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table width=100%><table align=center><tablebgcolor=#fff,#1c1d1f><tablebordercolor=#110b0b,#df3125><bgcolor=#110b0b> The 8th Mini Album 〈BORN TO BE〉 ||
자유롭게 태어난 세상에서 내가 원하는 대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담은 앨범의 오프닝 트랙. 에너지 넘치는 일렉트로 댄스 장르로 "Born to be wild and free"라는 가사처럼 거짓과 꾸밈없이 자신을 표현하고, 거침없이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서겠다는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메시지가 돋보인다.
자신의 본 모습을 찾아 내면의 잠재력을 폭발시키자는 노랫말이 듣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한번 불을 붙이면 걷잡을 수 없이 터지는 Dynamite처럼 ITZY와 함께 누구도 보지 못한 나만의 흥을 폭발시켜보는 건 어떨까? 마이애미 베이스와 힙합 장르를 기반으로 독특한 메인 플럭 리드 사운드,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 ITZY 멤버들의 시원한 보컬이 즐거움을 배가한다.
ITZY를 상징하는 키워드인 'Crown'과 'Queen'에서 영감을 얻어, 여왕이 왕관을 쓴 모습은 아름다워 보이지만 그 왕관을 쓰기 위해 수면 아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었음을 전한다. 왕관의 무게가 견디기 힘들지라도 단단한 믿음으로 내 길을 개척하며 걸어가겠다는 예지의 의지가 엿보인다.
블루지한 락 넘버를 연상시키는 일렉트로닉 기타 사운드가 다양한 톤으로 변화하는 재미를 즐길 수 있는 모던 락 장르 곡. 헤어질 용기가 없는 상대에게 내가 악역을 맡을 테니 내게서 도망가라고 말하는 가사가 무언가에 도전할 용기도 중요하지만 때에 맞게 놓을 용기도 중요함을 일깨운다.
'Diamond'와 'Yet, but'이라는 상반된 표현을 활용해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 완벽하고 눈부시게 반짝일 너는 나에게 있어 존재만으로도 빛이 난다는 희망과 용기를 주는 곡이다. 강렬한 비트 위 긴장감 있게 반복되는 기타 리프와 시원하게 쏟아지는 신스 사운드가 특별한 감상을 전한다.
이즘
{{{-1 상한가로 상장한 있지(ITZY)의 하락세에 어렴풋한 반등 신호가 포착되었다. 수동성에서 주체성으로, 케이팝의 묘한 주제 변화를 이끈 이 '달라달라'의 전사들은 업계의 새로운 헤게모니를 제시했던 것과는 달리 갈수록 그 행방이 묘연했다. 뚜렷한 슬로건 아래 신세대가 주류를 잠식할 동안 이를 뒤따르지 못했던 음악적 뒷심이 가장 근본적인 이유였다. 팀의 지속을 위한 구체적이고 인상적인 반전이 필요한 시점, 있지는 다시금 출구를 찾아 조심스러운 수색을 시작한다.
아주 매운 맛의 'Born to be'와 톤을 낮춘 보통 맛 'Untouchable'로 이어지는 일렉트로닉 댄스 구간은 유지와 변혁 사이에서 저울질 중인 있지의 고뇌를 그린다. 강한 효과음과 전자음악을 활용해 절정으로 치닫는 구성이나 퍼포먼스를 위한 비움의 공간은 기존에 고수하던 스타일과 동일하다. 동시에 이번에는 어두운 트랙의 분위기를 끝까지 유지하거나, 전면에 거친 기타 사운드를 내세우고 저음 위주로 보컬을 나열하는 등 명확한 변화도 공존한다.
틀은 유지하되 색다른 매력을 삽입해 이미지 탈태를 꾀한 의도와 고민이 구체적이기는 하다. 그러나 있지가 태초부터 마주한 미결과제에 이번에도 모호한 해답을 제시한 탓에 임계점을 넘어설 만큼 완전히 끓어오르지는 못했다. 새롭게 제시한 콘텐츠 역시 타 그룹의 보편음악이자 주력 무기라는 점, 그리고 이번에도 퍼포먼스를 위한 음악이라는 인상이 강하다는 점이 대표적인 증거다. 초창기 캐치한 멜로디로 대중성만큼은 확실히 겨냥했던 히트곡의 풍채가 자취를 감춘 것도 뼈아프다.
이러한 측면에서 퓨처 알앤비와 힙합을 섞어 나른한 분위기를 선사한 'Mr.Vampire'가 어쩌면 영리한 탕평책이 될 수 있겠다. 유려하게 흘러가는 랩과 멜로디 라인은 멤버 각각의 개성을 살리기에 앞선 곡보다 더 적합하며, 더군다나 여러 군더더기를 덜어내니 숨어있던 진면모가 드러난다. 전작 < Kill My Doubt > 수록곡 중 화려하지 않은 민낯으로도 충분히 빛날 수 있음을 증명한 'Bet on me'의 성공적인 재현이다.
솔로 다변화 전략 역시 근사한 역전의 단서다. 'Crown on my head'(예지)와 'Run away'(류진)의 난입은 앞선 의문점에 대한 대답을 시원하게 제시하는데, 빠른 리듬의 기타 스트로크가 전면에 등장하며 풍기는 하드 록과 팝 메탈의 향기, 팝 펑크 기반의 트랙은 음반에서 가장 참신한 지점이다. 최근 록 사운드의 본격적인 차용이 활발해지고 있는 케이팝에서 있지의 역할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 'Mr. Vampire'보다 더 부드러운 알앤비를 손에 쥔 리아의 사례 역시 확장의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뚝심의 발현일까, 아니면 변화 요구에 대한 당당한 발걸음일까. 돌다리를 두드리는 과정에서 아직 확고한 갈피를 잡은 양상은 아니지만 분명 유의미한 지표도 눈에 밟히기 시작했다. 당장의 성과로 증명할 수는 없는 복선의 나열일지라도 있지 2막의 전초전으로서 나름대로의 포석을 쌓았다. 어찌보면 5년간의 탐색 과정 중 가장 다음 장이 기대되는 순간이다.}}}
이즘의 경우 점수는 기존 앨범들과 비슷하지만 이전까지는 원색적인 혹평이라면 이번에는 타이틀곡이 아쉽긴 해도 다음이 기대되는 발판이라는 비교적 긍정적인 뉘앙스의 평을 했다. 이즘으로서는
ICY 이후 처음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수록곡 Mr. Vampire와 예지, 류진의 솔로를 극찬했다.
미니 앨범이지만 트랙수가 10개나 되어서 사실상 거의 정규 앨범이나 다름없는 볼륨이다.[17] 오히려 신곡만 놓고보면 정규 1집
CRAZY IN LOVE 보다 더 많다.[18] 다만 솔로곡 트랙들을 번외로 취급하고 완전체 트랙은 5개이므로 미니 앨범으로 표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쇼케이스는 별도로 진행되지 않고, 발매 1시간전부터 카운트다운 라이브가
유튜브와
멜론에서 진행되었다.
멤버별 최애곡은
예지,
유나 - BORN TO BE /
류진,
채령 - Mr.Vampi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