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8 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다루는 문서. 이번 올스타전은 부산에서 개최된 지난 시즌과 달리 다시 서울에서 개최된다. 다만 이번에는
잠실실내체육관이 아니라 9년 만에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올스타전은 100% 팬 투표로 선발되며, 최다 득표자는
안양 KGC인삼공사의
오세근이 3만 4,790표를 얻으면서 선정되었다. 2위는
전주 KCC 이지스 소속
이정현으로 2만 9,946표를 얻었다.[2] 이렇게 되면서 인삼신기 멤버였던 두 선수가 각각 팀의 주장이 되어서 선수들을 드래프트로 뽑게 되었다.
최초로 드래프트 방식으로 구성되는데, 팬 투표 1,2위 오세근과 이정현이 각각 팀의 주장이 되고 나머지 22명의 선수들은 드래프트 방식을 통해 선발된다. [3]감독은 3라운드 기준 1,2위팀의 감독들인
이상범과
문경은이 각각 팀을 맡는다. 드래프트 순위는 주장인 두 선수가 사전에 획득 게임을 통해 순서를 정한다.
오세근 매직팀의 베스트 5 중 무려 4명이 빅맨들이다. 심지어 유일한 가드인 박찬희도 신장이 190cm의 장신 1번 가드인 점에서 높이면에서 확실히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응하듯 이정현 드림팀은 높이가 약한 대신 스몰라인업을 구상하며, 스피드에서 우세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팀이 서로의 약점을 본인 팀의 장점으로 가지고 있는 때문에 흥미로운 경기가 예상된다.
서로의 장점을 활용한 농락이 예술이었다. 빅맨들이 높이를 이용해 손을 뻗고 전진하며[7] 그대로 공을 주고 받는데, 단신인 김시래와 양동근은 공을 건들이지도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농락당했다.(…) 이에 양동근은 높이를 역이용하여 낮은 포복으로 빅맨 사이들 돌파하며 맞대응 하는 놀라운 전술을 선보였다. 게다가 최준용을 공으로 머리를 치고 돌파하며 웃음을 줬다. 이것이 실제였으면, 테크니컬 파울이나 U파울이였겠지만, 올스타전에서 심판은 거의 장식이니까...그 외에도 김주성의 엘리웁 덩크와 외국인 선수들의 덩크쇼도 눈을 즐겁게 했다.
디펜딩 챔피언 전준범과 올 시즌 현재 3점슛 성공률 1위의 차바위, 두경민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두경민과 차바위는 5위에 그쳤고, 전준범은 날아다녔다. 한 세트를 전부 적중시키며, 1위 자리를 탈환하더니, 마지막 5세트는 던지지도 않고 세레모니를 하는 여유를 보이며(사실 마지막 머니볼만 던졌다.) 모두를 웃게 했다.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SK의 테리코 화이트가 3위에 오르며 결승에 진출했고,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처음으로 3점슛 콘테스트에 참여한 김주성은 꼴찌를 기록하고 말았다(…).
지난해 올스타전이 호평받은 뒤, 올해는 지난해보다 나아지면서 재밌었다라는 평가가 많다. 여러 퍼포먼스를 준비한 것과 동시에 최준용의 몰래카메라라던지 버튼의 화려한 덩크쇼, 그리고 최진수의 버튼 통역사 역할 등 깨알 같은 재미와 멋진 장면들을 만들어내면서 오랜만에 많은 호평을 받았다. 다만 올스타 경기 중 인터뷰가 지나치게 많고, 화면 전환도 늦어지면서 방송 연출의 문제가 지적되었다.
[1]
2017-18 한국프로농구 타이틀 스폰서
[2]
이정현의 2위를 놓고 이런저런 말이 좀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투표 종료를 앞두고 2위가 디온테 버튼에서 이정현으로 바뀌면서 투표 조작 의혹이 생겼다.
[3]
nba 올스타전을 벤치마킹했다.
[4]
전체 1순위 지명.
[5]
감독 트레이드 권한을 통해 두경민과 트레이드.
[6]
감독 트레이드 권한으로 에밋과 트레이드.
[7]
실제 경기였다면 트레블링이겠지만, 올스타전인만큼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8]
작년에 이어서 2연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