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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2 14:38:56

구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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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구성원

1. 개요

- 천하의 정의를 수호할 뿐, 명예를 바라지는 않는다.
- 『경혼기』에서 소개된 구천회의 행동지침 중 하나이다.
풍종호의 무협소설 『 지존록(至尊錄)』과 『 경혼기(驚魂記)』에 등장하는 정도(正道) 최후의 비밀이자 천하최강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신비의 조직. 이른바 강호의 기인이사(奇人異士)들로 구성되어 무림의 정의(正義)를 지킨다는 정체불명의 조직이 구천회(九天會)이다. 선인(仙人)의 경지에 이른 이들이 세속의 인연을 끊고 만남을 갖는 소위 '구천의 연'이라는 초빙을 통해 가입하며, 입회하면 화대공(華大公)처럼 무림에서 활동을 멈추고 은거해야 한다.

구천회의 연원은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제세칠성(濟世七聖) 중 신수무정혼(神手無情魂)이 구천에서 1,000년의 세월을 담아 내보낸 대천강수(大天罡手)의 약점을 파악하고 보완해냈다는 설명을 봐서는 『지존록』의 풍현 출사를 기준으로 최소 1,700여 년 전부터 존재했음을 추측할 수 있다. 그 세월 동안 마교(魔敎)를 비롯한 다른 사파마도(邪派魔道)의 세력 및 고수들을 견제해왔고, 사공이학(邪功異學)을 능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종절학(正宗絶學)을 모아왔다.

그처럼 천하를 수호해온 구천회에도 100여 년 전에 절대자라 불린 지존마(至尊魔)는 충격이었다. 지금까지 모아놓은 수많은 정종절학 중 일부를 털리고 나자 구천회는 예외로 천재(天才)라 할 수 있는 어린 나이의 상관월을 받아들여 지존마와 같은 자가 다시 나타날 경우를 대비한 대행자로 키워낸다. 그리고 최근에는 뛰어난 젊은 인재들을 구천지룡(九天之龍)으로 영입해 세상에 나름의 영향력을 확보한다. 그러나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혀 상관월에게 이용된 뒤에 그 힘을 거의 다 잃어버린다.[1]

2. 구성원

【공동파(崆峒派)의 태상장로이자 구천회의 대장로이기도 하다. 『경혼기』에 나이를 짐작 할 수 없을 정도로 늙고 쇠약한 모습으로 등장한다.[2]】}}} 【송가촌 혈사에서 검광(劍狂)에게 죽을 뻔한 풍기를 구해준다. 본래 막 나가던 강도였던 그를 복마신승(伏魔神僧)이 데려다 가르친 것처럼, 풍기에게 사승의 연도 맺지 않고 가진 모든 절기를 전수한다. 3년이 지나서는 병이 깊은지 정양을 해야 할 정도로 몸이 쇠하여 복마뢰신지(伏魔雷神指)도 제대로 구사할 수 없는 상태이다.】}}} 【별호는 낙성신룡으로 상관월의 양부로 마지막화 쯤에 등장한다. 신선 같은 외양을 했는데 지존마의 은밀한 안배에 대해 전혀 알고있지 않고 지존마가 남긴 비전의 가능성에 대해 구천은 아무런 고려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3] 탈겁(脫劫)을 억누르고 있었다고 하며 마지막에 결국 탈겁한다. 호접몽의 상관세가와의 관계는 불명.】}}}
[1] 아마도 상관월에게 이용당함으로써 구천회는 사라지는 것 같다. 이후 작가의 소설에서 구천회의 흔적을 볼 수가 없다. 물론 가장 가까운 『 일대마도(一代魔刀)』와는 최소 430여 년의 차이가 있어 사이에 다른 사정이 있을 수도 있으나, 구천회 이후 정파 최강의 보루 역할은 개방(丐幇)이 물려받는다. 무영신룡(無影神龍)의 위세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궁가문이 설립되어 재정립된 개방의 역량은 천하를 영향력에 두니 대단하다고 하지 않을수가 없다. [2] 화대공은 은거를 깨고 사해표국의 표행에 합류하여 공동파에 들리기 전까지 요심이 살아있는 지도 모르고 있었다. 이 정도로 조직이 느슨하니 상관월이 구천회를 정신 나간 노친네들의 친목회라 폄하한다. [3] 지존부를 얕본다는 승천곡의 평가가 정황한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