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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5 23:46:05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위원회

1. 개요2. 단체의 목표와 활동
2.1. 목표2.2. 활동
2.2.1. 진화론과 관련된 청원서
2.2.1.1. 지구과학 관련 청원서2.2.1.2. 화학적 진화 관련 청원서
2.2.2. 창조과학 교과서 집필2.2.3. 저서
3. 단체의 기원4. 청원서의 문제점
4.1. 진화론과 관련된 청원서4.2. 후추나방 청원서4.3. 지구과학 관련 청원서4.4. 화학적 진화 관련 청원서4.5. 결론
5. 관련 문서

1. 개요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위원회'(이하 교진추)는 과학교과서에서 진화론 관련 내용 삭제를 목표로 삼는 개신교 계열 반진화론 단체이다.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

해당단체가 학술단체가 아닌 종교단체로 분류되는 이유는 이들의 활동이 '명목상으로는' 학술활동이지만 사실은 학술이 아닌 사회운동활동이며 개신교 계열 인사들의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정관상 교진추의 구성은 총회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 개신교 교단의 형태를 띠고 있다.

참고로 현재 유튜브는 접었는지, 활동을 안하며 댓글또한 엄청난 욕을 먹을게 눈에 보였는지 댓글들을 전부 막아둔 상태이다(...)

2. 단체의 목표와 활동

2.1. 목표

일단 진화론 '개정'이라는 문구의 의미가 진화론 보강이나 부연설명 추가와는 전혀 상관없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2.2. 활동

2.2.1. 진화론과 관련된 청원서

교육과학기술부 시조새와 말의 진화를 삭제하라는 청원을 넣었다. 이 부분은 교과서 진화론 삭제 사건을 참조.
2.2.1.1. 지구과학 관련 청원서
아직 지구과학 관련 청원은 하지 않았으나, 다음 타겟은 지구과학 @이다. 자기들 스스로 진화론 관련 단체라면서 지구과학에 접근하려는게 이상해보이는데, 애초에 이들이 생각하는 진화론에는 젊은 지구설에 어긋나는 모든 학문이 포함이니 이상한 건 아니다.
2021년 올린 12차 청원에서는 동일과정설의 오류를 고쳐달라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2.2.1.2. 화학적 진화 관련 청원서
화학적 진화는 생명의 기원과 무관하다는 청원서를 제출하였다. 과학교과서 인정기관인 서울특별시교육청과 과학수학교과서의 검인정을 담당하는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특정연구기관인 (재)한국과학창의재단에 제출하였다. 2012년 12월 18일, 화학진화 관련 청원을 했다. 청원 주제는 '화학적 진화는 생명의 탄생과는 관련이 없다'. 그러자 교육청에서 답변이 왔는데, '교과서는 특정 종교에 편파적인 요소를 넣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2.2.2. 창조과학 교과서 집필

2014년에 창조과학 교과서 집필을 완료해 최종적으로 심사를 거쳐 학교에서 사용하도록 만들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교진추 “진화론 오류 수정해 ‘생물 교과서’ 집필할 것” 창조과학 교과서를 집필하여 승인받으려는 시도는 2003년에도 창조과학회에 의해 시도되었지만, 2014년에는 미국의 ID(지적설계) 운동과 같이 표면적으로는 종교적 관점을 넣지 않는 방향으로 집필했다.

2.2.3. 저서

2011년 4월 13일 '교과서 속 진화론 바로잡기'라는 책을 출간했다. 교진추가 과학 교과서에서 삭제 또는 수정해야 한다는 16가지 내용을 목차로 해서 모아놓은 책이다. 실제로 16가지 내용은 교진추의 목표이며 청원서의 내용 중에서 이 책의 내용이 들어간다. 과학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쓰거나 논리적 오류를 범한 부분이 보인다. 예를 들면 과학의 가치 중립성를 무시한 채 잉여인간, 자살 문제 등 오늘날 인간에 대한 가치가 떨어진 현상을 진화론과 연관짓거나 인류는 사회진화론자인 아돌프 히틀러를 전범으로 심판하기 전에 진화론을 심판했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거나[1] 등.

교진추는 시조새 청원서가 기각된 이후 '진화론에는 진화가 없다'를 펴내면서 자신들의 주장을 총제적으로 정리했다. 국민일보 기사 이에 대해 청원서는 애초에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이 책의 저자 중의 하나인 김재욱이 21세기에도 매우 진지하게 천동설을 주장하는 사람이라는 것. #

3. 단체의 기원

한국창조과학회의 이사였던 김기환(2010년에 사망) 등 개신교인이 모여서 설립한 단체이다. 교진추에서는 스스로를 순수학술단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들이 한기총의 산하기관의 하나고 한기총이 종교단체라는 사실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게다가 그들이 제작한 팜플렛을 보면 목적이 분명히 드러난다. "창조주를 모독하는 골리앗 같은 진화론"이라는 문구만 참고해도 이들이 순수학술단체라고 보기는 어렵다. 설립자부터가 창조과학회 회원이다. 교진추인터뷰내용. 자신들은 한국창조과학회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하는데 장대익 교수의 말에 의하면 창조과학회에 들어가 마우스질 몇 번이면 교진추로 연결이 된다고 한다. 본래는 한국창조과학회에서 하던 교과서 관련업무를 떼어내서 한국진화론실상연구회와 합쳐서 생겼다. 창조과학회와 관련된 단체라는 사실을 부정하기는 불가능하다.

4. 청원서의 문제점

4.1. 진화론과 관련된 청원서

청원서는 비전문가의 주장을 전문가의 주장인 것처럼 다루었다. 프레드 호일은 고생물학자가 아닌데 '저명한 학자인 프레드 호일은'이라고 표현함으로써 고생물학자처럼 오도하였다. 또한, 관련 학자의 주장을 문맥을 무시하고 편취하거나, 그들이 한 말을 자의적으로 바꾸어서 학자들이 진화를 부정한다는 느낌을 주었다. 가령 스티븐 제이 굴드가 말한 진화정지는 진화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비교적 빠른 종 분화 이후에 진화가 정체된 시기를 일컫는다.

심지어 저런 청원서가 교과부에서 통과되었다. 교과부가 귀찮았는지 출판사에 바로 넘긴 듯하다. 그리고 네이처에 기사가 떴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를 중심으로 대응에 나서 정리했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 교진추 대응팀 공식반론문).

4.2. 후추나방 청원서

4차로 '후추나방은 진화의 증거가 아니다'라는 주제의 청원서가 제출되었다. 요지는 케틀웰의 후추나방 실험이 잘못되었으니 빼야 한다는 것. 문제는 케틀웰의 실험 외에도 후추나방이 공업암화에 의한 자연선택으로 진화했다는 증거는 많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청원서를 보면 후추나방과는 별 관계가 없는 내용도 집어넣어 허수아비 때리기를 시전했음을 알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

4.3. 지구과학 관련 청원서

4.4. 화학적 진화 관련 청원서

파스퇴르의 실험을 통해 틀렸다는게 판명난 것은 자연발생설이지 화학적 진화가 아니다. 그런데 이 청원서의 요약본에서 "화학적 진화 = 자연발생설"이라고 적은 다음, 자연발생설이 이미 틀렸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에 화학적 진화도 틀렸다고 주장한다. 참고로, 화학적 진화는 파스퇴르에 의해 자연발생설이 논파된 후 생긴 이론이다.

또한, 청원서는 원시대기가 산화성 대기였으므로 밀러 실험이 오류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대기화학계에서는 원시대기가 약환원성이었다는 가설이 좀 더 지지받는 중이라고 하며, 약환원성 대기에도 아미노산이 충분히 합성되므로 밀러실험에 오류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4.5. 결론

이들은 진화론과 생물학 분야에서 전문가가 아니며, 그 지식 수준은 생물학 교양서적을 읽은 일반인 정도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물론 일반인도 교과서의 오류를 발견하고 시정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이들은 단순한 오류 시정이 아닌, 학계에서의 아무런 논의 없이 일방적인 주장을 한다는 점이 문제이다.

이 단체가 일으킨 교과서 진화론 삭제 사건에서 교진추에 반대한 생물학계는 한국통합생물학회, 한국생물교육학회, 한국고생물학회, 한국유전학회, 한국생태학회, 한국동물분류학회, 한국하천호수학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으로, 거의 모든 생물학 학회이다. 이를 미루어 보아 교진추의 입장은 생물학계의 입장과 아무런 접점도 없고, 되려 이들의 학술적 성과에 반하는 반지성주의적 태도를 띄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에 교진추 측에서는 이들 생물학회를 진화론 학계라며 정신승리를 하는 추태를 보여줬는데, 이들의 말에 따르면 자기들을 제외한 모든 생물학 학술단체들은 진화론 학계이다. 그러나 자기들( 한국창조과학회 포함)은 애초에 비전문가 모임으로, 생물학 학회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생물학 학회 전체를 진화론 학계로 규정한 것과 다름없어졌다.

5. 관련 문서


[1] 진화론과 우생학을 착각하여 발생하는 오류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