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23년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영화 <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등장인물에 대해 다루는 문서.2. 마키 마히토
마키 마히토 [ruby(牧, ruby=まき)] [ruby(眞, ruby=ま)][ruby(人, ruby=ひと)] | Mahito Maki |
3. 왜가리
왜가리 アオサギ | The Grey Heron |
4. 마키 쇼이치
마키 쇼이치 [ruby(牧, ruby=まき)] [ruby(勝, ruby=しょう)][ruby(一, ruby=いち)] | Shoichi Maki |
규모가 큰 군수공장[6]을 운영하고 있는 재력가이며, 아버지와 남편의 역할으로서 책임감과 자상함도 가지고 있다.[7] 밑으로 많은 직원과 군인들을 두고 있다. 작품 초중반 나츠코와 마히토, 키리코가 행방불명이 되자 자신 휘하의 군인, 직원들을 모두 고용해 몇 날 며칠을 밤낮없이 수색했지만 찾을 수 없었고[8] 망연자실하던 중 하녀 할머니들에게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 별채와 죽은 전 아내 히사코도 어릴 적 행방불명 되었다 1년 만에 돌아온 적이 있었다는 것을 듣고 일본도와 그 외 많은 도구들을 챙겨 별채로 향한다.[9] 별채에서 이세계에서 잠깐 돌아온 마히토를 발견하지만 아직 나츠코를 구하지 못한 마히토가 이세계로 돌아가며 돌아가면서 이세계에서 넘어온 앵무새 떼에 습격받아 아들이 새로 변했다며 잠시 멘붕한다. 이후 모든 일이 끝나고 무사히 돌아온 세 사람을 반긴다. 그리고 2년 후 전쟁이 끝나자 외가살이를 마치고 가족들과 함께 도쿄로 돌아간다.
5. 나츠코
나츠코 [ruby(夏, ruby=なつ)][ruby(子, ruby=こ)] | Natsuk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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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침실에 누워 요양하던 중 갑자기 혼자 숲으로 걸어들어가 실종된다. 이는 사실 이세계로 납치당한 것으로, 어린 시절의 히사코(히미)가 이세계의 후계자가 되지 못하자 그녀를 대체한 후계자를 낳기 위해 불러들인 건지, 마히토를 유인하기 위한 미끼로써 불러들인 건진 불명이다. 어찌되었건 그녀의 납치는 마히토가 제 발로 이세계로 들어가게 되는 계기가 된다.
마히토는 왜가리와 히미의 조력으로 온갖 모험의 끝에 산실에서 잠들어 있는 그녀를 발견하는 데 성공한다. 마히토가 그녀를 데리고 돌아가기 위해 깨우자 갑자기 사람이 바뀐 듯 자신은 마히토의 엄마가 아니며 마히토 또한 자신의 자식이 아니라며 자신은 마히토가 싫다는 폭언을 하지만[15][16] 마히토가 이 장면에서 자신을 "나츠코 엄마"라고 인정하고 진심으로 구하려 하는 모습에 놀라고, 세뇌가 풀리자 충격으로 잠시 기절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린다.
클라이막스에서는 자력으로 산실을 탈출해 젊은 키리코를 만나서 출구인 시공간의 문으로 무사히 합류한다. 이후 마히토와 함께 현실로 돌아가 쇼이치와 재회한다.
전쟁이 끝난 뒤 2년 후,[17] 쇼이치, 마히토, 그리고 자신이 낳은 아들과 함께 다 같이 저택을 떠나 도쿄로 돌아가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영화가 끝난다.
6. 히사코
히사코 [ruby(久, ruby=ひさ)][ruby(子, ruby=こ)] | Hisak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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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 마히토의 생모이자 나츠코의 언니. 입원한 병원에 화재 폭풍급의 대화재가 발생했고 이에 휘말려 사망했다. 한국에서는 공습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해석이 많은데, 일본에서는 화재가 한 곳에서만 일어났고, 소방대가 출동하는 여유가 있는 것을 보면 공습이 아니라는 해석이 주류이다. 그리고 영화 처음에 들리는 사이렌 소리도 실제 태평양 전쟁 때의 공습경보 사이렌 소리와는 조금 다르다. 그리고 아버지의 첫 대사는 "공습이다!"가 아니라 "화재다!"라고 말한다. 아버지가 어머니가 있는 병원으로 가려고 할 때 마히토가 따라가려고 하자 마히토는 집에 있으라고 말하는데, 공습을 대비하기 위해 방공호같은 피난처로 피난을 가지 아이한테 집에 남아있으라고 할 리가 없다.[20][21]
어릴 적 1년간 실종된 적이 있었지만 실종되고 1년 후 실종 된 날과 아무런 차이가 없는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그리고 그 1년 간의 일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고 한다.[22] 이는 사실 마히토처럼 이세계로 넘어간 것으로, 히사코 또한 마히토처럼 큰할아버지에 의해 후계자로 제안받았지만 모종의 이유로 불발된 듯하다. 그렇다면 어째서 1년 간 이세계에 남았는지가 의문인데, 자신의 혈연이자 새 후계자 후보인 마히토가 혹시나 거절할 때를 대비한 예비역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모든 일이 끝나고 자신의 시간선으로 돌아간 것이 1년 후로, 넘어갔을 때와 아무런 차이 없이 돌아왔다고, 이후 고용인 할멈들이 쇼이치에게 말해준다.
초반에 엄마가 남긴 책을 마히토가 발견하는 씬이 있다. 그 책이 바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책을, 날짜는 쇼와 12년(1938년)이다. 이 역시 미야자키 월드의 "한 번 경험한 것은 잊지 못한다. 기억하지 못할 뿐"이란 테마와 통한다. 히미였던 시절을 기억은 못 하지만, 엄마 히사코가 아들 마히토를 생각하며 무의식 중에 남긴 애정의 상징인 것. 이 마음은 마히토에게 전해져, 마히토는 별로 슬프지 않은 내용임에도 어머니를 추억하며 눈물을 흘리다가 고용인 할멈들이 나츠코를 찾는 소리를 듣고서는 실종된 나츠코를 찾으러 간다.[23]
7. 히미
히미 ヒミ | Him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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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큰할아버지
큰할아버지 大伯父 | Great-Unc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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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신이 이세계를 수호하는 것에 한계를 맞아 자신의 혈족을 자신의 후계로 들이기 위해 히미와 마히토를 이세계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이세계를 겨우 이런 돌(의지) 조각으로 지키려는 것을 알아차린 앵무새 대왕이 멋대로 블럭을 건드려 블럭이 무너지고 이세계가 파괴되려 하자 히미, 마히토를 포함한 모든 생물을 현실로 돌려보내고 그는 그대로 이세계의 멸망과 함께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27][28]
언뜻 보면 이세계의 모든 지성체가 그를 '주인님([ruby(殿様,ruby=どのさま)])'[29]이라고 부르는 등 전지전능한 신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본인도 '돌(의지)의 계약'으로 묶여있다. 또한, 작중에서 그의 능력이 명확하게 나온 적도 없다. 심지어 앵무새 대왕이 그가 있는 곳으로 몰래 들어오는 걸 전혀 몰랐다.
일본에서는 노년의 미야자키 하야오 자신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주류였다. 이런 해석이 나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그가 말하는 '13개의 돌(의지)'이 미야자키가 직접 감독한 작품의 수와 일치하기 때문이었다. 자신이 창조해낸 세계를 이어나갈 후계자를 찾고 있지만 결국 실패하는 것 또한 비슷하다.
그러나 2023년 다큐멘터리[30] '프로페셔널'[31]에서 나온 거에 따르면 미야자키 하야오의 스승, 친구, 멘토였던 타카하타 이사오라고 한다. 그리고 그와 나누는 대화는 죽은 타카하타와 미야자키의 완전한 결별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리고 미야자키의 13개의 작품은 사실 타카하타의 조언을 받으며 같이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직접 큰할아버지는 타카하타 이사오라고 언급을 했는데, 은퇴를 번복하고 새로운 장편을 만들겠다는 의사를 표출한 것이 2016년 11월이고, 타카하타 이사오가 사망한 것은 2018년 4월이다. 그 때 미야자키는 한창 '그어살'의 콘티 작업중이었고, 그의 사망의 충격으로 2달 간은 콘티를 그리지 못했다. 이후 죽은 타카하타 이사오가 정신을 온통 지배한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처음부터 큰할아버지는 타카하타 이사오를 염두로 두고 그렸는지는 아니면 이후에 콘티가 바뀌었는지는 알 수 없다. 왜냐하면 13개의 블럭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수이고 타카하타는 모노노케 히메부터는 그의 작품에 일절 간섭을 안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을 많이 읽어서 미쳐버렸다라는 작중 설명도 타카하타 이사오와는 거리가 멀다. 그는 독서가이기는 했지만, 냉소적인 현실주의자였고, 오히려 작품을 만들면서 작품에 빠져서 망상 폭주하는 이상주의자 미야자키를 억제하는 브레이크 역할을 했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작품 제작에 들어가면 작품 속에 빠져서 현실 감각을 잊어버리는 모습은 2023년 NHK의 다큐 영상에서 볼 수 있다. 본인이 고백한 내용이다. 그리고 외모적인 면에서도 타카하타 이사오는 평생 한 번도 수염을 기른 적이 없다. 언제나 깔끔하게 면도를 했다. 흰수염을 덥수룩하니 기른 사람은 미야자키 하야오다.
오카다 토시오에 의하면, 아인슈타인이라고 한다. 다만 지브리에 관해서 오카다 토시오는 망상해석이 많으니까 각자 알아서 참고하면 된다.
확실히 외견상 디자인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닮았다. 노년의 모습뿐만 아니라 초반부 나츠코의 탑의 연혁 설명 장면에도 젊은 시절의 큰할아버지 사진이 나오는데 이 또한 젊은 시절의 아인슈타인과 비슷하다. 이 또한 어느 정도는 의도된 연출일 수 있는데, 일본에서 아인슈타인은 천재 물리학자 이미지도 있지만 유독 일본에서만은 핵개발의 원흉이면서도 2차대전 후 반핵운동을 펼친 평화주의자 이미지가 강하다. 물론 실제로 핵을 개발한 사람은 오펜하이머와 로스 앨러모스의 과학자들이고, 세계적으로도 오펜하이머가 원자폭탄의 아버지라고 인식되어 있다. 실제 역사적으로도 아인슈타인은 맨해튼 프로젝트 출범 당시 '얼굴마담'격으로 루즈벨트에게 보내는 과학자들의 청원서에 서명만 한 것에 가깝다. 그런데 유독 일본에서만큼은 E=mc² 공식을 창안해 낸 아인슈타인이 핵개발의 원조라는 이미지를 더 크게 갖고 있다. 즉 큰할아버지의 세계가 앵무새 대왕에 의해 붕괴되는 것은 1945년까지 유지되어 오던 유럽 열강 질서가 세계 대전과 핵폭탄으로 완전히 무너져내린 것의 알레고리라는 해석이다. 실제로 2차대전 후 일본인 활동가 중에는 아인슈타인에게 계속해서 항의 편지를 보내 말년의 아인슈타인을 죄책감으로 괴롭힌 사람도 있다. 이 사람은 1992년 당시 NHK 제작진이 아인슈타인의 등신대 인형을 갖고 찾아가자 내가 당신에게 너무 독하게 굴었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32]
9. 키리코
키리코 キリコ | Kirik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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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실종된 나츠코를 찾던 중 마히토의 증언으로 함께 서재로 향하고 그곳에서 마히토와 왜가리의 싸움에 말려들어 함께 이세계로 끌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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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키리코 |
어째서인지 현실에 대한 기억은 없다. 마히토는 키리코의 복장[35]을 보고 키리코의 이름을 알아맞히는데, 자신의 집에 있는 고용인 할머니와 같다고 하자 키리코는 "나는 (태어나서부터)줄곧 여기에 있었다고" 라고 마히토에게 어이없는 듯 대꾸하는 모습이 있다.[36] 그렇게 마히토를 재워주며, 마히토와 왜가리를 화해시킨 후 그들을 나츠코에게 보낸다.[37] 이후 이세계가 멸망하려 하자 자신의 시간선으로 돌아가기 위해 탈출하는데 이때 밝혀진 젊은 키리코는 히미(어린 시절의 히사코)의 하녀였던 젊은 시절의 키리코였다. 이후 마히토와 함께 탈출한 마히토의 시간선의 늙은 키리코도 인형에서 다시 인간으로 돌아온다.
이 캐릭터도 왜가리와 마찬가지로, 성우 녹음 시 시바사키 코우는 모노노케 히메의 '토키'와 비슷한 톤과 발성으로 연기한다. 모노노케 히메에서 토키가 타타라 제철소 여인들 중 일종의 행동대장이었고, 토키의 성우 시마모토 스미가 과거 나우시카 역을 맡았음을 생각하면, 이 세계에서 바람을 타고 물고기를 사냥하며 와라와라를 보호하는 역할을 맡는 캐릭터에게 의도된 디렉션임을 알 수 있는 부분.
캐릭터 모델은 토에이 시절부터 '평생의 전우'라고 불렀던 동료 야스다 미치요(1939~2016)다.[38]
10. 하녀 할머니들
하녀 할머니들 Maid |
- 성우: 아이코(あいこ) 역_오오타케 시노부(大竹しのぶ)[39], 이즈미(いずみ) 역_타케시타 케이코(竹下景子), 우타코(うたこ) 역_후부키 준(風吹ジュン), 에리코(えりこ) 역_아가와 사와코(阿川佐和子) / 권다예, 손정민, 이주은, 김서현, 미소, 장채연 / 데니스 피커링, 바버라 로젠블랫, 멜로라 하트, 바바라 굿슨
외가가 있는 시골에서 살다보니 도쿄의 신문물을 아주 신기해하고 좋아한다.[41][42] 할아버지들은 마히토에게 담배를 뇌물로 받고 칼 가는 법이나 활을 만드는 법 등을 가르쳐주기도 했다.
할머니들 모두 가문의 도련님인 마히토를 성심성의껏 보조하고 도와준다.[43] 7명의 할머니들 모두 젊은 시절부터 60년이 넘게 가문에 고용된 고용인[44]으로 큰할아버지의 실종, 이세계로 인해 일어나는 저택 내의 불가사의한 일, 히사코의 실종, 마히토 외 2인의 실종까지 모두 경험한 바 있으며 그 일을 쇼이치에게 알려준다.[45] 이세계에선 키리코가 가지고 있던 나무조각 인형으로 나오는데 현실세계의 할머니들의 영혼과 연결되어 있어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고 건드리지 말라고 하며 마히토의 주변에 놓여있는 이 인형들이 항상 마히토를 지켜주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여담으로 본작에서 사용인을 9명이나 거느리고 있다는 점에서 공장주인 마키 가문의 엄청난 재력을 설명하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2차대전 이전 일본에서 아무리 고용살이 임금이 싸다고는 해도 웬만한 가정집에선 1명 정도 데리고 있는 정도가 고작이었으며, 양옥집에 사는 부자도 2~3명이 고작이었다. 이 정도로 사용인을 부릴 정도면 재벌급이거나 봉건사회 시절부터 지역 영주급이던 가문 정도인데, 실제로 작중에서 가주인 마키 쇼이치는 전투기를 만드는 군수기업에 캐노피 등 중요 부품을 납품하는 1차 벤더 회사 사장이며 아들의 학교에 300엔[46]씩이나 쾌척하는 재력가이다.
2023년 다큐 '프로페셔널'에서는 이 캐릭터들도 실존 모델이 있다고 밝혔다. 누군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시노하라 마사코, 후타키 마키코, 타나카 아츠코, 카가와 메구미, 타테노 히토미(舘野仁美) 처럼 미야자키 작품을 지탱해줬던 여성 스태프가 모델일지도 모른다.
11. 와라와라
와라와라 ワラワラ | Waru War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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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키리코와 마히토가 잡은 물고기를 사기 위해 배를 저어 온 그림자 인간들은 망자들이긴 하나 와라와라는 아니다. 두 존재 간 관계가 어떤 것인지는 불명. 작중에서도 와라와라는 물고기의 내장을 자양분으로 하고, 그림자 인간들은 물고기의 살을 구입한다고 말한다. 그림자 인간들은 살생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인간 세계에서 태어나기 전 존재라는 점에서 픽사의 소울의 유 세미나와 유사한 점이 있다.
12. 앵무새 대왕
앵무새 대왕 インコ大王 | The Parakeet K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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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다른 앵무새들처럼 살려고 아무 시간선으로 탈출하는데 앵무새 대왕은 마히토의 시간선으로 탈출했다. 그렇게 현실로 넘어가 평범한 앵무새가 되었다. 에필로그의 늙은 키리코의 어깨에 올라탄 다른 앵무새들보다 좀 더 큰 빨간 앵무새가 바로 앵무새 대왕인데, 마히토가 그를 알아보고 "대왕님?!"하는 대사도 있다.
언행과 성격, 작중 행적으로 볼 때 베니토 무솔리니를 비롯한 2차대전기의 파시스트 지도자들이 모티브로 추정된다. 히미를 잡고 나서 큰할아버지와 협상하러 가는 행진의 도중에 지지자 앵무새들이 들고 있는 피켓에 ' 두체 만세'가 적힌 걸 보면 확정적이다.[54] 이세계의 상위를 차지하기 위해 식인을 일삼고 다른 존재들을 공격하며 결국 주인님(큰할아버지)에게까지 도전하는 앵무새들의 작중 행적은 역사를 알고 보면 군국주의를 신랄하게 돌려까는 풍자임을 알 수 있다.
전반적으로는 부정적으로 그려진 인물이지만, 어떤 상황에도 겁먹지 않고 당당한 카리스마에 부하들을 잘 챙겨주는 면모가 있어[55] 앵무새들 사이에서 굉장히 존경받았다. 아돌프 히틀러와 같은 독재자들이 주변사람들에게 매우 친절했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설정.
또한 막나가는 행보의 이유도 머지않을 아랫세계의 붕괴를 느끼고 본인이 이끌 앵무새들의 존속을 걱정한 것이었으며 진실을 알기 전까지는 세계의 주인인 큰할아버지에게는 끝까지 예의를 지켰다. 그 외에도 뛰어난 검술로 다리를 무너뜨려 마히토의 추격을 막거나[56] 진실을 알기 위해 마히토 일행을 조용히 미행하는 등의 유능한 면모도 보였다. 이러한 점은 미야자키 하야오가 만든 다른 악당들과 동일한 입체적 인물상이지만, 역으로 개인적으로 훌륭한 인물이어도 잘못된 사상으로 세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역설을 드러내는 장치로도 사용된다.
13. 앵무새들
'아랫세상'에서 사는 새들 중 가장 개체 수가 많다. 앵무새 대왕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있다. 본래는 큰할아버지가 데려온 보통의 사랑앵무들이었는데, 이세계에 적응한 뒤 번식해서 인간 크기만큼 커지고 인간처럼 이족보행을 한다. 마히토와 왜가리가 대장장이의 집에 다다른 뒤 이 곳을 지키는 앵무새들을 발견하자 왜가리는 이들이 대장장이를 잡아먹었을 것이라고 언급한다. 또한 왜가리 말에 의하면 그들이 코끼리까지 잡아 먹었을 정도로 포식자들이라고 한다.[57] 그리고 대장장이의 집 안에서 마히토를 마주한 앵무새들은 나츠코는 임신한 상태라 못 먹지만 마히토는 임신도 아니고 남자이니 먹을 수 있다고 말하며 식칼과 포크를 들고 마히토를 잡아먹으려고 했고, 나중에 마히토가 기절한 상태에서 납치한 뒤 스튜 재료로 쓰려고 했었다.14. 펠리컨들
펠리컨들 Pelica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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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와라와라들이 승천하는 날 밤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무리가 대열을 이루어 날아와 와라와라를 잡아먹지만, 이내 히미가 쏘아올린 불꽃에 일부는 몸에 불이 붙어 추락하고 펠리컨 떼들은 와라와라 사냥을 포기하고 도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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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펠리컨 |
이후 그날 밤, 마히토가 온 몸에 화상을 입고 날개가 부러져 죽어가는 늙은 개체 하나가 키리코의 집 근처에 추락한 것을 만나게 된다. 늙은 펠리컨은 자신을 보고 삽을 겨누며 경계하는 것을 보고 도리어 자신은 더 이상 날 수 없게 되었으니 고통스럽게 죽어갈 일만 남았다며 단번에 죽여달라고 부탁한다. 왜 와라와라를 잡아먹었냐고 추궁하는 마히토에게 늙은 펠리컨은 사건의 내막을 알려준다. "우리(펠리컨) 일족은 와라와라를 먹기 위해 이 지옥에 끌려온 것이다." 즉, 이들은 마히토의 외할아버지가 앵무새들과 함께 '윗세계(현실 세계)에서 '아래세계'로 데려온 생물 중 하나로, 이들이 현재 살고 있는 이세계의 바다에는 물고기가 부족해[59] 어쩔 수 없이 와라와라를 잡아먹게 된 것. 처음에야 펠리컨들이 어떻게든 이 불안정한 환경에서 벗어나고자 최대한 높이 날아 봤으나 항상 똑같은 위치로 돌아오게 될 뿐이었고, 이내 새롭게 태어난 새들이 나는 법조차 잊어버리게 될 지경에 이르자 와라와라 사냥을 시작해 목숨을 보전할 수 있었다.
이야기를 마친 늙은 펠리컨은 이내 기력이 다해 숨이 끊어지고 이들의 진실을 알게 된 마히토는 심경의 변화가 왔는지 큰 삽으로 바꿔 들고와서 늙은 펠리컨의 시체를 묻어준다. 이후 다른 개체들은 작중에서 등장이 없다가, 클라이막스에서 이세계가 붕괴할 때 마히토 일행을 따라 앵무새들과 함께 도망쳐서 현실 세계로 무사히 돌아와 평범한 펠리컨이 되어 마히토네 저택 연못에 앉아 아무 일 없는 듯 물 위에서 유유히 노닌다.
마히토를 둘러싸 위협하고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야 하는 와라와라를 잡아먹는 펠리컨은 처음엔 그저 단순히 식욕에 미친 유해조수로 묘사되지만 생태계도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미지의 세계에 강제로 끌려와 탈출도 할 수 없는데다 항상 굶주림에 시달리며 불타 죽을 위험을 감수하고 와라와라를 잡아먹어야 하는 비극적인 내막이 묘사된다. 즉, 펠리컨들은 이세계의 불안정성을 상징하는 존재인 것.[60] 모노노케 히메의 옷코토누시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다.[61] 전체적인 모습은 아프리카와 유럽에 서식하는 종인 분홍펠리컨의 형상을 하고 있는데, 묘사가 굉장히 사실적이고 초점 없는 눈, 퇴화된 혀, 얼굴 앞쪽에 노출된 피부 등 실제 펠리컨들의 외형을 충실하게 구현해 감독의 관찰력이 돋보이는 부분 중 하나이다. 반대로 새를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볼 때는 징그럽거나 기괴해 보일 수도 있다.
[1]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후 오랜만에 미야자키 감독의 영화 더빙을 맡았다.
[2]
영일판과는 달리 하울의 성우인
김영선이 아닌 다른 성우가 맡았다.
[3]
영일 성우 둘 다
하울의 역을 맡았다.
[4]
일각에선 이것이 일본식 문화라고 주장한다. 죽은 아내의 여동생 처제와 결혼한다는 것은 한국에서는 불법이고, 일본에서도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는 행위이지만,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일본에선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고 주장한다. 일본의 현행 민법은 직계혈족과 3촌 이내의 방계혈족 및 직계인척, 혹은 그러한 관계에 있었던 자와의 결혼만을 근친혼으로 규정해 금지하므로, 방계인척이었던 자인 죽은 아내의 자매와 결혼하는 것은 지금도 불법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작품의 배경인 2차대전 시기는 자유연애에 대한 찬양이 당대 및 그 직전의 문학작품에서 나타나는 등, 현대와 같은 연애결혼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던 것은 아니나, 혼인은 단지 개개인의 연결이 아닌 가문 사이의 연결이라는 구시대적인 가치관도 강했던 때이고 지적한다. 남편이 사망한 처의 자매와 재혼하는 것 또한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항감이 덜하였다고 주장하며 일본식 사례라고 주장한다.
[5]
다만
한국도 형부가 아내와 사별한 이후 처제와 결혼하는 사례가 실존했으며 법원도 이 사실을 인정했다.
# 그러나 남편과 사망한 처의 자매는 인척 2촌에 해당하여, 대한민국에서는 민법 제809조 제2항에 민법상 형부와 처제는 인척관계로 보기에 2023년에도 혼인신고는 할 수 없다. 그것도 의용민법을 버리고 독자적으로 민법을 만들던 시절부터 불법이었다.
사망한 처의 자매와 혼인할 수 없다고 판단한 1963년 당시의 호적예규 다만 이미 등록된 형부와 처제간의 혼인신고 후 취소처분은 할 수 없으며, 사실혼 관계는 인정하지만 원칙적으로 혼인신고 자체는 여전히 금지된다.
# 그래서
스포츠 경향등 일부 보도에서는 형수가 사별한 아내 대신
처제와 결혼하는 게 일본식 문화이며
근친요소가 있다고 했다.
# 그러나 일본 성인만화를 비롯한 서브컬처적 영향에 한정적이며 실제적 사례로는 드물다.
[6]
작중 등장하는 부품으로 보건대 전투기의 제작, 생산을 맡은 듯하며 아침식사 중
사이판 전투에서 패배한
해군을 비아냥거린다.
[7]
아들을 자동차에 태워 전학한 학교로 데려다주었고 마히토가 급우와 싸우고
큰 상처를 입고 오자 그 급우를 반드시 찾아내 복수하겠다며 학교와 교육원에 300엔(현재 가치로는 78만 엔)을 기부하는 동시에 마히토의 자퇴 신청과 함께 아들에게 상처를 입힌 급우들을 반드시 찾아내라고 으름장을 뒀다고 한다.
[8]
그 세 명은 이세계로 넘어갔기에 못 찾는 것이 당연하다.
[9]
이 도구들은 당시 일본, 특히 남성들이 예비군 소집 시 휴대하던 군장이다. 이보다 전에 잠깐 지나가는 장면이지만 마히토가 이세계 숲으로 가기 전 저택에서도 똑같은 생김새의 군장 가방을 챙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일본도부터 패용한다는 점에서, 마키 쇼이치는 단순히 재벌인 것뿐만이 아니라 무가의 후예임을 알 수 있다. 메이지 시대
폐도령 이후에도 공공연히 칼을 소지할 수 있었던 건 나름 무가가 아니면 감히 하지 못할 일이었기 때문으로, 전통적인 상인 가문은 1m가 훌쩍 넘어가는 길다란 일본도가 아니라, 50cm 가량의 짧은 칼만을 차고 다닐 수 있었다.
[10]
나카지마 비행기에 부품을 납품하던 '미야자키 항공흥학'. 미야자키 하야오의 큰아버지가 공장의 사장이었으며 아버지도 간부였다고 한다.
[11]
바람이 분다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 시골 저택은 거의 비슷한 외관으로 그려지는데, 바로 미야자키 감독의 어릴 때의 자택 생김새가 반영된 것이다. 또한 본작에서 등장하는 할머니들(사용인)이 8명이나 등장하고 젊은 남자 일꾼들은 공장 직원까지 합쳐서 셀 수도 없이 많다는 점에서 굉장히 부유했음을 알 수 있다.
[12]
하야오에게 큰아버지가 있다는 사실과, 이름에 次男차남에게 붙이는 次가 들어가는 것으로 둘째 아들로 추정된다.
[13]
지브리의 데뷔작이라 할 수 있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서
나우시카 역,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치히로의 엄마 역을 맡았다.
[14]
다만 컨디션이 좋을 때에는
활도 쏠 정도로 기운 넘치기도 한다.
[15]
미야쟈키 하야오가 직접 그린 콘티집이 출판되었는데, 이 장면에는 "너 같은 것은 너무 싫어. 나가!"라는 대사와 함께 狂女の叫び(本心)광녀의 외침(본심)이라는 설명이 적혀있다.
유튜브 해설 영상
[16]
물론 이는 나츠코의 본심이 아닐 것이다. 나츠코는 이세계로 납치되기 전까지도 임신 때문에 고생하면서도 활을 쏴 마히토를 지키고 다친 마히토를 걱정하고 만나고 싶어 하는 등 마히토를 진심으로 아꼈다. 문병 온 마히토를 보고는 돌로 찍어서 다친 부위를 보면서 언니에게 면목이 없다고 울기도 했을 정도.
혹은 이세계에선 불의 능력을 얻은 히미나 현실의 기억을 전부 잃은 키리코 등 수호자인 큰할아버지와 힘이 있는 악의의 돌이 마음대로 모든 걸 조종할 수 있는 세계이기에, 자신의 피붙이를 아끼는 큰할아버지보다는 악의를 지닌 '돌'의 의지가 마히토가 나츠코를 데리고 현실로 돌아가는 걸 막기 위해 종이 장식들도 만들어놓고 그녀의 정신을 세뇌하여 타락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에서는 나츠코의 얼굴과 눈동자도 기존과 다르게 기괴히 묘사되었다 보는 시각도 있다. 또는, 그녀가 단순히 마히토가 자신을 구하는 걸 원치 않았거나, 마히토가 이곳에 더 머무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해서 일부러 마음에 없는 소리를 했을 수도 있다.
또 다른 해석으로는 이세계의 요인들이 영향을 주었거나 더 강하게 만들었을지라도 그 말이 진심이었다는 것이다. 짧게 묘사되었지만 마히토는 현실 세계에 있는 동안 나츠코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다. 인내가 미덕인 고전적 일본 여성상에 따라 나츠코가 티를 내진 않았지만, 그것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즉 새어머니로서나 이모로서나 나츠코에게 마히토는 애증의 대상이었기에, 아끼는 마음도 있었지만 싫어하는 마음도 있었다는 것. 또 산실에 들어가 있는 걸로 봐서는 곧 출산을 앞둔 사람인데, 실제 인간이라고 생각하면 당연히 예민해질 수 밖에 없다. 나츠코가 제정신을 차린 것도 마히토가 자신을 엄마라고 인정해주었을 때였다. [17] 영화 시작 시점으로부터는 3년 후. [A] 동생인 나츠코와 중복. [A] [20] 공습이냐 아니냐로 설왕설래가 많은데 마히토가 시골로 이사를 간 시점은 1944년이다. 초반에 남편 쇼이치가 사이판 전투를 지나가듯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으며, "전쟁 발발 3년 후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4년째가 되던 해 우리는 시골로 이사했다."라는 마히토의 나레이션이 나온다. 즉 히사코는 작중 시점보다 1년 전인 1943년에 죽었고, 이는 항속거리가 긴 B-29의 일본 본토 공습보다 명백히 이전 시점이다. 또한 넓은 시가지에서 오직 히사코가 입원한 병원만 화재로 전소한 것도 커티스 르메이가 기획한 대규모 도쿄 대공습의 실상과 거리가 멀다. 1942년 4월 둘리틀 특공대가 있었으므로 불가능하지 않다는 주장도 있으나, 둘리틀 특공대는 일회성 작전으로 히사코의 사망보다 도리어 1년 앞설 뿐더러 도쿄에 주간공습을 가했으므로 야간에 화재가 발생한 작중 묘사에 부합하지 않는다. 다만 불종(깡 깡 깡 철편을 때리는 소리)과 함께 공습경보 사이렌 소리가 들리는 것은 수수께끼다. 그런데 자세히 들어보면 실제 태평양 전쟁 때의 공습경보의 사이렌 소리와는 다르다.
중요한 포인트는 당대 일본인들이 생각하던 전쟁의 본격적인 발발은 1941년 진주만 공습이라서 1941년으로 비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의 한국인들은 1939년에 유럽에서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것을 교육을 통해 배워서, 막연히 1939년부터 전쟁기로 치는 경우가 많은데, 당대 일본인들(및 식민지 조선 사람들)은 1940년에 "유럽이 전화에 휩싸였다. 일본은 평화롭지만 전쟁의 불씨가 옮겨붙을까 봐 걱정이다"며 삼삼오오 모여서 쑥덕거리는 모습을 보였다는 당대 학자의 회고가 있다.( 장경학 회고록, 2016.) 말하자면 1937년부터 수행되고 있던 중일전쟁은 일본 국민들이 '중국으로의 출병'이라 여겼지 전쟁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음을 알 수 있다. [21] 참고로 상단의 그림은 생전 히사코의 모습이긴 하지만 히사코 본인이 아니라 왜가리가 만든 환영이다. [22] 작중에서는 이 내용이 처음 언급되는 시점에서도 어린 히사코의 모습은 검은 실루엣으로 묘사된다. [23] 이 또한 복선을 깔아 둔 연출이라 할 수 있다. 친어머니인 히사코의 존재를 성장한 마히토가 나츠코란 새어머니를 스스로 찾으러 나서는 것. [24] 1949년생 가수이자 배우. 2011년부터 NHK BS 프리미엄에서 일본 전국을 자전거를 타고 일주하면서 시청자들의 사연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인 '일본종단 마음여행(にっぽん縦断 こころ旅)'의 진행자로 유명하다. 2024년 11월 14일 허리골절로 인한 후유증으로 별세하였다. [25] 천공의 성 라퓨타에서 무스카를 맡았다. [26] 그가 어떤 과정을 거쳐 수호자가 되었고, 그가 오기 전의 세계는 어떤 모습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 나오는 체셔 고양이를 보며 '대체 쟤는 어떻게 순간 이동을 하지?'라고 따지는 게 의미가 없듯이, 그냥 이런 존재라고 받아들이는 편이 편할 듯. [27] 돌탑과 탁자를 단칼에 베어버릴 때, 깜짝 놀라는 마히토와 히미와는 달리 본인은 평소처럼 냉정하게 있었다.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을 진작에 예측했을지도. [28] 사실 그는 이미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지고 이세계를 유지할 힘도 바닥나 후계자에게 자리를 넘기면 그대로 사망할 것으로 보였다. [29] 일본 전국시대 시절 영주 급의 윗사람을 정중하게 높여 부르는 호칭이다. [30] 사실 스즈키 토시오가 그 이전에 이미 외신에 말을 했었는데 스즈키 토시오가 평소 뻥을 잘 치는 사람이라 그의 개인 주장이라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31] 미야자키 하야오를 2300일 동안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찍으면서 만든 다큐멘터리이다. [32] NHK '아인슈타인의 세계' 권5 "숨겨진 설계도 E=mc²", 고려원미디어, 1993. [33] 당시의 담배는 유해 물품이 아닌 아주 귀한 물자였기에 비흡연자들이나 담배를 한 번도 입에 대보지도 못한 사람도 한 번 피워보고 싶다고 선호하던 물건이었다. 전시에 담배는 굉장히 귀한 물품 중의 하나로 술이나 통조림같은 보존음식과 같이 물물교환에서 높은 가치를 형성하는 게 현실이다. 당장 키리코 말고도 다른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피우고 싶어했고, 담배 흉내를 내려고 다른 풀잎을 말려 곰방대로 피울 정도였던 데다 임산부인 나츠코의 방에도 담배가 있을 정도로(피우는 모습은 나오지 않는다) 담배에 대한 인식이 남달랐던 시절이었다. [34] 고생대의 원시 어류처럼 발 같이 생긴 지느러미가 여덟 개나 달려 있고, 눈도 고생대 생물처럼 홑눈이 여러 개다. [35] 키리코 할멈의 기모노와 같은 무늬와 색상의 기모노를 입고 있으며, 오비를 두르는 대신 하카마를 작업복처럼 입고서 장화를 신고 있다. 전형적인 일본 어부의 복장. [36] 다만 현실에 있는 키리코를 포함한 하녀 할머니들의 영혼과 연결된 인형을 갖고 있고 그것에 대해 잘 아는 것을 보아 젊은 키리코 또한 큰할아버지에게 정신을 재구축당한 것으로 보인다. [37] 이때 자신이 갖고 있던 늙은 키리코가 변한 인형을 마히토에게 맡긴다. [38] 1958년에 토에이 동화 입사, 이후 미야자키의 작품과 스튜디오 지브리의 모든 작품의 색채설계를 담당 [39] 아카시야 산마의 전처. 바람이 분다에서 쿠로카와 주임의 부인 역을 맡았다. 이 캐릭터 또한 대저택의 가사 전반을 돌보는 안주인 캐릭터다. [40] 이 영화의 원안이 된 존 코널리의 잃어버린 것들의 책에 나오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떠올리게 한다. 7명과 3등신 체형. [41] 마히토 부자가 가져온 당시엔 아주 귀했던 콘비프나 생선 통조림, 담배, 설탕 등등을 빨리 보고 싶어하며 담배나 설탕은 서로 자기가 갖겠다고 경쟁하기도 한다. 게다가 당시 일본은 전쟁 중이었다. 평소에도 귀한 물품이었으니만큼 당시 가치는 천정부지로 올랐을 것이다. 이런 물건들을 집안 고용인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여러모로 집안의 재력을 보여주는 연출. [42] 아버지(쇼이치)의 가방을 보고 둘러앉은 할머니들의 첫 등장 씬은 사람이라기보다는 마치 요괴들이 꾸물거리는 것처럼 그려지는데, 왜가리의 첫 등장 묘사와 마찬가지로 일종의 공포영화 연출이다. 마히토 입장에서는 미지의 존재들이기 때문에 이렇게 연출된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마히토가 할머니들에게 익숙해진 이후의 씬들에서 묘사되는 것을 보면 그냥 우르르 몰려다니는 보통의 고용인 할머니들과 다를 바 없다. [43] 키리코만이 유일하게 마히토를 다르게 인지하며 도련님보단 어린아이 취급을 하는데 그녀의 입장에선 이미 한 번 이세계에서 어린아이 마히토를 만났기에 기억하진 못해도 감각적으로 그렇게 대하는 듯하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제니바의 대사로 확인되는 미야자키 월드의 "한 번 겪은 일은 잊을 수가 없는 법. 단지 기억하지 못할 뿐이지"라는 세계관과 궤를 같이한다. [44] 일본식 표현으로 사용인이라고 한다. [45] 다만 운석이 떨어지고 그 운석이 불가사의한 서재로 개조된 것까진 알지만 이세계에 대해서까진 알지 못한다. [46] 2023년 현대 가치 기준 600만 엔 (한화 약 5340만원) [47] 1992년 5월 13일 출생의 여성 배우/패션 모델/유튜버. 우크라이나인 아버지와 발레리나 미야자와 사유리(宮沢さゆり)를 어머니로 둔 황백혼혈이다. 그루비 에어라는 소속사에서 2008년 데뷔 후 2014년 스타더스트 프로모션으로 이적. 쇼가쿠간의 세븐틴, 코분샤의 JJ, 쇼가쿠간의 Oggi 등의 패션 잡지의 전속 모델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48] 직접 묘사되진 않고 키리코의 대사로 간접적으로 언급된다. [49] 이 잡아먹히는 묘사가 묘하게 팩맨 게임을 닮았다는 의견도 일본 웹에는 있는 모양. [50] 한국에서는 영화 곡성의 외지인 역으로 유명하다. [51] 바티스타의 영화계 데뷔 이후 첫 애니메이션 더빙이다. [52] 인간을 잡아먹는 앵무새들의 우두머리이므로 메인 악역이자 최종 보스로 볼 수 있으나, 마히토와 제대로 대결하지도 않고 최종적으로 자신의 신하들인 앵무새들을 비롯한 다른 새들과 함께 현실 세계로 빠져나와 실제 크기의 앵무새가 되었기 때문에 주인공의 숙적이라는 느낌은 거의 없다. 주제의식을 두고 주인공과 정면 대립한 캐릭터란 점에서는 큰할아버지 쪽을 진 최종 보스 격으로 볼 수도 있다. 혹은 운석의 힘으로 만들어진 이세계 자체를 흑막으로 볼 여지도 있다. [53] 잉꼬는 앵무새 중에서도 사랑앵무를 가르키는 일본어인데 한국어에도 '잉꼬 부부'란 말이 있을 정도로 익숙한 외래어라, 한국인들은 일본어인 줄 잘 모른다. [54] 정확히는 VIIA DUCH라고 적혀 있는데, 이는 이탈리아어로 두체 만세인 Viva duce의 철자를 바꿔 넣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피켓에 그려진 날개를 펼친 새 모양은 나치 독일의 국장을 연상케 한다. 무솔리니의 파시스트당과 독일의 나치당 모두 모티브를 로마 제국에 두고 있는데, 독수리가 로마 제국의 상징이다. [55] 일례로 큰할아버지가 거주하는 공간으로 가는 길에 돌입하기 전 앵무새 부하들이 너도나도 대왕을 수행하겠다며 간청하자 이 일은 자신이 감당할 몫이라며 부하들을 만류하며 히미를 넣은 관을 들 앵무새 둘만을 데려갔다. 그리고 해당 공간으로 가는 길에서 본인과 관을 지고가는 앵무새들이 고생하는 모습이 묘사되는데, 이후 미행할 때 따라온 두 마리의 부하의 안전을 염려해 보내주고 혼자 따라간다. [56] 금기를 어긴 걸로 여겼기 때문에 추격을 막은 것이다. 이때 그저 한 두 번 대충 휘둘러도 무너질 정도로 다리가 낡았음에도 혹여나 계속 추격할 것을 경계했는지 수차례씩 집요하게 칼질을 하여 산산조각을 냈고 다 무너지고 남은 다리의 파편도 발길질로 정리하는 철저함을 보였다. [57] 실제로 작중에서 앵무새들이 인간을 잡아먹는 모습이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섬뜩한 부분 등으로 인해 미국에서는 PG등급이 아닌 PG-13 등급을 받았다. 대한민국에서는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마히코가 선혈이 낭자할 정도로 피를 흘리는 묘사 등 최소 12세 관람가 급의 폭력성이 있음에도 전체이용가 등급을 받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심의 기준이 모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8] 앵무새 대왕과 중복이다. [59] 실제로 이세계(아래세계)의 물고기는 중간에 키리코가 잡은 대형어를 제외하면 단 한 마리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 대형어조차 펠리컨들이 손쉽게 잡을만한 크기도 아니다. [60] 펠리컨과 달리 문명과 지성을 갖춘 앵무새들도 밀림을 연상시키는 정원에 방문할 때 "여기가 천국이 아니냐", "너무 아름답다"라거나 평범한 앵무새를 보고 "선조님"이라며 크게 감동하는 것을 보아, 앵무새 일족들도 펠리컨 못지않게 윗세계(현실 세계)에 대한 그리움이 상당함을 알 수 있다. [61] 의도한 바인지는 불분명하나 실제 펠리컨들도 무엇이든 먹는다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대부분은 주식인 물고기가 없을 때에만 다른 생물을 먹이로 삼는다.
혹은 이세계에선 불의 능력을 얻은 히미나 현실의 기억을 전부 잃은 키리코 등 수호자인 큰할아버지와 힘이 있는 악의의 돌이 마음대로 모든 걸 조종할 수 있는 세계이기에, 자신의 피붙이를 아끼는 큰할아버지보다는 악의를 지닌 '돌'의 의지가 마히토가 나츠코를 데리고 현실로 돌아가는 걸 막기 위해 종이 장식들도 만들어놓고 그녀의 정신을 세뇌하여 타락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에서는 나츠코의 얼굴과 눈동자도 기존과 다르게 기괴히 묘사되었다 보는 시각도 있다. 또는, 그녀가 단순히 마히토가 자신을 구하는 걸 원치 않았거나, 마히토가 이곳에 더 머무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해서 일부러 마음에 없는 소리를 했을 수도 있다.
또 다른 해석으로는 이세계의 요인들이 영향을 주었거나 더 강하게 만들었을지라도 그 말이 진심이었다는 것이다. 짧게 묘사되었지만 마히토는 현실 세계에 있는 동안 나츠코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다. 인내가 미덕인 고전적 일본 여성상에 따라 나츠코가 티를 내진 않았지만, 그것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즉 새어머니로서나 이모로서나 나츠코에게 마히토는 애증의 대상이었기에, 아끼는 마음도 있었지만 싫어하는 마음도 있었다는 것. 또 산실에 들어가 있는 걸로 봐서는 곧 출산을 앞둔 사람인데, 실제 인간이라고 생각하면 당연히 예민해질 수 밖에 없다. 나츠코가 제정신을 차린 것도 마히토가 자신을 엄마라고 인정해주었을 때였다. [17] 영화 시작 시점으로부터는 3년 후. [A] 동생인 나츠코와 중복. [A] [20] 공습이냐 아니냐로 설왕설래가 많은데 마히토가 시골로 이사를 간 시점은 1944년이다. 초반에 남편 쇼이치가 사이판 전투를 지나가듯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으며, "전쟁 발발 3년 후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4년째가 되던 해 우리는 시골로 이사했다."라는 마히토의 나레이션이 나온다. 즉 히사코는 작중 시점보다 1년 전인 1943년에 죽었고, 이는 항속거리가 긴 B-29의 일본 본토 공습보다 명백히 이전 시점이다. 또한 넓은 시가지에서 오직 히사코가 입원한 병원만 화재로 전소한 것도 커티스 르메이가 기획한 대규모 도쿄 대공습의 실상과 거리가 멀다. 1942년 4월 둘리틀 특공대가 있었으므로 불가능하지 않다는 주장도 있으나, 둘리틀 특공대는 일회성 작전으로 히사코의 사망보다 도리어 1년 앞설 뿐더러 도쿄에 주간공습을 가했으므로 야간에 화재가 발생한 작중 묘사에 부합하지 않는다. 다만 불종(깡 깡 깡 철편을 때리는 소리)과 함께 공습경보 사이렌 소리가 들리는 것은 수수께끼다. 그런데 자세히 들어보면 실제 태평양 전쟁 때의 공습경보의 사이렌 소리와는 다르다.
중요한 포인트는 당대 일본인들이 생각하던 전쟁의 본격적인 발발은 1941년 진주만 공습이라서 1941년으로 비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의 한국인들은 1939년에 유럽에서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것을 교육을 통해 배워서, 막연히 1939년부터 전쟁기로 치는 경우가 많은데, 당대 일본인들(및 식민지 조선 사람들)은 1940년에 "유럽이 전화에 휩싸였다. 일본은 평화롭지만 전쟁의 불씨가 옮겨붙을까 봐 걱정이다"며 삼삼오오 모여서 쑥덕거리는 모습을 보였다는 당대 학자의 회고가 있다.( 장경학 회고록, 2016.) 말하자면 1937년부터 수행되고 있던 중일전쟁은 일본 국민들이 '중국으로의 출병'이라 여겼지 전쟁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음을 알 수 있다. [21] 참고로 상단의 그림은 생전 히사코의 모습이긴 하지만 히사코 본인이 아니라 왜가리가 만든 환영이다. [22] 작중에서는 이 내용이 처음 언급되는 시점에서도 어린 히사코의 모습은 검은 실루엣으로 묘사된다. [23] 이 또한 복선을 깔아 둔 연출이라 할 수 있다. 친어머니인 히사코의 존재를 성장한 마히토가 나츠코란 새어머니를 스스로 찾으러 나서는 것. [24] 1949년생 가수이자 배우. 2011년부터 NHK BS 프리미엄에서 일본 전국을 자전거를 타고 일주하면서 시청자들의 사연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인 '일본종단 마음여행(にっぽん縦断 こころ旅)'의 진행자로 유명하다. 2024년 11월 14일 허리골절로 인한 후유증으로 별세하였다. [25] 천공의 성 라퓨타에서 무스카를 맡았다. [26] 그가 어떤 과정을 거쳐 수호자가 되었고, 그가 오기 전의 세계는 어떤 모습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 나오는 체셔 고양이를 보며 '대체 쟤는 어떻게 순간 이동을 하지?'라고 따지는 게 의미가 없듯이, 그냥 이런 존재라고 받아들이는 편이 편할 듯. [27] 돌탑과 탁자를 단칼에 베어버릴 때, 깜짝 놀라는 마히토와 히미와는 달리 본인은 평소처럼 냉정하게 있었다.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을 진작에 예측했을지도. [28] 사실 그는 이미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지고 이세계를 유지할 힘도 바닥나 후계자에게 자리를 넘기면 그대로 사망할 것으로 보였다. [29] 일본 전국시대 시절 영주 급의 윗사람을 정중하게 높여 부르는 호칭이다. [30] 사실 스즈키 토시오가 그 이전에 이미 외신에 말을 했었는데 스즈키 토시오가 평소 뻥을 잘 치는 사람이라 그의 개인 주장이라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31] 미야자키 하야오를 2300일 동안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찍으면서 만든 다큐멘터리이다. [32] NHK '아인슈타인의 세계' 권5 "숨겨진 설계도 E=mc²", 고려원미디어, 1993. [33] 당시의 담배는 유해 물품이 아닌 아주 귀한 물자였기에 비흡연자들이나 담배를 한 번도 입에 대보지도 못한 사람도 한 번 피워보고 싶다고 선호하던 물건이었다. 전시에 담배는 굉장히 귀한 물품 중의 하나로 술이나 통조림같은 보존음식과 같이 물물교환에서 높은 가치를 형성하는 게 현실이다. 당장 키리코 말고도 다른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피우고 싶어했고, 담배 흉내를 내려고 다른 풀잎을 말려 곰방대로 피울 정도였던 데다 임산부인 나츠코의 방에도 담배가 있을 정도로(피우는 모습은 나오지 않는다) 담배에 대한 인식이 남달랐던 시절이었다. [34] 고생대의 원시 어류처럼 발 같이 생긴 지느러미가 여덟 개나 달려 있고, 눈도 고생대 생물처럼 홑눈이 여러 개다. [35] 키리코 할멈의 기모노와 같은 무늬와 색상의 기모노를 입고 있으며, 오비를 두르는 대신 하카마를 작업복처럼 입고서 장화를 신고 있다. 전형적인 일본 어부의 복장. [36] 다만 현실에 있는 키리코를 포함한 하녀 할머니들의 영혼과 연결된 인형을 갖고 있고 그것에 대해 잘 아는 것을 보아 젊은 키리코 또한 큰할아버지에게 정신을 재구축당한 것으로 보인다. [37] 이때 자신이 갖고 있던 늙은 키리코가 변한 인형을 마히토에게 맡긴다. [38] 1958년에 토에이 동화 입사, 이후 미야자키의 작품과 스튜디오 지브리의 모든 작품의 색채설계를 담당 [39] 아카시야 산마의 전처. 바람이 분다에서 쿠로카와 주임의 부인 역을 맡았다. 이 캐릭터 또한 대저택의 가사 전반을 돌보는 안주인 캐릭터다. [40] 이 영화의 원안이 된 존 코널리의 잃어버린 것들의 책에 나오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떠올리게 한다. 7명과 3등신 체형. [41] 마히토 부자가 가져온 당시엔 아주 귀했던 콘비프나 생선 통조림, 담배, 설탕 등등을 빨리 보고 싶어하며 담배나 설탕은 서로 자기가 갖겠다고 경쟁하기도 한다. 게다가 당시 일본은 전쟁 중이었다. 평소에도 귀한 물품이었으니만큼 당시 가치는 천정부지로 올랐을 것이다. 이런 물건들을 집안 고용인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여러모로 집안의 재력을 보여주는 연출. [42] 아버지(쇼이치)의 가방을 보고 둘러앉은 할머니들의 첫 등장 씬은 사람이라기보다는 마치 요괴들이 꾸물거리는 것처럼 그려지는데, 왜가리의 첫 등장 묘사와 마찬가지로 일종의 공포영화 연출이다. 마히토 입장에서는 미지의 존재들이기 때문에 이렇게 연출된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마히토가 할머니들에게 익숙해진 이후의 씬들에서 묘사되는 것을 보면 그냥 우르르 몰려다니는 보통의 고용인 할머니들과 다를 바 없다. [43] 키리코만이 유일하게 마히토를 다르게 인지하며 도련님보단 어린아이 취급을 하는데 그녀의 입장에선 이미 한 번 이세계에서 어린아이 마히토를 만났기에 기억하진 못해도 감각적으로 그렇게 대하는 듯하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제니바의 대사로 확인되는 미야자키 월드의 "한 번 겪은 일은 잊을 수가 없는 법. 단지 기억하지 못할 뿐이지"라는 세계관과 궤를 같이한다. [44] 일본식 표현으로 사용인이라고 한다. [45] 다만 운석이 떨어지고 그 운석이 불가사의한 서재로 개조된 것까진 알지만 이세계에 대해서까진 알지 못한다. [46] 2023년 현대 가치 기준 600만 엔 (한화 약 5340만원) [47] 1992년 5월 13일 출생의 여성 배우/패션 모델/유튜버. 우크라이나인 아버지와 발레리나 미야자와 사유리(宮沢さゆり)를 어머니로 둔 황백혼혈이다. 그루비 에어라는 소속사에서 2008년 데뷔 후 2014년 스타더스트 프로모션으로 이적. 쇼가쿠간의 세븐틴, 코분샤의 JJ, 쇼가쿠간의 Oggi 등의 패션 잡지의 전속 모델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48] 직접 묘사되진 않고 키리코의 대사로 간접적으로 언급된다. [49] 이 잡아먹히는 묘사가 묘하게 팩맨 게임을 닮았다는 의견도 일본 웹에는 있는 모양. [50] 한국에서는 영화 곡성의 외지인 역으로 유명하다. [51] 바티스타의 영화계 데뷔 이후 첫 애니메이션 더빙이다. [52] 인간을 잡아먹는 앵무새들의 우두머리이므로 메인 악역이자 최종 보스로 볼 수 있으나, 마히토와 제대로 대결하지도 않고 최종적으로 자신의 신하들인 앵무새들을 비롯한 다른 새들과 함께 현실 세계로 빠져나와 실제 크기의 앵무새가 되었기 때문에 주인공의 숙적이라는 느낌은 거의 없다. 주제의식을 두고 주인공과 정면 대립한 캐릭터란 점에서는 큰할아버지 쪽을 진 최종 보스 격으로 볼 수도 있다. 혹은 운석의 힘으로 만들어진 이세계 자체를 흑막으로 볼 여지도 있다. [53] 잉꼬는 앵무새 중에서도 사랑앵무를 가르키는 일본어인데 한국어에도 '잉꼬 부부'란 말이 있을 정도로 익숙한 외래어라, 한국인들은 일본어인 줄 잘 모른다. [54] 정확히는 VIIA DUCH라고 적혀 있는데, 이는 이탈리아어로 두체 만세인 Viva duce의 철자를 바꿔 넣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피켓에 그려진 날개를 펼친 새 모양은 나치 독일의 국장을 연상케 한다. 무솔리니의 파시스트당과 독일의 나치당 모두 모티브를 로마 제국에 두고 있는데, 독수리가 로마 제국의 상징이다. [55] 일례로 큰할아버지가 거주하는 공간으로 가는 길에 돌입하기 전 앵무새 부하들이 너도나도 대왕을 수행하겠다며 간청하자 이 일은 자신이 감당할 몫이라며 부하들을 만류하며 히미를 넣은 관을 들 앵무새 둘만을 데려갔다. 그리고 해당 공간으로 가는 길에서 본인과 관을 지고가는 앵무새들이 고생하는 모습이 묘사되는데, 이후 미행할 때 따라온 두 마리의 부하의 안전을 염려해 보내주고 혼자 따라간다. [56] 금기를 어긴 걸로 여겼기 때문에 추격을 막은 것이다. 이때 그저 한 두 번 대충 휘둘러도 무너질 정도로 다리가 낡았음에도 혹여나 계속 추격할 것을 경계했는지 수차례씩 집요하게 칼질을 하여 산산조각을 냈고 다 무너지고 남은 다리의 파편도 발길질로 정리하는 철저함을 보였다. [57] 실제로 작중에서 앵무새들이 인간을 잡아먹는 모습이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섬뜩한 부분 등으로 인해 미국에서는 PG등급이 아닌 PG-13 등급을 받았다. 대한민국에서는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마히코가 선혈이 낭자할 정도로 피를 흘리는 묘사 등 최소 12세 관람가 급의 폭력성이 있음에도 전체이용가 등급을 받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심의 기준이 모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8] 앵무새 대왕과 중복이다. [59] 실제로 이세계(아래세계)의 물고기는 중간에 키리코가 잡은 대형어를 제외하면 단 한 마리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 대형어조차 펠리컨들이 손쉽게 잡을만한 크기도 아니다. [60] 펠리컨과 달리 문명과 지성을 갖춘 앵무새들도 밀림을 연상시키는 정원에 방문할 때 "여기가 천국이 아니냐", "너무 아름답다"라거나 평범한 앵무새를 보고 "선조님"이라며 크게 감동하는 것을 보아, 앵무새 일족들도 펠리컨 못지않게 윗세계(현실 세계)에 대한 그리움이 상당함을 알 수 있다. [61] 의도한 바인지는 불분명하나 실제 펠리컨들도 무엇이든 먹는다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대부분은 주식인 물고기가 없을 때에만 다른 생물을 먹이로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