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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2 13:01:20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7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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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width: 550px; max-width: 650px; display: inline;" <tablebordercolor=#1c192b><tablewidth=650>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경기 일람
R1 1주
(6/12~16)
2주
(6/19~23)
3주
(6/26~30)
4주
(7/10~14)
5주
(7/17~19)
결산
R2 5주
(7/19~21)
6주
(7/24~28)
7주
(7/31~8/4)
8주
(8/7~8/11)
9주
(8/14~18)
결산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 ||

1. 개요2. 대회 정보3. 61경기 T1 2 : 1 DK
3.1. 1세트3.2. 2세트3.3. 3세트3.4. 총평
4. 62경기 KT 2 : 1 HLE
4.1. 1세트4.2. 2세트4.3. 3세트4.4. 총평
5. 63경기 DRX 2 : 0 BRO
5.1. 1세트5.2. 2세트5.3. 총평
6. 64경기 FOX 0 : 2 GEN
6.1. 1세트6.2. 2세트6.3. 총평
7. 65경기 NS 0 : 2 HLE
7.1. 1세트7.2. 2세트7.3. 총평
8. 66경기 DK 2 : 1 KDF
8.1. 1세트8.2. 2세트8.3. 3세트8.4. 총평
9. 67경기 T1 0 : 2 GEN
9.1. 1세트9.2. 2세트9.3. 총평
10. 68경기 FOX 2 : 0 DRX
10.1. 1세트10.2. 2세트10.3. 총평
11. 69경기 BRO 2 : 0 KT
11.1. 1세트11.2. 2세트11.3. 총평
12. 70경기 KDF 2 : 0 NS
12.1. 1세트12.2. 2세트12.3. 총평
13. 7주차 결산
13.1. 메타/밴픽
13.1.1. 쉬바나는 함정 카드인가?
14. 팀별 리뷰
14.1. Gen.G14.2. Hanwha Life Esports14.3. Dplus KIA14.4. T114.5. kt Rolster14.6. BNK FearX14.7. KWANGDONG FREECS14.8. DRX14.9. Nongshim RedForce14.10. OKSavingsBank BRION

1. 개요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 7주차,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
순위 세트 득실 득실차 연속 비고
1 파일:Gen.G 로고 심플.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GEN 14 0 28-1 +27 14승 R1 무실세트 전승
2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HLE 11 3 24-9 +15 1승
3 파일:Dplus KIA 로고.svg 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DK 9 5 21-14 +7 1승 [2↓]
4 파일:T1 로고.svg T1 8 6 19-16 +3 1패 [2↓]
5 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파일:kt 롤스터 로고.svg KT 7 7 17-18 -1 1패 [2↓]
6 파일:BNK FearX 로고.svg FOX 7 7 14-17 -3 1승 [3↓]
7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svg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 (화이트, 주황).svg KDF 6 8 16-17 -1 1승 [3↓]
8 파일:DRX 로고.svg 파일:DRX 로고(화이트).svg DRX 3 11 8-23 -15 1패 [5↓]
8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NS 3 11 8-23 -15 4패 [5↓]
10 파일:OK저축은행 브리온 로고.svg 파일:OK저축은행 브리온 로고 화이트.svg BRO 2 12 8-25 -17 1승 R1 전패
파란색: PO R2 진출 | 초록색: PO R1 진출 | 노란색: PO 진출 실패 | 볼드체: 순위 확정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ummer R2 / 7주차 중계 로테이션
<rowcolor=#fff> 요일
<colbgcolor=#1c192b><colcolor=#fff> 캐스터 전용준 성승헌 전용준
해설 이현우 정노철 이현우 임주완
고수진 임주완 정노철
인터뷰어 배혜지 윤수빈 이은빈 윤수빈 이은빈
분석 데스크 신동진 고수진 강형우
임주완 강형우 임주완 신동진

2. 대회 정보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7주차
패치 버전 14.14
글로벌 밴 파일:aurora_portrait.png
오로라

3. 61경기 T1 2 : 1 DK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61경기
(2024. 07. 31.)
T1 2 1 Dplus KIA
× × ×
8승 5패 결과 8승 5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61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8] 2세트[9] 3세트[10]
최용혁
(Lucid)
류민석
(Keria)
이민형
(Gumayusi)
한화생명에게 석패하여 2위 경쟁에서 밀려난 디플러스와 동부 추락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간신히 벗어나고 반등을 노리고 있는 T1의 빅매치가 7주차의 시작을 장식하게 되었다.

디플러스는 젠지와 한화생명을 상대로 모두 승리 직전까지 갔으나, 이들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위아래로 격차를 둔 3위에 위치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젠지를 상대로 유일한 세트승을, 그것도 킬 퍼펙트 게임으로 만들어낸 게 고점의 디플러스인 만큼, 여전히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패배에 연연하지 않고 선수 모두가 기량이 올라온 것은 고무적이지만 직전에 경기에서 한화생명에게 석패하여 기세가 꺾였고, 게다가 이어서 만나게 된 상대가 젠지 이상으로 최악의 상성 구도를 잡고 있는 T1[11]이며, 페이커가 부상으로 결장한 2023 서머 2라운드 승리를 제외하면 제오페구케 라인업을 상대로 매치 승리가 아예 없다.

일단 현재 T1이 상당히 난조를 겪고 있기에 T1을 상대로 연패를 청산할 수 있는 최상의 기회가 찾아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서머 1라운드에서 맞붙었을 때도 T1의 상태가 젠지전 완패로 다소 좋지 않았던 반면 한화생명과 KT라는 난적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어 기세가 올랐던 2주차에도 1세트 통한의 역전패, 2세트 트니코루나라는 희대의 노탱 밴픽으로 승리를 조공한 바가 있었기에 이를 염두에 두어야 하며, 한화생명전을 통해 밴픽에서도 좋은 평을 받기도 했으니 이번에야말로 더욱 성장한 디플러스의 힘을 보여주어 제오페구케 라인업을 상대로 천적 관계를 청산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T1은 비록 메타 적응에 실패하고 선수들의 폼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여전히 선수들의 우수한 체급과 자신있는 챔피언 위주의 밴픽, 여전히 훌륭한 경기 운영으로 6주차에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디플러스는 1R보다도 더욱 성장하며 아예 자신들의 고유한 팀 컬러와 조합까지 완성하면서 1, 2위인 젠지와 한화생명을 상대로 모두 혈투를 보여주며 더더욱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단순히 전적이 좋다는 것으로 방심해선 절대 안 되는 상황이다.

특히나 본래 T1이 디플러스를 상대로 경기력이 좋았던 바탕은 제우스의 체급으로 킹겐을 누르면서 오너가 탑에 개입해 디플러스의 탑을 터뜨리는 동안 바텀의 구마유시-케리아 듀오가 특유의 뛰어난 안티 캐리 능력으로 에이밍-켈린 듀오에게 이득을 주지 않으며 반반을 먹고, 이를 위해 개입하려는 쇼메이커의 발을 페이커가 묶어놓거나 쇼메이커가 개입하면 페이커가 성장해 중반 이후 한타에서 누르는 방향으로 디플러스의 칼은 죽이고 자신들의 칼을 벼려내는 방식으로 이겼다. 하지만 현재 킹겐의 폼은 제우스-오너 듀오도 섣불리 낙승을 점치기 어려울 정도로 라인전 기량이 무지막지하게 올라온 상황이고, 에이밍-켈린 듀오 역시 메타의 수혜에 힘입어 무지막지한 캐리력을 보이고 있는데다 디플러스 역시 바텀에 상당히 투자하고 있는데다 쇼메이커는 아예 성장과 무관한 요상한 딜 포텐셜을 뿜어대고 있는지라 T1이 과거의 승리 공식처럼 디플러스의 칼을 온전히 받아낼 수 있을지가 핵심으로 보인다. 특히 6주차에서 크게 저조한 폼을 보인 페이커가 과연 현재 무지막지한 폼을 보여주는 쇼메이커를 상대로 폼을 회복해 과거의 그 안티 캐리의 정수를 보여줄 수 있을지가 핵심인 셈.

두 팀의 성향이 아예 판이하게 다른 탓에 매우 재밌는 구도가 보이게 되는데, 전체적으로 탑-미드 상체 캐리에 힘을 쓰는 T1과 바텀 캐리에 힘을 쓰는 디플러스의 매치인지라 서로 자신의 캐리 라인이라 볼 수 있는 제우스와 에이밍 중 누가 상대를 잡아먹고 더 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지와, 이를 위한 정글과 미드의 변수 창출 등이 모두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켈린의 경우 유독 케리아를 상대로 맥을 못 추고 있는데, 그나마 케리아를 상대로 라인전에서 우위를 보여준 지난 1R 1세트처럼 이번에도 케리아를 상대로 라인전 우위를 보여줄 수 있느냐가 핵심 관건으로 보인다.

T1이 2:0으로 승리하면 디플러스와 순위가 뒤바뀌며 3위 탈환에 성공하게 된다. 다만 다음 상대로 T1은 젠지를, 디플러스는 광동을 만나서 순위가 다시 뒤집힐 여지도 있다.

3.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61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7, day=31
, bteam=T1, bresult=LOSS, rteam=DK, rresult=WIN, time=46:20
, bkill=13, bdeath=12, bassist=26, rkill=12, rdeath=13, rassist=28
, bgold=79.4, bbounty=0, rgold=84.4,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Dplus KIA
, d_blueban1=이즈리얼, d_blueban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칼리스타
, p_blueban1=ezreal, p_blueban2=vi, p_blueban3=leblanc, p_blueban4=zeri, p_blueban5=kalista
, d_redban1=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아지르, d_redban3=럼블, d_redban4=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ashe, p_redban2=azir, p_redban3=rumble, p_redban4=caitlyn, p_redban5=senna
, d_bluepic1=케넨, d_bluepic2=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코르키, d_bluepic4=진(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kennen, p_bluepic2=poppy, p_bluepic3=corki, p_bluepic4=jhin, p_bluepic5=leona
, d_redpic1=레넥톤, d_redpic2=마오카이, d_redpic3=탈리야, d_redpic4=미스 포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브라움
, p_redpic1=renekton, p_redpic2=maokai, p_redpic3=taliyah, p_redpic4=missFortune, p_redpic5=braum)]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Mountain, bluedragon2=Mountain
, bluedragon3=Mountain, bluesoul=
, reddragon1=Ocean, reddragon2=Infernal
, reddragon3=Mountain, redsoul=Mountain)]
게임 초반 오너가 갱킹으로 탈리야를 잡아내고, 유충 교전에서는 디플러스가 코르키를 순간 노렸으나 코르키가 살아나가고 T1이 역으로 레넥톤과 마오카이를 자르면서 기분 좋게 시작한다. 디플러스는 대신 9분 경 미드-정글 교전에서 바텀이 먼저 합류하면서 2:1 교환으로 이득을 본다. 이후 탑에서 케넨을 갱킹으로 잡아낸 디플러스가 전령까지 연결하고, T1은 무리하게 미드까지 밀려던 디플러스를 물어 브라움을 잡아내 바텀에서 코르키가 프리 파밍을 하게 만드는 등 팽팽한 구도가 지속된다.

서로 각각 코르키-미스 포츈이 잘 성장한 상황, 22분 경 교전에서 승리한 T1이 디플러스의 3용을 저지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4번째 드래곤 교전에서는 구마유시가 드래곤을 스틸하고 디플러스가 T1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레오나와 케넨을 자르긴 했으나 너무 과하게 들어간 나머지 부쉬 속에 숨어있던 T1의 남은 선수들에게 3명이 잡히게 된다. T1은 그대로 바론으로 연결하지만 루시드가 뒤틀린 전진으로 진의 점멸을 따라가서 바론 스틸을 하는 슈퍼 플레이를 성공하면서 디플러스가 겨우 무마한다.

그 후 T1이 브라움을 잘라낸 뒤 3용까지 완성하고, 37분경에는 브라움의 점멸을 뺀 것을 근거로 바론을 버스트해 먹는 것까지 성공하며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영혼을 두고 벌어진 교전에서는 탈리야의 지각변동이 코르키에게 제대로 적중하면서 디플러스가 드래곤에 미드 억제기까지 밀어버리며 다시 골드를 역전해 버린다.

결국 풀템전까지 간 상황, 교전에서 T1을 밀어낸 디플러스가 바론 버프를 먹고, 드래곤 교전마저 탈리야의 바위술사의 벽이 T1을 가로막으면서 디플러스가 대지의 드래곤 영혼까지 챙긴다. 여기에 레오나까지 잘라낸 디플러스는 그대로 T1의 미드로 진격한다. 그리고 루시드가 점멸 W로 코르키를 물지만 발키리로 인해 적진으로 혼자 빨려들어가 딸피가 되고, 뽀삐의 수호자의 심판에 탈리야가 날아가며 일시적으로 T1 입장에서 싸울 만한 구도가 나온다. 하지만 기껏 잘 살아남았나 싶었던 페이커가 앞무빙을 쳐서 미스 포츈의 쌍권총 난사 속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코르키가 죽어버리고 결국 디플러스가 1세트를 가져온다.

전반적으로 서로 실책과 슈퍼 플레이가 교차하며 40분이 넘는 난타전이 벌어진 끝에 디플러스가 역전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디플러스 입장에서는 초중반에 메이킹을 시도하다가 계속 잘리며 팀을 위기로 몰아넣은 켈린이 막판에 진을 밀어내는 이니시를 한 것에 더해 루시드의 메이킹뿐만 아니라 킹겐이 후반 레넥톤을 들고도 사이드 흔들기, 앞라인 잡아주기 등 해야 할 역할을 어떻게든 해내며 구도 설계에서 영리함을 뽐냈다.[12] 에이밍도 미스 포츈으로 궁극기를 통한 딜을 뿜어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T1은 초중반까지만 해도 오너가 뽀삐로 맹활약하며 게임을 팽팽하게 이끌었지만, 후반 밸류를 맡아줘야 할 케넨과 코르키가 모두 맛이 살지 않으며 역전패를 당했다. 케넨은 이번 게임에서 날카로운 소용돌이를 사용한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픽의 이유 자체를 아예 보여주지 못했으며, 코르키는 딜은 잘 나왔으나 막판에 탈리야의 지각변동에 당하면서 한 번, 미스 포츈의 쌍권총 난사를 맞아주면서 한 번으로 총 두 번이나 죽으면서 패배에 일조했다.

이렇게 디플러스는 2024 시즌에 T1 상대 세트 9전 전패를 끊고 첫 세트승을 신고했다.

3.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61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7, day=31
, bteam=T1, bresult=WIN, rteam=DK, rresult=LOSS, time=28:37
, bkill=16, bdeath=5, bassist=40, rkill=5, rdeath=16, rassist=14
, bgold=58.8, bbounty=0, rgold=45.6, rbounty=50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Dplus KIA
, d_blueban1=이즈리얼, d_blueban2=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탈리야, d_blueban4=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미스 포츈(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ezreal, p_blueban2=leblanc, p_blueban3=taliyah, p_blueban4=caitlyn, p_blueban5=missFortune
, d_redban1=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럼블, d_redban3=아지르, d_redban4=크산테, d_redban5=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ashe, p_redban2=rumble, p_redban3=azir, p_redban4=ksante, p_redban5=poppy
, d_bluepic1=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비에고, d_bluepic3=코르키, d_bluepic4=칼리스타, d_bluepic5=레나타 글라스크
, p_bluepic1=jax, p_bluepic2=viego, p_bluepic3=corki, p_bluepic4=kalista, p_bluepic5=renataGlasc
, d_redpic1=레넥톤, d_red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트위스티드 페이트, d_red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룰루(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renekton, p_redpic2=vi, p_redpic3=twistedFate, p_redpic4=zeri, p_redpic5=lulu)]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Infernal
, bluedragon3=Ocean, bluesoul=
, reddragon1=Ocean,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디플러스는 삼신기인 레넥톤-바이-트위스티드 페이트에 이어 제리를 픽하며 시그니처 픽이라고도 할 수 있으나 불안정성이 높은 하이 리스크 조합을 구성했고, T1은 이에 맞서 4AD+레나타라는 불균형하면서도 바이를 확실히 견제하는 조합을 구성했다.

게임이 시작하자마자 바텀의 어려운 라인전 구도를 타파하기 위해 디플러스가 라인 스왑을 시도했지만 1레벨 부쉬 플레이가 지나치게 조급한 돌입으로 무위로 돌아가고, 결국 디플러스는 큰 수확 없이 바텀 채굴을 내주는 손해를 입었다. 이후 쇼메이커가 궁극기로 바텀 로밍을 시도해 레나타를 잡긴 했으나 그만큼 코르키가 미드 CS 차이를 크게 벌렸고, T1은 9분대에 바텀 1차를 철거하며 포블을 기록했다. 10분 경에는 디플러스가 탑 1차를 밀려던 T1을 상대로 5인 합류를 감행했으나 T1의 레나타를 통한 어그로 핑퐁으로 인해 1:1 교환에 그치고, 도중에 T1은 미드 포골에 드래곤을 챙겼다.

결국 T1이 전 라인 1차에 전령, 3용까지 챙기며 딜러진이 과성장한 상황에서 19분경 디플러스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순간이동으로 T1의 뒤를 잡았으나, T1이 오히려 앞으로 밀고 나가는 판단으로 5:1 교환을 내버리며 게임이 터져버린다. 이후 4용 싸움에서는 킹겐이 드래곤을 극적으로 스틸하는 데에 성공했지만 체력이 갈리는 바람에 디플러스가 후퇴할 수밖에 없었고 T1은 그대로 바론으로 달려가 버스트를 시도해 먹는 데 성공했다.

24분 경에는 디플러스가 탑에 있던 비에고를 노려 자르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이미 힘 차이가 너무 나는 상황이었기에 이어진 교전에서는 패배하며 도리어 손해를 보고, 직후 바텀 교전에서도 패배하며 T1이 탑-바텀 억제기를 밀고 이 시점에서 골드 차이는 1만에 도달했다. 결국 이후 미드로 진격하여 미드 억제기까지 마저 민 T1이 마지막 한타도 압도적으로 승리하며 2세트를 가져오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T1의 교전력이 빛났던 경기. 트페의 로밍을 잘 받아내면서[13] 1세트처럼 코르키를 키우는데 성공했고, 1세트와 달리 페이커가 무너지지 않으며 손쉽게 T1이 승리를 가져갔다. 결과적으로 T1은 바이를 철저히 카운터치는 밴픽 전략과 차분한 라인 스왑 대응이 게임 전반에 걸쳐 빛을 발했고, 디플러스는 지긋지긋한 상성 관계 앞에서 다시 궁지에 몰렸다.

디플러스는 발밴픽과 망한 초반 운영 두 가지가 그르친 경기였다. 밴픽은 좋게 보면 선수 개개인이 잘하는 픽이지만 마지막에 룰루를 픽하면서 라인전은 내다버리며 후반까지 가주라고 외치게 되는 말도 안 되는 밴픽이었고, 초반에 라인 스왑을 감행했다면 이득을 봤어야 했는데 그것도 안 되어서 되려 바텀에서 엄청난 창조 손해를 보며 진작에 게임이 터졌다. 켈린은 룰루를 들고 아무런 역할도 수행하지 못했고, 나머지 선수들 또한 각자의 시그니처 챔피언이나 다름없는 챔피언을 가지고서 기형적인 게임 구도를 뒤집지 못하고 힘싸움을 밀리면서 '잘 하는 거 하면 이긴다'는 공식을 부정하는 결과를 낳았다.

3.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61경기 3세트, year=2024, month=07, day=31
, bteam=DK, bresult=LOSS, rteam=T1, rresult=WIN, time=30:01
, bkill=9, bdeath=17, bassist=24, rkill=17, rdeath=9, rassist=48
, bgold=48.7, bbounty=250, rgold=58.4,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plus KIA, redteam=T1
, d_blueban1=아지르, d_blueban2=칼리스타, d_blueban3=코르키, d_blueban4=케넨, d_blueban5=오리아나
, p_blueban1=azir, p_blueban2=kalista, p_blueban3=corki, p_blueban4=kennen, p_blueban5=orianna
, d_redban1=럼블, d_redban2=이즈리얼, d_redban3=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레넥톤, d_redban5=탈리야
, p_redban1=rumble, p_redban2=ezreal, p_redban3=leblanc, p_redban4=renekton, p_redban5=taliyah
, d_bluepic1=나르, d_bluepic2=세주아니, d_bluepic3=사일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레나타 글라스크
, p_bluepic1=gnar, p_bluepic2=sejuani, p_bluepic3=sylas, p_bluepic4=ashe, p_bluepic5=renataGlasc
, d_redpic1=카밀, d_red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진(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camille, p_redpic2=vi, p_redpic3=ahri, p_redpic4=jhin, p_redpic5=karm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Hextech,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Infernal
, reddragon3=Infernal, redsoul=Infernal)]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LCK Record Standing
파일:케리아 4500어시.jpg
파일:T1 로고.svg 파일:LCK_SUP_white1.png
Keria 류민석
LCK 통산 4,500 어시스트 달성
이현우: 아아.... 디플러스 기아의 14차 북벌이.....!!!
T1은 진-카르마 바텀 듀오에 아리-바이, 카밀까지 픽하며 잘라먹기에 좋은 조합을 구성하고, 디플러스는 애쉬-레나타 바텀 듀오와 나르, 세주아니에 더해 사일러스로 마무리하며 이니시가 강력한 조합을 구성한다.

첫 드래곤 교전에서 디플러스가 바이를 물어 잡아낸 뒤 드래곤까지 스틸하는 데 성공하고, T1은 대신 레나타를 잡은 후 곧바로 유충을 챙긴다. 9분 경에는 미드를 밀던 T1을 상대로 디플러스가 애쉬의 수정화살을 통해 이니시를 걸었으나, 루시드가 스킬을 망설이며 늦게 사용하자 T1이 환상적인 어그로 핑퐁으로 역으로 사일러스와 세주아니를 잡아내며 큰 이득을 본다. 13분 경에는 구마유시가 살상연희로 유충 하나를 스틸해 T1이 4유충을 완성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14] 직후 벌어진 미드 교전에선 페이커가 무리하다 아리가 잘렸으나 이 과정에서 애쉬, 레나타, 세주아니의 궁극기가 모두 빠지게 되고 이 상태에서 디플러스가 더 들이대다가 T1의 CC기 연계와 진의 프리딜에 3명이 잡히며 T1이 다시 이득을 본다. 그러나 전령 교전에선 세주아니가 어그로 핑퐁 끝에 살아가고 아리와 카르마를 잘라내며 디플러스가 반격한다.

23분 경 드래곤 교전에선 오너가 드래곤을 스틸하고, 어지러운 한타 구도 속에서 디플러스가 아리에게 궁극기를 3개나 사용했으나 마무리가 늦이지면서 진이 디플러스 챔피언들을 하나하나 정리하며 T1이 5:2 교환으로 에이스를 내고 바론 버프까지 챙기며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이후 28분 경 영혼을 두고 벌어진 한타에선 대치 구도에서 디플러스의 궁극기들이 풀스펠 진 앞에 의미 없게 소모되어버렸고, 이에 T1이 화염의 드래곤 영혼을 완성한 후 디플러스를 싸먹어 에이스를 내버리고[15] 그대로 디플러스의 넥서스로 진격해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다.

T1은 2021 월즈 4강 3세트에 나온 구마유시의 진 윅이 다시 강림하여 디플러스를 무너뜨렸다. 한타 때마다 신들린 위치 선정으로 커튼 콜을 제대로 활용했고, 한타가 벌어지면 맞히기 어려운 살상연희를 연달아 적중시키며 디플러스의 교전 설계를 무너뜨리며 잘 풀린 진의 막강한 파괴력을 보여주었다. 페이커는 무리하다 잘리는 듯한 모습을 몇 번 보여주었으나, 결과적으로 그 플레이들에 하나같이 디플러스의 궁극기가 과도하게 소모되면서 팀의 한타 승리를 가져다주며 왜 본인이 세체미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지 증명해 버리는 재미있는 상황이 펼쳐졌다.[16] 디플러스는 미드에서도, 드래곤 한타에서도 과투자를 해서 아리를 잡거나 궁극기를 빼고 한타를 시작했는데, 그렇게 되면 빠른 시점에 스테락의 도전과 수호 천사가 떠버린 카밀과 바이의 진입과 핑퐁을 막을 챔피언이 없었다.[17] 모든 스킬을 소모해서 아리를 잡아야 한타를 이길까 말까한 상황이었는데, 받아치기에 특화된 애쉬-레나타를 필두로 대치가 최악인 디플러스의 조합은 우세를 점하지 못한 순간 모든 노림수를 흘려버리는 진 앞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디플러스는 이니시가 강력한 조합인 만큼 몇 번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결국 2세트와 비슷하게 별 성과를 내지 못했고 무난하게 밀린 끝에 패배했다. 양 팀 다 이니시를 기반으로 한 메이킹이 매우 강력한 조합이라 턴 분배가 굉장히 중요했는데, 디플러스는 턴을 사용할 때마다 영혼까지 올인해 버리는 이상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패배했다. 무엇보다 T1 챔피언들의 궁극기가 사일러스가 활용하기엔 맛이 그다지 안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일러스를 픽해버려 중반부터 미드의 존재감이 지워진 것이 가장 강력한 패인이었다. 존야의 모래시계로 상대방의 턴을 모조리 빨아들이거나, 진작 죽었어야 할 순간에도 버티며 살아남는 등 분명 쇼메이커는 분전했으나 능동적으로 만들어낸 그림이 전혀 없었고 T1의 스노우볼 조합에 밀려나 아리의 혼령 질주를 훔쳐 쓸 때를 제외하고는 재미를 전혀 못 봤다.

여담으로 레나타의 궁극기 자체는 여러번 제대로 들어갔음에도 이상할 정도로 T1의 진영이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는데, 재밌게도 레나타 궁극기가 들어갈 때마다 진이 장전을 하느라 공격을 못해서 아군에게 딜을 넣지 않는 모습이 나왔다(...).[18] 다만 이는 구마유시가 일부러 레나타 궁을 의식해 4타만 장전하고 스킬로 간을 봤다고 보는 게 정확하다. 실제로 28분경 한타에서 진이 4타를 거의 8초 동안 장전하고 스킬만 난사하다가 적대적 인수를 보자마자 4타를 날렸다.

케리아는 이 경기에서 LCK 통산 4500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3.4. 총평

파일:20240731_T1 vs DK.jpg
1세트 선취로 이번에야말로 3년을 이어온 긴 상성을 깨내나 했지만, 디플러스는 결국 또 한 번 T1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저번 주 한화생명전까지는 아니어도 나름 팽팽한 구도가 펼쳐졌으나, 끝내 T1이 2:1로 승리를 거두면서 상성은 여전함을 증명했다.

결국 돌고 돌아 T1은 운영 능력, 교전 능력, 시야 차이, 정글의 노련미, 넓은 챔피언 폭 등 여러가지로 앞서가며 이번에도 디플러스를 제압했다. T1의 많은 능력치가 디플러스에 비해 상위 호환이었기에 나온 승리였으며, 2022 시즌부터 현재까지 T1의 디플러스전 승리 패턴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오너와 구마유시가 빛났다. 오너는 1세트를 패배하긴 했으나 게임 초중후반 내내 갱킹이면 갱킹, 한타면 한타, 이니시면 이니시까지 팀이 요구하는 모든 것을 수행했고, 구마유시는 3세트에서 캐리력이 떨어진다고 평가받는 으로 노데스에 전체 딜량 1위를 하며 하드 캐리를 했다. 다만 페이커가 1세트에서 상대의 스킬샷을 반응하지 못해 치명적인 데스를 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제우스가 1세트에서 케넨 숙련도 이슈를 노출한 것이 걱정거리이며 잘 피드백하여 젠지전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19] 물론 페이커는 실수가 나오긴 했으나 2세트에서는 안정감을 되찾았고 경기 내내 코르키- 아리로 상성 우위인 픽을 골라 라인전을 이겨주면서 초중반에 존재감을 보여주었기에 충분히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제우스 또한 2세트와 3세트에 잭스 카밀로 확실히 저력이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므로 충분히 괜찮다고 볼 수 있다.

디플러스는 1세트 승리 때만 하더라도 선수 전원이 돌아가면서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며 아쉬운 실수를 한 팀원을 커버쳐주는 플레이는 좋았지만, 이후 세트에서는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밴픽도 전체적인 조합과 상대의 카운터를 의식하기보단 선호하고 자신있는 챔피언을 잡기 바빴고 결국 또 다시 패배로 이어졌다. 한화생명전에서 바이퍼를 상대로 경기는 졌지만 활약은 뛰어났던 에이밍은 기대값보단 아쉬운 플레이가 많이 나왔으며, 켈린도 팀의 밴픽을 쳐부숴 가며 자신있어하는 룰루를 잡고 1인분을 했느냐 하면 전혀 아니었다. 쇼메이커도 모든 세트에서 올해 유독 저점을 찍는 페이커를 상대로 아무리 라인전이 약한 픽을 골랐다고 해도 여러모로 보여준 것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담으로 쇼메이커가 지난 토요일에 한화생명에게 패배한 이후 당일 밤부터 익일 새벽까지 7시간 동안 FC 온라인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불난 팬심에 기름을 부었다.[20]

4. 62경기 KT 2 : 1 HLE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62경기
(2024. 07. 31.)
kt Rolster 2 1 Hanwha Life
Esports
× × ×
7승 6패 결과 10승 3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62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21] 2세트[22] 3세트[23]
곽보성
(Bdd)
최현준
(Doran)
곽보성
(Bdd)
HLE 승리 시: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24]

6주차 2승을 거두며 2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 한화생명과 불안한 요소를 노출하며 플레이오프 경쟁을 힘들게 이어가고 있는 KT가 만난다.

이전까지 한화생명과 KT의 상성은 KT가 압도적인 상성 우세를 자랑하고 있었으나, 올해는 상성 관계가 역전되어 T1도, 심지어 젠지도 이겨본 KT가 2024 시즌에 단 한 번도 매치승을 거두지 못한 팀이 바로 한화생명이다.[25]

직전 주차에 호성적을 거둠과 동시에 디플러스전과 T1전 같은 강팀전에서도 월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한화생명과 달리 KT는 피어엑스전, T1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1:2 패배를 하였으며, 농심전에서 연패를 끊었다고는 하나 2세트에서 보여준 파멸적인 저점은 여전히 불안함을 거둘 수 없게 했다. 더군다나 운영은 현재 LCK 내에서 가장 잘하는 한화생명이기에 운영 싸움에서도 밀릴뿐더러 교전력 역시 한화생명이 KT를 이기면 이겼지 절대 밀린다고 볼 수 없다고 할 수 있다. 특히 AD 미드가 주로 나오는 현 메타는 한화생명에게 최적화되어있다고 할 만큼 메타적인 요소 역시 최인규 감독이 말한 것처럼 한화생명에게 웃어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KT는 강팀 판독기라는 멸칭이 붙으려고 하는 가운데, 한화생명은 이 경기 승리 시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기 때문에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해 플레이할 것이기에 서로서로 승리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4.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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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ummer
파일:shyvana_portrait.png 정글 쉬바나 1,483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20. 07. 08. 서머 4주차
DRX Pyosik
이현우: 사실 쉬바나가 솔랭에서 마이, 그브 같은 챔피언들보다 훨씬 이기적인 챔피언이거든요.
전용준: 오늘 KT는 확실히 고점입니다!
한화생명이 정글 쉬바나피바나를 픽했다.[26]

초반에는 한화생명이 라인 스왑, 체급을 앞세워 초반 주도권을 좋게 가져가며 시작했는데, 피넛이 첫 번째 드래곤에 너무 과몰입한 나머지 첫 드래곤도 뺏기고 한타도 대패하면서 주도권을 다 날려버리고 만다. 여기에 더해 루시안에게 두들겨 맞던 코르키는 3킬을 가져가며 초반 왕귀를 하면서 KT가 단번에 상황을 뒤집었다. 물론 KT가 언제나 바론에서 문제가 터지는 팀답게 북미식 바론 애무 메타로 뇌절하다가 끝내 비디디가 급발진 발키리를 밟더니 한화생명 진영에 혼자 뛰어들어 자살하면서 한화생명이 바론 버프를 가져가긴 했지만 조합 차이가 난다는 것이 이미 증명된 상황이었고, 니달리와 세나를 앞세운 투힐 조합이 유지력도 앞서고 쉬바나보다 사거리도 앞서다 보니 가장 중요한 쉬바나의 포킹이 하나도 안 들어가고 유지력 자체가 없는 한화생명은 항상 패퇴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KT가 승리한다.

이현우 해설의 말처럼 KT의 노련함이 굉장히 돋보인 경기였다. 쉬바나는 챔피언 특성상 드래곤을 무조건 먹어야 하는데 KT는 초반 모든 시야를 드래곤에 투자하면서 쉬바나의 날먹 솔용이나 드래곤 획득을 끊임없이 견제하면서 어떻게든 드래곤을 먹어야 하는 쉬바나의 조급함을 제대로 공략했고, 결국 이 첫 드래곤 싸움에서 한화생명은 드래곤도 뺏기고 한타까지 지면서 완전히 멸망했으며 이후에는 흔히 보는 솔로랭크 쉬바나처럼 드래곤에 집착하다 팀을 침몰시키는 전형적인 쉬바나 게임이 나오고 말았다.

4.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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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62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7, day=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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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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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Hextech,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Infernal
, reddragon3=Hextech, redsoul=)]
이현우: 한화생명의 체급은 높고 KT는 스노우볼로 쓰러뜨릴 수 없었습니다.
KT는 빠른 스노우볼링 조합을, 한화생명은 피넛과 딜라이트의 연승 카드 마오카이와 알리스타가 풀리며 원딜 직스와 함께 고밸류 조합을 구성했다.

초반은 KT가 자이라를 앞세워 정글 격차를 벌리거나 루시안이 또 다시 5킬씩이나 따내며 과성장을 하는 듯 싶었으나, 한화생명은 딜라이트의 알리스타가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케넨을 끊기도 하고 시야도 먹으면서 조금씩 메꿔나갔다. 그러던 와중 드래곤 한타에서 도란이 솔방울탄 점멸 궁으로 한타 구도를 그대로 어그러뜨림과 동시에 한화생명이 드래곤까지 챙겼고, 과성장한 루시안은 단 한 번의 데스 후 그대로 썩어버리면서 존재감이 사라졌으며 그렇게 체급롤로 한화생명이 어려웠던 초반을 버티자 왕귀한 트리스타나-직스의 사거리와 포킹, 마오카이의 궁극기 밸류를 바탕으로 한화생명의 조합이 힘을 갖추게 됐고 타임어택이 된 KT가 점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된다.

이후 KT는 케넨의 뒷텔로 한타 대박을 노리는 구도를 노리나 그런 구도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고, 해설진들 역시 KT가 조합도 안 좋은데 시야를 먹기도 힘들다 보니 케넨이 전혀 탄력을 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최후의 드래곤 한타에서 KT는 4용을 먹어 마법공학 영혼을 완성은 했지만 드래곤에 과몰입한 사이 도란이 궁극기로 루시안-미스 포츈 쌍포에 자이라까지 같이 벽에 꽂아버리면서 케넨을 제외한 KT의 전 챔피언들이 순삭되었고, 유일하게 남은 케넨은 기껏 받은 영혼을 제대로 써볼 기회도 못 잡은 채로 한화생명이 승리를 거둔다.

말 그대로 2023 시즌 LCK를 주름잡던 도퍼스타의 압도적인 한타력이 그대로 방점을 찍은 경기로, 나르를 집고 별다른 지원도 받지 않았는데 말 그대로 한타를 뻥뻥 터트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던 도란의 활약이 두드려졌다. POG는 당연히 도란.

4.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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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62경기 3세트, year=2024, month=07, day=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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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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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ban1=rumble, p_redban2=renekton, p_redban3=ezreal, p_redban4=senna, p_redban5=caitlyn
, d_blue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아이번, d_bluepic3=코르키, d_bluepic4=진(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gnar, p_bluepic2=ivern, p_bluepic3=corki, p_bluepic4=jhin, p_bluepic5=leona
, d_redpic1=아트록스, d_redpic2=쉬바나, d_redpic3=트리스타나, d_redpic4=미스 포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알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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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Ocean, bluedragon2=Infernal
, bluedragon3=Infernal, bluesoul=Infernal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ummer 펜타킬
파일:kt 롤스터 로고.svg 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파일:LCK_MID.png 파일:LCK_MID_white1.png
MID
파일:corki_portrait.png
코르키
곽보성
(Bdd)
시즌 5호 펜타킬
(LCK 통산 82호 펜타킬)
전용준: (19분, 쉬바나-아이번 CS 차이가 100개일 때) 아 그러면 지금 kt가 비상 일보 직전이에요? 얘가 이렇게 성장하면?
이현우: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쉬바나가 큰다 그래서 얼마나 활약할지는 지켜봐야 되고. kt도 조합적으로 봤을 때 성장이... 애초에 돈 차이(+400골드)가 벌어지는 게임이 아니잖아요? 쉬바나가 저렇게 차이를 벌리고 있는데 왜 돈 차이가 안 벌어져? 이렇게 볼 수 있는 거고. 그럼 그 누군가의, 쉬바나의 업보라고 할까요? 쉬바나의 명암이 있을 때 그 어두운 면이 이제 누군가가 지금 짊어지고 있다는 게 되는 거니까.
고수진: 결국에 아트록스 입장에서는 방치가 되어 버린 상황이었고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았기 때문에, 쉬바나가 번 것만큼 아트록스가 잃어서 팽팽한 그림이고요. 정글에서도 만약 아이번이 아니라 리 신 같은 거였으면 쉬바나가 무조건적으로 캐리하겠다는 느낌이 들겠지만, 아이번도 후반 왕귀 하면 어디 가서 안 빠지는 친구이기 때문에 저희가 한타를 봐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거에요.
전용준: 아, 그렇죠. 아이번 실드 깨다 경기 끝나는 경우도 많으니까.
이현우: 애기예요! 애기! 애기 쉬바나입니다! 쉬바나는 아기야!
전용준: 이게 그렇게 됩니까! (CS가) 269에 16레벨인데!
고수진: 응애! 응애 쉬바나!
한화생명이 1세트에서 뽑았다가 대차게 망했던 쉬바나를 다시 꺼냈다. 실성한 듯이 웃는 피넛과 뒤에서 들려오는 팬들의 탄식은 덤.
피넛은 1세트와 달리 오브젝트 집착을 버리고 아예 정글링에만 몰빵한 동선을 선보여 아이번과 2~3레벨 차이를 벌렸지만, 12분경 드래곤 쪽 부쉬에서 상대에게 물려 코앞에서 싸우고 있던 아트록스에게 가다 말고 관전하며 두꺼비를 먹는 등 정글이 이렇게 고혈을 빨다 보니 아트록스가 견제를 당하면서 2데스를 쌓는 등 처참하게 망했고 이후 바텀 교전에서도 그렇게 팀원의 고혈을 빨아먹으며 과성장했던 쉬바나가 고작 브레스 2번 내뿜고 그대로 산화하는 파괴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한타도 완패한다.[27] 결국 한화생명은 챔피언들이 전부 뒷포지션을 잡아야 하는 한계와 안 그래도 후진입만 해야 하는데 정글이 고혈을 빨아 방치되면서 망해버린 탑, 서포터에게만 이니시를 요구하는 1탱, 1이니시 나머지는 무CC기 조합이라는 조합의 한계가 터져버렸다. 결국 최후에는 아예 비디디에게 펜타 킬까지 헌납하고 1세트와 똑같이 완벽하게 파멸했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이번 경기의 한화생명은 그냥 한화생명이 아니었다. 이번 경기의 한화생명에게서는 팀 컬러인 소위 '쌍포'로 불리는 강한 딜러진을 포진시켜 한 명을 자르는 정도로는 막아낼 수 없는 막강한 딜링도, 탱커 정글러를 픽한 피넛의 강점이었던 '아무리 말려놓아도 빈틈을 찾아내 게임을 뒤집는 번뜩임' 중 그 무엇도 볼 수가 없었다. 특히 중반 한타에서 이번 세트에서 폼이 극상이었던 도란의 아트록스가 고작 350골드짜리 롱소드 하나만 더 있었어도 다 쓸어담을 수 있는 역전각이 나왔는데 너무 못 커서 되레 객사해버린 모습은 굉장히 통탄스러웠다.

본질적으로 쉬바나가 다시 나온 이유를 생각해보면 우선 KT의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도란의 럼블, 바이퍼의 이즈리얼, 피넛의 세주아니, 마오카이를 풀어주지 않겠다."라고 깔끔하게 인정하고 금지한 리스펙도 컸지만, 한화생명이 1세트에서의 쉬바나의 패배를 "용에 집착해서 졌다"라고 단순화했을 가능성이 크다. 차라리 3세트의 이 참사가 1세트에 터졌더라면 3세트에서 쉬바나가 나올 일이 없었을 것이다. 패배 인터뷰에 따르면 내부에서도 어느 정도 준비된 픽이었다고 하는데, 그 때문에 1세트에서의 패배 역시 실수로 인한 패배로 단순화한 결과가 이 세트였다는 것이다.

또한 해설진이 지적한 부분으로는 쉬바나를 뽑을 것이라면 탑에서 고점을 보는 아트록스가 아니라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가거나 버텨도 1인분을 할 수 있는 픽을 뽑았어야 했다는 것이다. 즉 쉬바나를 뽑아 황족 정글링을 할 것이라면 탑 포함 3라인 주도권을 가져올만한 독한 픽을 꺼내들 필요가 있었는데 아트록스 + 쉬바나라는 욕심을 부린 것이 패인이었다는 것. 추후 농심전 인터뷰에서 한화생명이 직접 꼽은 패인 중 하나는 vs 아이번 구도를 너무 얕봤다는 것인데, 아이번 자체가 카운터일 수 있겠다고는 생각했었지만, 아이번을 잘 다루는 정글러를 만나기 힘들기 때문에 구도 정리가 제대로 안 된 상태라[28] 당초 예상으로는 카정을 하고 오브젝트를 챙기며 성장차를 크게 벌려두면 아이번의 실드로도 한계가 와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한다. 설마 잘 큰 쉬바나의 포킹이 이렇게까지 말려놓은 아이번에게 쉽게 막힐 줄은 예상하지 못 하고 선픽 아이번을 보고도 뽑아든 것을 패인으로 꼽았다.

게임의 승패와는 별개로 너무나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세트로 회자되고 있다. 우선 이런 게 리그 중상위권 팀들간의 경기에서 나왔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솔랭 RPG형 정글러가 게임을 패배로 모는 정석 테크 트리[29]를 너무나도 그대로 밟았기 때문. 심지어 조합마저 솔로랭크에서 툭하면 나오는 서포터 독박 1탱 1이니시 1CC기에, 경기 종료 시 쉬바나가 딜 1등 + 15분 이전 딜량이 고작 0이었던 것마저 솔랭스러웠다. ???: 아 전전판 쉬바나였네 닷지할 걸 만약 이런 세트가 정말 1승 1패가 아까운 팀들 간의 각축전에서 나왔더라면 "가뜩이나 세트 실점도 아까운데 실험실? 제정신인가?" 하는 욕을 먹었겠지만 순위가 거의 결정되어 가는 리그 후반기인데다, 한화생명이 꽤 큰 격차로 2위를 선점했고 세트 실점도 1점 만들어내서 영향력이 그렇게 큰 세트는 아니었다. 무엇보다 고혈섭취형 RPG와 가장 거리가 멀어보이는 두뇌파 사령관형 정글러의 상징 피넛이 철저하고 계획적으로 고혈을 빨다가 졌다는 게 너무나도 거짓말같았고, 특히 그 대상이 평소에는 피넛의 지원을 가장 많이 받던 도란이었기에, 두 번 다시 볼 수 있을까 싶은 진풍경이 펼쳐지자 오히려 가벼운 분위기로 다뤄질 수 있었다.[30]

결정적으로 12분 경 아트록스가 포위당한 상태에서 CC기 연계에 두들겨 맞으며[31] 간신히 버티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도와줄까 말까 와리가리 스텝을 밟다 결국 빠져서 두꺼비를 먹는 쉬바나는 도저히 대회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솔로랭크의 그것과 똑같았던지라 수많은 시청자들에게서 없던 탑 감수성도 만들어냈다. 거기에 이현우 해설의 "도와줘... 도와줘..." 하다가 아트록스가 죽기 직전 "도와줘!!! 두꺼비만 먹지 말고 날 도와줘!!!"라고 텐션을 확 올리는 솔랭 빙의 해설이 방점을 찍었다.[32] 웃긴 것은 진짜로 쉬바나가 도우려 해봤자 용의 강림으로 돌진하면 1+1이고, 그냥 싸우자니 인간형 쉬바나는 아이번의 데이지만도 못한 최약체다 보니 뭘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안 돕는 것이 정답이 맞다는 것이다. 결국 간만에 나온 정글 쉬바나는 이런 강렬한 신고식을 끊은 탓에 이후의 연패까지 겹쳐 이미지가 걷잡을 수 없이 망가졌다. 심지어 그 이후에 등장하는 쉬바나는 고혈조차 못 빨다가 멸망하는 장면만 반복해서 보여주며, 합리적으로 고혈을 빨며 CS 차이라도 벌린 피넛은 정말 잘 한 편이 맞았다는 아이러니한 재평가를 받앗다.

이 경기로 딜라이트의 알리스타 22연승이 끊겼다. 피넛의 마오카이 17연승은 안 끊겼다 ???: 하 기분도 안 좋은데 누굴 때리지?

4.4. 총평

파일:20240731_KT vs HLE.jpg
강동훈 감독: (상대 쉬바나 픽에 대해) 저희도 생각하고 있었다. 최근 스크림 과정서도 나왔는데 좋은 픽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충분히 밴픽 과정서 상대가 가져갈 수 있다는 가정을 열어놓고 있었다. 그걸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부분도 코치진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최근 들어 주춤했던 KT의 롤러코스터가 다시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간만에 여름의 KT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에 더해 상대가 밴픽에서 자멸한 것까지 겹치면서 한화생명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고, 젠지와 T1까지도 꺾어보았던 KT가 유일하게 돌파하지 못한 한화생명을 마침내 무너뜨리며 다시 플레이오프 경쟁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이번 경기에서 KT 선수들이 간만에 좋은 모습을 여럿 보여준 것도 큰 호재이다. 비디디는 올해 들어 제카에게 좀 약한 모습이 있었지만 이번 경기에선 좋은 킬 캐치와 더불어 왕귀력을 과시했으며 POG 2번과 펜타킬까지 달성하여 코르키에 대한 불안감을 완전히 일소했고, 퍼펙트는 2세트에선 방관 케넨을 선보이며 신인 이슈를 보였지만[33] 자신이 주로 다뤘던 레넥톤 나르를 잡았을 때는 도란을 상대로 영향력 면에서 압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인게임 전략도 좋았는데, 쉬바나가 솔랭과 스크림에서 핫한 카드였다보니 KT측에서도 대 쉬바나 준비를 철저하게 해온 것으로 보이는데, 공통적으로는 쉬바나의 용 트라이 각을 철저히 방해했고 1세트에선 세나-니달리의 투힐 조합으로 쉬바나의 포킹 대응책을 완벽히 구비했으며, 3세트에선 아이번을 기용함으로서 쉬바나와 성장 차이가 좀 벌어지더라도 실드와 부쉬로 서포팅 해버리면서 정글 성장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게 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피넛의 쉬바나가 말린게 아니라 엄청 잘 컸음에도 완벽하게 팀적으로 손발을 묶어버리고 승리를 따낸 것이 고무적인 점.

KT는 남은 대진에 젠지와 디플러스를 제외하면 모든 경기를 동부 팀과 치르는 비교적 편한 대진만이 남아있기 때문에 서부 안방마님이었던 한화생명을 잡은 것은 여러모로 큰 소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전승가도를 달리는 젠지전을 진다고 해도 서머 초반 신바람을 내다가 최근 갑작스런 하락세를 타고 있는 디플러스는 KT의 실질적인 월즈 진출 경쟁 팀이고, 더구나 스프링 PO 1R의 패배로 챔피언십 포인트에서 약간 밀리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디플러스보다는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 최소한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작년부터 노쇠화로 인한 기량 하락 우려를 표출하는 데프트와 베릴이 서머에는 크게 기복 없이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미 6패를 기록한 KT지만 분명 대권 저력이 있는 팀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화생명은 이번 경기만 이기면 플레이오프로 직행할 수 있었지만 쉬바나라는 새로운 픽을 기용해보려다 실패하며 처참하게 멸망했다. 픽 자체는 AP 정글 메타에서 정글 캐리를 보고 기용했다고 볼 수도 있고 실제로 LPL에선 이미 밴픽에 오르내리고 있고 AL 크로코가 꺼내서 인상적인 정글 캐리를 보여준 등 성적도 제법 나오는 핫한 카드인데[34], 문제는 쉬바나를 써보겠다고 실험실을 열었는데 정작 쉬바나를 어떻게 쓰는지에 대한 이해도가 현저히 떨어졌다는 것이다. 쉬바나를 뽑아놓고 포킹을 같이 할 챔피언도, 든든하게 앞라인을 지켜줄 챔피언도 픽하지 않으며 알리스타에 모든 것을 올인하는 독박 이니시 조합을 구성했으니 쉽게 말해서 전차가 필요한 전장에 자주포를 갖다놓고 전차마냥 굴린 것이다. 3경기 중에 한 클템의 "천하의 한화생명도 방관자들밖에 없어요! 결국 쌍포를 갖추고, 바퀴가 있고, 엔진이 있고, 윤활유도 있고 다 있어야 전차가 굴러가는 건데 다~ 포만 쏠 준비만 하고 있어요!" 라는 해설이 이번 경기의 핵심 요약인 셈이다.[35]

결국 평소 날카로운 설계로 아군을 든든히 받쳐주던 두뇌파 정글러의 상징같던 피넛은 갑자기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흔히 보이는 솔랭 정글러마냥 팀원의 고혈을 신나게 빨아먹고 한타에서는 가장 먼저 죽으며 똥을 싸는 등, 원래 안 하던 짓을 하며 패배의 1등 공신이 되었다.[36]정작 제카 & 바이퍼의 쌍포와 딜라이트의 이니시는 여전히 날카로웠고, 한화생명의 불안 요소 중 하나였던 도란의 폼도 오늘 최상급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더욱 아쉬운 상황. 실제로도 한화생명이 승리한 2세트는 여전히 체급 자체는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기에 얼토당토않은 실험실만 개장하지 않았더라면 결과가 달랐을지도 몰라서 한화생명 입장에선 뼈아픈 경기였다.

이렇게 상대적으로 역배라 생각됐던 팀들이 오늘 두 번 다 승리를 따냈고, 특히 이 경기에서 KT의 승리를 점친 전문가는 단 한 명도 없었던지라 첫 날부터 전문가 승부 예측은 전멸했다. 여담으로 이날 경기에선 양 통신사 팀이 모두 본인들 윗순위의 팀을 상대로 2:1 승리를 따냈다.

5. 63경기 DRX 2 : 0 BRO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63경기
(2024. 08. 01.)
DRX 2 0 OKSavingsBank
BRION
- × × -
3승 10패 결과 1승 12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63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37] 2세트[38]
배영준
(Sponge)
박진성
(Teddy)
2라운드 2번째 멸망전. 1라운드 포함 벌써 5번째 멸망전인데 한 팀은 고정인 느낌은 기분 탓일까 페이트의 영입으로 약간 나아진 줄 알았으나 다른 단점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OK브리온과 1라운드보다 훨씬 더 상황이 안 좋은 DRX가 탈꼴찌 단두대 매치를 벌인다.

OK브리온은 영재가 말썽이고, DRX는 프로그를 제외한 전 라인이 최저점을 찍고 있다. 심지어 테디조차 DRX 현지화 디버프를 받고 예전 진에어나 T1-샌드박스 시절이었으면 어림 반 푼 어치도 없었을 데스 무비를 DRX에서는 매번 4~5데스씩 찍고 있다.

OK브리온 입장에선 1승만 한 것에 비해 득실차는 DRX보다 좋은 편이라 이기면 탈꼴찌, 반대로 진다면 텐텐클럽 가입은 거의 확정이다. PO는 현실적으로 많이 어려운 상황이라 소기의 성과를 내려면 동부 팀을 상대로는 확실한 저력을 드러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DRX는 매치 9연패+세트 17연패라는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리그 내 최다 연패 타이[39]를 기록 중이고, 마찬가지로 첫 3경기에서 보이던 PO행 희망이 거의 꺼져가고 있는 상황이며 OK브리온을 반등의 제물로 삼아야만 후일을 도모할 수 있다. 이쪽도 지면 다른 의미의 텐텐클럽(10위+10연패)이 되어서 이 경기에서 지는 것만은 필사적으로 막아야 한다.

OK브리온은 샘버가 선발 출전한다.

5.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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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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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ragon3=, redsoul=)]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ummer Match 63
1세트 교체 출전
파일:OK저축은행 브리온 로고.svg 파일:OK저축은행 브리온 로고 화이트.svg 파일:LCK_BOT_white1.png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이승용
(Samver)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이명준
(Envyy)
고수진: 어제의 쉬바나가 우리가 본 쉬바나의 절망편인 줄 알았거든요? 근데 더 힘든 길이 있었습니다.
OK브리온이 정글로 쉬바나를 픽하면서 이틀 연속으로 쉬바나가 LCK에 등장하게 되었다. 한화생명이 LCK에 독을 풀어놓았다 밴픽 결과 10명 합쳐서 앞라인이라 부를 수 있는 게 알리스타 하나뿐인, 라인전에서 밀리는 순간 걷잡을 수 없이 말리는 조합간의 대결이 되었다.

초반부터 스펀지가 영재를 상대로 순수하게 파멸적인 정글 차이를 벌려버리면서 DRX가 3용, 6유충, 전령까지 싹쓸이하며 킬이 나지 않고, 골드 차이도 많이 나지 않는데도 게임이 많이 기울어진다. 이에 OK브리온은 15분경 트리스타나를 퍼블내며 어떻게든 DRX를 따라가려고 했지만, 24분경 4용을 건 한타에서 DRX가 5:0으로 한타 대승을 거둔 것에 이어 마법공학 영혼과 바론 버프를 동시에 챙기며 그대로 게임이 터져버린다. 그 이후에는 DRX가 무난히 스노우볼을 굴리며 무난하게 1세트를 가져간다.

DRX는 이 경기 결과로 마침내 세트 17연패를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DRX 입장에서는 이전까지 잘 되지 않던 상체 중심 게임을 해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긍정적이였다.[40] 라스칼이 주전으로 있을 때나 프로그가 막 주전 자리에 올라왔을 때는 주로 탱커 챔피언을 들게 하려 역할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세트의 프로그는 제이스를 들고 잘라먹기와 한타 모든 방면에서 선두에 나섰다.

한편 쉬바나는 순식간에 3연패를 쌓으며 새로운 함정 픽으로 등극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심지어 어제 한화생명이 쉬바나를 픽한 두 세트와 이번 세트 모두 쉬바나가 패배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이전 경기에서 나온 쉬바나는 본인이 고혈을 빨다가 라이너가 무너진 게 원인이었다면, 오늘의 쉬바나는 라이너들이 잘 버텨줬는데 고혈도 못 빨면서 스스로 썩어버리는 정반대의 양상으로 멸망했다. 다시 말해 전자는 '다른 라인에서 잃은 만큼 벌어들인 것 치고는 퍼포먼스를 보이지 못해서' 진 것이었다면, 후자는 다른 라인이 벌어다 주는데 본인이 다 갉아먹을 만큼 못한 거다.[41]

5.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63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8, day=01
, bteam=BRO, bresult=LOSS, rteam=DRX, rresult=WIN, time=38:24
, bkill=9, bdeath=17, bassist=24, rkill=17, rdeath=9, rassist=51
, bgold=66.9, bbounty=0, rgold=68.5,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OKSavingsBank BRION, redteam=DRX
, d_blueban1=이즈리얼, d_blueban2=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트리스타나, d_blueban4=칼리스타, d_blueban5=알리스타
, p_blueban1=ezreal, p_blueban2=ashe, p_blueban3=tristana, p_blueban4=kalista, p_blueban5=alistar
, d_redban1=럼블, d_redban2=세주아니, d_redban3=레넥톤, d_redban4=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미스 포츈(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rumble, p_redban2=sejuani, p_redban3=renekton, p_redban4=senna, p_redban5=missFortune
, d_blue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마오카이, d_bluepic3=코르키, d_bluepic4=카이사, d_bluepic5=렐
, p_bluepic1=gnar, p_bluepic2=maokai, p_bluepic3=corki, p_bluepic4=kaisa, p_bluepic5=rell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쉬바나, d_redpic3=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ksante, p_redpic2=shyvana, p_redpic3=lucian, p_redpic4=zeri, p_redpic5=rakan)]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Hextech, bluedragon2=Hextech
, bluedragon3=Hextech, bluesoul=
, reddragon1=Mountain, reddragon2=Ocean
, reddragon3=Hextech, redsoul=)]
DRX가 이번 세트에선 패귀 픽 쉬바나를 픽하는 선택을 했다. 그 핫하다는 쉬바나 나도 한 번 써보자

초반에 DRX가 잘 풀리면서 쉬바나가 상당히 잘 성장했고, 일방적으로 3용을 먼저 얻으며 무난히 승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OK브리온이 오브젝트 한타에서 연속해서 이기면서 상황을 역전시켰다. 하지만 바론 버프 종료 직전 억지로 미드 2차 포탑을 밀기 위해 영재가 생각 없이 대자연의 마수를 사용한 게 독이 되어 DRX가 바로 추격을 감행, 허무하게 미드에서 3인이 제압되었고, 곧바로 DRX가 OK브리온의 본진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한다.

양 팀 모두 캐리와 쓰로잉을 번갈아 내지르며 난전이 벌어졌지만 결국 승자는 DRX였다. 초반부터 드래곤을 몰아서 먹는 운영으로 쉬바나를 키웠고, 스폰지가 후반에 연이은 쓰로잉을 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제리를 잡은 테디가 간만에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며[42] 게임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이번 시즌 들어 등장한 쉬바나 중에서 처음으로 그나마 쉬바나가 제대로 잘 커서 어느 정도 활용되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비록 스폰지는 중후반 들어서 쓰로잉을 하기도 했지만 3용을 먹는 시점까지는 이전의 다른 선수들이 저질렀던 딜템 들고 닥돌하기 같은 바보짓을 하지는 않았다.

OK브리온은 뭐라고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총체적 난국을 보여주었다. 영재는 함정 픽이었던 쉬바나를 픽한 스폰지를 상대로 밀렸고, 샘버는 카이사로 중요한 상황마다 집어던지며 팀을 침몰시켰다. 페이트와 폴루 역시 각각 예후와 플레타에게 밀려 존재감이 사라졌으며, 결국 모건만 혼자 처절하게 고통받다가 게임이 끝났다. 어느 정도였냐면 25분경 양 팀의 글로벌 골드가 의외로 동급이었는데, 라인별 세부 골드를 보니 나머지 4명 합산 3천 골드가 밀렸고 나르 혼자 3천 골드 앞서서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가 된 것이었다. 혼자 코어 1개만큼 골드가 앞서있으니 모건이 혼자 가장 역할을 할 수밖에 없었고[43], 실제로 어느 정도 멱살 잡고 이끌기도 했으나 결국 마지막의 섣부른 스킬 사용과 이로 인한 스노우볼로 한타를 대패하며 게임이 바로 끝나버렸다. 게다가 3용 한타 때도 나르가 메가 나르가 되는 타이밍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각이 있었으나, 망설이다가 메가 나르를 반쯤 허무하게 날렸고 결국 3용을 무기력하게 내주는 결과로 이어지는 등 눈앞의 상황에 대해 신속하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능력도 부족했다. 그나마 4용부터 이러한 점을 빠르게 보완하기는 하였으나 결국 승리를 가져오기에는 부족했다.

이 경기 결과로 3연패를 기록하던 쉬바나가 첫 승을 기록했다. 다만 쉬바나 덕분에 이긴 게임이 아니라 제리의 캐리로 이긴 게임이어서 쉬바나를 증명했다고 볼 수는 없다.[44]

5.3. 총평

파일:20240801_DRX vs BRO.jpg
DRX가 OK브리온을 상대로 무난하게 셧아웃을 냈고, 매치 9연패 + 세트 17연패라는 두 가지 사슬을 한꺼번에 끊어냈다. 이로써 올해 LCK 최장 연패가 갱신되는 것은 막아냈다.[45] 그동안 테디 혼자서 캐리를 하지 못하면 질 수밖에 없는 팀 컬러가 이어져오던 DRX였으나, 이번에는 안정적인 상체를 중심으로 경기를 전개해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상대가 OK브리온인 점에서 더 검증이 필요하긴 하고, 비록 그 과정이 좋다고는 볼 수 없으나 캐리 부담이 한 명에게 치중되던 과거에 비해서는 확실히 나아졌다고 할 수 있다.

OK브리온은 그동안의 부진의 근본적인 원인이 영재였음이 명확하게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정글러 교체 대신 원딜러 교체라는 의아한 수를 던졌는데[46], 샘버는 지속적으로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재와 함께 팀의 패배에 크게 기여하였다.[47] 이로써 OK브리온은 12패를 기록하게 되면서 애초에도 사실상 0에 가까웠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점점 사라짐과 동시에 두 시즌 연속 10위라는 악몽이 가까워지고 있다.

여담으로 DRX는 9연패 탈출에 힘입어 직전 T1전에서 승리한 피어엑스와 마찬가지로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팬미팅을 진행하였다.

6. 64경기 FOX 0 : 2 GEN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64경기
(2024. 08. 01.)
BNK FearX 0 2 Gen.G
× × - -
6승 7패 결과 13승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64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48] 2세트[49]
김수환
(Peyz)
FOX 승리 시: BRO 플레이오프 및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 탈락[50]

2022 서머 이후 2년 만에 서부권에 모래폭풍을 일으키는 피어엑스와 현 LCK 1황 젠지의 대결. 연승을 달리던 피어엑스로선 이번 시즌 최고의 시험대에 올랐다.

1주차에서도 피어엑스가 체급만큼은 밀리지 않았고 2라운드에선 듀로를 콜업하면서 운영도 좋아졌는데 젠지를 어떻게 뚫어낼지가 포인트이며, 젠지가 6주차 동안 쌍원딜~3원딜 실험실을 개장하는 형국인데도 6주차에 이미 플레이오프와 MSI 우승 특전으로 얻은 월즈 진출을 확정지은지라 느슨해질 수도 있다는 점을 잘 노려 세트승을 딸 수 있다면 대박일 것이고, 다가오는 DRX전과 광동전을 대비해 설령 패배하더라도 인게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당장 1R 젠지전에서도 기껏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줘놓고 이후 계속된 패배로 플레이오프권 이탈 직전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나온 피어엑스인 만큼 이번 경기에서의 경기력은 향후 굉장히 중요해질 가능성이 크다.

상술한 것처럼 피어엑스에겐 엄청 중요한 매치인데, 아직 플레이오프권에 안착했다고 말하기는 어려운데다 1라운드에 까먹은 득실이 너무 치명적이라서 지더라도 세트승을 챙기느냐, 그렇지 못하느냐가 꽤 큰 차이로 돌아올 수 있다. 만약 젠지를 잡는 대이변을 일으킨다면 그 1승으로 플레이오프 가능성을 확 끌어올릴 수 있다.

리헨즈는 이번 경기 1세트에서 LCK 서포터 중 최초의 통산 600전 달성이 예정되어 있고, 페이즈의 LCK 최연소, 최소 경기 통산 1000킬 달성도 유력하다. 그렇기에 유독 상대팀에게 많은 대기록을 퍼주는 경향이 있는 피어엑스가 이번에도 대기록의 희생양이 될지, 대형 이변을 터뜨리는 업셋을 성공시킬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날 KT vs HLE전과 바로 직전 DRX vs BRO전에서도 한화생명이 이긴 2세트를 제외한 4개 세트에서 한 번도 빠짐없이 나와서 경기 시작 전 기준 4전 1승 3패, 25%의 승률을 기록하며 함정픽으로 자리잡고 있는 쉬바나를 캐니언이 보여줄지 주목되고 있다.[51]

6.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64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8, day=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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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kill=8, bdeath=23, bassist=15, rkill=23, rdeath=8, rassist=59
, bgold=49.3, bbounty=1300, rgold=61.3,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BNK FearX, redteam=G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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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ban1=ezreal, p_blueban2=sejuani, p_blueban3=nidalee, p_blueban4=kalista, p_blueban5=senna
, d_redban1=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레넥톤, d_redban4=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vi, p_redban2=ashe, p_redban3=renekton, p_redban4=nautilus, p_redban5=leona
, d_bluepic1=럼블, d_bluepic2=쉬바나, d_bluepic3=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카이사, d_bluepic5=알리스타
, p_bluepic1=rumble, p_bluepic2=shyvana, p_bluepic3=lucian, p_bluepic4=kaisa, p_bluepic5=alistar
, d_redpic1=케넨, d_redpic2=마오카이, d_redpic3=드레이븐, d_red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룰루(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kennen, p_redpic2=maokai, p_redpic3=draven, p_redpic4=zeri, p_redpic5=lulu)]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Hextech, reddragon2=Cloud
, reddragon3=Mountain, redsoul=)]
피어엑스가 쉬바나를 픽했고, 젠지는 광동전에 이어 다시 미드 드레이븐을 기용했다.

클로저가 드레이븐을 솔로킬냈으나 애초에 전 라인 주도권이 젠지에게 있는 상태였고, 제리가 12분 만에 바텀 1차 포탑을 터트리고 이후 2차 포탑까지 연달아 부수며 급격히 성장했고 바텀이 제대로 터지고 말았다. 이렇게 되자 젠지가 18분 만에 3용을 먹었고 제리가 8킬을 내며 과성장했다.

그러다 페이즈가 신이 났는지 미드 2차 포탑이 있는 상태에서 무모하게 포탑 다이브를 했다가 죽을 뻔한 것으로 모자라 노스펠 노궁 딸피 상태에서 억제기 포탑 안쪽까지 들어가는 무리수를 던진 나머지[52] 카이사가 트리플 킬+현상금으로 굉장히 많은 골드를 먹고 바론 버프까지 먹는 일이 일어났다. 그러나 5천 정도의 차이였으면 충분히 역전이, 최소한 비비는 것 정도는 가능한 쓰로잉이었으나 무려 1.1만 골드의 압도적인 차이가 나 맛이 간 게임이었기 때문인지 그렇게 골드를 먹고도 골드 차가 고작 4천 정도만 좁혀져 여전히 골드 차는 7천 차이였고, 이미 답없는 게임을 매우 불리한 게임으로 살짝 돌려놓은 수준에 그치니 이후 피어엑스는 뭘 해보려 해도 극한까지 성장을 한 드레이븐과 제리의 압도적인 딜에 밀려나기만 반복했다.

이후에는 젠지가 피어엑스를 계속해서 학살하는 그림이 반복되었고, 그 결과 젠지가 압도적인 격차로 피어엑스의 넥서스를 부수고 1세트를 선취한다.[53] 게임이 끝나고 나온 제리의 딜량은 28분 게임에 5만 딜이 넘는, DPM 1757이라는 괴악한 딜량이 나왔다.[54]

6.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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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64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8, day=01
, bteam=FOX, bresult=LOSS, rteam=GEN, rresult=WIN, time=32:00
, bkill=12, bdeath=9, bassist=35, rkill=9, rdeath=12, rassist=30
, bgold=59.6, bbounty=0, rgold=60.1,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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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ban1=이즈리얼, d_blueban2=세주아니, d_blueban3=니달리, d_blueban4=칼리스타, d_blueban5=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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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레넥톤, d_redban4=야스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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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럼블, d_bluepic2=신 짜오, d_bluepic3=탈리야, d_blue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rumble, p_bluepic2=xinZhao, p_bluepic3=taliyah, p_bluepic4=zeri, p_bluepic5=rakan
, d_redpic1=라이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마오카이, d_redpic3=코르키, d_red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ryze, p_redpic2=maokai, p_redpic3=corki, p_redpic4=lucian, p_redpic5=nami)]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Infernal
, bluedragon3=Infernal, bluesoul=
, reddragon1=Mountain, reddragon2=Infernal
, reddragon3=, redsoul=)]
젠지가 탑 라이즈에 바텀 루시안-나미 조합을 꺼내들었다.

피어엑스가 준비한 신 짜오-라칸 돌진 조합이 깔끔하게 들어가자, 운영과 교전에서 모두 젠지가 밀리면서 제리가 괴물이 되며 게임 내내 피어엑스가 젠지를 상대로 우세를 점했다. 이로 인해 열세에 몰린 젠지가 매우 불리한 상태에서 3용을 둔 한타에서 신 짜오가 죽는 와중에 드래곤 막타를 먹으며 피어엑스가 먼저 3용을 얻었으나, 그 와중에 환상적인 핑퐁을 보여준 젠지가 극적으로 3:3 교환에 성공했다. 피어엑스가 킬에서는 크게 앞서고는 있었으나 젠지를 압도할 만큼의 성장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었고, 사거리를 앞세운 젠지가 드래곤은 뺴앗겼을 망정 교전 이전에 충분한 딜을 넣은 것도 크게 한몫했다.

결국 2분 후 피어엑스가 바론을 시도하던 중 캐니언에게 뒤를 제대로 잡히며 순식간에 전멸해 버리고 말았다. 교전이 아니라 바론을 선택한 순간 신 짜오의 체력은 교전을 할 수 없을 만큼 낮았고, 그 기회를 젠지는 놓치지 않았다. 마오카이의 대자연의 마수를 앞세운 젠지 앞에 피어엑스는 바론을 치는 쪽과 견제를 하는 쪽이 떨어지게 되었으며, 그 순간 한타는 끝났다. 캐니언이 탈리야를 묶어놓았으며 제리마저도 CC에 묶여서 그대로 순식간에 죽었고, 낮아진 상대 딜러를 혼자 죽이기에는 이미 이퀄라이저 미사일이 빠지고 코르키와 루시안에 비해 사거리가 턱없이 짧은 럼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결국 젠지가 에이스를 띄웠고 그대로 고속도로를 내며 피어엑스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그리고 페이즈는 펜타 킬을 놓쳤다

피어엑스는 젠지를 상대로 경기를 주도해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분명 유리한 상황을 굴리면서 젠지에게 선택을 강요할 수 있었으나 쎄게 끝내겠다는 욕심에 막판에 바론에 너무 과몰입한 나머지 젠지의 포위망에 제대로 싸먹히며 허무하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6.3. 총평

파일:20240801_FOX vs GEN.jpg
파일:Gen.G 로고 심플.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매치 27연승
LCK 최다 매치 연승 신기록

피어엑스가 젠지의 간담을 철렁이게 만들었으나, 결국 젠지가 2:0 승리를 거두며 매치 연승 기록을 27경기로 경신했다.

젠지는 1세트에서 쵸비가 라인전 단계에서 솔로킬을 허용하거나 페이즈가 너무 신을 낸 나머지 치명적일 수 있는 쓰로잉이 나오는 등의 해프닝이 있긴 했지만, 그 이상으로 파괴적인 스노우볼링을 통하여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2세트는 피어엑스가 훌륭한 교전력+운영까지 장착한 모습으로 호랑이의 숨통을 조였으나 젠지 선수들은 운영만 잘하는 게 아니라는 듯 한 방 한타를 통해 세트패를 내주지 않는 데 성공했다.

다만 결과와는 별개로 쵸비, 기인의 오늘의 경기력은 평소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며, 페이즈는 단독 POG를 받은 것과는 별개로 무리수를 두거나 안일한 포지션으로 잘리는 실수를 보여주기도 했다. 젠지는 최근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실험적인 밴픽을 선보였는데, 오늘 경기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으로 2세트에서는 벼랑 끝까지 몰린 만큼 T1과의 새터데이 쇼다운을 앞두고 전체적인 경기력 점검을 다시 한 번 할 필요가 있다는 걸 깨닫게 하는 경기였다.

피어엑스는 아깝게 셧아웃을 당하긴 했지만 소득이 없는 것은 아니였는데, 당장 2세트에서는 젠지를 상대로 경기를 주도하는[55][56] 모습을 보여주며 서부권 팀들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2라운드를 시작할 때만 해도 하위권 싸움을 하던 팀이 맞나 싶을 정도의 성장은 충분히 보여준 셈. 다만 연승 기간 동안 나오지 않았던 치명적인 단점인 유리한 상황에서 무리한 움직임으로 인하여 대역전패를 당하는 모습이 하필이면 이날 다시 나와버린 만큼 반드시 피드백을 통하여 이를 수정하고 보완하여야 할 것이다.

7. 65경기 NS 0 : 2 HLE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65경기
(2024. 08. 02.)
Nongshim
RedForce
0 2 Hanwha Life
Esports
× × - -
3승 10패 결과 11승 3패
플레이오프 진출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65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57] 2세트[58]
최현준
(Doran)
한왕호
(Peanut)

HLE 승리 시: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59]

저번 주에 KT를 상대로 한 세트를 따내며 선전한 농심과 그 KT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맛본 한화생명이 맞붙는다.

한화생명은 직전 경기에서 이해를 할 수 없는 쉬바나 픽과 더 이해가 가지 않는 인게임 플레이로 풀세트 접전 끝에 KT에게 업셋을 허용하였다. 하지만 이 경기는 동부권 대 서부권 경기라는 점과, 업셋을 내준 매치에서도 승리한 세트에서는 체급 자체는 강건함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메타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실험실 개장만 하지 않는다면 압도적인 정배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티켓에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 매치의 승리가 중요한데, 가능성은 낮지만 만약 농심에게 패배하게 된다면 경기 시작 전 기준 한화생명과 2게임차를 유지하며 추격 중인 디플러스와 T1 중 한 팀이 7주차 종료 시점에 9승 라인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 8주차에 1게임차 상태에서 2등 경쟁에 참여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60] 때문에 한화생명도 동부권 대진이라고 안일하게 플레이해서는 안 될 매치이다.

농심은 현재 3승 라인으로 PO권에서 상당히 멀어진 상태며, 잔여 대진도 좋지 않은 것을 넘어서 최악이라고 봐도 될 정도라 팀 전체적인 상황이 암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게임 상황이 잘 풀렸을 때의 경기력, 장기전에서의 게임 집중력은 직전 KT전에서 살아있음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임해야 할 매치.

제카는 이 경기 전까지 LCK 통산 994킬을 기록 중인데, 해당 경기에서 6킬을 추가하면 LCK 통산 1000킬을 달성하게 된다.

여담으로 한화생명 유튜브의 예능 컨텐츠 ‘이덕후’에 출연 중인 걸그룹 프로미스나인 이채영이 직관을 왔다.

7.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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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65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8, day=02
, bteam=NS, bresult=LOSS, rteam=HLE, rresult=WIN, time=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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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Nongshim RedForce, redteam=Hanwha Life E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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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Hextech,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loud, reddragon2=Infernal
, reddragon3=, redsoul=)]
이현우: 농심이 그냥 계속 뒷북을 치고 있어요. 상대가 이미 탑 시야 먹고 이득 봤으면 뒤늦게 따라오고 용 시야 먹으면 또 뒤늦게 따라오고.
이현우: 원래 두 팀 모두 각자 조합의 색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 조합 컬러를 살려서 이겼다기보다는, 그냥 한화생명이 더 날카롭게 운영도 잘하고 판단도 잘하고 찍어눌렀는데, 농심 레드포스가! 너무 많이 줬어요. 정말 동부의 젠지라는 그런 타이틀에 어울리기 위해서, 그 밸류를 살리기 위해서는 일어설 때 일어서고 반격할 때 반격하는 그런 장면이 필요합니다!
도란이 먼저 쉬바나를 올려놓고, 피넛 또한 미련이 남은 것인지 픽창에 계속 쉬바나를 띄워두다가 결국엔 바이를 픽했다. 제카는 LCK 선수 중에선 스킨 주인이 전혀 쓸 기미가 없어서 대신 최초로 불멸의 전설 아리 스킨을 선택했다. 농심은 쉬바나를 의식해 아이번을 픽하며 쌍포 조합을 구성했지만, 한화생명은 바이를 필두로 전통의 아리-바이 조합에 케넨-제리-뽀삐를 픽했다.

한화생명은 초반부터 바이의 힘을 앞세워 미니 나르일 때만 탑을 죽도록 파서 나르를 반병신으로 만들어놓으면서 게임에서 지웠고, 이후로도 농심이 자꾸 뒷북 운영을 하면서 게임을 못 따라가는 구도가 이어진다. 물론 농심이 중간중간 한화생명이 잔실수를 해서 깊숙히 들어온 뽀삐를 잡거나 3용 타이밍 때 3용도 우여곡절 끝에 먹는 등 노력은 하지만 여전히 머리 싸움에서 밀렸고, 바텀 억제기를 밀릴 때 아리를 잡아내지만 유일하게 탈진을 들고 있던 구거가 아리 레이드 중 탈진을 빼는 실수를 저지르고 이후 다음 드래곤 한타에서 케넨의 대박 궁에 휩쓸려나가며 4:5 한타임에도 아이번을 제외한 농심의 챔피언이 모두 전사하는 대참사가 일어나 무난하게 한화생명이 승리한다.

전형적인 내줄 수 있는 건 다 내주다가 최종적으로 넥서스까지 내준 경기로, 농심은 한화생명이 작년 클리드와 라이프가 있었던 그 시절마냥 시종일관 얻어맞다가 1, 2차 포탑도 내주고, 억제기도 내주고, 오브젝트도 내주고, 쌍둥이 타워도 내주고, 그러다 넥서스도 내주고 승리도 퍼주는 무상복지 운영을 시전하면서 스스로 자멸했다.

여담으로 제카는 0/1/0이라는, 킬 관여율 0%에 1데스만 적립한 스코어로 게임을 끝냈다. 하지만 아리-바이 조합이 뭘 하기도 전에 도란과 피넛이 탑을 박살냈고 드래곤 한타 때 순간이동을 타려는 미하일의 나르를 끊으며 망하게 하는 등 크게 모난 부분이 없긴 했다.

7.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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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65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8, day=02
, bteam=NS, bresult=LOSS, rteam=HLE, rresult=WIN, time=28:50
, bkill=3, bdeath=12, bassist=8, rkill=12, rdeath=3, rassist=24
, bgold=46.0, bbounty=550, rgold=60.3,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Nongshim RedForce, redteam=Hanwha Life E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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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ban1=rumble, p_redban2=ezreal, p_redban3=sejuani, p_redban4=braum, p_redban5=ali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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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renekton, p_redpic2=zyra, p_redpic3=corki, p_redpic4=jhin, p_redpic5=leon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Mountain
, reddragon3=Infernal, redsoul=Infernal)]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ummer Match 65
2세트 교체 출전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 화이트.svg 파일:LCK_MID_white1.png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선현빈
(Calix)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이정태
(Fisher)
이현우: (농심 레드포스가) "주도권 누가 잡을 거냐? 누가 벌 거냐?"라고 했을 때는 일단 손을 들 사람이 좀 없어 보이거든요. 라이너들이 침묵하면 정글러도 보통 같이 침묵합니다. ( 성승헌: 그러니까요.) 그래서 '아, 어떻게든 되겠지, 어떻게든 버티겠지.'라고 생각한다면 또 터질 가능성이 높다는 걸 인지해야 되고요.
이현우: 보면 롤이, 밸류 밸류 하면서 뒤에 좋은 쪽이 좋은 거 아니냐 이런 얘기 많잖아요. 라인전 재미 봐봤자 어차피 뭐 뒤에 밸류 좋은 쪽이 이기는 거 아니냐, 실제로 또 그럴 때도 많긴 한데! 이게! 그 밸류라는 게 어디서 나오냐면, 결국 라인전에서 나오는 것도 밸류거든요? 라인전을 넘기고 나야, 그 예선을 넘겨야 본선까지 가고 결승까지 가고 그런 개념이라서. 이 밸류까지 가는 과정이 중요한 건데, 농심 레드포스가 지금 앞에를 스킵하고 싶었을 거에요, 가능했더라면. 근데 스킵이 안 되잖아요! 한화생명이 이렇게 앞에 계속 세우니까. 똑바로 눈을 봐라. 나를 보고 통과해라 이렇게 세워놓으면서 때리니까, 이 앞까지 가는 길이 결국 계속 가시밭길일 텐데. 계~속 벌어질 겁니다. 유충 나오면, 용 나오면, 또 전령 나오면, 또 뭐 정글 나오면! 계속 압박하고 압박하고 갉아먹고 갉아먹고. 이걸 어떻게 버티면서 30분까지 가냐 이거죠.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고밸류 조합을 좋아하는 팀이 라인전을 잘 해요. 라인전을 잘 해야 밸류를 살리는 거니까.
농심이 미드를 칼릭스로 교체한다.

농심은 크산테-아이번-트리스타나-제리-렐을 픽하며 후반 밸류가 정말 막강하지만 한화생명에게 3라인 주도권을 넘겨줘 버리는 발밴픽을 시전해 버린다.

농심이 라인 스왑으로 재미를 보려 하나, 딜라이트가 바로 탑 견제를 가면서 큰 재미를 못 보고 되려 피넛은 상대의 동선을 파악하자마자 카정 동선을 짜면서 아이번을 굶게 만들면서 농심의 전 라인의 주도권이 나가버리는 대참사가 펼쳐진다. 이 과정을 보다 못한 이현우 해설이 내뱉은 것이 바로 위의 그 긴거 인용문이다. 이후 바이퍼가 제리를 미드에서 솔로킬내고, 이에 농심도 바텀에서 코르키와 레오나를 보고 칼릭스가 순간이동을 타서 크산테와 함께 레오나를 잡아낸다.

솔로킬로 자신감을 가진 바이퍼가 블루 진영 레드 부근에서 지우와 딜교를 하나 너무 깊숙하게 들어와서 농심 선수들이 진을 잡으려고 추적하나, 바이퍼는 진으로 엄청난 추격전을 펼치면서 블루 진영 레드에서 씨앗 점프 → 블루 진영 넥서스 → 3차 포탑 → 2차 포탑 → 1차 포탑으로 도망가는 성화봉송 모습을 보였는데 이 기나긴 도주 끝에 살아돌아가면서 팬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신선생 협곡 탈주 메이커 이때 진에게 어그로가 끌린 농심 선수들을 보고 한화생명은 몰래 바론을 하려 하나 바이퍼의 도주 루트가 바론과 겹쳐서 바론을 포기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그리고 25분경 바론 한타에서 한화생명이 바론 버프를 먹음과 동시에 한타에서 승리했고, 농심은 이 과정에서 후퇴하고 귀환 중인 지우의 제리가 딜라이트에게 걸리며 죽어버리는 사고까지 일어났다. 이후에는 그냥 한화생명이 스노우볼을 굴리며 그대로 게임을 끝냈다.

피넛의 자이라가 실비의 아이번을 상대로 압도적인 정글 차이를 벌리고, 1세트에 이어 또 다시 오브젝트를 싹쓸이하며 16분에 골드 5000 차이, 목표물 현상금까지 발동시키며 농심의 후반 밸류를 무색하게 만드는 수준으로 한화생명이 일방적으로 농심을 후드려 팼다.

농심은 1세트에선 운영으로 망했다면 이번 세트는 아예 밴픽부터 자멸해 버렸다. 이론상 후반 밸류는 좋은데 막상 라인 주도권이 약한 조합이었기에 초반을 잘 풀어나가야 했는데, 시작부터 라인 주도권을 다 상대에게 주는 어이없는 결과가 나오면서 초반부터 조합이 무너졌고 그토록 중요한 후반이 오기도 전에 자신들의 넥서스가 먼저 박살나는 결과를 초래했다.

여담으로 LCK 통산 1000킬을 목표로 하던 제카는 0/1/0으로 끝난 1세트에 더해 5킬밖에 못 먹어 999킬로 끝낸지라 1000킬은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되었다.

7.3. 총평

파일:20240802_NS vs HLE.jpg
KT전에서 실험실을 잘못 열었다가 폭발하는 바람에 주춤했던 한화생명이었지만, 이번 경기에는 농심을 완벽하게 찍어누르며 PO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대로 농심은 그야말로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1세트에서는 상대에게 죄다 모든 걸 넘겨주는 운영으로 자폭하는가 하면, 2세트는 라인 주도권을 모조리 버리는 발밴픽을 했다가 말 그대로 박살이 나버렸다.

8. 66경기 DK 2 : 1 KDF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66경기
(2024. 08. 02.)
Dplus KIA 2 1 KWANGDONG
FREECS
× × ×
9승 5패 결과 5승 8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66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61] 2세트[62] 3세트[63]
김하람
(Aiming)
문우찬
(Cuzz)
김하람
(Aiming)
KDF 승리 시: BRO 플레이오프 및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 탈락[64]

T1에게 또 패배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디플러스와 2라운드의 늪에서 벗어나야만 하는 광동의 대결.

광동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을 상황에 놓여있다. T1과 KT가 각각 자신보다 순위가 높은 디플러스와 한화생명을 잡아내어 PO 안정권으로 올라가고 있기에 남은 6위 자리를 두고 피어엑스와 경쟁해야 하는데, 현재 광동의 폼은 지난 몇 년간의 서머 시즌 2라운드의 모습을 답습한 듯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다. 스프링 6위를 했기에 선발전 진출을 위해서는 무조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야 하는데, 현재 피어엑스의 기세가 매우 무섭기 때문에 이대로 무너지면 2022 시즌과 마찬가지로 스프링의 선전이 무색하게 피어엑스에게 또 다시 선발전 자리를 뺏기고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광동 입장에서는 디플러스 상대로 전적이 좋지만, 이미 1라운드에서 디플러스가 2:1로 이겼고 현재 디플러스의 경기력은 T1에게 일격을 맞았더라도 동부 팀은 확실하게 압살하고 있으며 광동 선수들의 경기력 하락이 심상치 않기 때문에 결코 쉬운 상황이 아니다. 광동 입장에서는 서머 시즌 초의 경기력을 되찾고 세트 및 매치 연패를 끊는 것이 절실하며, 다음 주에 있을 피어엑스전을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그나마 1라운드에선 나름 접전을 펼치기도 했고 세트 승까지 따온 기분좋은 기억이 있으니 희망을 잃지 않을 필요가 있다.

디플러스는 스프링보다 경기력이 향상되긴 했지만 결국 2라운드에 젠지-한화생명-T1 3강에게 모두 패배했다. 그래도 다른 팀들을 상대로는 패배 없이 승수와 득실차를 착실히 쌓아나간 덕분에 T1의 추격이 거세긴 하지만 3위로 정규시즌을 마칠 가능성은 아직 살아있다.[65]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가능성을 계속해서 이어나가려면 일단 광동전을 승리로 장식함은 기본이고, 나머지 팀들을 상대로 승수와 득실을 잘 챙겨야 하며[66] 또한 남은 시즌 동안 팀의 치우친 조합 선호를 보완하는데 중점을 쏟아야 할 것이다.

광동은 다시 안딜이 선발 출전한다.

8.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66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8, day=02
, bteam=DK, bresult=WIN, rteam=KDF, rresult=LOSS, time=24:04
, bkill=20, bdeath=11, bassist=31, rkill=11, rdeath=20, rassist=22
, bgold=48.9, bbounty=0, rgold=41.6, rbounty=90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plus KIA, redteam=KWANGDONG FREECS
, d_blueban1=트리스타나, d_blueban2=크산테, d_blueban3=레넥톤, d_blueban4=니달리, d_blueban5=코르키
, p_blueban1=tristana, p_blueban2=ksante, p_blueban3=renekton, p_blueban4=nidalee, p_blueban5=corki
, d_redban1=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럼블, d_redban3=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트위스티드 페이트
, p_redban1=leblanc, p_redban2=rumble, p_redban3=vi, p_redban4=jayce, p_redban5=twistedFate
, d_bluepic1=리 신, d_bluepic2=세주아니,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이즈리얼, d_bluepic5=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leeSin, p_bluepic2=sejuani, p_bluepic3=azir, p_bluepic4=ezreal, p_bluepic5=karma
, d_red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자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gnar, p_redpic2=zac, p_redpic3=zeri, p_redpic4=ashe, p_redpic5=leon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Hextech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Mountain,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ummer Match 66
1세트 교체 출전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svg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 (화이트, 주황).svg 파일:LCK_SUP_white1.png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문관빈
(Andil)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손정환
(Quantum)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ummer
파일:leeSin_portrait.png 리 신 517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23. 03. 04. 스프링 7주차
DRX Rascal
신동진: 결국 인게임을 해석을 해 보면, 제일 재미있었던 건 쇼메이커 선수, 제일 재미없었던 건 킹겐 선수, 신이 제일 난 건 에이밍 선수였던 것 같습니다.
킹겐: 아 게임 개 재미없네
디플러스가 탑 리 신을 꺼내들었다.

게임이 시작되자 광동이 라인 스왑을 시전했으나, 디플러스가 이를 미리 알아차리고 킹겐과 켈린이 미드에 합류해 제리의 체력을 대량으로 빼놓으면서 제리가 처음부터 말리고 시작한다. 여기에 더해 바텀에서도 디플러스가 승전보를 울리고, 그나마 선전하고 있던 나르마저 뒤를 잡혀 죽으면서 이즈리얼이 과성장하며 디플러스가 크게 우위를 점한다. 결국 이후부터는 디플러스가 이즈리얼의 힘을 앞세워 모든 교전을 승리했고, 20분경 무리하다 대량으로 잘리는 사고가 있긴 했으나 상관없다는 듯[67] 바로 다음 한타를 승리한 디플러스가 손쉽게 광동의 넥서스를 파괴한다.
압도적인 바텀 차이. 에이밍의 이즈리얼이 43.6k, DPM 1811이라는 파괴적인 딜을 기록하며[68] 말 그대로 광동을 완전히 짓눌러 버렸다.

8.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66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8, day=02
, bteam=KDF, bresult=WIN, rteam=DK, rresult=LOSS, time=32:22
, bkill=13, bdeath=7, bassist=34, rkill=7, rdeath=13, rassist=14
, bgold=64.9, bbounty=0, rgold=55.7, rbounty=25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WANGDONG FREECS, redteam=Dplus KIA
, d_blueban1=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리 신, d_blueban4=세주아니, d_blueban5=마오카이
, p_blueban1=vi, p_blueban2=leblanc, p_blueban3=leeSin, p_blueban4=sejuani, p_blueban5=maokai
, d_redban1=트리스타나, d_redban2=럼블, d_redban3=크산테, d_redban4=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tristana, p_redban2=rumble, p_redban3=ksante, p_redban4=jax, p_redban5=poppy
, d_blue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니달리, d_bluepic3=직스, d_bluepic4=이즈리얼, d_blue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gnar, p_bluepic2=nidalee, p_bluepic3=ziggs, p_bluepic4=ezreal, p_bluepic5=leona
, d_redpic1=레넥톤, d_redpic2=자이라, d_redpic3=코르키, d_redpic4=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레나타 글라스크
, p_redpic1=renekton, p_redpic2=zyra, p_redpic3=corki, p_redpic4=ashe, p_redpic5=renataGlasc)]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Ocean, bluedragon2=Cloud
, bluedragon3=Hextech, bluesoul=Hextech
, reddragon1=Hextech,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광동이 커즈의 핵창 캐리로 4용을 확보하는 등 1세트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결국 디플러스는 이니시 수단이 애쉬의 수정화살밖에 없게 되는 약점이 완전히 극에 달하면서 광동의 끊임없는 포킹에 체력이 크게 빠지는 일이 속출했고, 끝내 넥서스가 파괴되었다. 그나마 에이밍이 제때 수정화살을 잘 맞추기는 했지만 수정화살을 맞춰도 팀이 이걸 제대로 물지를 못했다.

잊을 만하면 다시 나타나는 디플러스 특유의 발밴픽이 나왔다. 포킹 조합을 상대로 역이니시를 걸어야 하는 자이라-레나타를 픽하고 이니시를 애쉬의 수정화살 하나만 바라봐야 하며, 그렇다고 사이드는 레넥톤이 나르에게 밀리고 코르키가 직스에게 간단히 잠기는 최악의 조합을 선보였다. 사실 레넥톤과 자이라를 앞세워 초반에 굴려서 광동이 아무것도 못하게 하는 것이 디플러스의 이번 세트 승리 플랜이었는데, 레넥톤과 자이라가 아무것도 못한 와중에 커즈가 슈퍼 플레이를 펼치며 광동의 조합의 힘이 살아날 때까지 비등하게 간 것이 패배의 원인이었다.

켈린의 지나친 유틸 서포터 선호 및 이니시, 탱커 서포터 기피 때문에 밴픽이 망가졌다는 반응도 있다. 켈린에게 유틸 서포터인 레나타를 쥐어주면서 전체적인 밴픽 구도가 어그러졌다는 것이다.[69] 켈린이 라인전을 통해 이득을 굴리거나 원딜을 보좌하는 역할 이외 다른 부분에서는 3년째 확연한 발전이 없다는 것을 고려하면 팀의 약점으로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70]

DK 입장에선 왜 쇼메이커가 메이킹 챔프를 잡으며 AD 미드 - AP 정글을 안 한 것인지 보여준 경기.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루시드와 쇼메이커가 메이킹 챔프를 잡지 않으니 메이킹을 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조합의 특성상 다른 팀원이 메이킹 챔을 잡아야했지만 하필이면 메이킹과는 거리가 먼 레나타였다.[71]

8.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66경기 3세트, year=2024, month=08, day=02
, bteam=DK, bresult=WIN, rteam=KDF, rresult=LOSS, time=24:42
, bkill=20, bdeath=5, bassist=44, rkill=5, rdeath=20, rassist=11
, bgold=52.7, bbounty=0, rgold=41.8,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plus KIA, redteam=KWANGDONG FREECS
, d_blueban1=트리스타나, d_blueban2=레넥톤, d_blueban3=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알리스타, d_blueban5=칼리스타
, p_blueban1=tristana, p_blueban2=renekton, p_blueban3=ashe, p_blueban4=alistar, p_blueban5=kalista
, d_redban1=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이즈리얼, d_redban3=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요네
, p_redban1=leblanc, p_redban2=ezreal, p_redban3=vi, p_redban4=rakan, p_redban5=yone
, d_bluepic1=럼블, d_bluepic2=세주아니, d_bluepic3=트린다미어, d_bluepic4=카이사, d_bluepic5=렐
, p_bluepic1=rumble, p_bluepic2=sejuani, p_bluepic3=tryndamere, p_bluepic4=kaisa, p_bluepic5=rell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쉬바나, d_redpic3=코르키, d_red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ksante, p_redpic2=shyvana, p_redpic3=corki, p_redpic4=zeri, p_redpic5=poppy)]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Mountain, bluedragon2=Ocean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ummer
파일:tryndamere_portrait.png 미드 트린다미어 890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22. 02. 24. 스프링 6주차
DRX Zeka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LCK Record Standing
파일:킹겐 200승.jpg
파일:Dplus KIA 로고.svg 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파일:LCK_TOP_white1.png
Kingen 황성훈
LCK 통산 200승 달성
이현우: 이게 문제가.... 자꾸 쉬바나가! 브루저처럼 싸우게 돼요. 쉬바나는 메이지입니다! 멀리서 변한 다음에 멀리서 브레스만 뿜어야 되는데 자꾸 코앞에서 싸워요![72]
임주완: 그러니까 브레스 한 번만 뿜고! 거기서 끝나면 안 되는 챔피언인데! 지금 양상이 그렇게 되고 있어요.
성승헌: 디플러스 기아! 달릴 준비를 완전히 마쳤죠! 연패는 이만큼 했으면 됐다!
임주완: 또 한 번 에이밍의 카이사. 그 에이밍이 가지는 비대칭 파괴력! 다시 한 번 드러났습니다.
이현우: 이 비대칭 골드! 참 그래서, 어느 순간 먹기 시작하면! 그 성장이, 돈이 돈을 만든다고! 거의 불어나는 상태가 너무 빠른 데다 그 환경의 조성을 되게 잘 해 줬죠?
초반에 광동의 바텀이 디플러스의 바텀을 강하게 압박하고 두두의 순간이동 지원까지[73] 받으며 렐을 두 번이나 잡아냈고 첫 드래곤까지 야심차게 가져가며 쉬바나의 성장 곡선이 쭉쭉 올라가는 듯 했으나, 라인 개입력이 없었던 쉬바나의 한계 때문에 갱킹 압박과 디플러스의 영리한 라인 컨트롤에 시달려 집 타이밍이 빈번히 꼬인 광동의 바텀이 루시드의 갱킹으로 다시 말렸다.

이후 한타 페이즈로 게임이 전환되었으나, 교전마다 쉬바나가 마킹당하며 시작하고 크산테가 합류할 각을 찾지 못하다 보니 엄연히 포의 역할을 맡아야 하는 쉬바나가 근접전을 하며 지속적으로 먼저 터져나가는 문제가 생겼다. 이를 틈타 에이밍은 성장한 카이사로 압도적인 성장 우세를 하나도 낭비하지 않고 사냥본능으로 최선의 딜링을 꽂아넣었고, 결국 디플러스가 계속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가며 24분 만에 게임을 터뜨렸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원딜 차이가 게임의 승패를 갈랐다. 에이밍은 카이사로 무려 11킬을 달성하며 게임을 터트리고 POG에 선정되었는데, 압도적인 우세 상황에서도 단순한 렙찍누, 템찍누 학살극을 벌인 것이 아니라 플레이 하나하나가 위치 선정과 궁극기 센스가 돋보이는 슈퍼 플레이였다. 반면 광동은 캐리를 담당해야 할 제리가 계속 데스 무비를 찍으며 완전히 썩어버렸다. 특히 레드 진영 탑 방향 정글의 좁은 길목에서 혼자 있던 제리에게 카이사의 공허추적자가 적중하자 그대로 사냥본능으로 접근해 원콤을 내버리는 등 저항조차 할 수 없는 압도적인 우열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야심차게 픽한 쉬바나까지 커즈가 풀캠을 돌기는 커녕 여기저기 커버를 다니다 망하면서 말 그대로 참패했다. 광동은 쉬바나 픽을 위해 탑의 구도를 희생하고 쉬바나가 불을 뿜을 동안 앞에서 맞아줄 크산테를 픽했으나, 정작 한타에서 크산테가 합류하기도 전에 본대에 구멍이 뚫려버리며 쉬바나는 겨우 불 한두 번을 뿜고 회색 화면을 보게 되었고 이내 조합이 완전히 힘을 잃어버리게 된다. 결국 또 한 번 쉬바나가 함정 픽임을 증명하는 사례가 되면서 디플러스가 압승을 거두었다.

여담으로 쇼메이커의 트린다미어는 게임 내내 불사의 분노를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고 노데스를 기록했다. ???: 야, 궁 한 번도 안 썼어, 실화냐?

8.4. 총평

파일:20240802_DK vs KDF.jpg
에이밍이 전 세트 내내 미쳐 날뛰는 모습을 보였고, 리퍼를 완벽히 게임에서 지워버리며 자신도 바이퍼와 함께 하이퍼 캐리의 대명사임을 재차 증명했다.

다만 디플러스가 승리한 게임들이 루시드가 바이, 리 신 등 메이킹형 챔피언을 잡고 쇼메이커가 이에 받쳐주는 이동기가 있거나 발이 빠른[74] AP 챔피언을 잡아 탑 또는 바텀을 지원다니며 게임을 이끌어 가다가, 이후 성장한 에이밍의 캐리력을 바탕으로 게임을 끝내는 '디플러스 승리 공식'으로 정형화되고 있는 점은 조금은 생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쇼메이커가 AP 미드를 잡는 것은 AD 미드가 대세인 현 메타에도 조금은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 실제로 AP 정글러와 AD 미드가 등장한 2세트에서는 패배한 점이 이를 방증한다. 한편 3세트에서 쇼메이커가 890일 만에 미드 트린다미어를 꺼내는 등 현 메타에 맞는 미드 AD 챔피언들을 기용하고 메타에 적용해 보려는 등 팀 내부적으로는 엄청나게 노력하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광동은 2세트에서 승리를 따내며 분전했으나 결국 패배하며 연패를 끊지 못하게 되었다. 그나마 이전의 패배와 다른 점은 2세트에서 오랜만에 광동풍을 불러일으킨 운영이 보였고, 안딜이 돌아오자 바텀 듀오는 최소한 퀀텀이 있을 때와는 달리 라인전에서 최소한의 저항을 할 수 있는 힘이 있음을 보여주기라도 했다는 점이다. 트리스타나만 밴하면 동부 하위 미드가 되는 불독 역시 직스라는 미니언 지우기에 나름 장점이 있는 챔피언을 찾아서 라인전 단계에서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음이 증명되었다. 문제는 3세트부터는 다시 바텀 듀오는 기껏 이득을 봐도 결국 지고, 코르키를 잡은 불독은 미사일 폭격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며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 모습도 보여주었다는 것.

9. 67경기 T1 0 : 2 GEN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67경기
(2024. 08. 03.)
T1 0 2 Gen.G
× × - -
8승 6패 결과 14승
플레이오프 R2 진출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67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75] 2세트[76]
김수환
(Peyz)
정지훈
(Chovy)
신기록 제조기, LCK의 새 역사를 쓰다
슬럼프는 끝났다, 정상 궤도에 오른 월드 챔피언
Kiin: 앞으로 남은 프로 생활하면서 계속 기록 써내려갈 수 있게 열심히 해야될 것 같아요.
Zeus: (T1은) 상대가 누구더라도 이길 수 있는 저력이 있는 팀이라고 항상 생각해서 (우리가) 할 걸 잘하면 (GEN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4 LCK 서머 7주차 SATURDAY SHOWDOWN
GEN 세트 승리 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 확정[77]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7주차 새터데이 쇼다운에 T1과 젠지의 매치가 성사되었다.

두 팀의 상성도 있거니와 젠지가 디플러스에게 한 세트 내준 것을 제외하면 여전히 압도적인 기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젠지의 승리가 정배로 여겨진다. 스프링 시즌 이상으로 전 라인이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특히 스프링에는 상체의 압도적 무력에 조금 가려졌지만 서머 들어서는 팀의 1옵션으로 압도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는 페이즈의 존재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T1이 최근 '기존 승리 공식'을 기반으로 해법을 찾아나가고 있고, 침체되었던 선수들의 폼도 올라오며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기에 젠지 입장에서도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최종전인 한화생명전을 제외하면 젠지의 전승 우승 도전의 가장 큰 고비라고 볼 수 있는 만큼 이번 서머 정규시즌의 가장 중요한 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젠지가 도전적인 밴픽과 플레이를 시도하고 있는 만큼 T1을 상대로도 이러한 시도를 이어나갈지도 주목받고 있다.

T1은 평소대로 간다면 2:0 패배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므로 어떻게든 해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지만, 선전 내지 업셋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제우스와 페이커의 폼이 고점이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가능한 부분이다. 연패 이후의 T1에서 오너와 구마유시가 팀의 상수를 지켜주고 있고 케리아도 폼이 좋지만, 이상하게 나머지 둘의 폼이 현 시점에서 상당히 오락가락하고 있다. 특히 페이커는 AD 미드 메타에서 힘을 못 쓰고 있고, AD 챔피언을 기용하지 않아도 기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더욱 더 폼 회복이 절실하다.

참고로 페이즈는 이 경기에서 3킬 이상을 기록 시 최연소, 최소 경기, 최단 기간 1,000킬 기록을 경신한다.[78]

9.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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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yz 김수환
LCK 최연소, 최소 경기, 최단 기간 1,000킬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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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yz 김수환
LCK 통산 1,000 어시스트 달성
젠지가 미드 제리에 세나-오른 바텀 듀오를 픽했고, T1은 정글 릴리아에 크산테를 상대할 카드로 모데카이저를 픽했다. 전반적으로 1세트부터 각자의 팀 컬러인 스노우볼의 T1 vs 밸류의 젠지가 맞붙게 되었다.

게임 초중반 젠지가 오브젝트를 적당히 내주는 선에서 웅크리기를 시전하고, 그 결과 T1이 골드를 약간 앞서는 선에서 게임이 팽팽하게 흘러간다. 그러다가 24분 경, 드래곤 둥지 앞에서 케리아가 점멸이 없던 제리에게 번개같이 이니시를 걸어 제리를 터뜨리는 데 성공하고 크산테까지 자른 T1이 바론 버프를 획득한다. 28분 경에는 젠지가 미드에 있던 T1의 바텀 듀오를 물며 교전이 열렸으나, 코르키와 릴리아의 딜이 폭발하며 T1이 4:3 교환을 내고 직후 뒷텔을 시도한 리헨즈의 오른까지 다시 한 번 잘라내며 미드 2차까지 밀어낸다.

31분 경 벌어진 3용 싸움에서는 T1이 드래곤을 챙기고 한타는 젠지가 노틸러스를 잡아내며 T1을 밀어내나 했으나, 쵸비가 코르키를 터뜨리기 위해 무리하게 진입하다 한 틱 차이로 실패해 모데카이저의 죽음의 세계에 갇혀서 죽고 빨려들어온 젠지의 나머지 챔피언들도 T1이 정리하며 바론 버프를 챙기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후 바론 운영 중에 젠지가 시야 플레이로 점멸이 없었던 코르키를 잘라내더니, 드래곤을 앞두고 바위 게를 먹던 오너의 릴리아도 기인의 매복을 통한 급습으로 잘라내면서 분위기가 이상해지기 시작한다.[79] 노데스로 잘 크던 코르키와 릴리아가 순서대로 끊긴 가운데 릴리아의 제압 골드가 세나에게 들어갔고, 드래곤을 준비하던 릴리아가 잘리면서 자연스럽게 젠지가 T1의 4용을 저지할 수 있었다.

물론 그간 쌓아온 것이 있기에 여전히 글로벌 골드에서는 T1이 앞서지만, 반대로 오른의 걸작 아이템과 제리-세나 쌍포로 밸류가 좋은 젠지는 바론을 앞두고 부시에서 대치 구도를 벌이고 있었다. 그러던 39분 경, 젠지가 먼저 크산테의 돌진과 오른의 궁극기로 T1의 본대를 넘겼고, 이에 순간이동을 타서 뒤늦게 걸어오던 페이커가 앞발키리를 쓰면서 서둘러 합류한다. 그런데 코르키의 앞발키리가 들어가는 순간 오른의 궁극기에 맞은 노틸러스가 칼리스타의 운명의 부름으로 뒤로 빠지면서 졸지에 코르키만 적진 눈앞에 노출됐고, 젠지가 곧바로 코르키 쪽으로 모든 것을 쏟아부어 끊어내면서 한타 구도가 무너져 내린다. 구마유시와 오너가 분전하긴 했으나 젠지는 릴리아만 남긴 채 페이즈가 하나하나 전부 적들을 잡아내며 4:2 교환을 만들어냈고, 도주하던 릴리아가 라인을 죄다 지우면서 살아가는데 성공해 당장 미드라인이 밀리는 상황은 면했지만, 젠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바론 버프를 먹어버리며 상황이 뒤집힌다.

이후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가 미드로 진격하는 가운데 T1이 어떻게든 대치를 해보려 하지만, 글로벌골드가 젠지 쪽이 소폭 뒤쳐져있는 상황이었음에도 걸작 고속 연사포를 달고 영혼 스택으로 사거리가 160이 더 늘어난 세나의 타겟팅 포킹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세나의 마지막 포옹과 오른의 궁극기를 이용해 원거리에서 이니시를 적중시키며 점멸을 쓰면서 이니시를 회피하려던 모데카이저를 먼저 끊어냈다. 남은 T1 챔피언들은 쫓기는 과정에서 체력 관리가 안 된 상황이라 미드 억제기가 밀릴 때까지 전혀 시간조차 벌지 못했고, 칼리스타와 노틸러스가 제리를 노려서 끊는덴 성공하지만 크산테가 릴리아와 코르키의 어그로를 끌어주는 사이 젠지의 본대가 침착하게 칼리스타와 노틸러스를 모두 끊어냈다. 어그로를 끄는 크산테를 잡느라 코르키의 궁극 스택이 모두 소모되어서 인원수와 화력에서 모두 밀리는 상황이 되고 말았고 앞서서 젠지의 진격을 전혀 지연하지 못해 모데카이저의 부활시간도 아직 많이 남은 상황. 결국 T1의 저항을 무위로 돌린 젠지가 넥서스를 깨고 약 42분 만에 승리를 거둔다.

바로 이전 경기였던 T1-DK전 1세트의 재림이었다. 중반까지만 해도 T1이 모든 교전을 반반 이상의 승리로 이끌면서 바론 버프 2개를 먹고 승리 직전까지 갔지만, 이전까지 노데스를 유지하고 있던 페이커의 코르키가 바론 운영 중에 탑에서 상대의 예측하기 힘든 노림수에 당하면서 한 번, 39분 경 미드 한타에서 과도한 앞발키리로 진입하다 물리면서 한 번으로 똑같이 총 두 번 치명적인 데스를 적립하면서 웅크리고 있던 젠지에게 흐름을 내줬고 결국 이후부터는 왕귀를 끝마친 세나[80]를 앞세워 들어오는 젠지를 막을 여력이 없어지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페이커의 앞발키리가 워낙 치명적인 패착이 된 탓에 여러 분석이 나왔는데, 상황을 천천히 돌려보면 코르키가 아직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젠지의 거의 유일한 이니시 수단인 오른의 궁극기가 본대 쪽으로 빠진데다 크산테까지 밀고 들어와 본대를 치는 구도가 되며 5:4 한타가 열리려는 상황이 나왔고, 이에 앞발키리로 급하게 합류하려다 사달이 난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밸류에서 큰 우위를 점하는 젠지의 조합 특성상 그나마 그 밸류를 쫓아갈 수 있는 코르키만 먼저 끊어버리면 T1의 딜 로스가 확실시되는 상황이라 젠지도 페이커의 실수를 포착하자마자 크산테와 니달리만이 T1의 본대를 마크하고 코르키를 최우선적으로 처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줬고 이를 성공시켰다.

아울러 한타 상황을 다시 돌려보면 오른의 궁극기를 맞은 게 단단한 모데카이저와 칼리스타의 운명의 부름을 통해 빠질 수 있는 노틸러스였고, 릴리아와 칼리스타는 오른의 궁극기를 피한 상태였다. 다시 말해 모데카이저와 노틸러스가 한 번 빨면서 천천히 딜각을 잡아도 되는 만큼 코르키가 무리해서 앞발키리로 진입할 필요가 없었다. 오죽하면 일부에서는 혹시 리메이크 전 특급 폭탄 배송이 있는 코르키로 착각한 거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왔을 정도.[81] 심지어 그렇게 이니시를 피한 릴리아와 칼리스타가 엄청나게 딜을 넣은 덕에 코르키가 없는 와중에도 약간이나마 교환을 해냈기 때문에 코르키의 부재가 더욱 뼈아팠다.[82] 물론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간 만큼 콜이 엇갈리거나 판단이 다소 부정확한 모습은 나올 수 있으나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판단이었다.

사실 해당 장면이 워낙 임팩트가 커서 그렇지, 페이커는 이번 시즌 들어 애매한 포지셔닝이나 소위 앞비전 뒷점멸로 대표되는 안일한 이동기 사용으로 터지는 경우가 많았다. 당장 28분 즈음의 교전에서도 레드 쪽 칼날부리에서 발키리를 사용해 미드로 넘어가려다가 벽에 비비는 소위 벽임신 발키리를 썼는데, 결과적으로 이게 좋게 작용해서 망정이지 만약 이 때문에 손해를 봤더라면 해당 장면만으로도 엄청나게 큰 이슈가 됐을 것이다. 정말 오랜만에 쵸비를 상대로 안밀리는 모습을 보인 만큼 라이엇이 간만에 쵸비와의 지표를 비교하는 등 괜찮은 출발이었으며, 선수 경력 최고 DPM을 뽑아내며 캐리롤을 담당하는 중이었기에 결과적으로 본인의 크나큰 실수로 인해 역전패를 당하면서 T1 측에서는 더 아쉬움이 클 것이고 현 메타에서는 미드 라인에서 제리, 루시안, 트리스타나, 코르키 등 이동기를 지닌 원딜이 주로 나오고 있기에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젠지는 해당 세트 승리로 정규시즌 최소 2위를 확보, PO 2라운드 직행을 확정했다.

9.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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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Hextech, reddragon2=Chem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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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의 여파인지 T1이 아지르로 선회하고 젠지가 코르키를 픽한다. 젠지는 1세트와 거의 비슷하게 밸류 조합을 구성했고, T1도 아지르-자야를 필두로 1세트보다 좀 더 밸류에 무게를 둔 조합을 구성했다.

초반 T1이 급하게 바텀 다이브를 진행하다 노틸러스만 죽고 미드도 아지르가 코르키에게 CS를 20개 이상 밀리며 T1이 기분 나쁜 흐름으로 갔으나, 12분 경 바텀에서 젠지의 노림수를 T1이 완벽하게 받아치며 니달리와 제리를 잡아내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러나 직후 젠지도 탑에서 케넨을 갱킹으로 잡아내며 반격한다. 15분 경에는 리헨즈의 알리스타가 궁극기를 아끼려다 죽어 T1이 드래곤을 챙겼으나, 젠지는 도중에 탑 2차를 밀어냈으며 17분 경에는 페이커의 아지르가 갑작스러운 앞돌진으로[83] 위기에 처하자 이를 커버해주기 위해 오너가 대신 희생해 전사하는 바람에 인원 배치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이후 젠지가 적절한 인원 배치를 통한 운영으로 골드를 3천 가량 앞서는 상황에서, 27분 경 바론을 두고 대치가 벌어지고 곧이어 바이가 물려 벌어진 한타에서 1:1 교환이 나오며 소강 상태에 빠지는 듯 했으나 구마유시의 자야가 체력이 빠진 니달리를 잡으려 솔방울탄으로 진입했다가 부쉬에 있던 기인의 크산테에게 잡히면서 젠지가 드래곤을 챙긴다.[84] 그 후 30분 경 시야를 지우고 바론 버프를 저항 없이 챙긴 젠지가 미드로 진격하고, 억제기 포탑 앞에서 2:2 교환이 나오며[85] 젠지가 빠지는 듯 했으나 이번에도 시야 플레이로 니달리의 창이 치명타가 떴고 그와 동시에 코르키의 미사일이 명중하며 자야가 순식간에 폭사했다.[86] 결국 아지르가 후퇴 과정에서 코르키의 미사일과 개틀링 건의 딜을 못 버티고 폭사하고 노틸러스도 니달리의 창에 맞고 터지면서 그대로 T1의 넥서스가 파괴되며 경기가 끝난다.

초반에는 서로 어느 정도 주고받는 그림이 나왔으나, 중반부터 젠지가 인원 배치에서 T1을 한 수 앞서가며 운영을 통해 조금씩 이득을 보기 시작했고 결국 한타 단계로 접어들었을 땐 이미 3천 골드 이상 차이가 나는 상황이었던 데 더해 젠지는 이러한 구도에서 상대의 숨통을 끊는 데 도가 튼 팀이었다. 또한 1세트에서 페이커가 두 번의 치명적인 데스를 기록했다면, 2세트에선 페이커도 페이커대로 17분경 큰 실책을 저지르고 구마유시가 상대의 시야 플레이에 두 번 당해주는 실책을 범하며 젠지가 게임 승리에 못을 박는 데 일조했다.

특기할 만한 점은 T1의 선픽 케넨에 대한 대답으로 젠지는 점멸 대신 탈진을 챙긴 크산테를 선보였는데, 실제로 기인의 크산테가 케넨을 사실상 솔로킬내는 등 게임 내내 케넨의 존재감을 거의 지울 수 있었다. "탈진을 안 들어?"로 대변되는 케넨을 상대로 중요한 탈진의 유무와 더불어 1:1 교전에서는 점화보다 강력한 스펠이 바로 탈진이다. 어차피 T1의 조합이 무조건 먼저 들어와야 하는 조합이기 때문에 굳이 크산테가 점멸을 통해 변수를 만들 이유가 없었고 기인의 유연한 스펠 선택이 빛을 발한 것이다.

9.3. 총평

파일:20240803_T1 vs GEN.jpg
젠지가 사전 예상대로 T1을 기분 좋게 물리치며 승리를 거두었다. 1세트에는 상대의 좋은 플레이에 연달아 실점하며 주춤했으나 상대방의 실수를 놓치지 않으며 역전을 이루어냈고, 2세트는 별다른 위기 없이 순조롭게 T1을 제압하며 매치 28연승, T1 상대 매치 10연승을 이어갔다. 또한 페이즈는 이번 경기를 통해 LCK 데뷔 4시즌 만의 최연소 및 최단 기간 1,000킬을 달성하며 기분 좋은 승리와 더불어 기록들을 갈아치웠다. 반대로 1세트에서 나름 좋은 경기력으로 흐름을 가져오나 싶던 T1은 순식간에 실수를 연발하며 역전패당한 후 그대로 2세트마저 내주며 천적 수준의 상성 관계를 극복하는 데 실패했다.

젠지는 이번에 여러모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특히 시야 장악을 통한 기습 운영이 돋보였다. 1세트의 불리함을 역전하기 위한 신호탄도 T1의 시야가 없는 상황에서 자신들만이 시야가 있을 때 진입하여 중요한 상대 챔피언을 잘라냈고, 2세트에서도 집요하게 시야를 제압하면서 T1은 눈이 가려져 있고 자신들만이 눈이 열려있는 상황을 잘 이용하여 상대를 잘라내거나 한타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다.[87] 각 세트마다 흔들리는 선수가 나오더라도 시야 장악 및 플레이메이킹과 단단한 운영, 과감한 시도를 통해 역전해내고, 흔들렸던 선수가 다음 게임에서 금방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현재 젠지의 힘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T1은 1세트에서는 완전히 압살당했던 1라운드 젠지전에 비하면 확실히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주며 젠지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갔으나 막판에 큰 실책을 저지르며 스스로 넘어졌고, 2세트는 그 당시와 다를 바 없는 경기 양상으로 완패했다. 특히 상술한 시야 장악 문제는 제오페구케 로스터 결성 이후 꾸준히 지적받아온 T1의 운영적 결함인데, 젠지가 잘 파고든 것도 있지만 T1은 비단 젠지 상대뿐만이 아닌 다른 강팀들을 상대로도 계속 이러한 문제점을 노출해왔다. 상대의 시야 플레이에 손해를 내주다가 결국 스노우볼이 굴러와 무력하게 패배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이는 것은 분명 좋지 않은 일이며, 적어도 플레이오프 이전까지는 이러한 문제점을 피드백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 개인으로 보자면 날카로운 플레이들을 보여주며 1세트에 젠지를 상대로 한때는 7천 골드 차이를 벌리는 등 기존 T1의 강한 모습을 어느 정도 보여주었다. 오너와 케리아는 말할 것도 없이 팀의 상수로 활약했고 구마유시도 무난하게 제 역할을 해내었다. 기량 회복이 필요하다 지목되었던 페이커와 제우스의 경우 페이커는 1세트에선 정말 오랜만에 라이엇이 쵸비와의 미드 지표를 보여줄만큼 초중반까지는 제 역할을 어느 정도 수행하였다. 하지만 1세트는 초반이 강한 코르키 제리에게 CS 리드를 내주고 2세트는 불리한 상성임을 감안해도 라인전부터 30개 가량의 CS 격차가 벌어지는 등 라인전에서부터 쵸비에게 크게 밀렸으며, 1세트 역전의 시발점이 된 두 번의 폭사와 2세트 본인의 시그니처 챔피언인 아지르로도 클릭 미스로 보이는 치명적 실수가 나오는 등 무리한 플레이의 임팩트가 매우 컸고 이것이 결국 패배로 직결된 점은 치명적이었다. 제우스는 페이커의 임팩트에 가려졌지만 전반적으로 무색무취하였고, 특히 2세트에선 케넨을 잡고도 기인의 크산테에 압도당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앞서 서술한 문제들과 더불어 최근 멘탈적인 이슈에 관해 팬들이 걱정하는 만큼 이 부분들을 잘 추스려 앞으로 남은 대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관건일 것이다.

여담으로 승리 이후 페이즈가 리헨즈에게 젠지 콘텐츠인 퇴근길 라이브에서 내건 '1,000킬 달성 시 리헨즈 멱살 잡기'를 이행하며 웃음을 주었다. 그리고 이 세레모니는 7주차 베스트 세레모니로 선정되었다.

10. 68경기 FOX 2 : 0 DRX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68경기
(2024. 08. 03.)
BNK FearX 2 0 DRX
- × × -
7승 7패 결과 3승 11패
BRO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68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88] 2세트[A]
전어진
(Raptor)
송현민
(Clear)
FOX 승리 시: BRO 플레이오프 및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 탈락[90]

젠지를 상대로 위협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결국 완패한 피어엑스와 9연패에서 탈출하며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자 하는 DRX의 대결.

스프링이나 서머 1라운드였다면 그저 그런 동부팀 맞대결로 보였겠지만, 현재는 피어엑스가 젠지를 상대로도 라인전이며 교전에서 상당한 저력을 선보였기에 확실한 우위에 놓여있는 매치라고 할 수 있다. T1-KT전을 기점으로 반등하기 이전까지 보여줬던 정제되지 않은 교전 능력이 듀로의 콜업과 랩터의 역할 조정 등을 통해 완벽히 해소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1라운드에서의 맞대결을 돌이켜보면 DRX에게 패배를 헌납했던 것은 랩터와 엑스큐트가 교전 과정마다 불협화음을 일으켜 자멸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랩터의 폼이 올라오고 엑스큐트 대신 듀로가 주전을 차지한 현재 이러한 문제들은 명백히 해결된 것이 맞기에 이를 바탕으로 1라운드 맞대결의 복수를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91] 반대로 DRX의 경우는 피어엑스처럼 팀 단위로 대오각성을 할 계기가 없기에[92] 선수들과 감코진이 얼마나 갈고닦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DRX는 OK브리온과의 단두대 매치에서 극적으로 살아나오긴 했지만 상대의 반복된 쓰로잉을 잘 받아먹은 것에 가까웠으며, 본인들도 실수를 계속해서 남발하는 등 부정적인 부분들도 있었기 때문에 이 경기력이 계속 이어진다면 피어엑스와의 리매치는 굉장히 힘든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브리온전에서 보여준 상체 트리오의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테디의 후반 캐리를 노리는 전략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 1라운드 매치에서 테디의 하이퍼캐리 덕분에 셧아웃 승리를 따냈던 걸 보면 그때 당시와 비슷한 전략을 갖고 올 것은 유력해 보인다.

승부처는 상체 3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클로저와 달리 예후는 AD 챔피언의 숙련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이 점을 타파할 카드를 준비해 왔는지가 관건이며, 라인전 구도에서 약점을 보이는 프로그가 한타 단계까지 잘 버텨낼 수 있을 것인지 또한 승패를 좌우할 주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헤나가 테디를 상대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피어엑스의 앰버서더인 배우 최하슬이 직관을 왔다.

10.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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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68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8, day=03
, bteam=FOX, bresult=WIN, rteam=DRX, rresult=LOSS, time=22:12
, bkill=22, bdeath=2, bassist=46, rkill=2, rdeath=22, rassist=3
, bgold=48.5, bbounty=0, rgold=35.3,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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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쉬바나, d_redpic3=코르키, d_redpic4=미스 포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jayce, p_redpic2=shyvana, p_redpic3=corki, p_redpic4=missFortune, p_redpic5=rakan)]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Infernal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LCK 내에서 유일하게 쉬바나로 이겨본 스폰지가 또 쉬바나를 픽했다.

게임 내내 피어엑스가 DRX를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22분 만에 1세트를 선취한다.

DRX는 밴픽부터 자멸했다. 명백한 역배인 팀이 오히려 노탱 초고난도 조합을 간 것도 문제였는데, 하필이면 턴이 오자마자 쉬바나를 칼같이 선픽해 버리는 바람에 피어엑스가 아주 여유롭게 대응할 수 있었다. 특히 밴픽 2페이즈에서 상대가 최대 1탱이 확정된 순간 곧바로 리 신-탈리야를 픽해서 잡아먹겠다고 선언한 것이 대표적이었다. 조합 상성부터가 이미 피어엑스가 리 신-탈리야로 픽을 마무리한 순간 미래가 반쯤 결정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피어엑스가 밴픽창에서 경고한 그대로 랩터의 리 신이 시작부터 협곡을 휘어잡으며 인도랩터급의 킬 캐치와 갱킹으로 DRX의 상체를 말 그대로 붕괴시켰다. 이후 반복된 갱 과정에서 리 신과 탈리야가 과성장했고, 탈리야마저 발이 풀리자 안 그래도 전 라인이 밀리던 DRX는[93] 피어엑스가 협곡 전역을 제 집 안방처럼 누비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상대가 리 신이기 때문인지 DRX는 쉬바나가 RPG만 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교전에 참여하면서 어떻게든 킬을 만들려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킬을 내지도 못하고, RPG는 RPG대로 못하고 전부 어중간했던 탓에 오히려 역습으로 킬만 헌납했다. 게다가 바텀에서는 부쉬에 숨어서 기회를 노리는 것까진 좋았으나 너무 오래 존버만 한 탓에 RPG도 못했으며, 심지어 클로저가 혹시나 하고 뒤에 있는 부쉬에 파편 난사를 던졌다 쉬바나가 숨어있었다는 것을 알아채 버렸고 냅다 돌진 궁을 박았으나 부랴부랴 도우러 오던 팀원들과 연계도 제대로 되지 않았을 뿐더러 때마침 넘어온 클리어가 3인 궁으로 벽에 꽂아버리며 전멸했다.[94] 결국 이전에 한 번 쉬바나를 픽하고 이겼던 것도 쉬바나가 아니라 다른 쪽에서 잘해서, 그리고 상대가 너무 못해서 이긴 것에 가까웠는데 이번에도 픽의 이유를 증명하지 못하고 패귀 픽이라는 것만 증명하고 말았다.

재미있는 점은 이 경기를 할 때쯤 캐니언의 인터뷰 #가 공개되었는데, 여기서 캐니언은 쉬바나가 단점이 많아서 너무 빨리 뽑으면 카운터를 쉽게 맞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경기가 캐니언의 그 말을 실시간으로 증명해 주었다.

10.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68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8, day=03
, bteam=DRX, bresult=LOSS, rteam=FOX, rresult=WIN, time=25:34
, bkill=1, bdeath=13, bassist=3, rkill=13, rdeath=1, rassist=27
, bgold=39.8, bbounty=250, rgold=54.6,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RX, redteam=BNK FearX
, d_blueban1=세주아니, d_blueban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이즈리얼, d_blueban4=칼리스타, d_blueban5=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sejuani, p_blueban2=vi, p_blueban3=ezreal, p_blueban4=kalista, p_blueban5=senna
, d_redban1=럼블, d_redban2=레넥톤, d_redban3=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카이사
, p_redban1=rumble, p_redban2=renekton, p_redban3=ashe, p_redban4=caitlyn, p_redban5=kaisa
, d_blue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아이번, d_bluepic3=트리스타나, d_bluepic4=자야(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렐
, p_bluepic1=gnar, p_bluepic2=ivern, p_bluepic3=tristana, p_bluepic4=xayah, p_bluepic5=rell
, d_redpic1=케넨, d_redpic2=마오카이, d_redpic3=코르키, d_red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kennen, p_redpic2=maokai, p_redpic3=corki, p_redpic4=zeri, p_redpic5=rakan)]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Mountain
, reddragon3=Chemtech, redsoul=)]
클리어의 케넨이 시작부터 끝까지 집도한 경기. 게임 시작 고작 5분 만에 나르 솔로킬내기 미션을 1트 클리어하고 마오카이와의 다이브도 성공적으로 클리어했으며, 이후 포탑 다이브로 나르를 2번 연속 솔로킬내고[95] 한타에서도 어그로를 끌어 트리스타나의 대구경 탄환을 빼놓고 후진입하는 방식으로 깔끔하게 트리스타나-자야 딜러들만 암살해내며 게임을 캐리했다. 오죽 케넨이 잘 컸으면 DRX의 넥서스를 앞두고 벌어진 최후의 한타에서 멀리서 날카로운 소용돌이를 켜고 진입하다가 아이번에게 묶여버려 0인 뻘궁을 갈기고도 천둥의 표창 한 방으로 자야를 반피나 날려먹을 정도로 살벌해서 피어엑스가 한타를 이겨버렸을 정도.

DRX는 1세트와 달리 어느 정도 주도권을 챙긴 밴픽을 하긴 했으나, 나르가 시작부터 멸망해 버리며 이번에도 퍼펙트만 면한 채 처참하게 패배했다. 특히 나르를 잡은 프로그는 서포터, 그것도 딜포터가 아닌 유틸 서포터 라칸을 잡은 듀로와 딜량이 비슷할 정도로 망해버렸다. 특히 라인전에서 클리어가 솔로킬을 낸 후로 탑에서만 3킬이 더 나오고, 그 중 2킬이 솔로킬로 나오며 탑이 복구 불가능 수준으로 박살나 버린 게 치명적이였다. 게다가 탑만 박살났으면 그나마 다행인데 탑이 박살난 여파로 모든 오브젝트가 피어엑스 쪽으로 넘어가며 쌍포+아이번 밸류고 뭐고 버틸 수 없는 상황이 되며 더 빠른 속도로 무너지고 말았다.

10.3. 총평

파일:20240803_FOX vs DRX.jpg
피어엑스가 T1과 KT에게 업셋을 일으키고 젠지에게 승기를 거의 잡기 직전까지 압박한 건 결코 우연이나 행운이 아니었다고 말하는 듯, 전 라인이 강팀의 운영을 보여주며 멸망전에서 간신히 살아돌아온 DRX를 깔끔히 압살했다. 동시에 최하위 OK브리온의 PO 진출 가능성과 선발전 가능성도 모두 소멸했다.

피어엑스 입장에서는 클리어가 클로저, 헤나와 함께 팀의 상수로 성장한 것이 매우 든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세트에서는 케넨으로 나르를 픽한 상대 탑 프로그를 압도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POG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DRX는 기껏 9연패를 끊어내며 다시 희망이 보이나 했지만, 그 희망이 무색하게 피어엑스에게 처참히 박살나며 멸망했다. 2세트 합해서 3킬 35데스, 오브젝트 2유충 2타워라는 희대의 웃음벨 스코어를 기록한 건 덤. 상체를 중심으로 라인전부터 터져버린 것이 컸으며, 직전 경기에서의 대승으로 인해 없던 자신감이 생겨버린 것인지 극단적인 조합만을 추구하다가 상대의 체급이 좀 높아지니까 순식간에 압살당하고 말았다.

11. 69경기 BRO 2 : 0 KT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69경기
(2024. 08. 04.)
OKSavingsBank
BRION
2 0 kt Rolster
- × × -
2승 12패 결과 7승 7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69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96] 2세트[97]
유수혁
(FATE)
박루한
(Morgan)

한화생명을 상대로 업셋을 따내며 상승세를 노리는 KT와, DRX에게까지 패배하고 전날 피어엑스의 승리와 함께 PO 가능성이 완전히 소멸하며 유종의 미라도 챙겨야 하는 OK브리온의 대결이다. 1라운드에는 4전 전패팀 간의 멸망전이었으나, 현재 KT는 5위로 서부권에 복귀한 상황이다.

KT는 이전 경기를 승리함으로써 7주차를 2승으로 마무리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KT의 남은 상대 중에 젠지와 디플러스가 있어서 잔여 주차에서 2승을 올리는 게 정배이고, 디플러스전 승리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3승을 챙길 수도 있는 만큼 일단 7주차를 도합 8승으로 끝내야 플레이오프 막차 경쟁에서 탈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힘겹게 최하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OK브리온과 달리 전 경기에서 2위인 한화생명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는 KT의 우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직전 OK브리온의 패자 인터뷰에서 최우범 감독이 DRX전 패배 원인이 정글 때문이었음을 밝힌 바 이번 경기에는 드디어 영재가 아닌 또이브가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영재가 이번 경기도 선발 출전을 하며 OK브리온 입장에서는 어차피 PO도, 월즈도 못 가기 때문에 이 경기부터 남은 일정들이 모두 죽은 경기겠지만 꼴찌를 탈출하기 위해서라도 남은 5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OK브리온은 다시 엔비가 선발 출전한다.

11.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69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8, day=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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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kill=26, bdeath=4, bassist=47, rkill=4, rdeath=16, rassist=10
, bgold=60.9, bbounty=0, rgold=47.6, rbounty=25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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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ksante, p_redpic2=leeSin, p_redpic3=orianna, p_redpic4=ezreal, p_redpic5=rakan)]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Mountain, bluedragon2=Ocean
, bluedragon3=Hextech, bluesoul=Hextech
, reddragon1=,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ummer Match 69
1세트 교체 출전
파일:OK저축은행 브리온 로고.svg 파일:OK저축은행 브리온 로고 화이트.svg 파일:LCK_BOT_white1.png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이명준
(Envyy)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이승용
(Samver)
페이트: 야 이 폐급들아! 어우, 나 진짜 미친 놈 같아 그냥~![98]
OK브리온이 드래곤 2스택을 대가로 유충을 나눠먹으려던 KT를 제대로 응징하면서 초중반 라인전 구도가 박살나 버린다. 이를 토대로 드래곤 4스택을 스트레이트로 쌓으며 스노우볼을 착실히 굴려나간 OK브리온이 1세트를 선점한다.

냉정하게 보면 KT가 너무 약자 멸시를 해 호전적인 성향을 보인 게 패배의 요인이었다. 상대가 레넥톤을 들고 있고 자신들은 오리아나를 보유한 상황에서 유충에서 싸움을 적극적으로 유도한 점은 OK브리온을 너무 가볍게 봤다고 할 수 있겠다. KT는 조합상 그 타이밍에 한타 자체가 아예 성립이 안 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유충을 빼앗으려다가 유충을 먹은 대신 게임을 내줘버리는 말도 안 되는 뇌절 플레이를 시전하며 KT식 저점이 폭발했고, 결국 OK브리온이 KT를 상대로 13000골드 차로 압승을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강강약약식 KT 롤러코스터 이전 피어엑스 2세트에서도 레넥톤의 전성기에 억지로 교전에 응해주다가 게임이 폭발한 전례를 겪어놓고도 똑같은 실수를 또 반복한 것은 명백히 피드백이 필요하다.

OK브리온은 상술한 대로 KT식 대퍼를 놓치지 않고 잘 받아먹었고, 특히 페이트가 르블랑으로 제대로 분탕을 치면서 이니시가 애쉬의 수정화살밖에 없다는 조합적 단점을 교전 컨트롤로 풀어냈다. 게다가 후반 드래곤 한타 때는 끊임없이 시야를 장악하고 KT를 넓게 견제하면서 아예 KT가 진입각을 보지도 못하게 하는 등 전체적인 운영도 기존에 비하면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11.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69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8, day=04
, bteam=KT, bresult=LOSS, rteam=BRO, rresult=WIN, time=36:07
, bkill=13, bdeath=17, bassist=36, rkill=17, rdeath=13, rassist=55
, bgold=65.6, bbounty=0, rgold=68.2,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t Rolster, redteam=OKSavingsBank BRION
, d_blueban1=세주아니, d_blueban2=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브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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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ban1=ivern, p_redban2=leona, p_redban3=kalista, p_redban4=rakan, p_redban5=orianna
, d_bluepic1=럼블, d_blue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카이사, d_bluepic5=쉔
, p_bluepic1=rumble, p_bluepic2=vi, p_bluepic3=lucian, p_bluepic4=kaisa, p_bluepic5=shen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마오카이, d_redpic3=코르키, d_redpic4=이즈리얼, d_redpic5=알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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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Hextech, bluedragon2=Ocean
, bluedragon3=Ocean, bluesoul=
, reddragon1=Mountain, reddragon2=Ocean
, reddragon3=, redsoul=)]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ummer
파일:shen_portrait.png 서포터 861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22. 03. 27. 스프링 플레이오프
GEN Lehends
정노철: KT의 조합이! 궁이 한 번에 다 떨어져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안 나오고 있어요.
임주완: 냉정하게 말해서, 지금이 게임 시간이 32분인데 궁 연계가 제대로 들어간 적이 없어요.
궁지에 몰린 KT가 조커 픽으로 서포터 쉔을 꺼낸다. 전용준: 그 양반이 없으니까 여기서 나오네요?

그리고 결과는 실로 처참해서 초중반에 궁극기 연계를 쏟아부으며 난전을 유도해야 하는 KT는 평소의 공격성은 거세당한 듯 표식이 이즈리얼한테 어정쩡하게 정지 명령을 써보고 마는 등 한 번도 제대로 된 싸움을 해보질 못했다.[99] 결국 그대로 시간이 흘러가자 럼블-바이-루시안-카이사-쉔이라는 5유통기한 조합의 KT와 크산테-마오카이-코르키-이즈리얼-알리스타로 안정성과 밸류가 좋은 3탱 2포 조합의 OK브리온의 차이는 명백하게 벌어졌다.

서포터 쉔도 그렇고 KT의 조합은 싸움을 걸거나 사이드 관리를 하며 계속 스노우볼을 굴렸어야 하는 조합인데, 분명 라인전에서는 우위인 구도를 살려 골드를 리드하긴 했지만 정작 그 이점을 이용하여 쐐기를 박아야 할 교전에서 KT는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표식은 바이로 상대 딜러진에 제대로 된 궁극기 사용을 단 한 번도 하지 못하면서 픽의 의미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였으며, 데프트는 중요한 한타 상황에서 무리한 포지셔닝으로 물리고 시작하면서 패배의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였다.

OK브리온은 침착하게 운영하며 싸움을 걸 땐 확실히 걸고 빠질 땐 확실히 빠지며 2원딜의 성장을 기다렸다. 억제기 욕심을 낼 만도 한데 뒤돌아보지도 않고 빠르게 빠지며 후일을 도모하는 모습은 지금까지의 그 팀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어설픈 부분이 군데군데 있어서 골드 차이가 좁혀지진 않았으나 데프트가 결정적인 상황에서 레고를 두 번 밟으며 연속으로 한타를 대승했고, 2원딜의 화력이 제대로 발휘되며 KT는 외롭게 버티고 있던 비디디의 루시안이 잘리자마자 넥서스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간간히 위험한 순간들이 있었으나 그때마다 엔비가 어떻게든 살아서 도망치고 모건과 폴루가 몸을 던져 틀어막으며 무사히 2원딜이 클 때까지 게임을 끌고 갈 수 있었다.

11.3. 총평

파일:20240804_BRO vs KT.jpg
더 이상 잃을 게 없어진 OK브리온이 킹 슬레이어 시절의 기억을 되찾은 듯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KT를 셧아웃으로 꺾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무려 364일, 그러니까 사실상 1년 만에 2:0 스코어로 승리한 것은 덤.[100]

OK브리온은 이미 PO 탈락이 확정된 상황이지만, 의욕을 잃지 않고 칼을 갈아오며 유종의 미를 충분히 거둘 수 있음을 보였다. 특히 그동안 패배의 원인으로 지적받아왔던 영재의 폼도 캐리했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게임을 던지는 모습이 크게 줄었고, 2세트에서는 대자연의 마수도 대부분 유효하게 들어가면서 할 일을 충분히 해주었다.

가장 놀라운 점은 OK브리온이 운영으로나 교전으로나 PO권 팀인 KT를 이겼다는 것이다. 물론 그동안 원체 허약했던 만큼 삐걱대는 부분이 있었으나, 자신들이 해야 할 목표를 설정하고 필요한 만큼은 해내는 운영을 보여주며 간만에 팀다운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어차피 PO는 좌절되었으나 남은 경기 동안 선수들의 합을 잘 맞춰서 꼴찌를 탈출하고 다음 시즌을 기약할 만한 희망을 봤다 할 수 있겠다.

KT는 이번 경기에서 1~2주차가 연상될 정도로 매우 처참한 저점을 선보인 끝에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다. 특히 피어엑스전 때나 오늘이나 너무 호전적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려 했는데 이게 업셋을 당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되어버렸으며, 결국 이번에도 상대를 너무 물로 본 것이 독이 되었다. 한화생명도 물로 보던 걸 보면 그냥 모든 팀을 물로 보는 게 아닌가 싶지만... 현 시점 2위인 한화생명을 잡던 것과 같은 고점을 보이는가 하면, 10위인 OK브리온에게 패배한 오늘 경기과 같은 저점을 보이는 등 팀 이름과 같이 롤러코스터 같은 오르락내리락, 들쭉날쭉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경기력 기복에 대한 문제점은 시즌 초반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즌 막판을 향해가는 시점에서도 전혀 고쳐지지 않는 것을 보면 이 팀의 향후 PO에서의 기대치마저 현저하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리고 KT는 한화생명전에 이어 또 한 번 승부 예측을 전멸시켰다.

12. 70경기 KDF 2 : 0 NS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70경기
(2024. 08. 04.)
KWANGDONG
FREECS
2 0 Nongshim
RedForce
- × × -
6승 8패 결과 3승 11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70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101] 2세트[102]
문우찬
(Cuzz)
문관빈
(Andil)

어느덧 5연패를 찍으면서 플레이오프가 점점 멀어져가고 있는 광동과 한화생명에게 말 그대로 압살당한 농심의 멸망전.

두 팀 모두 계속된 연패에 시달리면서 분위기가 상당히 침체되어있는 상황으로, 이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PO에 대한 희망을 이어나갈 수 있다.

양팀 모두 분위기가 나쁘지만, 그래도 기초 체급과 운영 면에서 앞서는 광동의 승리가 유력하다. 농심은 전력 차이를 감안해도 한화전에서 처참한 운영과 발밴픽으로 무기력하게 무너진 반면, 광동은 디플러스 상대로 체급 차이로 결국 압살당했지만 운영 면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이며 한 세트는 가져왔기 때문. 다만 이 판에 절대란 건 없고, 당장 직전 경기에서도 OK브리온이 KT를 대떡으로 잡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으니 상대가 약팀이라 해서 절대로 방심해선 안 된다.

농심 입장에선 이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데, 이후 4경기 중 3경기가 T1-디플러스-젠지라는 불지옥 대진이기 때문. 게다가 이 경기를 내주는 순간 피어엑스가 한 번만 승리하거나 농심이 한 번만 패배하면 농심은 PO도 선발전도 날아간다. 뒤에 있을 일정에 비하면 현재 연패로 분위기가 나쁜 데다 기초 체급이 상대적 열세인 광동은 농심이 승리를 노려볼 만한 몇 없는 상대이다. 반대로 광동 역시 연패 탈출과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경기이다.[103]

농심은 다시 피셔가 선발로 출전하며 서포터로 바이탈이 선발 출전한다.

12.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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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ummer Match 70
1세트 교체 출전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 화이트.svg 파일:LCK_MID_white1.png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이정태
(Fisher)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선현빈
(Calix)
파일:LCK_SUP_white1.png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하인성
(vital)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김도엽
(GuGer)

광동이 모든 면에서 농심을 압도해버리면서 게임이 끝났다. 농심 레드포스가 전승 카드인 불독의 트리스타나와 커즈의 니달리를 풀어주는 발밴픽을 시전해버렸다. 당연히 불독은 1라운드 시절 포스로 돌아오게 되었고, 전 라인이 깔끔하게 말렸다.

12.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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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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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ragon3=, redsoul=)]
전용준: 농심 레드포스 라면, 아... 음식물 처리기에 들어가버렸습니다! 됐어요, 짬처리됐어요!
농심이 불독의 트리스타나를 풀어준다.

그리고 초반 라인전을 희생한 대신 막강한 후반 밸류 조합을 뽑은 광동이 주도권을 쥐고 굴려야 하는 조합인 농심을 상대로 역으로 라인 주도권을 쥐고 스노우볼을 굴리는 막장 상황이 펼쳐지며 초반부터 게임이 터지기 시작한다. 그나마 카이사의 성장을 조금씩 복구하고 자이라가 넘어지지 않으며 농심도 힘은 있었고, 첫번째 바론 앞 한타에서 깊게 들어온 광동을 빨아들이고 승리하면서 바론을 챙기며 농심이 조금은 따라갔지만, 반대로 광동도 4용을 완성한 데다 농심은 바론 버프 운영을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시야를 닦던 레오나가 혼자 죽은 것을 시작으로 순서대로 잘려나가며 이득을 아예 보지 못한다.[104]

결국 다시금 우위를 점한 광동은 두번째 바론 앞 대치에서 장로 드래곤이 스폰된 틈을 타 불독 혼자서 장로를 치러 가고, 반대로 농심은 제리의 포킹과 바론의 데미지로 체력 관리가 안 되며 5:4 상황임에도 싸움을 걸거나 바론 버스트를 하지 못한 채 시간이 끌렸다. 답답해진 지우가 직접 후방으로 침투하며 싸움을 열었으나, 그럼에도 나머지 4명은 우물쭈물하며 제대로 호응하지 못했다. 결국 불독이 장로를 처치하자마자 광동이 밀고 들어가 에이스를 띄우며 게임을 끝내버린다.

한편, 농심의 감코진은 불독의 트리스타나를 1, 2세트 연속으로 풀며 의문의 밴픽을 선보였다. 트리스타나가 너프를 세게 먹어 라인전이 심각하게 약해졌지만, 약해빠진 농심 체급으로는 트리스타나 대처도 제대로 못 하는데, 심지어 불독이 트리스타나를 못 하기는 커녕 7전 전승을 찍었다.[105] 라인전부터 불독이 빠른 합류를 통해 킬을 조금씩 챙겼고, 이후로는 사이드를 돌면서 레넥톤을 집중마크해 신나게 두들겨 패버리며 말리기는 커녕 오히려 훨씬 과성장해버리면서 괴물이 되어버렸다. 대처가 안 된다면 아예 밴이라도 했어야 했으며, 풀어줄 이유가 하등 없는 셈.[106]

12.3. 총평

파일:20240804_KDF vs NS.jpg

광동이 농심을 가지고 노는 수준으로 압도하면서 2라운드 첫 승을 신고, 5연패를 끊어냈다.

반대로 농심은 이번 경기에서 매우 심각한 모습만을 보여줬는데, 또 다시 돌림판을 시전했지만 처참하게 무너졌으며, 여기에 더해 불독의 주요 픽이었던 트리스타나를 두 세트 연속으로 풀어주는 개막장 밴픽이 겹치며[107] 개선의 여지가 전혀 없는 상황을 대놓고 보여줬다.

13. 7주차 결산

13.1. 메타/밴픽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7주차 밴픽률
순위 챔피언 밴픽률 (횟수) 승률 (선택 횟수)
1 애쉬 100.0% (23) 57.1% (7)
럼블 25.0% (4)
3 이즈리얼 95.7% (22) 75.0% (4)
4 세주아니 87.0% (20) 66.7% (3)
코르키 50.0% (16)
6 레넥톤 82.6% (19) 50.0% (8)
7 칼리스타 69.6% (16) 50.0% (2)
바이 33.3% (6)
9 마오카이 65.2% (15) 87.5% (8)
레오나 57.1% (7)
제리 50.0% (14)

13.1.1. 쉬바나는 함정 카드인가?

이번 주차부터 기용되기 시작해 수많은 팬들의 탄식을 불러일으킨 뜨거운 감자인 정글 쉬바나에 대해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적어도 LCK 내에서의 쉬바나는 함정 픽이 맞다는 것이 대회 승률 등의 지표로 입증되어가고 있다. 실제로 정글 쉬바나는 이번 서머에서 7주차에 처음으로 등장한 픽임에도 불구하고 1승 6패라는 파멸적인 지표가 나왔는데, 패배한 세트에선 실질적인 패배의 원흉으로 대놓고 지적받았고 이긴 세트에서도 게임을 야금야금 말아먹는 모습이 나왔다.

쉬바나는 솔로랭크에서 승률 53% 수준의 막강한 지표로 체급을 증명하다 보니 당연히 대회에서도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이번 7주차에 T1이 디플러스를 상대로 만지작거렸으나 픽까지 이어지진 않았고 다음 경기에서 한화생명이 가장 먼저 기용했다. 그 이후엔 영재와 커즈도 기용하는 등 꽤나 주목받는 픽임을 보였다. 그러나 LCK에서 이름값 꽤나 있는 정글러인 피넛조차도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게임을 말아먹는 충격적인 첫 스타트를 끊었고[108], 그 이후에 커즈가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전형적인 솔로랭크 고혈챔의 모습을 보이며 연패를 적립했으며 이어지는 경기에서도 캐리력을 증명하지 못하며 패귀 픽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나마 이긴 DRX-BRO전 2세트에서도 쉬바나가 잘해서 이겼다기보다 상대가 너무 못해서[109] 승리당한 것에 가까웠다.

사실 솔로랭크와 대회 간의 괴리는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었는데, 마스터 이로 대표되는 성장형 정글러 중에서도 쉬바나는 가장 많은 자원과 희생을 요구하는 챔피언으로 평가된다.[110] 게다가 궁극기가 없을 때 크게 무력해지고, AP 빌드를 채택했을 때는 원거리 포킹챔으로 기용되는 터라 강한 타이밍도 한정적이고 메이킹 변수도 활용하기 어렵다. 어찌저찌해서 쉬바나가 잘 컸다고 하더라도 게임 이해도와 챔피언 숙련도, 챔피언 및 플레이간의 시너지에 대한 이해가 모두 어느 정도 부족한 중~하위 티어에서 쉬바나가 성장과 골드 및 아이템 격차를 기반으로 게임을 지배하는 양상과는 달리 최상위 게임에서는 명확한 점사 오더, 그리고 오더를 이행하는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기에 장점을 뽐내기도 전에 단점만 크게 부각되는 것이다.[111] 실제로 쉬바나는 솔로랭크에서도 하위 티어에서는 밸런스 붕괴급 지표를 보이고 있는 데에 반해 마스터 이상의 최상위 레벨 게임에서는 승률이 5할 아래로 급전직하한다. 솔로랭크에서도 이런데 실시간으로 정보 교환이 이루어지는 프로 레벨에서 살아남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게도 불가능한 일이었던 것이며, 쉬바나가 솔로랭크에서 무척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 것은 비단 챔피언 및 아이템의 성능 뿐만이 아닌 솔로랭크라는 다소 외부적인 환경에 의한 결과였다는 것이다.

더구나 상술했듯 LCK는 특유의 플레이 스타일이 강하게 드러나는 편인데, 쉬바나의 운영 방식과 LCK가 게임을 운영하는 방식에 모순이 발생하는 것도 부진의 이유가 된다.
대신 LPL에서는 승률이 꽤 괜찮은 편인데, 이는 LPL 자체의 플레이 스타일에서 드러난다. LCK와 다르게 LPL은 정글을 중심으로 그냥 교전을 열어버리면서 오브젝트도 챙기고 킬도 먹이는 식으로 쉬바나를 키우기 때문. 또는 쉬바나를 플레이하기 위해 여러 변수(특히 유지력 부문)를 밴픽으로 차단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게 큰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LCK 선수들이 아직 쉬바나가 대치 중 변신하고 포킹을 넣는 타이밍을 잘 잡지 못하는 것도 쉬바나의 부진에 한몫 거하게 거들고 있다.[113][114] 조합마저도 LCK에선 쉬바나를 예전 또바나 시절의 AD 딜탱으로 보는 것인지 자꾸 이니시나 탱킹 일부를 쉬바나가 담당하게 하는 밴픽을 짜고 있다. 결국 돌고 돌아 감코진 및 선수들의 잘못된 챔피언 인식과 활용, 연구 부족 문제도 있다는 것.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고밸류 AP 캐리 정글의 대표 주자이자 정글 자이라를 필두로 대 AP 정글 시대를 알린 캐니언이 쉬바나를 잡는다면 그래도 뭐가 다르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으나, 정작 캐니언이 7주차에 쉬바나를 거들떠도 보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115] 함정 픽의 이미지를 더 공고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8주차에 캐니언이 쉬바나를 픽한다면 모를 일이긴 하나 적어도 7주차 기점으로는 정글 쉬바나는 함정 픽으로 평가하는 여론이 다수이다. 실제로 캐니언이 쉬바나에 대해 직접 평가를 내린 인터뷰가 있는데 #, 여기서 캐니언은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많고 먼저 뽑기 쉽지 않은 픽이며 다른 좋은 정글도 많은데 굳이 쓸 만한 메리트를 느끼지 못한다는 취지로 평가했다.[116] 또한 에이밍은 광동전 단독 승리 인터뷰에서 자신은 쉬바나가 좋지 않은 챔피언이라고 생각하는데 상대가 픽해줘서 편하게 이긴 것 같다고 밝혔는데, 반대로 강동훈 감독과 피넛은 괜찮은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등 팀 컬러와 방향성에 따라 쉬바나에 대한 티어 정리가 많이 갈리는 것으로 보인다.[117]

하지만 이런 파멸적인 지표와 몇몇 선수들의 부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실전 연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LCK 정글러들의 전적에서 쉬바나의 연습 비중이 정말 높은 것과 동시에 픽창에 잠깐 쉬바나를 올려두는 등 관심을 많이 표하고 있다는 것이 근거. 쉬바나 실패에 대한 감독들과 선수들의 인터뷰에서도 스크림에선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해명을 했다. 스크림의 태윤을 잇는 스크림의 쉬바나 전 LCK 해설가인 강퀴가 개인 방송에서 밝힌 관계자들에게 들은 바에 따르면, 정글러들이 쉬바나 픽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상대할 때의 부담감이 너무 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반반 가면 거의 무조건 쉬바나 쪽 밸류가 더 좋으니까 스노우볼링을 강제하는 심리적 압박감을 상당히 주는 듯. 여기에 더해 강퀴 본인도 '정글 자이라 처음 나왔을 때 다들 함정픽이다, 캐니언이 독을 풀었다고 욕했지만 결국 내 말대로 다들 쓰는 픽이 되지 않았냐, 쉬바나도 결국 계속 나오게 될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118]

14. 팀별 리뷰

KT가 한화생명을, T1이 디플러스를[119], 그리고 브리온이 KT를 잡아먹는 업셋이 일어나기는 했지만 젠-한딮-4중-3약의 구도는 전 주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시각에 따라선 딮이 한과의 양강 체제에서 탈락하고 4중 라인에 가입했다고 볼 수도 있고, 광동이 기존 4중 라인에서 크게 처져가고 있는 모양새도 있다.

7주차가 마무리되고 남은 경기가 4경기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슬슬 PO 진출 경우의 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미 젠지와 한화생명이 각각 PO 진출을 확정지었고, 3약 중 브리온은 이미 탈락, 농심 DRX는 플옵 진출이 사실상 힘들어진 시점이다. 주목해야 될 것은 다음주 매치업으로, 3위부터 7위까지 5개팀의 매치업이 3번 포함되어있어 다음 주차에서 결정이 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5개 팀 중 가장 페이스가 나쁜 광동은 다음 주차 FOX-KT 2연전에서 모두 패한다면 사실상 플옵은 물건너 갈 것으로 보인다.

14.1. Gen.G

1위 | 14승 +27
잔여 대진: DRX - KT - NS - HLE

7주차도 2승으로 1위를 유지했다. 7주차가 시작하기도 전에 2위인 한화생명과 2승 득실 9차이로 7주차 1위는 확정이었는데, 여기에 한화생명이 KT를 상대로 업셋을 당하는 참사가 발생하며 게임차가 3게임으로 벌어지며 1위가 더욱 견고해졌다.

돌풍을 일으켰던 피어엑스와 폼이 올라온 T1까지 완벽하게 2:0으로 틀어막으며 무패 전승을 이어나감과 동시에 PO 2라운드 직행 티켓도 확보하였다.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젠지가 일반적인 강팀을 넘어 강자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인 질 게임도 이기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디플러스와의 0:20 게임은 뒤로한 채[120], T1과 피어엑스와의 경기에서 초중반에 많이 밀렸음에도 어떻게든 상대의 넥서스를 부수는 결과로 세트를 매듭지었다. 젠지가 폼 및 전략 수정을 매 세트간이 아닌 인게임에서 실시간으로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제 젠지에게 남은 숙제는 잔여 경기들을 완벽한 경기력으로 이어나가며 전승 기록을 이어나감과 동시에 2위 한화생명을 따돌리고 정규시즌 1위를 달성하는 것 뿐인데, 남은 대진을 고려하면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121] 다음 주 대진은 DRX와 KT. DRX는 현재 빈말로도 상태가 좋다고는 못하기에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며, KT의 경우 한화생명에게 업셋을 기록하는 고점과 OK브리온에게 셧아웃을 당하는 저점이 한 주만에 터져나왔으나 스프링 1R 같은 방심만 하지 않는 이상 고점 맞대결로도 이길 수 있는 팀이므로 무난히 2승을 챙기고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14.2. Hanwha Life Esports

2위 | 11승 3패 +15
잔여 대진: BRO - DRX - FOX - GEN

KT에게 업셋을 허용하며 예상치 못한 불상사를 겪었으나, 농심은 말 그대로 찍어누르며 젠지에 이어 두 번째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KT에게 업셋을 허용했다고는 하지만 쉬바나라는 픽이 그냥 안 좋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어 한화생명 같은 강팀에겐 오히려 약이 될 수 있던 패배였다. 특히 쉬바나가 한화생명에게 안 좋은 이유 중 하나가 피넛이 여지껏 라인 개입이나 동선 싸움을 통해 이득을 보면서 천천히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을 가질 수 있었는데, 피넛이 쉬바나를 플레이하면 상대 팀 입장에선 피넛의 라인 개입이나 동선을 배제하고 플레이해도 문제가 없기에 한화생명에게 쉬바나라는 픽은 그야말로 알아서 자멸하는 픽이었다. 물론 플레이오프나 주요 강팀전에서 쓰지도 못할 폐급 픽이라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다시는 꺼내지 못할 것이며, 체급 싸움으로 갔던 2세트는 지긋이 눌렀고 사실상 정규시즌 2위가 확정되었기 때문에 차근차근 티어 정리나 체급을 더 확고히 다져놓으면 젠지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다음 주 대진은 최하위에 나란히 박혀있는 OK브리온과 DRX를 만나게 된다. OK브리온은 체급도 낮고 운영이 없는 단점이 있고, DRX의 경우 세트패를 허용한 적이 있긴 하나 베인 같은 실험 픽을 했다가 망한 거라 극단적인 실험을 하지 않는 이상 한화생명의 경기력으로는 두 경기 모두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1위는 남은 대진상 젠지가 사실상 확정인 상황이라 어렵지만[122], 반대로 한화생명도 남은 대진상 최종전인 젠지전을 제외하면 나머지 대진에 큰 적수는 없기에 지금의 기세라면 2위 확정은 무난히 가능해 보인다.

14.3. Dplus KIA

3위 | 9승 5패 +7
잔여 대진: FOX - NS - BRO - KT

여러모로 만족스럽지 못한 한 주였다. 7주차 시작부터 T1에게 패배를 기록했고, 2:0으로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 광동전도 2세트 때 트니코루나급에 준하는 발밴픽이 나오며 기어이 풀세트 접전으로 가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서머 역시 젠지와 T1 상대 전패를 기록했고, 한화생명이 KT에게 덜미를 잡히긴 했으나 2경기 차이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2위 탈환은 요원하다. 턱밑까지 바짝 추격해 온 T1으로부터 3위를 수성하는 것이 더 급한 상황이다.

가장 뼈아픈 것은 한때 상수 취급이었고 또 지금도 그래야 할 쇼메이커의 기복이 드러나기 시작한 점이다. 쇼메이커가 변칙적인 픽과 움직임으로 이득을 취하는 것이 디플러스가 우세를 잡는 주된 방법이지만, 결국 팀의 메인 딜러인 미드인 만큼 스스로의 라인전을 열세로 만들면서까지 사이드에 힘을 싣는 것이 좋을 리가 없는데 T1전의 트페, 사일러스가 딱 그런 모습이었던지라 쇼메이커의 캐리롤을 기대하던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여기에 여전히 선수들의 에고를 이재민 감독이 제어하지 못하는지 밴픽에서 요상한 수를 두는 경우가 크게 늘어나는 상황이다. 특히 T1전에선 1R마냥 2R에서도 선수들이 서로 최대한 하고 싶은 픽을 집어들려는 경향이 높은건 덤. 잘 다루는 픽을 골라야 승률이 높은 건 맞으나, 그것이 조합을 해칠 수준이라는 게 문제이다.

그나마 기쁜 소식은 저번 주에 이어 에이밍의 폼이 그야말로 절정이라는 것. 3꽉을 두 번 치른 이번 주차에서 에이밍은 레드 5픽 룰루 이후 스왑 대참사가 났을 때를 제외하면 패배한 세트를 포함해서 빛나는 플레이를 끊임없이 선보였고, 광동전은 사실상 에이밍이 경기를 집도했다고 보아도 무방한 수준이었다. 즉 메이킹 챔피언 문제에 대한 대책을 어떻게든 찾아내기만 한다면 디플러스의 주요 승리 플랜인 '에이밍 엔딩', 즉 깔아놓은 판을 휩쓸 수 있는 AD 캐리는 이미 확실히 존재하고 있다. 게다가 루시드도 확실히 세주아니 숙련도가 날이 갈수록 오르고 있기에 빠르면 PO부턴 세주아니라는 카드를 하나 더 장착하여 밴픽 구도에서 유리함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정글-미드가 밴을 죄다 빼주면 비교적 프리한 킹겐-에이밍이 자신이 원하는 픽을 집고 종횡무진 누비며 팀을 받쳐주는지라 쇼메이커가 이번 주의 흔들리는 폼만 잘 정돈해도 충분히 다시 올라갈 수 있을 거라 관측하는 측면이 많다.

특히 라이엇이 현재 수정 중인 메타 역시 디플러스에게 유리하다는 게 큰 호재이다. 릴리아 쉬바나를 제외하면 AP 정글은 다소 하락하는 상황이고, 이 자리를 AD 이니시 정글들이 채우고 있는지라 이후 패치에 따라서 루시드가 반등할 여지도 높고 미드는 아예 온갖 아이템 너프로 AD 원딜 사양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게다가 2티어 신발 너프로 레오나 정도를 빼면 그랩 챔피언도 대부분 티어 하락을 면치 못하는 상황인 반면 세라핀 등 유틸 서포터의 티어가 조금씩 오르고 있어 켈린이 좋아하는 메타도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결과적으로 메타 흐름이 이대로 유지된다면 향후 있을 PO나 월즈에선 상당히 유리한 메타를 탈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잔여 대진을 보면 동부 3연전이 예정되어 있어 무난하게 3연승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음 주 첫 상대가 최근 기세를 올리고 있는 피어엑스인데,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최근 연전연승을 달리고 있는 젠지를 상대로 한때는 4천 골드 차이를 벌리며 주도권을 가져간 적도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거기에 더해서 최종전 상대가 본인들과 함께 올해 LCK 내 최고의 라이벌리를 합작하고 있는 KT라서 3위 확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디플러스는 1라운드 때도 상태가 영 아니었던 KT를 상대로 3꽉 2:1 승리를 거두었는데, 지금의 KT는 고양에서 T1에게 비수를 꽂거나 한화생명을 상대로 발밴픽을 응징하며 승리를 따내는 등 고점이 정말 높음에도 OK브리온에게 2:0 셧아웃을 당하는 종잡을 수 없는 팀인지라 경기 양상이 어떻게 흘러갈지 정말로 모르게 되었다.

14.4. T1

4위 | 8승 6패 +3
잔여 대진: NS - BRO - KDF - FOX

서머 시즌의 초반처럼 더 높은 순위에 자리잡고 있었던 디플러스를 상대로 인간 상성을 입증하며 또 꺾은 반면, 새터데이 쇼다운에서 다시 만난 젠지에게는 재차 패배하면서 좋은, 나쁜 상성 관계 모두 더 짙어졌다. 물론 서머 시즌이 개막한 시점부터 지금까지도 젠지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본인들은 한때 3연패까지 기록할 정도로 경기력이 다소 흔들리고 있었음에도 이번 대젠지 매치에서는 승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한 경기라도 승기를 거의 잡기 직전까지 유리하게 풀어나갔던 모습을 연속적으로 보여준 면만큼은 경기력이 개선되었다고 볼 수 있다.

오너는 팀의 확실한 퍼스트 옵션이라는 평가와 함께 폼이 정점을 찍고 있고, 케리아의 예리하면서도 적극적인 플레이 메이킹과 여전히 상대 입장에서도 까다롭다고 평가를 받는 구마유시의 칼리스타, 을 잘 활용하여 스노우볼을 굴리는 능력이 회복되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아쉬운 팀 차원에서의 캐리력을 보완하는 것이 플레이오프에서 훨씬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한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쌍포 조합을 기용해도 게임이 중후반부에 들면서 잦은 아쉬운 모습을 보이는 페이커와 구마유시, 초반부터 공략당하면 라인전부터 무너지는 경우가 빈번해지는 제우스가 힘을 더 내줘야 할 필요가 있다. 그나마 위안삼을 점은 라이엇이 작정하고 쌍포 메타에 대해 저격을 개시한 만큼이나 플레이오프와 월즈에서는 그런 메타가 몰락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점이다.

다행히도 남은 대진의 난이도는 10개 팀 중 최하 수준으로, 8주차에는 전체적으로 처참한 폼을 보여주고 있는 농심과 이미 시즌 마감이 확정된 OK브리온에게 지는 시나리오 자체를 예상에서 배제해도 무방할 수준이며 9주차의 첫 상대도 어김없이 2라운드에서 DTD를 보이고 있는 광동이다. 그나마 경계할 팀이라면 본인들로부터 매치 승리를 쟁취했고 이번 7주차까지도 매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피어엑스인 만큼, 방심하지 않고 철저히 준비하여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전제 하에 무난하게 정규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는 일정이다.

경기 외적인 부분으로는 젠지전에서 패배한 직후 페이커가 매우 이례적으로 다소 격한 감정을 표출하는 모습[123]이 있었는데, 젠지전 당시에 T1은 첫 세트를 순조롭게 이끌고 있었으나 탑에서 매복에 의해 본인의 코르키가 잘려 게임이 뒤집어지게 되었고 이후 드래곤 싸움을 위해 미드에서 합류할 때 조금 성급한 앞발키리로 인하여 다시 잡혀 게임이 끝났다. 이후 아지르를 잡은 2세트에서도 바텀에서 컨트롤 미스로 아지르는 살았지만 도우러 온 오너의 바이가 잘리는 등 페이커로서는 젠지전에서 자책할 만한 치명적인 실수가 여럿 있었다. 이와 더불어 이전 인터뷰에서부터 이긴 경기에서조차 표정이 다소 굳어있는 것에 대해 본인이 원하는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는다고 진지하게 발언할 정도로 최근 폼이 아쉽다는 것을 본인이 가장 잘 인지하고 있고, 이에 의한 스트레스가 결국 젠지전을 기점으로 폭발하는 바람에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

팀 차원에서도 선수들의 멘탈리티 케어를 집중적으로 하는 것도 중요한데, 무엇이 되었든 간에 T1의 로스터에서 주장인 페이커가 얼마나 큰 존재감을 지니고 있는지는 포비가 대타로 뛰었던 제오포구케 당시만 보더라도 명백한데 그런 페이커가 단순한 부상 수준이 아니고 본 적도 없던 강한 멘탈리티 이슈를 내비치고 있다는 점은 겉보기보다 훨씬 더 큰 악영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잔여 대진의 난이도 등을 고려해서 우선 페이커의 휴식에 힘써야 할 것이다.[124]

14.5. kt Rolster

5위 | 7승 7패 -1
잔여 대진: KDF - GEN - DRX - DK

1승 1패가 예상되는 한 주였고 실제로 1승 1패를 따냈지만, 그 양상이 예상과 정확히 반대로 흘러갔다. 한화생명을 상대로는 폭발적인 고점을 선보이며 업셋을 따냈지만 난데없이 브리온에게 2:0을 헌납하면서 롤러코스터 그 자체임을 입증, 팀 컬러 하나는 확실하게 선보인 한 주였다.

고점으로는 상대적 약팀에게 세트패를 내주던 시즌 초반의 꼴찌에서 시작하여 수직상승하는 롤러코스터로 2강으로 평가받던 한화생명에게 업셋을 하는 고무적인 성과를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그 과정에서 4대 미드에서 크게 멀어지는 것이 아니냐던 비디디가 AD 미드로 칼을 갈아온 듯 단독 POG를 받으며 압승을 거둔 점이 포인트. 반대로 저점도 만만치 않은데, 현 시점 10위로 최약이라는 평가를 받는 OK브리온한테 13,000골드차로 지고 여기에 더해 셧아웃을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한화생명에게 빼앗아 OK브리온에게 베푸는 의적 말 그대로 최하점에서 최고점을 오가는 주사위 같은 팀이라는 걸 보여주었다.

이렇듯 일관적이지 못한 퍼포먼스로 인해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의적 팀이 되어버렸다. 이런 기질의 가장 큰 원인은 팀 다큐멘터리에서도 공개된 지나친 호전성과 그에 비해 떨어지는 교전 디테일이다. 피어엑스전 패배와 이번 패배 모두 상대를 너무 얕본 것인지 조합상 시간이 본인들의 편인데도[125] 아무것도 상대에게 내주기 싫다는 마인드로 한타를 질러대다가[126] 패배하는 것이 문제이다. 심지어 손해를 이미 봤으니 그걸 메꾸려는 듯이 더 한타를 걸다가 연속으로 패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덤이다. 이런 성향은 강팀전에서 한타를 몇 번 승리하면서 기세를 타 업셋을 일으키는 좋은 결과로도 나타나지만, 반대로 약팀에게는 업셋을 허용하기도 하는 심각한 문제로 드러난다. 믿을맨인 비디디를 제외하면 선수 전원이 기복이 잦고 그 고저차도 꽤 심해서 이러한 팀 성향에 부채질을 하는 중이다.[127]

OK브리온전에서 2:0으로 셧아웃을 당하면서 일단 다른 부분은 다 제쳐두고 중위권 경쟁에 적신호까지는 아니더라도 황신호가 켜졌다고 볼 수 있다. 한화생명전 업셋승은 풀세트를 기록했는데 되려 OK브리온에게 2:0 스코어를 기록해 버려서 실 승차는 -1이고, 어느새 동부 팀을 착실히 잡아먹으며 득실을 조금씩 복구한 피어엑스와는 고작 -2까지 좁혀졌다. 득실차 2면 금방 따라잡힐 수 있는 수준이다. 물론 피어엑스의 남은 대진이 불지옥이고 광동보다는 1승이 앞서있는 상태이기에 광동전만 이긴다면 PO는 확보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나, 주기적으로 터져나오는 심각한 저점이 보완되지 않는다면 월즈 진출은 허상에 불과할 것이다.

다음 주 상대로는 광동과 젠지를 만나게 된다. 일단 젠지는 현재 폼이면 KT가 고점이 터져도 잡아내기 힘들 것으로 보이고, 광동에게 승리를 거두는 것이 순위 경쟁에 있어 아주 중요해 보이는데 고점으로 찍어누를 수도 있으나 극저점으로 시즌 더블을 헌납하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하므로 여러모로 조심할 필요가 있다. 그래도 고점 자체는 워낙 확실하니 KT 입장에서는 경기 단위 경기력의 기복을 줄여야 할 것이다.

14.6. BNK FearX

6위 | 7승 7패 -3
잔여 대진: DK - KDF - HLE - T1

젠지에게 2:0으로 패배하긴 했으나 이건 이번 서머 들어서 나머지 대부분의 팀들도 마찬가지로 겪고 있는 일이기 때문에[128] 특별한 일은 아니다. 오히려 피어엑스는 서부 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경기력을 보여주었는데, 1세트에서는 클로저가 쵸비를 상대로 솔로킬을 따고, 아쉽게 역전패한 2세트에선 아예 전 라인이 젠지를 패배 직전까지 몰아세우는 등 간담을 서늘하게 하며 자신들의 포텐셜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어지는 DRX전에서는 아무리 DRX가 최하위권이라고는 하나 완벽한 교전력과 한타로 1시간 내로 경기를 마무리지으면서 동부의 왕이자 서부에 꿀리지 않는 저력을 지닌 팀이라는 사실을 공고히 했다.

수훈갑을 따로 세우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현재의 피어엑스는 각 선수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다하고 있는 상태다. 클로저는 쵸비를 상대로 또 한 번의 솔로킬 기록을 올릴 정도로 동체미라는 이름값을 증명했으며[129], 클리어는 케넨으로 다이브 킬을 포함해 여러 차례의 솔로킬을 낼 만큼 솔리드한 라인전을 선보이면서 박치기라는 팀 컬러에 안정성과 탄탄함을 더했다. 랩터와 헤나의 체급은 제대로 들이받으면 상대 팀을 제대로 깨부술 만큼 강한 공격력이 되어주고 있으며, 거기에는 박치기에 스마트한 오더를 더해서 조롱받는 악벽을 강력한 무기로 탈바꿈시킨 듀로의 공도 무시할 수 없다.

이렇듯 폼은 안정적이고 상당히 호평받는 피어엑스지만, 문제는 남은 대진이 불지옥이라는 것이다. 2라운드 초반에 3약인 농심-OK브리온-DRX를 전부 몰아 만났기 때문에 잔여 대진이 DTD를 찍고 있는 광동을 제외하면 전부 2, 3, 4위에 위치한 PO 안정권 팀들인 것이 문제이다. 광동도 1라운드에는 피어엑스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었고 분명 5주차까지는 4위에 위치한 팀이기도 했기 때문에, 아무리 내려갈 팀이 내려간다고 한들 밟히면 꿈틀할지도 모를 일이다. 다만 잔여 경기가 정배대로 흘러간다면 어차피 피어엑스나 광동이나 서로간의 대전을 제외했을 때 7승 10패가 될 확률이 높고, 나머지 동부 팀들이 7승을 찍을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거나 다름없기 때문에[130] 광동만 이변 없이 잡아내서 8승을 찍는다면 6위로 PO 진출은 확정된다는 점.

게다가 눈여겨봐야 할 점은 디플러스는 밴픽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으며, 한화생명은 KT에게 역습을 당하며 약점을 노출했고[131] T1은 페이커가 크게 동요할 정도로 잇달은 패배로 인해 기세가 꺾인 상태이므로 세 팀 모두 하위 팀에게 아예 승리를 허락하지 않을 만큼 만전인 상태는 아니라는 사실이다. 특히 T1은 본인들이 이미 한 번 꺾은 전적까지 있다.[132] 만약 이 고비를 넘길 수만 있다면 단순히 PO 진출 그 이상을 노릴 수 있는 팀이라는 사실이 확실해지는 것이니 꿀대진이 끝났다고 좌절할 것이 아니라 전력을 다해서 서부 팀들을 넘어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국면이 되었다.

14.7. KWANGDONG FREECS

7위 | 6승 8패 -1
잔여 대진: KT - FOX - T1 - DRX

디플러스를 상대로 패배하긴 했지만 1라운드처럼 한 세트를 따냈고, 농심은 무난하게 제압하면서 드디어 2라운드 첫 승을 기록했다.

8주차는 광동의 플레이오프 막차 경쟁 최대 분수령이 될 주차로, 막차 경쟁팀 KT와 피어엑스를 동시에 만나게 된다. 두 팀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두게 되면 플레이오프행이 유력하지만, 1승 1패만 거두어도 현재 두 팀보다 1승이 밀리는 광동이 매우 불리해진다. 만약 모두 패배를 하게 되면 플레이오프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긍정적인 부분은 복귀한 안딜의 폼이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는 점으로, 스프링 때처럼 장기 부상이 아니라 단순히 연패 기간 도중 1주만 빠지고 돌아오니 어느 정도 수습이 되었는지 농심전에서 POG를 수확하기도 했다. 불독은 트리스타나를 잡자마자 다시 폼이 돌아오는 모습을 보였고, 리퍼도 오랜만에 동체원 지우를 상대로 라인전을 제리를 잡고도 무난하게 풀어갔다.

허나 이 긍정적인 부분은 전부 동부 팀을 상대할 때 나온 것으로, 특히 가장 중요한 건 불독의 챔피언 폭 문제이다. 농심이 방심해서 트리스타나를 2번 풀었다가 불독의 고점이 나온 것이지 현재 불독의 챔피언 폭은 아쉬운 수준[133]이고, 나머지 미드 챔피언들은 전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기에 다음 주 경기에서 트리스타나가 막혔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14.8. DRX

공동 8위 | 3승 11패 -15
잔여 대진: GEN - HLE - KT - KDF

OK브리온과의 멸망전에서 세트 연패와 매치 연패를 모두 끊어내며 기회가 보이나 싶었지만, 이어진 피어엑스전에서는 말 그대로 참패하면서 또 다시 절망적인 상황에 빠지고 말았다.

라인전은 잘 넘기지만 한타만 치르면 망해버리는 기존의 패배 공식의 정반대의 양상으로 피어엑스에게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DRX에게 문제점이 점점 가중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분명 프로그가 한타 페이즈에서 활약이 준수하다는 것은 분명하나 그 단계까지 오기도 전에 라인전부터 게임이 끝나버리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테디마저 결국 인간 넥서스 모드가 나오지 않고 데스가 적립되며 망해가는 판이 많아졌다. 게다가 다시 밴픽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기 시작한 김목경 감독의 영향으로 근자감 가득한 밴픽이 다시 나오기 시작하는 설상가상인 실태이다.

거기에 잔여 대진 역시 OK브리온처럼 최악 그 자체로, 당장 다음 주에 나란히 1, 2위를 지키고 있는 젠지와 한화생명이 기다리고 있다. 이제부터 남은 4경기에서 한 번이라도 패배하면 PO 탈락인데, 하필 8주차 첫 경기에 만나는 상대가 전승가도를 달리는 젠지다. DRX의 현재 경기력으로는 다음 경기에 트래직 넘버가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14.9. Nongshim RedForce

공동 8위 | 3승 11패 -15
잔여 대진: T1 - DK - GEN - BRO

저번 주보다도 더 심각하다.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붙잡으려면 저번 주에서 발전이라도 해야 했는데, 이번 주는 발전하기는커녕 오히려 퇴보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4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이기나 싶은 경기는 운0으로 자멸, 지는 경기는 그냥 라인전부터 던지면서 연패를 찍고 있으며 탑, 미드, 서포터의 폼은 밑바닥을 찍었다.

돌림판 중에서도 정점은 하루에 단독 POG를 받은 적도 있는 구거 대신 2군에서 하위권을 전전하는 바이탈을 분위기 쇄신이랍시고 1군으로 기용한 점이다. 탑은 든든이 2군에서도 못해서 미하일이 1군에 계속 나오고 있다는 참작 사유가 있으나, 서포터 돌림판은 과장을 보태 게임을 반쯤 내던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나마 잘했으면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1게임 만에 구거를 재평가받게 만들었다.[134]

앞서 서술한 바를 종합했을 때, 박승진 감독은 감히 올 시즌 워스트 코치라고 봐도 손색이 없다. OK브리온은 좋은 밴픽을 떠먹여줘도 선수들이 작전을 실행할 능력이 안 되어서 그렇지 최우범 감독은 대체로 합리적인 밴픽을 하는 편이다.[135] 그리고 DRX의 김목경 감독도 탑 주전을 프로그로 정한 이후에는 로스터 고정이라도 해 팀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고 그럴싸한 밴픽을 가져온 적도 꽤 있다.[136] 하지만 박승진 감독은 매 경기마다 럼자오자레, 럼세코애브를 연상케 할 정도로 상대 팀에게 강우세를 내주는 밴픽[137], 탑-미드-서포터 3라인을 시즌 4경기가 남을 때까지도 주전을 정하지 못한 채 돌림판 기용을 선보이면서 10명의 감독들 중에서도 가장 처참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스프링 도중 사임한 허영철 전 감독이 선녀로 보일 수준. 이런데도 3승을 거둔 건 오히려 동부에서 가장 강력한 1옵션인 지우와 베테랑 구거가 캐리해준 선수빨로 보일 지경이다.

광동전 패배로 인해 DRX와 마찬가지로 1패만 더 적립하거나, 그 전에 KT와 피어엑스가 1승을 추가하면 그대로 PO 및 선발전 경쟁에서 완전히 탈락한다. 설령 KT와 피어엑스가 패배한다고 하더라도 잔여 대진은 T1-디플러스-젠지라는, 그 DRX나 OK브리온보다도 더한 사상 최악의 대진이 농심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시즌 종료로 직행할 가능성이 높다. 차라리 그냥 시즌 종료면 다행이지 이번 주 폼만 보면 9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OK브리온에게 패해 꼴찌까지 내려갈지도 모른다.

게다가 이러한 희망 없는 패배 속에서 농심의 자랑이자 LCK 팬들의 기대주인 지우가 무리수를 두는 등 점점 안 좋은 버릇들을 들이기 시작하며 전형적인 팀의 부진에 휩쓸려 추락하기 시작하는 유망주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는 것도 우려 요소다. 그래도 아직은 굳건한 농심의 1옵션이지만, 지우마저 폼이 떨어진다면 현재 농심은 반등의 가망조차 없다. 오죽하면 광동전 2세트 막바지에 전용준 캐스터에게서 "농심 레드포스 라면, 아... 음식물 처리기에 들어가 버렸습니다! 됐어요, 짬처리 됐어요!"라는 다소 과격한 표현까지 듣기에 이르렀다.[138] 이에 결국 농심 팬들조차 분통이 터진 나머지 멤버십에서 박승진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들의 경질을 요구할 정도로 분위기가 냉랭해졌다.

14.10. OKSavingsBank BRION

10위 | 2승 12패 -17
잔여 대진: HLE - T1 - DK - NS

최하위권 간 맞대결이었던 DRX전에서 완패를 당했고, 여기에 지난 스프링을 능가하는 최악의 승수 관리로 인해 결국 KT전을 치르기도 전에 피어엑스의 DRX전 승리로 인해 본인들의 6위 트래직 넘버가 소멸, 10팀 중 가장 먼저 PO 탈락 및 선발전 탈락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PO 탈락이 확정되자마자 KT를 잡아내는 이변을 일으켰다(...).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은 통나무를 너무 들다 폼이 작살났던 모건이 다시 OK브리온의 상수로 돌아오고 있다는 점과, 페이트의 폼은 여전히 상수이며 패배의 원흉 취급받은 영재의 폼도 KT전 기준으로 제법 올라왔고 엔비가 나올 때는 그나마 리스크에 걸맞은 리턴값이 있다는 것 정도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부분을 위시해 휘청거리는 KT를 잡아내며 어느 정도의 저력을 보여냈다. 근데 왜 그 타이밍이 PO 탈락이 거진 확정된 이후부터인지

이렇게 KT를 상대로 셧아웃을 내는 대이변을 만들어내며 폼을 충분히 끌어올렸으니 남은 대진을 상대로 고춧가루를 뿌리며 내년에 대한 기대를 다시 가질 수 있게 됐다. 다만 OK브리온은 어째 항상 PO 탈락이 확정되거나 혹은 탈락의 문턱 앞에서 킹 슬레이어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데[139], 이는 결국 정규시즌을 제대로 풀어가지 못하다가 막판에 겨우 폼이 살아난다는 의미인지라 다음 시즌에는 이러한 기질을 제대로 고칠 필요가 있다.

다음 주부터는 한화생명-T1-디플러스를 연속으로 만나는 불지옥 대진이 기다리고 있다. 전술했듯이 OK브리온은 이미 시즌 마무리가 확정된 상태이니, 이미 잃을 것이 없다는 마음으로 서부권 팀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필요가 있다. 또한 KT에게 승리를 거둔 덕분에 최하위 탈출에 대한 희망이 어느 정도 생겨났고, 올해 마지막 경기인 농심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며 승리하게 된다면 농심-DRX전의 경기 결과에 따라 최하위 탈출을 넘어 8위 자리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2↓] 1위 불가 [2↓] 1위 불가 [2↓] 1위 불가 [3↓] 2위 불가 [3↓] 2위 불가 [5↓] 4위 불가 [5↓] 4위 불가 [8] 루시드 9표, 에이밍 2표, 쇼메이커 1표 [9] 케리아 9표, 제우스 2표, 구마유시 1표 [10] 구마유시 10표, 제우스 2표 [11] 젠지 상대의 디플러스는 매치승이 없어도 올해 5번의 세트승이 있지만, T1을 상대로는 세트 전적조차 9전 전패다. 제오페구케 로스터가 정착된 2022년 이후 맞대결을 봐도 페없티 상대로 1번 이긴 게 전부, 세트 전적도 7승 29패로 압도적인 열세에 처해있다. [12] 중후반까지도 견제란 견제는 다 받으면서도 CS는 끝내 이기고 있었는데, 챔피언의 한계가 수 차례 나오는 장면이 있었으나 킹겐 본인의 플레이로 이를 극복하는 모습도 보였다. [13] 특히 10분경 페이커가 미드를 밀 때 디플러스는 순간이동까지 활용하며 전원이 제오구케를 잡으려고 시도했고 T1은 포탑 앞에서 얻어맞고 시작하며 자칫하면 쌈싸먹히고 한타를 대패할 상황이었으나, 엄청난 스킬 활용으로 1:1 교환을 만들어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14] 지금까지 진의 평타나 궁극기로 오브젝트를 스틸한 경우는 꽤 있었으나, 살상연희로 오브젝트를 스틸한 건 처음이다. [15] 이때 레나타의 적대적 인수가 진에게 들어갔는데 잘 큰 진이 장전을 하느라 탭댄스만 추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16] 빠른 이동 속도로 노림수를 회피해 버리며 정화와 점멸을 들고 상대의 스킬을 빼버리는 진을 애쉬의 수정화살 없이는 물 방법이 없어 디플러스는 아리를 무리해서 물어보려는 노력을 보였다. [17] 애쉬는 크라켄 학살자가 아닌 스태틱의 단검-유령 무희 템트리를 올렸기 때문에 데미지가 부족했고, T1의 진입 챔피언 3인방이 빨려들어갈 때 위협받는 상황도 크게 나오지 않있다. [18] 용 앞 한타에서는 커튼콜 시전 도중 적대적 인수를 맞고 풀린 뒤 자기 앞의 와드를 쳤고, 바텀라인의 7200딜 한타때는 4타를 적에게 박은 직후 적대적 인수에 맞고 광란 상태로 장전만 하며 아군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기만 하는 어이없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실제로 진의 탄창 장전 시간이 고정 2.5초, 레나타의 적대적 인수 광란 시간이 1.25/1.75/2.25초로, 레나타가 3레벨 궁극기를 찍지 않는 이상 진이 작정하고 적대적 인수에 맞기 직전에 탄창을 다 비워버리면 팀킬을 할래도 할 수가 없다. [19] 하지만 다음 경기였던 kt전 이후로 케넨픽에 대해 몇몇 전문가들은 라인전 우위에 못 서면 매우 애매한 챔으로 현재 매타에서 궁으로 진입각 잡는 것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는 평이 있었다. [20] 토요일 경기 종료 이후였기 때문에 휴식 기간이었고, 헤비 던전앤파이터 유저로 유명한 피넛이나 모바일 게임에 현질하려고 프로게이머 한다는 밈이 있는 베릴처럼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도 다른 게임을 많이 하기도 하니 이 시기에 다른 게임을 하는 것 자체는 문제삼을 일이 아니다. 그러나 팬들 입장에서는 아무리 휴가라고 해도 당일에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팀원들의 분전이 무색해지는 모습을 보인 선수가 연습은 커녕 몇 시간 동안 다른 게임을 하며 놀았다는 점이 좋게 보일 리가 없다. [21] 비디디 8표, 베릴 3표, 표식 1표 [22] 도란 6표, 피넛 3표, 딜라이트 2표, 바이퍼 1표 [23] 비디디 7표, 퍼펙트 5표 [24] 한화생명이 승리하면 11승이 되고 KT와 광동이 7패가 되는데, 둘은 8주차에 대진이 있어 한 팀은 8패가 되기 때문에 한화생명의 11승을 따라갈 수 없는 팀이 최소 4팀이 되어 한화생명이 자동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25] 2024 스프링 1R 0:2 패배, 2R 1:2 패배, 2024 서머 1R 0:2 패배 [26] 재미있는 점은 바로 이전의 정글 쉬바나를 꺼내들었던 선수가 상대팀에 있는 표식이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때 당시 표식도 끔찍한 쉬바나 숙련도를 보이며 졌다(...). 그래도 애정이 있는 챔피언이었는지 비디디가 POG 인터뷰에서 "창현이가 (상대가) 쉬바나 픽하는 거 보고 부럽다고 했다"라는 증언을 했다. [27] 드래곤 둥지 한타에서 궁극기 연계가 터지고 도란이 진입을 잘해서 한타 대승을 거둘 기회는 있었으나, 쉬바나가 허무하게 산화하여 딜이 없어지자 아트록스 혼자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가 되어 그대로 한타를 대패했다. 만약 아트록스가 성장이 망하지만 않았어도 결과는 달랐을 가능성이 컸던 장면이었다. 오히려 아트록스는 망한 것치고는 상당히 잘 싸운 편이었다. 전용준: 굶은 도란이 제일 잘 싸웁니다, 나름! 이현우: 이게 게임이냐! [28] 여기에 더해서 차후 피넛이 개인 인터뷰로 밝히길 KT전 이전까지 스크림을 해준 모든 팀들이 쉬바나를 아무도 픽하지 않은데다 피넛 스스로도 10판을 픽해서 거의 다 이겼다고 할 만큼 스크림 승률도 좋아서 투입해볼 만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한다. [29] 전 라인의 고혈을 빨아 빠른 왕귀 → 왕귀하자마자 폭사 반복 → 다른 라이너는 못 커서 전투력이 남아있지 않음 → 게임 멸망 [30] 실제로도 피넛은 이 경기 다음 날 프레이의 방송에 들어가자마자 "쉬바나 연구소장 왔다"는 놀림을 당했으며 "선구자라는 거지~"라며 반박했다(...) [31] 나르 벽꿍+W에 레오나 Q가 순차적으로 들어가면서 거의 4~5초동안 아무것도 못 하고 서있었다. [32] 도란도 추후 인터뷰에서 솔직히 두꺼비 먹을 때 좀 섭섭했다라고 인터뷰를 하자 피넛은 쉬바나가 아니라 세주아니였어도 두꺼비 먹었을 것이다 라며 변명하는(...) 만담까지도 소소하게 채웠다. [33] 허나 해당 경기는 케넨이 라인전에서 영원히 고통받고 후반에는 진입조차 할 수 없는 포지션으로 전락해 버려서 퍼펙트가 못했다고만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34] 비단 한화생명만이 아니라 이 이전 T1이 직전 경기에서 계속 쉬바나를 만지작거리던 모습이나 오너, 실비 등 타 팀 정글러들이 쉬바나가 좋다고 언급한 인터뷰들, 각 팀 정글러들의 쉬바나 솔로랭크 사용 시작 시점과 게임 수 등이 재조명되면서 결국 나올 카드라는 것은 자명하다. 전 해설가 강퀴는 "다른 누구도 아니고 피넛이 RPG형 정글을 꺼내들 정도면 이미 프로권 내부에서는 굉장히 핫한 카드라는 뜻이다."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35] 이번 패배로 인해 한 중국 팬이 "대체 저딴 쉬바나를 스크림에서 당해준 건 어떤 팀이야?"라고 강렬하게 비난한 것이 유명해지기도 했고, 3일 전 도란이 개인 방송을 통해 "정글 쉬바나는 라이너들 고혈을 빠는 챔피언이다. 이제는 라이너의 고혈을 빠는 시대가 온 것이다."라며 대차게 디스를 한 것이 뒤늦게 발굴되었는데 그 이유가 이 경기를 통해 증명이 된 것이다. [36] 여담으로 피넛은 이틀 뒤 농심전 승리 이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를 언급했는데, 1세트에서는 첫 용 교전이 아쉬웠고 3세트에서는 원래도 아이번이 쉬바나 상대로 한타가 좋을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막상 밴픽창에서는 오브젝트 관리에서 유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뽑은 것이 미스였다고 쉬바나를 변호했다. 3세트 도란을 버리고 두꺼비를 먹은 장면은 어차피 4대 2가 되는 구도였기에 세주였어도 버릴 것이였다는 평을 내렸다. [37] 스폰지 11표, 프로그 1표 [38] 테디 10표, 플레타 2표 [39] 스프링 시즌 피어엑스와 서머 1R OK브리온이 9연패를 기록했다. [40] 물론 상대가 OK브리온이라는 점에서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41] 오히려 이 경기로 인해 어제 경기로 맹렬히 비판받던 피넛은 고혈도 실력이 있어야 빤다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 되었고, 쉬바나라는 챔프의 특성을 이해하고 칼같은 정글 동선으로 냉정하고 합리적으로 팀원의 고혈을 빠는 설계(...)만큼은 충실히 수행했다고 재평가되어 밈으로 승화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42] DPM 1031을 기록하였다. [43] 여담으로 이런 상황 자체가 쉬바나가 잘 풀린 것에 일조하기도 했다. 쉬바나가 어느 정도 고혈을 빠는 건 이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이번에는 그 고혈을 견뎌낸 챔피언이 탑 한 명뿐이었고 나머지 모든 라인이 알아서 상대를 압도해낸 덕분에 쉬바나가 편하게 성장+드래곤 스택을 쌓는 동안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44] 인게임 지표를 보면 쉬바나의 DPM은 1천에 가까울 정도였으나 정작 게임 내에서 쉬바나의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 정확히는 DRX의 드래곤 스택이 2~3스택이던 시점까지는 한타나 포킹 때 쉬바나가 꽤 위협적이기는 했다. 하지만 정글러로서 돌아다니며 갱이나 라인 관리를 해주는 면모는 그다지 보이지 않았고, 4용째를 OK브리온에게 뺏길 때부터 존재감이 점점 지워져갔다. 쉽게 말하면 몰려다닐 때는 나름대로 힘이 있었지만 따로 다닐 때 정글러로서의 활약이 부족했다. [45] 잔여 경기에서 리그 내에 10연패가 나올 수 있는 경우는 광동이 남은 경기를 전패했을 때 뿐이다. [46] 경기 종료 인터뷰에서 최우범 감독이 발언한 바를 고려하면 영재가 원인임을 몰라서 그랬을 가능성은 낮다. 그보다는 영재를 교체한다는 것 자체가 결국 임대 영입의 실패를 인정하는 꼴이기에 섣불리 단행할 수 없는 부분이 있고, 이런 점까지 감안하여 영재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준 것에 가까울 수도 있다. [47] 나름 좋은 모습을 보여준 장면이 아예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상황에서 별 역할을 하지 못하고 무력하게 잘렸다. [48] 페이즈 11표, 캐니언 1표 [49] 페이즈 8표, 캐니언 3표, 쵸비 1표 [50] 이 경기에서 피어엑스가 승리를 거두게 되면 7승 대열에 합류하게 되는데, 이 시점에서 브리온은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6승까지만 가능하므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없음과 동시에 시즌 종료가 확정된다. 지금 브리온의 경기력을 보면 남은 5경기를 다 이길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51] 2024 LCK 서머 1라운드에서 캐니언은 LCK 최초로 정글 자이라를 선보였다. 서머 2라운드 63경기 시점 기준으로는 타 팀에서도 정글 자이라를 꺼내들어 승리한 세트가 몇 번 있으나, 한때는 캐니언의 자이라만 전승을 기록하고 나머지는 모두 전패하는 제대로 약을 파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2024년 8월 기준 캐니언의 솔로랭크 기록을 살펴보면 쉬바나로 1승 1패를 기록했다. [52] 리헨즈의 시야에서 보는 리플레이를 보면 첫번째 다이브로 인해 페이즈가 죽을 뻔하며 도미노 사태가 터질 뻔한 대형사고를 간신히 리헨즈의 서포팅과 다른 팀원들의 협업 덕분에 피해를 경감할 수 있었으나 바론 사냥이 힘들어지게 되어 어쩔 수 없이 2차 포탑까지만 미는 것으로 합의하며 2차 포탑을 철거 중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페이즈가 혼자서 뜬금없이 억제기 포탑까지 다이브를 해버린 탓에 가뜩이나 이득을 더 못보고 손해 경감만으로 끝내는 상황에 짜증나있던 리헨즈는 시종일관 "아, 미친놈 아니야 이거? 뭐 어쩔 건데?"라고 페이즈를 미친듯이 까면서 빡친 모습을 보여줬고, 이것 땜에 빡쳤는지 손박사는 2세트에서 페쪽이의 펜타를 뺏었다 쵸비도 리헨즈의 분노에 위축된 것도 있지만 페이즈가 저지른 대형사고 2연벙에 "난 모르는 일이야"라고 외면하는 상황이 나왔다. 양 팀간 격차가 크지 않았다면 역전의 발판이 될 수도 있었을 만큼 큰 실수였지만, 이미 격차도 너무 많이 나는데다가 젠지 선수들의 찰진 리액션(...) 덕분에 그저 웃긴 상황으로 남게 되었다. 이후 POG 인터뷰에서 페이즈가 밝힌 바로는 의도적으로 들어간 것은 아니고 벽 타기 스킬 미스로 들어가게 되었다고. [53] 게임이 끝났을 시점에는 드레이븐이 10킬, 제리가 11킬을 먹었다. [54] 참고로 드레이븐의 DPM도 1천을 넘겼는데 제리의 이런 압도적인 딜량에 묻혔다. [55] 골드 격차가 거의 4천까지 벌어졌었다. [56]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수 감독의 인터뷰에서도 드러나듯 크게 기울었다고 표현할 정도로 불리한 게임은 결코 아니었다. [57] 도란 8표, 피넛 4표 [58] 피넛 6표, 바이퍼 4표, 딜라이트 2표 [59] 7패 팀인 광동과 피어엑스의 맞대결이 남아있어 둘 중 한 팀이 8패가 되므로 한화생명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11승을 달성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다. [60] 게다가 서부권 4팀 모두 잔여 대진이 굉장히 좋은 편에 속해 지난번과 같은 업셋이 한두 번만 더 허용된다면 순위가 순식간에 바뀔 가능성이 높다. [61] 에이밍 11표, 켈린 1표 [62] 커즈 11표, 불독 1표 [63] 에이밍 10표, 루시드 2표 [64] 광동이 승리하면 광동과 피어엑스가 6승이 되는데, 둘은 8주차에 대진이 있어 한 팀은 7승이 되기 때문에 7승 이상인 팀이 6팀이 되고, OK브리온은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6승까지만 가능하므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없음과 동시에 시즌 종료가 확정된다. 물론 지금 브리온 상태로 6승이 가능하냐는 게 문제 [65] 디플러스와 T1 모두 8~9주차 대진 난이도가 비슷하지만 T1은 7주차에 젠지전이 남아있다. 즉 모든 경기가 정배로 흘러간다고 가정한다면 디플러스가 3위 경쟁에서 유리한 상황이다. 물론 현재까지 디플러스와 T1은 승패 동일에 득실차가 1에 불과한 접전 상황이므로 어느 팀이 내줘서는 안 될 세트를 안 내주냐가 3위 결정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66] 특히 T1과 KT 모두 젠지와의 대결이 남아있다는 점이 변수다. [67] 에이밍이 잡히는 와중에도 둘이나 데려가는 바람에 광동은 디플러스가 쌓고 있던 드래곤 스택을 끊는 정도의 이득밖에 볼 수 없었다. [68] 리퍼의 애쉬의 딜량이 11.6k였으니 그 4배가 조금 안 되는 수준의 딜을 넣은 것이다. [69] 켈린이 점멸까지 쓰면서 나름 적극적으로 이니시하는 모습들이 있기도 했으나 레나타는 기본적으로 원딜을 보좌하는 유틸 서포터에 가깝고, 결국 이러한 점 때문에 무리한 포지셔닝을 잡다가 상대에게 물리는 장면들이 나오고 말았다. [70] 2024 서머에 들어 탱커 서포터를 꺼내는 빈도와 큰 경기에서의 경기력 등 개선된 점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여전히 밴픽에서 드러나는 유틸폿 선호 경향과 탱커 선택시 라인전에서의 기복 등 아쉬움도 공존하고 있다. [71] 레나타의 적대적 인수는 매우 좋은 하드 CC기지만 느린 속도와 꽤 긴 선딜레이로 인해 이니시를 열기보다는 적의 진입을 받아치거나 오브젝트 한타 이전에 적을 밀어내는 용도로 쓰인다. [72] 실제로 중간에 쉬바나가 팀 내 받은 대미지 1위인 모습이 잡혔었기도 하다. 전체 게임에서 받은 대미지 1위는 궁극기 한 번도 안 쓴 트린다미어. [73] 직접적인 어시스트는 아니였으나 디플러스의 다이브 시도 도중 순간이동을 쓰며 디플러스의 이득을 방해했다. 물론 웨이브를 포기하고 지원을 온 만큼 크산테 개인의 라인전 구도는 더더욱 박살났다. [74] 탈리야, 트위스티드 페이트, 르블랑 [75] 페이즈 10표, 기인 1표, 쵸비 1표 [76] 쵸비 7표, 기인 4표, 리헨즈 1표 [77] 젠지가 1:2 패배 시 최소 13승 5패 세트 득실차 +16를 확보하게 되는데, T1은 잔여 경기 2:0 승리를 거두더라도 최대 득실차가 +14가 되며, 디플러스 기아도 잔여 경기 모두 2:0 승리를 거둬도 최대 득실차가 +15이기 때문에 젠지의 순위를 넘을 수 없게 된다. [78] 최연소 및 최소 경기 부문에서의 기존 기록은 페이커가, 최단 기간 부문에서의 기존 기록은 쇼메이커가 보유하고 있다. [79] 특히 이때 매복 기습공격으로 잘라낸 한타는 릴리아가 점멸을 썼는데도 크산테의 총공세 궁극기 판정에 그대로 끌려가는 바람에 갱킹에 두들겨맞고 터졌는데, 이에 대해 강승현 전 해설은 개초딩판정(...)이라는 인상적인 말을 남겼다. [80] 용 앞에서 릴리아를 끊어내고 젠지가 3용을 적립한 시점에서 156스택을 적립했다. [81] 만약 특급 폭탄 배송이 켜진 페이커가 같은 위치에서 발키리를 눌렀다면 특급 폭탄 배송의 사거리를 고려했을 때 젠지 진형 한가운데를 가르는 좋은 이니시가 됐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82] 심지어 구마유시는 게임이 유리해진 상황에서 사거리가 짧은 칼리스타로 안정적으로 변수를 차단하기 위해 4코어로 해신 작쇼를 올려 코르키의 딜 비중이 더 중요한 상황이었다. [83] 정황상 컨트롤 미스로 보인다. 니달리에게 창을 맞아도 원래는 죽을 상황은 아니었지만, 변수를 차단하기 위해 W-E-Q로 니달리의 창을 피하며 빠져나가려 한 듯 하다. 그러나 W보다 E가 선입력되어 앞쪽에 위치한 모래 병사의 위치로 E가 사용되었고, 뒤늦게 원래 위치에 새 병사가 생성되었고 이어 Q가 사용되는 결과가 된 것으로 보인다. [84] 이때 기인은 바로 아래쪽 부쉬에서 귀환을 타고 있었는데 구마유시가 그 귀환이 끝나기 전에 진입을 했다. 심지어 솔방울탄을 타고 떨어진 위치가 하필이면 크산테의 바로 코앞이었던지라 기인 입장에서는 생각도 안 했는데 갑자기 먹이가 눈앞으로 굴러들어온 꼴이었고 그대로 물어서 터뜨렸다. [85] 먼저 미드 2차 포탑이 부서진 뒤 알리스타가 이니시를 걸었고, 난전 과정에서 아지르가 뻘궁으로 0토스를 시전한 뒤 크산테의 총공세로 끌려나와 고립된 바이가 순식간에 폭사했다. 그리고 알리스타가 케넨을 토스해서 젠지 쪽 본대로 보낸 뒤 자신은 죽었고 케넨은 추적자의 보호대로 잠시 버텼으나 이후 두들겨맞고 폭사했으며 그 직후 노틸러스가 끌어당겨 제리를 터트렸다. [86] 쵸비가 벽을 넘어 앞발키리로 진입했는데 캐니언이 코르키의 진입 경로를 따라 창을 쏴서 이를 숨기는 슈퍼 플레이를 선보였다. # 하필이면 이펙트가 매우 화려한 편인 웰시 코르키 스킨이라 니달리의 창 투사체가 개틀링 건과 발키리의 이펙트에 완전히 묻혀버렸다. [87] 심지어 본인들이 이용하지 않아도 기회가 굴러들어오기도 했다. 2세트에서 구마유시가 솔방울탄을 활용하여 캐니언의 니달리를 기습하려다 기인의 눈앞에 떨어진 것이 대표적인 예시. 시야가 어느 정도 열려있었다면 이런 실수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88] 랩터 10표, 클로저 2표 [A] 12표 (만장일치) [90] 이 경기에서 피어엑스가 승리를 거두게 되면 7승 대열에 합류하게 되는데, 이 시점에서 OK브리온은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6승까지만 가능하므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없음과 동시에 시즌 마감이 확정된다. [91] 그나마 기존의 문제 중 유리할 때 무리하다 역전당하는 부분이 젠지전에서도 다시 드러나기는 했으나, 이번 시즌의 폼과 성적을 보면 DRX는 피어엑스가 보여주는 정도의 실수를 잘 받아먹을 수 있다고 마냥 장담할 수가 없는 팀이라는 게 문제다. [92] 상술했듯이 피어엑스는 팀 단위의 변화가 있었고 그것이 자신들의 성향 및 플레이와 잘 맞아들어간 덕분에 2라운드 들어서 급격한 경기력 향상을 보여줄 수 있었다. 반면에 DRX는 그런 팀 단위의 변화가 예정되어 있지 않다. [93] 미스 포츈은 아주 근소하게 골드를 앞서가고 있었지만 그래봤자 애쉬가 딱히 멸망한 것도 아니어서 아주 미미한 격차였던 데다가, 미스 포츈이 그 정도 격차를 가지고 뭘 할 수 있는 챔피언은 아니었다. [94] 교전 중심으로 쉬바나를 육성하는 운영은 현재 쉬바나가 유행 중인 LPL에서 쉬바나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스폰지가 지속적으로 교전에 참여하거나 어떻게든 교전각을 보려고 했던 것을 보면 LPL의 플레이를 어느 정도 벤치마킹해보려 한 것 같은데, 스폰지 본인도 팀원들도 쉬바나 키우기를 해줄 만한 역량이 없었다. [95] 심지어 마지막은 나르가 포탑을 바짝 끼고 있어서 포탑 다이브가 어려울 거라고 판단했는지 랩터와 듀로를 불러서 같이 다이브를 치려고 했는데, 케넨이 하도 성장이 잘 되어있는데 반대로 나르는 대포 미니언 수준으로 망해있어서 정작 불려온 랩터와 듀로가 도착하기도 전에 딜찍누로 솔로킬내고 무사히 빠져나왔다. 이어지는 듀로의 "뭐야"라는 어리둥절한 한 마디와 미아핑은 덤 [96] 페이트 7표, 모건 2표, 영재 2표, 폴루 1표 [97] 모건 8표, 영재 2표, 엔비 2표 [98] OK브리온의 승리 후 오프 더 레코더에 나온 외침으로, 페이트의 영입 이전 OK브리온의 원장 롤을 맡던 모건도 이 말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99] OK브리온의 조합이 탱이 3명이나 있고 CC기가 부족한 조합도 아니다 보니 섣불리 들이대기 어려운 면도 있기는 했다. [100] 참고로 저 1년 전에 스윕승을 거둔 상대가 1위 경쟁을 하던 젠지였다. 시즌 아웃당한 서머의 OK브리온은 강하다 [101] 커즈 7표, 안딜 3표, 두두 2표 [102] 안딜 5표, 불독 4표, 두두 2표, 커즈 1표 [103] 그리고 광동도 농심만큼은 아니지만 향후 대진이 빡빡한 편인데, 하위권인 DRX를 제외하면 남은 3경기가 KT-피어엑스-T1이다. T1도 문제지만 최근 고점을 찍고 있는데다 직접적인 플옵 경쟁 상대인 KT와 FOX전의 중요성은 말이 필요없다. 다만 바로 전 경기에 KT가 저점을 찍고 브리온에게 패배하면서 빈틈을 너무나도 많이 노출했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 [104] 바론 버프 이후 3천 골드까지 벌어들였던게, 그 이후 벌어진 한타에서 폭파당하며 290골드까지 추락해버렸다. 해설진이 대놓고 손해봤다고 언급할 정도. [105] 해설진이 "트리스타나가 너프되어 밴 견제를 안 당하니 트리스타나의 너프가 불독 입장에선 좋은 것 아니냐" 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106] 애초에 초반 라인전 약화에 집중된 너프인 만큼 라인전을 넘기고 중후반 구도부터는 너프라고 느껴지지도 않을 정도이며, 오히려 이때부터는 트리스타나 특유의 긴 사거리와 DPS라는 장점만 남기 때문에 중후반까지 잘 성장할 수만 있다면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큰 카드다. 당장 지난 주차 상위권 팀들간의 대결에서도 초반을 넘기고 잘 성장한 트리스타나는 중후반에 할 말이 많은 카드라는 것이 증명된 바 있다. [107] 불독의 트리스타나는 젠지, 한화, 딮기도 단 한 세트도 풀어주지 않았던 주요 저격픽이다. 불독의 챔피언 폭 이슈라는 이유가 크긴 해도 전략적으로 반드시 밴하거나 선픽해야만 하는, 사실상 광동을 공략하는 첫 단계이다. 물론 패치 버전이 바뀌며 트타가 크게 너프를 먹어 다른 팀들간의 경기에서는 밴픽이 모두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풀어줄 당위성이 없진 않았으나, 그래도 불독의 트타는 밴하고 갔어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108] 피넛 정도면 2024 시즌 기준 LCK에서도 나름 탑급 정글러들 중 한 명인데 그 피넛이 아무것도 못하고 라이너들의 고혈이나 실컷 빨아먹다가 침몰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후 다른 팀에서 다뤘을 때는 라이너는 라이너대로, 쉬바나는 쉬바나대로 망하는 모습만 반복하며 사실 피넛 정도면 잘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109] 모든 라이너들이 골드가 밀려서 -3000골드 차이가 났는데 탑솔러 모건 혼자서 +3000골드를 벌어서 골드 균형을 맞출 정도였으니 말 다한 셈이었다. [110] KT-HLE전 3세트에서 고수진 해설은 이를 두고 "하다못해 마이는 Q로 논타겟 스킬이라도 흘린다"라며 초반 쉬바나는 마스터 이보다도 쓸모없다고 혹평했다. [111] 실제로 이번 시즌 LCK에서 쉬바나가 그나마 처음으로 잘 풀린 경기였던 DRX-BRO전 2세트에서 최하위 팀 OK브리온조차 이러한 캐치와 점사로 쉬바나를 궁지로 몰거나 아예 킬을 따내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상대가 꼴찌 경쟁자인 DRX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OK브리온조차 가능한 플레이를 상위권 팀들이 못할 리가 없다. [112] 세나, 니달리, 아이번 등. 여기서 세나는 아군 바텀이 말려줄 가능성이 있고, 니달리는 쉬바나급은 아니더라도 일정 이상을 성장해야 유지력이 나오기 때문에 뭐라도 해볼 수가 있는데 아이번은 쉬바나의 포킹을 대부분 막아줄 수 있으면서 밸류도 높고, 무엇보다 아이템 가성비가 압도적이어서 CS 수급 속도가 말도 안 되게 차이가 남에도 쉬바나와 반반을 갈 수 있다. 실제 상대 승률도 수동적이고 인기가 낮은 비주류 챔피언이라 크게 부각되지 않았을 뿐 쉬바나가 솔로랭크를 파괴하던 14.14 패치 때도 우위를 점하며 카운터 픽으로 평가받았으며, 당장 KT-HLE전 3세트에서 쉬바나가 그렇게 정글링하면서 CS 차이를 2배 가까이 벌렸는데도 가성비 템을 맞춘 아이번과 코어가 엇비슷했고 쉬바나가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졌다. [113] 피넛, 영재, 커즈는 대부분의 한타 구도에서 돌진 궁을 사용하며 시작했다. 용의 강림은 겉보기엔 AP 계수가 1.3이어서 매우 강력한 딜링 스킬로 보이지만 실상은 기본 대미지가 3레벨 350으로 매우 낮고, 변신한 동안 계속 포킹을 넣어줘야 할 쉬바나가 돌진하고 빠져나올 수단이 없어 브레스 한두 번 뱉고 죽거나 실피가 되어 점멸로 도망치는 모순이 발생한다. 즉 애초부터 원거리 화력 지원용 챔피언을 근접 딜탱으로 잘못 굴리고 있다는 뜻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이전에 쉬바나의 메인 빌드가 현재의 메타와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으로, 과거 쉬바나의 또 다른 메인 빌드는 신성한 파괴자나 얼어붙은 건틀릿, 삼위일체 등의 주문 검 계열의 신화템 및 전설템을 기반으로 한 딜탱 브루저였다. 신화템 삭제 패치 이후에도 쉬바나는 삼위일체와 스테락의 도전, 또는 탱템을 구매하여 적진을 헤집어 놓는 인파이터의 플레이 성향을 띠었다. 현재의 방향성과 완전히 반대였던 것. 그나마 커즈는 먼저 진입한 후 용의 강림으로 아군 쪽으로 돌진하여 빠져나오는 방식으로 써보기도 했으나 그럼에도 적과 가까이 붙어있었기에 뭘 해보기도 전에 제일 먼저 데스를 적립했다. [114] DK-KDF전에서 쉬바나의 함정이 가장 크게 드러났는데, 분명 R-E-Q 콤보는 강력한 딜링 콤보이지만 단발성으로 이후에 이어지는 딜이 없다. 하지만 AP 쉬바나는 스킬 쿨을 버틸 만한 탱이 안 되니 바로 녹아버린다. 심지어 디플러스가 작정하고 세주아니- 트린다미어- 카이사-에 상대 진영을 강제하는 럼블로 조합을 짜버리며 쉬바나 입장에서는 근접하는 순간 몰매를 맞고 삭제당하는데 근접을 안 해도 럼블의 이퀄라이저 미사일이 깔리면 바로 카이사가 쫓아와서 잡아버리는 극악의 돌진 조합에 카운터를 맞았다. [115] T1전 1세트 때 잠깐 픽창에 올려놓기만 했던 게 전부였는데, 이때도 이미 니달리가 픽된 이후 올라온 거라 진지하게 고민했을 가능성은 없다. [116] 그 외에도 기자가 '장단점이 가려지고 보완되는 구도가 나왔을 때만 쓸 수 있는 픽이다?'라고 질문했을 때 그렇다고 대답했는데, 이는 딱 LPL에서 쉬바나를 쓰는 방식이다. 상술한 대로 LPL에서는 쉬바나를 쓰기 위해 밴픽에서부터 구도를 만들려고 하기 때문. 물론 어떤 챔피언이든 구도가 중요하긴 하지만 쉬바나는 그만큼 장단점이 극명해서 어지간한 밴픽 구도에서는 섣불리 꺼내기 쉽지 않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재미있게도 이 인터뷰가 공개될 때쯤 마침 FOX-DRX전이 진행 중이었는데, DRX가 쉬바나 선픽을 박았다가 밴픽에서부터 지고 들어가며 대패함으로써 캐니언의 평가를 실시간으로 증명해줬다. [117] 특히 피넛은 그렇게 KT전에서 박살났음에도 농심전에서 쉬바나를 팬들의 경악하는 소리와 함께 올려놓고 고뇌하는 등 진심으로 좋은 픽이라고 생각한 듯 하다. [118] 사실 상술한 대로 LCK에서 쉬바나가 약세인 것은 현재의 쉬바나를 제대로 쓰는 방법을 파악하지 못하고 과거의 이미지가 혼합되어 이상하게 쓰고 있기 때문이다. 나중에 사용법이 새로 정립되어 LPL처럼 쉬바나를 잘 써먹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119] 두 팀의 서머 시즌 성적만 놓고 본다면 업셋이 맞지만, T1과 디플러스 사이에는 성적과는 상관없는 극상성이 잡혀 있음을 고려하면 일반적인 업셋이라 보기 다소 힘들다. [120] 사실 시즌을 통틀어 매치도 아니고 단 한 세트 패배했을 뿐인데도 그 경기가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것은 그만큼 현재 젠지의 경기력이 압도적이라는 평가 이외에는 내릴 수 없을 만큼 좋기 때문이다. [121] 2위와 3승에 득실차 12 차이를 내고 있으며, 잔여 경기가 4개뿐인 상황에서 1위가 역전되는 경우의 수는 딱 하나뿐이다. 한화생명이 남은 모든 경기를 2:0으로 승리하여 15승 득실 +23이 되고, 젠지가 1승(한화생명전이 아닌 상대에게 승리) 3패+득실을 -4 이상 잃는 경우뿐이다. 각 팀의 전적과 폼을 생각해보면 기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확률이 낮다. 심지어 젠지는 남은 경기를 2승도 아니고 2:0 승리 한 번+1:2 패배를 한 번만 하는 순간 남은 경기를 0:2로 져도 승점차로 1위가 확정되고, 2:1로 이겨도 1:2 패배 두 번이면 마찬가지다. KT와 한화생명은 만약의 경우로 젠지를 이기는 상황을 상정해볼 수 있겠지만, DRX와 농심은 서머 폼으로 봐서 그마저도 힘들기에 2승은 사실상 맡겨놓은 수준이다. DRX나 농심이 일반적으로 말도 안 되는 대오각성을 해내서 업셋을 일으키는 기적이 터지지 않는 한 젠지는 사실상 정규시즌 1위를 8주차에 확정(KT 상대로 승리)하느냐, 9주차 농심전에서 확정하느냐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122] 설령 젠지전을 포함해서 전승을 찍더라도 젠지가 남은 대진에서 단 2승이라도 챙기는 순간 승수만으로 1위가 확정되고, 1승 3패를 하더라도 승점에서 큰 손해를 봐야 한화생명이 역전할 수 있기에 사실상 한화생명이 1위를 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젠지의 남은 대진 중 딱 2판이 동부에서도 멸망급 폼을 자랑하는 DRX와 농심이기에 젠지가 2승을 챙기지 못할 가능성 자체가 거의 없다. [123] 자해 행위에 가깝게 머리를 벽에 수 차례 부딪쳤다. 처음에 몇 번 머리를 박으며 점점 그 강도가 강해지는가 싶더니 아예 안경까지 벗고 강하게 머리를 부딪혔다. 구마유시가 굉장히 놀라 순간적으로 페이커를 끌어당겼을 정도. [124] 사실 정신적인 건강이 악화되면 육체적인 부상이나 고통 이상으로 선수를 힘들게 할 수 있고, 심지어 정신적 문제 하나 때문에 은퇴한 선수도 적지 않기에 절대로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한때 페이커의 라이벌로 꼽혔던 과 동료였던 울프로, 폰은 세팅 강박증이 극도로 심해진 탓에, 울프는 살인적인 스케줄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공황장애가 오면서 끝내 은퇴했다. 심지어 울프는 현재까지 공황장애에 시달리는 중이다. 현재 페이커는 본인의 저하된 폼에 더해 온갖 비난과 악플에 시달리고 있기에 이보다 가벼운 문제라고 보기도 어려우므로 빠른 시일 내에 어떠한 방식이든 조치가 필요한 사안이다. 이 때문인지 경기 종료가 얼마 지나지 않아 구단 SNS 측에서 악플 등에 대한 제보를 받으며 악플에 대한 강경 대응을 표명하기도 했다. [125] 뒤집어 말하면 지금 당장은 싸움을 걸면 질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뜻이다. [126] 오히려 약팀을 상대로는 KT가 체급이 높다 보니 어떤 픽을 잡더라도 라인전 단계는 잘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그럼에도 아직 상대가 조합상 힘이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조금의 라인전 우위를 믿고 전투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레넥톤을 보유한 상대에게 유충 싸움을 강행하고 패배하는 모습은 백미. [127] 데프트는 뜬금없는 레고를 밟는 일은 많이 줄었으나 이즈리얼을 잡지 못하면 캐리력이 떨어지는 모습이고 그마저도 OK브리온전 2세트에서는 패배했으며, 베릴과 표식은 전투를 선호하는 것에 비해 전투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모습이다. 그나마 퍼펙트는 큰 사고를 치는 일은 없으나 무색무취해지는 경우가 잦다. [128] 애초에 젠지를 상대로 세트승을 뺏는 성공한 팀도 2R의 디플러스가 유일하다. [129] 참고로 쵸비는 데뷔 시즌부터 지금까지 총 7번만의 라인전 솔로킬을 허용했는데 이 7번 중에 2번이 클로저다. [130] 남은 동부 팀들도 대전이 불지옥인 건 마찬가지다. DRX의 경우 남은 경기를 전승해야 겨우 7승이 되는데 남은 대진이 피어엑스의 대진에서 T1 빼고 젠지가 들어온 더 큰 불지옥이고, OK브리온과 농심도 3경기가 서부 불지옥이다. 이들 중 피어엑스의 순위를 위협할 만한 팀이 나온다는 것은 남은 경기 내리 업셋을 찍었다는 이변이 터진다는 것인데, 서머의 폼을 생각해봤을 때 가능성은 거의 없다. [131] 다만 이쪽은 다소 의아한 쉬바나 집착으로 인해 안 져도 되는 경기를 괜히 진 것에 가깝다. [132] 물론 T1은 그때 당시보다는 폼을 끌어올리고 있기는 하나 아직 완전하지는 않다. [133] 4승 7패 코르키와 1승 1패 직스 정도나 꺼내들 법하다. 4승을 거둔 코르키도 5연패 기간 동안 서부 팀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았고 오히려 직스가 라인 클리어에 이점이 있어서 그런지 조금 더 낫다는 평이 많았다. [134] 바이탈은 애초에 원딜 시절에 챌체원 소리를 들었지 서포터 포변 이후에는 그닥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고, 아니나 다를까 운영 면에서 구거가 있던 시절보다 더 퇴화된 모습이 나왔다. 대표적으로 2세트에서 장로와 바론을 두고 불독이 장로 드래곤을 치러 갔는데 팀 전원이 오더가 우왕좌왕해서 바론도 못 치고 드래곤을 막으러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바론 둥지 앞에서 어슬렁거리다가 장로 버프를 받은 광동에게 전멸당하는 게 압권. [135] 농심의 경기 바로 직전에 PO권 팀 KT에게 승리한 경기만 봐도 1세트는 모건이 잘 쓰는 레넥톤과 상대 딜러진을 저격할 수 있는 르블랑을 앞세워 강한 초반 교전을 바탕으로 오브젝트 주도권을 가져오는 조합, 2세트는 3탱+ 이즈리얼- 코르키로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적이고 강한 쌍포를 픽했다. [136] 이번 주 2경기 연속으로 쉬바나 픽 고집에 가려져서 그렇지 연패를 하는 와중에도 승리 플랜만큼은 확고한 밴픽을 해왔다. [137] 당장 이번 주 한화생명전 2세트에서는 강팀을 상대로 전 라인 주도권이 없는 밴픽을 했다가 털렸고, 광동전에서도 불독의 주력 카드인 트리스타나를 두 세트 다 풀어줬다가 완패했다. 이게 얼마나 어이없는 일이냐면 불독의 트리스타나는 농심전 포함 8승 0패의 전승을 자랑하는데다 서머 시즌 불독이 픽한 모든 챔피언들 중 유일하게 승률 50%를 넘긴 픽이었고, 2라운드에 광동을 만난 모든 팀들이 트리스타나를 1페이즈에 밴하는 게 당연할 정도였는데 이걸 풀어버린 것이다. 여기에 디플러스조차 크게 데이고 밴한 커즈의 니달리를 풀어버린 것은 덤. 광동전이 끝나고 박승진 감독은 인터뷰에서 커즈의 니달리 승률이 100% 픽이라는 점은 알고 있었으며 불독의 트리스타나 픽도 인식하고 있었으나, 그럼에도 풀어준 이유는 해당 픽들이 우선 밴 순위에서 밀렸으며 카운터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138] 물론 이건 공식 중계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전용준 캐스터의 과오지만 그만큼 농심의 경기력이 처참했다는 의미를 내포한 말임은 부정할 수 없다. [139] 이게 이번 시즌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번 반복되는 중인지라 이제 슬슬 팀 컬러로 봐야 할 지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