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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8 03:03:40

지존마

1. 개요2. 무공

1. 개요

"지존마는 독존천하(獨尊天下)를 이루어낸 절세무적(絶世無敵)의 초극경(超克境)의 고수입니다."
"······100여 년 전의 이야기 입니다. 그가 활약한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불과 100여 년 전이지요. 하지만 당대의 세평(世評)을 말하자면, 그 이전의 어떤 고수도 그를 능가할 수 없다 했습니다."
- 『지존록』에서 강호만사통(江湖萬事通) 만가휘와 풍현의 대화 중 발췌.
풍종호의 무협소설 『 지존록(至尊錄)』에서 아직 모습을 보인 적이 없어도 그저 풍객(瘋客) 치우(痴愚)가 남긴 기억과 다른 이들의 입에서 전해진 이야기만으로 최강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절대고수(絶對高手)이다. 세인들은 그를 '절대자(絶對者) 지존마(至尊魔)'라 불렀다고 한다. 단지 누군가에 의해서 그렇게 불리기 시작했고, 그가 천하를 종횡하는 동안 줄곧 그렇게 불리며 끝끝내 그 이외의 다른 이름은 남기지 않은 채 사라져 갔기에 지금도 그를 부르는 이름은 그 이름뿐이다.

그의 힘은 하늘과 같은 절대적인 경지에 이르러 있으며, 그 포악함은 사마외도(邪魔外道)에서도 따를 자가 없어서 그에게 도전한 자는 모두 격파당하였고, 그를 거역하는 자는 살아남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 그에게 맞설 방법을 찾기 위해 천하를 주유한 치우가 확인한 바로는 일찍이 유례가 없었던 지상(至上)의 강자였다고 한다. 그래서 끝내 치우는 최소한의 방비책을 마련하는 것에 그치고 만다. 아무튼 독존하던 그는 세상에서 사라지기 전에 지존부(至尊府)와 승천곡(昇天谷)을 설립하였으며, 12개의 절대지존환(絶對至尊環)를 세상에 흩뿌리며 묘한 안배를 남긴 채 세상에서 모습을 감춘다.[1]

풍현 영겁천마문(永劫天魔門)의 천외마선(天外魔仙)과 무적신마(無敵神魔)의 기연을 얻으면서 지존마의 내력이 밝혀졌다. 그의 어릴 때 이름은 뇌혼(雷魂)으로, 천외마선의 두 제자 중 한 명이고, 사형이 바로 무적신마이다. 그가 무적신마처럼 영겁천마문을 버리고 세상에 나오면서 얻게 된 이름이 지존마이다. 이외로 다른 행적이 밝혀진 것은 없다. 지존부의 지존궁에 아직 살아서 풍현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확실치 않다.[2] 연혼전주에 따르면 이미 지존마가 죽었다고 하며, 풍현이 지존마총에서 지존마의 유해를 발견한다. 풍현과 마령(천선)의 대화에서보면 딱 반나절차이다. 연혼전주와 풍현의 대치 중임을 알고 있었는데 잔명이 얼마 남지않아 신경 안쓴 듯 하다. 몇백년 뒤에도 멀쩡했던 절대천마, 천외마선, 혹은 암천향과는 달리 백골이 되어 버린 상태.

2. 무공

마중삼경(魔中三經)에 지존부와 승천곡 설립을 위하여 천하절기를 모은 그가 얼마나 많은 무공을 익히고 있을지 상상을 불허한다. 정리한 것은 그의 독문무공이다.


[1] 이러한 안배를 남긴 이유는 자신을 뛰어넘을 수 있는 강자를 찾아내기 위함인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왜 그런 고수를 찾아내려 한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승천곡에서는 자신이 도달하고도 결코 넘을 수 없었던 벽을 넘어줄 자를 원했다고 추측하고 있다. [2] 참고로 지존록의 모티브가 된 금강의 '절대지존'에서 마중지존은 이미 죽은 뒤였다. [3] 실질적으로 고금제일수 후보가 될 수 없다. 무적신마의 얘기로는 그저 남아도는 힘을 뽑아서 내치는 것으로 초식도 아니라고 한다. 달리 말한다면 겨우 그런 수준만으로도 천하에 적수를 찾기 힘들었던 만큼 지존마의 남다른 강함을 상징적으로 잘 보여준다. [4] 차후에 혼천일기권처럼 신혈의 전승자만이 깨달을 수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