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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16:55:39

8호실 남성

3층 남성에서 넘어옴
머니게임 시리즈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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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호실 남성 3층 남성 1번방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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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불행은 항상 '나만은 다를 것이다'라는 착각에서 시작된다.
네이버 웹툰 머니게임 시리즈의 주인공. 만화 줄거리가 1인칭 시점으로 흘러가는데, 바로 이 1인칭 시점은 주인공의 시점인 것이다. 작중 등장 인물들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았고 주인공 역시 이름이 등장하지 않았다.[1] 다만 머니게임 시작 당시 8호실에 있었기 때문에 보통 8호실 남성 또는 8호라고 불린다. 파이게임 시작 당시엔 3층에 있었기 때문에 주인공에게 반말을 쓰는 2층 여성3층으로, 나머지 참가자들은 존칭을 써서 3층님이라고 부른다. 드라마판 배우는 류준열.

2. 특징

매번 어떤 결정이나 사고를 할 때 독백으로 분석을 하는데 이 분석이 나름 냉철하고 합리적이다.[2] 하지만 상황을 제대로 타개할 만한 아이디어나 전략을 내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거 좋을거 같은데?'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행동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적이 영 없다.[3] 능한 편인 분석을 할 때도 본인의 꼬인 성격 때문에 좀 지나칠 정도로 부정적으로 할 때가 많은 편. 독백에서 사자성어나 있어 보이는 인용을 자주 하고, 금세 자만하는 등 허세끼가 있는 성격이기도 하다.

오랜 빚쟁이 생활로 인해 가치관이 피폐해졌는지 성격이 염세적이다. 1호실 남성이 7호실 편을 들었을 때는 '저봐라 꼭 저렇게 눈치없이 나서는 놈이 있다' 고 생각하기도 했고, 돈을 아껴쓰기 위한 아이디어를 받았을 때는 '인류 진화의 정점이라던 호모 사피엔스 6명이 모여서 의견을 내는데 쓰레기같은 의견 밖에 안 나왔다'고 까기도 했다. 용변 봉투는 조금 인정이라고 말했지만 정작 여기서 나온 안건들[4]은 모조리 안건이 나온 날 저녁부터 써먹었다. 본인이 유용하게 써먹을거면서도 하찮은 의견이라 비웃은 거 보면 좋은 성격이라고 보긴 힘들다.[5]

전투력은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에서는 최약체라 급조한 무기를 가지고도 새총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써먹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약했으나, 퍼니게임에서는 퍼니게임 참가 전 종합격투기 도장을 다니며 격투 기술 훈련을 하고 웨이트 운동으로 다부진 체격을 가지게 되며 강한 전투력을 가지게 됐다. 그래서 이전작들에서는 격투가 벌어지면 뭐가 뭔지도 모를정도로 허둥대던 것과 다르게 퍼니게임 작중에서는 격투가 벌어지면 능숙한 타격과 그라운드 기술 그리고 수싸움에 능통한 모습을 보여준다.
전략을 세우고 게임 상황을 파악할 때 했던 침착한 독백을 격투 기술에 능숙해진 퍼니게임부터는 격투를 벌이는 중에도 침착하게 상황 판단 독백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3.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머니게임

암호화폐 투자로 큰돈을 땄다고 주장하던 선배의 강력한 유혹[6]으로 큰 빚을 내서 그에게 돈을 맡겼으나, 애초에 도박판이나 다름없는 곳에서 지인의 말만 믿고 돈을 맡긴 사람의 결말이란 뻔했다.[7][8] 묘사되는 바는 없으나 작중 뚜렷한 직장은 없었던 걸로 보이며 코인판에 돈을 투자할 때 정상적인 은행권이나 제 2금융권도 아닌 사채 중에서도 이자율이 훨씬 쎈, 허가받지 않은 불법사채에 손을 댔으며 직장인 평균 연봉 3000만원(참고로 통계청에서 공시한 2018년 직장인 평균 연봉은 3475만원)으로는 원금은커녕 평생 벌어도 이자조차 다 못 갚는다는 아주 간단한(?) 계산을 하고 결국 평생 이자나 내서 대부업체 배부르게 해주는 삶을 사는 것보다 합리적인 선택이라며 마포대교[9]에 가서 자살을 기도하나 그곳 사랑의 전화는 분명 발신 전용인데도 불구하고 수신이 걸려오는 것을 수상히 여기다 받게 됨으로 머니게임에 참가하게 된다.

처음 참가 전에는 소정의 교통비 1000만원을 받고 그냥 갈건지 100일을 버텨서 총액 448억을 8명이서 나눠가질 건지 선택권이 주어졌으나 어차피 1000만원을 받아봤자 자신은 빚쟁이라 의미가 없으니 후자를 택하고 게임에 참가. 처음에는 100일만 버티면 448억을 나눠가진다는 말에 기쁨에 젖었으나... 그것도 잠시. 글을 읽을 조그마한 불마저 없다는 상황에서 좌절한다. 하지만 불이 문제가 아니라 이번에는 뇨의를 느끼게 되고 화장실이 없다는 점에 엄청난 절망을 느끼며 육성으로 게임 X같이 만들었네 하고 욕을 내뱉는다. 세트장에는 화장실도, 전기도 없었고 인프라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된다.

아침에 나가니 하루 이틀 사이에 빠져나가는 돈이 무려 10~20억여원이란 사실에 분노.[10] 다행히 극초반이었던지라 바로 싸움으로 이어지진 않았고, 삼일 째 이후부터는 나름 정상화되어 하루에 수천만원, 즉 인당 몇 천원에서 최대 만원 정도만 쓰게 되자 이 페이스대로면 100일 후엔 30~40억은 족히 받아나갈 수 있다는 결론을 내고 심장을 움켜잡고 기쁨에 겨워하기도 했다. 그런데 11화 끝부분에 화장실에서 기절한다.

11화에서 모종의 이유로 6호실에서 쓰러진 이후 몸살감기에 걸린다.[11] 13화에서 약 구입 허락+사용 가능 금액 인상을 받는 조건으로 깡패 커플 편에 붙으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일단은 중립을 지키는 쪽으로 생각 중이다. 그런데 인스턴트 죽 캔을 따면서 캔 뚜껑을 흉기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총이나 칼은 못사지만 흉기 자체를 못 구하는 건 아니라는 것을 발견한 중요한 계기.

18화에서 커터칼을 구매했지만 19화에서 4호실 남성에게 뺏겼으며[12], 7호에게 의심마저 받게 되었다.[13]

하지만 이런 비관적인 시선은 45화에서 7호에게 목숨이 구해진 일을 계기로 어느정도 고쳐졌으며, 47화에서는 나름 제대로 된 추리를 통해 1호실 남성을 죽인 범인을 알아낸다.[14]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머니게임에 모인 남자 중 일찌감치 죽은 6호실을 제외하고 가장 무력이 약해[15] 무기구매가 금지됐지만 제작은 언급없다는 규정을 이용, 스스로 새총을 만들어서 상용화까지 시킨걸 보면 머리는 꽤 잘 돌아가는 듯 하다. 특히 2호의 약 구매로 몇십억이 증발됨에 빡친 5호가 자기 방 빼고 나머지 방 버튼을 부쉈을 때 새총은 유일하게 5호의 폭정을 막을 수 있는 장치가 되었다.

하지만 8호의 가장 큰 문제는 확증편향과 더불어 우유부단함. 여러번 어쩌지.. 이러면서 정줄 놓았다가 큰일 당하는 거 보면 답답하기 짝이 없는 인물이다. 특히 5호가 미쳐가서 전부 죽이려 들때 새총을 처음으로 이용했고 치명타를 날렸지만 5호를 그 자리서 죽이지 못해 본인도 5호에게 맞아 졸도해 달팽이관 장애를 얻고 5호가 그 사이 현금 1000만원를 구매[16]한 뒤 버튼을 부숴 식음료 구매도 막고 자긴 사망해 버리는 최악의 상황까지 다다르게 된다. 심지어 자기가 하루동안 5호 방에 있어서 돈이 차감되어 마이너스 액수 가 찍혀 빚을 더 얻게될지도 모를 상황까지 가서 절망하는데 그 와중 사람들을 독려하는 7호에 의심을 품지만 예전에 자기 실수도 있고 자신을 살려준 걸 생각하다 보니 또 우유부단 하게 굴다 역으로 7호에게 주최측의 스파이란 오해를 사게 된다.

하지만 바로 서로가 서로에게 오해를 품고있음을 깨닫고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아 모든것이 헛된 생각이었다는 걸 못박는다. 그리고 희망이 더이상 없는 거냐는 7호의 질문에 묵묵히 그렇다고 대답하고는 남은 시간을 자신의 방안에서 보낸다.

그러나 이런 게임이 우연히 한국에서만 열릴 리가 없다 판단한 8호는 카메라 앞에 서서 계시를 달라고, 자신에게 다음 참가의 기회를 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일순간 카메라가 점멸하자 주최측이 대답을 주었다 판단한 8호는 주최측을 향한 신앙을 통해 남은 일수를 악착같이 버티며 정신을 유지한다.

이후 7호실 여자에게 따끔한 말을 듣고 신앙을 받들던 정신상태에선 벗어낫으나 알고 보니 7호실 여자는 도덕관념이 크게 뒤틀린 안락사라는 명목으로 살인까지 자행한 정신병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그녀와 대립한다. 이후 자신의 말을 들어야 하는 개(8호)가 짖어서[17] 죽여야 한다며 달려드는 7호에게 밀리다가[18] 운이 좋게 7호가 떨어트린 쇠구슬을 밟고 넘어저 닫히는 문에 목이 끼어 사망해 유일한 생존자가 되는데 성공한다. 이후 사회로 나가[19] 사채꾼들에게 배째라 식으로 밀어붙여 원금만 갚겠다는 단언을 하고[20] 이후에는 건물 창문닦이 일을 하며 나름 성실하게 재기하려 하지만, 이후 파이게임에 또 참여하게 된다.

3.2. 파이게임

3층은 고.
머니게임 이후 고층 유리창 청소를 하며 건실히 살아왔지만 다시한번 주최측의 연락을 받게 된다. 처음에는 주최측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일부러 무시하거나 끊어버리는 등, 어떻게든 다시 엮이지 않으려고 발버둥쳤으나, 본인의 의사와는 아무 상관없이 계속 전화가 걸려오고, 심지어 나중엔 끊기 버튼까지 삭제시켜버리며 8호를 옭아맨다. 결국 초대전화를 피할 수 없었던 8호는 이성적으론 일확천금이 얼마나 허황된 지 알고 있지만, 전화가 다시 온 시점에서 자신이 이 기회를 거절하거나 포기할 방법은 없었다고 자조하듯 독백하며, 다시금 일확천금의 유혹에 이끌려 파이게임의 게임장으로 향한다. 게임장소 도착 후에도 저번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난 교통비만 가지고 돌아갈지, 아니면 본격적으로 참여할지 고민하였으나, 머니게임과 달리 층수로 각 도전자들을 나누는 게 룰인 데다가 참가자 간의 살인이 벌어지면 게임이 종료되는 룰이 추가되어 있어서 저번처럼 공동생활하다 개판이 될 걱정은 없을 거라 판단해 참가를 결심한다. 여기서는 3층을 배정받았다.

참가자 중 가장 똑똑해 보이는 6층 남성과 우호 관계를 다지며 게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21] 하지만 6층은 3층의 상위호환격의 지능과 결단력, 통솔력을 다 갖춘 인물이라 3층에게 위화감을 주고 있다.[22]

전 게임에서 나온 것처럼 3층은 무색무취 소시민 그 자체라 시간을 늘리기 위해 장기자랑으로 전략을 선회했을 때 아무 장기도, 특기도 없어 자기 오줌을 마시는 걸 고려할 정도로 능력이 없어 자기 순번을 어떻게든 미뤄가며 버텼지만 결국 1층 남성이 하던 환경미화를 대신 맡는 조건으로 본 전략의 의무로부터 면제받았다. 그렇지만 남의 배설물과 쓰레기를 키핑하는 것 자체가 고역이라 매일 아침 문이 열릴 때 환기를 시키는데, 7층 여성이 내려오다 문을 닫자 7층의 목을 조르고 위협한다. 본편에서 3층이 저지른 첫 번째 폭력행위인데 하필 상대가 제일 권력이 있는 데다 가장 강한 5층 남성으로 포섭한 7층이라 5층에 의해 얻어맞게 된다. 몹시 분노하지만 동시에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어 그나마 죽이 잘 맞는 2층에게 털어놓게 됐고, 2층이 7층을 더 싫어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23]

6층의 제안으로 장기자랑에서 왕게임으로 체제가 바뀐 뒤 두 번이나 벌칙자가 되었고[24] 오줌까지 다 보는 앞에서 지릴 정도로 쪽을 팔지만 1층이 접근해 왕게임 자체가 사기라는 뉘앙스를 풍기며 음모론을 제기하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6층에 의해 4층의 주작 음모론이 사실로 밝혀지고 게임 진행 여부로 다투게 되자 평소 하던 것 처럼 중립을 지켰지만 1층이 테러당하고 2층이 비협조로 일관하자 점점 게임을 그만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운다. 하지만 돈도 더 벌고 싶은 게 사실이었던지라 갈팡질팡 했고 여차하니 7층이 식음료 배급까지 틀어막아 7층에게 항의하러 갔는데 거기서 6층을 만나게 된다. 6층은 게임을 진행시키고 싶은 쪽으로 3층은 어느 쪽인지 묻지만 3층은 먼저 과한 요구를 한 뒤 깎아서 원하는 바를 이루려는 전략으로 계약서를 써 합의된 시기에 모든 금액을 취합해 사람 숫자만큼 나누는, 속히 말해 엔빵 을 요구했고[25] 6층의 반응은 의외로 덤덤히 생각 좀 해보겠다며 자리를 떠났다. 그 후 배급이 계속해서 이뤄지지 않아 3층은 거의 죽음과 같은 고통을 겪게 된다.[26] 이윽고 밝혀진 바, 6층이 7층 및 5층과 공조해 하위층들을 압박, 게임의 향방은 상위층에 있지 반대가 아니라는 걸 강조하면서 식량과 독으로 압박을 주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없고 다른 1층 및 2층과 공조도 할 수 없게 된 3층은 상위층에 굴복하듯 절규한다.

결국 5, 6, 7층 연합에 굴복해 강제로 이름만 퀴즈일 뿐 실상은 육체적 폭력 및 노동에 참가하게 된다. 처음에는 어떻게든 다른 사람들과 연대해 상층연합을 무너뜨릴 궁리를 했으나, 6호실 남성의 채찍과 당근 전략으로 4호실 남성이 흔들리고, 집합하는 기회조차 주지 않는 치밀함에 점차 정신이 무너져간다. 자신이 노동의 톱니바퀴가 되어 끊임없는 굴레에 갇힌거라고 거의 포기하기 직전, 1층 남성의 쪽지를 전달받고 상황을 역전시킬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게 된다.

결국 끝내 상층연합을 굴복시키고 1, 2, 4층 인물과 게임 시간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게 된다. 그러던 중 2층의 방에서 발견한 카드로 2층이 모든 일의 흑막이라고 성급하게 판단하게 되고, 1층과 계획을 짜 2층을 무력화시키는 데 성공하지만 1층이 진짜 흑막이었음이 드러나면서 게임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다음날 갑자기 6층의 죽음으로 게임이 중지되었다는 말을 들어 기뻐했으나, 문득 전광판이 꺼진 것도 켜진 것도 아닌 이상한 상태라는 것을 발견하고 지적한다. 진실은 4층이 1층에게 붙어, 4층의 제안대로 1층이 시계를 가려놓은 것이었다.

잠시 후 1층이 방에 들어와 갑자기 위층에 오지 않겠냐는 제안을 해 오지만, 속을 알 수 없었기에 침묵으로 일관하며 거절한다.

이후 4층이 1층에에 빌붙어 좋은 물건들도 얻어내고 다시 MC 역할을 하며 자신과 2층을 상대로 고문 쇼를 가해대자 4층을 매우 증오하게 된다. 그러다가 오줌 마시기 복불복에서 두 번 연속으로 걸린 2층을 보다못해 자신이 대신 마시겠다고 신청하고, 1층이 건 조건에 따라 코로 오줌을 빨아들이는 지옥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방에서 다 토해내고 있는데 1층이 와서 역시 당신은 위층으로 올라가야 할 인재라며 5층과 방을 바꾸라고 카드를 준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이라 찜찜하지만 거부하기도 꺼림칙하고 위로 갈 수 있다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 카드를 받아든다. 상황을 이해해보려고 애써보지만 너무 지친 탓에 그냥 침대에 쓰러지고 만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무의식 중에 상황을 분석하다가 자신은 내일 죽을 거란 생각을 한다.

다음날 깼다가 모든 것을 깨닫는다. 4층은 사실 1층에게 가짜로 붙은 것이었으며, 그의 계획은 1층의 환심을 사서 불을 피우는 도구를 구입한 뒤, 배송구를 통해 연기를 불어넣어서 5~7층을 몰살시키는 것이었다. 그리고 1층은 이를 눈치챘기에, 5층을 아래로 빼돌려놓고는 4층이 행동에 나서면 제압하기 위해 3층과 방을 바꾸게 한 것이다. 사태를 깨달았을 때는 4층에 가장 가까운 자신의 방에 연기가 들어차고 있었고, 문은 4층이 막아놓은 상황이었다. 이전에 6층이 준 방독면을 떠올리고 써 보려고 했지만 정화통이 없어서 무용지물이었고 결국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기절하지만, 4층을 제압한 1층과 5층이 구출해준 덕분에 살아난다.

이후 4층이 1층의 주문에 따라 화재 사건에 대하여 억텐으로 자백을 하고 난 직후, 2층의 수신호를 받고 즉흥적으로 2층, 4층과 함께 반란을 일으켰으나 1층이 미리 7층에게 숨겨두었던 으로 인해 반란이 진압된다.

반란이 진압된 직후에는 7층과 1층 사이의 관계를 떼어놓으려는 시도를 했지만, 이미 7층은 카드도 찢고 게임을 최대한 오래 진행하려는 1층과 마음이 맞았기에 교섭에 실패[27]했고, 며칠 후 마술을 보여주겠다며 물건이 들어오는 배송구로 들어가나[28] 수면마취 당하여 얼굴에 X표가 쳐진 채로 반품된다.

이후 2층이 구 1층이 기획한 실험으로 정신이 망가지는데, 이것이 거짓이란 걸 알아챈 3층은 2층을 죽일듯이 패고, 마찬가지로 1층이 기획한 실험으로 5일간 어둠속에 갇히게 된다. 그 안에서 3층은 자신이 8호일 때와 전혀 바뀌지 않았음을, 아직도 나만은 다를 것이다라는 착각을 하고 있다고 독백한다. 겨우 정신을 가다듬는가 했더니 결국엔 정신이 붕괴되어버린 8호. 겨우 라이터를 찾아 빛을 얻는가 했더니 빈 라이터였고(...) 그대로 8호는 절규한다. 그 때 3층의 정신으로 추정되는 환각이 1층은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실험이 끝난 후, 구 1층이 방을 열고 들어오며 노크 소리에 놀라 죽어버린 건 아니냐며 농담을 하자, "아뇨, 노크 소리에 죽지 않았습니다. 실은 감사인사를 올리고 있었습니다. 5일간의 평온한 사색의 시간을 주셔서. 그리고. 그 5일 동안 네 모가지를 딸 방법에 집중하게 해줘서." 라고 (마음 속으로) 응수한다.

이후 5일간의 감금이 끝나고 미친듯이 달려나온다. 언제나 그랬듯이 과거 회상을 하는데, 이번엔 특이하게도 강의가 아닌 유튜브 영상(으로 추정되는 것)을 보고 있다.[29] 과거 회상이 끝난 후, 스튜디오의 최상층인 7층 안에 들어온 3층. 1층의 설명대로라면 엄청 가혹했을 텐데 도대체 어떻게 버틴거냐는 7층의 물음에 3층은 그냥 잤다고 대강 대답한다. 7층이 나에게 신호를 보낸 이유는 뭐냐며 묻자[30] 이번 실험으로 시간이 얼마나 추가되었냐며, 아마 2층 때보다 훨씬 적을 것 아니냐며 되묻는다. 7층이 그렇다고 대답하자, 앞으로 뭔 일 없이 그대로 간다면 각 층에서 가져갈 상금을 말해준다.[31][32]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바로 7층과 6층을 먹은 구 1층의 상금 차이라며, 본인 상금보다 2배나 많은 7층의 상금을 구 1층이 순순히 포기하진 않을 거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7층은 그냥 우릴 분열시켜서 싸우게 만들고 그 사이에 뭔가를 하려는 뻔한 수작이라며 그냥 지금이라도 실토하고 덜 처맞는 게 나을 거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이야말로 7층이 구 1층이 깔아놓은 덫을 짐작조차 하지 못하고 방심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3층은 승기가 자신에게로 넘어왔음을 확신한다. 3층은 보름 전, 4층이 연기로 위층을 죽이려고 시도한, 구 1층이 그 시도를 무산시켜버린 그 날에 한껏 고양된 1층이 어떤 말을 했었는데 기억나냐며, 중요한 장면이니 기억을 잘 더듬어 보라는 말을 한다. 또한 그걸 떠올리는 순간, 절대 함락되지 않을 거라 믿었던 너의 성이 산산이 무너져 내리는 짜릿한 경험을 하게 될 테니. 라고 독백한다. 1층이 했던 어떤 말은 49화 中 "4층님 덕에 100시간이나 늘어났어요. 주최측 분들 대만족 하셨다구요. 게임으로 벌어준 시간까지 합치면 160시간 가까이나 돼요. 4층님, 1억이나 벌어주신 거예요."라고 했던 발언이었다. 160시간은 9600분이므로 그 시간 동안 1억에 근접한 상금을 받을 수 있는 건 7층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독자들은 드디어 1층의 그 길고 긴 독재의 끝이 보이는 거냐며 기대하는 듯하다.

61화에서는 카드의 구조[33]에 대해 설명하며 7층을 제대로 설득시키는 데에 성공, 거래[34][35]를 한 뒤 7층이 6층을 죽이려는 구도를 만들어버린다.

이후 어느 날 밤 7층이 "오늘 밤, 6층에 갈 거예요."라고 3층에게 미리 습격 예고를 하고 이를 들은 3층은 잘 됐다며 무기 하나만 줄 것을 부탁하지만, 7층은 자신과 5층만 간다며 3층을 손절친다. 게다가 3층이 "그래도 아직 계약[36]은 유효한 거죠?"라고 묻자 7층은 "거래는 했죠. 근데 3층님은 선불거래 하셨잖아요."라며 3층의 뒤통수를 제대로 후려갈겨버린다. 하지만 3층은 "마지막까지 배신이라니, 소름이 돋을 지경이다. 소름돋게 가 예측한 그대로 흘러가버리는 바람에, 하마터면 소리내 웃어버릴 뻔했다." 라고 독백하며, 뭔가 꿍꿍이가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7층이 "그래도 좋은 정보를 주신 것에 대한 보답으로, 달콤한 휴식을 드릴게요. 게임, 오늘 끝낼 거니까." 라며 방을 나간 뒤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누군가가 3층의 방에 들어오는데...

그의 정체는 다름아닌 1층 남성.

암흑실험이 종료되고 7층에게 수신호를 보내기도 전에 3층은 1층에게 "6층, 나한테 줘요."[37]라고 속삭였으며, 3층이 7층으로 올라가기도 전부터 1층은 3층으로 들어와서 얘기를 나눴던 것이었다.[38]

1층은 '3층이 7층과 5층의 사이를 슬며시 갈라놓은 점'[39]을 칭찬하며 "그럼 좀 더... 재미있는 연출 가능할 것 같네요."하고 혼잣말을 한다. 그리고 이를 본 3층은 1층이 상금보다 재미만을 쫓는 미친 싸이코라고 생각한다.

그로부터 얼마 뒤, 예상치 못하게 1층이 3층으로 들어와 7층을 함께 급습하자며 3층에게 전기충격기를 쥐어준다. 3층은 잠시 당황하지만 손에 쥔 옵션이 늘어났다는 것에 별로 개의치 않아하며 7층으로 올라간다. 계단을 올라가던 중, 1층이 "3층님 선택, 정답이었어요."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조금 혼란에 빠졌지만, 어차피 곧 그 뜻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렇게 7층 앞에 다다른다.

3층은 자신의 목적이 1층과 7층, 둘 중 하나라도 무력화시키거나 가능하면 둘 다 잡아내는 것이라고 되새기면서 긴장하는데 난데없이 1층이 7층 문을 두드려서 5층이 나오도록 유도한 다음 3층을 방 안으로 밀어넣고 문을 닫아버리는 돌발사태가 벌어진다.

하필이면 손에 전기충격기를 쥐고 있어서 누가 봐도 공격할 의도가 분명해 보였기에 7층은 1층과 함께 올라 온 3층에게 원래 둘이 한패였냐며 추궁하고 3층은 5층의 빠따와 7층의 총에 맞아죽지 않기 위해서 뇌를 불태우며 변명을 쥐어짜지만 되려 7층에게 그 말을 이제와서 하는 이유가 뭐냐고 의심에 꼬리를 무는 상황이 되자 급한대로 5층과 7층을 분열시키려고 자신이 7층과 성관계를 맺었으며 엉덩이에 화상자국이 있다는 것까지 언급한다.

심지어 5층이 2층과 3층에게 두 번이나 하반신을 가격당해 시들해져서 7층이 자기한테 온 것이라며 이성의 끈을 잡고 상황을 주시하던 5층의 정신줄을 완전히 놔버리게 만드는데 성공했으나 5층이 공격한 대상은 7층이 아니었고 분노를 담아 3층의 어깨를 가격하여 뼈가 부러질 정도로 구타하기 시작한다.

급해진 3층은 전기충격기로 5층을 기절시키고 엄폐물삼아 탈출하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사실 1층이 쥐어준 전기충격기는 고장이 났는지 배터리가 다 떨어졌는지 작동이 안 되는 상태였다. 1층이 무기까지 쥐어주고 앞장서서 7층에 올라 온 이유는 3층이 자신의 뒤통수를 칠 지 확인하기 위한 일종의 충성심 테스트였던 것. 그렇기에 1층이 자기 뒤통수를 치지 않은 '그 선택은 정답이다.'라고 말했던 것이다.

원체 체격에서 딸리는데다가 무기까지 차이가 나니 3층이 5층을 감당할 수 있을리가 없었고 결국 1층이 다시 문을 열고 들어올 때까지 속수무책으로 얻어맞다가 화학물질로 공격을 시도한 덕분에 5층의 구타로부터 겨우겨우 살아나는데 성공한다.

결국 철두철미했던 1층의 계략과 잔혹성을 7층과 5층이 감당해내는 건 무리였고 중간에 5층이 최후의 발악을 하며 1층에게 달려들자 아주 잠깐 자신도 함께 달려들어 3대 1 구도를 만들어 보려고 몸을 움직였으나 1층의 눈빛을 보고 큰 위협을 느껴 쫄아버리고 멈칫한다. 그렇게 5층은 반병신 상태로 전락했고 7층은 시간을 벌기 위해서 승강기를 타고 도주해버린다.

1층은 3층에게 7층 카드를 제외한 모든 카드를 건네주며 7층을 찾아내라고 지시했고 결국 최상위였던 7층은 1층에서 발견된다. 어떻게든 상황을 반전시키고 싶었던 7층은 온 몸에 흉터가 난 6층과 어깨가 부러진 3층에게 숨겨놨던 메스를 보여주며 함께 1층을 처치하자고 제안하지만 애시당초 3층의 거래를 일방적으로 파토내고 5층까지 당한 시점에서 7층의 판단은 너무 늦어버린 상황이었다. 1층을 제압하고 나면 원하는 건 다 해주겠다는 7층의 발언에도 한 때 성관계로 시간을 늘리겠다고 선언한 7층이 자길 선택할 거라고 망상을 하며 혼자 흥분까지 했던 3층이 이제는 그저 침울한 표정으로 대답조차 하지 않을 정도였으니 판도가 1층에게 너무 유리하게 흘러버렸었고 결국 7층은 완전히 패배하고 참가자들의 층수도 재배치된다. 여기서 3층이 올라 온 장소는 5층이다.

상황이 일단락되고 난 다음 3층은 다른 참가자들의 수발을 들며 스튜디오를 재정리하며 부상당한 사람들의 상태를 재확인하게 된다. 5층은 밥도 챙기지 않을 정도로 맛이 가버렸으며 4층은 죽어도 싼 7층을 몰래 살해하자고 종용하고, 2층은 더 이상 털릴 실험도 없고 표적도 7층과 5층으로 넘어갔으니 조용히 있다가 게임을 끝내자며 아무것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중이었다.

여러가지 복잡한 심경이 교차하는 가운데 1층과 함께 식사를 하던 3층은 이제 슬슬 아이디어를 공유해 달라는 말에 잠시 고민하나 죄책감을 덜어주는 1층의 발언에 결국 자기가 6층을 얻으려고 생각해놨던 7층의 신상정보 자체를 구입하여 새로운 실험을 벌인다는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여기서 1층과 3층의 가치관 차이가 드러나는데 1층은 7층의 약점을 찾아내며 어떤 식으로 고문할 지 무척 기대했지만 3층은 7층이 몰락하여 투신 자살한 대기업 회장의 외동딸이며 외삼촌에게 속아 수십억원의 빛과 함께 다른 그룹의 회장에게 팔려가 소실의 신분으로 21살 젊은 나이에 딸까지 낳아야 했다는 걸 알게되고 무척 큰 죄책감에 빠지게 된다.[40]

그러다가 이 스튜디오에 사연없는 사람은 없다며 죄책감을 털어내고 상금 최하인 1층이라도 2억은 남을테니 그걸로 치료라도 잘 받고 가게라도 열어서 7층이 부디 딸과 함께 잘 살아가기를 빌었으나 바로 다음날 1층은 인간성을 버리겠다고 각오한 3층의 앞에 나타나 7층과 관련된 무언가를 구매하려고 한다. 독자들은 현재 1층이 7층의 딸을 구매하는 어마어마한 짓을 벌이는 게 아니냐며 수십화에 걸쳐 악행을 방관한 7층을 걱정할 정도로 긴장하는 중이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진짜로 1층은 7층의 딸을 구매하려고 하였다. 정확히는 납치의뢰를 할 생각이며 어차피 불가능 하더라도 시도를 하는 것에 손해는 없다며 3층의 설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니, 오히려 3층에게 쓸데없는 간섭을 하면 네가 당하게 될 것이라는 무언의 압박까지 하며 딸을 구매해도 7층이 발악하지 못하도록 사전작업을 하러 내려간다.

3층은 1층이 평범한 인간이라면 도저히 실행할 수 없는 이 방법을 입에 담기 전까지는 2층이 했던 가만히 있어 달라는 말과 7층은 결국 남이라는 생각이 합쳐져 죄책감을 날려보내고 있었고 자기가 가지고 나갈 상금을 계산해서 대출을 받아 꼬마빌딩류의 건물을 살 수 있다는 부자로서의 새로운 인생을 꿈꾸기도 하였지만 결국 죄책감이 폭발해 머릿속에서 2층이 7층에 대한 폭언을 하는 망상을 하거나, 어지럼증과 괴로워하는 7층을 상상하며 괴로워한다.

왜 자신은 항상 이렇게 되는 거냐며 머니게임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실수와 실책을 되돌아 보게 되고 6층과 잘 합의하여 모두 함께 행복하게 끝낼 수 있었던 시점을 상상하며 또 후회한다.[41]

그러다 대체 왜 주최측은 계약서 작성을 허락하지 않았는지 의문을 품는다. 머니게임에서는 거절의 이유가 합당했지만 파이게임에서는 형식적으로나마 모두가 동의했었기 때문이다.

이를 파기한 것은 주최측의 사적인 개입이 없을 것이라는 게임의 근본적인 규칙이 흔들리는 행위임을 깨닫고 동시에 계약서를 쓰자고 제안한 것은 자신이지만 구체적인 내용... 지장을 찍자고 제안하고 배송구를 통해 주최측으로 계약서를 직접 보낸 사람은 1층이란 사실을 되새긴다.

여기서 3층은 계약서가 분배의 조건을 갖추지 못했을 것이란 가능성을 눈치채게 된다.

알고보면 3층이 스튜디오 탈출을 시도하여 얼굴에 X자가 쳐졌을 때가 복선이었는데 계약서의 효력이 없다면 X자만 치면 되는 거였다.[42]

그렇다. 유동성이 있는 층수를 이름 대신에 썼기 때문에 계약이 무효가 된 것도, 1층이 지장을 위조한 것도 아니고 그저 지장을 찍은 부분을 의도적으로 찢어서 공신력을 없애버린 다음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게 접어서 냈기 때문에 효력이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3층은 계약서로 인한 상금분배가 가능하다면 1층은 게임이 끝나기 직전에 총을 이용해 다른 참가자들의 상금까지 모조리 탈취해 갈 수 있을 거라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게 되고 층수를 바꿔가며 참가자들을 회유한 것도 쇼에 불과하다는 걸 알아챈다.

결국 가만히 있어도 희망은 없다는 걸 알게 된 3층은 6층에서 부목을 부숴서 즉석으로 무기를 제조한 다음 광장으로 내려가서 1층의 말에 동조하는 척하며 자신이 7층의 딸을 구매하겠다고 말하며 방심하게 만든 뒤 구매버튼을 부숴버린다.

당연히 1층은 3층의 행동에 총을 들어 조준하는 것으로 대응하였고 3층은 각목 조각을 던져서 시선을 돌리고 잽싸게 자기 방으로 도주한다.

각목을 부수는 과정에서 상금 전광판을 부쉈기 때문에 방은 깜깜했고 1층은 어둠 속에서 7층의 딸을 사는 게 그리 마음에 안 들었느냐, 어차피 남인데 가만히 있었으면 상금과 함께 멀쩡한 몸으로 나갈 수 있었을텐데 왜 그랬냐며 추궁한다.

3층은 말 하기 전에 담배를 피우고 싶다고 요청했고 1층도 사형수의 마지막 소원이냐며 비꼬듯이 승낙한다.

사실 상금따윈 줄 생각도 없었지 않냐며 계약서에 장난질을 친 것을 지적하며 그게 유일하게 주최측의 의도를 깨부수고 승리할 방법이었다고 주장하는 3층에게 1층은 계약서를 찢었다는 사실을 눈치챈 건 대단하지만 그 의도는 제대로 빗나갔다며 자신이 머니게임에서 주최측에게 큰 실수[43] 를 해버려서 이번 게임에서는 일을 이렇게 벌였다는 뉘앙스와 함께 3층을 쏘겠다는 듯 말을 마무리 짓지만 오히려 3층은 그 발언에서 자신의 비책이 들키지 않았다는 확신을 하면서 자기가 임상실험에서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고장난 라이터의 부품을 분해하여 스파크를 일으켜 빛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힌다.[44]

또한 3층이 총에 대한 대응법으로 준비한 것은 다름아닌 박살이 나서 잔류전기가 남아있는 전광판에 액화가스가 차있는 라이터를 집어던져 터트리면 일시적으로 섬광이 터지게 되는 것을 이용한 것이었다. 3층은 1층의 시야를 가려버린 다음 제압을 위해 빠르게 달려들지만 1층은 어둠에 적응을 하기 위해 운좋게 한쪽 눈을 감고 있었고, 목숨을 건 최후의 공략법마저 무력화되어 3층은 또 다시 방을 빠져나와 도주한다.

계단에서 넘어져 가며 겨우겨우 공용물품을 모아놨던 상자까지 기어가서 무언가 역습의 수단이 없는지 뒤지지만 장기자랑용으로 산 물건 중에서 그런 게 있을리가 없었고 뭘 해도 1층은 왜 매번 성공만 하냐면서 머리를 굴리다가 1층은 어쩌면 계속 도박성 계락을 짜낸다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으면 그저 아직 실패를 하지 않았을 뿐일지도 모른다는 감을 잡게 되고, 마침내 하나의 결론을 도출해내는 데에 성공한다. 바로 1층의 목적은 돈이 아니라 게임의 유지였다는 것.[45]

그리고 그가 만약 게임을 유지시키고 싶어한다면, 자신을 죽이지 않을 거라는 것과 자신이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정면돌파가 유일한 해답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1층을 향해 달려가고, 당황하며 총을 겨누고 멈추라고 소리치는 1층에게 태클을 걸어[46] 제압하고 총을 강탈, 마침내 그를 굴복시키는 데에 성공한다.[47] 시간이 역대 최대치인 838시간을 찍은 건 덤.

1층의 다리에 총을 한 발 쏘고 줄로 포박한 다음, 1층에게 왜 게임을 끝내지 않으려 했느냐며 질문하고, 1층은 3층이 흡연자라는 사실을 '끊을 수 없는 자신의 삶'에 비유하며 본인의 머니게임 내 행적과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며 자신을 죽여줄 것을 부탁한다. 그러나 3층은 자신은 그래도 인간이라고 독백하며 1층의 머리에 비닐봉지를 씌우며 죽을 거면 혀 깨물고 자살이라도 하라며 방을 나선다.

남은 시간 동안은 총을 이용하여 혹시나 모를 변수를 통제하며 게임을 적절하게 이끌어 가지만 2층이 정신이상과 패혈증 증세를 보이자 결국 남은 시간 739시간, 그로 인해 얻을 이익 2억을 포기하고 게임을 끝내기로 결심하고, 1층에 있는 쓰레기들을 밖으로 꺼내는 것으로 페널티룰 '프라이빗 룸에서 받거나 생성한 어떤 것이라도 방 밖으로 가져나가선 안됩니다'를 발동시켜서 전광판의 타이머 고속으로 깍아낸다. 그렇게 홀로 전광판의 시간이 0이 되는 것을 확인하는데...

남은 시간이 0이 되는 순간 10분이 추가된다 와 씨 초반에 알았다면 돈 무한대로 느는데?. 전광판의 시계는 '분'단위만 표시되며 '초'단위는 표시되지 않기에 '보이지 않는 최후의 60초'가 있었고, 최후의 60초가 다 지나가기 전에 카메라 너머의 주최측이 10분을 추가해버린 것. 이것이 단순한 깜짝쇼이기를 빌면서 10분을 보내보지만, 다시 0분이 되는 순간 아무 이유없이 10분이 차오르는 것 을 보고 주최측의 저의를 눈치챈다.

가장 많은 원한이 있을 '1층'을 직접 죽이던, 당장이라도 병원에 보내지 않으면 안되는 '2층'을 간접적으로 죽이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 사람을 살리기위한 선택을 한 네가 어떻게 '사람을 죽이는 선택'을 할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는게 재미있을 것 같다. 그렇게, 3층은 최악의 선택을 강요당한다.

그러나 주최측에 의해 양자택일의 선택지를 강요당한 3층은 제 3의 길을 선택한다.
어떤 엔딩으로 끝날지 너무 보고 싶겠네요. 그렇죠?
그런데, 어쩌죠.
- - - - 중략 - - - -
마음대로 하세요. 영원히 시간을 늘려도 되고 평생 여기 가둬놔도 좋아요. 마음껏 해요.
어차피 아무것도 못 볼 테니까.
건물내의 CCTV를 모두 파괴해서 '게임장 내에서 어떤일이 벌어지는지 주최측이 알 수 없게 한다'는 제 3의 길을.

총과 슬링을 동원해서 건물내에 보이는 카메라를 철저히 파괴하고 광장에 도착한 3층의 눈에 보이는 건 남은시간 999:59를 표시하는 전광판. 그리고 3층이 전광판을 보는 순간 고속으로 절반씩 줄어들어 00:00을 가리키고 잠시 뒤 전광판이 꺼지며 문이 열린다.

그렇게 최후의 주최측과의 게임에서 승리를 거둔 3층에게 주최측은 전광판에 숫자대신 글자를 띄우며 말을 걸고, 3층은 그 말을 등진채 게임장에서 떠나면서 글귀만이 불길하게 빛난다.
YOU INVITE US(네가 우리를 초대했다).[48][49]

3.3. 퍼니게임

나는 아마 이 마지막 게임에서 다 얻거나 다 잃을 것이다.
역시나 이번에도 주인공으로 등장. 이전의 그 8호실/3층 남성이 맞나 싶을 정도로 외형이 역변했다. 파이게임 이후 머리를 스포츠머리로 짧게 치고, 1년간 금연, 체력과 웨이트 운동도 하고, 심지어 종합격투기까지 연마하며 강한 전투력을 가지게 됐다.[50] 그 이유는 다음 게임에 대비해 '어제'와 다른 '내일'의 나를 만들어야 다음 게임에서 다른 결말을 맞이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51] 그렇게 집 앞에 초대장이 날아오고, 어제의 나를 죽여냈듯이, 패배할시 내일의 나도 죽일 각오로 게임에 참석해 1번방을 배정받는다. 원래는 가이드북을 읽지도 않고 7번방에 들어가려고 했다. 파이게임에서의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은 듯하다.

참가자들을 돌아보며, 1번방은 자신이 유일한 이전 게임들의 전 참가자임을 깨닫는다.

몇 번인가 말 실수도 할 뻔 하지만 여차저차 자신이 재참가자임을 숨기고 상황을 안정적으로 조율하기 시작하여 방으로 인해서 생기는 참가자들 간의 입장 차이는 없음을 확인한다. 상금이 쌓이는 방식도 (지난날 남은 금액x2)의 형식임을 3일 되는 날에 알아챈다.

'승리를 위해 악마가 될 것을 결심'한다는 개요와 달리, 최대한 스스로 손해를 감수하면서 다른 참가자를 탈락시키는 전개가 되는 것을 뒤로 미루는모습을 보이면서 파이게임 마지막의 '인간성을 지킨' 모습이 유지되는 것을 보여준다. 다만, 무작정 선의로 벌였던 과거와는 달리, 나름 냉철한 손익계산이 바탕에 깔려있다.[52] 평소도 그랬고 전 게임들 에서 겪었듯 가급적 나서는 걸 지양하지만 필요할땐 확실하게 주도적으로 게임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최초의 탈락자가 나오기 전까지의 여유롭고 헌신적인 모습은 상상도 하지 못했던 다른 참가자들의 결함과 게임이 새로운 규칙이 밝혀져서 판을 다시 짜야되는 식으로 꼬여가고 이 과정에서 재참가자만 알 수 있는 여러 수단을 어쩔 수 없이 노출시키며 다른 참가자들에게 반감과 두려움을 사게되자 크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여차하면 폭력을 써서라도 상황을 주도하겠다는 마음이 점점 커지자 지금까지의 노력과 아직 남아있던 참가자들에 대한 믿음으로 머리가 깨질 것 같은 두통을 앓을 정도로 괴로워하지만 이윽고 상금 액수의 80%를 개인사유 때문에 날려버린 참가자를 스스로 협박해서 내보내는 것으로 자신의 본심을 드러내는데 거부감이 사라지기 시작하고 다시 자신의 페이스를 찾는다.

캣맘이 나간 뒤 새 5번으로 예전 대학생 시절 자신의 교수가 들어와 단번에 알아보지만 정작 신5번은 1번을 전혀 알아보지 못한다.[53] 샌님같은 신5번이 잘 버틸 수 있을까 잠깐 걱정했지만[54] 이내 소비금액을 늘릴 수 있게 주도하고 중앙의 현금을 가려 사고를 방지하는 등 게임이 좀 더 원활하게 흘러가게끔 역할을 하자 안도한다. 1번이 그동안 경험으로 알던 걸 5번은 풍부한 지식과 연륜으로 금방 실생활에 적용했고 무력은 1번, 지력은 5번 식 으로 게임 내 평화가 유지되었고 중간에 자기 위치가 불안해진 6번이 꿈틀거리자 모든 참가자들이 보는 와중 무자비하게 패버린다. 도저히 싸워 이길 자신이 없으니 6번은 1번에게 항복을 선언하지만 1번은 의심을 거두지 못해 몸수색 까지 당하는 등 수모를 겪는다. 1번은 6번을 전혀 신뢰하지 못해 한번 더 깝치면 머리채 잡아 밖으로 쫓아내겠다 일갈, 그 이후 6번은 자기 방 에서 나오지 않고 혼자 지낸다.

그러다 어느날 1번에게 무전기가 배송되었고 처음엔 주최측이 연락하려는 줄 알았지만 이내 함정인 것을 깨닫는다. 다음날 백만원 이상의 금액이 사용되어 6번 주도로 방 수색을 하다 무전기가 걸렸다. 1번은 사실대로 말하지만 설득이 되지 않아 6번을 패서 쫓아내려 달려들었는데 오히려 대비하고 있던 6번에게 얼굴에 캡사이신을 맞고 복부를 가격했다 6번이 철판으로 덧댄터라 손만 다치고 역으로 개쳐발린다. 사실 백만원이 사용 된 건 6번이 1번의 정보를 샀기 때문이었고 아무도 관련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던 거를 보면[55] 모두가 작당해 1번을 엿먹인 것 으로 밝혀졌다.[56] 6번은 1번을 결박한 채 심문하는데 정황 상 경력자니 당장 날려버리기 보단 이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1번은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라이터를 찾지만 이미 6번에게 갈취당한 후였고, 알고 있지도 않은 히든 룰에 대한 정보를 내놓지 않으면 인대를 끊어버리겠다는[57] 협박까지 당한다. 그러자 1번은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몰래 손목을 움직여 밧줄을 느슨하게 만드는 동안 본인과 5번은 입장료를 내고 참가한 관광객이나 다름 없다는 블러핑을 시도한다. 자신이 여러번 식량을 나눠준 점과 5번방이 쓰레기장으로 쓰이는데도 본인 방에 쓰레기가 있는 점을 근거로 들며 식음료까지 마음대로 배급받는다고 주장하자,[58] 6번은 겉으론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이지만 속으론 혼란스러워 한다. 그리고 이제 포기하겠다는 이유로 다 끝났으니 들어오라며 소리를 지르는데, 1번의 이야기를 들은 6번은 그 대상이 주최측이라 생각했지만[59] 광장에 있는 사람들 입장에선 그 대상이 자신들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한 상황. 그렇게 1번의 의도대로 7번이 들어오자 당황한 6번은 7번으로 시선을 돌려버리고, 그 순간 이미 밧줄을 느슨하게 만든 1번은 6번의 목을 조르는데 성공하고 그를 제압한다. 그리고...
6번: 으으.....
6번: 어?!
6번: 뭐, 뭐고?! 놔라 ㅅ발럼아!!

6번: 저, 저거......

6번: 잡아라! 1번 저거 잡으라꼬! 저새끼 우리랑 같은편 아이다!
6번: 돈 내고 들어온기다! 게임 경험자라꼬!!!

1번: 6번님.
파일:반반반.jpg
1번: 반만 맞았어요.[60]
이후 콰직- 하는 효과음이 나며 6번을 탈락시켜 버린다.

새 6번은 과거 유명 아동프로를 진행한 뛰어난 외모를 가진 여자였고 게임의 분위기도 화사해졌지만 동시에 5번[61]과 7번[62]을 제외한 나머지가 자길 대놓고 왕따시켜 약간의 서러움을 느낀다. 어느날 5번이 방에 찾아와 여론이 1일만원 사용한도 에서 5만원, 심지어 10만원 까지 올리자는 방향으로 간다는 얘기를 듣고 게임 진행이 꼬여간다는 느낌[63]을 받는데 동시에 2번, 3번, 4번, 6번이 찾아와 2번이 앞장서서 다수결로 정했으니 게임에서 나가라 고 통보받는다. 1번 본인의 표현에 의함 뜨거운 내적 슬픔이 차가운 외적 분노로 스위치가 바뀌는 걸 느꼈다니 이성을 잃고 폭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가까스로 이성을 유지했고 애초에 진짜로 쫓아낼 생각 이었음 단체로 덤비든 무기를 만들든 했겠지만 그렇지 않았으니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 묵비권을 행사한다. 그러자 그대로 있되 손발을 묶어놓겠다 라는 한 단계 낮은 제안이 왔지만 역시 용납하기 어려웠고 3번이 그럼 하루 2천원 정도로 소비금액 제한 하고 1번의 쓰레기는 그대로 1번방에 걸로 절충해 수락했다.[64] 그렇게 1번은 하루 2천원, 하지만 다른 참가자들은 하루 5만원 으로 소비를 늘렸고 1번은 이성적으로 버텨봤지만 이내 치킨내음을 맡는 등 본능이 계속 자극되어 어려움을 겪는다.

그와중에 액수는 천만원을 돌파했고 이내 777억이 다 모여 끝날 것 처럼 보였다. 신6번은 자긴 별로 한것도 없는데 벌써 돈이 많이 모여 송구함을 느낀다 했고 1번은 속으로 그게 금수저고 다 뭐 운빨장난 아니냐 조소하지만 이내 6번이 1번에게 뭔가를 제안한다. 어느 날 소비금액 4만원이 더 쓰여 나머지 참가자들이 1번방에 쳐들어왔고 수색을 하겠다지만 그런 굴욕도 뭐 그러려니 할 정도로 1번은 협조적으로 나온다. 하지만 쓰레기를 뒤져도 별다른게 없어 탈의 후 수색하지만 4번이 계속해서 1번에게 꼽을 주는 등[65] 결국 1번의 소극적인 대응이 끝나고 초창기 4번의 얼음 구매에 대한 사실을 밝혀 조치를 취하려 한다.

그러나 사실을 그대로 밝히지는 않고 얼음 구매의 범인은 (전) 3번이라고 말한다. 3번을 내보낸 방법 역시 그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것이라 주장하며, 그가 과거 자신에게서 물을 얻기 위해 (전) 5번과 말싸움까지 벌였던 사실까지 언급한다. 그렇게 순진해보이는 사람도 꿍꿍이를 숨기고 있었으니, 아무리 노가다꾼이라 해도 오랫동안 우두머리 역할을 해왔던 (전) 6번이 겉으로는 단순해보여도 꿍꿍이가 없을 리 없다는 주장을 펼쳐 여론을 완화시킴과 동시에 제발 저린 4번은 1번의 주장에 동의하며 몸을 사리게 된다.[66]

하지만 이후로도 계속해서 상금이 사라지기 시작하고, 사라지는 금액 또한 점점 늘어나게 된다. 이 상황에 항상 침착하던 5번마저 흥분하며 반드시 범인을 찾아야 한다 주장하고, 모든 참가자들이 같은 생각이었기에 방수색과 몸수색을 실시하지만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나게 된다. 이후 2번이 6번이 들어온 이후로 상금이 계속 사라졌으니 네가 범인 아니냐며 6번을 추궁하는데, 충격적이게도 6번은 돈을 쓴 사람은 자신이 맞다고 순순히 인정한다. 모두가 이 너무나도 당당한 선언에 잠시 얼어붙었고, 그 사이 6번은 유유히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가버린다.

이전에 6번과 이야기하며 모은 단서를 종합한 끝에 내린 결론은 6번이 마약 중독자라는 것. 4천만원 가까이 상금이 모인 상황에서 몇백만원 쓰는 것 정도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이성적인 판단을 내릴리 없는 마약 중독자가 한계점을 넘어 상금을 푼돈으로 롤백시킬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렇게 농성을 타파하고자 불쏘시개를 태워 연기를 방으로 흘려보내지만 6번은 그것마저 마약에 대한 갈망으로 버텨내는 극성이었다.

이에 3번이 문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자신의 패를 공개하는데, 바로 자신이 테이프로 뜬 6번의 지문이었다. 가능성과는 별개로 왜 그런걸 가지고 있냐며 추궁당하자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라고 해명하지만, 애초에 그런 이유라면 모든 사람의 지문을 전부 따놓은 다음 이를 공개하여 농성 자체를 막는 것이 더 효과적이기에 곧바로 거짓임이 탄로난다. 여기에 2번이 자신의 지문도 따놓은 것과 7번에게도 접근하려 했다는 것을 폭로하고, 이를 들은 1번은 3번이 성범죄자임을 눈치챈다.[67][68] 지문은 여자들의 방에 강제침입하기 위해 따놓은 것. 추가로 1번은 6번과 3번이 하루만에 관계를 가진 것이 마약의 영향 때문이라 추측하고, 추측이 맞다면 3번은 6번이 중독자임을 알고도 집단의 이익보다 자신의 욕구를 우선시해 이를 밝히지 않았던 것이었다.

그러나 기껏 따놓은 지문으로도 방의 잠금을 해제할 순 없었고, 결국 6번을 끌어낼 방법이 없다는 것에 절망하게 된다.[69]

1번은 참가자가 나가면 새로운 참가자가 들어온다는 규칙이 상금을 위해 다른 사람을 살해할 필요가 없다는 안전 장치가 아닌, 게임이 진행될 수록 더욱 위험한 사람을 대체 인력으로 투입하여 원활한 진행을 막는 방해 공작임을 깨닫는다. 그때 5번이 상의할 것이 있다며 1번을 불러내고, 심하게 갈등한 끝에 5번이 건넨 말은 확실하게 6번을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방법을 실행하면 6번은 죽는다는 것이었다.[70]

5번은 자신의 계획을 말하기 전 잠깐 자기 과거를 털어놓는다. 과거 전도유망한 스타트업 회사에 스카웃 되어 투자유치를 맡았고 꽤나 실적이 좋았지만 결국 실패해 퍼니게임 까지 흘러들어왔다. 그러기에 큰 돈이 절실히 필요했고 따라서 무탈히 사회에 돌아가봤자 문제만 일으킬 생면부지의 약쟁이 6번을 처단하는 것은 자신과 자신과 연관된 모두를 위해 옳은 일 이라 자위하며 자신의 계획을 실천하기로 한다.

한편, 이 과정에서 1번방 주인공은 금괴 등 값비싼 물품을 사재기하는 경우를 얘기하는데, 교수(신 5번방)는 "그렇게 되면 금괴의 소유권은.. 누구의 것도 아니겠네요. 스튜디오 밖으로 반출이 불가하니"라는 뉘앙스의 답변을 하였고 주인공은 이에 반출이 가능하다면 무한 돈 복사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이를 아무런 의심 없이 수긍하나..[71]

대량의 강력한 마약과 동물용 진통제를 섞은 약이 6번에게 배송되었고 6번은 결국 약물중독으로 죽어서 탈락한다. 하지만 1번은 상황이 어쨌든 간에 사람이 그렇게 무참히 살해됐는데도 아무런 감정의 동요를 느끼지 못 했고, 마치 자신이 7호실 1층에 가까워 지는 것 처럼 느낀다. 그리고 5번이 스스로 게임을 관두는 것을 보게된다.

스스로 게임을 관두려는 5번을 붙잡은 뒤, 새로 들어온 6번이 게임 종료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문제를 일으킬 것을 우려하여 선동에 능한 4번을 불러낸다. 내용은 게임 종료 기한까지 6번을 묶어두자는 것. 4번은 지금까지 1번을 몰아내려 시도한 적이 많았고[72] 이를 알고 있는 1번이 한 번만 더 자신을 거스르면 가만 두지 않겠다는 협박 아닌 협박을 한 덕에 군말 없이 따른다. 그렇게 사람들을 선동하는데에 성공하고 의외로 6번 역시도 순순히 묶여있기로 결정하면서 게임은 문제 없이 종료를 향해 가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곧 받게 될 상금을 어디에 쓸 것인지를 이야기하며 기대에 부풀어 있었고, 1번 역시도 이전 게임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111억이라는 상금에[73] 짜릿함을 느끼게 된다. 이후 게임 종료 2일 전 5번이 1번의 방으로 술을 들고 찾아오게 되고,[74] 서로에게 게임 진행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며 감사인사를 건넨다. 이때 1번은 불현듯 선악은 상대적이라는 5번의 옛 강의를 떠올리게 되고, 방을 떠나려던 5번은 마지막으로 1번에게 ‘누군가가 어떤 것이 선한 일이라 주장할 때 그 주장에 따른 결과가 당사자에게 이득이 되는 일이라면, 그 말은 믿어선 안 된다’는 조언을 해주게 된다.

다음날, 마침내 게임 종료까지 하루만을 남겨두게 되자 1번은 방에서 조용히 회상에 잠기게 된다. 차오른 회한 탓에 눈물을 흘리던 1번이 자신은 돈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스스로를 달래던 그때… 방 밖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오게 된다. 급하게 광장으로 나간 1번의 눈에 보인 것은 10만원으로 롤백되어 있는 상금이었다.[75] 모두가 패닉에 빠진것도 잠시, 5번은 새로 들어온 6번이 범인이라 주장한다. 이에 참가자들은 6번의 방으로 들어가 추궁하지만, 묶여있던 6번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일 뿐이었다. 그런데 그 순간 조그맣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유일하게 이를 눈치챈 7번은[76] 다급히 1번을 부른 다음 손가락으로 5를 가리킨다. 즉 5번이 게임을 떠나버린 것.[77]

교수가 나간뒤 새로운 참가자가 들어왔다. 하지만 다들 교수에 의해 퍼니게임의 숨겨진 규칙을 알게 돼서 규칙과 관련해서 게임을 어떻게 진행할지 의논하느라 세번째 5번방에게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이에 세번째 5번방은 왜 인사를 안하냐고 화를 낸다.

세번째 5번방은 덩치가 크고 험상궂은 인물[78]로 1번방이 참가자 였다는 사실을 밝히며 협조를 요청 할 때 시비를 걸며 대립각을 세웠다. 하지만 밤에 1번방에 찾아와 나머지 2, 3, 4번방이 1번방을 제끼려 한다는 정보를 풀며 이중스파이로서 차후 상금을 둘이 나누자는 딜을 했고 1번방은 표면적으로는 동의했지만 더더욱 경계하게 됐다.

이후 5번방은 1번방에게 나머지를 모조리 제압 한 다음 죽치고 기다리자는 거사일 까지 제안했지만 정작 그 날에 다른 참가자들 에게 1번방이 개수작을 부린다고 밝힌 뒤 제거하려 했다.[79][스포일러] 1번방도 많이 강해졌지만 격투기 숙련도는 5번방이 더 높아 고전했는데 이와중에 3번방이 5번방을 멈춰세워 어그로를 끌었다. 싸움이 3번방과 5번방 사이로 옮겨붙었고 3번방이 럭키펀치를 날려봤지만 5번방이 피한 뒤 모서리에 박아넣어 기절하게 된다. 5번방은 3번방을 때려죽이려 했지만 잠자코 있던 6번방이 개입, 5번방을 간단히 제압하는데[81] 5번방은 턱과 견갑골이 부러지고 이도 몇개 나가 아예 전투불능이 되어 버렸고 문가에 묶인 채 게임 종료만을 기다리게 됐다.

한편 5번방 에게 폭행당한 3번방은 머니게임 때 2호실 여성처럼 사지마비가 되었고 계속해서 게임을 관둬 치료받겠다 하지만 더한 빌런이 오는 걸 막기위한 장승의 역할로 가둬졌다. 그렇지만 1번방은 말빨과 개수작으로 연명하던 3번방이 갑자기 쓰지도 못하는 주먹을 날린것을 의아해 했고 2번방도 마찬가지 였어 3번방이 혹시 속임수를 쓰는게 아닐까 의심했다.[82] 1번방과 2번방은 3번방이 혹 또다른 꼼수를 쓰는게 아닐까 3번방의 장애 여부를 확인하려 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은 3번방의 신체 일부를 결손시켜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수반하게 만드는 거였는데 2번방이 말을 거는 척 시간을 끌고 1번방은 3번방의 새끼 발가락을 가위로 잘라버린다. 그럼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자 3번방의 척추가 망가져서 전신마비가 왔다는 걸 반쯤 확신하지만 그래도 완전히 믿지는 못해서 줄로 사지를 구속시켜 놓는다.

하지만 3번방을 함께 의심하는 줄 알았던 2번방은 교수가 나간 시점부터 이미 3번방에게 매수당한 상태였다. 3번방이 장애를 연기하면서 신체를 손상시키는 것까지 감수한 이유는 게임이 끝나기 전에 거액을 차지하기 위한 연기였고 240억의 현금을 들고 튀어버린다. 이 와중에 봉쇄된 스튜디오 방을 열기 위해서 자신의 수족이 되어 1번방을 속이는데 동참하고 포박까지 풀어 준 2번방을 미련없이 살해하는 극악한 짓도 저질렀음을 눈치챈다.

두번이나 게임 종료 시점을 놓쳐버린 주인공은 '모두 함께 상금을 나눠가지겠다'는 생각을 바꿔 '아무하고도 나누지 않겠다'고 속으로 선언한다.

이렇게 다짐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돈을 독차지할 계획을 세우지만 세번째로 들어 온 3번방은 정신에 문제가 있는 것도 모자라서 폭력성과 성욕을 여과없이 드러낸 탓에 도리어 6번방과 함께 게임의 억제제로 다시 활약하며 3번방이 폭주하지 못하도록 제재를 가한다.

이러는 중에도 4번방에게 상금의 절반을 무조건 넘긴다는 가짜 계약서를 내밀며 차근차근 편을 늘리고 작전을 구체화시키지만 7번방에게 껄떡대던 3번방이 동물의 시체를 7번방으로 집어넣는 미친 짓을 저지르자 구타를 동반한 경고를 보낸다. 이에 계속 실실거리던 세번째 3번방은 소름끼치는 표정을 짓더니 오늘밤 시체 하나 치우게 될 거야라고 면전에 대고 말하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긴다.

그리고 그 날 1번방이 잠들어 있을 때 바닥에서 물이 차오르더니 1번방을 완전히 수장시킬 수 있는 대량의 물이 배송구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이것만큼은 멈출 수 없어서 그대로 사망하나 싶었으나 물이 방 안을 가득채우고 배송구가 닫히는 순간 재빠르게 새로운 물품을 주문해서 배송구가 열리게 만든 덕분에 공기가 들어 올 공간이 생겨서 목숨은 건지게 된다. 다음날 문이 열리자마자 1번방은 방에서 뛰쳐나와서 3번방을 불러내고 목숨이 끊어지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심한 폭력을 가하지만 7번방이 그러지 말라고 팔을 잡으며 애원하자 물러난다.

그 순간 3번방은 자기를 구해준 7번방을 인질로 잡고 방 안으로 들어가서 대놓고 성폭행을 하겠다고 선언, 만일 허튼 짓을 하면 7번방을 죽이겠다고 협박까지 한다. 하지만 이 미친 짓을 보다가 결국 폭발한 6번방은 1번방이 했던 것 이상으로 3번방을 곤죽으로 만들고 맨손으로 턱 관절을 뽑아버리는 괴력을 발휘해서 3번을 진압한다.

상식을 벗어난 힘을 보여준 6번방에게 겁을 먹은 4번방은 모든 계획을 취소하고 전광판에 당장 나와있는 돈만 적당히 챙겨서 도망가자고 애원하지만 1번방은 5일만 더 지나면 138억이 완성된다며 이 돈을 은행에 예치하고 매년 5%씩 우대금리를 받기만 해도 이자가 3억 4천 5백이라는 점을 알려주며 4번방에게 평생 부자로 살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걸 상기시켜서 4번방의 이탈을 막는다.

4번방은 1번방의 지시대로 수면제와 주사기를 구입하고 일부러 한 대 맞아서 둘 사이에 마찰이 있었다는 사실을 조작한 뒤 여러 사람을 만나며 1번방에 대한 험담을 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사람들을 떠보고 다니며 수면제를 먹일 기회만 노리는 때에 6번방이 7번방의 방에 들어갔다 나오는 장면을 보게되며 둘이 작당을 하는 게 아닌지 의심한다.

1번방은 식사 당번 순서가 왔을 때 세번째 5번방에게 음식을 사주러 가는데 세번째 5번방은 6번방이 3번방을 패는 소리가 자기 방까지 다 들렸다면서 혼자서는 절대로 이길 수 없으니 힘을 합치자고 제안한다. 5번방의 협상에 귀를 기울이는 척 한 1번방이 수표를 사서 복도에 던져두면 누구도 사라진 돈을 찾을 수 없을거라고 협상 카드를 꺼내들자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겠다고 거짓말을 한 다음 4번방이 식사 당번일 때 똑같은 말을 하는지 확인하고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똑같은 말로 4번방을 회유하려고 하자 4번방은 5번방이 자기들을 싸우게 하려고 머리를 굴리고 있었다고 1번방에게 보고하고 5번방의 반란 계획은 진압된다.

그리고는 4번방에게 시켜서 두번째 2번방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줄로 묶어놓으며 차근차근 변수들을 제거하는 가운데 갑자기 7번방이 와서 쪽지를 건네고 아직도 참가자 모두와 상금을 나눠가질 생각인지 물어본다. 1번방은 단 한 번도 자신은 변한 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했고 7번방은 안심하면서 방을 나간 뒤 다음 날 6번방의 허락을 받아서 1번과 자신은 20억을 들고 함께 나갈 수 있다고 알려준다.

상황이 급박하게 변동되자 1번방은 잽싸게 7번방에도 수면제를 탄 물을 먹이고, 이어서 6번방을 노리지만 6번방은 수면제를 탄 물을 마시고도 잠들다가 일어서더니 멀쩡하게 정신을 유지했다. 6번방은 두 사람에게 조용히 돌아가라고 제안하지만 약기운이 돌아서인지 평소보다도 유난히 미묘한 말을 많이 했고 1번방은 6번방의 정체가 자신과 같은 재참가자임을 눈치채게 된다.

7번방은 자신의 사연을 말해주며 1번방과는 비교도 안 되는 경험을 쌓아왔고 지금도 게임에 참가하는 이유는 게임 마지막까지 버티면 뺑소니 사고로 장기가 망가진 딸의 치료를 주최측이 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애초에 7번방만 다른 게임을 하고 있었던 거란 걸 알게 된 4번방은 게임 끝날 때까지 버티기만 하면 목적은 달성되니 얌전히 묶여있어 달라고 애원한다. 그러나 4번방의 말실수에서 상황을 파악하기 시작한 6번방은 자기를 제외한 다른 참가자들이 모두 1번방과 4번방에게 제압당했음을 눈치채고 둘을 노려본다.

1번방과 4번방은 이길 수 없는 6번방을 가두고 시간을 벌기위해 방을 빠져나와서 각목으로 문 손잡이를 고정시키지만 6번방은 힘으로 각목을 휘게 만들어서 탈출한다.

싸움이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1번방과 4번방이 달려들지만 둘을 아주 쉽게 제압한 6번방은 등을 보이며 검은 테이프로 가려놨던 전광판 누적 액수를 벗겨내고 돈으로는 많은 걸 가질 수 있지만 늪에 빠지게 되면 천천히 죽어가게 된다면서 다시 두 사람을 설득한다. 그렇지만 온갖 개고생을 하며 또 재도전을 하러 온 1번방에게 있어서 스스로가 경험하지도 못한 6번방의 경험담 따위는 감흥을 일으키지 못했고 다시 싸움이 시작되는 순간 1번방은 숨겨놨던 본드를 6번방의 눈 앞에서 터트려서 6번방의 시야를 앗아간다.

시야가 차단 되고 본드의 작용 때문에 괴로워하는 6번방을 엎어트린 1번방은 관절기를 걸어서 6번방을 제압하려 들지만 6번방은 팔에 매달린 1번방을 그대로 들어올리고 떨쳐낸다. 그 다음 자기 눈꺼풀을 뜯어 시야를 다시 확보하고, 압도적으로 1번방이 밀리게 된다. 그리고 6번방은 자기가 당했던 걸 그대로 갚아주려는 듯 1번방의 눈을 손가락으로 찔렀고 결국 1번방은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는다.

궁지에 몰린 1번방은 도주하는 척 라이터를 꺼내들어 파이게임에서 1층 남성을 상대로 시도했던 섬광을 이용한 시야 차단을 다시 이용하고 눈꺼풀이 뜯겨져서 눈을 감을 수 없었던 6번방은 그대로 당해서 너클에 몸 전체의 급소를 얻어맞은 끝에 결국 쓰러진다.

이렇게 6번방을 고생 끝에 쓰러트린 1번방이었지만 둘 중 한 명이 쓰러지기만 노리고 있던 4번방이 각목을 집어들고 지쳐있던 1번방의 뒤통수를 가격하면서 1번방은 그대로 기절해 버린다.

깨어났을 때 눈 앞에는 7번방이 있었고 기절한지 3일이 지난 시점이었다.

3일이 지났는데도 자신이 스튜디오에 있다는 건 게임이 끝나지 않았다는 뜻이고 138억이 전광판에 찍혀 있었는데도 게임이 끝나지 않았다는 건 누군가가 돈을 가지고 나갔다는 거였으니 4번방이 자신을 배신한 걸 알게 된 1번방은 서러움이 폭발해서 울부짖는다.

먹고 마시느라 쓴 돈을 감안하면 상금이 1억 5000만원이 겨우 남았을 거라는 계산이 나오고 사지가 멀쩡한 사람은 7번밖에 없으니 1번방은 정신을 놓고 자기 덕에 여기까지 오지 않았냐며 제발 남은 돈이라도 둘이 나누자고 추하게 구걸한다.

묶여 있는 상태로 여러가지 생각을 하던 1번방은 아무것도 몰라서 허둥대다가 자기 방까지 찾아 온 새로운 4번방을 만나게 되고 그 새로운 4번방의 생김새과 자신과 무척이나 닮았음을 보고 주최측이 일부러 자신을 조롱하려고 투입한 참가자임을 확신한다.

1번방은 주최측이라면 생김해 뿐만이 아니라 상황도 비슷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새로운 4번방이 코인으로 돈을 날린 걸 알아맞추고 그의 심리상태까지 정확하게 짚어내자 4번방은 용한 점쟁이라도 보는 마냥 1번에게 홀려서 이용당하기 시작한다.

새로운 4번방은 1번방이 시키는대로 7번방에게서 약을 얻어오고 손목이 아프니 발라달라는 부탁에 아무런 의심없이 그러려고 하는데 7번방이 낌새를 느끼고 들어와서 보자, 마치 4번방이 1번방을 풀어주려는 것처럼 보여서 공포감에 경악한다. 7번방의 반응에 4번방은 상황파악을 못해 놀라서 굳어버리고 1번방은 허벅지 사이를 벌려서 4번방의 목을 조여버린 뒤 사람 죽는 거 보기 싫으면 라이터 가져와서 로프를 풀라고 7번방을 협박하고 7번방은 타락한 1번방의 행동에 눈물을 흘린다.

자유가 되자마자 두 사람을 가둔 1번방은 6번방을 찾아가서 원망의 말을 뱉어낸다. 6번방은 이미 저항할 기운도 의지도 잃어서 무덤덤하게 1번방의 말을 받아주며 자기 사연을 자세히 밝힌다. 몇 번이나 게임에 참가하면서 모든 참가자가 정상이라서 이상적인 결말을 맞이한 게임도 있기는 했지만 경험이 축척되어 갈수록 주최측은 점점 교활하고 잔인해졌고, 어느 게임에는 지난 게임에서 승리하고 거금을 얻은 사람까지 다시 참가하러 나섰다는 경험도 말한다.

이 모든 사실에는 필연적 이유가 있다는 말과 참가자들이 주최측의 장난감에 불과하다는 말을 들은 1번방은 6번방의 딸과 관련된 사연도 주최측의 행위로 인한 것임을 눈치채고, 주최측이 게임 진행에는 개입하지 않지만 선별에는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는 사실을 알자 상금을 얻어 빠져나간다고 한들 결국 모든 돈을 잃게 유도당하고 다시 게임에 참가하는 결말만 기다리고 있다는 걸 직감한다.

점점 흔들리는 1번방을 향해 6번방은 돈을 포기하고 나가는 게 주최측을 이기는 것이라고 조언하지만 1번방은 게임에 한 번 참가한 시점부터 이미 중독되어 도저히 끊을 수 없었다고 발악하며, 자기는 맨손으로 돌아갈 생각따윈 없다고 각목으로 6번방을 위협한다.

진짜로 1번이 6번을 죽이려고 하자 6번방은 게임에 주최측의 아랫사람으로서 참가할 수 있는 방법인 다음 게임에 대한 초대장을 구매한다는 선택지를 알려준다.

1번방은 주최측에게 다음 게임의 참가 권리 액수를 물어보고 고작 1원에 다음 게임에 재참가시켜준다는 소식이 날아오자 희열을 느끼며 초대장을 구매하려고 한다.

그 순간 6번방이 땅에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제정신으로 돌아 온 1번방은 망설이기 시작하고 여러 시간을 거쳐서 고민을 거듭한다. 참가자들의 식사를 챙겨주면서 7번방이 상금을 챙겨서 나가지 못하면 병에 걸린 가족을 잃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새로운 4번방을 보면서 과거의 자아와 대화하며 불안감과 압박감은 극에 달한다.

게임이 끝나기 하루 전날 주인공은 배송구에서 계속 망설이다가 담배를 구입해서 피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스스로의 의지로는 담배도 게임도 끊지 못하는 중독자에 불과하단 사실에 파이게임에서 만난 1층 남성과의 마지막 대화를 상기하고 주최측이 게임을 설계하며 진심으로 바라는 게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내린다.

주최측은 돈과 권력을 모두 가진 인간이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불행하며 자신들보다 가난한 사람들이 주최측보다 행복하다는 사실을 도저히 인정할 수가 없는 부류의 집합체였다. 그래서 평범한 사람들이 망가지는 과정을 보고 도덕을 짓밟고 타락하며 행복한 삶을 영위한다는 현실을 부정하기 위해, 자신들이 더 우월하다는 증명을 하기 위해 게임을 만든 것이다.

주인공은 자신이 담배와 게임에 중독되었고, 1층 남성은 살인에 중독되어 있었듯이 주최측은 다른 사람의 불행에 중독된 스스로에게선 행복을 찾을 수 없는 불행한 인간들이라고 일갈하고 본론에 들어간다.

어차피 상금을 얻어도 주최측의 농간에 의해 불행해져서 다시 장난감으로 전락한다면 그런 선택을 할 이유가 없다고 CCTV를 향해 소리친 주인공은 담배를 한 개피 물며 계약서를 요구한다.

앞으로 주최측이 벌이는 게임, 게임이 벌어지는 스튜디오에 영원히 접근할 수 없는 영구출입제한 신청서를 사고싶다고 주문하는 주인공을 향해 주최측은 처음으로 확답을 주지않고 시간을 끌며 망설인다.

어차피 이대로 나가봤자 주최측이 연락을 하면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참가하고 말테니 악연을 끝내기 위해서 아예 원인 자체를 없애버리기로 선택한 것이다.[83]

현재의 상금과 미래의 기회를 모두 포기한다는 주인공의 말과 만일 이 제안을 거절한다면 주인공 자신의 말이 맞다는 것을 주최측이 증명하는 것 밖에 안된다고 지적하자 주최측에서 비로소 답이 돌아온다.

그들이 환산한 주인공의 자유의 가치는 1원 정확히 초대장과 같은 자유의 가격을 제시받은 주인공은 퍼니게임 초반에 구입했던 1원짜리 동전을 꺼내서 주최측에게 지불하면서 주최측의 손에 놀아나지 않는 진정한 자유를 손에 넣는다.[84]

이렇게 자유를 얻은 주인공에게 다시는 게임과 관련된 일은 찾아오지 않았다.

때때로 다시 게임에 끌려가는 게 아닌가 불안해하기도 했고 내심 미련도 없지 않았던 모양이지만 몇 년에 걸쳐 상금을 얻고 나갔던 퍼니게임 참가자들의 소식을 간접적으로 확인하게 되면서[85] 그런 감정조차 깨끗하게 씻어내는데 성공한다.

몇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게임에서의 경험을 통해 열심히 사회생활을 해나간 주인공은 사회적인 위기를 자신의 힘으로 이겨나가며 성숙해진다.

그리고 중년이 된 주인공이 일을 마치고 만두를 사서 아내와 딸이 있는 집으로 귀가하는 장면을 끝으로 게임 시리즈는 막을 내린다.

그렇게 주인공은 퍼니게임을 시작할 때 했던 다짐처럼 모든 것을 다 잃음과 동시에 모든 것을 다 얻어내는 결말을 맞이했다.

4. 기타

골초. 머니게임을 한 이후로는 소비가 제한되어 흡연을 하지 않지만, 머니게임을 하기 전에는 담배 피우는 모습이 자주 보였던 데다 게임 시작 전에 소지품을 모두 거둘 때 가지던 담배를 모두 피우거나 6호실의 제안으로 만찬회를 했을 때는 가장 먼저 담배부터 찾았다. 퍼니게임 시점에서는 금연 1년차. 하지만 담배생각이 많이 나는지 힘들어하지만 그래도 금연이 변화의 의지를 상징한다 생각해 잘 참아낸다.

유년기의 일을 꿈으로 꾼 장면이 있는데, 거기서 보면 부모의 첫째 자녀로 보이는 대화가 나오고, 친동생이 있다는 대사[86]가 나온다. 근데 작중의 현재 시점에서 가족과의 교류 장면은 전혀 없는 것으로 보아 가족과의 관계가 성인이 되고는 친밀하지 않은 듯.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에서는 최약체라 그간 많은 무기를 구입했는데 제대로 써먹은 게 없다. 커터칼은 빼앗기고 드라이버나 제작한 스프레이 역시 써보지도 못 했고 젓가락은 아예 사용 난이도가 너무 높았다. 새총은 유일하게 실제로 사용되었다.[87] 퍼니게임에서는 격투기 훈련(복싱, 무에타이, 주짓수 등을 가르치는 종합격투기 도장에 다닌 걸 확인할 수 있다.)과 웨이트 운동으로 숙련된 격투 기술과 다부진 체격으로 탈바꿈하며 최약체에서 벗어나다 못해 제일 강한 무력을 가진 참가자가 되었다.

등장인물 중 머니게임 돌입 전 과거 모습이 나온 유일한 사람이고 머니게임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왜 그렇게 됐는지 너무나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람이다. 게임 내에서 온갖 제안과 계획을 짜내고 의심하는 걸 보면 머리는 잘 돌아가는데 대부분 현실성이 떨어져서 민폐로 끝나는 데다 정작 확실히 처리해야 할 땐 우유부단하게 굴어서 역풍맞는 경우가 많다. 이걸 보면 머리 좋다고 깝죽대다 실천력 부족으로 결국 망하는 전형적인 필부 같다. 즉 현실에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평범한 인간군상인 셈. 쉽사리 결단을 못하고 주저하는 모습이나 어느 정도 적당한 선의를 지키면서 악한 행동엔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평범한 시민의 행동을 보인다. 다른 참가자들과는 다르게 이렇다할 결점이나 특징이랄 게 없는 무색무취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머니게임에서 폭주하지 않고 멀쩡히(?) 살아나간 유일한 생존자가 되었다.

혼자 생각한 가설이 사실일 것이라고 믿고 섣불리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머니게임에서 트롤짓을 여러 번 저질렀다. 환 사재기 아이디어[88], 밀폐된 방에서 불 피우기, 누군가 스튜디오에 고가품을 숨겼다고 주장하기, 7호가 1호를 살해했다고 의심하기 등등. 이에 7호실에게 확증편향이라고 대놓고 까였다.[89]

후속작인 파이게임에서는 이전에 얻어낸 지력과 눈치가 더 돋보이나, 여전히 남아있는 확증편향과 믿음으로 인해 계속해서 섣불리 판단하고 행동하며 게임의 흐름에 휩쓸려가는 인물이 되어 자신 편이라고 신뢰한 1, 6층을 지나치게 믿어 아군을 공격하는 등 지략가들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고 말았다. 그래도 어느 정도 굴러가는 머리, 빠른 눈치, 자기 편을 배신하지 않는 신뢰감으로 1, 6층은 3층을 나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이야기가 후반부로 치닫으면서 자신의 단점을 깨닫고 그동안 못했던 시도들[90]을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때문에 3층이 머니게임을 통해 매우 많이 성장했다는 평가도 많다. 하지만 역시 제대로 성과를 낸 게 없다 보니 독자들에게 주인공 맞냐고 자주 까인다. 작가도 56화에서 직접 예고를 통해 주인공인지 뭔지 모르겠는 놈이라고 셀프디스를 했다.

관찰력만은 원톱이란 의견이 베댓에 종종 올라온다. 유난히 뭔가를 제일 먼저 발견하고 의아하게 생각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91] 결국 이 관찰력과 머니게임, 파이게임에서의 실패로 단련된 판단력, 확증편향을 배제할 수 있게된 상상력이 합쳐져서 파이게임에서는 지배자들인 상위층을 계략으로 혼자서 격파하는 쾌거를 이뤄낸다. 물론 그놈의 우유부단함 때문에 멋지고 깔끔하게 성공하진 못하고 계속 삐걱대긴 하지만[92]

모태솔로는 아닌 듯하다. 머니게임에서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사람과 성관계를 맺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결과는... 파이게임에서는 다른 외모의 여자친구도 나왔다. 빚쟁이에 시달리기 전까지는 사회성이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외모는 못해도 평균 이상이라는 식으로 묘사되는데 등장인물들에게 공통적으로 괜찮게 생겼다는 말을 들었다. 나이는 이미 군필이면서 결혼할 정도로 많은 나이가 아니라는 것으로 보아 20대 중후반 정도로 추측 가능하다.

상기됐듯 퍼니게임 에선 전작들에 나온 단점이 전부 사라진 경험과 지덕체를 다 갖춘 만렙과 같은 위치에 있다. 다만 퍼니게임의 다른 참가자들도 전 게임들 이상으로 트롤링 가능성이 있고 이미 5호와 1층과 같은 반전이 있었어 과연 의지와 능력대로 흘러갈 지 주목할 부분이다.

작가가 직접 퍼니게임 후기에서 밝히기를 애초에 주인공이 돈을 가지고 나가게 해줄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머니게임을 처음 구상할 때만 하더라도 주인공이 피지컬은 약하지만 뇌지컬은 괜찮은 주인공이 역경을 이겨내고 상금을 얻는 스토리를 구상했지만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으로 다시 설정하고 주인공이 주도적으로 뭔가를 해쳐나갈 수 없으니 관찰자 역할을 맡게 된 거였다. 3부작 마지막 시리즈인 퍼니게임에서는 이러한 점을 대폭 수정하여 주인공의 피지컬을 올리고 경험자로서의 노련함까지 갖춘 베테랑으로 만들어 줬지만 선하게 행동할 때는 온건함에만 집중하다가 빌런들의 돌발 행동을 독하게 막지 못했고, 중간부터 악하게 행동할 때는 남을 해치고 도박에 중독된 이런 인물이 성공해서는 안 된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일부러 상금을 타지 못하는 결말을 구상했다고 한다.

이런 점들 때문에 작가 스스로도 마지막 게임인 퍼니게임에서는 사이다극 포장을 씌워서 독자들을 속인 셈이니까 악평도 변명없이 받아들여야할 벌이라고 생각한다고 후문을 남겼다.


[1] 하지만 2019 병영일기에서 그의 이름이 나온다. 입영통지서의 '성명' 칸에 그의 이름이 적혀있는데 이름이 '팔번방'.이름값 한국에는 '팔' 씨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있을 수 없는 이름이다. [2] 이는 전작인 금요일에서도 드러나는 부분인데,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다른 작품의 클리셰처럼 하지 말란 짓을 꼭 하다가 변을 당하는 일이 없고 최대한 심사숙고하면서 선택하지만, 결과적으로 '퍼펙트월드' 편처럼 룰에 얶매여 당하던가, '카르마'편처럼 자만하다가 결국은 시궁창으로 빠지게 된다. 그래서 이 게임의 엔딩도 시궁창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된다. [3] 가령 12화에서는 6호실 남성의 시체 때문에 병에 걸려서 오한이 들었을 때, 몸을 덥히기 위해 방에 공기가 조금 통하는 것 같다는 이유로 불을 피웠다가 질식할뻔했다. [4] 신문지를 이불 대용으로 쓰자, 튀긴 건빵이 먹기도 편하고 싸게 친다. 수돗물을 사면 생수병에 넣어주니 앞으로 수돗물을 사도록하자 [5] 거기다 게임 후반부에 7호가 8호를 스파이로 의심한 이유 중 하나가 '내는 의견마다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이었다. [6] 부자와 부자가 못 되는 자의 차이는 큰 돈을 얻을 기회가 왔을 때 과감히 도전하느냐, 혹은 두려움에 주저하다가 못하느냐의 차이라고 했다. 물론 그 말 자체가 틀린 것은 아니다. 다만 정황상 그때가 큰 돈을 얻을 기회의 시기가 아니었다. 연재 시작시점이 2018년말이므로 2018년초 절정을 이루던 암호화폐 가격이 1년간의 대폭락을 끝내던 시기이다. 지금까지 들고 있었다면 파이게임 안 가도 됐다 [7] 현실에도 2018년 코인판이 무너진 뒤 닥치고 투자했던 사람들이 엄청난 규모로 파산하여 노숙자로 전락하면서 전세계적으로 매우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다. [8] 여담으로 이 선배는 결국 퍼니게임에서 자살했음이 드러났다. 죽기 전에 보여진 수많은 독촉장들로 보아 결국 따뒀던 재산을 탕진한 채 암호화폐 시장에서 제때 나가지 못한 것으로 보이며, 퍼니게임이 연재되던 2022년은 루나코인 대폭락 FTX 파산 등 여러 사건사고가 발생하며 암호화폐 시장이 엄청난 피해를 본 해였다. [9] 전화기 위치나 문구가 마포대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10] 이를 1000배 물가와 사람수를 고려해서 나누면 1인당 하룻밤 사이에 20만원 가량을 썼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8호를 비롯해 하루 1~2만원만 쓴 사람도 있을테니 결국 누군가가 100만원이 넘게 썼을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부 독자는 8명의 참가자 중 주최자가 심어놓은 분란조장용 쁘락치가 있는 게 아닌가하는 추측도 나왔다. [11] 정황상 6호실에 쌓인 똥봉투와 6호실 남성의 시체의 부패가 심해지면서 병균이 많아진 듯. [12] 봉투에 담고 항문 속에 숨겨놓았지만 4호가 이를 눈치채고 3호실 여성을 시켜 꺼냈다. [13] 이때 7호실의 질문은 8호실이 (2호실의)약을 샀냐?는 질문. 즉, 7호실이 2호실의 약을 산건 아니다. [14] 사실 범인은 당시 상황과 참가자들의 성향을 토대로 소거법을 해보면 간단히 나왔다. 1호가 죽었을 당시 무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3,4호는 감금되어 있었고, 5호는 이때까지는 4호를 쓰러뜨릴 힘을 가졌음에도 무력을 쓰지 않았다. 7호에 경우 그녀가 사이코패스일거라는 가설로 한동안 용의자로 지정했지만 7호는 사이코패스가 아니었고 오히려 죽어가던 자신을 살려준 좋은 사람이였다. 이를 종합했을 때 1호를 살해한 범인은 2호실 여성. 살해동기는 4호를 무력화시켜 잡아내는데 공을 세운 1호가 2호한테 성상납을 요구하며 압박했기 때문이였다. [15] 건달출신 4호와 그 이상의 무력을 가진 5호는 차치하더라도 하다못해 운동 한번 안해본 것 처럼 보이는 비만인 1호한테도 간단히 제압당하던게 8호실이었다. [16] 당시 100억 정도가 남았는데 머니게임 선 실제 물가의 1000배 로 계산되는 걸 감안하면 실제 1000만원의 가치는 머니게임 내 에선 100억 정도 된다. 말 그대로 계폭과 다름없는 상황. [17] 당시 8호는 7호의 정체를 알고 새총을 들어 저격 시도 중이었다. 하지만 어차피 짖어서도 명분이었고, 이 게임이 끝나면 자신이나 8호나 빚쟁이가 되니 어차피 새총이 아니라도 죽이려 들고, 죽이고 나서는 자살했을 듯 하다. [18] 7호는 여성이지만 흉기를 들고 있었으며 8호의 상태는 반고리관의 상태가 엉망이 되어 바로 코앞의 큰 물체로 새총으로 못 맞출 정도로 자신의 신체도 적절히 다룰수 없는 상태였다 [19] 주최측은 마이너스가 된 빚에 대한 독촉을 해오지 않았다고 한다 [20] 사채업자도 불법의 경계에 있는 만큼 법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라는 것을 이용해 깡으로만 밀어붙인 것이다. 사채업자들도 8호가 이자도 다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인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100일간 산전수전 다 겪은 8호가 자신의 목숨까지 아무렇지 않게 걸어가며 막나오기로 오자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이미 갚을 능력이 없는 걸 뻔히 아는 상태에서 목숨을 잃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인데 원금이라도 갚아주겠다고 하니 그것에 고마워해야할 판. [21] 일단 이 사람이 머리가 꽤 잘 돌아가는 타입인 건 머니게임 때도 나왔지만 실천력이 부족해 대부분의 일을 그르쳤었다. 그렇지만 비슷하거나 더 높은 지능의 사람과 같이 일하고 특히 8호실, 또는 3층 남자는 냉소적일 정도로 이성적인 사실 그렇게 보이려고 하는 부분이 강해 비슷한 성향을 지닌 것으로 보이는 6층과 가까워질 수 있었고 가장 결정적인 건 둘 다 흡연자라 빠른 시일 내로 친해지는 게 가능했다. 학연, 지연, 흡연 [22] 4층 남성이 머리를 찧으며 자해하자 시간이 늘어난 날 이후 시간을 늘리기 위해 각자의 장기로 즐거움을 주는 전략으로 선회하는 것으로 게임을 이끌기로 6층과 동의했다. 하지만 둘 다 자각하기로 결국 참가자들끼리 자극적인 치킨게임을 주최측에서 원하고 있고 재미를 주는 전략 자체가 어느 순간 약발이 떨어질 것을 둘 다 알고 있기에 최대한 희생이 없이 게임을 종결하자는 결론까지 가지만 3층은 그 시점을 언제일지 모르는 상태였고 6층은 아는 듯하지만 언급하지 않아 두 지능캐 간 묘한 위화감과 거리감이 흘렀다. [23] 앞서 언급한 대로 3층은 특출난 재능이나 완력, 기술도 없다. 그렇지만 머리 자체는 좀 돌아가는 편이고 대놓고 남들보다 뛰어난 게 없어서 그렇지 그렇다 해서 심하게 딸리는 것도 아닌, 말 그대로 소시민, 서민을 3층이 이 작품에서 상징한다. [24] 첫 번째는 몸이 불편한 1층과 뺨때리기를 해야 해서 양심상 기권했고 후에 바로 후회한다. 그리고 두 번째엔 2층과 똑같은 게임을 해서 두 대 맞고 뻗어버려 또 전기충격을 당했다. [25] 3층도 6층이 이건 절대 동의 못할 거라 생각하고 지른 것이었다. [26] 7층은 의중을 밝히지 않았지만 손해 볼 거 없는 게임으로 그대로 유지하고 싶어 했으며 6층은 아예 게임 유지파의 리더 격이다. 6층이 3층의 요구를 들었을 때의 표정은 어찌 감히 그런..? 식 의 표정이었기에 정황상 최상층 둘이 공조해 아랫층을 식량으로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 [27] 다만 7층이 "3층님,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아직 기회는 많으니까요. 아직 큰 게 남아있..."다고 말했다가 1층에 의해 말이 끊겼던 것을 보면 이 교섭 시도가 완전히 성과가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 [28] 신문 한 부를 구매하여 탈출마술로 위장했다. 근데 탈출했긴 했으니 어떻게 보면 위장은 아닐지도 [29] 대략적인 내용은 "억압자에게 대항하려고 시도해보지만 정작 억압자를 마주하면 머릿속이 하얘지고 입이 굳게 닫히는 등,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데, 이것이 전형적인 반응이며 오랜 시간에 걸쳐 학습되었고 그 학습이 길어져 고착되었기 때문에 그런 일이 발생하는 것인데, 이 고착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과 그러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가해자와 함께 있는 '필드'를 벗어나면, 이성적 사고가 가능해질 것이다." 라는 내용이다. 당연히 대부분의 것들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과거의 3층은 수틀리면 다 가출하고 퇴사하라는 거냐며 비아냥거렸다. [30] 신호의 내용은 1층이 7층을 죽이려 한다는 거였다. [31] 1층: 2억. 2층: 2.4억. 3층: 2.9억. 4층: 3.6억. 5층: 4.8억. 6층: 7.2억. 7층: 14.4억. [32] 어째서인지 웹툰 안에서는 순서가 뒤바뀌어 있다. [33] 우리가 통상적으로 쓰는 네모난 카드는 '틀'에 불과하며, 그 안에 내장된 칩, 코드만 있어도 기능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었다. 즉, 7층이 카드를 찢어버렸지만 내장된 칩이나 코드만 존재한다면 언제든 7층 방은 빼앗길 수 있다는 것. [34] 요청한 것은 3가지였는데, 첫 번째는 자신에게 5층을 넘겨주는 것이었고(기존 5층은 6층으로 올라감), 두 번째는 담배 등 어느 정도의 구매 권한을 받는 것이었으며, 세 번째는 제대로 나오진 않았으나 3층과 7층끼리만 대화하였고, 5층이 방 밖에서 대화를 들으며 이를 가는 모습을 보면 5층의 질투와 분노를 유발시키는 것인 듯하다. [35] 세 번째 내용이 어렴풋이 나올 때 화난 5층의 모습을 보고 3층이 5층과 7층을 분열시키기 위해 일부러 5층과 7층을 떼어놓은 거라고 예측한 독자도 있었다. [36] 자신이 5층으로 가는 것. [37] 이 말엔 두 가지의 의미가 함축되어있다. 첫 번째는 자신이 '1층이 7층을 빼앗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의미이며, 두 번째는 '자신은 자신의 방과 6층 방을 교환할 만한 가치를 지닌 정보가 있다'는 것이다. [38] 그냥 7층과 손잡고 1층을 죽여 게임을 끝내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3층이 굳이 1층과 손잡은 이유는 "7층은 며칠에 걸쳐 대비책을 세웠겠지만 1층은 게임이 시작된 직후부터 대비책을 쭉 세워왔을 것"이라는 생각과 안전하게 6층을 차지하기 위한 마음이 작용한 듯. [39] 7층과 3층이 거래를 할 때 세 번째 사항은 5층 없이 7층과 3층 단둘만 남아 대화를 했었는데, 이에 5층이 질투심을 느꼈다. [40] 3층은 이 신상정보 아이디어의 대가로 5층에서 6층으로 올라오게 된다. 이에 3층은 자신의 양심이 5층과 6층의 차익인 2억 3000만원에 팔렸다고 씁쓸해한다. [41] 비록 중간에 상금차이가 크게 벌어졌을 때 6층에게 계약서를 쓰자는 제안을 했다가 파국에 이르긴 했지만 이 시점에는 상금 차이가 너무 벌어져있던 상황이라 개개인의 욕심과 시기를 억누르기 너무 힘든 시점이었다. 6층의 성향과 한 번 머니게임에서 실패를 했던 경험자들의 이해관계를 생각해 본다면 극 초반에 주최측의 의도를 깨닫자마자 계약서를 작성했다면 개개인의 상금은 적을지 언정 해피엔딩이 아예 불가능했던 일은 아니었다. [42] 정 찢고 싶다면 X자를 중앙에 크게 그어놓은 다음에 밑을 찢던지 하면 되는 거였다. 하지만 계약서의 찢어진 밑부분엔 X자가 없었고, 윗부분의 중앙에 X자가 그어져있었다. [43] 나중에서야 밝혀지지만 이 ‘실수’는 1층이 머니게임에서 한 달만에 다른 7명의 참가자들을 살해해버렸던 것을 말한다. 주최측이 원하는 건 100일동안 참가자들이 여러 갈등을 겪고 싸워가는 모습일 테지만, 살인에 대한 강한 욕구가 있던 1층은 자신을 사회에서 벗어나게 해 자유롭게 만들어준 주최측의 의도를 잊고 약 30일만에 모두를 죽여버린 것. 나중에서야 그 의도를 깨달은 1층은 주최측에게 총 상금 270억을 모두 반납하는 대신 다른 게임을 개최할 것을 부탁하였다. [44] 이것이 2층이 당한 실험에 비해서 시간이 늘지 않았던 이유였다. 주최측이 기대한 건 사람의 정신이 무너지는 과정을 보는 것이었을텐데 3층이 그걸 와홰시버렸으니 실험에 대한 시간이 아니라 3층의 대응법에 대한 보상이 주어진 것. [45] 이전에도 1층은 “그래서 너무 좋아요, 이 게임”, “말했잖아요. 전 누구도 죽게 내버려두지 않는다고.”와 같이 파이게임을 또 하나의 낙원이라고 생각하는 묘사가 나왔었다. [46] 이 부분에 대해서 그토록 의기양양하고 치밀했던 1층이 왜 갑자기 달려드는 3층에겐 어버버하느냐며 개연성에 대한 논란이 조금 있다. 하지만 웹툰 내용에서도 나오듯 머리를 피하여 총을 쏘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 1층이 무슨 특수부대도 아니고 조준경도 없는 리볼버로 순식간에 아래에서 빠르게 올라오는 사람의 머리를 피해 다리나 어깨에 맞추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게다가 설령 맞췄다고 하더라도 3층이 이미 구매 버튼을 부숴놓은 상태라 추가적인 의약품을 받을 수도 없고, 이미 다른 참가자들은 저마다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보니 의약품이 거덜날 확률도 없지 않았다. [47] 워낙 허무하게 끝나서 왜 진작에 이러지 않았냐는 의견도 있는데 사실 중반부까지는 전작 이분 이분이 아닌 이상 무력으로 감당할 수 없는 5층과 총으로 무장하였고 여차하면 사람을 죽여서 게임을 끝내려고 했던 7층이 같은 편이라서 시도할 수 없었다. 당장에 4층이 이판사판으로 달려들었다가 어깨를 당했고 발목까지 끊겼다. 그리고 상위층 동맹이 끊어진 다음에는 1층이 총으로 무장하였고,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던 3층은 2층의 설득으로 인해 덤비지 말고 가만히있자는 자기합리화를 시도해 7층 칩은 부숴져서 올라갈 수 있는 최고층인 6층에 남아 상금 순위도 최대치였으니 저항할 필요성이 줄어든 상태였다. 계약서 페이크를 눈치채지 못했다면 죄책감에 괴로워하면서도 7층의 딸을 구입하는 걸 방관했을 가능성이 높다. [48] 현재형이지만 문맥상 과거형으로 표현 [49] 이 뜻의 진짜 의미는 후속작인 퍼니게임에서 밝혀지는데 주인공을 위한 새로운 게임을 구상하고 스튜디오로 다시 초대하겠다는 일종의 선전포고였다. [50] 덤으로 파이게임에서 얻은 상금으로 사채도 정부 청산했다. 처음에는 머니게임에서의 빚이 묘사되지 않았고 집까지 구해서 사는 주인공의 모습에 그냥 마이너스 상금은 청구를 안 했다고 추측됐으나 파이게임이 중반부를 넘어가는 시점에서 머니게임의 벌칙금은 파이게임에서 얻은 상금에서 차감했음이 드러났다. 파이게임의 상금 7억에서 머니게임의 벌칙금 5억을 정산해서 총 2억을 받았다. [51] 주최측에서 상금을 입금해주고 난 후에 새로운 게임이 시작될 것을 암시하며 미리 초대장을 보내뒀다는 게 드러난다. 동시에 머니게임에서 코인투자를 권유했던 아는 형에게서 전화가 와서 주인공에게 사과를 하고 목을 메어버리며 심신에 큰 자극이 있었다. [52] 게임이 엘리전으로 돌입하면 모두 죽거나 죽음에 가까운 데미지를 입는 걸 지난 두 게임에서 체감했고 또 그런 상황으로 계속 유도하는 주최측에 대한 반감으로 최대한 서로 협조하며 자기자신도 사리는 처세로 일관한다. 다만 게임 조건 자체가 워낙 극단적이고 참가자들의 본성도 서서히 드러나는 터라 어려워보인다. [53] 또는 아는 채 해 봤자 결코 좋을 환경이 아니니 일부러 초면인척 할 수도 있다. [54] 실제로 룰 가르친다는 명목으로 도시락도 뺐기고 화장실 취급도 당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55] 7번이 6번의 폭력을 막아보려 했지만 이게 1번을 보호하려 한건지 아니면 그냥 폭력을 쓰지 말라는 뜻 인지는 알 수 없다. [56] 6번과 사이는 말할것도 없고 4번도 한번 제대로 위협 당한데다 3번도 은근한 적개심을 보이고 있었다. 그동안 1번 나름대로 경력자 인걸 숨기며 조용하게 게임을 진행하려 했지만 위화감은 어쩔수가 없어 요주의 인물이 되었다. [57] 6번 왈 커터칼은 구매 가능 품목이라고 한다. [58] 식량을 나눠준 점은 경험자로서 식량을 아낀 것과 게임 초기의 헌신적인 태도 때문이고, 교수의 방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은 것은 그에 대한 존경심 때문이었다. 하지만 6번은 이걸 알 리가 없었고, 유일한 사실 확인 방법인 정보 구매도 가격이 1억으로 뛰어버려 불가능했다. [59] 사실 정말 1번이 주최측이 심어놓은 관광객이라면 그런 존재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시점에서 게임은 망해버리기 때문에 저렇게 소리를 지르는 건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그러나 혼란스러웠던 6번은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했고, 분위기 상 1번이 다 망했다는 생각에 게임이고 뭐고 이판사판으로 행동한 거라고 생각해도 이상한 상황은 아니었다. [60] 이때 눈은 파이게임 당시 1층과 같이 텅 빈 눈으로 정말 게임에서 이기기 위한 악마가 되기로 결심한 듯하다. [61] 교수는 가급적 현명하고 평화롭게 게임을 마치려 해 1번과 죽이 맞았다. 또한 1번에게 부족한 이론적 정리를 5번이 깔끔하게 맞춰줬고. [62]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단 모든 사람들에게 호의적으로 대하는 현재로선 가장 선인이다. 하지만 과거 게임들의 선인으로 가장한 최악의 들이 있었어 1번은 7번을 완전히 신뢰하지 못한다. [63] 전작들도 그렇고 본 작품에서도 스스로 말하길 술은 사람을 바보로 만드니 절대 지양 해야한다 주장했는데 한도금액이 오르면 술과 같은 쓸데없는 소비를 할 가능성이 몹시 높아지고 심지어 무기를 제작 할 수도 있다. 둘 다 본인이 직접 겪어본 것 이다. [64] 1번이 구6번을 그리 봤듯 다른 참가자들도 6번이 그런 복잡한 음모를 꾸밀 수준이 못된다고 봤다. 구6번이 쫓겨나가며 지른 말로 1번이 요주의 인물이 되었으니 여기서 더 나가면 그땐 진짜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어 이쯤에서 접은 것으로 보인다. 또 하루 2천원이면 정말 빵 하나, 물 한병 겨우 구할 정도니 영양상태를 일부러 악화시켜 혹시모를 폭력사태를 막으려 한 걸로 보인다. [65] 4번은 게임 극초창기 부터 혼자 살려고 잔머리 굴리는 인물로 1번에 들켜 두번이나 위협을 당했다. 1번에 대한 견제에 사감도 상당히 들어간 것 으로 보인다. [66] 만약 사실대로 4번이 범인이라 밝혔다면 현 시점에선 아무런 물증이 없기에 오히려 자신에게 면박을 준 4번을 모함하는 것으로 몰려 여론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았다. 상황을 파악한 1번이 현명하게 대처하여 여론 완화와 4번 제지를 동시에 해낸 것. [67] 발목에 전자발찌를 차고 있기 때문에 몸수색 한 번 제대로 당하면 바로 발각이었지만, 3번은 오히려 본인이 수색을 주도함으로써 의심을 줄이고 그 와중에도 벗어놓은 바지로 발목을 최대한 가리며 치밀하게 발찌를 숨겼다. [68] 이때 1번은 과거에 3번이 자신에게 했던 ‘자신 같은 사람이 아니냐’라는 말이 ‘너도 범죄자가 아니냐‘라는 뜻이었음을 깨닫는다. [69] 유일한 방법은 상금을 소액만 남기고 전부 식음료를 구매하는 데에 사용한 다음 굶주림을 이기지 못한 6번이 제발로 나오길 기다리는 것이었다. 거의 확실하게 통하는 방법이지만 그렇게 하면 또다시 수십일을 기다려야 하기에 쓰고 싶지 않은 방법이라 언급한다. [70] 한편으론 재참가자의 순서가 3번(성범죄자) > 5번 > 6번(마약 중독자)이기에 5번 역시도 위험한 인물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흔히 생각하던 의미로 위험한 참가자는 아니었지만 결국 현 시점까지 터진 사고 중 가장 큰 사고가 5번에 의해 터졌으니 틀린 소리는 아니게 됐다. [71] 이는 교수의 가스라이팅이었다. 사실 룰북을 자세히 보면 적립 총 상금이 777억이라고 나와 있다. 즉,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소비한 비용을 제외한 금액을 7로 나누어 가진다는 것이다. 그러니 주최측은 777억 이상의 출혈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고, 무한 돈 복사 따위 불가능한 것이다. 주최측에 입장에서 그들이 아무리 돈이 많다 할지라도 무한정 출혈을 감수하진 않을 텐데 주인공은 이러한 사실을 의심하지 않았고 이를 경시하고 말았다. 또한 사실 룰북 그 어디에도 스튜디오 내에서 구입한 물품을 반출할 수 없다는 내용은 없다. 또한 당장 구 5번방은 누적 적립금을 지불하고 스튜디오 내로 데려온 고양이들과 함께 귀가하였다. 아무리 자신에게 영향을 많이 주었고, 현명한 교수라 할지라도 그는 주최측에서 계속해서 게임을 어렵고 험난하게 만들기 위한 이번 게임의 대체 참가자이다. 게다가 나머지 참가자들과 지적 수준이 넘사벽급으로 달라 오히려 더 위험하고 경계해도 막을 수 없을 인물일지도 모르는데 주인공은 그의 말을 의심 없이 모두 받아들인다. 주인공이 아무리 굳게 다짐하여도 그는 여전히 평범하고 어딘가 부족한 평범한 인물일 뿐이라는 반증. [72] 여기서 과거 물품을 다른 방으로도 배송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전) 6번에게 알려준 게 4번이었음이 드러난다. 이 때 6번과 말을 맞춰두었기 때문에 무전기 사건으로 추궁당할 때도 앞장서서 의문을 제기했고, 이후 1번이 게임에서 나가달라는 요청을 받을 때도 가장 1번을 질타하던게 4번이었다. [73] 머니게임때는 아예 -5억이었고, 파이게임에서 받은 상금은 7억이었다. [74] 이전에 음주를 금지한 것이 5번 본인이었지만, 1번은 살인의 가책 때문이라 생각하며 넘긴다. [75] 이러면 또다시 십수일을 기다려야 하는 것은 물론, 상금의 절반을 이미 사용해버렸기에 참가자들이 받는 상금 역시도 절반으로 줄어버린다. [76] 해당 화 초반부에 7번은 귀가 아주 밝다는 복선이 언급되었다. [77] 독자들은 5번이 채무 자료 원본 등을 구매한 다음 이를 인멸하고 외부로 도망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78] 후에 각자 자기 과거를 밝혔을 때 어릴때 운동부 였다 잘 안풀려 나쁜 사람들과 어울리다 아예 건달 생활까지 했다 한다. [79] 표면적으로는 이 둘이 가장 강자들 이었고 서로만 없음 독식할 수 있는 구조라 경계가 심했다. [스포일러] 사실 그중 제일 강자는 노가다꾼, 약쟁이 다음으로 6번방을 차지한 산에서 몇십년 산 자연인 이었다. [81] 산에서 몇십년을 살았고 생사문턱을 여러번 왔다갔다 했는지 1번방이 드라이버를 들고 나타나자 후회할 짓 하지말라고 여유를 부릴 정도였다. 머니게임 시절 5호실 남성을 연상 시키는 혼탁한 게임에서 강력한 억제세력의 역할을 맡게된 괴력의 남자로 1번방도 엥간해선 무력으로 해결하려던 옵션도 더 이상 쓰지 못하게 됐다. [82] 4번방과 7번방은 스스로 밝히길 최약자라 했어 게임종료가 열흘도 안남은 상태에 그냥 방에 들어가 농성하겠다 했어 더 이상의 문제가 아니었고, 6번방은 현재 최강자고 1번방이 단기접전 으론 어쩔 수 없는 상대라 파훼법을 찾는 중 이었다. [83] 전작 파이게임의 1층 남성은 게임이 끝나고 검거되었다. 스스로는 도저히 끊을 수 없으니 살인을 그만둘 수 밖에 없는 방법을 선택했고, 내심 담배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주인공은 애초에 나라에서 담배를 팔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다. 이에 따라 주인공이 내린 결론은 나중에 본인이 바라더라도 결코 그 일이 일어날 수 없도록 모든 가능성을 제거하는 것 이외에 벗어날 방도는 없다는 거다. [84] 상금에서 차감하는 게 아니라 주인공이 가지고 있던 돈에서 대가를 지불한다는 게 상징적인 요소다. 게임에 쓰이는 돈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소유하고 있던 돈을 지불함으로서 선택과 의지를 강조하는 묘사를 보여주었다. [85] 4번방은 상금을 바탕으로 재력을 과시하며 여러 여자들을 건드렸지만 타짜에게 다 털린 뒤 사이버 렉카에게 저격당했으며, 3번방은 야산에서 타살의 흔적이 없는 시신으로 발견, 5번방 교수는 벤처기업을 운영하다가 횡령이 검찰에 걸렸는데 상금이 '출처불명의 자금'이라는 이유로 죄목에 함께 엮여버렸다. [86] 그가 아이스크림을 조금 먹던 중 배가 아프다고 하자 모친이 먹지 말고 동생을 주라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87] 물론 7호실을 자멸로 몰아넣은 것을 제외하고는 판도를 바꾸지는 못했으며 오히려 100억이나 날려먹는 트롤링도 저질렀다. 허나 파이게임에서는 주최측과의 게임에서 새총으로 카메라를 전부 부숴버리는 쾌거를 이뤄냈다. [88] 환 사재기는 참가자들과 미리 확인하지 않았으면 돈만 날릴 뻔했다. [89]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확증편향 때문에 7호의 본색을 가장 빨리 알아낸 인물이기도 하다. 방에 붙어있던 강아지 사진만으로 7호가 정상적인 인물이 아님을 의심했다. [90] 2층과 4층의 작전을 위해 5층의 급소를 공격한 것, 7층을 교란시켜 1층과의 분열을 일으키려 한 것, 마술로 위장해 광장의 배송구 안으로 들어가 스튜디오를 탈출하려 했던 것 등이 있다. 물론 안타깝게도 모두 별다른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 [91] 파이게임에서 위층을 제압한 다음날 갑자기 시간이 늘어나자 3층이 1층, 2층과 함께 윗층의 상황을 확인했는데 3층이 유일하게 6층의 입이 묘하게 합죽해진 것을 떠올리고는 6층이 치아를 뽑히는 고문을 당한 것을 간파했다. 한참 지나서지만 1층이 계약서를 찢어서 계약을 파기한 사실도 알아냈다. [92] 상위층이 견고했던 이유는 무력을 담당하는 5층, 지략을 담당하는 1층, 시선을 분산하고 비밀병기를 숨기고 있던 7층이 탄탄하게 팀을 이루고 있어서였다. 이를 분열시키고 서로 싸우게 만들어 5층과 7층을 리타이어시키고 1층의 약점을 파악해서 살아남은 건 온전히 3층의 빅픽처와 임기응변이 성공해서다. 이 과정에서 2층과 4층이 희생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