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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1 19:34:48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ummer/1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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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CK 심볼(2012~2017) 화이트.svg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경기 일람
R1 1주 2주 3주 4주 5주 6주 결산
R2 7주 8주 9주 10주 11주 12주 13주
포스트시즌 경기 일람

1. 개요2. 1경기 ANC 2 : 1 NJF
2.1. 1세트2.2. 2세트2.3. 3세트2.4. 총평
3. 2경기 SSG 2 : 0 SSB
3.1. 1세트3.2. 2세트3.3. 총평
4. 3경기 CJ 2 : 1 ANC
4.1. 1세트4.2. 2세트4.3. 3세트4.4. 총평
5. 4경기 KT 2 : 0 SSG
5.1. 1세트5.2. 2세트5.3. 총평
6. 5경기 JAG 2 : 0 IM
6.1. 1세트6.2. 2세트6.3. 총평
7. 6경기 SKT 2 : 0 SSB
7.1. 1세트7.2. 2세트7.3. 총평
8. 7경기 KOO 1 : 2 NJF
8.1. 1세트8.2. 2세트8.3. 3세트8.4. 총평

1. 개요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1주차, 5월 20일부터 5월 23일까지 치르는 경기를 기록한 문서로 정규시즌 순위표는 아래와 같다.

파일:LCK 심볼(2012~2017) 화이트.svg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순위표
순위 팀명 세트 득실 득실차 연속 비고
1 파일:SK Telecom T1 로고(2005~2019).svg SKT 17 1 35-6 +29 3승 우승
R1 전승
2 파일:kt 롤스터 로고(2009-2021).svg KT 13 5 28-16 +12 4승 준우승
3 파일:CJ 엔투스 로고.svg CJ 12 6 27-19 +7 1패 경고 누적으로
1세트 차감
4 파일:external/oi67.tinypic.com/2qams1e.png KOO 11 7 26-16 +9 1승 지각으로
1세트 차감
5 파일:external/lol.esportswikis.com/300px-NaJin_e-mFirelogo_square.png NJF 11 7 26-19 +7 1패
6 파일:진에어 그린윙스 로고.png JAG 10 8 22-20 +2 1승
7 파일:Samsung_Galaxy.png SSG 6 12 16-27 -11 1승
8 파일:external/lol.esportspedia.com/Rebels_Anarchylogo_square.png ANC 5 13 17-29 -12 1패
9 파일:Incredible_Miraclelogo.png IM 4 14 12-30 -18 3패 잔류
10 파일:SBENU_Sonicboomlogo_square.png SSB 1 17 8-35 -28 2패 잔류
R1 전패
보라색: 결승전 직행 | 파란색: 플레이오프 진출 | 초록색: 준플레이오프 진출
연두색: W.C 진출 | 노란색: LCK 잔류 | 빨간색: 승강전 | 볼드체: 순위 확정


지난 시즌 2라운드와 비교한 엔트리 변동 사항은 다음과 같다. 지난 시즌 정규 리그 최종 순위 순으로 배열하였다. 새로 승격한 2팀은 승강전과 비교하였고, 승강전 통과 순서대로 배열하였다.

2. 1경기 ANC 2 : 1 NJF

파일:LCK 심볼(2012~2017) 화이트.svg 정규시즌 1경기
(2015. 05. 20.)
Rebels Anarchy 2 1 NaJin e-mFire
× × ×
1승 결과 1패
파일:LCK 심볼(2012~2017) 화이트.svg 정규시즌 1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조재걸
(Watch)
손영민
(Mickey)
승강전에서 Winners를 누르고 간신히 올라온 아나키가 개막전에 나서는데, 아쉽게도 당연하게도 아나키에게 웃어주는 요소가 거의 없다. 탑부터 보면 지난 시즌 MVP 포인트 1위 듀크와 승강전부터 챔프폭의 한계가 드러난 씨맥의 구도가 그렇고, 다른 라인을 생각해봐도 밀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다고 아나키가 운영을 잘하느냐면 그것도 아닌게 승강전에서 LZ-IM에게 야금야금 글로벌 골드가 벌어진 적도 있었고, 한타를 잘하느냐면 그것도 아니다. 지난 스프링 시즌 1라운드의 삼성보다 평가가 더 박한 상황.

아나키는 이번 경기에서 진심을 담아서 경기해야 한다.빡겜 이전의 인터뷰에서 본업이 BJ라서 합숙도 잘 못할 듯 하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는 프로로서 당연히 좋은 마인드는 아니다. 전력 차이는 분명히 크기 때문에, 아나키가 지더라도 승강전에서보다 조금 더 나아진 실력을 보여준다면 앞으로의 평가는 좋아질 것이다. 그런데 롤챔스에 진출했다는 점 때문에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나키는 그냥 즐겜유저들이 모인 팀이지 프로 팀이 아니다. 그러니 딱히 프로의 마인드를 가져야 할 이유도 없다. 물론 그렇다고 얘네처럼 하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고.

나진은 지난 스프링 시즌을 6위로 기대보다 상당히 안 좋게 마무리했고,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에게 시즌 2승째를 떠먹여주는 굴욕을 당했다. 팀에 대한 평판이 그다지 좋지만은 않은 이 상황에서, 나진은 개막전의 압도적인 승리로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할 것이다.

2.1. 1세트

<rowcolor=#fff> Rebels Anarchy NaJin e-mFire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cassiopeia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thresh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zed_portrait.png
파일:gnar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janna_portrait.png 파일:maokai_portrait.png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kassadin_portrait.png 파일:vayne_portrait.png 파일:alistar_portrait.png

아나키는 승강전을 치른 씨맥 대신 前 kt 탑라이너 익수를 영입하여 개막전에 출전시켰다.

나진이 초반에 앞섰으나 중반부터 갑자기 던지기 시작하더니 아나키 쪽으로 급속도로 기울기 시작했으며, 바론 한타에서 다시 나진이 승리함으로써 역전한 경기. 전체적으로 나진은 프로 팀이 맞는지 의문을 갖게 한 경기였으며, 아나키는 기대 이상의 경기를 보여주었다는 게 중평이다.

보통 아마추어 팀이 프로 팀을 이기는 것은 라인전이고 한타와 운영 싸움으로 넘어가는 중후반에선 프로와 아마의 격차가 벌어진다는 것이 상식이나, 특이하게도 나진은 오히려 라인전에서 앞서고 중후반 한타에서 연속으로 패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허나 결과적으로는 중요한 바론 한타에서 승리하였고 그 이후에도 불안불안하긴 했으나 경기를 잡아내긴 하였다. 해설도 대놓고 "나진 입장에서도 기분이 썩 좋진 않을 것이다."라고 디스했고 실제로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의 표정도 좋지 않았다. 그리고...

2.2. 2세트

<rowcolor=#fff> NaJin e-mFire Rebels Anarchy
파일:hecarim_portrait.png 파일:thresh_portrait.png 파일:zed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gnar_portrait.png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cassiopeia_portrait.png 파일:corki_portrait.png 파일:alistar_portrait.png 파일:maokai_portrait.png 파일:evelynn_portrait.png 파일:ahri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annie_portrait.png

결국 1경기의 불안요소가 터지고 말았다. 스프링 시즌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던 꿍은 결국 서머 시즌에 들어서까지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며 결국 그 실력이 자신의 전부임을 인증해버렸고, 듀크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으나 기울어버린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1경기의 안 좋은 모습만 부각되며 패배.

특히 나진의 바론 오더는 양 해설진 모두 이해불가라며 극딜을 시전해버렸고, 클템은 아예 "한타를 하면 우리가 무조건 이긴다는 자만심 없이는 하지 않았을 판단이었다." 고 까버렸다.
1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멤버를 교체하지 않은 나진 코치진의 판단도 '스프링 시즌부터 해오던 그 명장질을 아직도 못 버렸냐'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2.3. 3세트

<rowcolor=#fff> Rebels Anarchy NaJin e-mFire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alistar_portrait.png 파일:evelynn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maokai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zed_portrait.png 파일:corki_portrait.png 파일:morgana_portrait.png 파일:gnar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thresh_portrait.png

나진은 선수 교체 없이 그대로 진행하였다. 이번에는 나진 쪽에서 밴픽 단계에서 미키에게 제드를 풀어주는 패기를 부렸고 당연히 미키는 제드를 픽, 나진은 이에 대응해 꿍의 전성기 시절을 함께 했던 르블랑, 꿍블랑을 선택했다. 그리고 나진은 멸망했다.

첫 시작은 나진이 좋았다. 레드 진영 쪽으로 깊숙이 들어간 퓨어를 끊기 위해 익수가 점멸까지 썼으나 잡지 못했고, 뒤이어 점멸이 빠진 채로 골렘을 먹던 걸 와치가 발견하고 퍼블은 나진이 가져간다. 그러나 나진의 기쁨은 10초도 가지 않았다. 미드에서 제드가 르블랑을 솔로킬 내 버린 것.[3] 이후 6렙 타이밍에서도 딜교를 잘 해놓아서 무리 없이 2연속으로 솔킬을 내버렸고, 사실상 거기서 미드 라인전이 끝나버렸다. 미키가 자신이 왜 천상계에서도 알아주는 제드 장인인지를 보여주는 장면. 나진이 다른 곳에서 2킬을 내며 게임 전체의 균형을 맞추어 놓은 상태기는 했지만 제드가 스플릿을 통해 1차 타워를 돌려깎으며 다시 격차가 벌어지고 만다.

그러나 이후의 아나키는 아직은 아마추어이다보니 스플릿을 통한 운영이 완벽하지 않아 몇 차례 나진에게 득점할 기회를 주었다. 특히 바텀 2차 타워 근처에서 듀크의 나르가 두 번의 슈퍼 플레이로 한타를 대승으로 이끌었고, 이를 바탕으로 나진이 맹추격했다. 글로벌 골드는 뒤집혔고, 망한 듯 했던 르블랑도 다 복구가 되어 게임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미키의 제드만은 게임이 끝날 때까지 눈에 띄는 실수를 범하지 않았고, 5대 5 한타로 승부를 봐야한다고 생각했던 나진은 상윤의 코르키가 다소 멀리 떨어져있는 상황에서 무리한 이니시를 걸었다가 익수의 마오카이를 끊어내지 못하고 완벽히 역관광을 당하고 말았다. 이후 자연스럽게 바론도 빼앗기고 [4] 다시 제드가 날뛰며 스플릿을 당하기 시작한 나진은 바텀 타워 앞 한타에서 박살나고 그야말로 완패하고 말았다. 여기서 꿍은 또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렀는데, 모르가나의 속박을 맞고 후속타에 딸피로 체력이 내려간 것 때문에 전장 이탈을 해버렸다. 이 때문에 듀크와 와치가 먼저 죽고 패배로 이어졌다.

장인 챔프 제드를 풀어주고 그 제드가 초 하드 캐리를 했으니, 고질적인 나진의 약점인 부실한 픽밴 능력이 결국 또 다시 패배를 부른 셈. 그런데 단순히 제드를 풀어준 것을 넘어, 서포터를 포함한 그 누구도 탈진을 들지 않아 제드가 한타에서까지 활약하도록 판을 깔아주는 꼴이 되어버렸다. 제드가 한타에서도 1인분을 하고 소규모 교전에서는 1:2, 2:3 구도로 나진 챔피언들 다수를 찢어버리기 시작하자 '프로의 운영'이고 뭐고 없이 그냥 게임이 터져버렸다. 게다가 꿍은 미키의 제드 픽을 보고 퍼플 막픽으로 미드를 픽했는데도 당당히 르블랑을 픽했다 털리는 등[5] 나진이 아마추어인 아나키를 만만히 보았다는 것 또한 만천하에 드러나는 경기였다. 제드가 현재 솔랭 OP급 챔프이고 제드를 잘 다루는 미드 라이너도 많지만 MSI와 같은 최상위 팀들의 대회에서 충분히 사랑받지 못한 것은 그만큼 프로 대회에서 이에 대해 확실한 대책이 준비되어 있다는 것인데, 나진은 명백히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2.4. 총평

아나키는 kt의 서브 탑라이너로 인상적인 활약을 했던 익수를 영입하며 전 프로가 3명에 봇듀오는 솔랭 천상계 최상위라는 좋은 라인업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나키가 LZ-IM이나 삼성, 심지어 스베누보다 우위에 있다고 평가받았냐면 그렇지는 않았다. 스베누보다 개인기량은 비슷하거나 뛰어날지도 모르지만 조직력은 부족하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익수는 비록 럼블과 그라가스로 프리시즌에 트레이스를 상대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것이 오늘 이전까지 그가 보여준 방송 경력의 전부이며, 리라는 프로 시절 그리 좋은 평가를 받았던 선수가 아니다. 미키는 심지어 중국에 진출했다가 제대로 경기를 뛰어보지도 못하고 돌아왔다. 아무리 아나키의 개인 기량이 뛰어나다고 해도 경험과 연습량을 감안하면 나진은 운영에서 마땅히 우위에 있어야 했으나, 스프링 시즌 식스맨 체제의 최대 실패 사례로 꼽히는 나진은 서머 개막전에서조차 여전히 이를 실천하지 못했다. 오히려 나진은 터뜨렸나 싶은 경기는 따라잡히고, 뒤집었나 싶은 경기는 무리한 바론 오더로 다시 넘겨주고, 팽팽한 경기는 무리한 이니시로 다시 내주며, 차라리 아나키의 '투박하지만 핵심은 항상 잡고 있는 운영이 더 나아보인다'는 인상마저 남기고 말았다. 롤챔스는 부업이죠. 그런데 진다고는 안했습니다.

한편 듀크는 개막전부터 영고라인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2세트에서는 익수를 솔킬냈으나 곧바로 백업을 온 미키에게 반격을 당해 따이고, 3세트에서는 다 터진 게임을 두 번의 메가나르 슈퍼 플레이로 뒤집었으나 다시 뒤집혔다. 5인분 못하고 4인분만 해서 나진이 졌다 카더라 또한 나진 코치진에 대한 성토 역시 이어졌는데, 스프링 2라운드 이후 SKT 제국의 부활을 알린, 한 선수에게 한 경기를 온전히 맡기는 경기별 식스맨 운용을 벤치마킹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다분히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꿍, 와치 등의 선수들을 방관한 처사는 이해할 수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리고 선수 기용 문제와 별개로 승자 인터뷰 중에 아나키의 오더는 긴급 영입한 익수가 주로 내렸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나진 코치진은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춘 프로 팀의 오더가 kt 연습생 한 명의 오더를 따르는 아마추어 팀을 제압하지 못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다. 아나키가 시야 장악 미숙, 연습량 부족으로 인한 호흡 문제 등을 드러내 다른 프로 팀들을 이기기는 쉽지 않겠다는 느낌을 주었지만 큰 틀에서는 대체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린 반면, 나진은 바론 오더를 포함하여 여러 번 납득하기 어려운 플레이를 보여주며 이것이 아마추어 팀을 무시하는 것인지 그냥 운영을 못 하는 것인지 팬들의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수준이었다.

듀크가 그야말로 고통만 받았다면 이 날 평가가 가장 극명하게 갈렸던 오뀨는 1세트에서 베인으로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고 2, 3세트에서도 전반적으로 분전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 미키의 아리에게 두 번이나 단독 암살을 당한 것이 게임 흐름에 치명적으로 작용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3세트에서도 앞점멸로 말이 많았으나 그 전에 꿍이 거하게 싼 덕분에 격차가 벌어져서 뭐라도 해보려고 했다는 호의적 평가도 있다. 물론 벽을 못넘어 바론을 못막은 건 실드가 불가능하다. 나머지 선수들은 운영 뿐 아니라 개인 기량에서도 아나키 선수들에게 밀리며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6] 나진 해체하라는 말부터 시작해서 나마추어라는 이야기까지 들었을 정도. 그리고 2라운드에서 복수에 성공해서 명예회복을 하나싶었더니 케스파컵에서 또......

이 경기가 끝난 후 아나키는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 실시간 검색어 1위가 아나키! 3위가 미키갓! 그 사이에 롤챔스. 롤챔스가 아나키와 미키갓에 버스타고 있어요.

참고로 꼬챔스 스프링에서 이 경기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나온 적이 있는데, 꿍이 미키의 제드 정도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했으니 그야말로 자만이 부른 화인 셈.

3. 2경기 SSG 2 : 0 SSB

파일:LCK 심볼(2012~2017) 화이트.svg 정규시즌 2경기
(2015. 05. 20.)
Samsung Galaxy 2 0 SBENU SonicBoom
- × × -
1승 결과 1패
파일:LCK 심볼(2012~2017) 화이트.svg 정규시즌 2경기 MVP
1세트 2세트
이진용
(Fury)
삼성과 스베누는 승강전에서 삼성과 프라임으로 만난 적이 있는데, 삼성이 2대 0으로 완승했다. 프라임은 이후 제닉스에게 2대 1로 이기면서 서머 진출권을 획득하고, 메인 스폰서로 스베누까지 생기면서 팀 분위기는 매우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승부 예상은 삼성 쪽으로 많이 기운다. 승강전을 치른 지 1주일이 약간 안 되는 시간에 실력을 올리기에는 삼성과의 실력차가 좀 많이 났다.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경기 결과는 승강전 때와 크게 차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위기.

한편 스베누는 새 멤버 do it, 단, 비비드 등의 실력이 공개되지 않았고, 삼성은 3미드 로스터로 미드에 블리스, 에이스, 크라운Ace, Bliss, Crown, ABC 미드라인을 내세우고 서폿도 레이스, 루나로 시즌을 치를 예정이므로, 이 새로운 멤버들의 실력이 변수라면 변수.

3.1. 1세트

<rowcolor=#fff> Samsung Galaxy SBENU SonicBoom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cassiopeia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hecarim_portrait.png 파일:nunu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janna_portrait.png 파일:maokai_portrait.png 파일:leeSin_portrait.png 파일:fizz_portrait.png 파일:sivir_portrait.png 파일:nautilus_portrait.png

삼성은 기존 미드 선수인 행방불명블리스, 얼굴 부은 강민에이스 대신 신예 크라운이, 서폿은 레이스 선수 대신 신예 피글렛루나 선수로 출장했으며 두 선수 모두 삼성 선수로서 데뷔전이다. 그리고 옛 프라임 선수들은 스베누와의 스폰서 계약 이후 처음으로 경기를 치른다.

게임 내용은 퓨리의 루시안이 게임을 지배하면서 무난히 삼성이 이겼다. 삼성은 SBENU의 라인 스왑에 이어 이브의 누누가 3버프 컨트롤을 당하는가 싶으니 쿨하게 용을 챙기면서 3분에 첫 용을 가져간다. 그 이후로도 용이 젠될 때마다 계속 챙기면서 게임 28분만에 5용 버프를 달성하는 위엄을 선보였다. 크라운 선수의 아지르는 상당히 공격적인 운용을 보여주며 SBENU를 압박했는데, 그런 와중에 퓨리의 루시안도 엄청나게 잘 성장해버려 사실상 뒤집을 수 없는 게임이 되어버렸다. 미드 대치 도중 루시안이 궁으로 데미지를 주고 무사히 살아가나 싶던 SBENU의 노틸러스를 앞E 땅땅 크리로 골로 보내는 장면은 그야말로 백미. 그대로 깔끔하게 승리한 후, 퓨리는 MVP까지 받았다.

3.2. 2세트

<rowcolor=#fff> SBENU SonicBoom Samsung Galaxy
파일:hecarim_portrait.png 파일:cassiopeia_portrait.png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maokai_portrait.png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ziggs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alistar_portrait.png 파일:gnar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jinx_portrait.png 파일:thresh_portrait.png

삼성은 엔트리 변화가 없었지만, 스베누는 미드와 봇 듀오 자리에 do it, 단, 비비드를 투입하였다.
앞선 경기에서 루시안이 게임을 지배하며 전장을 휩쓴 것에 SBENU가 빡쳤는지 루시안을 가져갔다. 그에 대응하여 삼성은 정말 일품이라고 극찬받았던 퓨리의 징크스를 오랜만에 꺼내들었고...[7]

SBENU는 멸망했다.

징크스가 생선 대가리로 빠르게 라인을 밀어 선 2렙 압박 및 CS 손실을 의도하자 블루팀이었던 SBENU의 루시안은 작은 돌거북을 챙겨먹고 오며 최대한 손실을 줄이려고 했다. 하지만 징크스의 압박은 거셌고 김동준 해설이 어떻게 저렇게 설치할 수 있냐며 경악할 정도로 대포 미니언 손실을 유도하게끔 징크스가 타워 아래에 와작와작 뻥을 설치하며 바텀 라인전은 사실상 끝났다.

그리고 이 때 클템 해설이 성웅 뱅기 전설 드립을 치며 "천상계에서 뱅기 탑승 타는 것과 함께 퓨리 선수와 듀오를 하면 무조건 승리해서 듀오가 금지다. 이 선수는 KTX라고 할 수 있다."며 개드립을 시전하여 관객들을 빵 터뜨리기도 했다. 슈퍼 탑승대전

미드는 반반에 바텀은 이기고 있으니 드래곤도 여유롭게 가져갔고, 그대로 스노우볼이 굴러간다. 애초에 삼성의 조합이 징크스의 딜에 모든 것을 거는 조합이었는데 CS에 킬 스코어까지 징크스가 우위를 점하며 그대로 탄력을 받았고, 덕분에 SBENU는 아무것도 못하고 한타 때마다 징크스가 좋은 위치 선정으로 프리딜을 넣으며 계속하여 대승을 거둔다. 바론 앞에 있던 상대 그라가스가 도망가려 하자 뒤에 와작와작 뻥을 설치하며 도주로를 차단하고 위 아래로 3명이 포위망을 펼치며 그라가스를 삭제하는 장면은 백미. 김동준 해설은 "퓨리 선수는 진짜 징크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선수네요."라며 극찬하였다.

SBENU는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삼성이 승리했으며, 해당 경기 역시 퓨리 선수가 MVP를 받아내었다.

3.3. 총평

삼성은 새로 영입한 미드 크라운과 서폿 루나의 활약에 힘입어 확실히 승강전보다 한 단계 진보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크라운은 삼성이 처음 가져본 제대로 된 챌린저 미드[8]라는 평가대로 좋은 활약을 했고, 퓨리는 말 그대로 미쳐 날뛰었다. 특히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챔피언들인 루시안과 징크스로 하드 캐리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며 천상계에서 SKT의 뱅 못지 않은 솔랭 파괴자라는 명성을 슬슬 대회에서 증명하고 있다. 클템 해설은 성웅 뱅기 전설에 빗대어 솔랭계의 KTX 드립을 치기도.

4. 3경기 CJ 2 : 1 ANC

파일:LCK 심볼(2012~2017) 화이트.svg 정규시즌 3경기
(2015. 05. 21.)
CJ Entus 2 1 Rebels Anarchy
× × ×
1승 결과 1승 1패
파일:LCK 심볼(2012~2017) 화이트.svg 정규시즌 3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손영민
(Mickey)
신진영
(Coco)
홍민기
(MadLife)
CJ는 지난 시즌 5.5 패치 이후 SKT와 함께 국내에서 가장 강력했던 팀이었다. 선구자 메타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우승팀 SKT를 상대로 블라인드 픽까지 끌고 가고, 역대급 경기인 4세트도 만들어내면서 CJ가 완전히 부활했음을 알렸다. CJ는 연습생이 몇 명 있었음에도 5인 로스터를 고집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맥스를 넣어서 매드라이프와 번갈아가면서 나올 계획이다. 아나키가 승강전 때 보여준 실력을 생각하면 메타 적응에 완료한 CJ는 아나키를 승점 자판기 취급하겠지만 문제는...

아나키가 나진을 이겨버렸다. 그것도 간신히 이긴게 아니라 오히려 3세트 연속으로 아나키가 앞서있던 적이 많았다. 나진의 애매한 픽밴과 아마추어급 운영이 문제라는 평가가 많기는 하지만 어쨌든 개인 기량도 아나키가 나진을 이겼다. 씨맥 대신 나온 익수가 듀크를 상대로 솔킬을 한 번 당하기는 했지만 분전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나머지 선수들은 오히려 나진보다 잘했다. 특히 미드 라이너인 미키는 르블랑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데다가 아리와 제드로는 하드 캐리까지 했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팀들이 극복하기 어려워했던 방송 울렁증 같은 모습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는 것도본업이 비제이잖아? 아나키에게 긍정적인 요소. 이대로 CJ까지 잡을 수 있다면 돌풍의 주역이 되는 것도 꿈은 아니다.

다만 어떻게 봐도 CJ가 더 좋은 건 여전하다. 나진은 아나키전을 제외하고서라도 스프링 시즌 막바지 경기들에서도 폼이 엉망진창이었던 건 사실이고, 운영적인 부분을 제외한 피지컬을 나타내는 지표인 솔랭 순위 역시 저조한 반면, CJ 선수들은 솔랭 순위 자체도 아나키와 동등 혹은 그 이상이며 스프링 막바지에도 절정의 폼을 자랑하고 있었기 때문. 그렇다고 스프링과 서머 사이에 특별히 메타가 바뀐 것도 아니다. 사실 어떤 지표로 보더라도, 아나키가 이 매치업에서 승점을 추가로 챙겨가는 그림은 거의 예상할 수 없는 상황.

물론 CJ 입장에서도 나진처럼 일격을 얻어맞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한 세트라도 내주게 되면 뒷맛이 찝찝한 만큼, 상대의 위협요소를 철저히 차단하며 방심하지 않고 게임을 해야 할 것이다. CJ의 스프링 후반에 상승한 위상을 감안했을 때 아나키가 CJ를 이겨버리면 모든 팀이 아나키를 상대로 긴장을 해야하는 상황까지 벌어질 것이다. 아니 사실 CJ의 위상과 상관없이 아나키의 1승은 나진 팀 하나의 문제겠지만, 아나키가 별다른 변화 없이 계속 승수를 쌓는다면 롤챔스식 운영과 메타에 대한 전반적 회의론이 떠오를 위기이므로 프로 팀들은 심기일전해서 프로의 클래스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4.1. 1세트

<rowcolor=#fff> CJ Entus Rebels Anarchy
파일:zed_portrait.png 파일:gnar_portrait.png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shyvana_portrait.png
파일:maokai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ziggs_portrait.png 파일:vayne_portrait.png 파일:nautilus_portrait.png 파일:hecarim_portrait.png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vladimir_portrait.png 파일:sivir_portrait.png 파일:thresh_portrait.png

CJ는 마오카이, 렉사이, 노틸러스를 필두로 한 단단한 조합과 수성이 강한 직스, 후반 성장을 도모하는 베인을 가져갔고, 아나키는 헤카림, 그라가스, 블라디미르, 시비르, 쓰레쉬라는 중국의 난전 메타에서 주로 쓰이는 픽을 가져갔다.

밴픽창에서 아나키가 아무무를 띄우자 아무무 성애자인 클템 해설이 흥분하며 "지금의 아무무는 충분히 조커 카드로 쓰일수 있는 픽이다."라며 띄우지만 김동준 해설이 시크하게 무시하는 모습이 별미. 아나키에서 가렌을 띄우다 픽 1초 전에 헤카림으로 바꾸자 장내에서 살짝 아쉬워하는 탄성이 나오고 CJ가 '베인'을 픽하자 아나키도 야스오를 띄웠지만 결국 블라디를 픽했다.

게임 시작 1분 만에 아나키에서 퍼즈를 걸었는데 블라디미르가 ap룬이 아니라 '방관룬'을 세팅해서 가져왔기 때문. 전날 3경기의 제드 룬을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규정상 게임은 그대로 진행되었다. 긍정왕 클템 해설은 "물론 블라디 평타 견제가 세긴 합니다."라는 드립을 치고 김동준 해설이 "문제는 직스가 평타 견제는 더 세다는거죠."라며 핀잔을 주자 "방관 블라디한테 맞아보셨습니까? 생각보다 많이 아플 수 있어요!"라며 다시 맞드립.

CJ의 렉사이가 게임 초반 도주가 부실한 쓰레쉬, 시비르를 노려 갱킹을 와 퍼블을 따냈으나 그 이후 퍼스트 블러드의 스노우볼링이 효과가 사라질 시간이 될 즈음까지 별다른 소득없이 게임이 흘러가게 됐다. 그러다가 바텀에서 한타가 일어났는데 아나키의 그라가스, 블라디미르의 합류 그리고 헤카림의 텔포 합류가 더 빨라 CJ가 한타를 대패하게 되고 뒤늦은 텔포로 넘어온 마오카이까지 삭제되는 참사가 일어난다.[9] 덕분에 퍼블따인 아나키의 시비르가 어시를 챙겨가며 베인의 성장을 따라오고 베인이 분명히 정글몹을 먹을 것이라는 예상에 부쉬에 잠복해있던 블라디미르가 베인을 데려가며 사실상 베인의 후반 성장 도모도 망해버리게 된다.

그 이후로도 클템 해설이 "블라디미르는 ap딜러이자 이니시에이터이며 탱커인데 미키 선수의 블라디미르는 이걸 다 해내고 있다." 극찬하는대로 블라디가 모든 걸 다 해내며 CJ는 망하게 된다. 그 긍정왕 클템 해설도 "아나키의 승률이 90이었다면 지금은 95다. CJ 망했는데요."라면서 안타까워하고 김동준 해설도 시크하게 "게임 끝나겠는데요?"라며 상황정리. 아나키가 가볍게 승리를 가져간다. 아나키가 승리를 가져갈수 있었던 것은 중국의 난전 메타 활용과 더불어 CJ의 베인과 직스픽이 주효했다고 볼 수 있겠다. 시비르는 라인푸쉬가 상당히 뛰어난 원딜이며 한타 시 돌진 파괴력, 주문 방어막 등의 좋은 스킬들이 있고 이런 점을 노려 CJ가 초반 갱킹으로 시비르를 따냈지만 그 이후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한게 컸고, 무엇보다 원딜들의 카운터라 할 수 있는 헤카림이 있었기에 베인은 어쨌든 이 리스크를 감수할 수밖에 없었는데 여기에 제대로 치명타를 맞은 게 컸다. 또한 직스도 어느 정도 포킹을 전제로 해야하는 챔프지만 아나키는 만나자마자 일단 돌진을 하니 포킹이든 뭐든 하나도 못하고 맥 없이 잘리기만 했다.
또 아나키의 미드라이너인 미키는 블라디미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제드장인의 방어구 관통 룬을 끼고 플레이를 했으나 라인전을 밀리기는커녕 무난히 성장하고 스페이스의 베인을 솔킬내는 등 또 다시 캐리를 해버리고 MVP를 차지한다. 한국에서 어마어마하게 좋은 평가를 받는 코코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전날 인터뷰로 "페이커, 이지훈 외의 미드는 무섭지 않다"던 자신의 말을 제대로 지킨 셈.

4.2. 2세트

<rowcolor=#fff> Rebels Anarchy CJ Entus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shyvana_portrait.png 파일:zed_portrait.png 파일:gnar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maokai_portrait.png 파일:evelynn_portrait.png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alistar_portrait.png 파일:rumble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sivir_portrait.png 파일:thresh_portrait.png

전 경기에서 아마추어 아나키한테 영혼까지 털린 것에 빡쳤는지 게임 내에서 분노한 CJ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던 경기 적절한 카메라 워크가 일품이었다

CJ 측에선 롤챔스 스프링 프리시즌에서 엄청난 밴픽률을 자랑했으나 귀신 같은 너프로 정규 시즌에서는 종적을 감췄던 제이스가 정말로 오랜만에 등장했고 중국에서 마타가 서포터로 픽하긴 했었다. 제이스의 화려한 부활의 서막을 알렸다. 전 경기에서 베인으로 죽을 쑨 스페이스는 팀을 위한 시비르 픽을 하면서 기동성이 뛰어난 조합을 완성시킨다. 반면에 아나키는 렉사이 대신 이블린을 픽하여 미드의 르블랑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도를 대놓고 보였다. 그리고 아나키는 멸망했다.

이블린은 선레드로 시작하며 레드 버프와 2레벨을 빠른 타이밍에 확보했고 미드를 찔러 제이스의 점멸을 빼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블루 버프를 챙기며 3레벨을 찍고 다시 한 번 좋은 타이밍에 미드를 찔렀으나 코코의 뛰어난 스킬 활용과 보호막으로 퍼블을 따내는 데에는 실패한다. 여기까지는 아나키가 좋은 흐름을 가져갔지만 앰비션의 세주아니는 조용히 레벨링에 집중하고 있었고, 이블린은 탑과 바텀을 계속 들러보았으나 마땅한 갱각을 확보하지 못하며 아무런 성과를 얻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포킹으로 아나키의 르블랑을 집으로 보낸 제이스가 타워를 푸쉬하자 CJ의 쓰레쉬와 세주아니가 합류했고 타워를 막아보려던 아나키의 이블린을 사형선고로 낚아채면서 CJ가 퍼블을 확보한다. 제이스는 초반 갱킹으로 견제를 받았음에도 성장에 아무런 타격이 없었고 템이 하나씩 올라가면서 핵포킹으로 아나키를 괴롭혔다. 제이스의 성장을 더는 볼 수 없다는 판단에 미드에 있던 제이스를 르블랑, 알리스타, 이블린이 덮쳤으나 제이스의 딜과 세주아니, 쓰레쉬, 럼블의 합류로 오히려 아나키가 3킬을 내주며 게임이 터지고 만다. 이후 포킹이 적절하게 작렬하면서 CJ가 철저한 운영으로 무난히 승기를 굳혀갔다. 물론 아나키 역시 당하지만은 않고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번 연출했으나, 이미 벌어진 골드 격차로 인해 화력에서 차이가 났고 코코가 개인기를 한껏 발휘하며 아나키를 농락했다. 이후 드래곤을 뺏긴 아나키가 5명이 모여 CJ의 미드 1차 타워를 민 후 CJ가 아직 다 모이지 않은 것을 보고 바로 돌진하여 한타를 여나, 제이스의 포킹, 럼블의 이퀄라이저 미사일이 미친 듯이 꽂혀서 아나키가 말 그대로 사르르 녹아버리고 아나키는 쿨하게 서렌을 치며 CJ가 승리를 가져간다.

여담으로 후반에 아나키가 한타에서 패하고 각자 흩어졌을 때 CJ 선수들이 잠시 찾다가 접고 오브젝트를 먹으러 가는 게 아닌 끝까지 사방팔방으로 포킹을 날리면서 잡을 때까지 찾고 결국 잡아낸 데서 CJ의 분노를 느낄 수 있었던 경기. 그 와중에 깨알같이 미키가 암살을 한 번 성공한 건 덤

4.3. 3세트

<rowcolor=#fff> CJ Entus Rebels Anarchy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shyvana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zed_portrait.png 파일:gnar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hecarim_portrait.png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vladimir_portrait.png 파일:sivir_portrait.png 파일:morgana_portrait.png 파일:rumble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cassiopeia_portrait.png 파일:jinx_portrait.png 파일:thresh_portrait.png

CJ와 아나키 모두 포킹과는 거리가 먼 정면 대결을 택한 공격적 조합을 택하였다.

여기서 CJ의 펀치력이 아나키보다 강한 것을 증명하듯 라인전부터 폭파시키면서 CJ가 압살. 블라디는 카시오페아와의 라인전에서 연이은 갱킹으로 말린 탓에 선템으로 정령의 형상을 올린 뒤에야 흡총을 뽑을 정도로 수비적으로 임해야 했고, 미드의 약한 화력은 아나키가 지향하던 난전 화력이 급감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가뜩이나 CJ는 카시오페아-징크스의 화력을 앞세워 난타전을 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드의 화력이 약해지자 아나키는 난전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고, CJ가 교전에서 이득을 챙기는 동시에 드래곤 스택을 계속 쌓아나가며 승리를 가져간다.

하지만 아나키도 당하지만은 않고 상황에 따른 최선의 선택을 하면서 타워를 미는 등 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카시오페아가 쓰레쉬 랜턴을 타고 빠지는 상황에서 익수의 헤카림이 칼같은 궁극기 활용으로 카시오페아를 떨어뜨려 잡아내고 이득을 챙기는 장면은 CJ 선수들에게는 섬뜩했을 장면이었다. 하지만 코코 역시 블라디를 암살하는 도중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날아온 헤카림의 궁을 점멸로 보고 피하는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프로의 위엄을 뽐냈다.

4.4. 총평

처음에 아나키를 쉽게 생각한 CJ는 1세트에서 '미드에서 직스가 버티는 가운데 베인 키우기'라는 후반 지향적 전략을 들고 나와서 무난한 운영만으로 누르려다 일격을 먹었고, 이에 2경기부터는 맞불을 놓는 조합을 택하면서 2, 3세트 모두 여기저기 난전이 일어나는 경기가 이어졌다.

아나키는 운영만으로는 프로를 이기기 힘들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중국식 난전메타와 비슷하게 계속 싸움을 걸고 거기서 스노우볼을 굴리는 운영을 일관적으로 유지했는데 ,이미 IEM 때 이런 것으로 크게 데인 적이 있었던 CJ는 1세트는 내주었으나 2, 3세트에서는 잘 대처할 수 있었고 결국 프로의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아나키를 잡을 수 있었다. 이는 다른 말로 하자면 아무리 운영을 잘 하는 팀일지라도 아나키 이상의 공격력을 보여주지 않으면 아나키를 이기기 힘들 수도 있다는 말이 되므로 다른 하위권 프로 팀들의 고민이 늘었다고 할 수 있다. 당장 나진도 아나키의 공격력을 압도하지 못하면서 패하고 말았으니.

아나키는 결국 지긴 했으나, MSI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용 한타 위주의 안정적 운영만으로 흘러가기 시작한 한국 롤판에 다시 한 번 난전 메타의 힘을 보여주어 '보는 맛' 을 더해주었다는 평가. 승강전 때의 경기력을 봤다면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다만 그 땐 탑이 익수가 아니라 씨맥이었다 거기에 코코, 매라가 인터뷰에서 아나키가 강팀이었다고 인정하는 발언을 하면서 주가가 상한가를 쳤다.

하지만 나진전과 CJ전을 통해 아나키의 전략이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걸고 들어오는 싸움'이라는 점을 다른 프로 팀들이 모두 파악했을 것이고, 무엇보다 아나키의 미드라이너 미키의 좁은 챔프폭이 발목을 잡는다.[10] 지난 프리시즌에서 돌풍을 일으켰지만 막상 파해법이 나오니 본 시즌에서는 거짓말처럼 무너졌던 삼성과 비슷해보이는 면도 있는지라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 상태.

또한 아나키가 보완해야 할 부분은 바로 밴픽. 2세트에서는 물론 코코의 제이스가 맹활약을 하기는 했지만 그 밑바탕을 만들어 준 것은 매라의 쓰레쉬였다. 그런데 그것을 파악하지 못하고 3세트에서 제이스를 밴했고, 선픽할 의도도 없으면서 위험시 아군을 랜턴으로 살릴 수 있는 유틸성을 가진 쓰레쉬를 안그래도 쓰레쉬 잘하는 매라에게 풀어주었다는 것은 아나키가 아직 밴픽에서 미숙한 부분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전 경기에서 활약한 적 챔프를 다음 경기에 바로 밴해버리는 것은 SKT가 주로 보여주는 밴픽 패턴이기는 하지만, 그런 SKT라고 해서 무조건 밴으로 해결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2세트에서 초반 라인전 싸움에서 제이스는 아나키의 지속적인 갱킹 위협으로 인해 소환사 주문까지 사용하면서 오히려 고통받고 있던 상황이었다.

금요일부터 합숙에 들어간다고 하니 다른 팀들의 경기동안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면 아나키는 진정한 다크호스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

5. 4경기 KT 2 : 0 SSG

파일:LCK 심볼(2012~2017) 화이트.svg 정규시즌 4경기
(2015. 05. 22.)
kt Rolster 2 0 Samsung Galaxy
- × × -
1승 결과 1승 1패
파일:LCK 심볼(2012~2017) 화이트.svg 정규시즌 4경기 MVP
1세트 2세트
김찬호
(Ssumday)
비록 kt는 지난 시즌을 5위로 마무리했지만, 이전까지 전승을 유지하던 GE 타이거즈의 연승을 최초로 깨버렸으며, 이후에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메타의 피해자 진에어를 1승 차이로 쫓아갔다. 현재 kt의 전력은 매우 좋은 편이다. 썸데이와 나그네야 원래부터 잘했고, 스코어도 포지션 변경 후 보통 이상 해주고 있고, 가장 큰 문제였던 애로우-픽서 봇 듀오는 스프링 2라운드에서 포텐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삼성도 지난 시즌 크게 부진했던 모습과는 많이 달라졌다. 우선 기존 멤버들이 서서히 경험을 쌓아 솔랭 포텐을 터뜨리고 있다. 미드 다음으로 구멍이라 평가받던 탑의 큐베도 스프링 시즌 막판 듀크에게 한 방 먹이고 MVP를 따더니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정글러 이브도 '피지컬은 좋지만 운영형 정글러를 못 다룬다'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렉사이로 캐리를 하고 누누 같은 서포팅 운영형 정글도 충분히 다룰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팀의 에이스인 퓨리 역시 팀에 고통받다 자신마저 무너지던 스프링 때와 달리 KTX 드립이 나올 정도로 물이 올랐다. 솔랭에서 보여주던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대회 경험이 슬슬 쌓이자 해설진들이 강조하는 연습벌레의 위엄이 발휘되고 있는 셈.

게다가 적재적소에 새 멤버를 수혈해 숨을 돌렸다. SBENU와의 경기에서 나온 크라운-루나 조합은 꽤나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되는데, 우선 미드의 크라운은 하루만에 블리스나 에이스보다 호평을 받고 있고, 새 서포터 루나 역시 좋은 스킬 적중률을 보여주며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첫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레이스는 애초에 퓨리 못지 않게 삼성의 강력한 전력으로 평가받던 서포터였고, 그 부진했던 스프링 때도 퓨리&레이스 조합은 강력하다는 평가였던만큼 봇은 든든하다. 약점이었던 미숙한 운영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기에 비록 kt가 상승세라고는 하지만 적어도 스프링 시즌과 같은 처참한 결과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아직 완벽하게 검증되었다고 볼 수 없는 미드의 크라운이 무너질 경우, 이를 대체할 블리스와 에이스는 여전히 기대치가 매우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상 대책이 없다는 것은 불안요소이다. MSI에서 피즈, 모르가나, 카사딘, 아지르가 다 흥하긴 했는데[11]

5.1. 1세트

<rowcolor=#fff> kt Rolster Samsung Galaxy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thresh_portrait.png
파일:gnar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jinx_portrait.png 파일:alistar_portrait.png 파일:hecarim_portrait.png 파일:nunu_portrait.png 파일:cassiopeia_portrait.png 파일:sivir_portrait.png 파일:morgana_portrait.png

썸데이가 큐베의 헤카림을 CS 50개 차이에 솔로킬까지 내면서 압살했고, 그 뒤 얼어붙은 망치와 칠흑의 양날도끼를 가는, 김동준 해설의 표현을 따르자면 대단히 원딜스러운 템트리를 가면서 게임을 씹어먹었다.

5.2. 2세트

<rowcolor=#fff> Samsung Galaxy kt Rolster
파일:thresh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nunu_portrait.png
파일:maokai_portrait.png 파일:leeSin_portrait.png 파일:morgana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alistar_portrait.png 파일:hecarim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urgot_portrait.png 파일:braum_portrait.png

kt는 밴픽부터 삼성의 핵심인 퓨리와 이브의 챔피언 폭을 후벼팠고 자신들은 탱키한 조합을, 마땅한 픽이 없던 삼성은 대놓고 칼리스타를 보조하는 조합을 가져왔다. 이후 시작부터 탑싸움에서 삼성의 서폿 루나와 정글러인 이브의 경험 부족 및 판단 미스로 큰 손실을 내고 그 후 줄줄히 터지면서 완패.

칼리스타가 분명 1티어 원딜이긴 하지만 퓨리의 칼리스타의 숙련도는 많이 부족했고, 실질적인 딜러가 자신 밖에 없는 상황에서 루난의 허리케인을 가서 적 챔피언에게 기스도 못 내는 등 패배를 부채질했다. 제대로 뭔가 해보지도 못하고 우왕좌왕하기만 한 루나와 이브도 문제.

5.3. 총평

kt의 노련한 밴픽으로 인한 승리였다. 삼성은 승강전의 나름 괜찮았던 기세와 새로 영입된 선수 크라운, 루나가 좋은 자극이 되어서 삼성팬들도 기대를 많이 가졌지만 역시 여름의 kt에게는 당할 수밖에 없었단 평.

삼성은 최근 완전 물 오른 KTX 퓨리를 중심으로 한 노골적인 원딜 키우기 컨셉인데 kt는 이 부분을 아주 제대로 후려팠다. kt는 이를 타파하기 위해 원딜 캐리에 힘을 실어주는 서포팅형 정글과, 원딜 캐리에 엄청난 힘을 실어주는 룰루를 밴함으로써 퓨리의 캐리력을 억제했다. 아무리 물 오른 기세라지만 퓨리가 칼리스타를 그렇게 잘 다루지도 않고 선호하지도 않는 점을 노려 퓨리에게 억지로 칼리스타를 쥐어주는 밴픽 전략으로 봉쇄시켰다는 느낌.

클템 해설의 말마따나 스프링 1라운드 때의 kt는 썸데이를 제외하고 라인전부터 터지는 등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이는 처참한 패배로 이어졌지만, 라인전이 강화되고 나서는 원래 '운영' 만큼은 좋았던 kt인만큼 안정화 된 라인전과 좋은 운영이란 시너지가 결합되어 작년 서머의 기세를 무서운 속도로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삼성은 아직 새 팀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하다는 느낌. 특히 큐베가 말려버렸던 경기에서 클템 해설이 강조했듯이 루나의 알리스타가 라인 커버를 가거나 해야 하는데 계속 봇에만 있으면서 동선 낭비가 되는 등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런 부분은 경기가 진행되면서 팀워크가 맞춰질 거란 점에서 보면 차츰 발전될 것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삼성의 크라운은 참 안쓰러울 정도로 고군분투 했다는 평. 스프링 1라운드의 삼성은 블리스가 3저격밴으로 인해 프리시즌의 기세가 믿겨지지 않을만큼 처참한 패배의 1등 공신이 되었고 지금은 행방불명인가란 얘기가 나올만큼 경기에서 보기도 힘들어졌고, 2라운드부터 영입된 에이스 역시 첫 승의 공신이 되면서 활력이 되나 싶었더니 승강전 부진과 2라운드 제드를 픽했을 때처럼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항상 미드가 고통을 주는 이미지였는데, 크라운 선수는 되려 미드가 고통을 받는 이미지가 되었다. 삼성은 프리시즌 때든 스프링이든 서머든 "얘가 강하네? 얘 밀어주자." 같은 밴픽만 하는 경향이 매우 심한데 이런 밴픽이 그리 좋지만은 않다는 걸 이제는 느껴야 할 것이다. 팬들은 롤 선수 출신의 코치 영입을 원하지만 여전히 안 되고 있다.

6. 5경기 JAG 2 : 0 IM

파일:LCK 심볼(2012~2017) 화이트.svg 정규시즌 5경기
(2015. 05. 22.)
Jin Air Greenwings 2 0 Longzhu IM
- × × -
1승 결과 1패
파일:LCK 심볼(2012~2017) 화이트.svg 정규시즌 5경기 MVP
1세트 2세트
이상현
(Chaser)
이창석
(GBM)
진에어는 지난 시즌 역대급 성적을 보여주었다. 1라운드까지는. 2라운드 들어서, 특히 잿불거인 메타가 유행하며 진에어 특유의 늪롤이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진에어는 5.5 패치 이후 전패에 빠졌다. 체이서는 육식형 정글러라서 메타에 적응하지 못했고, 늪롤의 핵심 카드였던 갱맘의 제라스 역시 메타가 바뀌면서 먹히지 않았다. 이번에 갱맘과 함께 미드에 쿠잔이 들어갔으니 쿠잔의 실력 역시 확인해봐야 하는 부분. 파일럿과 체이를 주로 기용한 봇듀오의 폼 역시 메타가 변한 이후 이유없이 추락했는데, 이를 어떻게 수습했는지, 앞으로 어떤 선수 기용을 보여줄 지도 화젯거리.

한편 롱주는 승강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록 승강전 상대 두 팀 모두 프로는 아니었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대감을 갖게 했다. 투신이 정글러로 포지션을 변경하면서 그래도 아레스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바텀도 로어[12]아마추어 최고 서포터로 불리는 이그나를 영입하면서 바텀에도 힘이 많이 실렸다. 구멍이라고 평가받던 탑 역시 애플이 오면서 허구헌날 라인전 페이즈부터 탑이 터지던 패턴에서 약간의 변화를 시도할 수 있게 되었다. 롱주가 지난 시즌 2라운드 전패한 전력보다는 매우 좋아졌다는 게 대부분의 평가인데, 당시 상대했던 팀이 승격에 실패한 아마추어 팀 위너스와 씨맥이 라일락에게 털리는 모습을 보여준 아나키였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는 보류 중. 이젠 프로 팀과의 경기에서 그 가능성을 제대로 검증받을 때가 되었다.

6.1. 1세트

<rowcolor=#fff> Jin Air Greenwings Longzhu IM
파일:gnar_portrait.png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bard_portrait.png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hecarim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alistar_portrait.png 파일:maokai_portrait.png 파일:leeSin_portrait.png 파일:cassiopeia_portrait.png 파일:urgot_portrait.png 파일:thresh_portrait.png

진에어는 아지르, 이즈리얼로 반반 구도로 갔을시 포킹도 강력하면서 이니시도 좋은 챔피언을 선택한 반면 롱주는 리 신과 마오카이로 초반에 갱킹과 호응, 그리고 파고드는 능력이 좋은 챔피언들을 선택했다. 무난하게 갔다고 가정했을 때 진에어가 유리한 만큼 초반에 강력한 기동성과 딜링 능력을 갖춘 리 신과 갱킹 호응이 좋은 우르곳과 쓰레쉬의 CC 연계를 바탕으로 바텀라인을 파괴할 필요가 있는 조합이었다. 하지만, 먼저 파괴된 쪽은 오히려 롱주의 바텀 라인이 되고 말았다.

9분경 세주아니의 갱킹이 들어왔다. 하지만 롱주의 바텀 듀오가 놀라운 호흡으로 성공적으로 회피함과 동시에 딜교환을 성공하여 알리스타를 빈사 상태로 만드는 데는 성공하고 이대로 바텀라인전을 유리하게 풀어나가나 싶었지만, 아직 상황이 끝나지 않았는데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하다가 걸어서 다시온 세주아니에게 궁극기와 CC 연계를 맞아 이즈리얼의 더블킬. 우르곳이 간신히 알리스타를 저승길 동무로 데려가서 아직까진 바텀 라인전이 파괴되었다고 하긴 일렀다.

11분 경 세주아니의 움직임을 눈치챈 롱주가 역갱을 준비하고, 대규모 한타가 벌어지기 직전이었다. 스타트는 세주아니가 끊었는데, 세주아니가 궁극기 시전 중 점멸 을 사용하여 상대가 대비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궁극기가 들어가게 되고 이어진 CC 연계로 우르곳이 먼저 잘린다.[13]

그리고 이대로 상황 종료가 되나 싶었는데, 이그나의 쓰레쉬가 뜬금없이 사형선고를 미니언에 맞히고 상대 진형으로 쑥 들어가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 때문에 대차게 망해버리고 용까지 뺏기게 된다.

이후 프로즌이 갱맘의 조그마한 빈틈을 보인사이 칼같이 점멸로 벽을 넘으며 궁극기를 정면에 맞혀 솔킬을 내고, 미는 라인을 이용해 용을 차지하고 흐름을 끊는 등 분전하지만 대세를 엎긴 힘들었다. 결국 바론 앞에서 이니시를 대차게 걸려들고 한타에서 대패하고 만다. 바론을 손쉽게 가져간 진에어는 무리 없이 승리를 챙긴다.

마치 매라를 보는 듯하다고 하여 이그나이프(이그나+매드라이프)라고 칭송받던 이그나의 평가는 다시 수직낙하했다. 아직 프로 무대에 덜 적응됐다는 평이 일반적이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진에어가 예전 같은 늪 메타보다는 유리할때 확실한 이니시에이팅으로 게임을 주도하는 방법을 배웠다는 평가다.

6.2. 2세트

<rowcolor=#fff> Longzhu IM Jin Air Greenwings
파일:bard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alistar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kassadin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cassiopeia_portrait.png 파일:corki_portrait.png 파일:thresh_portrait.png 파일:rumble_portrait.png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yasuo_portrait.png 파일:sivir_portrait.png 파일:janna_portrait.png

밴픽 단계에서 갱맘의 리액션이 갑자기 과해지더니 야스오를 칼픽하여 장내가 술렁이기 시작했다.그리고 평화로운 솔로랭크 세계도 술렁이기 시작했다. 해설진들이 야필패야스오 픽의 리스크를 우려하는 가운데 게임은 시작되고...

무난한 라인전이 진행 되는 가운데 점멸과 궁극기가 있는 그라가스와 야스오의 라인전 호흡이 매우 중요했다. 역시나 11분경 그라가스와 야스오의 연계로 킬은 못냈지만 비교적 이른시간에 미드 타워 철거를 재빠르게 하게 된다. 이어서 라인전 주도권을 잡게 된 진에어가 상대 블루를 카운터치러 몰려오게 되고 이를 막기 위해 롱주도 집결하기 시작했지만, 예상치 못하게 강철 폭풍 끝자락에 걸려버린 카사딘이 에어본되어 최후의 숨결을 맞아버리는 바람에 점멸과 궁극기로 후퇴한 사이 렉사이가 점사를 받게 되었다. 그래서 야스오가 퍼스트 블러드를 먹게 됐다. 아, 앙대!

탑에서 퍼스트 블러드를 먹은 진에어가 탑 1차 타워를 밀게되고 롱주는 용을 가져가게 됐지만 분위기는 진에어가 라인전 주도권을 잡아버리게 되면서 시야장악도 같이 되고, 롱주는 속절없이 하나, 둘씩 짤라먹히고 만다. 이후 20분에 용을 무난하게 가져가며 스틸 시도한 렉사이와 쓰레쉬까지 잡아먹으며 큰 이득을 챙긴다. 김동준: 야스오를 상대할 롱주, 큰일 났습니다. 클템 : 오늘 솔로랭크도 큰일 났는데요.

만약 이대로 계속 게임이 간다면 진에어가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지만,미니언이나 정글몹 없이는 대쉬가 제한적인 야스오의 특성상 딜러 라인이 에어본되지 않는다면 역으로 롱주가 유리해질 수 있는 리스크가 있었기에 아직까진 불안한 상황이었다.

그런 조짐이 26분에 처음 나타났는데, 야스오와 그라가스의 연계로 코르키를 무나 싶었지만, 발키리와 점멸로 안전하게 뒷라인으로 빠진 코르키는 생존했고 더이상 대쉬를 할 수단이 없는 야스오는 적진영 사이에서 전사. 그리고 텔포 합류를 한 럼블마저도 이퀄라이저 미사일을 쓸틈도 없이 같이 녹아버리며 바론을 뺏기게 되고 상황은 묘하게 흐르게 된다. 이후 손해를 하나, 둘 씩 복구해 나가는 롱주가 34분 드래곤 한타에서 비록 드래곤은 빼았겼지만 한타에서 승리하게 된다. 그라가스의 술통폭발-최후의 숨결 연계가 렉사이와 쓰레쉬에게만 들어가면서 딜러라인을 물수가 없게 되어 좋게 시작은 못했기 때문. 야스오는 수호천사까지 빠지면서 죽게됐다. 이후 이 이득을 바탕으로 바론까지 가져가려했으나 럼블의 순간이동으로 간신히 저지.

38분에 투신이 대놓고 짤리면서 바론에서 진에어가 먼저 바론을 치게 되고 기어코 바론을 먹게 됐지만 애플의 카사딘이 짧은 쿨의 궁극기를 통해 벽을 넘나드며 성공적인 어그로 핑퐁을 하게 되어 한타에서 큰 이득을 거두게 된다. 이후 43분 정글에서 한타가 벌어지는데 여기서 그라가스가 점사를 받고 녹으면서 억제기까지 밀게된다. 롱주는 탑 억제기를 민 이득을 바탕으로 2인 바론을 시도하고 전원 풀피 상태에서 바론 트라이에 성공했지만, 그라가스의 술통 폭발과 야스오의 귀신 같은 연계로 프로즌이 순식간에 잘려버리고 만다. 남은 코르키를 죽이기 위해 아낌 없이 점멸을 퍼부으며 들이댄 진에어에게 코르키가 물어 뜯기며 5:2 상황이 되어버렸으며 한타가 끝났다. 그리고 "바론을 먹으면 뭐하니 게임이 끝나는데..."라는 클템의 한탄이 나오면서 결국 진에어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

6.3. 총평

1세트는 무난하게 늘어지는 게임일 수 있는 상황에서, 확실한 이니시에이팅 능력을 기른 진에어가 전보다 성장했다는 것을 증명한 경기였다. 반면 승강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이그나가 이번 경기에선 결정적인 실수를 하는 바람에 경기가 많이 기울긴 했지만 아직 프로 입단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섣부른 재평가보다는 지켜보자는 게 일반적인 평이 되었다.

2세트는 진에어의 파격적인보다는 야스오를 픽한밴픽이 돋보인 경기. 중간중간 방템을 섞어서 야스오인데도 마치 제라스처럼 플레이 한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어쨌든 중반까지 무난히 스노우볼링을 잘 굴렸고, 중반 이후에 크게 흔들리긴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그라가스와의 뛰어난 연계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7. 6경기 SKT 2 : 0 SSB

파일:LCK 심볼(2012~2017) 화이트.svg 정규시즌 6경기
(2015. 05. 23.)
SK telecom T1 2 0 SBENU SonicBoom
- × × -
1승 결과 2패
파일:LCK 심볼(2012~2017) 화이트.svg 정규시즌 6경기 MVP
1세트 2세트
장경환
(MaRin)
배성웅
(Bengi)
전력상 매우 차이가 나는 두 팀의 대결이다. 전 시즌 8위에게 졌는데 다음이 전 시즌 1위라니 일단 스베누는 삼성과의 경기에서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2세트에서는 멤버를 바꾸면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두 세트 다 무기력하게 진 건 사실. 시즌 초반이고, 이전 경기들을 봤을 때 경기력 면에서 SKT에 비해 긍정적인 요소를 찾기 힘들지만, 이번 게임은 경험 삼아서 아직 게임은 많으니 가장 시너지가 좋은 조합을 찾아서 승점자판기를 빨리 벗어나야 할 것이다.

한편 SKT는 MSI 이후 첫 공식 경기이다. 피카부가 계약 기간이 끝나고 휴식에 취하면서 7인 로스터 체제이지만, 그렇다고 울프의 기량이 나쁜건 아니다. 최근 기량으로만 따지면 페이커도 좋지만 이지훈은 더 좋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고, 탑 라인전은 국내에서 이기는 선수가 거의 없는 마린과 루윤발을 통해 좋은 위치선정과 무빙을 보여주는 뱅 역시 위험요소. 두 손 쓰면 게임을 터뜨린다는 벵기와 톰도 리그 이상의 실력을 보여주니 스베누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려고 해도 많이 힘든 편. 마린과 울프의 기복을 공략하기에 스베누가 삼성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기량으로는 무리가 있어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7.1. 1세트

<rowcolor=#fff> SK telecom T1 SBENU SonicBoom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maokai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cassiopeia_portrait.png 파일:gnar_portrait.png
파일:hecarim_portrait.png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urgot_portrait.png 파일:alistar_portrait.png 파일:rumble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kogmaw_portrait.png 파일:nautilus_portrait.png

경기 내용은 상당히 이례적이었다. 8위 팀 삼성에게 완전히 압살당한 스베누가 SKT를 한타에서 압도하는 진풍경이 벌어진 것이다. SKT는 초반부터 꼬였는데, 바텀이 아니라 탑을 지속적으로 노렸고 탑이 귀신 같이 잘 살아나가면서 바텀에서 오히러 손해를 보는 상황이 나오는 상황에서 바텀의 코그모가 쭉쭉 크고, 스베누는 뉴클리어의 코그모와 다른 팀원들의 호흡이 척척 맞아들어가며 SKT를 코그모의 파괴력으로 한타에서 넉아웃시키는 상황이 몇 번이나 벌어지면서 전체적인 라인전 손해를 메꾸는 전투 민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다만 계속된 용 싸움에서 한타는 이기지만 2강타의 힘에 용을 계속해서 스틸당하며 몸집에 차이가 생기기 시작했고, 럼블과 렉사이가 심하게 망하면서 운영 면에서 열세였던 스베누가 결국 마지막 바론 앞 한타에서 패하면서 분패한다. MSI 조별 리그 프나틱전이 떠오른다

경기 MVP는 마린이 차지했는데 보통 텔포 탑솔러와 달리 오브젝트 싸움에 미리 합류, 귀환, 다시 텔포로 합류를 거치면서 한타에서 활약했다.

경기가 끝난 후 SKT의 선수들이 대체적으로 굳은 표정으로 식은 땀을 흘린 반면 스베누의 선수들은 밝은 분위기였다. 분전을 한 것에서 가능성을 찾은 듯. SKS 출신이 4명이라 프라임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기 때문이라 카더라

7.2. 2세트

<rowcolor=#fff> SBENU SonicBoom SK telecom T1
파일:cassiopeia_portrait.png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maokai_portrait.png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sivir_portrait.png 파일:nautilus_portrait.png 파일:rumble_portrait.png 파일:nunu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alistar_portrait.png

SKT는 전판의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페이커, 뱅기를 동시에 투입하고 각자 트레이드마크인 누누와 미드 이즈를 픽하면서 2원딜 조합을 만든다.

스베누는 케넨, 세주아니, 노틸러스라는 걸출한 이니시에이터를 가지고 있어 2원딜이라 카이팅위주로 플레이해야하는 SKT에게 효과적인 조합을 만든다. 그리고 스베누는 멸망했다.

핑와에 스베누의 세주아니가 보이자 SKT의 탑 서폿을 상대로 라인을 쭉 밀고 있었던 스베누의 봇듀오에게 벵기의 누누가 갱킹을 성공시켜 퍼블을 만든다. 이후에 또 바텀 쪽에서 스베누의 봇 듀오가 SKT의 루시안이 혼자 있는 줄 알고 달려들었다가 곧바로 지원을 온 SKT의 알리스타에 의해 2 대 2 교전이 되고, 이미 그 시점에서 아이템 차이가 스베누의 시비르는 곡괭이, 루시안은 BF 대검이었기에 상대가 되질 않았고, 결국 노틸러스가 잡히며 킬 격차가 벌어져 그대로 균형이 무너지고 말았다. 미드에선 안 그래도 페이커가 cs를 앞서고 있었는데 정조준 일격으로 룰루의 블루를 스틸해버려서 미드 또한 균형이 무너졌다. 신나서 타워 다이브하다가 룰루랑 같이 죽은 건 넘어가자 역시 사신 그나마 반반은 가져가고 있었던 탑라인 역시 뱅기더 정글의 갱킹에 케넨이 잡혀버리고 만다. 이후 누누는 거의 자유인이 되어 상대 칼날부리, 블루 할 것 없이 다 스틸하며 시야 장악을 해 나간다. 그동안 스베누는 누누가 없는 틈을 타 바로 용을 먹고, 그대로 쭉 빠지면 그나마 스베누도 할만했으나, 이즈가 앞비전을 쓰는 것에 낚여서 이즈를 물려고 시도하다가 한타를 대패하고만다. 그 다음은 SKT의 쇼타임. 불리한 와중에서도 스베누의 한타 집중력은 빛났으나, 이미 벌어진 레벨 차이, 템 차이를 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바론을 먹고 밀고 들어오는 SKT를 막지 못하고 24분 50초만에 경기가 끝나버렸다. SKK 출신이 보강되면서 프라임에 대한 트라우마가 치유돼서 그렇다 카더라

여담으로 전 경기에 거의 모든 오브젝트를 강타로 스틸한 마린이 2세트 시작 전 스베누 선수들에게 강타를 쓰는 법을 채팅창으로 설명해주면서 깨알 같은 웃음을 주었다. 마린의 포지션을 생각해보자 강타왕 탑글러 마린 전용준: 아니, 그런건 경기 끝나고 알려줘야죠

7.3. 총평

스베누는 1세트는 비록 패배하긴 하였지만 놀라우리만큼 뛰어난 한타력과 판단력을 보여주며 SKT를 몰아붙였지만 SKT는 1세트는 탐색전이었다는 듯이 이어지는 2세트에서 바로 압살시켜 버렸다.

8. 7경기 KOO 1 : 2 NJF

파일:LCK 심볼(2012~2017) 화이트.svg 정규시즌 7경기
(2015. 05. 23.)
KOO Tigers 1 2 NaJin e-mFire
× × ×
1패 결과 1승 1패
파일:LCK 심볼(2012~2017) 화이트.svg 정규시즌 7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조재걸
(Watch)
김종인
(PraY)
오규민
(Ohq)
지난 시즌 준우승을 한 GE 타이거즈, 현 KOO 타이거즈는 아무래도 아쉬운 부분이 많았을 것이다. 꼭 리[14]가 메타적응을 하지 못한 것 뿐만 아니라 쿠로가 자주 솔로킬을 내주는 등 라인전에서부터 말리던 적도 있었다. 물론 KOO의 한타력은 좋았지만, 라인전에서 말려버린 걸 회복하기는 힘들었다.

이 상황에서 위즈덤이 영입되었는데, 위즈덤 역시 리 신으로 위즈덤 킥도 하는 등 육식형 정글러도 잘하지만, 솔로랭크 성적을 보면 세주아니, 누누, 그라가스 등의 초식형 정글러도 높은 승률을 가지고 있어, 호진이 초식 메타에 적응하지 못할 때[15] 위즈덤이 나와서 메타를 따라가는 모습만 보여준다면, 탑과 바텀은 라인전을 최소 반반은 가져가므로 1라운드 전승의 기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진의 경우는 개막전 한 경기밖에 안했지만 그야말로 바닥의 바닥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반전을 노려 봐야 하는 입장. 비록 KOO가 일시적으로 폼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해도 나진만큼은 아니다. 그나마 리의 부진과 함께 KOO의 전 라인 라인전이 전부 약화된 느낌을 주어 나진이 개인 기량으로 초반에 승부를 봐야 한다는 평가가 많은데 나진은 그 개인기량에서 아마추어 팀에게 박살이 나고 말았다. 안 그래도 한 세트도 따낸 적 없는 상대와의 대결이고, 어떤 지표로 보더라도 나진의 승리 가능성을 점치기는 어려운 게 사실. 그렇다 해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력이라도 보여줘야 할 것이다.

8.1. 1세트

<rowcolor=#fff> KOO Tigers NaJin e-mFire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zed_portrait.png 파일:gnar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cassiopeia_portrait.png
파일:maokai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vladimir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nautilus_portrait.png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ahri_portrait.png 파일:vayne_portrait.png 파일:alistar_portrait.png

나진이 승기를 잡기 시작하자 꾸준히 싸움을 걸면서 승리를 가져간다.이때까지는 누구도 노잼스의 재림을 예상하지 못했다.

8.2. 2세트

<rowcolor=#fff> NaJin e-mFire KOO Tigers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cassiopeia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vayne_portrait.png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maokai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ahri_portrait.png 파일:sivir_portrait.png 파일:nautilus_portrait.png 파일:gnar_portrait.png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kassadin_portrait.png 파일:corki_portrait.png 파일:morgana_portrait.png

KOO는 IEM 이전으로 돌아간 듯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유리할 때만 싸움을 걸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한타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소소한 이득만을 얻으려는 모습을 보였고, 전 경기에서는 챔피언 간의 성장 차이가 큰 덕분에 억지로 한타를 열어도 이길 수 있었던 나진 역시 비등하게 진행된 이번 경기에서는 마땅한 한타각을 보지 못하고 질질 끌면서 서로의 실수만 찾다가 실수를 찾은 KOO가 한타에서 이기면서 간신히 승리.

오죽하면 기사 제목에 졸전이라는 말이 들어갔다.

8.3. 3세트

<rowcolor=#fff> KOO Tigers NaJin e-mFire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nautilus_portrait.png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cassiopeia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gnar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sivir_portrait.png 파일:annie_portrait.png 파일:maokai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ahri_portrait.png 파일:vayne_portrait.png 파일:alistar_portrait.png

나진은 유리한 경기에 쐐기를 박지 못하고 질질 끄는 모습을 보였다. 나진타임의 재림 KOO의 행동도 이를 부채질했는데, 2경기에서 보였던 모습처럼 자신들이 유리할 때는 물론 비등비등한 상황에서도 한타를 피하고 빠지는 모습만을 보이면서 챔피언들이 연속해서 풀템을 뽑아오기 시작했다. 그나마 나진은 좀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소규모 교전에 빠르게 합류하고 과감한 타워 다이브를 통해 지속적으로 베인의 성장을 도모하는 모습을 보였다. 극후반으로 갈수록 베인의 캐리력은 원딜 중 최상급이기에 1세트처럼 베인의 체력 비례 고정 피해에 KOO의 챔피언들이 녹아내리면서 나진이 승리를 가져간다.

8.4. 총평

KOO는 프레이와 쿠로의 공격적인 무빙이 한타 이득으로 연결되던 스프링 시즌과 달리 가차없이 응징을 당하기 시작하며 여러 모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스프링 1라운드에 픽밴과 개인기량으로 SKT를 제외한 팀을 다 때려잡을 수 있다던 위상은 이미 2라운드부터 크게 금이 가기 시작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OO에게 5승 2패의 호성적을 가져다준 것은 픽밴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운영과 개인기량의 평이함을 단숨에 만회하는 뛰어난 한타였는데, 이제 픽밴 능력이 따라잡히고 개인 기량도 부진한데 한타는 무너지는 상황에서 KOO에게 남은 것은 운영 뿐이다. 그 운영도 아나키에게 밀리는 수준의 운영을 보여준 나진을 상대로 이득을 챙긴 운영인지라 현재 롤챔스에서 강팀으로 분류되는 SKT, kt, CJ 등을 상대로 얼마나 먹힐지도 미지수인 상황이다. IEM의 피드백을 못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 모를정도로 싸움을 피하는 것도 문제인데 현재 KOO는 IEM 이전에 쓰던 것과 비슷한, 아니 IEM 직전 2라운드보다도 더 템포가 느린 운영을 고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모든 롤챔스 팀들은 이런 걸 어떻게 이기는지 알고 있고아나키 상대로 운영 삽질하던 나진이 이정도면 다른 팀들은 어떨까 KOO 멤버들 개개인의 폼도 그때보다 못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암울하다. 특히 2014 스프링 시즌일명 메이플이 떠오를 정도로 물려죽기 시작한 프레이와 개인 커리어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쿠로의 평가는 계속 추락하고 있다. 한편 호진과 위즈덤이 그럭저럭 초반 갱킹을 성공시켰지만 서로 차별화되는 모습을 찾아보기는 어려웠고, 오히려 GE 시절의 강력한 조직력이 약화되어 콜이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하는 팬들도 있다.

한 경기뿐이지만 스멥이 말리면 KOO의 스노우볼링에 차질이 생긴다는 걸 느낄 수 있다. 1세트는 맞라인을 서면서 대충 현재 메타처럼 흘러가는 것처럼 보였는데, 그것도 듀크의 비장의 카드인 탑 노틸러스가 상성을 살려 갱킹의 피해를 이겨내고 스멥의 마오카이를 조금이나마 이기는 데 성공하자 KOO는 해설진 입장에서 여유가 있다고 해설하는데도 자꾸 조급함이 드러나는 플레이로 실점을 하더니 자멸했다. 게다가 2, 3세트는 라인스왑을 하면서 스멥의 나르가 CS를 심하게 못먹게 되고 스멥의 CS를 복구하기 위해 스멥에게 스플릿을 주면서 CS를 먹이고 나머지는 예전처럼 싸우지 않고 오브젝트를 먹는 스프링 시즌 IEM 이전까지 했던 늪롤 메타를 다시 보여주고 있다. 호진이 스프링 시즌 꼭 한번 탑에서 갱킹을 성공시키며 스노우볼링을 굴리기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일 듯하다. KOO의 이기는 경기들을 보면 대부분은 호진이 스멥을 풀어주고, 스멥이 텔레포트로 바텀을 풀어주고, 글로벌 골드 우위의 상태에서 한타를 이기면서 이기는 방식인데, 맨 첫번째 단계인 스멥이 잘 풀리지 않으면 다 꼬여버린다. KOO의 또다른 스노우볼링 방법을 찾아야 할 수도 있다. 사실 저번 시즌에도 KOO는 몬테에게서 뭘 할지 모르겠으면 일단 탑에 갱을 집중하는 문제가 있다는 평을 받았었다.

나진은 참으로 힘들 것이라던 1승을 스프링 시즌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던 KOO를 상대로 챙기며(!) 최악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KOO의 폼이 떨어졌고, 나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영적으로는 2, 3세트에서 전부 KOO에게 끌려다녔다. 늪 롤의 원인이 열심히 싸움을 피하면서 소극적으로 위축된 KOO에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나진은 그 KOO를 나올수 밖에 해서 요리하기보다는 다이브와 낚시 위주로 처리하러했고, 낚시 플레이가 파악당하고 일정 기간 이득을 보지 못하면 자신들이 조급해져서 다시 끌려다니는 패턴을 연출했다. 특히 2, 3세트 연속된 장기전으로 인해 집중력이 저하된 탓일수도 있지만 한타에서도 잦은 이니시에이팅 실수를 보여주었다. 3세트에 오뀨의 베인과 퓨어의 알리스타가 활약한 것이 위안이었지만 그것을 제외하면 여전히 탑의 듀크 원맨팀 분위기를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꿍은 아리로 몇 번 명장면을 연출했지만 이외에는 쿠로와 누가누가 못하나 대결을 벌이는 느낌이 들 정도로 아나키 전에서 잃어버린 자신감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듯했고, 와치 역시 그저 그랬던 KOO의 두 정글러와 마찬가지로 그저 그랬다. 그나마 패배한 KOO와는 달리 승리했고 전투에서도 나은 모습을 보였으니 다음 경기를 기대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긍정적인 평가로는 삼성과 IM의 전력 강화, kt의 포텐 폭발, 진에어의 메타 적응 시작과 더불어 SKT와의 경기에서 스베누의 기대 이상의 선전, 아나키의 괜찮은 존재감 같이 롤챔스의 전력이 상당히 평준화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이 경기는 3세트 내내 내용 면에서 최근 흔히 보기 어려운이전엔 지겹게 봤던 니가와만 반복하는 전개가 펼쳐진데다 해설진도 KOO의 자신감이 떨어져 보인다는 해석을 자주 내놓았고 중요한 순간에도 서로 잘 피해서 못해보이는 것이 아니라 명확히 콜이 갈리는 아쉬운 플레이를 종종 보여주었기 때문에 일단은 나진 재평가론보다는 KOO 위기론이 먼저 떠오르고 있다. 당장 팬들이 가장 많이 하는 예상도 KOO는 잘해봤자 포스트시즌도 아슬아슬할거란 비관적인 전망이 많은 편.

[1] 전 CJ 소속이었으나, 지난 시즌 로스터엔 없었다. [2] 전 kt 소속이었으나, 지난 시즌 로스터엔 없었다. [3] 리플레이는 한참 후 경기가 끝나고 MVP 선정할 때에야 나왔다. [4] 여기서 오뀨가 벽을 넘으려 했으나 실패 [5] 퍼플 막픽까지 미드픽을 숨긴 만큼 제드를 상성상 카운터 치는 픽을 할 기회가 있었다. [6] 특히 꿍은 2,3세트 모두 끝나기 직전에 공격을 얻어맞고 아무것도 해보지못하고 삭제당한 데다가 3세트에서 미키에게 솔킬 두번을 당한 사고가 게임이 파괴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바람에 가장 큰 비난을 듣게 되었다. [7] 예전에도 꺼내들었지만 미드가 터지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게임이 끝난 적이 있다. [8] 블리스는 챌린저였으나 2챔프 장인인데다 피즈가 드라마 같은 너프를 받으며 메타 변화 후 추락했고, 에이스는 블리스보단 챔프폭이 약간 나으나 기복이 심해서 승강전에서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9] 사실상 싸움이 다 끝난 이후에나 텔포로 날아온데다, 무려 뒤틀린 전진과 점멸을 써서 네 명에게 진입 후, 직스가 그라가스의 궁극기에 밀려 호응을 못한 사이 무난하게 삭제 [10] 대세인 아지르와 카시오페아를 잘 다루지 못한다는 점이 가장 크다. [11] 피즈와 모르가나는 블리스의, 카사딘과 아지르는 에이스의 주력 챔프이다. 문제는 그 아지르도 크라운이 더... [12] CJ 연습생이었던 그 로어가 맞다.사실 진에어와 인벤저스로 더 유명하지만 [13] 리 신의 용의 분노 캐스팅 도중 점멸이나 알리스타의 분쇄 캐스팅 도중 점멸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프로급 반사신경으로도 대처가 불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스킬이 날아온다. [14] 현재는 호진으로 바꾼 듯 하다. [15] 근데 솔로랭크 누누 승률은 좋다. 누누로 대회에서 육식을 하는 것을 보면 페이커의 극딜템 소라카가 생각나지만 넘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