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고

중학교 때부터 왕따를 당하던 수학 천재 주인공 손시진은 왕따와 찢어질 듯한 가난을 겨우 버티며 살아가던 중, 부모님이 손시진에게 가족이 상류층이 되는 마지막 희망을 걸고 성적에 따라 돈을 주는 학생에게 되돌려 주는 개천고등학교(개천고)에 입학시키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수학은 천재 수준이고 다른 과목도 평균 이상 혹은 상당히 준수한 수준이던 손시진은 눈 뜨자마자 영문도 모른 채 낯선 학교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알고 보니 이 학교는 매주 모의고사를 보고 성적에 따라 생활비를 주는 것. 단 하루만에 결과가 나오는 시험에서 손시진은 상위 17%라는 꽤 괜찮은 성적을 받고도 몇만원 남짓의 적은 돈을 받게 된다. 그런데 그마저도 어리버리한 신입생을 주로 사냥하며 마치 아나콘다를 연상케 하는 최비열에게 '격투고사'[2]에서 패배하여 이조차 빼앗기게 된다.
이쯤에서 개천고의 시스템을 설명하자면 성적에 따라 돈을 지급하고 1억원의 입학금을 만회할 수 있다고 광고하나, 학생에게 돌려주는 금액의 70% 이상은 상위 5%의 학생에게 편중된 것으로 보인다. 작가가 구체적인 시스템을 설명하지는 않았으나 몇 번 나온 모의고사를 봤을 때 대충 이 정도로 예상된다. 그런데 또 상위 5~10%가 전체의 20%를 차지해가며 또 상위 10%~30%가 9%를 차지해가며 나머지 남은 돈마저 가져간다. 결국 상위 30% 이하는 잘해야 몇천 혹은 몇백 원을 받으며 일주일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생각보다 손시진은 굉장히 좋은 성적이었다. 몇 만원이면 잠만 어디서 잘 수만 있다면 일주일간 컵라면 먹고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학생들은 최상위권 학생인 모의고사 성적 1~10등을 VVIP라고 부르고 11~20등을 VIP라고 부른다. 일단 VIP만 되더라도 '대체로' 일주일에 몇백만원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3]
이야기로 돌아가 격투고사에서 패배한 손시진은 생식기 부분에 붙어있는 5번 OMR 버튼에 공격을 당해 고자가 될 위기에 처했고 결국 양호실의 최신식 치료기계[4]를 이용해 고자가 될 위기에서 겨우 벗어났다. 치료를 받으며 손시진은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을 거치고, 이후 교장과의 면담에서 먼저 얘기를 마친 전학생 2명과 달리[5] 개천고에 남겠다는 결정을 한다. 교복 대신 죄수복을 지급받은 손시진은 이후 자신이 생활할 곳을 안내받는데, 무려 교도소이다! 격투고사에서 져 생활비가 다 떨어진 학생들은 잘 곳이 없으니 교도소에서 생활해야 하는 것. 말 그대로 "공부 못하면 죄인"이 되는 곳이다.

손시진은 부모님에 의해 왕따를 당해도, 가난해도 공부만 잘 하면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이 희망이 깨지게 한 것도 부모님이었다. 부모님의 의해 희망이 좌절된 채로 개천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첫 모의고사에서 준수한 성적을 받았지만, 신입생 킬러 최비열에게 당하고, 메디컬 머신에 들어가게 된다. 치료 받는 도중에 깨어나 생각을 정리했다. 이곳이 어디인지, 무엇을 하는 곳인지와 같은 생각들 말이다. 그 후에 교장선생님과 다른 신입생들과 만나게 되면서, 이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 자신의 부모님이 학교에 1억원을 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럼에도 다른 전학생들은 자퇴를 택하나, 손시진은 부모님의 빚을 하루라도 빨리 갚겠다고 생각하며 학교에 남겠다고 선언한다. 면담이 끝나고 교도소에 들어간 손시진은 자신의 5번을 짓뭉갠 최비열과 맞닥뜨리면서, 교도소 한복판에서 개천고의 용이 되겠다고 소리치며 다른 학생들의 주목을 끌게 된다.[6] 그리고 방에 들어선 순간 놀라게 되었는 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자신을 중학교 때 괴롭힌 가해자 나래용이 있었다. 나래용은 자신의 수학 선생이 되어달라고 부탁하지만 손시진은 거절했고, 조건을 걸고 격투고사의 결과에 따르기로 했다. 이 조건의 내용은 손시진이 이길 경우 나래용이 자신을 왕따시킨 것을 사과할 것이었고, 나래용이 이길 경우에는 손시진이 나래용의 수학 선생이 되는 조건이었다. 결국 나래용이 승리하게 되었고, 손시진은 그에게 끌려다니며 체력 훈련도 하고 수학을 가르치는 신세가 되었다. 그러던 중에 VVIP의 호텔을 청소해야 해서 그곳에 갔는데, 개천고에도 여학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VVIP 학생들 중 민소미와 마주친 후 한눈에 반한다. 교도소에 돌아오고 나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 손시진은 다시 VVIP의 호텔에 들어가지만 경호원들에게 붙잡힌다. 탈옥에 무단침입이라며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교정본부장에게 구타를 당하는데, 원래는 퇴학감이지만 전학생이라 벌을 받는 것으로 만회하게 된다. 벌칙은 시험 전날 불이 꺼진 곳에서 시험지로 비행기를 접는 것이었다. 날이 밝고 시험 당일, 시험지를 보자마자 푸는 한국의 고등학생들의 본능마저 이겨내게 하는 것이 있었으니 손시진이 여러가지 물리적 요건을 전부 고려하여 만들어낸 비행기였다. 비행기를 만들며 밤을 새운 손시진은 결국 1교시 쉬는 시간에 잠들어 2교시 수리영역이 5분 남은 시점에 일어나게 되었다. 그리고 5분 안에 수리영역을 끝내버렸다.

그렇게 시험이 끝났고, 등수를 발표하는 중에 1등까지 호명이 끝났지만 자신은 불리지 않은 것에 교정본부장에게 질문한다. 이에 따라오라는 말과 함께 5분만에 푼 수리영역이 만점을 받았지만 이름을 적지 않아 규정상 0점 처리될 위기에 놓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교장선생님으로부터 내기를 제안받는데, VVIP와 격투고사를 해 이기면 수리영역 점수를인정받고 이에 맞춰 생활비를 받을 것을 걸었고[7], 질 경우 컨닝을 한 것으로 간주받아 자퇴와 범칙금 1억원을 지급할 것을 걸고 내기를 한다. 처음에 오규왕이라는 VVIP에게 도전을 받았지만 나래용이 대타로 나왔고, 결국 승리했다. 이에 일반 학생들 다수가, 이전에는 감히 상상도 못 했던, 사실 VVIP가 약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품는다. 이에 최비열은 민소미에게 격투고사를 신청했지만, 전교 1등 염소우가 민소미 대신 올라왔고 최비열을 기권시키고, 오규왕의 생활비를 회수하기 위해서 나래용에게 격투고사 신청 후 그를 메디컬 머신에 보내버렸다. 이후 격투고사 금지령을 내렸고 이의를 제기할 거라면 자신을 이기라고 했다. 이에 손시진은 염소우에게 격투고사를 신청했다. VVIP와의 격투고사는 대체로 수학문제가 출제된다. 하지만 주인공은 수학천재... 염소우에에 클린히트를 성공시키고 티타늄세트를 무릎 끓게 하는 것까지는 성공했지만, 티타늄세트 풀세트에 의해 골든글러브가 찢어지고 손시진은 3주나 못 일어나게 된다.

3주 동안 메디컬머신에서 치료를 받은 손시진, 하지만 그 사이에 개천고등학교에는 여러 변화가 있었다. 교도소에서는 이미 혁명의 도화선이 된 손시진, 하지만 VVIP에게 이런 것은 불필요한 변화였다. 3주 동안 학교와 학생을 철저하게 짓눌러버렸다. 하다하다 교정본부장이 VVIP에게 존대를 하고 있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는 개천고등학교 전교일등 염소우와 개천고등학교 교장 사이에서의 치킨게임이었다. 다시 돌아와서 VVIP를 쓰러뜨린다는 조건을 성립시키지 못한 손시진은 퇴학을 당하게 될 위기에 처하지만 교장의 특별한 대우로 다시 입학을 허가받았다. 결국 일 억의 빚은 삼 억까지 늘어가게 되었다. 여기에는 교장이 손시진을 용병으로 쓰려는 의도가 숨어있었다. 여담이지만 다른 용병도 이 때 등장한다. 용병이 염소우 본인과 VVIP에게 위험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 염소우는 손시지의 빚을 갚아주며 학생들에게 뜯어내는 보호비로 VVIP대우를 해준다는 솔깃한 제안을 했다. 이후 VVIP들과의 회의에서 3억 + 알파는 학교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싸게 먹힌다고 말했고, 손시진을 확실하게 섭외하기 위한 방안을 생각하고 있었다. 여기서 개천고등학교의 두 명의 여 학생 중 하나인 나주연이 손시진은 민소미를 좋아한다고 말했고, 확신이 없다는 다른 VVIP에게 그들이 좋아하는 사람들을 말했고 염소우까지 확실하다고 말을 했다. 교정본부장을 촌지로 유혹한 후, 손시진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쯤에는 너무 노골적인 나주연의 제안에 눈치없는 손시진도 눈치를 채버렸다. 그리고 염소우와 VVIP는 교도소에 들어가 손시진과 마주했다. 홍진용은 그날 뜯어낸 보호비를 들고 반동분자가 생겨날 경우 보호비가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말했다. 손시진은 이 돈을 들고 염소우의 뺨을 때려버리고, 그는 자빠졌다. 이런 꼴이 되어버린 염소우는 박철에게 손시진, 나래용, 최비열의 처형식을 준비하라고 했다.

그 주 모의고사가 끝난 후 박철과 유선은 일반학생들 중에 몇몇을 영치금으로 고용했다. 그들은 각각 구영웅, 박루갈, 최냅퍼, 김폴이었다. 나래용을 돌려가면서 괴롭히다가 격투고사가 마치기 직전에 기권해버리는 구조였다. 이 모습에서 중학교 때 약자인 자신을 괴롭혔던 모습을 보고 손시진은 분노했다. 결국 나래용의 대타로 나와 최냅퍼와 격투고사를 했다. 여기서도 닭발슈트와 방독면을 쓰면서 개천고등학교 일반 학생들에게 어필하는 것에 성공했지만, 방독면이 깨지면서 이 슈트를 사용하지 못 했다. 그럼에도 최냅퍼를 이겨냈다. 이에 VVIP인 유선이 등장했고, 유선은 자신도 서민 출신임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일반학생들 사이에 프락치를 풀어 손시진이 교장의 끄나풀이라는 여론을 형성했다. 그리고 손시진을 이겨내기만 하면 되었지만 이기지 못하고 결국 슈트를 꺼내들어버렸다. 그럼에도 이기지 못해 추한 모습만을 남겨버렸다. 결국 남은 것은 박철 한 명이었다. 박철은 호랑이 슈트를 꺼내 들었는데, 이 슈트는 상대가 강하면 강해지는 특성이 있다. 손시진 VVIP에 대항하며 싸우는 모습을 보고, 최비열이 손시진의 대리인으로 개천고등학교 학생들을 자극하며 봉기가 발생했다. 강바래와 다른 여러 학생들이 싸우는 모습에서 이런 특성을 알게 되었고, 개천고등학교의 전 교꼴찌 김붕어를 찾는 현상이 와버렸다. 끈질긴 격투고사에서 판정승으로 이겼지만, 더 이상 길게 볼 필요가 없는 염소우는 홍진용과 그의 티타늄 슈트에게 뒤를 맡기었다. 그 와중에 손시진이 기절하며 개천고등학교 1/3이 격투고사를 신청했지만, 무의미해져 버렸다. 유선과 섭외된 인물들은 돈으로 교도소에서 벗어나며 마무리.

다시 개천고등학교로 돌아와서....... 대다수의 학생들이 개천고등학교를 떠나 승룡산을 떠난 사이에 박철은 염소우와 함께 있으며 자신의 증세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러던 중에 홍진용이 염소우를 몰락시키고 재기할 수 없게 더더욱 노골적으로 음료를 대접한다. 박철은 이를 의심하고 홍진용을 겁박하지만, 자신은 가져다줄 뿐 먹는 것은 염소우라며 자리를 빠져나간다. 그렇게 개천드래곤슈트를 얻고 나서 친 모의고사에서는 홍진용은 원했던 일 등을 했지만 나래용은 홍진용에게 바로 격투고사를 실시했다. 홍진용은 박철과 다른 학생들에게 이제 염소우 대신 자기를 따르라고 했지만, 그들은 염소우가 따를 만해서 따른 거지 일 등이라 따른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어버린다. 그렇게 홍진용과 나래용은 격투고사를 했지만, 네 턴안에 홍진용은 겁을 먹고 기권을 했다. 격투고사 외에 폭력을 제외하는 개천고등학교에서 나래용에게 폭력을 하려 했지만, 오히려 개천드래곤슈트의 풀세트로 인해 다져진 고기같은 모습을 보인다. 일반학생들뿐만 아니라 다른 VVIP들까지 겁을 먹기에 충분했다. 그럼에도 박철은 유선, 그리고 그들을 따르는 학생들을 모아 나래용을 집단린치하고 그가 가진 일 억을 공평하게 분배하자는 제안을 했다. 학생들이 따르기는 했지만, 유선은 공동생산과 공동분배가 성공한 적은 없다며 이게 조합의 문제점이라 생각했다. 이는 정답이었다. 나래용은 박철과의 싸움에서 심한 출혈이 있었다. 하지만 이후의 학생들은 결정적인 유효타를 날리지 못 했고, 유선까지도 나래용의 허패에 걸려 나래용은 이 억원을 손에 넣고 말았다. 하지만 누적된 데미지에 의해 나래용은 이 억원을 놓고 기절했다. 일반학생들은 이 억원을 놓고 앞다투어 나래용에게 격투고사를 신청했지만, 손시진은 나래용의 흑기사를 자처했다. 염소우가 다른 이들에게 린치 당했을 때처럼 나래용을 약자라고 칭하며, 그를 보호한다. 여러 주연들이 나와 약자의 정의와 무엇이 올바른 경쟁인지에 논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다. 승룡산에서 손시진에게 마음을 빼앗긴 달리트는 패왕의 슈트릍 통해 손시진과 나래용(물론 손시진을 구하다 보니)을 구해냈다. [아직은 패왕의 슈트의 특성이 나오지 않았음, 기절한 나래용이 깨어나서 달리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 지 듣는 형식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