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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0-23 13:02:30

2019 WBSC 프리미어 12/메달 결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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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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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결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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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문서
지바 쇼크

1. 참가 팀2. 경기 결과
2.1. 동메달 결정전: 미국 2 : 3 멕시코2.2. 결승전: 대한민국 3 : 5 일본
3. 관련 문서

1. 참가 팀

국가 대표팀 로고 WBSC 랭킹 소속 순위 성적 비고
파일:WBSC 일본 국기.png
일본
파일: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워드마크.svg 1위 아시아 야구 연맹 슈퍼라운드 1위 4승 1패 결승 진출
파일:WBSC 대한민국 국기.png
대한민국
파일:korea_national_baseball_team_logo_2015.png 3위 아시아 야구 연맹 슈퍼라운드 2위 3승 2패 결승 진출
파일:WBSC 멕시코 국기.png
멕시코
파일:멕시코 야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6위 팬아메리칸 야구 연맹 슈퍼라운드 3위 3승 2패 3~4위전 진출
파일:WBSC 미국 국기.png
미국
파일:미국 야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2위 팬아메리칸 야구 연맹 슈퍼라운드 4위 2승 3패 3~4위전 진출
지난 대회 4강전 두 경기의 대진과 정확히 일치하는 매치업이 나와 버렸다. 같은 결승, 3-4위전과 비교한다면 일본과 미국의 위치가 뒤바뀌었다.

2. 경기 결과

2.1. 동메달 결정전: 미국 2 : 3 멕시코

파일:WBSC 프리미어 12 엠블럼.svg 2019년 프리미어 12
2019 WBSC Premier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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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 결정전 11.17(일) 12:00, 도쿄 돔
중계방송사: 파일:SBS Sports 로고.svg | 캐스터: 윤성호 | 해설: 안경현
선발 1 2 3 4 5 6 7 8 9 10 R H E B
파일:WBSC 미국 국기.png 미국 코디 폰스 1 0 0 0 0 0 1 0 0 0 2 6 1
파일:WBSC 멕시코 국기.png 멕시코 아르투로 레예스 0 0 0 0 0 1 0 0 1 1X 3 7 0

멕시코와 미국은 아메리카 지역 최상위팀 1팀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진출권을 놓고 겨루게 되었다. 1회초 1사 후 조던 아델이 우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내면서 1-0 리드를 가져갔으나 6회말 멕시코가 조나단 존스의 중전 안타, 에스테반 퀴로즈의 볼넷, 호세 바르가스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메튜 클락의 1루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 존스가 홈에 들어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미국이 7회초 앤드류 본의 우전 안타, 에릭 크라츠의 희생번트에 이어 바비 달벡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며 2-1 리드를 가져왔다. 2대1로 끌려가던 9회말 멕시코의 클락 메튜가 미국의 브랜든 딕슨을 상대로 동점홈런을 터뜨리며 대회 2번째 승부치기로 돌입하게 되었고 미국이 10회초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반면 멕시코는 1사 만루에서 에프렌 나바로의 끝내기 중전 안타가 터지며 역전승을 완성하며 올림픽 진출권을 가져갔다.

2.2. 결승전: 대한민국 3 : 5 일본

파일:WBSC 프리미어 12 엠블럼.svg 2019년 프리미어 12
2019 WBSC Premier 12

━━━━━━━━━━━━━━━━━━━━━━━━━━━━
결승전 11.17(일) 19:00, 도쿄 돔 44,960명
중계방송사: 파일:SBS 로고 화이트.svg | 캐스터: 정우영 | 해설: 이순철, 이승엽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파일:WBSC 대한민국 국기.png 대한민국 양현종 3 0 0 0 0 0 0 0 0 3 5 1 2
파일:WBSC 일본 국기.png 일본 야마구치 슌 1 3 0 0 0 0 1 0 X 5 7 1 4

15일 멕시코전에서 대한민국의 승리로 한국과 일본은 모두 멕시코를 제치며 결승전에 올랐고 16일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결승전 전초전의 성격을 띄게 되었다. 16일 경기에서 일본이 8:10으로 이김에 따라 일본이 홈팀, 한국이 원정팀이 되었다. 한국은 양현종, 일본은 야마구치 슌이 선발등판한다.

1회초, 한국의 선공에서 이정후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김하성이 좌월 투런 홈런을 때렸다. 이후 김현수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치며 한국이 3-0 리드를 잡았다.

1회말, 일본이 사카모토 하야토의 볼넷 이후 스즈키 세이야가 1타점 2루타를 때리며 일본이 두점 차로 추격했다.

2회초, 한국의 김상수가 볼넷을 골랐으나 이정후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2회초를 마무리지었다.

2회말 일본의 프랜차이즈 스타 야마다 테츠토가 역전 쓰리런 홈런을 때렸다.


4회초, 김경문 감독은 투수를 양현종에서 이영하로 교체했다. 이후 5회말, 두 팀은 점수없이 끝냈다.

7회말 2사 3루 아사무라 히데토가 우중간 안타를 쳐내면서 1점을 추가하였다.

8,9회 모두 점수없이 끝내면서 일본의 우승이 확정되었다.

이미 지바 쇼크를 일으키며 수많은 질타를 받았음에도 김경문은 끝까지 주구장창 쓸놈쓸을 택했다. 안좋은 선수는 내내 믿고, 특정투수만 기용하는 편파적인 운용은 마치 그간 김경문이 보여줬던 포스트시즌 대참사들의 오마주였다. 2008년 올림픽때는 믿음의 야구로 찬사를 받았지만 당시에는 믿음과 소신을 가지면서도 평소보다 좀 더 냉정하고 유연하게 운영을 하면서 최고의 결과를 냈었던 반면, 이번 대회는 믿음의 야구로 포장한 고집과 편견의 야구로 인해 일본에게 지난 대회의 설욕을 당함은 물론 타 국가의 경기결과가 조금만 달라졌다면 하마터면 올림픽 티켓조차 날리고 빈손으로 돌아올뻔했다. 이 때문에 소수지만 김경문 감독이 사퇴해야한다는 반응도 있다

김경문 감독이 믿었던 소위 '의지박약 라인'은 결국 패배의 밑거름임이 증명된 셈이다. 김재환은 홈런 하나 친거 말고는 내내 침묵하며 1할 6푼을 기록했고, 끝끝내 4번에서 내리지 않은 박병호는 타율 1할8푼5리, 홈런 0개를 기록하며 대타 위주로 나온 21살짜리 강백호보다도 타점이 적다. 양의지 역시 2019시즌 KBO리그 타격왕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1할도 채 안되는 최악의 공격력으로 홈플레이트를 지켰고[1], 경기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장식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박병호와 양의지는 '우물 안 개구리', 'KBO 전용'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왔다. 전날 잘 친 황재균 등 대타카드를 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하지 않았고, 믿음을 줘야할 클린업이 아웃카운트를 헌납하니, 해설진조차 9회말 박병호부터 시작하는 타선임에도 불구하고 클로징멘트를 진행했다.[2] 그나마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하성은 전날 이정후에 이어 최악의 주루사를 보여주며[3] 대표팀의 추격의 흐름을 완전히 끊어버렸다.

투수 또한 에이스 자리를 지켜줘야할 김광현, 양현종이 난조를 보였으나 난타당할때까지 교체를 하지 않았고, 그 와중에 교체한 투수 또한 이영하, 조상우밖에 없었다. 사실 그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얇은 뎁스 탓에 일본 타선을 상대로 마땅히 낼 투수가 없다는 것.

반면 일본은 선발투수 야마구치가 난조를 보이자 곧바로 투수를 언더스로 다카하시 레이로 바꾸고, 경기 후반 깔끔한 불펜야구와 수비력을 과시하며 약속의 8, 9회는커녕 단 한번의 찬스도 내주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한국은 장훈의 말대로 서툰 야구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일본에 우승컵을 내줬다.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한국에서 야구가 인기 스포츠인 만큼 한일전에서 이틀 연속 패배는 엄청난 충격을 안겼다. 2연속 우승을 노릴수 있는 프리미어 12 대회, 거기에 일본의 심장인 도쿄돔에서 개최되는 대회였기에 이 경기는 한국 언론에서 큰 떡밥이었고, 당연히 전날 진 경기보다 전국민이 관심을 가진 경기였다. 승리할 것 같았던 경기가 완전히 뒤집어지자 침묵에 잠겼고, 한국 전역에 엄청난 후폭풍이 불어닥쳤다.

그래도, 소득이라고 한다면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다. 이정후, 김하성, 강백호, 이영하 같은 선수들이 나름 임팩트있는 활약을 보여주었고, 조상우, 하재훈도 꽤 잘했다. 특히 이정후와 강백호의 활약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정후는 대회내내 선배들을 압살하는 스탯을 쌓으며 향후 대표팀의 간판 타자가 될 자질을 증명했으며 강백호도 일본의 강투수들을 상대로 긴장하지 않고 안타를 뽑아내는 재능을 아낌없이 발휘하여 선배들보다 기량적으로나 멘탈적으로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두 선수 모두 본인들이 왜 2017년, 2018년의 고졸 천재 루키인지를 증명하는 무대가 된셈. 앞으로 두 선수의 활약이 기대된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그렇다고 암울한 수준까진 아니다. 2020년 올림픽, 2021년 WBC가 있으니 보완할 점을 찾아서 내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게 중요하다.

어제 열렸던 경기에서 논란이 됐던 욱일기가 또 등장했다. 오늘은 특히 욱일기 관련한 보도가 일본 언론에 대대적으로 나간 상황이라, 이를 의식한 듯 노골적으로 욱일기를 흔들어대는 관중이 매우 많이 포착되었다. KBO측이 욱일기의 반입을 금지하거나 그게 되지 않는다면 최대한 방송 카메라에 잡아주지 말 것을 요청했는데도, 이를 일방적으로 묵살하는 행태였다. # 당연히 네티즌들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분개해 내년 올림픽에 참가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상황이다.

결승전 패배로 김경문 감독은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음에도 불구하고 야구팬들의 원성을 들었다 다만 젋은선수들을 많이 활용했기 때문에 김경문 감독을 옹호하는 팬들도 많다.

모든게 결국 결과론이지만 이나바 감독은 내일이 없는 결승전이기에 1회 3점을 내준 야마구치를 2회부터 미련없이 바로 내리는 강수를 뒀고 이것이 적중하며 2회부터는 단 1점도 허락하지 않았다. 원래 계획이 1이닝씩 끊어가는 것이었는지 모르지만 대회내내 부진했던 선발 야마구치가 2회에도 계속 올라왔다면 양상이 달라졌을지도 몰랐을 만큼 이나바 감독의 이 판단은 신의 한 수가 되었다.

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일본타자들이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배트가 끌려나오지 않자 자연스레 투구수가 늘어났고 설상가상으로 제구력까지 흔들렸다. 그럼에도 한국 벤치는 2점차로 앞서고 있다는 상황에 안주하고 흔들리는 양현종을 믿고 그대로 가다가 야마다에게 3점 홈런을 맞게 된다. 3점 홈런을 맞을 때도 야마다가 결정구로 던지는 변화구를 끈질기게 커트하며 버티자 양의지가 마운드에 올라갔고 그 사이 야마다는 계속 본인이 변화구를 커트해서 포수가 마운드를 방문했으니 다음 공은 빠른볼로 승부를 들어 올 것을 간파했고 그 예상이 완벽하게 적중하면서 양현종의 빠른볼을 완벽한 타이밍에 갖다 맞히며 결승 3점 홈런을 터트렸다.
결과적으로 이 경기는 한-일간의 실력차를 명백하게 드러낸 경기였다. 한국타자들은 대회내내 부진했던 야마구치를 1회에 공략하는데는 성공했지만 그 이후에 1~2이닝씩 끊어서 던지는 일본의 필승 계투진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특히 150km/h 중후반대의 강력한 패스트볼과 140km/h대의 포크볼을 던져대는 카이노 히로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맞이한 한국 타자들은 마치 오타니를 만났을 때처럼 아예 공을 배트에 맞추는 것을 힘겨워하며 추풍낙엽처럼 힘없이 아웃을 헌납했다. 한편 일본은 야마구치가 난타당한 1회를 제외하면 9회초까지 위기가 없었을 만큼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1회 이후로 한국타자들은 장타는 한 번도 못쳤을 뿐만 아니라, 9회까지 2루를 밟아 본 적조차 없었으며, 볼넷 하나와 안타 세 개, 실책 출루 하나만을 간헐적으로 얻어냈을 뿐이다. 그리고 그 다섯 번 중 두 번은 주루사와 도루자로 주자가 삭제되었다. 꾸준히 거의 매이닝 스코어 포지션에 주자를 보낸 일본과 대조 되는데. 결과론이지만 1,2점 차 타이트한 경기에서 선두타자나 주자가 나갔을 때 단 한번도 번트를 안 대고 강공만을 고집했는데 그러다 범타로 물러나거나 주루 미스로 상대에게 아웃 카운트와 주자를 헌납했는데 만약 일본처럼 번트를 대서 스코어링 포지션으로 보내서 일본투수를 압박하는 상황이 전개 되었다면 일본 투수들의 볼배합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봐 그런 변수를 만들지 못한 것에 아쉬운 생각도 든다.

그에 반해 한국 투수진들은 거의 매 이닝마다 위기의 연속이었다. 5점만 내준게 용할 정도. 계투진의 에이스 조상우는 비교적 잘 막았지만 7회말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아사무라에게 실투로 던진 초구가 그대로 적시타로 이어져 1점차에서 2점차로 벌어지는 결정적인 점수를 내 주게 되는데 여기서 또다시 한-일 투수들의 수준차이가 여실히 드러났던 순간이었다.

이전부터 지적된 선수 선발 문제도 간접적으로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 백업 포수로 뽑힌 박세혁의 WAR는 이번 시즌 4위(2위 최재훈, 3위 유강남)이며 수비 면에서도 그리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박세혁은 대만과의 경기에서도 홈 송구를 놓쳐 실점을 만들더니, 일본과의 순위 결정전에서도 홈 송구를 놓쳐 실점을 만드는 등 수비 면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고, 결국 끝까지 타격 면에서 크게 부진하고 있는 양의지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시즌 중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를 선발했는데 예상 외로 부진했다면 그것은 결과론일 수 있고, 박병호와 양의지의 기용은 그런 의미에서는 결과론적인 면이 있다. 하지만 백업 포수의 경우는 선수 선발 당시부터 문제가 제기된 부분이며, 그것이 실제 결과로 드러난 것이므로 결과론이라고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일반적으로 야구 감독의 전술이 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이유는 감독의 전술보다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성적에 더 큰 영향을 내기 때문인데, 이 경우는 선수 선발권이 감독에게 있었으며, 더 나은 성적을 낸 선수 대신 상대적으로 못한 선수를 뽑았기 때문이다. 결과론이라는 단어는 전가의 보도가 아니며, 이에 대한 비판은 오롯이 선수를 선발한 감독 본인이 감당해야 할 것이다.

수비와 주루에서도 미숙한 플레이의 연속이었다. 좌익수로 나선 김현수는 이전 경기에서도 그러더니 어설픈 펜스플레이로 1회말 일본이 만회점을 내게 되는 빌미를 제공했고, 7회에도 어설픈 펜스플레이를 저질렀다. 대표팀에서 도쿄돔 경험이 제일 많은 축에 끼는 선수의 수비치곤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의 수비력. 김하성은 1루에서 2루로 태그업하는 플레이에서 아웃. 또 김상수는 김하성이 삼진을 당하고 도루를 시도할 때 런다운에 걸려 순식간에 주자 1루 상황에서 어이없게 이닝이 종료되는 상황도 있었다. 경기내내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준 일본과는 달리 한국은 일본보다 정교함이 떨어지는 자잘한 실수를 이어갔다. 그나마 2루수 김상수가 4회말 2아웃 2,3루 상황에서 3번 마루의 1,2루간 빠지는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막아내며 이닝을 끝내면서 수비에서 나름 제 역할을 해줬는데 완전 빠지는 타구를 막은 것으로 이게 빠졌으면 그대로 2점을 주고 6-3이 되는 상황이었다.

여담이지만 공교롭게도 딱 10년 전인 2009년 WBC 결승전과 같은 상대 그리고 같은 스코어가 나왔다.[4][5]

이 경기로 연령별 대회였던 한일대만 프로야구 챔피언쉽 경기를 포함해 한국대표팀은 이나바 감독과 상대해 4연패를 기록 중이다.

또 야구팬들 조차 전혀 신경 안 쓰는 WBSC 세계야구 랭킹[6]에서 어쩌면 3위 한국이 이번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준우승으로 2위 미국을 포인트에서 역전 해 2위가 될 수도 있다. 미국은 이번대회 4위를 했다. 대회 전 마지막 발표된 랭킹에서 미국과 한국의 포인트 차가 578점 인데 프리미어 12는 WBSC에서 주관하는 대회 중 가중 포인트가 제일 높다[7] 야구팬들조차 신경 안쓰지만 Wbsc에서 주관하는 대회에서 랭킹에 권위를 부여하기 위해 계속해서 이 랭킹에 연동해서 유불리를 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8] 아예 관리를 전혀 안해도 되는 랭킹은 아니다. 그러나 미국과 한국의 현재 포인트차 578인데 준우승한 한국은 기본 1102포인트를 받고 4위인 미국은 905포인트를 받기 때문이다. 그 외의 더 점수를 받는지 모르겠지만 준우승과 4위 차이만으로 포인트를 역전하기는 힘들 것 같다.

다만 준우승이라는 성과에 비해 김경문 감독에 대한 비난 의견이 과한 것은 사실이다. 애초에 김경문 감독은 아무도 취임하지 않으려 했던 야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직을 욕 먹을 각오로 수락했고 게다가 야구대표팀이 완전체로 훈련한 건 채 한 달이 넘지 않았던 데다가 그 와중에 투수코치 정민철, 타격코치 이진영 등이 빠지는 출혈이 있었다. 게다가 장원준, 이대은, 김광현, 이태양, 정대현, 정우람 등 그나마 투수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돌릴 수 있었던 4년 전 대회와 달리 김광현, 양현종, 박종훈, 조상우를 제외하고는 내세울 만한 투수진들이 전무했고, 야수진도 정근우, 이용규, 이대호 강민호 등 상대수비들을 흔들고 한 방을 쳐 줄 선수들 역시 국가대표에서 은퇴해 거포가 박병호와 양의지를 제외하고는 없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하재훈, 고우석, 문경찬, 조상우, 이영하, 이정후, 김하성, 박민우, 함덕주, 이승호 등의 젋은 선수들을 대회기간 활용하며 대표팀의 세대교체에 신경을 쓰며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얻었고,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기억해야 하는게 한국은 야구에서 축구로 말하면 세계최강 브라질급 나라가 결코 아니다. 브라질이야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준우승하고도 청문회를 열었지만, 어디 한국이 그런 전력의 팀이었던가? 2대회 연속 2013년 그리고 불과 2년 전인 2017년 WBC에서는 안방인 고척돔에서 경기를 개최하고도 WBC 상위 라운드 진출을 못했다.[9] 불과 2년전 직전 나름 야구에서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고척돔에서 고척돔 참사를 설욕하듯 지긋지긋한 첫경기 징크스도 떨쳐버리고 1라운드 3전 전승 으로 1위로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고 마이너리그 유망주 올스타 미국, 그 미국을 이긴 멕시코 등을 모두 이기고 준우승에 아시아야구선수권에서 중국에 패해 최종예선이 없는 벼랑 끝에서 조기에 올림픽 진출권이라는 소기에 목적을 달성한 건 결코 욕먹을 만큼 나쁜 성적이 아니다. 거기에 젊은 선수들이 성장한 것은 꽤 크다. 2008년이나 2009년처럼 80년대생들이 주축이 되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하지만 다 이겨도 일본한테 지면 욕먹고 다 져도 일본한테만 이기면 오케이 일본한테만큼은 조건 불문 무조건 이겨야 하는 반일정서가 소기에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고도 욕을 먹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다.[10] 거기에 한달 뒤에 열린 2019 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일본을 상대로 1:0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11] 다만 일본에게 두번져서 준우승한 것은 어쩔수 없다 치더라도 대만에게 영봉패한 것은 쉴드할 수 없는 참사가 맞고, 비판받을 수 밖에 없는 사안이다.

프리미어12가 만약 계속돼서 더 권위 있는 대회가 된다면 초대대회 우승과 2연속 결승진출이라는 기록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 우리가 축구에서 우루과이의 월드컵 초대대회 우승, 아시안컵 한국의 2연속 우승, 2006년 WBC 3위, 2009년 WBC 준우승이 4회 대회가 끝난 지금도 한국, 일본, 대만 팬들로부터 다 기록에 남고 기억되고 회자되듯이 말이다.

원종현과 박세혁 등 두산과 NC에 치우치게 선수 선발을 하여 그 과정에서 잡음을 남겼고, 야수 운용 면에서도 결과론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남기는 등 비판점은 분명히 있으나, 일본과의 전력 차를 생각하면 준우승도 충분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주 패인은 김경문 감독의 전술이나 운용보다는 KBO 리그 자체의 선수 풀 문제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12]

여담으로, 이번 중계진의 일본전 중계도 역시 관중석 뒤에서 중계를 했다. 중계부스를 제공하지 않았고 중계부스는 일본방송사가 차지했다. 말그대로 졸렬한 처사라고 봐야한다. 거기에 로진백 교체도 재량권을 들어 교체를 불허했고, 비디오판독심이 누군지에 대해서도 알려주지 않았다. 거기에 더 어이없는건 주최측의 한국어 통역이 한국어를 모르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월드컵이나 올림픽같은 대회에서는 있을수가 없는 일이다. 대회에서 편파판정이 있다고 해도 저런 식으로 운영을 하진 않는다.

경기 외적으로는 일본내에선 기사가 나갔을정도로 유명하지만 한국에서는 진위여부가 갈려 유명하지않은 썰이 하나 있는데 전날 슈퍼라운드 한일전에서 일부러 한국타자들의 성향과 약점들을 파악하기 위해 볼배합 자체를 의도하고 짰다는 것 물론 이에 대해 한국 내에서 말도 안되는 썰이라고 일축해서 유명하지는 않지만 일본내에선 몇몇 유사한 사례가 있다보니 사실상 정설로 내려오고 있다.[13]

3. 관련 문서


[1] 그렇다고 수비에서 나은 모습을 보여줬느냐면 그것도 아니었다. 다만 백업 포수 박세혁이 대만전과 일본전에서 송구를 놓쳐 실점을 만드는 수비를 보여 주는 등 그보다는 괜찮았다. [2] 오죽했으면 이승엽이 베테랑 중심타선보다 21살 강백호를 기대했다. 그정도로 중심타선의 부진이 심각했다. [3] 무사 1루에서 김재환이 좌측 담장 앞까지 공을 보냈는데 무리하게 태그업을 하다 2루에서 비명횡사했다. 사실 타이밍상으로는 상당히 아슬아슬했으므로 일본 측의 수비가 좋기도 했다. [4] 차이라고 한다면 10년전 WBC는 8회 이대호의 희플, 9회 2아웃에 이범호의 극적인 동점 적시타가 나왔다. 참고로 그때 일본의 선발이 이와쿠마고 마무리로 나온 선수가 다르빗슈다. 2019년 일본리그 투수보다도 더 센투수를 상대했다. 이것도 걸러 들어야 하는게 이번 일본 대표팀은 스가노나 센가, 야나기타 같은 투타의 주축이 사퇴를 했다. 하지만 스가노는 2019년 부진했고 엄연히 올시즌 성적은 야마구치, 야마모토 요시노부보다는 못했다. 그렇기에 스가노는 언급대상이 안되고, 다르빗슈는 2007년부터 2011년 일본리그에서 5년연속 1점대를 기록할정도로 폼이 매우 좋았다. 선발투수가 5년연속 1점대라는건 말이 안되는 것이고 이건 메이저에서 역대아시안최초 평균자책 1위를 기록한 류현진도 한국에서 못한 기록이다. 이와쿠마도 2008년에 21승 4패 1.87이라는 괴물같은 성적이었다.[14] 야나기타는 올해 부상으로 거의 나가리였고, 대표팀에 나온 사카모토는 올해 3할 40홈런을 기록한 유격수다. 일본 4번인 스즈키 세이야는 센트럴리그 타격왕에, 장타율, 출루율, OPS 1위다. 야마다 데츠토는 리그 최강의 2루수고 35홈런을 기록했다. OPS가 무려 .961이다. 한수위인 일본리그에서 저성적을 찍은 선수들을 상대했다. 이대호도 일본에서 OPS 0.9를 찍지는 못했다. 그러니깐 우리는 이대호보다도 한수 위인 타자를 몇명이나 상대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소리다. 그렇다고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한가? 평가는 나중에 뒤집힐 수있다. 예를 들어 2009년 때 불펜으로 나온 다나카 마사히로는 당시에도 신인으로서 일본야구를 향후 짊어질 선수로 평가 받았지만, 그후 성장해 2013년 24연승 기록하고 뉴욕양키스 진출 하는 등 일본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성장했다.당대 2009년도에 다르빗슈나 이와쿠마가 사와무라상을 받는 등 당대에도 평가도 높았지만 2019년 일본 대표팀도 나중에 가서는 선수들이 성장해서 당시 맴버들이 정말 엄청난 맴버였다고 재평가 받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치로한테 결승 2타점을 맞아서 졌지만 사실 경기내용면에 있어서는 2009년 WBC가 더 좋았다. 이번 대회는 3점을 앞서다가 5점을 내줬다. [5] 그때도 사실 5점만 내주긴 했지만 투수진들이 공략당해 5점만 내준게 신기할 정도로 고전하긴 했었다. 당시 한국은 15안타 6사사구를 내줬으나 일본의 변비야구 덕에 실점은 적었다. [6] 축구로 따지면 FIFA 랭킹하고 비슷하다. [7]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주관하는 WBC보다 높다 우승하면 1380점을 준다. [8] 프리미어 12도 이 랭킹 상위12개국에게만 진출권을 주는 대회라서 프리미어 12이다. [9] 참고로 이스라엘한테 1대2로 지고, 네덜란드에게도 2회 연속 오대영이라는 굴욕을 당했다. 물론 네덜란드팀도 메이저리거들은 많았지만 투수력은 오히려 우리가 해볼만 했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좌완 디에고 마크웰에게 아주 농락을 당했다. 여담으로 2013년에 네덜란드 대표팀으로 출전해서 2타점을 올린 로저 버나디나는 2017-2018년에 기아 타이거즈에서 주전 중견수로 뛰었다. [10] 2019년도는 한일무역 마찰로 인해 일본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심각하게 나빠졌다. 일본여행을 가는 것 자체도 죄악시되는 분위기고, SNS에 올리면 인민재판을 하는 그러한 분위기가 되어버렸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일본한테 2연패를 당하는 것은 비난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 스포츠에서 2016년도 축구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일본에게 2대0으로 이기고 있다가 2대3으로 지자 온갖 비난을 당했다. 사실 축구도 마찬가지인게 일본에게 지기라도 하면 온갖 욕이 난무한다. [11] 그것도 공격과 미드필더진들이 죄다 2진급들임에도 불구하고 반코트로 가두면서 줘팼다. 사실 골대만 안맞췄으면 4:0이나 다름 없었다. 또 다음 달에는 김학범호가 그 이후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다가 예선에서 탈락한 일본에게 보란듯이 AFC U-23 최초 우승까지 거머쥐게 되면서 야구 국대는 부관참시를 당하고 있다. [12] 한국야구의 황금세대인 82년생, 80년대 후반 생들이 주축이 된 08, 09년의 성과는 70년대생과 80년대생의 활약이 어우러졌다. 하지만 2010년대에는 90년대생들 중에서 이승엽, 김동주나 이대호, 김태균처럼 대형타자의 싹이 보이는 선수는 이정후와 강백호 둘 뿐이다. 투수진은 더 심각해서 류현진, 김광현, 윤석민같은 뛰어난 에이스급 선발투수를 발굴해야 하는데 역시 90년대생중에서는 이들의 발끝도 따라오는 선수가 없을 정도로 씨가 말랐다. 올해 이영하를 발견한게 수확이긴 해도 그를 저 셋에 비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나라 리그 다승왕이나 평균자책, 삼진왕은 최근 몇년간은 외국인투수들이 점령한지 오래다. 일본은 이번 대표팀에 90년대생 타자들은 스즈키 세이야, 야마다 데츠토라는 대형타자가 있고 투수진은 야마모토 요시노부, 이마나가 쇼타같은 선수가 있다. 야마모토는 무려 98년생이다. 언더투수인 다카하시 레이는 95년생이고 말이다. [13] 실제로 야쿠르트에서 마무리 투수로 뛰면서 메이저리그 심지어 한국에서도 뛴 적이 있는 다카쓰 신고의 야쿠르트 시절 노무라 감독이 당시 고졸신인이던 마츠이 히데키를 상대하던 다카츠에게 마츠이 존이라고 하는 곳에 직구로 공을 던지라고 지시해서 던졌더니 마츠이 히데키에게 프로데뷔 첫 홈런을 맞았다. 노무라 입장에서는 마츠이가 정말 저곳에 던지면 홈런을 잘 치는가? 그리고 다카츠에서 너의 직구는 왼손타자에게 통하지 않는다 대단한 직구가 아니라는 걸 알려주려고 그랬다는데 이건 일본 프로야구에서 지금도 회자되는 에피소드다. 다른 사례론 일본 프로야구에서 뛴 경험이 있는 장명부도 한국 타자들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일부러 직구 위주로 시범경기에서 승부한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