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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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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30px-Gawain_and_the_Green_Knight.jpg
왼쪽 아래에 있는 건 녹색 기사이다.

1. 개요2. 특징3. 전설
3.1. 《가웨인 경과 녹색 기사》3.2. 《가웨인 경과 데임 라그넬의 결혼》3.3. 《페르스발, 성배 이야기》3.4. 웨일스 전승3.5. 그 외 일화
4. 대중문화속 등장
4.1. 개별 항목이 존재하는 가웨인4.2. 그 외
5. 관련 문서6. 외부 링크
6.1. 영어6.2. 일본어6.3. 한국어6.4. 중국어
7. 미러 링크

1. 개요

웨일스어 Gwalchmei (그왈흐메이), Gawain (가와인)
영어 Gawain (거웨인)
프랑스어 Gauvain (고뱅)

Gawain

아서 왕 전설의 등장인물.

원탁의 기사의 일원이자, 기사단의 리더 격 기사. 가웨인 경(Sir Gawain). 일부 국내 판본은 "가윈"이나 "가에느"라고 적는 경우도 있다.[1] 웨일즈에서는 "그왈흐메이(Gwalchmei)"라 불리는데, 이는 웨일즈어로 '5월의 매'라는 의미다.[2]

2. 특징

아서 왕의 맏조카로 후계자이며, 로트 왕[3]의 아들. 아버지 로트 왕에 이어 로디언, 오크니, 노르웨이의 왕이 될 수 있었고 삼촌 아서 왕의 뒤를 이어 제국의 왕이 될 수 있었다.

케이, 베디비어와 함께 원탁의 기사 최고참, '기사도의 모범'이라 불린다. 랜슬롯과 함께 원탁내에서 최강이라 불리운다.

태양의 위치에 따라 힘이 증가하는 축복을 받아 아침부터 정오까지의 가웨인 경은 평상시의 그보다 배는[4] 강했으며 정오에는 랜슬롯보다도 강하다.[5][6] 불가타 연작에서 나온 설정으로 세례해준 사람이 은총을 빌어서 생긴 능력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태양신이나 태양과 관련된 영웅이 원형이었다는 말도 있으나 특정 시간대에 강해진다는 설정은 다른 기사들도 종종 가지고 있다. 그보다는 이름의 mei를 오월로 해석하는 경우[7] 켈트족에게 오월이 여름의 시작인 것을 근거로 삼는다. 그러나 가웨인의 원형에 대한 정설은 아직 없다.

붉은 머리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20세기 작품인 <과거와 미래의 왕(The once and future king)>에서 나온 것이다. 원 전설에선 대부분의 기사들과 마찬가지로 준수한 외모로 묘사된다.

가웨인은 크레티앙 드 트루아의 작품이나 다른 판본에서 종종 엑스칼리버를 쓰기도 했다. Alliterative Morte Arthure에서 처음 그의 검이 갈루스라고 나오며 <아서 왕의 죽음>에선 갈라틴이라고 나온다. 대중문화에선 호수의 여인에게 받았다고 한다.

아서 왕 전설에 랜슬롯이 편입되기 전에는 가웨인이 원탁에서 가장 중요한 기사였는데, 아서 왕의 적통 후계자이니만큼 원래 가웨인이 원탁에서 가장 중요한 기사라는 말은 빈말이 아니다.

프랑스 작가들이 프랑스인 기사인 랜슬롯을 주인공으로 많은 이야기를 쓰면서 최강의 기사 타이틀을 랜슬롯에게 주었지만,[8] 실제로는 가웨인이 강하게 나오는 판본이 여전히 대다수이며 단일 작품에서 등장하고 이후 추가 등장하는 일 없는 다소 마이너한 작품의 캐릭터들이 가웨인을 건드리는 탓에 가웨인이 후기로 갈수록 약화된 것처럼 보일 뿐, 실제론 가웨인의 무력에 대한 대우는 꾸준히 나쁘지 않았다. 실제로 정작 랜슬롯을 정식 주연으로 편입시킨 12세기 프랑스 작가 크레티앙 드 트루아는 가웨인을 정중하며 여성의 옹호자이자 최강의 기사로서의 캐릭터를 확립시킨 작가다.

오히려 후세 가웨인의 캐릭터는 두 부류로 갈리는데, 하나는 초기 가웨인을 모티브로 하는 청교도적인 성향의 인물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덩치가 크고 강력하지만 반대로 살인에 대한 죄악감이 없거나, 이상적인 기사로 있으려 함에도 불구하고 감정에 휘둘린 끝에 파멸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어느 쪽이든, 메이저한 판본에서 가웨인의 무력 쪽에 하자가 있다는 식으로 나오는 건 드물다.

멜러리의 판본을 모티브로 한 영화 엑스칼리버에서는 후자를 모티브로 한 가웨인역으로 리암 니슨이 열연. 특이하게도 로베르 브레송이 만든 호수의 랑슬로에서는 랜슬롯이 등장함에도 미청년 이미지로 등장한다.

3. 전설

3.1. 《가웨인 경과 녹색 기사》


중세 영국문학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힌다.

14세기 1375~1400년경 영국 중서부 지방에서 만들어진 전기적 두운시.
약 2,500행의 두운체 시행들은 기교면에서 매우 빼어나며, 놀라우리 만큼 어휘가 풍부하다. 이 시는 고도로 세련된 분위기, 심리적인 깊이, 생동감있는 언어로 당시의 어떤 작품에서 발견되는 것보다도 탁월한 효과를 자아낸다. 작자 미상.

크리스마스 연회가 열린 카멜롯 성에 녹색 옷을 입은 기사 한 명이 찾아와 원탁의 기사 중에 자신과 목 자르기 내기(The Beheading Game)를 할 용감한 기사가 없는지 묻자, 가웨인 경이 나선다. 가웨인 경은 녹색 기사의 목을 쳤지만, 그는 잘린 자신의 목을 가지고 유유히 사라지면서 내년에 가웨인 경의 목을 칠 것이니 자신이 살고 있는 녹색 교회로 오라고 예고한다. 가웨인 경은 그 다음 해에 도망치거나 하지 않고, 당당히 녹색 교회로 찾아간다. 숲 속에 있던 성에 들러 성주에게 환대를 받는데 성주의 아내에게 유혹을 받지만 가웨인은 응하지 않는다. 대신 예의로 키스는 받는데 성주는 매일 사냥한 것과 가웨인이 얻은 것을 교환하기로 하고 가웨인은 성주의 아내에게 받은 키스를 한다. 잠깐, 뭐요?![9] 셋째날에 성주의 아내에게 목숨을 지켜준다는 녹색 허리띠를 받고 성주에게 키스는 했지만 녹색허리띠는 숨긴 채 목 자르기 내기를 받는다. 그러나 녹색기사는 가웨인의 목을 치지않고 상처만 냈다. 다행히 이 내기는 원탁의 기사를 시험하기 위해, 기네비어가 충격받고 죽게하기 위해 모건 르 페이가 녹색 기사에게 건 저주 때문에 일어난 것이었고, 녹색기사는 성주가 자신이며 아내가 가웨인을 유혹한 것도 자신이 시킨 것이고 가웨인에게 목숨을 아낀 것 뿐이니 탓하지 않겠다고 말하나 가웨인은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하여 녹색허리띠를 매고 다닌다.

켈트 신화의 영웅 쿠 훌린에게도 이와 비슷한 일화가 있기에 여기서 유래한 것이라 여겨진다.

캐러독[10]이나 랜슬롯에게도 비슷한 일화가 있다.

그 당시 프랑스 작가들[11]로 인해 가웨인의 위상이 바닥까지 떨어졌음에도 가웨인을 주인공으로 한데다 현대적이기 때문에 영문학사에서 특별한 대우를 받는 시다.

워낙에 유명한 이야기다보니 여러 매체로 다루어지기도 했다. 2021년에 개봉한 그린 나이트(영화)가 대표적.

3.2. 《가웨인 경과 데임 라그넬의 결혼》

15세기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는 16세기 사본에 가웨인 경이 아내를 얻은 이야기가 있다. 15세기에 저자가 스스로 죄수임을 밝히고 있어 감옥에서 <아서 왕의 죽음>을 집필한 토마스 말로리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어느날 사냥을 떠난 아서 왕 앞에 그로마라는 기사가 나타나 '니가 내 땅을 삥뜯었으니 죽이겠다!'라고 말한다. 자신이 아서 왕에게 충성 맹세를 한 대가로 받아야 할 토지를 가웨인에게 줘버렸다는 것. 기사는 조건을 붙여, "모든 여자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대답하면 살려주고 1년 동안 정답을 찾지 못하면 죽이겠다고 하는데, 이에 아서 왕과 가웨인은 이 대답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별별 여자들을 다 만나 대답을 수집했지만 딱 정답이라 할 만한 대답을 찾지 못하던 차에, '라그넬'이라는 이름의 한 늙고 추악하게 생긴 여인이 가웨인과 결혼시켜주는 조건으로 답을 알려주기로 하였다. 라그넬이 댄 답은 자기 삶에서 '주도권'을 갖는 것.[12] 흉측한 여인은 사실 그 기사의 누이라 이 질문의 정답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아서 왕은 흉측한 여인에게 조카를 내줘야 한다는 것에 고민하고 가웨인에게 털어놓자 가웨인은 기꺼이 하겠다고 답한다. 기간이 되어 정답을 대 목숨을 건지고 약속한 대로 가웨인은 흉측한 여인과 결혼하게 된다.[13]

그런데 결혼식을 끝내고 밤이 되자 라그넬은 가웨인에게 키스해달라고 하고 돌아서있던 가웨인이 맹세한대로 그러겠다고 답하며 돌아보니 라그넬이 젊고 아름다운 미녀로 바뀌게 되었는데, 사실 자신은 새어머니의 저주에 걸려서 추악한 모습이 되었으며 가웨인 경에게 밤에만 미녀가 되어서 남편만을 즐겁게 해줄지, 낮에만 미녀가 되어서 다른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지를 선택해 달라고 요구한다. 그러자 가웨인 경은 "모든 여자가 바라는 대답"대로 변하는 것은 당신이니 당신에게 주도권을 주겠다. 당신의 뜻대로 하는 것이 옳다라고 하였고, 이로서 저주가 완전히 풀려 라그넬은 낮이나 밤이나 미녀로 있게 되었다. 잉글랜드의 제일가는 기사가 자신과 결혼해주고 주도권을 넘겨줘야 저주가 풀리는 것이었다. 아서 왕을 죽이려한 그로마도 라그넬이 잘 주선해줘서 용서 받게 되고 가웨인과 라그넬은 행복하게 살았고 아들 깅골린을 낳았지만 라그넬이 5년만에 죽으면서 끝나게 된다. 가웨인은 여러 번 재혼했지만 라그넬을 잊지 못한다.

제프리 초서 캔터베리 이야기에 나오는 바스의 부인 이야기가 원형으로 12세기에 가웨인과 연인으로 나온 요정이자 깅갈린의 어머니인 블랑슈망의 이야기를 합친 것이다.

<가웨인 경의 결혼>이라는 제목의 판본도 있는데 세세한 차이는 있으나 기본적인 내용은 동일하며 주도권이 여자는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싶어한다로 바뀌고 가웨인은 아내가 밤에 아름다워지길 바라지만 아내는 낮에 아름다워지길 바랄 것이기에 아내에게 선택권을 준다. 또한 여인이 여인의 형제와 함께 새어머니의 저주를 받았다고 나온다.

이 밖에도 다양한 설화가 존재하는데 대체로 곤란한 상황에서 맨 먼저 나서서 총대를 메는 사람이다.

3.3. 《페르스발, 성배 이야기》

크레티앙 드 트루아의 유작으로 여기서 처음으로 주연이며 그 이전엔 비중있는 조연으로 자주 등장했다.

퍼시벌이 눈 위의 피 세 방울을 보고 연인의 얼굴을 떠올리며 상념에 빠져있던 중 아서 왕의 기사들이 퍼시벌을 억지로 데려가려고 하다 실패하자 가웨인이 직접 나서서 정중하게 데려간다. 환영 잔치 중 노새를 탄 여자가 퍼시벌을 꾸짖고 아서 왕에게 에스클레르 산의 여자를 구한 자가 이상한 띠의 검을 갖게 된다고 예언한다. 가웨인이 여자를 구하러 가겠다고 하였는데 갱강브레질이 난입해 가웨인이 자신의 주군을 죽였다고 고발한다. 에스카발롱 왕을 찾아가 무죄를 입증하는 결투를 하러 가던 중 마상창시합이 개최되었지만 지체할 시간이 없어 귀부인들의 모욕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그곳 영주의 큰 딸이 자신의 연인을 자랑하자 작은 딸이 가웨인이 더 훌륭하다고 했고 언니에게 맞는다. 작은 딸은 가웨인에게 마상창시합에 참가해달라고 부탁하자 가웨인은 부탁을 들어주고 작은 딸의 소매를 달고 큰 딸의 연인에게 승리한다. 다시 길을 떠나자 한 기사가 자신의 집에 묵으라고 권유하고 가웨인은 기사의 여동생과 사랑하게 된다. 입맞춤을 나누는 걸 본 기사의 신하가 분노하여 가웨인이 여자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라고 말하며 모든 도시민을 부른다. 갱강브레질이 그것을 목격하고 유숙을 권한 기사인 에스카발롱 왕에게 당신의 손님으로 맞아들인 이상 내버려 두어선 안 된다고 말하자 왕은 받아들이고 모두 물러가게 한다. 에스카발롱 왕의 신하가 가웨인이 여기 있다간 도시민들에게 죽을 수 있으니 결투를 1년 뒤로 미루는 대신 피가 흐르는 창을 찾게 하라고 한다. 가웨인은 피가 흐르는 창을 찾으러 모험을 떠난다. 이 모험 중 오만한 여자를 만나고 그녀의 멸시와 조롱을 정중하게 받아들인다. 마법에 걸린 성에 머물러 마법의 침대에 앉자 사방에서 화살이 날아오고 사자가 나타났으나 가웨인은 이를 모두 이겨내고 성의 마법을 푼다.[14] 이 성에 두 여왕이 있었고 가웨인은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 가웨인은 오만한 여자의 요구대로 위험한 강을 건너고 기사 기로믈랑을 만나는데 그가 오만한 여자의 연인을 죽였고 두 여왕이 수십년 전에 죽은 줄 알았던 가웨인의 외할머니와 어머니임을 밝힌다. 가웨인이 오만한 여자에게 돌아가자 오만한 여자는 기로믈랑이 자신의 연인을 죽였기에 절망한 나머지 자신을 죽여주길 원해서 가웨인을 모독했음을 밝힌다. 가웨인은 아서 왕 궁정에 자신의 소식을 전하려 사람을 보내는데 이야기는 여기서 끝난다. 미완성작이기 때문이다. 볼프람 폰 에셴바흐가 이를 기반으로 파르치팔을 썼고 오만한 여자는 프랑스어로 오만한을 뜻하는 오르겔루제라는 이름이며 가웨인이 오르겔루제를 사랑해서 오르겔루제의 모든 모욕을 감수하고 오르겔루제와 결혼한다.

3.4. 웨일스 전승

웨일스 삼제가에선 브리튼의 세 자연친화주의자, 가장 실속있는(능력을 타고난) 세 남자, 가장 겁없는 세 남자, 가장 손님과 이방인에게 친절한 세 남자, 아서 왕 궁정의 황금 혀[15][16]를 가진 세 기사 중 하나로 나온다. 그의 말을 칭송하는 내용도 있다.

<쿨후흐와 올웬>에서는 아서 왕의 조카로 모험에서 실패한 적 없고 가장 빠른(best walker, best rider) 전사이다. 이것은 아서 왕 전설의 원형 중 하나로 가웨인은 케이, 베디비어와 함께 최고참 멤버이나 비중이 적어서[17] 그 둘보다 후대에 편입됐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있다.

3.5. 그 외 일화

랜슬롯은 엮이는 여자는 많아도 거의 항상 기네비어의 기사지만 가웨인은 판본마다 연인이 바뀐다. 장 마르칼 버전에서는 이 때문에 모르간의 저주에 휘말려 고생한다.

기네비어와의 불륜이 들통 난 랜슬롯이 도망치며 그의 두 형제인 아그라베인과 가헤리스를 죽이지만 이 때까지는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18] 오히려 그는 기네비어의 화형에 가장 격렬히 반대하던 기사 중 하나였다. 하지만 막내인 가레스비무장 상태에서 랜슬롯에게 살해당하자 폭발, 거의 이성을 잃는 상태에까지 이른다.[19][20] 아서 왕과 랜슬롯은 화평을 원했으나 가웨인은 계속해서 복수를 주장했고[21] 랜슬롯을 계속해서 도발하여[22] '랜슬롯이 가레스를 고의로 혹은 비열하게 살해했는가'를 걸고[23] 어느 한쪽의 숨이 끊어지기 전까지 끝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일기토를 벌이게 된다. 이때 가웨인은 설정상 '정오로 갈수록 강해지며 정오엔 피크가 되어 평소보다 배의 전투력을 가지나 그 이후 점점 약해져 태양이 지면 평소 실력'(그래서 태양의 기사란 별명도 있다.)이었다고. 그래서 낮에는 가웨인이 우세하고 밤에는 란슬롯이 우세한 상황을 며칠동안 반복했다. 아서 왕은 이걸 알고 비밀로 하며, 가웨인을 아껴서 태양이 뜰 때만 일기토를 시키는 판본도 있다. 어쨌든 해 떠있을 때는 랜슬롯이 신명나게 밀린다.

싸움의 결과는 판본에 따라 갈린다. 둘의 싸움이 너무 치열해져 둘 모두 죽을 지경에 이르자 아서가 나서 둘을 말렸다거나, 혹은 란슬롯이 승리를 거두지만 가웨인을 죽이지 않고 혹시라도 다시 싸우고 싶을 경우 다시 싸울 수 있는 상태가 되면 또 싸워주겠다며 돌아가 버린다거나, 혹은 란슬롯에 의해 가웨인은 연거푸 패배하고 중상마저 입는다는 판본도 있다. 어쨌든 못 이기는 건 어디나 같다.

이때 카멜롯에서 모드레드가 반란을 일으키자 아서 왕과 함께 회군하고, 다친 상처에 또 공격을 받아 아서 왕의 품 안에서 자신이 고집을 부리던 것을 반성하며 랜슬롯에게 사죄와 지원 병력을 요청하는 편지를 쓰다가 사망한다.

사후평으로는 최고의 기사.

프랑스판 가웨인 이야기, 그리고 말로리경의 " 아서 왕의 죽음"은 가웨인을 나쁘게 그린다. 이는 가웨인이 기존에 있던 웨일스 고유의 켈트 최강의 캐릭터라 프랑스 작가들이 새롭게 편입된 캐릭터를 부각시키기 위해서이며 또한 아서 왕 전설을 향유하던 노르망디 출신 귀족들에게는 한 명의 귀부인만을 사랑하는 궁정식 연애가 인기였지만 가웨인은 판본마다 연인이 바뀌기 때문이고[24] 말로리 판본은 프랑스 판본을 기반으로 했다. 말로리와 프랑스 판 가웨인 이야기를 배제한다면, 원탁의 기사 중에서 제일 강한 기사는 가웨인이라고 볼 수 있다. 애초에 기네비어와 랜슬롯의 불륜을 발견하고 추격하는 이야기가 프랑스의 Vulgate Cycle 이라는 책에서 나온 이야기이고, 후기 불가타 연작 중 가웨인이 악역으로 나오는 프로즈 트리스탄와 그 영향을 받은 Post-Vulgate Cycle에서 가장 부정적으로 묘사되며 과장을 통하여 가웨인을 어리석게 그려놓았고 에레크, 팔라메데스, 아버지의 원수 펠리노어 왕과 그 아들 라모락 등을 질투와 원한으로 죽이는 동료살해범이다. 그래서 말로리 판본의 트리스탄을 다루는 부분에서 가웨인이 특히나 부정적으로 나온다. 그나마 말로리는 원탁의 기사들의 비행과 죽음을 묘사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실수를 제외하면 동료를 살해하는 장면은 언급만 되고 일부는 삭제했으며 캄란 전투에서 가웨인이 자신이 구해준 고귀한 여인들과 함께 아서 왕 앞에 유령으로 나타나 충고한다.

13세기 초반까지는 프랑스에서도 현명하고 예의바른 최강의 기사였지만[25] 이후 랜슬롯을 비롯해 많은 기사들에게 무력으로 밀렸고 점점 비틀리고 복수심 강한 성격이 되어갔다. 그래서 13세기 프랑스 판본에서는 부정적이고 초기 모습을 유지한 영국 판본이나 연대기가 아닌 독립된 이야기에서는 긍정적이다. 기사도의 이상을 다루는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자주 나온다.

이방인과 교섭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영국의 중세 후기 판본에서는 가웨인은 말빨이 좋은 기사로 등장한다. 말빨이 좋다고 해도 논쟁을 벌여서 이긴다든가 하는게 아니고 예의바르게 잘 달랜다든가 하는 방법으로 승질 부리는 놈들 화를 재우고 아서 왕에게 꼬셔오는 역할을 맡곤 한다. 그래서 "황금 혀를 가진 기사"라고 불린다.

4. 대중문화속 등장

4.1. 개별 항목이 존재하는 가웨인

4.2. 그 외

5. 관련 문서

6. 외부 링크

6.1. 영어

6.2. 일본어

6.3. 한국어

6.4. 중국어

7. 미러 링크



[1] 실제 영미권에서의 발음은 "가윈"에 가깝다. [2] 그래서, 아서왕 전설을 다룬 아발론 연대기에서 가웨인이 중심인물로 나오는 5권의 제목이 '5월의 매 가웨인'이다. [3] 아서 왕 초기 설정인 브리타니아 열왕사 (Historia Regum Britanniae)에서 아서의 아버지인 우서 왕에 이어 아서 왕의 든든한 동맹자로 나오며 아서 왕의 친누이 안나와 혼인해 가웨인, 모드레드 형제를 두었다. 가웨인은 충성을 바치며 모드레드는 반란을 일으킨다. [4] 몇 배인지는 다 다르다. 두 배 아니면 세 배 정도. [5] 판본에 따라서 태양이 얼마나 힘을 미치는지에 따라 가웨인의 역량은 정말 어마어마한 수준으로 갈린다. [6] 또, 어떤 판본에서는 이 능력을 가웨인이 아닌 다른 기사가 가지고 있고, 가웨인이 그 기사와 싸워 이긴다는 내용이 있다. [7] 평원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8] 랜슬롯 편입 직후에 이렇게 된 것은 아니다. 여러 프랑스 로망스를 거치며 제프리가 처음에 소개했던 충성스러운 기사 이미지와는 상당히 다른 흠이있는 인물로 그려지게 된다. [9] 원본은 입에 하고 현대 각색은 뺨에 한다. 이게 중세관점에도 남자끼리 해도 되느냐, 동성애코드가 포함되어 있느냐 없느냐는 논문이 많다. [10] 제안한 게 아버지다. [11] 가웨인을 프랑스인 기사인 랜슬롯의 라이벌로 그리며 여러 부정적인 설정들을 덧붙였다. [12] 원문은 sovereignty. '자결권'이라 번역하기도 하고 '자유'라 번역하는 사람도 있다. 원형이 되는 바스의 부인 이야기에서는 좀 다르게 '남편을 지배할 권리'라고 나온다. [13] 원문에는 사이가 안 좋은 남매로 나오지만 사실 둘은 의좋은 남매였으며 짜고 친 고스톱이었다는 설도 있다. 후술할 상황을 보면 그럴싸한 이론이다. [14] 이 일화는 랜슬롯의 사촌 보어스에게 흡수된다. [15] 현명하고 공정하며 신사적이고 언변이 유창하다는 의미다. [16] 웨일스 트리스탄 전설의 파편에도 황금 혀의 그왈흐메이라고 나온다. [17] 왕명으로 쿨후흐를 도우러 간 일행 중 한 명으로 소개된 후 언급이 없다. [18] 이 둘은 랜슬롯과 기네비어의 행실을 맹렬하게 비난하며 몰아붙였기에 죽을만 해서 죽었다 생각했다고 한다. [19] 판본에 따라 두 형제의 죽음에도 크게 분노하기도 하며, 가레스의 죽음을 먼저 접하기도 한다. [20] 가레스는 카멜롯 내에서도 뛰어난 인품을 지녀 가웨인이 특히나 아끼고 사랑했다고 한다.하지만 가레스는 랜슬롯 빠돌이였다. [21] 프랑스 판본에선 아서 왕의 몰락을 랜슬롯이 아니라 가웨인을 원흉으로 탓한다. [22] 랜슬롯이 자기 사촌 두 명을 제외하고 모든 자기 가문이 가웨인의 신하가 되어 섬기겠으며, 랜슬롯 자신은 가웨인이 시킨다면 10년간 맨발로 광야를 걸으며 참회하겠다고(!) 제의하는데도 거절한다. 이 부분은 판본에 따라 시키지 않아도 사과를 받는다면 10년간 광야를 방황하며 속죄하고 10년 뒤에 돌아와 가웨인을 섬기며, 그 속죄의 기간동안 광야에서 죽어도 가웨인을 원망하지 않겠다고 한다. 랜슬롯이 이렇게 까지 했던 이유는 둘의 사이가 극도로 틀어지기 이전 가웨인과 랜슬롯은 각각 서로를 위기로부터 구해줬던 사이이며 매우 절친했기 때문. [23] 랜슬롯은 '아그라베인는 자길 모함했기 때문에 죽어 마땅하다'고 여겼기 때문에 그쪽에 대해선 딱히 사과할 필요성을 못 느꼈다. [24] 프랑스에서 추켜 올려진 기사들도 켈트 혈통이지만 프랑스와 노르망디 작가들이 만들거나 가공하여 궁정식 연애로 인기를 끈 캐릭터다. 근대 민족주의가 생기기 전이기도 하고. [25] <에레크와 에니드>에선 가웨인이 으뜸가는 기사고 랜슬롯은 세번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