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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17-07-25 14:40:40

QUEENSLAND ACADEM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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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
졸업할때까지 IB의 풀네임 철자를 틀리는 경우가 많다.

1. IB Diploma Programme
1.1. Subjects
1.1.1. 그룹 1: 언어와 문학 (Studies in Language and Literature)1.1.2. 그룹 2: 언어 습득 (Language Acquisition)1.1.3. 그룹 3: 개인과 사회 (Individuals and Societies)1.1.4. 그룹 4: 과학 (Experimental Sciences)1.1.5. 그룹 5: 수학 (Mathematics)1.1.6. 그룹 6: 예술 (The Arts)1.1.7. Irregular Diploma
1.2. Core
1.2.1. EE1.2.2. TOK1.2.3. CAS
1.3. Internal Assessment
1.3.1. Group 1&2 (어문학 및 외국어)1.3.2. Group 3 (인문학 및 사회과학)1.3.3. Group 4 (자연과학)1.3.4. Group 5 (수학)1.3.5. Group 6 (예술)
1.4. External Assessment
1.4.1. Group 1&2 (어문학 및 외국어)1.4.2. Group 3 (인문학 및 사회과학)1.4.3. Group 4 (자연과학)1.4.4. Group 5 (수학)1.4.5. Group 6 (예술)
1.5. 통과 기준1.6. 문제점1.7. 여담

1. IB Diploma Programme

IB Diploma (통칭 IBDP)는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대학입학 프로그램으로써 전세계 어디에서나 IB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대학 입학에 있어서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러한 이점으로 인해 전세계 각지에 있는 많은 국제학교들이 가르치고 있는 교육제도이다.

IB 학위 과정은 수준 높고 엄정한 학사 관리를 통해 학생들이 대학 진학 이후에도 전문적인 대학 수업에 잘 적응하도록 훈련시킨다. 최근의 연구 결과들도 이와 같은 IB 학위 과정의 우수성을 입증한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IB 학생들이 입학하는 플로리다 대학(University of Florida)의 경우, 전체 학생의 4년 이내 졸업률이 53%인데 반해 평균적인 IB 이수자들-인증 및 학위 과정을 모두 포함한 학생들은 72%의 졸업률을 보여줬다고 한다. 그리고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미국 내 25개 대학 중 14개 대학에서 평균적인 IB 학생들의 졸업률이 다른 학생들에 비해 최소 2%에서 최고 20%까지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Kyra Caspary, SRI International, 2011)

IB 학위 과정이 가진 이러한 강점 때문에 IB를 성공적으로 이수한 학생들의 명문대학 합격률은 평준화된 수업(Regular Class)을 이수한 학생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다. 또한 포괄적 교육과 엄정한 평가 제도로 인해 전세계 대학에서 그 권위와 공신력이 인정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명문대학에서 IB 학위를 취득한 학생에게 우선적으로 특례입학 장학금 수여 등의 혜택을 부여하기도 한다. 수학 HL를 들어 5 점 이상 받은 학생이라면 대학 1학년때 기본으로 들어야하는 수학 강의를 면제해준다. 1년에 수십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점에서 IB의 이점이 부각되기도 한다.

하지만 무엇이든지 공짜는 없는 법. 그만큼 IB의 교육 과정은 여러 나라의 기본적인 교육과정보다는 어려운 편이다. 코스 자체도 2년으로 길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교육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마지막 점수의 50%에 해당하는 IA를 시험 전에 다 끝내 제출하는 Group 1이나 2를 제외하면 나머지 과목들의 점수는 결국 시험 점수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2년 동안 피똥 싸면서 배운 과목이 대부분 각각 이틀 동안 보는 시험으로 끝나버리기 때문에 공허함을 느낄 것 이다.

1.1. Sub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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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이 문서를 12학년 1학기때 보고있다면 이미 망한거다 그때쯤에는 정말 밥먹고 똥싸는 시간도 아깝다
전세계적으로 고등학생들의 피를 말리고 있는 IB DP의 커리큘럼. 여섯 개의 그룹에서 각각 한 과목을 고르고, 가운데 (DP Core) 의 TOK, CAS 그리고 EE를 성공적으로 마쳐야만 디플로마를 딸 수 있다. 그 중 하나라도 실패하게 되면 다른 부분에 쏟아부은 2년간의 지랄같은 노력은 전부 헛것이 된다.[1] 학생들은 2년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마지막에 Final exam을 보게 된다.[2]

각 과목은 심화 난이도인 Higher Level(HL)과 일반 난이도인 Standard Level(SL)이 제공되는데, IB Diploma를 수료하기 위해선 여섯 개 과목 중 최소한 세 과목이 HL이어야 한다. 간혹 SL만 지원하는 과목도 있으니 유심히 살펴볼 것을 권한다. 또한 대학의 특정 학과에서 특정 과목의 필수 수강과 HL 수료를 요구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에[3] 미리 지망 학과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확인해 두자. 이것은 대학마다 천차만별로 다르다고는 하지만, 몇몇 학과는 대학교 홈페이지에 안들어가봐도 저절로 예상되는 과목을 들어야 한다.

6과목 모두 7점 만점에, 코어 (TOK, EE)[4] 3점으로 총 45점 만점이다.

IB 고득점에는 과목선정이 반은 먹고 들어간다. 입시는 현실이다. 먼저 본인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자. 점수에 미련이 없다면 좋아하는 걸 하자. 점수를 잘 받고 싶다면 본인이 잘하는 걸 선택해라. 단, 본인이 너무 싫어해서 공부를 전혀 안하게 되는 과목은 절대 잘하는 과목이 될 수 없음을 기억하자. 이 말은 각 과목의 객관적인 난이도를 고려하되 본인의 흥미를 절대 무시할 수 없다는 말이다. 좋아하면 많이 하게 되고, 많이 하면 느는 법이니까.

아래 과목들은 전부 현재 지원되는 과목들이다.

1.1.1. 그룹 1: 언어와 문학 (Studies in Language and Literature)


Self Taught 라는 것도 지원하는데, 학교에서 제공하지 않는 언어를 배우고 싶으면 강사를 학교로 데리고 와 수업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강사가 IB를 가르칠 자격증이 있어야 하고, 학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장점은 본인이 배우고 싶은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것이고, 단점은 강사를 본인이 직접 구해야하는 것, 이 비용 역시 본인이 내는 것 그리고 SL 밖에 지원이 안 되는 것 등등이 있다. Self Taught의 경우 한국어도 선택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이런 꼼수를 좋게 보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 '쉽게 대학가려 한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모국어를 모국어라 부르지 못하고
다들 한국어라 쉬울거라는 예상을 하고 SSST를 하지만 year1때 설렁설렁하다가 final 즈음 멘붕이 오는 테크트리를 탈 수 있으니 조심하기 바란다. 선생님 없는 과목은 제발 하지말자

참고로, 인터네셔널 학생의 경우, 대학교에 들어가기 전 상응하는 영어 실력을 가졌는지 인증하기 위해 제출을 요구받는 아이엘츠나 토플 점수를 꽤 많은 학교에서 Eng A Language and Literature SL 5점 혹은 이상 취득할 경우 면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학교들도 종종 있으니 자세한 정보는 대학의 입학처에서 확인하자.

1.1.2. 그룹 2: 언어 습득 (Language Acquisition)

1.1.3. 그룹 3: 개인과 사회 (Individuals and Societies)

1.1.4. 그룹 4: 과학 (Experimental Sciences)


자연과학 과목들은 기본적으로 SL은 40시간, HL은 60시간 정도의 실험을 해야 하며 이 중 10시간은 Group 4 Project를 통하여 충당된다. 이 프로젝트는 학교에서 하는 경우도 있고 타 학교에서 하는 경우도 있다.
주의할 점은 SL과 HL의 난이도가 하늘 땅 별 땅이라는 것이다. 난이도가 완전히 궤를 달리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SL이 쉽다는 건 아니다. SL에 비해 HL이 많이 어려울 뿐.

1.1.5. 그룹 5: 수학 (Mathematics)


IB 수학을 수강하다 보면 공학용 계산기(Graphing Display Calculator, GDC)와 친해지게 된다. 시험에서 계산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 정신차리고 보면 어느새 4+3같은 산수계산도 계산기로 하는 본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출제자도 바보는 아닌 법. 2009년부터 Paper 1에서는 계산기 사용이 금지되었고, 설령 계산기가 있다 하더라도 수학적 지식이 있어야만 풀 수 있는 문제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몇몇학생은 paper 1에서 답이 깔끔하다고 좋아한다. 미적분 문제가 계산기로 풀어지는 것도 아니고... 물론 없는 것보다는 낫다. Paper 2의 경우 공학계산기를 이용하지 않으면 아예 풀 수 없거나 시간이 무지막지하게 오래 걸리는 문제도 심심찮게 나온다. 때문에 학기 중에도 이 공학계산기를 다루는 방법을 은근히 비중있게 다룬다.[7]

시험 볼 때 사용할 수 있는 계산기의 종류에도 제약이 있으므로 학교에서 단체로 주문하는 경우가 많으며, 학교에서 대여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사기 전에 수학 선생님께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 만약 혼자서 사야 한다면 Texas Instruments의 TI-84, 아니면 nSpire가 제일 무난하다. 보통 TI-84는 과목 선생님들이 다루는 법을 아는데 nSpire는 그런 거 없는 경우가 많다. TI-84가 더 싼 대신 nSpire가 더 편리하고 컬러로 되어 있다. 하지만 괜히 혼자 다른 계산기를 사서 독학해야 하는 고생은 하지 말자. 그리고 계산기에 절대 CAS 기능이 들어가 있으면 안 된다.[8]

몇몇 계산기의 경우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경우도 있어서, 규정상 교사가 시험 직전 모든 학생들의 계산기를 리셋해야 한다.
GDC에 마리오를 깔아 놓았던 경우도 봤다 "그러라고 사 준 계산기가 아닐텐데" 포켓몬, 푸르트 닌자도 봤다 어떻게 까는지 알려주세요

1.1.6. 그룹 6: 예술 (The Arts)

1.1.7. Irregular Diploma

하지말자. 천재들만 하는 코스 근데 이걸하고도 전 과목 만점나오는 괴물들도 있다

원래는 HL 과목 3개, SL 과목 3개를 고르는게 원칙이지만, SL 하나를 HL로 올려서 4개로 늘릴 수 있다. 이와 같은 Diploma는 Irregular Diploma라 불리며, 이 HL 4개의 Diploma는 생각보다 응시자가 많다. 모국어가 두개이지만 HL을 이미 세개 채웠을 경우, Language A SL를 두번 고르면 공부량 때문에 끝까지 살아남질 못할것 같아서(...) 차라리 Language B를 HL로 올릴때가 가장 흔하다. 그 외에는 끝까지 HL을 전부 유지하는건 보기 힘들며, 5개까지 늘리려고 한다면 IB 코디네이터가 그러지 말아달라고 당부한다. 당신의 아인슈타인급 두뇌를 가졌다면 해도 좋다 그런 두뇌가 있으면 애초에 저 나이때 하버드가야 정상 하지만 고통받는걸 좋아하는 마조라면?

북유럽의 의대 경우, 입학때 요구하는것이 고등학교때 자연과학인 물리학, 화학, 생물학을 전부 수행하는것. 사실 이런 특수한 요구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Irregular Diploma가 있는데, 이 종류의 Diploma는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지원 자체를 하지 않는다. 자연과학이 3개가 들어간 Irregular Diploma의 경우 Group 6은 물론 Group 3을 완전히 빼버리고, 그 자리에 자연 과학 두개가 들어가는 경우이다. 북유럽 의대에 필요한 과목들로만 채운 Diploma이며, 이 위에다가 HL 4개까지 겸비를 해도 IB를 수료하면 IBO에서 Diploma, 혹은 Certificate를 보내준다. 다만 필수 과목인 언어나 수학이 빠지면 절대로 보내주지 않으며, 아예 대학 입학을 못하니까 학교에서도 해 주질 않는다.

1.2. Core

1.2.1. EE

Extended Essay. 1년동안 이어지는 마라톤

4,000단어 분량의 엄청나게 긴 (Extended) 에세이를 쓴다. 위에 나열된 과목들 중 하나만을 골라 하게 되며, 약 1년 정도의 시간을 들여 써내야 하는 궁극의 에세이.[9]

주제는 자유. 언어 A를 골라서 반지의 제왕에 대해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고 심리학을 골라서 오타쿠에 대해 써보는 것도 가능하다. 매우 구체적인 주제를 세울 수도 있는데, 세계사에서 "1945년에서 1950년에 북한의 공산주의 위협에 대항하여 이승만 대통령이 남한을 어떻게 통합시켰는가?" 등등.[10] 하지만 주제가 자유라고 아무런 주제나 턱하니 골라서 쓰면 망했어요. 자신이 흥미가 있고, 자료를 용이하게 구할 수 있는 주제들을 추천한다.

11학년(DP 1년차) 두번째 학기쯤에 주제의 분야를 좁히고 조언자의 역할을 할 선생님을 구해서 좀 더 정확한 주제를 만드는 것으로 그 과정이 시작된다. 분량도 분량이지만 정해진 규격도 맞춰야 하고 자료 수집도 분야에 따라 꽤 시간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최종 제출 기한이 코앞에 다가왔는데도 농땡이만 피우다간 큰일난다. 그 때까지 무수히 쏟아졌을 조언자와 학교 코디네이터의 경고를 모조리 씹다가 발등에 불똥이 떨어진 후에야 정신을 차렸다면 디플로마를 잃어도 싸기는 하다만.

어떤 과목이던 일단 소통 (Communication)과 구조(Structure)가 점수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에쎄이를 읽는 사람이 필자의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각각 4점 만점인 Criterion D와 E는 해당 과목에 대한 이해와 증명된 지식을 보여주는 평가 기준이지만 나머지는 구조나 소통의 원활함을 평가하는 부분이다. 한마디로, 본문에서 대학 교수급 수학능력을 보였다고 해도 Introduction, conclusion, presentation 같은 부분을 등한시한다면 EE 고득점하기 어렵다.

1년에 가까운 긴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막상 학교에서 'EE를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라고 말해도 별로 실감이 안 난다. 몇몇 학생들은 마감일이 있는 달까지 밀어두다 그 때가 돼서야 허둥지둥 쓰기 일쑤. 제발 그러지 말자. 학기 중에 온갖 휴일과 방학들이 끼어있지 않은가. 나중에 하면 되겠지라며 미루지 말고 제발 일찍 처리하자. 4,000단어가 것보기엔 경악스럽지만 막상 써보면 생각보다 금방 채워진다.[11] 자신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위해서라도 가능한 한 빨리 처리하도록 하자. 최상의 시나리오는 12월부터 2월즈음까지 이어지는 긴 방학에 조사나 자료 준비를 끝내놓고 분량 대부분을 채워놓는 것. 12학년 term 1에 담당 선생님과 미팅을 해서 부족한 점을 고치면 진행이 빨라져 나중에 여유로울 수 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방학 중 EE를 쓸 때 자신의 에세이에 큰 변화가 생길 경우에는 담당 선생님과 이메일을 해서 꼭 전달 혹은 상담을 할 것. 잘못하다 그것이 자신이 한 것으로 인정되지 않아 쓰던 EE를 통채로 날려버릴 가능성이 있다.[12]

완성된 에세이를 살펴보면 과학 계열의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의 EE가 유별나게 길다.기본 20페이지던데? 이는 이들의 에세이에 수많은 그래프나 그림, 실험 과정을 찍은 사진 등등이 포함되기 때문. 이러한 시각적 자료는 사실상 0개 단어(!!)나 마찬가지다. 참고로 표에 들어가는 글자수도 0개 단어로 친다.[13][14] 맙소사 하지만 이러한 점이 꼭 나쁘지만은 않은 게, EE를 쓰다 보면 4000단어로는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다 담기에 모자라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에 그래프 하나하나는 몇백 단어의 설명을 대신해 줄 수 있는 훌룡한 요약 수단이 될 수 있다.[15]

수학을 선택한 경우 유일하게 4,000단어 조건으로부터 자유롭다. 수학 EE는 무조건 어떠한 문제를 증명해야 하는데, 기호와 숫자 위주로 작성되는 수학적 에세이의 특성상 4000단어를 채우는 건 너무 버겁고 그럴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경우 물리를 선택한 학생은 80페이지를 넘겼는데 수학를 선택한 학생은 8페이지만에 끝나는 경우도 있다.[16] 하지만 이는 수학적 증명이 쉽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이미 증명되어 있는 문제를 퍼오기라도 하면 가차없이 0점을 받기 때문. 이 '증명'이라는 장벽이 매우 높기도 하다. 각자의 특기 분야는 따로 있으니 현명하게 선택하도록 하자. 굳이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 예를 들어 e나 π에 대해 쓰면서 그 숫자들이 어떻게 나왔는지에 대해 여러가지 방법으로 찾아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

만약 영어권 국가에서 IB를 듣고 있고, 자신의 특기 분야를 잘 모르겠다 싶으면 영어에서 EE를 쓰는 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다른 분야와는 달리 참고 문헌을 자신이 선택한 책 두 권만으로 끝낼 수 있기 때문. 별다른 조사를 할 필요 없이 두 권의 책을 읽고 주제를 정한 뒤 비교하면 끝나는 것이다. 실험(과학)이나 Field Study(지리) 등의 요구사항이 없다는 것도 한 몫 한다. 물론 선택한 책을 깊이 이해하고 주제를 잘 정해야 4,000단어를 채울 수 있을 것이기에, 비교적 쉽다는 것뿐이지 만만찮은 작업이다.

국어도 나쁘지 않은 초이스이다. DBpia 같은 논문 사이트와 문헌을 적절히 사용하면 꽤나 퀄리티가 높은 논문이 나온다. 그치만 한국어로 4000워드를 채워야하는게 좀 힘들뿐. 잘 채워지다가도 3200이나 3600에서 더 늘어나지 않는다. 다만 몇몇 학교에서 단어수로 분량을 재는 것이 맞지 않다고 하여 max.9200 글자수를 채우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단어수는 4000단어 안에 들어가지만 글자수가 15000자를 넘는 마법을 볼 수도 있다. 케바케긴 하지만

참고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과목은 그룹3 경제학이다. 학생들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가장 현실적인 옵션이라 그런 듯싶다. 아무래도 이론을 증명하는 수학이나 해석이 많이 필요한 예술과 언어보다는 응용성이 높으니 그렇다. 같은 이유로 그룹4 자연과학 과목들도 상당히 많이 선택한다. 하지만 과학을 택하고 실험을 하기로 결정 했을 경우, 에세이를 제데로 완성시킬려면 11학년 2학기 끝나기 전에 실험을 끝내야 돼서 결코 만만치 않다.

솔직히 EE야 다 어렵다고 엿같다고 하지만, 그중에서도 점수가 제일 안나오는 과목을 꼽으라면 그룹 4, 자연과학이라고 볼 수 있다. 일단 자연과학의 어떠한 과목에서 EE를 쓰려면, 자신이 한 실험에 기반을 둬야 하는것이기 때문에, 일단 실험을 해야한다. 참고로 여기서 데이터 조작이 많이 일어난다. 말이 EE지 약간 4000자짜리 lab report같은 느낌이 좀 있지만, 결과를 도출해내면 되는 IA에 비해서 EE는 어떠한 것들을 비교하는 주장을 만들어내 자신의 실험으로 그것을 뒷받침해야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다. 왜 점수가 안나오냐 함은, 일단 어떠한 실험을 고르느냐에 따라 시간이 드럽게 오래 걸리는 노가다 테크를 탈 수 있고, 실험에서 나오는 결과를 자신이 한 배경조사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이과계열이다보니 그룹3같이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가지 않고 객관적이여야 하기 때문이다. 어떤 선생님의 말을 인용하자면 그냥 점수를 딴 그룹에 비해 드럽게 짜게 채점한다고 한다더라 만약 실험까지 다 끝내고 나서 자신의 실험에 큰 결함을 발견한다면 그냥 그대로 망하는거다.... 아무리 HL에서 날고기는 학생이어도 자연과학에서 EE를 쓴다면 잘해야 B를 받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이렇게 극악의 난이도(라기보단 채점기준) 때문에 학교 선생님들이 미리 경고를 많이 해준다. IBO에서 EE에 쓰는 시간이 40시간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은 해놓긴 했지만, 망할 실험덕에 이 주어진 시간보다 훨씬 오래 걸리는 경우가 다분하다. 아 그리고 과학으로 EE 쓸거면 엑셀이랑 친해져라. 엑셀은 당신의 영원한 친구다. 그래프 그려줘, 표 만들어줘, 수식으로 계산해줘, 이래서 현대문명이 좋은거다

EE는 일찍 시작할수록 빨리 쓸수록, 담당 선생님과 커뮤니케이션을 자주 할수록, 자신이 시간을 더 많이 쓸수록 퀄리티가 잘 나온다고 볼 수 있다. 남들보다 일찍 시작해서 일찍 끝낸다면, 12학년 초반에 final draft를 쓸 때 자기는 넷플릭스에서 미드를 보면서 띵까먹어도 상관없다 (근데 대학 원서써야지?) Managebac을 쓰는 학교라면 알겠지만, class of 2018들부터 CAS 밑에 EE 카테고리가 생긴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EE 페이지를 본다면 journal이라는 것이 보일텐데, 이 journal을 꾸준히 작성하는것이 이후 과거 holistic judgement라고 불리었던 부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마 지금은 Criterion E: engagement- process, research focus에 들어갈 것이다. 6점 만점.) 예를 들어, examiner가 두개의 EE를 채점한다고 가정해 보자. 한 candidate는 11학년의 11월부터 꾸준히 journal을 작성해왔고, 나머지 한 candidate는 journal이 데드라인 직전 두달정도밖에 없다고 보자. 그렇다면 당연히 두번째 candidate는 criterion E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힘들 것이다. 자칫했다간 자신이 쓴 에세이로 인정이 안 될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Journal을 꾸준히 쓴다는 것은 자신이 조사하는 Reserch topic에 꾸준히 관심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자료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조금이라도 점수를 더 잘 받고 싶다면 뒤늦게 후회하지 말고 시작부터 잘 쓰길 바란다.

2018년에 시험을 보는 학생들부터 EE의 criteria (채점기준)에 큰 변화가 생겼는데, 아직 그 기준으로 채점을 받은 학생이 없기때문에 당연히 새로 바뀐 기준이 어떻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 일단 criteria의 갯수가 10개가 넘었던 과거에 비해, 몇개씩 통합시켜서 5개로 줄였고, 만점도 36점에서 33점으로 줄어들었다. 만점이 줄어들었기에 grade boundary가 어떻게 바뀔지는 2018년도 여름시험이 끝나야 알 수 있다.

1.2.2. TOK

Theory of Knowledge.

호주의 한 고등학교의 첫 TOK 수업에서의 질문은 이것이었다고 한다.
(주머니에서 사과를 하나 꺼내며) 이것은 우리가 흔히 사과라고 부르는 물체다. 그렇다면 이 사과라는 물체는 우리가 그 존재를 인식하고 사과라는 이름을 붙였기에 사과라는 물체로 인식되는 것인가, 아니면 우리의 시신경에 비친 어떤 특정한 현상/형상에 사과라는 이름을 붙이고 그렇게 부르자고 정했기에 사과라는 물체로 인식되는 것인가?

뭐 어쩌라고!

직역하면 지식 이론. "안다(知, to know)"는 개념을 깊게 탐구하는 철학 과목이다. 아마 한국인에게 가장 생소한 과목. 애초에 한국 교육 과정에서는 이런 것 자체가 없다. 주어지는 정보를 단순히 외우고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하나의 주제에 대해 탐구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과학 부문의 경우 과학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가지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하고, 이런 의견들과 더불어 자신이 직접 경험한 사례들을 예로 들며 여러 부분에서 탐구할 수 있어야 한다. IB의 원칙 스스로 하는 공부에 가장 잘 맞는 과목.

이름과는 다르게, 배우는거 자체는 마치 철학, 수사학, 심리학 등을 짬뽕시켜 놓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 학습의 원리나 그 방법에서 시작해 각종 사상을 들춰보기도 하고, 미디어나 문학, 종교까지도 건드린다. 워낙 그 범위가 광범위해서 어떤 교사를 만나냐에 따라 천차만별. 자연히 이 과목을 좋아하는 학생과 싫어하는 학생이 극명히 나뉜다. 언뜻 보면 딱히 외울 것도 없지만 막상 하면 정말로 어려운 과목. 생각하는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언급했듯 교사의 능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과목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모든 지식은 상대적이다'라는 문장에 관해 배울 때 교사가 설명을 잘못하기라도 한다면, IB 프로그램에서 습득하는 모든 지식 역시 상대적이므로 진실이 아니라는 매우 안습한 주장으로 변한다. 특히나 이 TOK라는 과목은 교사가 학생 옆에서 1년 동안 봐주며, 자신이 생각하는 게 이치에 맞는지(valid) 깨달아야 하는 과목이다. 다른 과목은 돈 주고 과외라도 할 수 있지 이건 과외도 불가능하고 한국에서의 예습도 안 된다. 만약 선생님이 자기를 좋아하지도 않고 성적도 잘 안 주고 잘 가르치는 것도 아니라면 그냥 보너스 점수는 2점을 목표로 잡고 EE 하나 걸출하게 써내는 게 낫다.

학생의 입장에서 얘기해보자면, 도저히 뭔 소린지 알 수 없는 멍멍이소리로 가득한 수업이다. 가뜩이나 뭔 말인지 모르겠는데 과제 분량도 많고 좋은 점수 얻기도 힘들다.[17] 장점이라면 6개의 기본 과목들과는 달리 과정 끝에 기다리는 큰 시험은 없다. 파이널 에세이와 프레젠테이션이 뒷통수를 후리긴 하지만. 정말 뭔지도 못 알아들은 상태에서 에세이와 프레젠테이션을 하라는 것은 IBO가 어떤 존재인지 확실하게 깨닫게 해준다.

기본적으로 6개의 에세이를 요구하며 (배우는 분야에서 각각 1개씩이 기본) 가장 잘 썼다고 판단되는 에세이를 IBO에 제출한다. 에세이의 주제는 개인에게 맡기기 때문에, 실제로 작성된 몇몇 에세이의 주제를 보면

와 같은 비교적 평이한(?) 것들이 있는가 하면,

같은 충공깽스러운 주제도 있다.

2015년 후로 6개의 에세이를 쓰지 않고, 매년 9월 1일에 발표되는 (5월 시험의 경우) Prescribed Title 6개중에 한개를 골라서 쓰고, 그 에세이를 채점한다. 아래는 IBO가 제출했던 Prescribed Title의 예제다:

또 하나의 프로젝트로는 프레젠테이션이 있다. 혼자 발표할 수도 있고 최대 세 명까지 조를 짤 수도 있는데, 세 명의 경우 프레젠테이션 자체가 너무 루즈해지고 할 말도 없어지는 상황이 종종 나오기에 되도록 혼자서/두 명이 함께 발표하는 것을 추천한다. 혼자서 발표하면 10분, 두 명이 발표하면 25분을 떠들어야 하는데 이 시간 내내 KQ(Knowledge Question)와 KQ에 대한 주장(Claim), 그것에 대한 반론(Counterclaim), 증거, 자신과의 연관성, KI의 중요성 혹은 그 의의 (Implications)을 전부 명확히 말해야 한다. 거기에 KI 자체도 신중히 골라야 하고. 이것들을 실제 자신이 다 찾고 쓰고 발표하려면 하루는 꼬박 걸리고, 발표 시간도 상당히 길기 때문에 차근차근 준비하자. 발표에 자신이 없다면 거울 앞에서 혼자 중얼거리거나 친구 또는 가족 앞에서 연습하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는 사실 모든 프레젠테이션에 해당되는 말이다.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전에 PPD라는 서류를 내야 하는데, 대충 프레젠테이션을 어떻게 이끌어 갈건지 간략하게 설명해야 한다. PPD의 존재 의의는 External Moderation을 할때 10~30분짜리 프레젠테이션을 다 볼수 없으니 이 서류를 이용해서 점수를 매긴다. 한명이서 하던 세명이서 하던 PPD의 단어 제한은 500단어이기 때문에, 몇십분짜리 프레젠테이션의 내용을 간추려서 넣기엔 한없이 부족하다. 이 문서를 대충 쓰는 학생들이 많은데, 그러다가 본인 (그리고 다른 학생들) 의 10점짜리 프레젠테이션이 Moderation을 거쳐 4점으로 댕강 깎이는 대참사가 꽤 자주 발생한다 (...)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기 전 선생님께 체크를 받고 수정할 항목들을 알 수 있는 미팅을 IB에선 딱 한 번으로 규정하고 있으므로, 이미 미팅을 가졌는데 그제서야 자신의 KI에서 치명적인 결함을 발견했거나, 부족한 자료 때문에 할 말이 부족해서 발표일 며칠 전에 주제를 수정했다면 이미 망한 거다. 점수가 그나마 잘 나오기를 빌 수밖에.

프레젠테이션과 에세이 모두 10점 만점. 다만 프레젠테이션은 학교 내에서 채점이 되기 때문에 10점 만점으로 들어가고 에세이는 나온 점수에 2를 곱해서 프레젠테이션 점수와 합산한다.

위의 EE와 TOK가 완전히 헛된 삽질은 아니다. 두 부문을 성공적으로 수료할 경우 DP 총점 42점(기본 여섯 과목에서 7점씩)에 최대 3점을 보너스로 추가하여 깎인 점수를 메꿀 수도 있기 때문. 그런데 이걸 염두하고 IB 디플로마의 총점을 42점이 아닌 45점으로 간주하는 대학이 대부분이기에, 말이 보너스지 사실상 의무적으로 따야 할 3점. 물론 정말 안 나온다

1.2.3. CAS

Creativity, Activity, Service.

주작이 답인 과목 Creativity는 창의력을 요구하는 교과 외적 활동(음악, 미술, 토론, MUN 등등), Activity은 체육 등의 몸을 움직이는 교과 외적 활동, 그리고 Service는 타인과 사회를 위해 공헌하는 각종 봉사활동(여기서 봉사 대상이 반드시 사람일 필요는 없다. 환경 보호 같은 활동도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소 150시간의 CAS 활동시간을 채워야 하며, 세 개의 분야에서 각각 50시간씩 채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반적으로 11학년 1학기부터 12학년 1학기까지 총 3학기 동안 한다. 근데 2015년부터 이 150시간이 한 학기에 C, A, S 세가지 항목을 합쳐 최소 35시간 씩 꾸준히 채워야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11학년 1학기에 100시간 넘게 채워도 나머지 1년 동안 못해도 70시간은 해야 한다는 말이다.

중요한 것은 과외 (科外) 활동이라는 점. 즉 평상시 학교에서의 커리큘럼에서 벗어난 활동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학교의 관악밴드 등에서 활동하는 것은 CAS에 포함시킬 수 없다. 이 과외 활동들에도 여러 조건이 붙는데, 대표적으로 정치, 종교 관련 활동들은 포함시킬 수 없다. CAS를 수료하기 위해서는 이미 다른 사람들에 의해 계획되고 만들어진 활동에 참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 혼자서, 혹은 2~3명끼리 조를 짜서 활동을 직접 계획하고 실행하는 CAS Project를 완료해야 한다.

과외 활동이라는 점에 더해 Creativity, Activity, Service에 대한 판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해석하기 나름이기에 은근히 애매하다. 학교에 따라 굳이 50시간씩 채우지 않아도 거의 근접했다면 수료가 가능하기도 하고, 하나의 활동을 편의에 따라 C/A/S로 분류해 넣을 수도 있다. (특히 C와 S 부분이 심심찮게 겹친다.) 게다가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학생을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뻥튀기를 하는 경우도 꽤 있지만, 학생이 어느 정도 활동을 했다는 점만 명확하면 어쩔 수 없이 묵인하는 분위기.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짜증나는 것은 바로 서류 작업. A부터 E까지 5개의 Form을 채워야 하는데, Form B와 Form C는 매번 활동을 할 때마다 채워내야 하며, 담당자의 서명도 받아야 한다. CAS 서류를 IBO에 제출할 때가 다가오면 기한에 맞춰 서명을 받기 위해 담당자들을 찾아 헤메는 12학년들의 애처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웬만하면 11학년 때 다 채우는 것이 좋다. 학교가 ManageBac을 사용한다면 이메일을 통해서 디지털 서명을 받는 선택도 있지만, 당일 날 보내서 모든 답장이 올거라는 생각은 하지 말자.

경고하지만 12학년이 되면 대학 원서, 온갖 과목들의 IA들, 시험들, 실험 리포트들, 거기에다가 평소에 하던 숙제까지 더해져서 하루를 다 쏟아부어도 모자랄 정도다. 거기에 언어 과목들의 Oral exam, 영어의 IOC, 선생님들이 툭툭 던져주는 비IA 에세이들까지 더하면 미칠 지경이다. 12학년 때 할 수 있다고 미루다가 결국 수료하지 못하는 경우도 잦다고 하니...

CAS 역시 EE와 마찬가지로 미루다 보면 후에 엄청난 압박이 된다. 상술했듯 과외 활동을 한 날마다 소감을 써야 하고 이런 기록들을 나중에 전부 합쳐 Form을 작성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나중에 갑자기 하려면 진짜 답이 없다. 몇 달 전에 한 봉사활동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억할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 역시 그날그날 해치우는 게 편하다. 사람들이 그날그날 안 해서 그렇지.[* 팁을 하나 주자면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날 잡고 일주일간 한 reflection을 쓰는것도 나쁘지 않다.

1.3. Internal Assessment

Internal Assessment, 줄여서 IA 라는 수행평가가 있다. 학교 선생님들이 먼저 채점한걸 IB가 평가하는 형식이다. 이게 은근히 점수가 짜서 잘못하면 파이널에 몰빵해야 원하는 점수가 나올 수도 있다.

1.3.1. Group 1&2 (어문학 및 외국어)


Language A: Language and Literature: 이 과목도 IA가 대부분 구술시험이며, 쓰는 IA가 하나 있다. 구술시험은 하나는 위에 전술한 IOC, 다른 하나는 Further Oral Activity. 다만 IOC가 Language A: Literature와는 다르게 11학년 말쯤에 치뤄진다. Further Oral Activity는 주제를 선택할 수 있는 시험으로 대개 12학년 1학기 말에 치뤄지는데, 언어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을 하나 만드는 것이다. 연설을 하던, 팀을 짜서 토론을 하던 자기 마음이지만 아무래도 프레젠테이션이다 보니 선생님과 동급생들 앞에서 해야 하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참고로 혼자서 하면 7~10분, 둘이 하면 15~20분 동안 말해야 한다. 세 명이 함께 작업할 수는 없다. 이 과목에선 Written Task라는 쓰기 IA가 있는데, 위의 WA와는 다르게 조금 더 창의적인 글쓰기를 지향한다. 어쩌면 IB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과제 중 하나라 볼 수 있는데, 자신이 본 미디어자료나 읽은 책에 대해 어떠한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해야 한다. 그래서 주제에 큰 제한이 없다. 예를 들면, Language 파트에서는 본 광고에 대해 아트 디렉터에게 그것을 비판하거나 칭찬하는 편지를 쓰거나, 가상 인터뷰를 하는 등의 내용이 가능하다. Literature 파트는 기초가 되는 스토리나 캐릭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좀 더 자유롭다. 읽은 책의 프리퀄이나 시퀄을 써가도 되고, 내가 작품 속 캐릭터가 되어 다른 캐릭터에게 편지를 쓰거나, 혹은 새 챕터를 써도 된다. 가능한 포맷으로는 인터뷰, 편지, 프리퀄, 시퀄, 새 챕터, 연설문, 블로그 포스트, 잡지 기사, 신문 기사, 대화, 독백 등 학생이 하고 싶은 포맷은 웬만하면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본 Task를 시작하기 전에 Rationale을 작성해야 하는데, 여기엔 자신이 쓰려는 컨텐츠의 파트, 쓰려는 작품 혹은 자료, 쓰는 목적, 시점, 어투 등이 들어가야 한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건 뭐고 어떻게 쓸 것이며 내가 이걸 왜 써야 하는지' 를 설명하는 부분이다. 200단어에서 300단어를 써야한다. 본 WT는 최소 800단어에서 최대 1000단어까지 쓸 수 있다. 자신이 어떻게 쓸지 내용만 제대로 정리 되어 있다면 800단어 채우기는 금방이다. 오히려 1000단어를 넘어버려서 줄이느라 고생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 실제로 지금 1500단어 써서 500단어 줄여야 한다. 모든 에세이 과제가 그렇지만, 시작하기 전에 아웃라인을 짜놓고 쓰기 시작하는 것을 권장한다. 선생님마다 다르지만, 보통 2년간 여러개를 쓰게 되며 그 중에 제일 내용이 좋고 자신 있는 것을 골라 다듬은 후 최종적으로 IBO에 제출한다. 2년간 10개 넘게 썼다

1.3.2. Group 3 (인문학 및 사회과학)

1.3.3. Group 4 (자연과학)

주작이 판치는 과목
원래는 수업중 하는 실험에는 Lab Report가 따라왔으며, 차후에 반에서 모든 보고서 점수가 잘 나온 몇 개를 무작위로 뽑아서 IBO에 샘플로 제출, IBO는 그 보고서들을 자신들의 Standard에 맞추어 채점을 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해당 교사가 제출한 모든 보고서의 점수를 수정, 최종 점수를 제출했다.

하지만 2016년도 부터는 IA에 대한 기준이 많이 바뀌였다. 예전처럼 여러 개를 작성해서 가장 잘 나온것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1개만 쓰고 그 하나를 IBO에 보낸다. 바뀐 IA는 기존보다는 조금 더 Exploration 목적이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 이름도 바뀌어 II (Individual Investigation)라고 부른다. 한마디로 EE의 축소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20] 가뜩이나 EE도 피곤한데 Group 4 과목이 2개가 있으면 EE가 세배

물리의 경우 다른 자연과학 과목들과 IA의 구조는 똑같은데, 하나하나 꼼꼼히 실험 값을 체크해야 하고 테이블의 오차(uncertainty)도 정확해야 한다. IA의 데이터 처리 부분에서 수식을 잘못 썼거나 유효숫자의 값이 매번 다르던가 하면 감점을 받는데, 물리학은 이 실수들이 타격이 크다. 말만 들으면 굉장히 어려울 것 같지만 계속 쓰다 보면 익숙해진다. 다만 매우 기본적인 실수는 하지 않도록 하자. 예를 들어 s⁻¹를 그냥 s으로 적어서 1점을 까인다던가, 아예 단위를 틀려서 min으로 적는다던가(...), 계산기를 잘못 눌러서 값을 잘못썼다던가. 다 쓰고 나서 정신 차리고 다시 읽어보면 찾아낼 실수들이니, 마감일때 바로 적어서 낼게 아니면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다.

1.3.4. Group 5 (수학)

이 그룹에서는 'Mathematics Exploration'이라 불리는 일종의 주제가 정해진 보고서를 써내야 한다. 포트폴리오의 주제는 매년 전세계 공통이으며, 이 때문에 그 해의 포트폴리오 주제가 나오면 영문 제목이 구글 자동완성에 올라오는 위엄(...)을 자랑했었다.[21] 그리고 2014년도 졸업생부터는 주제를 개인이 선택하게 되었다. 그런데 쉬운 주제를 선택하면 할수록 점수가 깎인다. 그러니까 포기한다고 생각하고 편미분이랑 벡터 선택하자

이 IA는 특히 주제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주제 한번 잘못 선택했다가 골로 간 경우를 몇보았다. 특히 통계학과 관련된 주제는 왠만큼 잘써도 SL은 4점이 운좋은거고[22], HL은 2점 이하 확정이다. 애초에 통계학 관련 Math exploration 주제는 Studies 전용으로 있는거라서 그렇다. 보통 SL학생들은 HL 커리큘럼 수학중에 하나를 골라서 IA주제를 선택하기도 한다. HL경우 과제를 고르기가 가장 곤란한데, IB는 학생들이 주제를 자기식으로 풀어나가길 원한다. HL core syllabus 이상의 주제를 원하지만, 이 주제의 풀이가 너무 어려워지면 결국 고등학생 수준의 설명만 하고 보여주기식의 풀이 밖에 못하다가 하다가 끝난다. 당연히 이런식으로 좋은 점수를 받을리가 없다. 따라서 너무 개혁전인것 보다는 자신의 실력이 확실한 주제를 고르는게 좋다.그러니까 괜히 멋부리지 말고 아는것만 하자.

수학은 IA가 Math Exploration 딸랑 하나에다가 과목의 점수의 20%라서, 그룹 1의 언어 과목들의 45%에 비해 IA의 비중이 매우 적어보인다. 이 때문에 주제를 제대로 못잡아서 그냥 대충 써내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권장하지 않는다. 특히 HL인 경우엔. 수학 시험에서 7점을 놓쳐본 적 없다가 이 IA 하나 때문에 망한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물론 반대로 IA가 성적에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이는 HL의 Grade Boundary가 매우 낮아서인데, 12~13%만 받아내도 경우에 따라선 시험에서 받은 총 결과인 6점을 7점으로 올릴 수 있다. 시험에 모든 것을 거는 부담이 많이 줄어드는것도 물론, 밑도 끝도 없이 망친 시험을 IA가 캐리해서 통과점을 받는건 어느 과목이나 똑같다.

1.3.5. Group 6 (예술)

Music: IA는 최종점수의 50%이며 과제는 작곡과 연주인데, SL은 작곡과 실기 중 하나를 선택해서 하면 되고, HL은 둘 다 해야 한다. (25% 작곡 25% 실기) 하지만 실기 같은 경우에는 '얼마나 어려운 곡을 어떻게 잘 치냐'를 보는 게 아닌, '이 곡의 특성이나 분위기를 어떻게 잘 살려서 치냐', '얼마나 안 틀리고 치나'를 기준으로 보기 때문에, 어줍잖은 뉴에이지 곡을 쳐도 잘 치기만 하면 점수가 잘 나온다. 또한 실기는 2년동안 얼마나 많은 곡을 치든 결국 IB에 다 내는 게 아니고, 좋은 곡들을 골라 약 20분 정도를 만들어 낸다. 작곡 같은 경우에는선생님 재량으로 주제를 정해준다. 1년에 6개정도의 작품을 써서 3개를 IB에 제출하는 편이다.

1.4. External Assessment

미국 대학 합격한 뒤에 보는 시험 미국 가는 애들은 편하겠다... 컨디션 안 맞춰도 돼서
DP의 시험방식은 한국의 그것과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따로 서술한다.

보통 한국에서 시험을 본다고 하면 문제의 대부분이 객관식이지만, DP뿐만 아니라 모든 IB 과정에서는 높은 확률로 주관식이다. 특히 수학의 경우 무조건 주관식. 과학의 경우 Paper 1이 객관식, Paper 2, 3는 주관식이며, 전체 점수 중 약 10%만 객관식이라 보면 된다. 이 주관식이라는 게, 답만 달랑 쓴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설명을 곁들여야 한다. 이 때문에 시험 시간이 최소 1시간을 넘어가며, 7시간까지 주어지는 경우도 있다. 다만 한국의 수능처럼 하루에 전부 몰아넣는 것이 아니라 3주에 걸쳐서 시험을 본다. 이 때문에 원래 7시간이 주어졌을 시험을 나눠서 3일에 걸쳐 치기도 한다.[23]

전 세계가 같은 날에 시험을 보기 때문에 시험지 타입이 최대 3개[24]가 존재하며 각국의 시간대에 맞춰 시험지가 배포된다. 이는 이미 시험을 본 사람이 문제를 유출하는 행동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며, 실제로 같은 시험지를 사용하는 국가간의 내용 유출을 대비하여 모든 학생들은 시험을 치고 24시간이 지날 때까지 시험 문제에 대하여 그 어떤 내용도 어떤 방식으로 외부에 유출하거나 기술하지 않는다는 종이에 서명을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0점 처리된다.

가을에 새 학년이 시작되는 학교는 5월에 시험을 보며, 봄에 시작되는 학교는 11월에 시험을 본다. 하루에 두세 개 정도의 페이퍼를 쓰며, 어떤 과목을 골랐느냐에 따라 4개까지 쓸 수도 있다. 시험은 보통 그 달의 첫 번째 화요일에 시작하여 3주 정도 이어지는데, 시험 날짜가 연달아 붙어 있으면 일주일하고 반만에 끝날 수도 있지만 재수가 없으면 한 달 내내 시험을 쳐야 한다. 그러나 전자의 경우에도 정리한 내용을 막판에 훑어볼 시간이 적어 은근히 스트레스이다. 시간표 등을 착각해서 단 한 과목이라도 시험을 빠지면 디플로마가 나오지 않는다. 즉, 대학 못 간다. 그러면 6개월 후, 혹은 12개월 후 다시 시험을 쳐야 한다.

기본적으로 과목마다 두 개의 Paper (1, 2)로 나눠지며, 그룹 3, 4, 5의 과목에서 HL을 선택한 경우는 Paper 3까지 있다. 시험 시간은 페이퍼마다 다르며, 짧으면 45분, 길면 3시간까지 간다.

다음은 시험 도중 일어난 사고에 대한 IBO의 대처 방법이다.

1.4.1. Group 1&2 (어문학 및 외국어)

문학과 언어, 2가지 유형이 나뉘는데 언어 쪽이 훨씬 쉽다. 문학의 경우 객관식은 존재하지 않으며, Paper 2는 사실상 자신이 읽고 배운 문학 작품들을 바탕으로 짤막한 에세이를 써내야 한다. 여기까지만 해도 정신이 멍해지는데, 시험에 그 문학 작품들을 가져올 수 없다. 간단히 말해 문학 학생들은, 책의 내용을 통째로 외우라는 소리다. 에세이를 쓰기 위해서는 당연히 작품 속의 문장을 인용해야 하는데, 책을 가져올 수 없으니 그냥 외워야 한다. 어찌 보면 한국식 암기 교육보다 더한 것 같다.

Paper 1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시를 주고 이를 분석하라는 건 그나마 양반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어디서 가져온 건지 전혀 짐작이 가지 않는 시를 준다. 한 해에는 James L. Rosenberg라는 시인이 쓴 The Wasp's Nest라는 시가 출제되었는데, 이 시가 1967년에 씌여졌다. 검색을 해보면 알겠지만 이 시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 웹페이지 중 상위권은 전부 DP 언어 시험과 관련된 자료다... 한국어 Paper 1 지문 중 소설에서는 이상문학상 입선/수상 작품들이 자주 나온다. 예를 들어 김숨작가의 국수가 2013년에 출제되었다.

이와 달리 언어 유형은 한국 수능의 영어 시험과 상당히 유사한 편. 짧은 지문을 읽고 단답형 질문에 답해야 하니 외국어를 잘 한다면 그나마 낫다.

1.4.2. Group 3 (인문학 및 사회과학)

에세이 형식이 두드러지는 과목. 역사, 경제, 경영을 필두로 하는 인문학의 시험지라고는 겉장을 제외하면 꼴랑 한 페이지고, 5~20개 가량의 질문이 주어지며 이 중 한두 가지를 선택해 에세이 형식으로 대답을 해야 한다. 이에 학생은 한 줄이라도 더 많은 지식을 담기 위해 필사적으로 펜을 굴려야 하며, 답안지를 더 달라는 학생들도 매우 많다.

예를 들어, 한국의 국사 시험을 IB 방식으로 볼 경우 '붕당은 조선 사회의 몰락을 가져왔다' 라는 주장에 대해 의논하라'라는 문제가 나오는 것과 같다. 사실상 논술 수준으로, 단순한 암기만으로는 택도 없다. 기본 지식은 물론이요 자신의 의견을 확실히 주장하며 도입부-본문-결론 순서로 써야 한다. 주어지는 시간은 일반적으로 문제 하나당 45분에서 1시간이므로, 이 문제 하나를 가지고 2~3장을 써내야 한다는 말이 된다!

여담으로 시험이 가장 어렵고 오래 걸리는 과목이 바로 역사. Paper3 하나에 무려 2시간 반이 소요된다. 1, 2, 3을 합치면 총 5시간. 그런데 Paper 3는 에세이를 3개나 써야한다. 2시간 반 이나 소요되는 것이 아니라 2시간 반 밖에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 근데 이것도 몇번 연습해보면 금방 간다

1.4.3. Group 4 (자연과학)

교과과정 변경 이후 Biology, Chemistry, Physics 는 HL과 SL 둘 다 Paper 1, 2, 3을 보게 되었다. ESS와 Sports Science SL은 Paper 1,2 만 본다.

학교에서 'Data Booklet'[26]을 주기 때문에 온갖 공식들을 달달 외울 필요는 없지만, 없는 공식도 많다. 정말 기본적인 공식만 적혀 있고, 더군다나 무슨 미지수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려주지도 않는다.[27] 머리에 아무것도 든 게 없는 상태에서 이것만 보고 시험을 쳤다가는 최종 점수 7점 만점은커녕 통과점수 4점도 받기 극히 힘들다.

Paper 1은 객관식이며, Experimental Science의 경우 객관식의 비율이 다른 과목에 비해 높다. 대략 3:7 정도까지는 되는데, 화학과 물리의 경우 Paper 1에서 Data Booklet이 제공되지 않는다. 즉, 기본적인 공식들과 화합물들은 무조건 외우고 있어야 한다.

Paper 2부터는 인문학 형식의 문제가 종종 나와,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한국의 이과생이 크게 낭패를 볼 수 있다. 단적인 예로 '뉴턴의 제2법칙을 설명하시오"같은, 한국어로 해도 잘 설명할 수 있을까 싶은 것을 영어로 설명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정의 문제는 그냥 암기이며,[28] 교과서에 적힌 그대로의 정의를 써도 된다. 해외에서는 일반적으로 주입식 교육을 피하지만, 정의나 법칙을 외우는 건 그 과목을 공부하는 학도로써의 기본적인 덕목으로 친다. 이에 수학적 지식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쓰자면, 공식 여러 개를 섞어서 새로운 공식을 만든 뒤 그 공식을 글로 해석하면 많은 문제를 풀어낼 수 있다. 시험에서 모르는 개념이 나왔을 때 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Data Booklet에 적힌 공식들에 대한 이해는 확실히 하고 가자.

한국과 달리 IB 에서는 암기식으로만은 점수를 크게 올리지 못한다. 생물학: ?? 교과서 내용을 아무리 달달 외우더라도 실전과 응용에 약하면 결국 점수를 못 따게 되므로 꼭 문제풀이를 많이 하자. 교과서에 나온 문제도 좋지만 그 문제들은 아주 기본적인 것이기 때문에 응용이 조금 더 가미 된 Past Paper 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대채적으로 생물: 암기 80~90% 이해 10~20%, 화학 : 암기 30% 이해 70%, 물리 : 암기 10~20% 이해 80~90%. 물리유형을 통째로 외운다면 암기비율이 확 올라가는 것을 경험 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각 단어들의 정의를 정확하게 암기하되, 응용/활용 문제들을 많이 풀어보아 익숙하게 하는 것이 좋다.

이렇기에 우리나라의 과학과 IB가 요구하는 과학은 아예 다른 과목이라 생각하는 것이 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수학적 능력이 탁월하지 못해도 화려한 말빨과 출제자가 원하는 답을 파악하는 눈치로도 최고점을 받을 수 있다.[29] 과학이라 해도 중요한 것은 계산력이 아니라 개념을 설명하는 능력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2016년에 들어서면서 다른 자연과학들과 같이 물리학의 Syllabus가 바뀌었는데,[30] 이것 덕에 2016 5월 시험에 대이변이 일어났다. 작년 시험의 난이도와 괴리가 상당한데다 심지어는 견본으로 제공해줬던 Specimen Paper과도 난이도가 천지차이다. 이것 때문에 온라인 서명운동까지 있었을 정도. 참고로 2016년 5월 물리의 Time zone은 0으로 전세계 IB 학생이 동일한 시험지를 받았다.

1.4.4. Group 5 (수학)

수학에서도 과학의 Data Booklet과 같은 기능을 하는 'Formula Booklet'을 준다. 당연히 모든 값을 줄리가 없으며, 대표적으로 탄젠트의 미분값이 없다. 또한, 시간 분배가 상당히 중요한 IB의 수학시험에서는 공식을 찾아 헤메는 것 보다 공식을 다 외워놓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게다가 공식 형태를 어느 정도는 외워두어야 어떤 문제에서 어떤 공식을 써야할지 감이 온다.[31] Group 4와 다른점이 있다면 Paper 1에도 사용이 가능한데, 수학의 경우 상술했듯 Paper 1을 포함한 모든 문제가 주관식이다.

배점이 문제 하나당 1점인 객관식 문제들과는 달리 주관식 문제들은 많게는 8점까지 배당받는다. 다행히도 개념을 영어로 설명하는 문제는 없어서[32] 한국 학생들이 그나마 점수를 많이 딸 수 있는 과목이다. 주의할 점은 답과 풀이가 있어야 만점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예를 들어 문제의 점수가 4점이라면, 배점은 답이 1점이고 풀이가 3점이다. 답 하나 쓰면 1점(...). 하지만, 뒤집어 생각해보면 답이 틀려도 풀이가 맞으면 2~3점을 따낼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문제를 몰라도 잘만 하면 배점의 60~70%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

중학교 때까지 한국수학을 공부했다면 SL은 쉽다. Paper 2를 풀기 위해서 계산기도 어느정도 쓸 줄 알아야 하는 정도. HL을 듣는다면 상황이 좀 달라질 수 있는데, Core Syllabus의 범위와 시험 문제들의 난이도가 확 뜀은 물론이요, 대학 과정의 맛보기라 할 수 있는 Option과정 또한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33] 시험은 다른 여타 IB 시험들이 그러하듯 Paper 1과 Paper 2, 그리고 Option의 Paper 3 (HL인 경우) 로 구성된다.

Paper 1과 Paper 2는 모두 Part A와 B로 나눠지는데, 많아야 8점의 비교적 쉬운 문제들 8~9개로 구성된 파트 A와 달리 Part B는 배점 20점 정도의 문제 3~4개로 구성되어 있고, 당연하게도 각 문제는 여러 문제의 꼬리 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초반의 꼬리 문제 몇 개는 굉장히 쉽게 풀리지만, 마지막의 배점이 높은 1~2개의 꼬리 문제는 굉장히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앞의 문제에서 제시한 조건들과 답을 이용하여 푸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앞에서 자기가 풀었던 방식을 재검토하며 어떻게 해야 문제를 풀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것도 좋다. 게다가 P2는 계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으면 계산기 두드려서 쓱싹 풀 문제를 끙끙거리면서 10분씩 붙잡고 있다가 시간 다 날려먹는 불상사가 종종 발생하므로 틈틈히 계산기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필수.

P3는 기본적으로 4~5문제가 출시되는 것이 보통인데, 마지막 문제가 굉장히 어렵기로 악명이 높다. 보통 3주의 시험 기간 동안 수학 P3가 거의 마지막에 배정되기 때문에, 이과 쪽으로 방향을 잡은 학생들은 다른 시험을 모두 끝내고 P3를 준비할 시간이 4~5일 정도 남으니 그 동안 빡세게 공부하자. Calculus 옵션 같은 경우에는 중요한 공식들이 Formula Booklet에 거의 등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공식도 죽어라 달달 외우는 수밖에 없다. 사실 Calculus는 응용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공식, 개념을 외우는게 반 이상이기 때문에 노력만 한다면 출시되는 5문제중 4문제는 비교적 쉽게 풀 수 있다. 마지막 문제에서 문제에서 주어진 정보와 자신의 지식을 이용해 정답을 쓰는게 사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Calculus Option은 매년 Maclaurin Series, Convergence and Divergence Tests, Differential Equation와 관련된 문제들이 60점의 배점중에 40점은 차지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마지막 문제를 제외한 첫 네 번째 문제 유형은 매년 거의 똑같기 때문에 연습을 한다면 6점 이상은 충분히 받을 수 있다. 이를 인식했는지 2016년 5월 시험에는 Calculus Option의 마지막 문제가 매우 어렵게 나왔는데, 난이도도 난이도지만 Option Syllabus와 완전히 동떨어진 문제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물리학처럼 서명운동은 일어나지는 않았다.

1.4.5. Group 6 (예술)

예술 과목들의 경우는 시험이 없는 과목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쉽다는 건 절대 아니다. 필기 시험을 보지 않는 대신 지옥같은 실기 시험이 기다리고 있다... 또한 2015년 개정된 IB Theatre (연극학) Syllabus에 따르면, SL이건 HL이건 15페이지짜리 에세이를 써내야 한다. 이전 버전엔 HL은 에세이가 하나 더 있을 것이라 서술되어있었는데, 아는 위키러가 추가바람.

음악에만 전체점수의 30%를 차지하는 필기시험 (Examination)이 있다. 길이는 2시간 30분 (SL은 2시간). 시험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 Prescribed works - 미리 공부한 클래식 곡에 관한 문제가 나온다. SL은 두 곡 중에 한 곡에 대한 질문만 골라 답하면 되지만, HL은 개별 작품에 대한 질문 1개와 2개의 작품을 비교, 대조하는 문제에 답해야 한다. Prescribed work는 2년마다 바뀌는데 현재 prescribed work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2번, 코다이 졸탄의 갈란타 무곡이다.
2) 처음 듣는 음악 분석 - 이 파트에서는 주어진 곡을 낱낱히 분석해야 한다. 한곡당 20~30분 정도의 시간이 주어지니 음악감상 하다가는 망치기 십상이다. 한개의 클래식 곡을 분석하고 (1, 2번 중에 1개 선택) 두개의 Unidentified Works (3, 4번 모두) 를 분석해야 한다. 이 시험이 심히 괴랄한 것은 어느 나라, 어느 장르의 음악이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대체로 3번 문제는 재즈/블루스/락앤롤/일렉트로닉 등이 나오고, 4번 문제는 세계 전통 음악이 나온다.

여담이지만 전체 점수에서 고득점을 내고 싶은 학생은 되도록이면 피하는게 좋은 분야이다.

물론 채점기준이라는 것이 있지만 예술분야는 문학 등 분야 보다도 더욱 주관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고등학교 때 선생님께서 주신 예상 점수와 나중에 받게 되는 최종 점수의 괴리가 큰 경우가 많다. 게다가 대부분 대학들이 IB에 관한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과목 개별로 학생을 평가하기 보다는 전체 점수로 평가하기 때문에 선택하면 2년 동안 다른 과목의 2배 이상의 시간을 쏟아붇고 (Visual Art는 특히 더 그렇다) 대학 진학에서 발목이 붙잡히는 경우가 많다.

Music같은 과목도 마찬가지지만 Visual art 같은 경우는 정말 미대 쪽으로 진학하지 않은 거라면 비추하고, 학교의 아트 선생님께서 창의적이고 자신만의 철학을 표현할 수 있는 과목이라 하면 믿지 않는 편이 좋다. 솔직히 창의성과 철학보다도 기교다. 기교보다도 말빨이다 (한국 미대 입시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듯 하다)

1.5. 통과 기준

IBO에서 지정하는 Diploma 수료 기준은 다음과 같다. 출처 당연하겠지만, 이 중 하나라도 충족하지 못하면 Diploma를 따지 못한다. 2년간의 고생이 그대로 물거품이 되는 셈. 그렇다 해도 과목당 Certificate를 받을 수 있으니 만약 떨어졌다 하더라도 좌절하지 말자.

1.6. 문제점

대학 입시에 사용되는 공인 시험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변별력이다. 입학사정관이 학생의 점수를 듣고 대략 그 수준을 짐작해낼 수 있어야 쓸모있는 시험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IB는 지나치게 세분화된 과목 때문인지 점수가 그 학생의 수준을 잘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꽤 있다. 이러한 경향은 Group 1&2 과목에서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보자.

2013년 5월 시험에서
마케도니아어를 듣는 학생들이 전부 문학에 특출난 재능을 타고난 영재들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어느 과목이던 상관없이 결국에는 45점 만점으로 환산된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매우 불공평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Group 3 과목의 예를 들어보겠다.

2013년 5월 시험에서
History를 듣는 학생의 수(36,405)가 Economics를 듣는 학생(11,106)의 3배가 넘지만 만점자는 Economics에서 훨씬 많이 배출된다. History를 듣는 학생들은 대부분 읽고 쓰기를 즐겨하지만 점수는 낮은 것이다.
덤으로 같은 그룹 내의 ITGS는 만점율이 0.44%였다. 뭐?

이렇기에 학생들의 학업 능력을 단지 그 학생의 총점수(XX/45)만 가지고는 평가하기 어렵다. 각각의 과목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들만이 그들이 이수한 과목의 난이도를 고려해 대략적인 수준을 가늠할 수 있을 뿐이다. 보통 고득점의 기준으로 여기는 40/45점은 누군가에겐 피똥 싸면서 열심히 만들어낸 성과이지만, 누군가에겐 과목 잘 골라서 설렁설렁 공부했더니 덥석 안겨진 점수인 것이다.[34][35] 그러니 당신이 아직 IBDP를 시작하기 전이라면 과목선정을 야비하고 현명하게 하도록 하자. 물론 과목 상관 없이 7점으로 도배하는 괴물들도 있긴 하다.

이건 A-Level 에서도 적용되는 말이지만 IB를 이용해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 실제 점수가 아닌 예상점수 (Predicted Grades)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예상점수인만큼 파이널에서 점수가 떨어질 수도 있고 올라갈 수도 있다.[36] 대학들도 이 문제점을 알고 condition 을 줄 때 고려한다. 하지만 이 것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 예상점수의 신뢰성이다. 어떤 학교에서 학생들의 예상점수를 실제 학생들의 performance 에 비해 더 높게 준다면 이 학생들이 대학 오퍼를 받을 때 유리한 건 당연한 얘기이다.

1.7. 여담

어렵다. 우리나라에 위치한 여러 국제학교와 외국어고등학교인 경기외고[37]등에서도 IB 수업이 실시되지만, 국내 학교에 진학해도 외국어는 필수이기 때문에 외국어, 특히 영어가 필수적이다. 게다가 설령 영어를 원어민에 가깝게 구사할 수 있다 하더라도 제2외국어를 필수적으로 배워야 하기 때문에 결국은 한국어를 제외한 2개 국어를 할 수 있어야 한다.[38] 한국에 있는 국제학교에서는 거의 강제적으로 Bilingual Diploma를 딸 수 밖에 없다. 영어, 한국어 말고는 언어 과목이 없어서 그래도 매일 영어만 쓰다보니 영어는 확실하게 느는 것을 보장할 수 있다. 애초에 과학이고 수학이고 전문 용어까지 영어로 듣는데 뭐. 제2외국어만 열심히 해도 어느 정도는 좋은 실력을 얻을 수 있다.

부모 입장에서 자녀에게 IB를 따게 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

표절 문제에도 상당히 민감해서 자의든 타의든 표절했다는 사실이 들리면 가장 가벼운 징벌이 과제 0점. 모르고 표절하는 경우가 은근히 많다. 때문에 IB를 수강하다 보면 친절하게도 해당 과제의 어느 부분을 어디서 몇 퍼센트나 가져왔는지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가르쳐주는 이 사이트와 매우 친해(?)지게 된다. 한번은 이런 경우도 있었다.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과제를 참고한답시고 그 학생한테서 과제를 받았는데, 제출할 때 수정 없이 그대로 제출해 버린 것이다(External Assessment였기 때문에 IB로 직접 보내게 됨). 한 마디로 완전히 똑같은 과제 두 개가 제출된 셈. 그런데 선생님이 그 점을 눈치채지 못하고 IB로 그대로 보내졌고, IB에서는 랜덤으로 제출된 과제들을 골라 Moderation을 하는데 하필 그 똑같은 두 과제가 걸린 것이다. 결국 두 학생은 모두 0점 처리됬고, IB Diploma를 이수하지 못했다고 한다.

어렵다고 하지만 이것도 다 고등학생들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한다면 실패할 리 없다. 그러니 열공하자.

IB는 유럽의 13학년제 중등교육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12학년제 중등교육제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의 대학에 진학 할 때는 미리 선학점 이수가 가능하다. 이 점에서는 AP(Advanced Placement)와 유사한 시스템.

IB의 장점은 (비교적)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직접 선택할 수 있고 수업 분위기가 자유롭다는 것이다. 디플로마에서는 원하지 않는다면 예체능 시리즈를 하지 않아도 되며, 결국 공부해야 할 과목은 6개밖에 없다. 다른 사람과 토론하고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길 좋아하는 사람에겐 딱 맞는 교육과정이다.

또 학생 수가 아무리 많아도 한 수업당 10명, 심하면 2~3명 밖에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39] 선생님이 학생에게 신경을 많이 쓰게 되고, 따라서 질문이나 발표도 많이 해야 한다.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고 신뢰성 있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하고, 에세이도 쓰는 방법을 완전히 익히고 틈틈히 써내야 하기 때문에 이런 교육 방식에 익숙하지 않으면 학교 다니다가 헬게이트가 열리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애초에 이런 방식에 한국 학생이 익숙할 리가 없잖아... 거기다가 쪽지 시험도 심심하면(?) 나오고, 그 와중에 온갖 과제들도 차곡차곡 쌓인다. 그 와중에 TOK와 EE도 건드려야 하고 CAS 시간도 채워야 하기 때문에, 결정적으로 시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제대로 망했어요 테크를 타게 된다. 무엇이든 미루지 말고 할 수 있을 때 해 놓도록 하자. 선생님들이 학생들이 12학년 2학기부터 자습에만 몰두 할 수 있도록 11학년에 수행평가를 마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자면 과학 과목의 IA는 넉넉히 최소 3주는 잡고 쓰기 때문에 11학년 2학기에 아예 다 끝내버리는 경우도 있다. 장점은 12학년에 가서 공부할 시간이 생기는 것이다. 해외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여름 방학이 끝난 후 9월, 10월이 되면 자소서, SAT 시험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내주는 과제와 시험, EE 등 모든 일들이 겹쳐 미친 듯이 바쁘기 때문에 IA라는 중요한 과제를 이미 끝냈다면 확실히 학생들이 편안해지긴 한다. 단점은 과목에 대한 이해나 Lab report를 쓰는 실력, 무엇보다도 IA의 주제가 11학년에 배운 지식을 가지고 쓰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국제 커리큘럼이다보니 포럼도 있다. IB survival 당연히 영어다. IB 시험이 있을 때는 일정 기간[40]동안 해당 과목에 대한 토론을 하지 못하니 주의해서 공지를 읽자. 착하게 하나하나 말 가리면서 소통하는 사람이 있나하면 자기 잘난 맛으로 다른 사람들은 무시해버리는 인간도 있다.

IBquotes IB에 관한 주옥같은(?) 명언을 모아놓은 사이트. 물론 영어로 되어 있다. 대략 공대생 개그의 전과목화 정도.[41]

앞서 얘기한 것 처럼 IB 프로그램이 어려운 만큼 대학에서 대우가 무척 좋다. 세계적인 대학인 옥스포드 대학교의 경우 총점 38점 이상에 HL 666 이상 받아오는 것이 기본 컨디션이고, 케임브릿지 대학교는 조금 더 높아서 40-42에 HL 777 - 766 사이를 요구한다고. (보통 41에 HL 776이 가장 많이 오는 오퍼다) 물론 인터뷰를 잘 보면 오퍼가 낮아지고, 인터뷰를 잘 못 보면 오퍼가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이렇게 어렵다고 악명 높은 IB 프로그램이지만, 한국 대학에서는 평가 기준이 무척 높아, 서울대의 경우 42점 이상 받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한다 흔한 옥스브릿지를 능가하는 서울대 문제적 남자 61화 출연 사혜원씨도 서울대 수시 1차 광탈당하고 옥스포드 법대 합격한걸 보면.. 그러니 IB 를 하는 여러분들은 능력 대우받을 수 있는 해외로 가세요!!! 급한 마무리
[1] 그래도 정신차리고 보면 다 되어있는 경우가 많으니 너무 겁먹지는 말것. [2] 5월 또는 11월 [3] 의예과(Medicine) - 생물 HL, 화학 HL, 가끔은 수학 HL요구 이건미친짓이야 / 공학(Engineering) - 수학 HL, 물리 HL 등등. [4] CAS는 IB점수에 안들어간다. 그렇다고 CAS를 게을리 하면 수료증(Certificate)가 안나온다. !!!!! [5] 17가지 언어 제공 [6] 홍콩대학, 홍콩과기대학 한정 [7] 예를 들어, 시험 시에 문제마다 호도법과 육십분법 등 mode를 바꿔야 하는 경우도 있다. 만약 바꾸는걸 까먹어서 라디안을 육십분법 mode로 계산해버리면... [8] 예를 들어 TI-nSpire CX CAS라든가 TI-89라든가... 예외적으로 HP Prime은 CAS 기능이 있지만 끌 수 있어서 시험 때 사용 가능하다. [9] 물론 그 와중에도 숙제는 계속 나온다. 게다가 EE를 쓸 때쯤이면 대학 원서에 기타 온갖 시험들도 준비하고 있을 때라 숨이 턱턱 막힌다. [10] "What role did Syngman Rhee (Lee Seungman) play in unifying South Korea against the Communist threat from the North in 1945-1950?" [11] 시간을 들여서 쓰다보면 5000자, 6000자를 훌쩍 넘어가서 4000단어를 채우는것 보다 4000단어로 줄이는 게 훨씬 어렵다. [12] 과학쪽 에세이의 주제를 바꾼다면 자료는 물론, 데이터 수집부터 계산까지 전부 다 다시 한다는 뜻일수도 있다. 시간을 전부 허공에다가 날리는 선택이니만큼, 꼭 바꿔야 하겠다는 확신이 들때만 고려하자. [13] 이 때문에 주제에 따라 여백이 부족하면 저런 자료와 설명을 Appendix로 보내버리기도 한다. Appendix의 내용 역시 0글자로 치기 때문. [14] 만약에 에세이의 토대가 되는 주 자료들까지 Appendix로 보내버린다면 Communication에서 상당한 감점을 받는다. 유의하자. [15] 이걸로도 부족하면, 일부러 도표를 만든 뒤 그안에 단어를 적어넣는 식으로 글자수를 줄이는 편법도 존재한다고 한다(...) [16] 이랬는데 수학 에세이는 A를 받고 물리 에세이는 C를 받으면... [17] 하지만 지식인으로서 필요한 교양, 특히 논리적 오류 같은 것들은 배워두면 나중에 키보드 배틀 같은 걸 벌일 때도 잘 써먹을 수 있기에, 가능하다면 열심히 들어두는 편이 좋다. [18] 위 주제를 보자마자 현기증만 생각나고 무슨 소리인지는 전혀 알기 쉽지 않을 수 있는 위키러들에게 설명하자면 뉴턴 역학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의해 깨박살 날 때를 생각하면 된다. 그 때 우리 인류는 전혀 물리에 대한 상식이 없던 상태에서 다시 시작하게 되는 것이냐 아니면 기존의 지식은 남겨둔 채 계속 갈 뿐이냐는 소리. [19] 사실 이런 문제들은 20세기 이후 적어도 영미권에선 주류가 된 분석철학에서 다루는 중요한 문제다 . 예를들면 "기계가 '생각'할 수 있는가"는 인지론(epistemology)과 심리철학(philosophy of mind)에서 다루는 문제, "수학은 발명인가, 발견인가"는 좁게는 philosophy of mathematics, 넓게는 존재론(ontology)에서 다루는 문제다. [20] 다만 EE와는 달리 단어 제한은 없고 12 페이지 제한이 있다. [21] 한 예로, 2011-2012년의 Type II 포트폴리오의 제목은 Running with Angie and Buddy. 영문 구글 사이트에 쳐보면 자동완성이 뜬다. [22] 물론 꼭 그렇지만도 않다. 통계자료를 직접 구하는 노가다를 한다던가, 자료 analysis에 미적분 요소를 넣어서 조금더 깊이 있게 분석한다던가, 창의력있게 하면 7도 불가능하지는 않다. [23] 대표적인 수강과목인 수학HL 같은 경우에는 Paper 1 1시간 30분, Paper 2 2시간 15분, Paper 3 1시간으로 총 5시간 정도로 일반적으로 HL과목 시험들은 이정도 시간분포를 보인다. [24] 과목을 듣는 학생 수가 어떻게 되나에 따라 달라진다. 일례로 Computer Science는 시험지 타입이 하나밖에 없다. [25]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날짜는 2014년 5월, 학교는 Brent International School, Manila. 당시 시험 시간이 약 15분 지연됐었다. 고개 들면 점수를 털어버린다고 협박도 했다 [26] 대부분의 공식과 상수의 값이 쓰여있는 책자인데 이걸 시험 때 쓸 수 있다. 물론 생물학 같은 암기과목은 그런거 없다. [27] 예를 들자면 Data Booklet에는 F=ma라고 적혀있지만 F나 m이나 a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려주지 않는 식. 나중에 식이 복잡해지면 어느게 어느걸 뜻하는지 헷갈리니 공부를 빡세게 하도록 하자. [28] Data Booklet에도 나와있듯 F=ma이니, 그냥 The force is proportional to the acceleration이라고 적으면 된다. [29] 과목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70-80% 이상이면 7점이다. [30] 공학물리가 Paper 3 옵션으로 분리되었으며 핵물리학, 양자역학 외 다른 옵션들에 있던 여러 과정이 추가되었다. [31] 이는 자연과학 과목들도 해당된다 [32] 대신 서술형을 푸는데에 문제가 없을만큼 어느정도 영어가 돼야 한다. [33] 보통 Option은 한국 학생들이 가장 친숙한 Calculus(미적분) 과 Statistics(통계)중 하나를 골라 듣는다. [34] 예를 들면 Korean A HL, Eng B HL을 고르고, 그룹 3에서는 Economics HL, 그룹 4로는 Environmental Systems and Society, Maths SL과 그룹 6에서는 Language Ab initio를 들으면HL 3개와 SL3개를 만족하면서 상대적으로 어려운 과학 과목을 제치고 ESS를 선택하고, 그룹 3에서는 Economics HL의 Paper 3 calculation으로 어느 정도의 점수를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언어 Ab initio는 언어 B와 비교해도 정말 쉽다. 이렇게 고르면 보너스 점수까지 합산하여 40+의 점수를 상대적으로 쉽게 딸 수 있는 것. [35] 다행히 무조건 깡총점으로 대학 먹고들어갔던 옛날과 다르게 요즘은 대학도 조사를 많이 하여 쉬운 과목과 어려운 과목의 밸런스를 맞춘다. [36] 하지만 올라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우린 안될꺼야 아마 [37] 현재로서는 한국인이 한국에서 IB를 수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것도 옛이야기이다. 제주도에 있는 NLCS와 브랭섬홀에서도 IB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38] 물론 편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과정인 언어 A에서 모국어인 한국어를 선택하고 쉬운 과정인 B에서 영어를 선택하ㅣ면 된다. 영어만 좀 되고 외국어를 못 하는 경우라면 A에서 영어를 선택하고 B에서 제2외국어로 선택하면 되고. 또한 한국어와 영어를 둘 다 A에서 골라 Bilingual Diploma를 따내는 방법도 있다. 그 전에 미국애들은 모국어가 영어인데도 A를 영어 듣는데 왜 편법인지는 잘 모르겠다. [39] 특히 언어과목이 이런 경향이 강하다. [40] UTC+0 기준 시험 개시 후 24시간 [41] 이런 농담도 적혀있다 - IB 학생들에게 IB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을 적어보라고 했더니 한 학생이 이렇게 썼다: '"자살하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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