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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배치에 따라 분류한다. 팀 이름 앞 숫자는 토너먼트 시작 직전인 3월 15일자 AP 전국 랭킹. 참고로 원래 AP랭킹은 25위까지만 공식 발표되나, 순위권 바깥의 팀도 득표율이 공개되기는 한다. 26위에서 43위까지는 따라서 비공식 랭킹이다. 볼드체는 컨퍼런스 우승팀.
바로 전날 UAB를 손쉽게 꺾고 올라온 클렘슨이지만 체력 저하 문제도 있고, 작년 4강 진출팀인 웨스트버지니아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이비 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극적인 버저비터로
하버드를 물리친
프린스턴은 4번 시드 켄터키를 맞아 시종일관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 한때는 5점차 리드까지 했지만 뒷심 부족과 켄터키 1학년 브랜던 나이트의 천금같은 결승 레이업에 무너졌다.[1]
서부
시드
팀
점수
팀
시드
7
템플
66 - 64
펜실베니아 스테이트
10
2
#6 SDSU
68 - 50
노던 콜로라도
15
3
#9 코네티컷
81 - 52
버크넬
14
6
신시내티
78 - 63
미주리
11
경기 종료 14초 전, 펜 스테이트의 테일러 배틀이 동점 3점슛을 넣으며 연장전을 들어가나 했다. 하지만 0.4초를 남기고 템플의 후안 페르난데즈에게 끝내기 점프슛을 허용하며 아쉬운 패배. 나머지 경기들은 그냥 일방적으로 흘러갔다.
남동부
시드
팀
점수
팀
시드
8
버틀러
60 - 58
올드 도미니언
9
1
#4 피츠버그
74 - 51
UNC 애쉬빌
16
2
#15 플로리다
79 - 51
UCSB
15
3
#10 BYU
74 - 66
워포드
14
4
#16 위스콘신
72 - 58
벨몬트
13
7
UCLA
78 - 76
미시간 스테이트
10
6
#18 세인트 존스
71 - 86
곤자가
11
5
#21 캔자스 스테이트
73 - 68
유타 스테이트
12
지난해 준우승팀인 버틀러가 올드 도미니언을 상대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결국 버저가 울리는 순간 티핑한 공이 들어가며 60-58 승리. 득점 부문 전국 1위인 지머 프레데트가 이끄는 BYU는 프레데트의 32점 퍼포먼스에 힘입어 워포드의 추격을 물리쳤다. UCLA는 미시간 스테이트를 맞아 20점대까지 점수차를 올리며 싱겁게 이기나 싶었지만, 막판에 스파르탄스의 3점포에 불이 붙으며 손에 땀을 쥐는 파울 싸움(…)으로 간신히 살아남았다. 이로써 UCLA는 토너먼트 통산 100승을 달성. 토너먼트 최고의 다크호스 중 하나로 평가받던 세인트 존스는 시드도 더 낮은 곤자가에게 시종일관 발리며
광탈.
남서부
시드
팀
점수
팀
시드
4
#14 루이빌
61 - 62
모어헤드 스테이트
13
5
#25 밴더빌트
66 - 69
리치몬드
12
진짜 이변은 이쪽 지역에서 일어났다. 아침부터 모어헤드 스테이트가 리드를 주고받은 끝에 막판 역전 3점포로 루이빌을
광탈시키는 사고를 친 것. 이어진 경기에서도 5번 시드 밴더빌트가 다 이긴 경기를 말아먹으며 12번 시드 리치몬드에게 무릎을 끓었다. 대진상 서로 붙어있는 남서부 지역 4,5번 시드가 이렇게 나란히 탈락하면서, 이쪽 32강 대진은 12번-13번 시드가 대결하는 진풍경을 보게 되었다.
가장 예측하기 힘든 경기로 꼽혔던 익제이비어와 마르퀫의 대전은 마르퀫의 가뿐한 승리로 끝났다. 파워 컨퍼런스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는 평. 워싱턴은 조지아를 상대로 10점차 이상 앞서다가 막판에 난잡한 플레이로 승리를 날릴 뻔했으나 지켰고, 반면 빌라노바는 역시 10점차 이상 앞서 나가다 뒷심 부족으로 조지 메이슨에게 덜미를 잡혔다. 노스캐롤라이나는 롱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 3명의 선수가 2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NCAA 토너먼트 사상 7번째로 나온 기록.
서부
시드
팀
점수
팀
시드
1
#3 듀크
87 - 45
햄프턴
16
8
미시간
75 - 45
테네시
9
5
#17 애리조나
77 - 75
멤피스
12
4
#8 텍사스
85 - 81
오클랜드
13
거의 전원 1학년으로 구성된 멤피스가 애리조나를 잡는 사고를 칠 뻔했으나, 마지막에 애리조나의 데릭 윌리엄스가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팀을 살렸다. [2] 텍사스 또한 오클랜드의 거친 추격을 겨우 물리쳤다. 9번 시드 테네시는 8번 미시간을 상대로 초반 대등한 경기를 했으나, 후반전에 팀 전원이 붕괴하며 무려 30점차 대패를 당했다. 1학년 포워드 토비아스 해리스의 전반전 19득점, 후반전 무득점 기록으로 요약되는 경기. 톱시드 듀크는 16번 시드 햄프턴에게 42점차
관광을 선사하며 이번 대회 최고 점수차 기록을 세웠다.
남동부
(경기 없음)
남서부
시드
팀
점수
팀
시드
1
#2 캔자스
72 - 53
보스턴 U
16
8
UNLV
62 - 73
일리노이
9
6
조지타운
56 - 74
VCU
11
3
#13 퍼듀
65 - 43
세인트 피터스
14
7
#24 텍사스 A&M
50 - 57
플로리다 스테이트
10
2
#5 노트르담
69 - 56
애크런
15
이날 최대의 이변은 조지타운과 VCU와의 경기. 전체 지명된 68팀 중 최약체로 평가받으며 온갖 조롱을 견뎌내던 VCU는 이미 이틀 전 USC와 대진결정전을 치르고 올라와 체력적으로 열세여야 했을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경기 내내 조지타운을 압도하며 모두의 예상을 깬 74-56 대승을 챙겼다. 그리고 완벽한 리그 브레이커로 등극하면서 예측 대진을 망가뜨려 수많은 농덕후들의 적이 되었다
남서부 지역은 거의 모든 경기가 이변인 지경이다. 앞서 말한대로 온갖 혹평을 듣고 대진결정전까지 뚫어야 했던 VCU가 USC와 조지타운에 이어 3시드 퍼듀까지 잡아버렸다. 그냥 이긴 것도 아니고 아주 완벽하게 개박살.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를 더 뛰어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데도 더 열심히들 뛰었고, 매번 20점차 가까운 대승을 거두고 있다. 뭔가 흑마술이라도 부린게 틀림없다 이 신데렐라의 출현에 대회 이목이 집중되는 중. 또한 10시드 플로리다 스테이트가 2시드 노트르담을 탈락시켰다. 이로써 남서부 지역에서 남은 팀들은 각각 1시드, 10시드, 11시드, 12시드. (…) 일리노이가 이겨 줬으면 완벽했다
멤피스와 텍사스를 아슬아슬하게 꺾고 올라온 애리조나지만 오늘은 다른 모습이었다. 팀의 에이스인 데릭 윌리엄스가 지난 텍사스전에서 야투 성공률 28%에 불과했던 부진을 씻고 3점슛 5개 포함 32득점 13리바운드(그중 공격리바운드 6개!!)로 듀크의 골밑을 박살내는 활약과 폭발적인 후반전 스퍼트에 힘입어 1번 시드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듀크를 93-77로 관광태워버렸다. 이 경기로 확실히 데릭 윌리엄스는 2011년 드래프트 top 5에 진입이 유력시된다. 아예 전체 1위 지명 아니냐는 설레발도 나오는 상황.
코네티컷도 켐바 워커가 36득점으로 폭발하며 SDSU를 꺾고 8강 진출.
남동부
시드
팀
점수
팀
시드
8
버틀러
61 - 54
#16 위스콘신
4
3
#10 BYU
74 - 83
#15 플로리다
2
버틀러가 리그 브레이킹을 계속하며(…) 위스콘신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2년 연속 신데렐라 팀이라는 좀처럼 찾기 힘든 기록. 플로리다는 작년 토너먼트 64강에서 BYU를 만나 2차 연장전 끝에 탈락했으나, 올해는 역시 연장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승리의 요인은 BYU의 스타 지머 프레데트를 후반전에 봉쇄…했다고는 하지만 봉쇄한게 32득점이다. 어쨌든 게이터스는 8강에 진출하며 거품 소리는 면하게 되었다.
넘사벽의 포스를 발산하던 오하이오 스테이트가 마침내 탈락했다. 켄터키의 짠물수비와 브랜던 나잇이 종료 5초 전 성공시킨 그림같은 점프슛에 탑시드이자 랭킹 1위가 무너졌다. 그리고 비슷한 점수차로 켄터키에 패배한 프린스턴은 졸지에 버카이스급 초강팀이 되었다. 반대쪽에선 UNC가 마르퀫을 별 탈 없이 잠재우며 8강 진출.
남서부
시드
팀
점수
팀
시드
1
#2 캔자스
71 - 57
리치몬드
12
11
VCU
72 - 71
플로리다 스테이트
10
캔자스는 여전히 탄탄한 경기력으로 리치몬드를 잡으며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한 탑시드가 됐다. 이어진 경기에선 VCU가 여전히 놀라운 경기력으로 플로리다 스테이트를 상대로 연장전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토너먼트 사상 최초로 10번 시드와 11번 시드가 만난 경기. VCU는 이로써 믿을 수 없는 4연승을 거두며 미친듯한 기세로 개교 역사상 최초로 8강에 진출하게 됐다.
처음엔 애리조나가 압도하며 손쉬운 승리를 챙기는 듯 했다. 그런데 데릭 윌리엄스가 파울 트러블에 걸려 나가있는 동안 급 붕괴하며 추격에 결국 역전을 허용. 숀 밀러 감독은 일단 부임 3년만에 이만한 성적을 거둔 것에 만족하게 됐다.
남동부
시드
팀
점수
팀
시드
8
버틀러
74 - 71
#15 플로리다
2
버틀러의 행진은 계속된다. 마이너 컨퍼런스 출신의 언더독 팀이 강력한 디펜스를 앞세워 Big East, Big Ten, 그리고 이제 SEC의 강팀까지 꺾으며 2년 연속 4강 진출. 이미 재야 강호의 타이틀은 확정이며 팀을 맡은지 4년(어시스턴트 코치 경력 포함하면 11년이긴 하다.)째인 35세의 젊은 감독 브래드 스티븐스는 전미가 인정한 명감독의 반열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 이미 2021년까지 버틀러를 이끌기로 계약했지만, 줄서서 대기중인 명문 대학들의 유혹을 버틸수 있을지?
지난해 존월,커즌스,블레드소,피터슨,오튼등을 앞세워놓고 8강에서 엎어진 칼리파리의 켄터키가 브랜든 나이트의 활약으로 승리했다. UNC의 슈퍼신인 해리슨 반즈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비주전과의 격차가 큰 UNC로스터의 양극화, 특히 대안이 없던 빅맨 콤비인 3학년 센터 타일러 젤러, 2학년 파워포워드 존 헨슨 두 빅맨의 조기 파울트러블이 치명타가 되었다.
남서부
시드
팀
점수
팀
시드
1
캔자스
61 - 71
VCU
11
누가 상상이냐 했겠느냔 말인가. 지난해였다면 65강이라 여기 있지도 못했을 팀이 Final Four라니. 작년 충격적인 노던 아이오와전 업셋 패배로 인해 선수들이 한해 미루고 다시한번 내셔널챔프에 도전한 전통의 명문 캔자스는 VCU의 미친듯한 3점쇼와 멘탈 붕괴로 2년 연속으로 업셋의 제물이 되었다. 빌 셀프 감독의 머릿속이 하얗게 될 지경. 이걸로 NCAA최초로 Final Four에 지구 1,2번 시드팀이 단 한팀도 못 올라오는 불상사쾌거가 일어났다. ESPN에서 590만명이 참가한 68강 브라켓에서 이걸 맞춘 사람은 단 2명. 이걸 맞췄다는 시점에서 이미 정상인이 아니다. 돗자리 깔아야 할듯. [3]
모두 미국시간 4월 2일에 열리며 장소는 NFL 휴스턴 텍산스의 홈구장 릴리안트 스타디움.
1경기
시드
팀
점수
팀
시드
4
켄터키
55 - 56
코네티컷
3
전문가와 흥행가들이 그나마 기대를 걸 매치업. 전미 최고의 포인트가드 유망주인 켄터키의 브랜든 나잇과 유콘의 켐바 워커의 대결이 가장 큰 관심사였는데, 두 선수 모두 슛 난조를 보이며 고전했지만 상대적으로 더 낮은 야투 성공률을 보인 브랜든 나잇의 부진과 결정적인 수비성공등으로 유콘이 1점차 승리를 거두고 파이널에 진출했다.
2경기
시드
팀
점수
팀
시드
11
VCU
62 - 70
버틀러
8
이쪽은 감독들이 초미의 관심사이다. 2000년대부터 VCU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아 명문대학으로 이직 사례가 많았던 우량중소대학이자 젊은 감독계의 블루칩인 34세의 샤카 슈미트감독의 폭발력있는 양궁농구냐, 작년 종잇장 한장차이로 아쉽게 우승을 놓친 Basketball state인 인디애나의 젊은 영웅 브래드 스티븐스냐.
VCU의 주득점원 제이미 스킨과 버틀러의 에이스 셸빈 맥이 서로 27득점,24득점을 거뒀지만 승부는 세컨드와 리바운드에서 갈렸다. 제2의 공격수인 백인 빅맨 맷 하워드와 프레쉬맨 포워드 카일 마셜이 VCU의 골밑을 압박하며 공격리바운드 9개를 걷어내는등 VCU의 골밑을 효과적으로 제압했고 하워드는 야투는 3/10(3점슛 0/5)로 부진했지만 파울을 끌어내고 자유투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압박한 끝에 70:62로 승리를 거두며 2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했다.
결국 승자는 코네티컷 대학이 되었다. 짐 칼훈 지휘 아래 정규 리그에서 다소 부진한 것을 컨퍼런스 토너먼트부터 만회하기 시작하더니, 그 기세를 이어 NCAA 챔피언십에서 우승까지 이르렀다. 짐 칼훈 감독은 이 번 우승을 통해 통산 세 번째 NCAA 우승을 차지, 역대 다섯 번째로 NCAA 토너먼트를 세 번 이상 우승한 감독의 반열에 올랐다. 올 해 69세인 그는 또한 NCAA 역사상 가장 많은 나이로 팀을 우승시킨 감독이 되기도 했다. 코네티컷에서만 25년을 봉직하며, 이전 1999년과 2004년 우승도 이끈 칼훈 감독은 이 번 우승으로 코네티컷에 팀 역사상 세 번째 우승도 안겨주었다. 한 마디로 코네티컷의 모든 우승은 짐 칼훈 감독이 혼자 만든 것.
그러나 경기 내용은 역대 최악의 결승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었다. 양 팀 모두 징그러울 정도로 야투가 들어가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코네티컷 대학은 센터 오리야키를 앞세워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강점을 더 보였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지만…
이날 경기 버틀러의 야투 성공률은 17.9%, 야구팀 팀 타율만도 못하며, NCAA결승전 사상 최악의 야투율이라는 불명예기록도 세우고 말았다. 2년 연속 준우승도 문제지만 이 경기의 여파가 버틀러의 선수들에게 꽤 오랫동안 남을 것으로 우려된다.
4강_가도_랭킹은_6위인_더러운_세상.txt
는 물론 농담이고, VCU 같은 경우 워낙 정규시즌에 삽질한 게 많아서 저만큼 해도 높게 주었다는 평도 많다. 예상됐던 만큼의 랭킹
대격변은 없지만, 그래도 토너먼트 전 랭킹과 실제 결과를 비교해 보면 이번 대회가 얼마나 예측 불가능했는지 알 수 있다.
참고로 25위권 밖은 순서대로 템플, 웨스트버지니아, 세인트존스, 텍사스 A&M, 익제이비어 ,UCLA, 신시내티, 밴더빌트, 위치타 스테이트 (하위 토너먼트인 NIT 우승팀), 조지 메이슨, 미시간, 올드 도미니언, 곤자가, 조지타운, 미주리, 그리고 일리노이가 꼽혔다.
[1]
참고로 켄터키는 작년 대회에서도 아이비 리그 챔피언
코넬을 16강에서 떨어뜨린 바 있다. 아이비 브레이커
[2]
참고로 워싱턴과의 정규시즌 경기에서 비슷한 끝내기 블로킹을 쳐낸 선수가 윌리엄스다.
[3]
이 둘 중 한명은 오레곤주의 평범한 고등학교 도서실 사서라고 한다. 비결을 물었더니 각 팀의 마스코트를 조사해서 개과 동물을 마스코트로 삼는 학교가 무조건 이기는 대진을 짰다고 한다. (…) 저 방식에 차질이 생기는 대진일 경우 랭킹을 이용했다고. 과연 결승 진출팀인 버틀러와 코네티컷은 각각
불독과
시베리안 허스키를 마스코트로 갖고 있다. 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