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디 이블 위딘의 무대며 세계관. 루빅이 뇌과학과 신경과학에 기반해 개발한 정신 연결 장치이다.2. 설명
요약하자면 매트릭스와 같은 시스템으로, 작중 설명에 의하면 뇌를 서로 연결하는 것이며 감정, 기억, 인지, 모든 것을 전기화학 신호 단계에서 공유하는 장치이다. 목욕통 같이 생긴 좌석을 이용해서 대상들이 특정 머리 속으로 연결할 수 있는 것이다. 즉, STEM 시스템으로 정신병이 있는 환자를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거나 범죄자를 심문하거나 사람들의 기억을 읽는데 쓸 수 있는 여러 면에서 어마어마한 오버테크놀러지급 장치이다. 다만 이걸 다르게 본다면 STEM 시스템의 중심에 있는 자는 연결된 대상들에게 어떤 영향이든 끼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즉 특정 명령을 주입하거나 성격을 개조시켜버리는 것도 가능하다. 작중 무대가 되는 장소들도 전부 다 STEM 시스템이 만들어낸 가상의 공간(즉 실제 연결자는 장치에 연결되어 가만히 누워있지만 정신에 특정 화학반응을 유도해 실제 연결자 자신이 그 공간 안에서 움직이고 행동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뫼비우스 조직은 이러한 STEM 시스템의 특성을 이용해 세계를 바꾸고 이끌어 갈 도구로 쓰려고 한다.3. 스토리
3.1. 디 이블 위딘에서
작중의 핵심이 되는 키워드 중 하나. 다만 현재 주인공 일행이 접속하고 있는 STEM 시스템의 문제점은 아무나 이것에 영향을 미칠수는 없고 오직 개발자인 루빅만이 간섭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초에 루빅이 STEM 시스템을 제작하면서 자신의 뇌파가 아니면 작동되지 않게 만들어놓았기 때문. 더불어 루빅은 뫼비우스(정확히는 뫼비우스와 한패인 마르셀로 히메네즈)에게 전혀 협조적이지 않았기에, 뫼비우스는 루빅의 뇌를 적출해 그것으로 STEM 시스템을 가동시켰다. 하지만 루빅의 정신이 아직 그 뇌에서 살아있었기에 자기 뜻대로 STEM 시스템을 조작하는게 가능했고, STEM 내부를 함정덩어리와 시산혈해가 겹겹이 쌓인 끔찍한 지옥 그 자체인 장소로 바꿨을 뿐만 아니라 STEM 시스템에 접속한 이들의 정신을 괴물로 만들었고[1] 그 안에서 자신의 죽은 누이를 나름대로 재생성해보이는 등의 개망나니짓만 일삼아서 STEM 시스템은 사실상 이용 불가가 된다. 작중 괴물이 등장하는것도, 비현실적인 현상들이 일어나는 것도 루빅이 STEM 시스템을 그렇게 되도록 조작했기 때문.또한 작중 세바스찬이 그린젤로 자신의 신체 능력은 물론 무기 성능을 강화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이 가능했던 것도 현실이 아닌 STEM 시스템이였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STEM 시스템은 작중에서 두 시제품이 밝혀졌다. 첫 번째 시제품은 사용자와 호스트를 물리적으로 연결해야 하는 1965년쯤에 만들어진 구형 모델이며, 두 번째 시제품은 무선 송신기를 장비해 사용자가 고음의 소리를 들으면 정신적 동기화가 완료되며 연결이 되는 2000년대 업그레이드 모델 버전이다. 작중에서 몇 번 고음의 부저 소리가 울려서 세바스찬과 다른 캐릭터들이 괴로워하던 것도 두 번째 2000년대 STEM 시제품형 모델과 정신적 동기화를 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3.2. 디 이블 위딘 2에서
루빅이 죽고난 뒤[2] 뫼비우스가 자체적으로 역설계 및 업그레이드를 시행해 다시 제작하였다. 그래서 욕조를 어설프게 얼기설기 엮었던 투박한 초기형보다 더욱 세련되게 바뀌었고, 뫼비우스의 비밀 시설 중 하나에 설치되어있다. 작중에서 등장하는 것은 북아메리카 지부의 모습. 뫼비우스의 최종 목적이 인류 통합이니만큼 STEM 시스템 내부에 유니온(UNION)이라는 가상의 마을을 만들어 한창 실험중인 상태.[3] 실험이 안정적으로 성공하게 되면, 전 인류를 이끌고 STEM에 들어갈 예정인지 고위 간부들 뿐만 아니라 일반 직원들까지 실시간으로 STEM과 연동되는 칩을 뇌와 목 뒤에 삽입하고 있다. 물론 단순히 이런 용도로 쓰는 것 외에도 간부진이 맘만 먹으면 폭탄으로 써먹을 수 있게 개조된 건 덤.(...) [4]다만 기본적인 프로세스는 바뀌지 않았는지 한번 연결되었다가 시스템 내부에서 사망하거나 괴물이 되면 사망하는 건 그대로다.(...)[5] 그러나 전작의 루빅의 만행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가지 백업 수단이 마련되어져있다. 먼저 전작과 같은 개막장 사태가 일어날 경우, 초기화를 시키는 안정기를 시스템 내부에 설치 및 가동이 가능하며,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STEM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통신기도 제작되었다. 이 덕분에 간간히 정비 팀이 시스템 내부에 들어가서 정비를 하는것도 가능. 이 외에도 '방(Room)'이라는 자신의 무의식의 내면공간을 안전가옥으로 삼을 수 있는데, 주인공인 세바스찬 카스테야노스의 경우 전작의 거울을 통해 과거 경찰이던 시절의 사무실의 자신의 내면공간을 안전가옥으로 삼을 수 있게 되었다. 표면적 목적 중 하나였던 심리 치료에도 탁월한건지 작중 행적을 통해 세바스찬도 의도치 않게 트라우마나 죄책감을 크게 해소해서 멘탈 케어가 됐을 뿐만 아니라 안그래도 강철 멘탈이던걸 아다만티움급으로 강화시켜버렸다.(...)[6]
이 외에도 순수하고 적합도가 높은 코어를 사용해 루빅처럼 STEM을 단독으로 장악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했다. 하지만 적합도가 낮은 인간이 코어가 될 경우, 역으로 STEM 시스템에 의해 잠식돼서 헌티드화에 가까운 로스트라는 뒤틀린 괴물이 될 뿐만 아니라 세상 및 연결된 인원들마저 무너지거나 괴물로 만들게 돼버린다.[7] 현재 사용되고 있는 코어의 경우 접속률에 따라 간섭률이 달라지는건지 결국 시스템에 연결되어있는 일부가 악용하는 바람에 디 이블 위딘 2의 단초를 만들고 말았다. 이렇게 코어의 일부를 손에 넣고 간섭이 가능해지게 되면, 세계의 제어 능력의 일부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 원래 가지고 있던 본인 성향에 따라서 구현방식이 달라지는 듯 하다. 스테파노 발렌티니의 경우 사진 촬영과 가학적인 탐욕을 위해 제한적인 시간 조작과 블링크라는 능력을 손에 넣었고, STEM 일부를 자신의 뒤틀린 인간가구 전시관으로 바꿔버렸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학적인 면을 상징하는 크리처 가디언[8]과 옵스큐라[9], 자신의 잃어버린 눈과 욕망을 상징하는 거대한 눈+카메라 형상을 한 괴물인 애퍼처를 구현시켰다. 시어도어 사제의 경우 사이비 교주라는 점 때문에 강력한 세뇌 및 환각능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불타는 교회를 통해 보호막을 형성시키고, 이를 정화하는 하빈저라는 괴물을 만들어냈다.[10] 마이라 카스테야노스의 경우 모종의 이유로 인해 얼음+STEM 시스템의 안정화 액[11]을 기반으로 한 지배가 가능하며, 세상을 작살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12]
이렇게 여러 인원들이 영향을 끼칠 수 있다보니 배경이 되는 가상 도시인 유니온은 막장중에 막장이 돼버렸고 결국 붕괴되고 만다. 그리고 두 번째로 코어가 된 자의 의지로 인해 STEM 시스템은 파괴되었을 뿐만 아니라 뫼비우스도 사실상 붕괴된 상태라 STEM 시스템이 복구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죽은 자가 예토전생을 하면 모를까.[13][14]
4. 관련 문서
[1]
물론 이 희생자들도 현실에서는 원래 자기 모습 그대로 있다. 단지 정신이 루빅의 심한 분노에 의해 붕괴당해 정신세계인 STEM 시스템 내에선 헌티드 등의 괴물의 형상이 되어 날뛰고 있는 것일 뿐. 하지만 그걸 그냥 연결 해제하면 루빅에 의해 세뇌된 상태라 현실에서 뭔 짓을 할 지 모르니...
[2]
루빅의 뇌는 확실히 사망했지만, 정신에 영향을 끼친다는 복선과 전작의 엔딩, DLC의 행적으로 볼 때 레슬리의 몸으로 옮겨갔을 뿐만 아니라 접속자 모두를 세뇌했을 가능성이 높다.
[3]
작중 묘사를 보면 수천명의 의식이 거주하고 있는듯하다. 다만 이 의식들의 원본이 현재 살아있는지는 불명.
얘처럼
되어있었을지도...
[4]
키드먼도 이걸로 죽을 뻔했지만 애시당초 배신할 예정이었던지라 몰래 3일 전부터, 그러니까 게임 본편에서 세바스찬에게 릴리를 찾아야 한다고 오기 이전부터 칩을 제거한 상태다. 이후 코어가 된
마이라 카스테야노스에 의해 역으로 뫼비우스 인원들에게 삽입된 칩들이 모두 자폭상태로 들어가서 뇌진탕으로 싸그리 몰살시켜버렸다. The Administrator의 최후로 봤을때 뇌가 작살이 나서 얼굴의 모든 구멍에서 피를 토하는 게 압권.
[5]
stem 시스템에 접속된 사람을 그냥 연결해제하면 쉽게 해결될 일인데 왜 그런지에 대한 세바스찬의 질문에 그러면 현실의 신체는 죽고 stem 시스템 내부에 영원히 떠돌게 된다고 한다.
[6]
작중에서 트라우마나 두려움을 무기로 삼던
시어도어 사제의 공격에 처음에는 무력했지만 멘탈 강화 이후 오히려 트라우마를 하나 하나 작살내면서 역관광 시켜버린다. 오히려 공격하던 시어도어가 데미지를 입으며 넌 뭐냐고 경악할 정도.
[7]
당연하다면 당연한게 세계 하나를 인간의 뇌 하나에 구현시켰을 뿐만 아니라 수천명의 의식이 연동되고 있는 상태다. 문제가 안 일어나는 게 기적인 상황.
[8]
작중 처음 만나는 보스로 여성의 시체를 엮은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실제로도 여성의 사체가 쌓인 곳이 매개체가 되어 엮이면서 등장하기도 하고.
[9]
기괴한 살덩어리에 철사, 그리고 카메라가 엮여있는 괴물로,
스테파노 발렌티니처럼 사진을 찍은 공간의 시간이 멈추게 된다.
[10]
사실 괴물이라고도 뭣한것이 하빈저는 세뇌당한 사람의 광기에 빠져 오염된 의식 그 자체다. 작중에서도 뫼비우스 정비팀 중 일원인 리암 오닐도 세뇌되고 하빈저 의상과 무장을 걸쳤을 뿐이지 본 의식은 일반 헌티드와 달리 매우 뚜렷하다.
[11]
하얀 유동물질인 그거 맞다. 국내 플레이어들은 이것을 장난삼아 우유(혹은 게비스콘)라고 칭한다(...).
[12]
왜냐하면
마이라 카스테야노스가 두번째 코어기 때문. 딸인 릴리의 코어 적합도가 어마무시 했기 때문에 화재를 빌미로 뫼비우스에 의해 릴리는 납치되어 코어가 되어버렸다. 즉 유니온을 만들어낸 코어의 정체는 다름아닌 릴리 카스테야노스. 릴리가 죽었다고 인정하고 포기한 세바스찬에 비해 마이라는 릴리가 죽지 않았을거라는 믿음 하에 집념의 조사를 하고 그 결과 뫼비우스의 존재를 알게 되어 뫼비우스에 감화된 척 조직에 들어간다. 거기서 뫼비우스는 사라져야한다는 것에 동조하는
줄리 키드먼과 함께 딸을 구할 방법을 찾다가 자기가 코어로 대체되는 방법을 통해 구하려고 했었다. 이 때
시어도어 사제가 개입해 도움을 주겠다고 하면서 뒤통수를 치는 바람에 긴급히 릴리를 자기도 모르는 STEM 어딘가로 전송시켜버리고 만 것. 일단 코어의 역할을 맡고 있기에 강력한 능력을 부릴 수 있게 되었지만 원래 적합자가 아니었던지라 과부하가 점차 강력해지는건지 자신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었고 종장에서는 결국 의식마저 완전히 오염되어 괴물로 변해버리기까지 했지만 어찌저찌 다시 일시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13]
아닌게 아니라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레슬리에 정신을 전송했다든지, 무의식적 세뇌의 형태로 줄리 키드먼이나 관리자에게 영향을 끼칠수도 있다는 복선을 깔고있다. 후속작이 등장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루빅이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14]
그리고 엔딩 크레딧 이후 영상을 보면 다시 재작동되고 있다! 몇가지로 추측할 수 있는데 유니온은 붕괴되어 있지만 주인공의 아내는 STEM 시스템에서 아직 살아있거나 작중에서 프로토타입용 포드를 통해 빠져나갔을지도 모를 사익스와 관련된 것일지도 모른다. 육체가 죽어도 의식, 정신은 STEM 시스템 내부에 남게 되어 생존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렇다. 향후 DLC가 나오면 해소될 떡밥이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