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