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 운마 민주화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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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2.1. 8월 1일 폭동 발발2.2. 운마의 항복2.3. 운영마스터, "오늘 주도한 세력 차단하겠다"2.4. 사회 게시판 폐쇄2.5. 여담

1. 개요

2014년 8월 1일 오후 6시쯤부터 일베저장소 회원이 "운영마스터는 전라도 글을 지역 갈등 글로 인식하여 사회게시판으로 무작위로 옮겨 버린다"는 의혹을 주장하여 파문이 일면서 전라도 글을 사게에 옮겨 버린다는 회원의 말을 믿고 '운영마스터는 보아라', '운마 어이없네'라는 글을 올리면서 운영마스터를 비판하면서 터진 사건.

2. 상세

2.1. 8월 1일 폭동 발발

일베저장소의 초창기 운영자였던 새부는 짤게에서 정치색이 섞인 글이거나 혹은 혐오적 요소가 있는 글이 올라오면 발견하는 족족 사회 게시판으로 이동시켰으며[1] 새부의 뒤를 이어 취임하게 된 운마는 새부의 지역드립글 규제 정책을 그대로 계승하였다.

그러나 짤게에서 지역드립 글을 올리고 싶었던 어느 한 유저가 이에 불만을 품고 "운마가 경상도 까는 글은 방치하면서 전라도 까는 글만 사게로 이동시킨다"는 근거 없고 자극적인 헛소문을 퍼뜨리면서 사회게시판을 없애기 위해 온갖 선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런 틀딱들의 농간에 선동된 짤게 유저들이 지역드립글이나 정치색이 농후한 글들을 운영자들이 왜 격리시키냐며 사회게시판의 폐쇄를 촉구하는 등 운영자들에게 반항하면서 2013년 8월 1일 오후 6시쯤에 동시다발적인 대규모 폭동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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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게 유저들은 짤방게시판에 별표와 도형들을 도배하면서 운영마스터의 행동을 비판하기 시작하였지만[2] 정작 운영마스터는 7시가 될 때까지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아마 운마는 가만히 있으면 회원들의 분노가 곧 가라앉을 것이라고 판단한 듯하지만 이는 운마의 오판이었다.

짤방게시판에서 운영마스터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점점 거세지자 본격적으로 운영팀이 일베저장소에 오른 게시글을 삭제하기 시작하였고 별과 도형으로 도배된 글, 음란 사진이 첨부된 글을 삭제하면서 폭동을 저지하려고 했으나 유저들의 화력이 너무 막강했기 때문에[3] 운영자조차 폭동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운영자가 오죽하면 유저들에게 그만 해 달라고 사정하는가 하면

그래도 말이 안 통히자 잠시 쉬기라도 하자고 읍소까지 했으며

유저들에게 용서해 달라고까지 했으니 당시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2.2. 운마의 항복

당시 운영자였던 운마는 7시 30분 경 짤게 유저들의 거센 반항에 결국 앙망문을 쓰면서 항복했다.

그리고 곧 이어서 운마는 다음과 같은 해명글을 올렸다.

안녕하세요. 운영마스터입니다.

지난주 있었던 운영자 및 운영진에 대한 문제 제기와 의혹들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이번 이슈는 이유를 불문하고 운영자의 미흡한 대처와 소통능력 부족이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점 운영진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현명한 운영으로 유저들과 함께 발전하는 일베저장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본 공지를 작성하면서 알려드리고 싶은 이야기들도 많고 토론해 보고 싶은 이슈들도 많지만각설하고 금번 이슈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특정지역을 비하하는 게시글을 사게로 이동한다?

지역감정 조장 게시글은 특정 지역을 구분하지 않고 사게로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내용없는 단순 지역 비하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글을 사게로 이동하는 것은 일베의 오랜 운영방식 입니다. (정치글 이동과 유사) 이는 과거와 현재 운영진이 해야하는 업무의 범위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최근들어 지역감정 조장글을 지속적으로 작성(컨셉,도배)하는 유저들의 분탕, 선동으로 인해 운영진의 판단이 위축되고 형평성의 문제로 다소 불합리한 게시글 이동이 있었다고 판단됩니다. (운영진 내부에서도 사게 이동에 대한 문제 제기가 계속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의적으로 특정 지역을 구분한 이동은 단연코 없었음을 말씀드립니다.

이번 이슈로 사게 이동은 잠정 중단되었으며, 운영진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컨셉/도배성 조장 게시글만 공지대로 관여토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운영정책을 점검하고 현 시점에 맞게 보완토록 하겠습니다. 유저분들이 조장글이나 공지 위반 게시글에 대해서 적절하게 평가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 광고매출을 올리기 위해서 이미지 개선을 하고 있다?

일베저장소는 2013년 5월 말부터 메이저 광고사의 광고 없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운영상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언론을 통해 고착된 이미지를 개선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유저를 잃으면서 운영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광고센터를 이용해주시는 광고주분들께 감사드립니다)

3. 운영자의 주거지와 정치성향?

운영자의 지역을 공개하는 것이 일반적인 커뮤니티에서는 흔한 일이지만 일베의 특성상 되도록 거론치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이슈에서 민감하게 거론되고 있어 불가피하게 말씀드립니다.

운영자는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경북에서 살고 있으며, 커뮤니티의 운영자로서 개인적인 정치성향을 사이트에 개입하지 않고 중립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4. 문의게시판의 짧은 답변, 성의 없는 답변?

상황을 모두 배제하고 서비스 측면에서만 본다면 유저 입장에서는 성의 없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고,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계획 중인 개선책도 있으니 별도로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5. 건게 캡쳐는 왜 밴 대상인가?

건게(문게) 게시판은 유저와 운영진들 사이에 비밀글이라는 암묵적 동의하에 유저의 의견/요청을 주고받는 공간입니다. 일반적으로 캡쳐 후 게시가 별다른 문제는 없겠지만 내용이 조작되거나 공공연히 공개해서는 곤란한 답변들을 게시해서 운영진을 곤란에 빠트리는 경우가 종종 있기에 금지하고 있습니다. 모든 게시가 문제는 아니겠지만, 형평성의 문제로 모두 금지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광고중단으로 한참 어려움을 겪던 상황에서 특정 유저의 장난스런 질문에 운영진은 편하게 몇 단어로 답변을 하고 잠시 후 일베로 올라왔습니다. 해당 유저는 일베글이 하나 더 늘었겠지만, 운영진은 그 이후로 몇 개월 동안 각종 소송에 휘말렸고 금전적으로는 2,500만원 정도의 소송비용과 증거자료 수집 등으로 업무가 마비되었던 경험도 있습니다.

이번 일로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운영정책이나 문제점들이 단번에 개선될 수는 없겠지만 멈추지 않고 개선하고 성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3. 운영마스터, "오늘 주도한 세력 차단하겠다"

그러나 운영마스터는 7시 40분 이를 주도한 세력을 차단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는데 "오늘 사회게시판 떡밥 주작한 회원들은 차단이다"라며 공식 입장을 발표하였지만 사과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는 자신이 결백한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운영마스터는 앙망문을 통하여 "사게 이동 떡밥에 대해서는 시간내서 글을 써줄테니 팩트도 없고 주작질에 이렇게까지…"라며 결백을 주장하였다.

이어 "오늘 사게에 있는 글들 사게에 직접 쓴거고 이동하지 않았다"고 강조하였고 말줄임표를 자주 사용함해 억울함을 호소하였다.

2.4. 사회 게시판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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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운마는 이 일이 일어난 지 4일 후에 짤게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2014년 8월 5일 사회 게시판을 폐쇄하였다.

이에 짤게 유저들은 자신들이 승리했다며 기뻐했지만 이후의 결과를 보면 이 행동은 명백하게 짤게 유저들의 자충수였다.

나중에 일베는 결국 새부의 유언대로 정치글, 노잼 지역드립글 도배 때문에 몰락했는데
만약 사회 게시판을 계속 남겨만 뒀더라면 정치코드가 섞여 있는 노잼 글들을(대표적으로 지역드립글) 격리하는 용도로는 써먹었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 게시판을 앞뒤 사정 따지지 않고 폐쇄시키면서 일베에서 정치글들을 격리할 장치가 사라져버린 셈이다.[4]

2.5. 여담

8.1 운마 민주화 운동은 일베저장소의 탄생 이후 최대의 화력이 나온 폭동이다.

이 폭동이 시작될 때 짤게 글 순번이 102만이었지만 2시간 뒤 다시 글 순번을 보니 104만 8천이 넘어가 있었다. 그동안 광삭된 글 수까지 감안하면 106만까지 글 순번이 갈 수 있었는데 이것만 봐도 이 폭동이 얼마나 병신력이 쩌는지 알 수 있다.

오죽하면 어떤 병신이 올린 꼬추짤이 올라오자마자 바로 삭제되기 전에 천베를 찍어 버릴 정도였는데 심지어 이 틈을 타 보밍아웃, 창녀인증, 수용소 탈출까지 해 버려서 진짜 일베가 망할 뻔했으며 중간에 무슨 문제가 생겨 롤게와 일베게시판이 잠시 통합되어서 롤챔스 글이 올라오기까지 했다.

한편 일베게시판에는 잡글과 야짤들이 도배되어 망할 위기에 처했으나 8월 2일 저녁 쯤 자정작용이 일어나면서 폭동 분위기는 사그라들었고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 버렸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밴을 먹은 일베충들은 "폭동은 홍어들과 보지들이 일으킨것"이라며 자신은 클린한 것처럼 꼬리를 자르고 뒤늦게 운마를 후빨했다.

[1] 빼도 박도 못하는 100% 정치글은 정치게시판으로 이동시켰고 그 외의 애매한 것들을 격리하던 곳이 사회게시판이다. [2] 이는 일베 고유의 문화인 폭동인데 유저들이 집단으로 아무 의미도 없는 글을 도배해 커뮤니티로써의 기능을 마비시킴으로써 운영자가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줄 때까지 파업하는 행위다. [3] 때마침 폭동 전날의 일베에서는 댓글을 올리면 알 수 없는 창이 뜨는 소위 'xml에러'가 났기 때문에 일베 회원들은 이미 운영마스터에 대한 분노에 가득차 있었고 이는 폭동의 과열화를 더더욱 촉발시켰다. [4] 그래서 일베의 몰락의 책임을 전적으로 틀딱에게만 따지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결국 짤게 유저들 역시 한순간의 재미를 위해서 멋대로 일베의 자정작용을 파괴하고 자정의 목소리를 내던 유저들을 무시하거나 모질게 대하기 바빴기 때문에 짤게 유저들 역시 일베 몰락의 공범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