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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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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연구 방법3. 과학사학의 역사
3.1. 한국에서의 과학사 연구3.2. 북한에서의 과학사 연구
4. 과학사학자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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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과학 역사, 즉 과학사를 공부하는 학문. 자연과학의 변화 과정과 그에 내포된 사회문화적 의미를 알아보는 학문이다.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1950, 60년대에 학문의 한 분야로 정착하였다.

국내에서는 1960년 〈한국과학사학회〉가 처음 창설되었고 그후 1972년 재창립되어 과학사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었으나 아직까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다.

과학사학에서 다루는 대상인 특정 지역에 대한 과학사에 대한 내용은 다음 항목들 참고.

2. 연구 방법

3. 과학사학의 역사

과학사에 대한 관심은 통사적인 분야사를 서술하려는 전통과 자연지식의 습득의 역사를 탐구한 전통 하에 이루어진 것이다. 통사적 분야사를 서술하려는 전통에서 과학사는 과학의 하위 분야로 이해되었으며, 그렇기 때문에 과학사는 과학자들에 의해 연구되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과학이라는 분야의 통사를 그려냄으로써 과학의 역사 자체에 대한 흥미뿐만 아니라 과학의 개념과 이론, 방법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과학분야가 발전되고 전문화되어 가면서 과학사적 지식 자체가 중요성이 없는 것으로 여겨짐에 따라, 과학사는 한물간 과학자들이나 연구하는 것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자연지식의 습득의 역사를 탐구한 전통에서 과학사는 인류가 갖고 있는 지식의 전체적인 발전과정을 위해 연구되어야할 것이었다. 이런 관심은 아리스토텔레스에게서도 볼 수 있으나, 본격적으로는 프랜시스 베이컨에게서 나타났다. 그는 인간의 인성의 본질과 그 적합한 사용방법을 알기 위해서는 지식의 역사가 필요함을 강조하였는데, 베이컨의 주장은 이후 18세기에 활동한 콩도르세와 19세기에 활동한 오귀스트 콩트에 의해 계승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한 과학사 연구는 휘그적 역사관이라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는데, 이 휘그적 역사관은 과거로부터 현재 과학의 이론, 개념, 법칙, 방법 등의 기원을 찾고 변천만을 보며, 현재 과학과의 공통점만 찾게 되어, 과거 과학을 그 자체로 이해하지 못하며 당시의 이론, 개념, 법칙, 방법 등은 과거 과학에서의 중요성이 어떠했는가에 대해서는 무시하였다. 그래서 과학사는 인류의 지식이 현재 과학을 향해 나아가는 행진만을 서술하는 것에 그쳤다. 이러한 휘그적 역사관을 극복하여. 과거의 과학을 그 자체로 이해하고 과거의 사회·문화의 일부분으로서 역사적으로 이해하게 된 것은 20세기 초에 이르러서였다.

과학사 연구의 관점이 바뀌게 된 것은 철학사학자들의 영향이 있었다. 그들은 이미 19세기에 과거의 철학에서 현대의 철학으로 발전해나가는 것이 아님을 인식하고 있었다. 20세기에 들어서 여러 철학사학자들이 과학사에서도 중요한 철학적 개념들의 역사를 다루게 되면서 그들의 관점이 과학사로 옮겨졌다. 이런 인식의 변화는 알렉상드르 쿠아레 등의 학자들의 영향으로 중세 과학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싹텄기 때문이며, 중세 과학과 근대 과학 사이의 연속성에 대한 논쟁이 일어났다.

과학사학이 독자적인 학문 분야로 성장하는 데에는 과학사학의 선구자들이 노력이 있었다. 그들은 인류의 지식 중 과학을 하나의 단위로 파악하고, 과학의 발전을 살피는 데에 과학의 여러 개별 분야들을 따로따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연구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대표적인 인물인 조지 사튼은 과학사학 전문 학술지인 이시스를 창간 및 편집하고 하버드 대학교에서 과학사학 강좌를 개설하는 등을 통해서 과학사학을 독자적 학문으로 성립시키기 위해 끈질긴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과학사학 초창기의 여러 학자들간에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졌으며 많은 연구 성과들을 낼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여러 대학들이 초창기 과학사학자들을 받아들이면서 1950년대 말에서 60년대까지 많은 과학사학자들이 배출되었다. 마침 미국 대학의 양적 팽창도 동시에 일어나게 되어 1960년대에 미국의 모든 중요 대학들이 과학사학 강의와 전공 과정을 개설하여 연구 인력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연구 수준도 높아졌다.

3.1. 한국에서의 과학사 연구

한국의 전통 과학기술에 대한 연구가 해방 이전에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본격적으로 한국의 과학사를 연구하게 된 것은 역사학자이자 연세대 교수였던 홍이섭에 의해서였다. 그는 사학을 공부한 학자였으나 과학사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하였는데 그의 대표적인 업적 중 하나가 〈조광〉에 연재했던 '조선과학사'다. 조선과학사는 1944년에 일본어로 출간하였는데, 고조선에서 구한말까지의 과학기술을 연대순으로 서술한 개설서로, 저자 본인이 언급하였듯 과학문화사의 색채가 농후하였지만 과학기술의 내용과 더불어 그 기초가 되는 사회, 경제와의 연관성 하에서 연구한 것으로, 내적 과학사와 외적 과학사를 잘 조화시켰다는 평을 들었다.

한편 서울대 의대 교수 김두종은 역사에 관심있는 과학자들을 모아 한국과학사학회의 결성을 주도하였다. 1960년 7월 16일 서울의대 구내다방에서 한국과학사학회 창립총회가 열리게 되었다. 그러나 1963년 말 총회를 끝으로 학회는 동면에 들어가게 되었다.

한국과학사학회가 동면에 들어간 사이, 1966년 전상운은 홍이섭의 조선과학사에 뒤이은 통사인『한국과학기술사』를 저술하였다. 천문학, 기상학, 물리학 등의 여러 분야로 나누어 과학사를 기술한 이 책은 이후 영어판으로 쓰여지기도 하였으며, 이후 한글 수정증보판에 이어 일문판으로도 출판되었다. 이『한국과학기술사』는 미국과 일본의 연구도 보충해나가면서 한국의 전통과학을 세계 학계가 인식하도록 하는 데에 큰 공헌을 하였다.

1970년대에 접어들면서 과학사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기 시작했다. 과학사학회가 재출발함에따라 학회 주도로 금속활자, 첨성대, 지전설, 거북선 등에 대한 토론회가 진행되었고 이 시기 칠정산에 대한 역주 작업도 이루어졌다. 1970년 서울대를 시작으로 외국어대, 고려대 등 여러 대학에 정식 과목으로 과학사 강의가 채택되었으며, 1970년대 말에는 한국과학사학회지가 발행되기 시작했다. 1977년부터는 전국역사학대회에 과학사부회가 개설되었으며, 1980년에는 한국과학사학회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 입회했다.

이후 1984년, 프린스턴에서 과학사를 전공한 김영식 교수가 서울대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을 개설하여 체계적인 과학사 연구를 위한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이후 1995년에는 전북대에 과학학과가, 고려대와 중앙대에는 대학원 과학학 협동과정이, 1998년에는 부산대에 다. 이후 1995년에는 전북대에 과학학과가, 고려대와 중앙대에는 대학원 과학학 협동과정이, 1998년에는 부산대에 과학기술의 역사와 철학 협동과정[1]이 탄생했다.

과학사학자들의 주 성과 중 하나는 과학문화재에 대한 조사 연구이다. 과학문화재라는 개념은 과학사학자들의 노력으로 생겨났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1960 ~ 70년대까지, 문화재라는 것은 대부분 회화나 건축, 조각 등에 국한되었으며, 과학문화재라는 것이 존재하는지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가령 천상열차분야지도는 창경궁 한복판에서 평범한 돌덩이로 시민들이 돗자리를 깔고 도시락을 먹는 채 방치되어 있었다. 상술한 홍이섭의 글에서 인용된 칼 루퍼스, 와다 유지의 글을 토대로 1960년대 전상운이 과학문화재를 찾기 시작했고, 창경궁에서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덕수궁에서 자격루를, 고려대박물관에서 송이영의 혼천시계를 발견했다. 이후 1985년에야, 천상열차분야지도 각석, 자격루, 혼천시계 3점이 국보로, 복각 천상열차분야지도, 수표, 측우대, 해시계 등 15점이 보물로 지정되면서, 일제강점기때부터 주목받았던 첨성대 이후 최초로 국가문화재에 과학문화재가 포함되기 시작했다.

3.2. 북한에서의 과학사 연구

북한에서도 역시 과학사가 연구되었는데, 조선대학교 임정혁 교수는 북한의 과학사연구의 역사를 1972년 이전과 1972년에서 1992년, 그리고 1992년 이후의 세 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1972년 이전에 이루어진 과학사 연구의 주요과제는 과학사의 식민사관을 극복하기 위해 한민족 스스로 이룩한 과학 발전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데에 있었다.

4. 과학사학자

5. 관련 문서


[1] 현(現) 과학기술인문학협동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