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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꼴라시코
1. 개요
2024년 6월 15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맞대결 경기다.2. 선발 라인업
8차전 양팀 선발 라인업 | ||||
롯데 자이언츠 | 타순 | LG 트윈스 | ||
<rowcolor=#ffffff> 포지션 | 선수명 | 선수명 | 포지션 | |
우익수 | 윤동희 | 1 | 홍창기 | 우익수 |
2루수 | 고승민 | 2 | 문성주 | 좌익수 |
3루수 | 손호영 | 3 | 김현수 | 지명타자 |
좌익수 | 레이예스 | 4 | 오스틴 | 1루수 |
1루수 | 나승엽 | 5 | 문보경 | 3루수 |
지명타자 | 정훈 | 6 | 박해민 | 중견수 |
유격수 | 박승욱 | 7 | 구본혁 | 유격수 |
포수 | 정보근 | 8 | 신민재 | 2루수 |
중견수 | 황성빈 | 9 | 허도환 | 포수 |
투수 | 박세웅 | SP | 김유영 | 투수 |
3. 스코어보드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2024 Shinhan SOL Bank KBO Lea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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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5일 17:00 ~ 21:55 (4시간 55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 관중 : 23,750명 (매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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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
박세웅 | 1 | 0 | 1 | 1 | 0 | 2 | 1 | 2 | 1 | 9 | 18 | 1 | 7 | |||
롯데 | ||||||||||||||||
김유영 | 2 | 0 | 0 | 1 | 1 | 0 | 3 | 1 | 0 | 8 | 12 | 0 | 5 | |||
LG | ||||||||||||||||
W: 구승민 · L: 유영찬 · S: 김원중 | ||||||||||||||||
중계방송 채널: | 캐스터: 조주영 | 해설: 이대형 | 리포터: 장민지 ( 하이라이트)[타사중계] | ||||||||||||||||
<colcolor=#fff> 주요 기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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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00f31><colcolor=#fff> 결승타 | 나승엽(9회 2사 1, 2루서 우전 안타) | ||||||||||||||
홈런 | 정보근2(4회 1점 김대현, 7회 1점 이우찬), 박승욱(8회 2점 김진성) | |||||||||||||||
2루타 | 나승엽2(1회, 5회) | |||||||||||||||
실책 | 정보근(5회) | |||||||||||||||
도루 | 황성빈2(2회, 6회), 문성주(5회), 최원영(7회), 김동혁(8회), 신민재(8회), 김대원(9회) | |||||||||||||||
도루자 | 홍창기(8회) | |||||||||||||||
주루사 | 박동원(8회) | |||||||||||||||
견제사 | 오스틴(5회), 김동혁(8회) | |||||||||||||||
폭투 | 박세웅2(4회, 5회), 김대현(4회) | |||||||||||||||
심판 | 이민호, 박기택, 차정구, 송수근 |
투수 기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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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투수 기록 | ||||||||||||||||||||||||
<rowcolor=#fff> 투수 | 기록 | 이닝 | 타자 | 투구 | 삼진 | 피안타 | 사사구 | 실점 | 당일 ERA | 당일 WHIP | |||||||||||||||
박세웅 | - | 6 | 26 | 109 | 7 | 5 | 3 | 4 | 6.00 | 1.33 | |||||||||||||||
김상수 | - | 0⅔ | 6 | 21 | 0 | 4 | 0 | 3 | 40.54 | 6.00 | |||||||||||||||
진해수 | - | 0⅓ | 3 | 11 | 1 | 1 | 1 (HBP 1) | 1 | 27.02 | 3.00 | |||||||||||||||
전미르 | - | 0⅓ | 1 | 7 | 0 | 1 | 0 | 0 | 0.00 | 3.00 | |||||||||||||||
구승민 | 승리 | 0⅔ | 2 | 15 | 0 | 0 | 1 | 0 | 0.00 | 1.50 | |||||||||||||||
김원중 | 세이브 | 1 | 4 | 23 | 2 | 1 | 0 | 0 | 0.00 | 1.00 | |||||||||||||||
LG 트윈스 투수 기록 | |||||||||||||||||||||||||
<rowcolor=#fff> 투수 | 기록 | 이닝 | 타자 | 투구 | 삼진 | 피안타 | 사사구 | 실점 | 당일 ERA | 당일 WHIP | |||||||||||||||
김유영 | - | 1 | 6 | 26 | 1 | 3 | 0 | 1 | 9.00 | 3.00 | |||||||||||||||
이지강 | - | 1⅔ | 9 | 39 | 2 | 3 | 1 | 1 | 5.40 | 2.40 | |||||||||||||||
김대현 | - | 0⅔ | 5 | 24 | 1 | 1 (홈런 1) | 2 | 1 | 13.51 | 4.50 | |||||||||||||||
김진수 | - | 1⅔ | 8 | 40 | 2 | 2 | 1 | 2 | 10.80 | 1.80 | |||||||||||||||
백승현 | - | 1 | 5 | 25 | 0 | 2 | 0 | 0 | 0.00 | 2.00 | |||||||||||||||
이우찬 | - | 0⅔ | 5 | 26 | 1 | 2 (홈런 1) | 1 | 1 | 13.51 | 4.50 | |||||||||||||||
정지헌 | - | 0⅓ | 1 | 3 | 0 | 0 | 0 | 0 | 0.00 | 0.00 | |||||||||||||||
김진성 | - | 1 | 6 | 30 | 0 | 3 (홈런 1) | 1 | 2 | 18.00 | 4.00 | |||||||||||||||
유영찬 | 패전 | 1 | 6 | 19 | 2 | 2 | 1 | 1 | 9.00 | 3.00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1f2023,#fff {{{#!folding [ STATIZ 선정 경기 BEST & WORST 5 (6월 15일자, WPa 기준)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Best 5 | Worst 5 | |||||||
이름 | WPa | REa | 기록 | 이름 | WPa | REa | 기록 | ||
나승엽 | 0.517 | 2.67 | 5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 | 김상수 | -0.564 | -2.83 | 투수기록 참조 | ||
박승욱 | 0.334 | 0.18 | 5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 김진성 | -0.445 | -1.43 | 투수기록 참조 | ||
윤동희 | 0.231 | 1.41 | 3타수 1안타 3볼넷 | 유영찬 | -0.300 | -0.43 | 투수기록 참조 | ||
레이예스 | 0.231 | 1.63 | 5타수 4안타 1타점 1삼진 | 전미르 | -0.159 | -0.32 | 투수기록 참조 | ||
정보근 | 0.203 | 1.53 | 5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 | 김동혁 | -0.149 | -0.60 | 0타수 0안타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1f2023,#fff {{{#!folding [ 결정적 장면 best 5 (WPA 기준, 양수, 음수 관계없이 수치가 큰 순서대로 배열)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WPa | 상황 | 투수 | 타자 | 결과 | 이후상황 | 비고 | ||
롯데 > LG | 0.519 | 8회초 2사 1루 | 김진성 | 7번 박승욱 | 우익수 뒤 홈런(2타점) | 8회초 2사 | [2] | ||
롯데 > LG | 0.361 | 9회초 2사 12루 | 유영찬 | 5번 나승엽 | 우익수 앞 1루타(1타점) | 9회초 2사 13루 | 결승타 | ||
롯데 < LG | 0.216 | 7회말 2사 2루 | 김상수 | 5번 문보경 | 우익수 오른쪽 2루타(1타점) | 7회말 2사 2루 | |||
롯데 < LG | 0.213 | 7회말 1사 12루 | 김상수 | 3번 김현수 | 좌중간 1루타(1타점) | 7회말 1사 13루 | |||
롯데 < LG | -0.209 | 8회초 1사 3루 | 김진성 | 6번 정 훈 | 견제사(김동혁) | 8회초 2사 | [3] |
4. 경기 전
LG가 이 경기를 승리할 경우 KIA와 두산의 경기 결과에 따라 LG 혼자 40승 선착팀이 되거나, 3팀 또는 2팀이 공동으로 40승 선착 팀이 될 수 있었다. 반대로 롯데가 이 경기를 승리할 경우 한화의 경기 상황에 따라 7위로 오를 수 있었다.5. 경기 내용
경기 하이라이트 |
5.1. 1-3회
1회초 롯데는 고승민의 안타와 나승엽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냈으나 1회말 롯데 선발 박세웅이 2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박해민, 구본혁을 출루시켜 LG에게 1:2 역전을 허용했다.3회초 롯데 정훈이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다시 2:2 동점을 만들었다.
5.2. 4-6회
4회초 롯데는 정보근의 솔로 홈런으로 3:2 재역전에 성공한다. # 하지만, 4회말 밀리던 LG는 롯데의 안타와 폭투, 희생플라이가 이어진 결과 다시 3:3 동점을 만든다.5회말 동점 상황에서 LG는 오스틴의 2루수 땅볼로 다시 3:4 역전한다.
6회초 롯데는 황성빈의 안타, 윤동희의 볼넷 이후 손호영과 레이예스의 연속 적시타로 네 번째 역전에 성공한다.
5.3. 7-9회 초
7회초 롯데는 정보근이 또 한번 1점 홈런을 쳐 내며 6:4로 달아났으나 7회말 김상수의 3실점으로 또다시 LG가 6:7로 다섯 번째 역전에 성공한다. #8회초 롯데는 대주자 김동혁의 3루 견제사로 분위기가 식나 했으나 선발 출장한 롯데 타자 중 유일하게 출루가 없던 박승욱이 2점 홈런을 치며 8:7으로 여섯 번째 역전에 성공한다. # 하지만 8회말 LG가 박동원의 적시타로 8:8 동점으로 바로 따라붙었다. #
9회초 롯데는 전날 비슷한 기회에서 유영찬을 상대로 삼진을 당했던 나승엽이 어제와 똑같이 유영찬을 상대하여 적시타를 만들어내 기어이 일곱 번째 역전에 성공하며 9:8 다시 리드를 잡게 되었다.
5.4. 9회 말
유서 깊은 엘꼴라시코 아니랄까봐, 야구의 신은 이 명경기가 평범하게 역전을 거듭하는 드라마가 되는 걸 원치 않으셨다.9회말에 올라온 김원중을 상대로 안익훈은 풀카운트 승부끝에 안타를 얻어냈고, 대주자 김대원이 투입이 된다. 뒤이어 올라온 오스틴은 1-1 상황에서 큼지막한 타구를 쏘아 올리며, 끝내기 홈런 세레머니까지 하며 2루까지 달렸으나 파울이었다. 비디오 판독까지 진행되었으나 판정이 번복되지는 않았다.
이후 오스틴이 삼진 당하는 과정에서 묘한 상황이 연출되었는데, 오스틴이 삼진당하는 순간, 김대원은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손성빈의 2루 송구를 오스틴이 홈플레이트를 막으며 가로막는 상황이 펼쳐 지고 말았다. 문제는 이 상황이 굉장히 애매했다는 것인데, 우타자인 오스틴이 헛스윙을 하는 과정에서 중심이 무너지며 홈플레이트 쪽으로 몸이 쏠렸는데 하필이면, 손성빈이 포구하는 과정에서 배터박스쪽으로 몸이 왼쪽으로 쏠리며 두 선수의 위치가 겹치고 말았던 것.
최초 판정은 주심의 인터피어런스(수비방해)가 선언되었다. 그러나 LG 염경엽 감독이 어필을 하려는 모션을 취하자 심판 합의판정으로 번복되고 말았고, 김대원의 2루 도루가 인정되고야 만다. 심판진은 손성빈이 송구 동작을 취하지 않았으며, 오스틴은 정상적인 플레이라고 판단했다. 고의 여부를 떠나 포수 송구방해 판정은 규정상 포수에게 유리하며, 심판진이 번복 사유로 든 송구동작 여부 역시 손성빈의 손이 오스틴의 등에 부딪혔다는 점에서 송구 동작으로 판단할 여지가 있었기 때문에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이었다. 이 판정을 김태형 감독이 격렬하게 항의를 하였으나 번복되지 않았으며, 항의 시간 4분을 넘긴 김태형 감독은 퇴장을 당하고 만다. #
이후 문보경이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김대원이 3루까지 진루하는데 만약 위의 상황에서 도루가 인정이 되지 않았다면, 더블플레이의 기회였으니 롯데 입장에서는 굉장히 기분이 나빴을 상황.
2사 3루 2-1 상황에서 김원중이 박해민의 헛스윙을 유도하려고 바깥쪽 절묘한 코스에 직구를 꽂아넣었지만 박해민은 대응하지 않았고 볼이 선언된다. 이 때 김원중은 재밌게 돼간다는 듯 혀를 낼름거리며 썩소를 지었고 이 조마조마한 상황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의 폭소를 유발했다.[4] 마침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면서 결국 4시간 55분의 혈투끝에 롯데의 승으로 게임이 끝났다. #
5.5. 총평
이런 경기가 있습니까! 이런 경기가 있습니까! 말이 안 나옵니다!
8회 초 박승욱의 8대 7로 재역전하는 2점 홈런 후 조주영 캐스터의 홈런 콜[5]
한명재 캐스터의 유명한 멘션인 '이런 경기가 있습니다!'라는 멘션을 빌릴 정도로 양 팀 합계 7번의 역전 끝에 연장 없이 장장 4시간 55분간의 멸망전은 경기 초반부터 역전-동점-재역전을 거듭하면서
가히 대첩이라 부를 만큼 정신나간 게임 끝에 롯데의 승리로 돌아가며
엘꼴라시코의 위엄을 오랜만에 보여주었다.8회 초 박승욱의 8대 7로 재역전하는 2점 홈런 후 조주영 캐스터의 홈런 콜[5]
LG는 선발을 제외한 모든 투수를 다 끌어다 썼고, 롯데는 잔루 16개를 기록하며 3루 견제사, 이 경기 전까지 통산 홈런이 2개였던 정보근의 멀티홈런(...), 화룡점정으로 9회말 석연찮은 판정에 항의하던 감독 퇴장까지 선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책은 단 1개뿐인 엘꼴 치고 보기 드문 치열한 명승부가 벌어졌다.
5.5.1.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는 대체 선발이었던 좌완 김유영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좌완 상대 성적은 6승 1무 19패가 되었다. 그리고 경기 막판에 송구방해로 인한 항의로 김태형 감독은 경기장 밖으로 쫓겨날 각오까지 하면서 강하게 항의한 것은 덤. 이날 한화가 SSG에게 패배하면서 롯데는 단독 7위로 올라섰다.5.5.2. LG 트윈스
경기의 흐름으로만 보면 접전이었지만, 안타는 롯데가 많은 개수를 기록할 만큼 LG 타선이 많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차라리 대놓고 지는 경기였다면 추격조를 투입해 불펜을 아낄 수도 있었지만 경기가 접전으로 흘러가면서 투수는 투수대로 쓰고 상처만 남은 패배가 되어버리고 말았다.[6]오늘 타 구장에선 KIA와 두산이 승리하면서 두 팀은 동시에 40승에 선착한 팀이 되었으며 특히, 오늘 두산이 승리하면서 LG는 3위로 추락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삼성 또한 패배하면서 추격에서 잠시 자유로워지는가 싶었으나, 오늘 경기를 패배하면서 다시 반 게임차로 삼성에게 쫓기게 되었다.
그리고 LG는 이 경기로 한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었는데, 바로 건강한 투수가 있어야 된다는 것이었다. 둘 중에 한 명이 부상당해도 모자랄 판에 2명이 부상으로 부재라서[7] 이 교훈이 더욱더 뼈아플 수밖에 없는 씁쓸한 결과였다. LG는 2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가 없이 불펜은 불펜대로 쓰고 점수는 1점차로 졌으니, 스윙맨이 한 명이라도 있었더라면, 타자가 점수라도 더 냈다면, 특히 오스틴의 타구가 폴대 안쪽으로 떨어졌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는 씁쓸한 생각만 든 채로 찝찝하게 경기를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고, 내일 경기는 위닝이 아닌 루징으로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이 높으니 이 경기는 LG 입장에서는 걸림돌이라는 말이 딱 정확하게 해당되는 상황인 것이다. 그나마 연장까지 안 간것이 양 팀 입장에는 다행이라는 위안을 삼아야 할 정도.
6. 보도
‘1:0→1:2→3:2→3:4→6:4→6:7→8:7→9:8’ 미쳤다 엘롯라시코, 김태형 감독 퇴장 롯데 승리…LG 투수 9명 총력전 실패 [잠실 리뷰]7. 여담
- 이날은 SSG-한화를 제외하고 모두 3점차 이내 신승을 거두는 등 치열한 명경기가 많았다. 삼성-NC전에서 삼성의 백투백투백 홈런과 데이비슨의 멀티 홈런 끝내기 등 다른 경기에서도 화제가 될 만한 일이 많았으나 이 경기 하나의 여파로 인해 이 날자 경기들이 전부 묻혔다. 단 비난만 놓고 보면 한화 경기만은 묻히지 않았다. 오히려 한화 팬 입장에서는 이 경기로 인해 이날자 한화 경기가 차라리 묻히는 것이 정신 건강에 편하다고 생각할 정도이다.
- 이 경기 시간 4시간 55분은 역대 정규이닝 최장시간 경기 3번째 경기이다.[8]
- 이날 경기에 롯데 자이언츠의 골수 팬으로 유명한 조진웅이 잠실야구장에 직관을 온 것이 포착되었다. 이날 수차례에 걸쳐 엘지와 롯데가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며 수차례 기뻐하다가 울상인 것이 카메라에 잡혔다. 4시간 55분에 걸친 혈투 끝에 롯데가 승리하며 조진웅은 끝내 웃으며 돌아갈 수 있었다.
- 터트립+에서 콘텐츠 촬영으로 LG 트윈스의 골수 팬으로 유명한 동방신기 최강창민을 섭외하여 역시 잠실 야구장에 직관을 왔다. 진행자인 미미미누와 게스트인 마마무 문별은 야구를 전혀 모르는 상태로, 최강창민에게 룰 설명을 들어가며 직관을 하게 되었는데 두 사람에게는 처음 보는 야구경기가 이러한 역대급 경기가 된 것이다. 터트립+ 3화
- 양 팀 합쳐 13번의 투수 교체가 나왔지만 아무도 홀드를 기록하지 못했다.
- KBO 공식 유튜브에서는 역전이 이루어질 때마다 정신이 나간 듯한 하이라이트 제목을 작명하여 야구 팬들을 뿜게 만들었다. 김원중 세이브 클립에서는 "금일 잠실직관러분들은 건강을 위해 내일 야구시청 자제 부탁합니다." 라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한국시리즈에서 만나자는 LG팬의 댓글을 고정해둔 건 덤. 바로 다음 날 LG가 7회 종료시까지 5점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8~10회에 6득점을 해내며 끝내기로 승리하면서, 이 자제글은 결국 다음날 두 팀팬들의 건강을 지켜주는데 성공(?)했다.
- 이날 경기가 워낙 명경기였고 워낙 재미 있었던 경기여서 나머지 8개의 타팀팬들도 이 경기를 LG나 롯데 팬은 아니지만 재미있었다 라는 반응이 아주 많았다.
-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의 점수 차가 2점 이상 난 적은 7회 초 6:4 상황을 제외하고 한 번도 없다.
- 그 다음날도 레전드 엘꼴라시코 경기가 탄생했는데, 8회 초까지 롯데가 8:3으로 앞선 상황에서 LG가 8회 3득점, 9회 2득점으로 8:8이 되어 연장 승부로 돌입하였다. 그리고 10회 말 신민재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LG가 9:8 승리하였다.[9]
[타사중계]
KNN 파워FM 허형범-이광길
[2]
블론세이브, 정지헌 승리투수요건 소멸.
[3]
이후결과: 볼넷.
[4]
롯팬들의 반응은 '저 놈이 투구 내용이 들쑥날쑥이지만 멘탈은 마무리감 맞구나' 라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5]
캐스터의 멘트와 함께 블론세이브를 허용한 투수 김진성이 좌절하는 모습을 비추는 장면은 덤.
[6]
물론 이것도 엄연히 결과론. 상황만 놓고 봐도 롯데도 동일한 판단을 한 것인데, 결국 투수는 투수대로 쓰다가 승리의 여신이 롯데의 편을 들어주면서 어느 쪽이든 정말로 쓰라린 상처만 남은 결과로 다가온 것이다. 만약 LG가 승리했다면 대체 선발이 나왔음에도 불펜을 전부 쏟으면서 이겼으니 1승 이상의 가치였을 것이다.
[7]
선발만 2명이고, 불펜까지 합치면 함덕주 박명근 정우영까지 5명이라 투수진이 박살났다.
[8]
이 부문 최장기록은 LG-KIA 간 경기이며, 딱 5시간 걸렸다. 이로 인해 최장시간 경기에 엘롯기가 붙어버렸다.
[9]
역대급 대첩이 나온
다음 날에도
명경기가 나왔다는 점에서
627 대첩이 연상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