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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7/죄수의 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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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13.67 Chapter.2.png
Chapter.2
죄수의 도의
"사부 전 정말 안될거 같아요."
"걱정 마, 샤오밍. 이번 작전에서 중안조는 협조만 한 거니까 자네가 억울할 일은 없을거야."
"하지만 이건 제가 처음으로 맡은 임무잖습니까. 사부도 아시다시피 제 기록은 엉망이라, 어렵사리 분대 지휘관이 되었는데 개똥을 밟아 넘어지다니. 으으, 전 아무래도 책임자에 어울리지 않는거 같아요."
"이번 일은 정말 별거 아니야. 이런 작은 실수도 극복하지 못한대서야 정말로 지휘관을 맡을 수 없다고."
"하지만……."
죄수의 도의의 도입부
1. 개요2. 사건의 무대3. 등장인물
3.1. 주인공 측3.2. 악역 측3.3. 기타인물
4. 본편
4.1. 산살무사 작전 실패
4.1.1. 진짜 적
4.1.1.1. 쭤한창의 횡포
4.2. 양원하이 구타 사건4.3. 새로운 사건
4.3.1. 사건 현장4.3.2. 주변인물 조사4.3.3. 사건 공표4.3.4. 런더러 심문4.3.5. 피해자의 상황
4.4. 관전둬의 집으로
4.4.1. 관전둬의 서재4.4.2. 만남
4.5. 암시4.6. 쭤한창 심문 준비
4.6.1. 쭤한창 심문4.6.2. 쭤한창 심문 이후4.6.3. 빈틈
4.7. 사건의 해결
4.7.1. 진실4.7.2. 죄수의 도의4.7.3. 사건의 과정
4.7.3.1. 진상4.7.3.2. 진상24.7.3.3. 진짜 목적
4.8. 에필로그
4.8.1. 그 이후
5. 평가6. 여담

[clearfix]

1. 개요

홍콩 추리소설가 찬호께이의 장편소설 13.67의 두번째 챕터.

2. 사건의 무대

파일:13.67 2장무대.jpg

3. 등장인물

3.1. 주인공 측

[ 스포일러 ]
* 기타
  • 장샤오링,江小玲, : 경찰의 계획에 가담한 인물.
  • 구,, 아가씨 : 경찰의 계획에 가담한 해커.

3.2. 악역 측

3.3. 기타인물

4. 본편

4.1. 산살무사 작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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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월 5일 일요일 새벽. 뤄샤오밍이 2대장으로 활동 중인 야우침 경찰분구는 마약사범들을 잡기위해 관할구역을 탐사하는 이른바 '산살무사 작전' 을 진행하였으나 소량의 마약만을 압수하거나 범죄자 15명을 체포하는데 성공하기도 했지만, 그 중 기소가 된것은 고작 9명뿐이었다. 이는 '엄청나게 손해보는 장사'였다.[4][5] 그래서 누군가가 책임을 물어야 했다. 관전둬한테 하소연한 이유

회의에서 어우양 독찰과 마 독찰이 소리높여서 책임전가만 하자 서카오룽 부지휘관 류리순 독찰이 인력 배치에 구멍이 없었는지에 대해 살펴보자 했다. 사건의 경위는 정보조가 홍의련의 중간 간부인 뚱보를 잡기 위해 프랫가의 술집 '라이온스 펍'[6]으로 갔으나 뚱보는 없었다. 라이온스 펍의 인력배치를 담당한 사람인 뤄샤오밍에게 책임이 오게 되자 뤄샤오밍은 자기 부하들의 책임은 아니라고 하고 싶어했다. 근데 부정하기엔 정보조에 마 총독찰이 있다.=하극상 살려줘 그러나 결국 왜 옥상에 인력을 배치안했냐는둥, 사실 정문으로 나갔는데 부주의하게 놓쳤냐는둥예? 아주 그냥 제대로 깨졌다....

4.1.1. 진짜 적

뤄샤오밍은 그날을 떠올리며 맥주를 마시며 관전둬에게 하소연하였다. 그러나 형사부의 진짜 목적은 따로 있었다. 바로 '대왕바리' 인 쭤한창이다. 뚱보는 중간 간부고 맨 위에 대왕바리인 홍의련의 두목 쭤한창이 앉아있다. 경찰은 그가 수많은 범죄와 관련되 있다고 보나 경찰들은 그에게 계속 당하고만 있다. 보통 보이지 않게 사는 삼합회와는 다르게 쭤한창은 기업가에데가 넓은 인맥을 가지고 있고 1980년대 경제호황을 맞아 술집이나 디스코텍을 매입하였다. 유흥업소들은 발전되어왔고, 가수나 음반 제작자도 드나들게 되면서 쭤한창은 연예계에서도 유명해졌다. 사회적 신분이나 지지도 얻기 위해 '성야 엔터테이먼트'라는 기획사도 설립하고 매니저사업도 하였다.

쭤한창의 부하들은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받아서 쭤한창에게 절대 복종하고 만약 불어버린다면 무조건 죽임을 당하고 얌전히 사장이 저지른 죄를 덮어씌워준다면 남은 가족도 돌보고, 출소 후 생활도 보장해준다고 한다. 그를 기소하는건 불가능에 가까우나 '불법 사업'을 건드려서 어느정도 막아내고 있었다. 그리고 홍의련에서 거래되는 마약비율이 80%정도고 나머지 20%는 5년전에 홍의련에서 떨어져나온 조직인 흥충화에서 관리했다. 그러나 흥충화의 힘은 해가 지날수록 약해졌다. 흥충화의 두목은 런더러라는 인물인데, 사실 그가 원래 야우침지역의 두목이 되었어야 하나 쭤한창의 교묘한 술수에 걸려서 런더러를 실각시키고 런더러와 런더러의 지지자들이 세운 곳이 바로 흥충화이다.

런더러와 쭤한창의 큰 차이점은 런더러는 조직의 도의,道義,를 지키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쭤한창이 정정당당하게 두목이 되었다면, 런더러도 이인자 자리를 받아들이고 홍의련에도 남았겠지만 쭤한창의 술수에 런더러는 조직의 내분을 막기 위해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과 이탈하고 새로운 조직을 세웠다.[7] 초반엔 쭤한창이 흥충화는 우리 식구니, 사업 같이 하자면서 일거양득이니 뭐니 했으나 현재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흥충화를 집어 삼켰다.

경찰들은 런더러가 엄청많은 범죄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여겼다. 흥충화를 계속 위협하다가 언젠가 런더러가 삼합회의 인맥을 끌어당겨서 쭤한창을 견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8][9]

그러나 세월이 야속하게 런더러는 이미 65세의 노인이었다. 부하는 이미 홍의련으로 갔거나 손을 씼은 이도 있다. 남은 사람은 런더러에 대한 충성심이 깊고 쭤한창을 멸시하는 사람뿐이다.
4.1.1.1. 쭤한창의 횡포
겉으로는 보기엔 다양한 행사에 참석한 쭤한창은 일반적인 기업가로 보이지만, 뒤에선 온갖 악랄한 짓을 한다. 예를 들면 쭤한창이 밀고 있던 여성모델을 한 영화감독이 비난하자 신원불명의 사람들에게 맞은 다음 쭤한창에게 사과하자 수습되었다. 그외에도 여자 연예인 감금, 프로그램 진행자 협박등 소문이 많지만 결국엔 쭤한창과 관계가 없다.고 하였다. 쭤한창을 뒷조사한 특집잡지는 고소당해서 상당한 배상금도 물었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다.

쭤한창이 두목이 된 후, 수많은 경찰 정보원들이 죽었다.[10] 딱봐도 냄새가 나지만 증거도 증인도 없어서 조사는 하지 못하였다. 뤄샤오밍은 이런 인간쓰레기도 언젠간 법정에 서야한다고 말했지만 관전둬는 쭤한창 같은 놈이 두목이 된건 사회의 불행이라고 답했다. 그럼 뤄샤오밍은 적어도 그를 위협은 못하냐고 묻자 관전둬는 아무증거 없이 그를 체포한다면 오히려 감찰회의 주목만 받는 꼴이라고 했다. 뤄샤오밍은 사부까지 그러면 이제 자신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곤란해했다. 쭤한창의 심복이나 고위 간부가 증언하지 않는 이상 쭤한창의 횡포는 계속 될 것이다.

그래도 관전둬는 대어를 낚으려면 인내심이 필요하고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는 기회를 잡기 위해라고 했다. 관전둬는 낡은 검은 야구모자를 벗고 머리를 쓸어넘긴다음 다시 쓰면서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뤄샤오밍은 홍콩섬으로 가야했기에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갔다. 버스안에서 뤄샤오밍은 쭤한창은 야우침을 모두 집어삼키면 다음은 아름다운 도시 몽쿡을 집어삼킬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스피커에서는 탕링, 캔디의 신곡이 흘러나왔다. 뤄샤오밍은 탕링은 쭤한창이 사장인성야 엔터테이먼트의 소속이였기 때문에 혐오감을 느꼈다.

4.2. 양원하이 구타 사건

산살무사 작전 후 일주일이 흘렀다. 아침 8시, 부하인 아제가 뤄샤오밍에게 영화배우 양원하이가 그랜빌로 어느 클럽에서 구타당한 사실을 아냐고 물었다. 그리고 뤄샤오밍은 양원하이가 누군지 몰랐다. 그러나 그건 상관없고 아제는 이 사건을 우리가 맡게 될 것 같다고 말하였다. 뤄샤오밍은 귀찮은 기자들이 이것저것 물어볼 것이라며 말했으나 아제는 양원하이가 경찰에 신고하지도 않았고 구타당한게 사실인지 아닌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뤄샤오밍이 술취하고 난동피는게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아제는 술에 취해 난동 피운게 아니라 몇 명이 숨어있다가 덤벼들어서 구타했다고 말하였다. 뤄샤오밍은 아제의 말을 이해하고 쭤한창이냐고 물었다.아제는 아마도 그럴 것이라고 했고 사건의 자세한 경위를 알려주었다.

2주전, 양원하이가 캔톤로의 디스코텍에서 열린 파티에서 탕링을 만났다. 그리고 술기운이 좀 올라서 양원하이는 탕링에게 창녀 같은 년, 쭤한창의 노리개[11]라는 욕을 하고 탕링은 자리를 떴다. 이 사건이 팔주간,八週刊,[12] 잡지에 실렸다고 했다. 그러나 탕링이 희롱된것이 2주전인데, 왜 이제야 손을 썼냐고 뤄샤오밍이 묻자 아제는 양원하이가 촬영때문에 상하이로 갔고, 그제 홍콩에 돌아왔다고 했다. 양원하이 몸 상태는 몸에 멍이 좀 드는데 그쳤고, 병원에도 가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신고도 하지 않았으므로 대강 자기가 왜 먖았는지도 알 것이었다. 뤄샤오밍은 그러면 우리들이 할 게 없다고 히였다.[13] 그러나 아제는 사실로 밝혀진 건 아니지만 양원하이에 대한 소문이 떠돈다고 했다. 그 소문이란
"양원하이는 사생아인데, 친아버지 성이 런씨랍니다."
뤄샤오밍은 굳어버렸다. 확실히 큰 사건이 될수 있었다. 런더러는 이미 쭤한창과 원수사이인데, 아들까지 맞아버렸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아직까지는 흥충화는 움직임이 없었다. 그러나 런더러는 현재 삼합회에서 떠날 생각이 있어보이고 두 조직이 싸워봤자 어차피 홍의련이 승리할게 뻔했다. 그러나 아들이 구타당한 걸 참고 넘어갈지는 불분명했다. 런더러 본인은 쭤한창처럼 과격하지 않은 '진짜 건달'이라 참을지 몰라도 그의 부하들이 무슨 일을 벌일지 몰랐다. 그러나 아제는 범죄자가 범죄자를 잡는다면 어부지리아니냐면서 물었지만 뤄샤오밍은 말했다.
"나도 쭤한창의 껍질을 벗기고 뼈를 분질러버리고 싶을 정도지만 범죄자를 범죄자로 제거한다면 우리 경찰이 존재할 의미가 없잖아. 게다가 만약 양쪽이 시가지에서 총격전을 벌여 지나가던 아이가 다치기라도 한다면, 나는 평생 그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없을 거야."
13.67, 136.p
아제는 자세를 바로잡으며 동의를 표했다.

다음날 정보조의 조사에 따르면 양원하이가 탕링을 희롱한거나 구타당한 것, 그리고 런더러의 친아들이 맞다는 것또한 사실로 밝혀졌다. 상세한 조사에 따르면 양원하이는 44살의 런더러가 술집 마담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었다. 어머니 밑에서 자랐고, 친아버지와는 자주 만나지 않았다. 아들이 연예계에서 성공하도록 도움도 주지 않았다고 했다. 양원하이가 구타당한 후 두 조직은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 다만 런더라가 아들의 일에 나서지 말라고 경고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즉 아들의 일은 자신이 직접 처리한다는 뜻이다. 아제가 말한 것 처럼 런더러는 '진짜 건달'이었다.

뤄샤오밍은 피해자 탕링에 관해서도 조사하였는데, 목소리가 좋고, 얼굴이 이뻐서 '소년 킬러'라는 별명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탕링은 삼합회의 말단 조직원으로 보였다. 어린 사람들은 조직을 위해 목숨도 바친다. 탕링은 쭤한창에게 돈을 바치면서 빛나는 별이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쭤한창의 손안에 있다는 것은 탕링 자신은 몰랐다.

양원하이가 구타당한지 4일째 1월 20일이었다. 아직도 두 조직은 움직임이 없었다. 그러나 뤄샤오밍은 긴장을 놓치지 않았다. 혹시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싶어 그의 사부에게 전화를 걸어 떠보기로 했다. 사부는 완차이의 강제 매춘부 사건이나 인신매매로 바쁘다고 했다.

뤄샤오밍은 사부에게 누가 한짓인지 하고 물었다. 사부는 쭤한창의 부하라고 하였다. 뤄샤오밍은 혹시나 두 조직이 싸우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사부는 지금 시대에 조직 전쟁은 별로 없고 만약 일어나도 흥충화는 10배가 넘는 인원을 상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뤄샤오밍은 혹시 양원하이가 런더러의 친아들임을 알고 쭤한창이 접근했다는 추측도 말했지만 사부는 쭤한창은 타인의 가족에 대해선 돤대한 편이고 적의 두목의 아들임을 알아도 특별히 손쓸 필요는 없고, 애초에 양원하이가 탕링에게 무례하게 행동한 것은 사실이라서 죽여도 할말이 없다고 답하였다. 이어서 사부는 총부의 마약조사과가 런더러를 조사하고 그를 잡을 증거도 확보했다고 말하였다. 사부는 다른 전화가 와서 떠났다.

그런데 관전둬의 마지막 말이 마음에 걸렸다. 런더러를 잡을 증거를 확보했다는 것은 곧 흥충화가 와해되고 쭤한창만 이득을 본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건 중안조의 일과는 다른 것이었다. 중안조는 강력 사건으로 인한 치안 유지인 반면 마약사범들을 소탕하는 것은 다른 과에서 맡은 일이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범죄 조직 두목의 횡포에 맞서는 것은 다른 동료들의 할 일 이고 무엇보다 경찰 조직에서는 반드시 동료들을 믿어야 하기 때문이다.

4.3. 새로운 사건

양원하이 구타 사건 6일째인 1월 22일, 새로운 사건이 터졌다. 조직 전쟁은 아니고 정체불명의 사람이 보낸 봉투가 왔다. 뤄샤오밍은 조심스럽게 봉투를 열자 CD와 CD위에는 '나는 일개 기자일 뿐이라 화를 입을까봐 겁이 나서 보냅니다.' 라고 적혀있었다. CD는 소리도 없는 3분 28초짜리의 짧은 영상이었다. 뤄샤오밍은 아제에게 CD를 열어달라고 부탁하였다. 아제가 파일 하나를 찾았는데 오늘 아침 6시 30분에 만들어진 것이었다.

아제가 파일을 열자 검은 화면이 나왔다. 이후 차 한대도 인기척도 없고 가로등만 켜진 밤거리가 나왔다. 마리가 이곳이 조던의 매립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촬영자는 팔에 핸드백을 걸친 어떤 여자를 미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여자가 왼쪽을 바라봤다. 여자는 무언가에 놀란 눈치였다. 뤄샤오밍은 여자의 옆얼굴을 보고 알아챘다. 그 여성은 탕링이었다. 탕링은 갑자기 뛰기 시작했고 인도 끝에서 탕링은 오른쪽으로 꺾었다. 촬영자는 탕링을 따라갔다. 그리고 카메라 앵글이 왼쪽을 향하자 그곳에는 목장갑을 낀 채 무기를 들고있는 얼굴을 가린 남성 네 명이 보였다.

그들은 탕링을 쫓아가고 있었다. 촬영자는 남자 네 명과 탕링을 뒤쫓고 있었다. 그중 가장 키가 작은 남성이 탕링의 바로 뒤에 오자 탕링은 팔꿈치로 그의 얼굴을 가격하였다! 남성은 아팠는지 손으로 코와 입을 감싸고 있었다. 그 사이에 나머지 세 명은 속도가 느려진 탕링 몇미터 뒤까지 따라잡았다. 그 사람들 이외엔 아무도 없었다. 길 끝 왼쪽에는 육교가 있어서 탕링은 죽기살기로 육교를 올라갔다. 어느새 탕링의 손에 있던 핸드백은 떨어뜨렸는지 없었다. 다섯명은 육교 위로 올라갔다. 촬영자도 육교 위로 올라가길 바랐지만 육교 계단 앞에서 멈추었다. 그리고 카메라 렌즈는 육교가 아닌 옆을 보여주었다. 그곳엔 괴기하게 팔다리와 목이 꺾여서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탕링이 있었다.
13.67의 챕터 별 피해자
Chap.1 Chap.2 Chap.3
펑하이 그룹 사장 은퇴한 고급 경사 성야 엔터테이먼트 가수 ???
위안원빈 관전둬 탕링 ???
이후 탕링은 움직임을 멈추었다. 아마도 남자 네 명중 누군가가 탕링을 밀어서 떨어뜨렸을 것이다. 뤄샤오밍은 촬영자가 탕링이 떨어져서 나는 소리에 놀라 몸을 움직이지 못했다고 추측했다. 육교 위에서는 아직 네 사람이 보였다. 그러던 중 한명이 촬영자를 정면에서 마주치고 말았다!! 카메라가 격렬히 흔들리며 촬영자의 차안으로 왔다. 다행히도 촬영자는 살아남았다.

그러나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탕링이 살해당한 것. 뤄샤오밍은 지금 당장 사건 현장으로 달려갔다. 마리를 제외한 부하들과 함께 출발하였다. 뤄샤오밍은 오랜만에 큰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 사건현장과는 침사추이 경찰서가 가장 가까웠다. 경찰차 안에서 아제와 아까 본 것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뤄샤오밍은 촬영자는 특종을 잡기 위해 양원하이 구타 사건의 관계자인 탕링을 미행한 파파라치라고 하였다. 아제는 파파라치가 조폭들의 살인현장을 담아버렸고 어떤 화를 입을지 몰라 우리에게 영상을 넘겼다고 받아주었다. [14]
마리가 전하길 오늘 아침에 CD가 든 봉투가 언제 섞여 들어왔는지 모르겠다고 전해주었다. 그러나 지금은 촬영자보다 사건 현장으로 가는 것이 더 중요했다. 또한 아직까지 신고가 들어오지 않아서 탕링의 시체를 숨겼다고 생각하였다.

허나 뤄샤오밍은 불길한 기분이 들었다. 런더러는 자신이 직접 움직이기 위해 부하들에게 함부러 나서지 말라고 경고했는데 일이 터져버렀다. 양원하이가 구타당했으니 자신은 쭤한창의 딸인 탕링에게 손을 썼다. 그러나 '살인' 은 다른 문제이다. 실수로 탕링을 밀어서 떨어뜨렀는지 아니면 탕링이 무서워서 육교에서 뛰어내렸는지 알 수 없었다.
13.67의 챕터 별 범인
Chap.1 Chap.2 Chap.3
펑하이 그룹 삼남 펑하이 그룹 비서 흥충화 두목 ???
위융롄 왕관탕 런더러? ???

4.3.1. 사건 현장

중안조는 사건 현장에 도착하였다. 현재 시간은 오전 9시 53분. 사건이 일어난 것이 한밤중이라 하면 약 9시간정도이다. 현장에는 분명히 증거가 남아있다. 탕링의 시체가 떨어진 곳에는 아무런 혈흔도 없었다. 그는 감식요원들에게 현장을 조사해보라고 하고 아제와 육교 위로 올라갔으나 육교 위에도 아무런 혈흔이 없었다. 남자 4명은 장갑을 끼지 않았으나 탕링은 장갑을 끼지 않았다. 그래서 탕링의 혈흔이나 지문을 찾으려고 했다.[15] 그러나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때 육교 아래에서 감식요원이 아주 넓은 혈흔 반응이 나왔다고 소리쳤다. 루미놀시약을 분사해보니 불규칙적인 혈흔과 탕링의 머리에서 흐른 피가 고인 곳과 똑같았다. 감식요원은 이정도의 출혈이면 살아남기 힘들다고 말했다.

부하인 샤오장이 무언가를 찾았다고 뤄샤오밍에게 말했다. 샤오장을 따라가보니 구덩이가 있었는데 그 안에는 탕링의 핸드백이 있었다. 핸드백 안에는 휴대폰, 지갑, 신분증등 귀중품이 들어있었다. 추격자 4명이 핸드백이 떨어지는 것을 보지못했을 것 같았다. 뤄샤오밍은 탕링의 휴대폰을 열었다. 통화 기록에 따르면 마지막 통화는 밤 10시 20분 발신처는 '회사'이고 통화시간은 1분 12초였다. 그전 전화도 회사나 매니저였다. 문자메세지도 없었다. 뤄샤오밍은 혹시 몰라 탕링이 통화 기록을 삭제했는지 싶어서 샤오장에게 통화기록을 대조해보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탕링은 왜 이런 인기척없는 곳으로 왔는지 불분명했다. 조던의 매립지역은 개발 중이라. 주변에 사람은 커녕 가게나 대중교통도 없었다. 그리고 탕링은 유명 연예인이라 얼굴이 알려져서 택시를 타거나 매니저 차를 타면 되는데 혼자 굳이 이런 곳으로 심지어 걸어서 왔다. 그래서 뤄샤오밍은 탕링이 어떤 악속을 해서 이런 곳에 왔다고 직감하였다. 그렇다면 탕링은 미리 전화를 받은 것이 틀림없다. 통화기록이 매니저나 회사뿐인 이유는 최근 연예기자들이 연예인의 휴대폰을 뺏으려고 하기 때문에 지웠다고 추측할 수 있다. 누가 탕링을 이런 밤중에 불렀을까 그리고 그것은 함정이었다. 탕링은 그곳에서 습격받고 죽었다.

'양원하이'
그러나 양원하이가 불러냈다면 말이 안된다. 탕링은 그에게 모욕적인 말을 듣고 양원하이가 얻어 맞았는데 탕링이 그의 말을 듣고 나갈 이유가 되지 않는다. 협박이라고도 생각했으나 너무 멀리나간 생각이었다.

4.3.2. 주변인물 조사

중안조는 사무실로 돌아와 탕링의 주변인물을 조사하였다. 뤄샤오밍은 성야 엔터테이먼트로 찾아갔다 탕링의 매니저는 오늘 탕링은 집에서 쉬고 있다고 말했으나 집에서 아무런 전화도 받지 않고 탕링의 핸드백을 보여주니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쿤통에 위치한 탕링의 아파트에도 아무런 단서도 발견하지 못했다. 침대 시트로 볼때 탕링은 어제 집에 들어오지 않은 듯 했다. 그러나 매니저는 탕링을 어제 오후 11시에 집에 데려다 주었다고 말했다. 탕링은 매니저를 속이고 약속 장소로 나갔다. 매니저는 탕링이 묵묵히 성실하게 일하는 연예인이라고 말했다. 뤄샤오밍이 탕링의 가족들을 묻자 매니저는 '가족이 없다' 고 말했다.[16]

뤄샤오밍은 3년전 탕링은 14살이라서 후견인이 있는지도 물었으나 매니저는 잘 모르겠다고 그리고 자신은 일개 직원이라고 말했다. 뤄샤오밍은 탕링이 가출 소녀이고 우연히 쭤한창의 눈에 들어와서 연예계로 발탁되었다고 추측했다. 쭤한창의 사업방식을 생각하면 그런 후견인 문제는 신경도 쓰지 않을 터였다. 뤄샤오밍은 집에서도 특별한 증거도 찾지 못해 경찰서로 돌아왔다.

아직 경찰은 탕링 습격 사건을 공표하지 않았다. 대외적으로 조던 육교에서 추락 사건이 일어났고 조폭싸움과 관련있어서 조사한다고 밝혔다. 감식과는 육교 위에 탕링의 지문은 없었다고 했다. 즉 탕링은 누군가에게 밀쳐져서 떨어졌다고 생각했다. 지면의 혈흔도 조사해보니 탕링이 자동차에 실려 이동되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마리는 탕링을 숨긴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하자 아제가 추측을 하나 내놓았는데 런더러가 보복을 하기 위해 탕링을 잡아서 누드 사진같은 걸 찍으려 했으나 탕링을 실수로 밀어서 죽였다. 암흑가의 규칙상 죽음은 죽음으로 갚아야 한다. 그들은 죽는게 두려워 탕링을 숨기고 실종된 것처럼 만들고 끝까지 탕링 사건과 관련없다고 부인하면 된다는 추측이었다. 하지만 범행과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찍혀버렸다. 그러나 뤄샤오밍은 아제의 추측이 매우 합리적이지만 직감적으로 무언가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였다.

4.3.3. 사건 공표

다음 날 오전 커다란 사건이 터져버렸다. 아제가 대장에게 큰일 났다고 말하였다.
"(초략)오늘 인터넷에 올라온 겁니다. 누군가 영상을 유포했어요."
처음 영상이 올라온 곳은 홍콩의 익명게시판이었다. 제목을 '이런 동영상을 받았다'는 제목에 영상 링크 뿐 이었다. 최초의 반응들은 새로운 영화 홍보임? 이나 그냥 역겹다는 반응 뿐이었다. 그러나 누군가가 오늘 탕링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취소되었다고 말하자 영상이 실제 상황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누군가가 결정적 증거를 제시했다. 탕링의 연기는 늘 엉망인데 이렇게 수준높은 연기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이다.

이 주장은 많은 지지를 얻고 사람들은 '영상속 여자가 탕링인지' '탕링이 정말로 습격당했는지' 에 대하 토론하였다. 탕링을 걱정하는 댓글도 있었다. 게다가 그 게시판 관리자가 해당 글을 삭제해버려서 영상의 심각성을 더욱 높여주었다. 영상의 링크는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다. 영상이 세상에 알려진 지금 경찰은 입장을 밝혀야만 했다.

기자회견에서 뤄샤오밍은 사건의 목격자나 영상 촬영자를 급히 찾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들은 뤄샤오밍에게 피해자가 탕링이 맞는지 범인이 누군지 밝혀졌는지 그리고 탕링의 살해가 양원하이가 런더러의 사생아라는 사실과 관계가 있는지 또한 질문했으나 뤄샤오밍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중안조 사무실로 돌아와서 아제는 탕링의 핸드폰에 삭제된 통화기록이 없다고 보고했다. 탕링이 핸드폰을 두개 가지고 있을 가능성도 있으나 그 핸드폰은 탕링의 주머니 안에 있을 터였다. 그밖에도 그 영상의 출처도 조사하였는데, 게시판에 올라온 영상은 IP가 스위스 바젤대학교이고 영상이 게시된 네트워크의 IP는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로 나왔다고 한다. 아마도 IP를 우회했을 것이다. 그리고 마리가 탕링의 가족관계를 조사해보았는데, 탕링의 부모는 결혼식을 하지 않았고 어머니 덩페이페이는 10년전에 아버지 탕시즈는 5년전에 사망하였다고 한다. 탕시즈가 사망하기 전에는 삼수이포에 살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야우마테이[17]의 술집에서 일했고 꽤나 어린부모였다고 전해주었다.

아제가 그날 밤 탕링의 행적에 대해 조사하려 했는데 뤄샤오밍은 마리에게 대신 보내고 아제와는 더욱 중요한 일을 하자고 말했다. 그 중요한 일이란
"런더러를 '모셔와서' 수사에 협조좀 받아보려고."
아제는 증거가 없다고 했으나 뤄샤오밍은 증거는 없지만 그의 반응을 듣고 싶을 뿐이라고 답했다. 직감

뤄샤오밍은 영상이 유포되었으니 상당한 모험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복잡한 상황을 경찰에게 유리하게 바꾸고 선빵을 쳐서 상대를 불안하게 할 수있은지 알아내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런더러가 갑자기 세게 나와서 싸움이 일어나기라도 하면 많이 곤란해진다.[18]

4.3.4. 런더러 심문

아제와 함께 흥충화의 합법적으로 보이는 본진인 흥락재무공사로 들어왔다. 부하들이 그들을 거칠게 막았지만 런더러가 오히려 부하들을 꾸짖었다. 심지어 뤄샤오밍을 따라서 경찰서로 갔다.

사실 뤄샤오밍은 런더러를 처음 만났다. 그리고 그의 겉모습은 눈빛이 날카롭다는 점만 빼면 그냥 노인이었다. 런더러와 그의 측근 한명이 침사추이 경찰서로 오자 사람들이 모두 놀란 듯했다. 뤄샤오밍은 경찰서 3층 접견실로 가기로 했다. 런더러는 측근에게 잠시 기다리라고 말했으나 측근은 망설였다. 그래도 런더러는 몇마디 말로 상황을 바꾸고 경찰이 자신에게 쓸데없는 짓도 안한다고 말했다. 접견실에서 뤄샤오밍이조금밖에 말을 안했는데 런더러는 이미 자신의 부하들이 그영상를 보여주었고 그 상태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하였다. 그리고 뤄샤오밍은 영상 속 여성이 탕링인지 확신하냐는 질문엔 아들이 얻어맞은걸로 그 여성에게 보복했다고 의심하는 걸 보고 확신하였고 양원하이가 정말로 친아들이 맞냐는 징문에는 빙빙 둘러 말할 필요없이 이미 경찰은 자신과 양원하이의 관계를 조사하였고 탕링이 먼저 유혹하였다고 말하고 추가로 탕링에게 사람을 보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뤄샤오밍은 탕링이 먼저 유혹했다는 질문에 의심을 품고 이 점에 대해 묻자 런더러는 양원하이가 알려주었다고 말했다.[19] 아제가 끼어들며 그때 양원하이는 술에 취해 있었다고 하니까 남자는 원래 강하게 밀어붙여야 여자가 따라온다고.. 양원하이가 맞았을 때 화나지 않았냐고 뤄샤오밍이 물었다. 런더러가 말했다.
"(초략)그렇지만 일시적인 충동에 맹목적으로 일을 벌이면 더 큰 문제를 일으키는 거라오."
뤄샤오밍이 더 큰 문제가 뭘 뜻하는지 물었다. 런더러는 흥충화가 압박을 받고 있고 부하들은 상대편에 넘어가거나 일반 시민으로 돌아가고, 자신 역시 이 세계에 진절머리가 났다고 무엇보다 자신의 아들은 다른 세계에서 살게 하고 싶다고 말해주었다. 뤄샤오밍은 더 큰 문제가 양원하이와 관련되있는 건줄은 몰랐다. 뤄샤오밍은 이 진술로 기소당할 수 있다고 하자 런더러는 이미 감옥에 갈 마음의 준비도 마쳤고 관전둬가 이전에 말한 런더러를 기소할 증인의 정체[20]도 알고 있었다.

뤄샤오밍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탕링 습격했냐고 묻자 정말로 습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하들이 당신을 속이고 독단적으로 일을 벌릴 수도 있다는 질문에는 잠깐 침묵하였다. 그러나 런더러는 부하들을 믿고 있다고 전해주었다. 어쩌면 당신이 곧 감옥에 갈까봐 어떤 것이라도 해주고 싶어서 그랬을 수도 있다고 묻자 조직 사람도 아니고 '여자와 아이는 건들지 않는다'는 도의에 어긋나는 흥충화의 쓰레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결국 런더러의 입에서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다시 수사에 협조해달라는 요청하는 뜻을 밝혔다.[21]

뤄샤오밍은 대게 여러 사람이 참여한 범행은 자랑을 하거나 제 발저려 동료들에게 털어놓곤 하는데 나흘이 지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기자들은 쭤한창을 인터뷰하고 싶었으나 현재 외국에 나가있고 며칠 뒤에 귀국한다고 한다.

4.3.5. 피해자의 상황

탕링 습격 사건 공표 5일째, 캐슬피크베이[22]에서 여자 시체가 발견되었다고 아제가 알려주었다. 아직 신원은 불명이고 한동안 물에 잠겨서 얼굴이 많이 훼손되었고 15~25세 사이의 여성이며 나체 상태라고 덧붙였다. 뤄샤오밍은 아제와 함께 카오룽의 공공시체안치소로 출발했다. 뤄샤오밍과 아제가 시체를 봤을 때 매우 많이 훼손되어 있었다. 그나마 양손 끝이 비교적 괜찮아서 지문으로 신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검시관이 도착해서 시체를 조사하였다. 검시관의 말에 따르면 익사가 아니고 사망하기 전에 온몸의 골절이나 머리에 상처가 여러 군데 났다고 한다. 검시관은 시체의 지문을 찍었다. 그러고 나서 자료를 들고 감식과로 갔다.[23] 아제가 정말로 저 시체가 탕링인지 묻자 뤄샤오밍은 대답하려 했으나 익숙한 사람을 마주쳤다.

뤄샤오밍의 사부였다. 그는 완차이의 매춘부 사건에서 증인이 말한 것중에 세명의 매춘부가 구타 당해 죽은 사건이 있다고 하고 때마침 캐슬피크베이에서 시체가 발견되었다고 하길래 와봤다고 했다. 뤄샤오밍은 시체가 자신의 사건과 관련있길 바란다고 하고 한숨을 쉬었다. 관전둬가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다른 사람의 불행을 마주하는 게 우리들 형사의 일이니까."
13.67, 173.p
뤄샤오밍은 작별인사를 나누고 아제가 검은 야구모자를 쓴 그 선배가 누구냐고 물었다. 뤄샤오밍이 관전둬라고 하자 아제가 깜짝 놀라 외쳤다. 팬이에요

오후 5시에 결과가 나왔다. 그 여성은 탕링이 맞았다. 탕링의 시체 발견 후 홍콩 전체가 떠들썩했다. 중안조는 총부가 개입할 것이라 추측했도 조직범죄라서 O기[24]또한 개입할 것이다. 다음 날 중안조는 엉망이었다. 수사는 진전도 없고 심지어 뤄샤오밍이 처음으로 주도하는 수사고 스트레스도 상당했다. 책상위에 관전둬와 찍은 사진을 보며 오늘은 머리를 쉬게 했다.

4.4. 관전둬의 집으로

퇴근 후 뤄샤오밍은 관전둬가 사는 프린스에드워드[25] 서쪽으로 갔다. 관전둬는 친구만나야 해서 조금 기다리라고 했다. 뤄샤오밍은 관전둬의 집에서 사모님을 맞이했다.[26] 사모님이 집을 나선 뒤에 뤄샤오밍은 거실 소파에 앉아서 탕링 사건으로 조급해했다. 그리고 관전둬의 서재로 들어갔다.

4.4.1. 관전둬의 서재

뤄샤오밍은 관전둬의 책상이나 자료들을 뒤지면서 그의 의자에 앉았다. 벽에는 여러 사진이 있었고 창문 옆에는 거의 20대 처럼 보이는 관전둬가 있었다. 관전둬는 1967년에 한 사건을 해결하고 어떤 영국인의 눈에 띄어 '천재 탐정' 으로서의 전설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그는 그 사건을 언급하길 꺼렸고 뤄샤오밍이 물어도 대답하지 않았다.[27] 책상에는 다양한 수사용 물건들이 있었다. 근데 물건들이 하나같이 잠입하는 스파이의 물건 같다.

그리고 총알이 담긴 유리병[스포일러]또한 있었다. 예전에 한 사건에서 수사해서 발견란 기념품이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보관하면 잡혀간다. 근데 규율따윈 개나 준 관전둬는 신경도 쓰지 않음

그런데 한 노란색 서류철이 눈에 띄었다. 서류 위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런더러'
뤄샤오밍은 정신이 번쩍들고 야단맞을 게 분명하지만 서류를 펼쳐 한 장 한 장 넘겼다. 그것은 런더러의 개인기록 사본이었다. 그는 런더러의 자료를 밀어넣을려 했는데 서류 아래에 붉은색 글씨의 봉투가 보였다.

'기밀 : 내부문건'
그는 야단맞을 게 분명하지만 봉투를 열어보았다. 그 봉투는 어떤 증인의 신변보호 프로그램에 대한 문서였다. 경찰의 증인보호조와 국경사무소가 이메일로 주고받은 걸 출력한 것이었다. 뤄샤오밍은 민감한 내용이라 봉투를 넣을려 했을 때 중요한 단어가 보였다.

'장푸'
런더러기 이전에 장씨라는 사람이 자신을 기소할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였다. 이 서류가 왜 런더러의 기밀 정보와 함께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서류를 빠르게 읽어내려 갔다. 장푸라는 사람이 증인보호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새로운 이름을 받아 살아간다는 것이었다. 장푸외에도 네 개의 이름이 더 있었다. 장푸는 장위로 린즈는 자오쥔이, 장궈센, 장리밍, 장리니는 각각 장지창, 장샤오이, 장샤오링이었다. 그때 현관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다.

4.4.2. 만남

사부가 현관문을 열고 오래 기다렸다며 뤄샤오밍에게 말했다. 뤄샤오밍은 서재에서 급히 나갔다. 그리고 다 알고 있단 듯이 서류를 봐도 괜찮다, 다른 데에만 말하지 말라고 했다. 뤄샤오밍은 어떻게 들켰는지 알 수 없었다. 사부는 근처 레스토랑에서 식사하자고 하였다. 뤄샤오밍은 서류에서 봤던 '장푸' 란 이름을 말했다. 그러자 관전둬는 장푸는 베트남 화교이고 마약상들과 관계가 있다. 사면을 대가로 증언을 하기로 결정하였고 그가 증언을 한걸 아는 마약상들이 장푸를 죽일 수도 있어서 증인보호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뤄샤오밍은 런더러를 잡는데 노력이 필요하냐고, 아니면 그 증인이 쭤한창을 기소할 증거도 갖고 있냐고 물었다. 관전둬는 없다고 말했다.

뤄샤오밍은 보여주기식 수사만 하는 마약조사과를 비판하고 싶었다. 런더러를 잡아도 진짜 적인 쭤한창이 남아있기 때문에 전혀 개선되지 않는다. 근데 이런 말을 꺼내고 싶어도 마약조사과의 책임자는 관전둬의 오랜 친구 [4장스포] 이다.

뤄샤오밍은 탕링을 죽인 사람이 정말로 런더러의 부하인지 물었다. 그러나 사부는 오히려 런더러를 조사한 뤄샤오밍의 생각을 물어보았다. 뤄샤오밍은 확신은 못하나 독단적으로 일을 벌일 조직원들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였다. 관전둬가 말했다.
"일반적으로 말하면 그 생각이 합리적이지." 관전둬가 웃으며 말했다. "그러나 지금 알고 있는 사실에만 근거하고 있어. 현재 아는 걸 바탕으로 해서 새로운 사실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공부를 충분히 한 게 아니야."
"제가 뭔가 놓친 게 있나요?"
"자네 홍충화가 홍의련에서 떨어져 나온 건 알고 있겠지?"
"그럼요."
"흥충화 세력은 끊임없이 홍의련에 잠식당하고 있어. 많은 수의 조직원들이 쭤 사장 밑으로 들어갔지. 그렇지 않나?"
"맞습니다."
"런더러는 아들이 폭행당하자 부하들에게 홍의련 조직원과 충돌하지 말라고 명령을 내렸어. 알고 있나?"
"정보조에서 들었습니다."
"(초략)런더러에게 정말로 그만큼 정신나간 부하들이 있다고 해도 그자가 죽이려고 할 사람은 쭤한창이지, 아무런 위협도 되지 않는 탕링이 아닐 걸세. 탕링을 뒤쫓아가서 죽이는 건 조직과 두목에게 골칫거리만 안겨주는 일이고 득 될 게 없거든."
뤄샤오밍은 무기를 휘두르던 남자들을 떠올렸다. 그러고보니 납치가 목적이라면 칼을 준비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범인이 흥충화의 조직원들이 아니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그는 오늘 매우 피곤하고 탕링사건은 그저 유용한 증거 몇개만 찾고 증인이나 증언을 수집하고 범인을 체포하면 된다고 했다. 뤄샤오밍이 망설이자 관전둬는 자기 자신을 믿으라고 상부가 인정한 자신의 재능과 가능성을 자기가 믿지 못하면 어찌 부하들을 이끄냐고 말하자 뤄샤오밍은 할 말이 없어졌다.

결국에 뤄샤오밍은 아무런 수확도 얻지 못했다. 관전둬와 저녁을 먹고 집에 가려 할때 관전둬가 붙잡으며 충고해 주었다.
"샤오밍, 마음 편하게 먹게. 퇴근 후에도 계속 사건 생각만 하지말고 음악을 듣거나 텔레비전이라도 봐. 그래야 일도 잘 풀리는 거라고."

4.5. 암시

뤄샤오밍은 11시가 넘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관전둬의 충고가 무색하게 뤄샤오밍의 머리는 온통 사건 생각 뿐이었다. 집에 돌아오자 임신한 아내 메이메이는 텔레비전을 켜둔 채 팔주간의 최신호를 보고 있었다. 잠깐의 대화 후 팔주간의 최신호를 보자 표지는 양원하이고 탕링의 과거 사진도 있었다. 메이메이는 탕링이 곧 해외활동을 할려 했으나 갑자기 살해당해 안타깝다고 했다. 뤄샤오밍은 새로운 정보에 깜짝 놀랐다. 탕링이 일본 대형 연예계기사에 눈에 띄어 아시아 전체의 스타로 만들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탕링은 성야와 계약되어있어서 알 수 없었다. 뤄샤오밍은 탕링이 탈출할 수단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욕실에서 씻은 후에 텔레비전을 끌려 했으나 '그 사람'이 나왔다. 쭤한창은 탕링이 이런 일을 당한 것이 너무나 안타깝고 범인의 폭력 행위를 비난하고 경찰에게 범인을 찾는 것을 모든 힘을 다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하고, 양원하이 구타 사건과는 자신이 전혀 관련이 없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범인들이 재빨리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도 하였다. 뤄샤오밍은 속으로 욕을 했다.

기자가 탕링의 새 앨범은 제대로 발매되냐고 묻자 쭤한창은 발매되나 진행될 예정이었던 쇼케이스가 취소되고 대신에 탕링을 추모하는 촛불콘서트라 개최된다고 했다. 그때 뤄샤오밍은 관전둬의 충고를 상기했다.
"텔레비전이라도 봐."
"게다가 대어를 낚으려면 인내심이 필요해."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는 기회를 잡아채기 위해서."
그것들은 ' 충고' 가 아니라 ' 암시' 였다.
뤄샤오밍은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는 기회를 낚았다. 쭤한창을 '살인 공모 및 교사'로 기소할 기회를.

4.6. 쭤한창 심문 준비

오늘 뤄샤오밍은 고민이 많아보였다. 아제가 말을 걸어주었다. 범인으로 의심되는 흥충화 조직원 7명을 찾아냈다고 말했으나 뤄샤오밍은 조사 할 필요 없다고 말한 다음 자신이 대장 자리를 잘 해내고 있냐고 물었다. 아제는 잠시 고민했으나 곧이어 조장님과 함께한 시간은 짧지만 저번 작전이 실패해도 전혀 질책하지 않았다고 우리는 대장을 믿는다고 말했다. 뤄샤오밍은 그러면 문제없다고 말하고 자신이 경찰을 그만두거나 자신이 할 오늘 일은 전부 자신이 책임진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그리고 그가 말하길
"아제, 같이 가서 탕링을 살해한 주모자를 잡자고!"
"그게 누구죠?"
"쭤한창."
아제는 경악했다. 그는 급히 되물었다.
쭤한창? 그가 왜 탕링을 죽이죠? 아니지, 그것보단…… 증거가 있습니까?"
"없어."
뤄샤오밍은 담담하게 말했다.
13.67의 챕터 별 범인
Chap.1 Chap.2 Chap.3
펑하이 그룹 삼남 펑하이 그룹 비서 홍의련 두목 ???
위융롄 왕관탕 쭤한창? ???
아제는 뤄샤오밍이 모든 것을 책임진다는 뜻을 이해하고 그러면 쭤한창의 자백응 유도할 셈이냐고 묻자, 뤄샤오밍은 아니라고 답했다. 뤄샤오밍은 저런 범죄자들이 법을 어기고 다니는 신념에 어긋나서 쭤한창에게 자신이 관할하는 야우침지역에서 하고 싶은 대로는 못하게 해주겠다며 아제에게 말했다. 조장님 얼굴에서 빛이 나요.
경찰이라는 거대한 조직속에서 매일 관료주의에 깎이고 갈려나가지만 좋은 경찰이라는 마음속에는 여전히 악당을 원수 보듯 미워하는 뜨거운 피가 여전히 흐르고 있다.
13.67, 188.p

쭤한창을 심문하기 위해 성야 엔터테이먼트로 찾아갔을 때 정문에는 수많은 기자들이 있었다. 기자들은 뤄샤오밍을 보자마자 질문들을 쏟아냈지만 뤄샤오밍은 전부 무시하고 안내데스크로 가서 물었다. 쭤한창을 찾는다고 쭤한창은 범죄자의 느낌이 없는 사업가의 모습이었다. 뤄샤오밍은 당신이 탕링 살인사건과 관련되어 있다는 혐의를 받아서 지금 경찰서로 가자고 하였다. 쭤한창은 당황했으나 잠시후 법률고문과 동행해도 되냐고 묻고 뤄샤오밍이 수락하자 쭤한창은 경찰서로 동행하였다. 기자들은 경찰을 따라가는 쭤한창을 의아해하고 사진을 찍었다.

4.6.1. 쭤한창 심문

경찰서로 왔을때 쭤한창의 변호사는 먼저 와있었다. 뤄샤오밍의 행동에 위아래로 깜짝 놀라있었다. 접견실에서 뤄샤오밍이 먼저 앉으시라고 했다. 변호사가 증언듣는 거 뿐이면 그냥 의뢰인 사무실에서 하면 되자 않냐고 물었다. 뤄샤오밍은
"나는 쭤한창 씨가 살인 공모 혹은 교사를 했다고 믿습니다."
피해자가 누구냐고 물으니까 뤄샤오밍은 탕링이라고 답했다. 변호사가 웃으면서 탕링은 우리 회사에서 가장 가능성 높고 수입도 좋은 가수라고 했다. 그리고 우리는 피해자인데 범인을 찾는건 경찰의 몫이 아니냐고 물었다. 뤄샤오밍이 화제를 바꾸며 양원하이 구타 사건에 대해 질문했다. 쭤한창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 양원하이가 왜 맞았는에 대해는 의견이 없냐고 물었다. 쭤한창은 평범한 시민 입장에서 말하면 평소 양원하이가 경솔했고 누군가가 원한때문에 그를 구타했다고 그리고 양원하이 친아버지가 런더러라고 하길래 그럼 삼합회관련 인물이 아니냐고 했다.

그럼 영화감독 량궈룽, 여배우 천쉐스, 아나운서 딩잔메이를 아냐고 물었다. 쭤한창은 들어보기만 했다고 답했다. 뤄샤오닝은 이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맞거나 납치를 당했다고 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의 공통점은 전부 쭤한창과 성야 회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뒤에 일이 터졌다고 했다. 변호사는 관련없다고 하고 딩잔메이는 납치 사건 직전에 프로그램에서 홍콩 정부를 비판하였다고 하는데 이와 관련된게 아니냐고 했다. 쭤한창은 옆에서 팬들이 자신의 우상이 상처입었다는 것을 통해 위법 행위를 저질렀을 수도 있다고 했다. 뤄샤오밍은 쭤한창 혼자서도 사건을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보니 공격과 수비가 역전되었다. 그리고 뤄샤오밍은 아까는 범인이 삼합회라 했다가 이번엔 팬들의 위법행위라는 모순이 생긴다고 물었다. 쭤한창은 가능성이고 어쩌면 삼합회에서도 탕링의 팬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쭤한창과 변호사는 우리는 사건과는 무관하고 어떤 증거로 우리를 관련시키는지라고 물었다. 계속 이런다면 내부조사과에 연락해서 증거도 없이 쭤한창 사장을 괴롭혔다고 전달하고 이전에 쭤한창을 경찰서로 데려간 게 내일이면 언론에 보도될 것이라고 하였다. 뤄샤오밍은 더 강하게 나가기로 하였다.
"처음에는 탕링이 흥충화 부하들에게 살해당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뤄샤오밍의 갑작스러운 말에 아무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리고 탕링이 성희롱을 당하고 그 후 삼합회 조직원 같은 사람들이 양원하이가 폭행했으나 그 사람들은 양원하이가 런더러의 사생아인지 몰랐고 결국에 탕링에게 보복하려는 건 매우 명확한 동기라고 말했다.
"그러면 당신은 가서 런 누구인가 하는 자를 체포하면 되는 거 겠군요."
쭤한창이 말했다. 그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가득했다.
그러나 여러정보가 런더러나 흥충화가 범인이 아니라고 판단하였고 그렇다면 범인은 홍의련, 즉 당신들의 부하라고 말했다! 변호사가 위협하듯이 말하다가 쭤한창이 제지하고 계속 들어보자고 하였다. 뤄샤오밍은 탕링 습격 과정을 말하였다. 탕링은 22일 밤 매니저의 차를 타고 집으로 갔으나 쭤한창 씨와 만나기 위해 집을 가지 않고 약속 장소로 나갔다. 구실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소속사 사장인데 탕링이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건 함정이고 거기 있건 곳은 홍의련 말단 조직원 뿐이었다. 사건 현장은 몸을 숨기기 좋고 포위되면 도망칠 수 없다 도망칠 곳은 육교뿐이고 탕링은 제발로 그물에 뛰어 들었다.

그때 쭤한창이 크게 웃었다. 당신의 논리엔 근거와 설득력이 전혀 없고 동기부터 범행방법까지 모순이나 허점이 너무나도 많다고 했다.
"먼저 동기부터 말씀드리죠."
탕링은 곧있으면 성야를 나가 더 큰 일본의 기획사에 가기 때문에 아무런 가치가 없게 되는건 기본에 탕링에게 투자한 모든 것들이 물거품이 되고 같은 업계 라이벌들의 자신이 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변호사는 탕링은 계약관계이고 아직 기간이 7년이나 남았다고 하였다.
"그 계약에 법률적 효력이 없다면요?"
홍콩법률에 의하면 15세이하의 미성년자는 근로할 필요가 있을 경우 후견인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탕링은 14세에 계약했으므로 일본 기획사는 이 허점을 이용해 탕링을 빼내 올 것이라고 했다. 변호사는 단지 소문일 뿐이고 그렇다해도 탕링을 죽일 필요까지는 없다고 했다.
"이건 동기 중 하나일 뿐입니다. 두번째, 세번째 동기가 또 있지요."
뤄샤오밍은 말을 이어갔다. 만약 탕링이라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빼앗기는 것 보다 차라리 죽여버려서 손실을 최소화화하고 스타의 죽음이란 엄청난 홍보효과로 수십배 혹은 수백의 이윤을 내는 방법으로 작품이 엄청나게 팔려나간다는 동기라고 했다. 뤄샤오밍은 어제 탕링의 앨범이 예정대로 발매된다는 소식을 듣고 알아챘다. 영상은 쭤한창이 계획한 것이고 촬영자또한 쭤한창이 붙여준 부하였다.
"그리고 이 '쇼'는 일석이조의 좋은 방법이기도 했지요."
현재 경찰들은 런더러를 주시하고 있다. 이는 흥충화를 삼키기에 적합한 시기이다. 이때 탕링이 살해당하고 양원하이와 런더러의 관계를 아는 사람들은 런더러를 의심하게 된다. 그가 의도적으로 죽였든, 우발적으로 죽였든 상관없이 모든 도의적 책임은 흥충화에게 향한다. 쭤한창은 이를 구실로 전쟁을 일으키게 된다. 변호사는 당신의 말은 터무니 없다고 증거를 내놓으라고 하였다.
"제게 증거가 없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당신 부하는 실수를 저질렀죠."
캐슬피크베이에서 발견된 탕링의 시체는 나체 상태였다. 왜냐하면 22일 밤 쭤한창의 부하들에게 쫓길 때 탕링은 키작은 남성의 얼굴을 정면으로 가격하였다. 그렇다면 그 남성의 피가 탕링의 옷에 묻어있을 것이다. 범인들이 가져가려 했던 것은 탕링의 시체가 아니라 '탕링의 옷'이었다. 탕링이 육교에서 떨어진 뒤 옷이 피로 뒤덮였고 무엇보다 이번에는 신원이 절대로 들켜서는 안됐다. 범인들은 시체에서 옷만 빼오는 것은 시간상 어려워서 탕링의 시체도 가져가고 옷은 나중에 처리한 것이다.

그러나 쭤한창이 사건이 당신 말대로 진행된게 맞아도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했다.
"옷은 없습니다. 그러나 범인의 혈액이 옷에만 있는 것은 아니죠."
뤄샤오밍은 각각 다른 각도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었다.
바로 감식과에서 힘들게 찾은 키 작은 남성의 혈액이었다![30] 추가로 이미 그 사람 뒤를 밟고 있고 내일이면 체포될 것이며 자기는 쭤한창 씨가 살인을 교사했다는 증거는 없으나 그 남성의 증언이면 충분할 것이었다.
쭤한창이 아직은 증거가 없으니 비방죄에 해당되지 않냐고 물었다.
"네, 네, 이 내용이 공개되면 기소 가능합니다."
쭤한창은 어디까지가나 해보자며 48시간동안 자신을 억류해도 수확이 없다면 엄청난 소송을 받을 거라고 하였다.
"당신을 억류할 생각은 없습니다. 내일 이 시간에 당신은 정식으로 체포될 테니까.(중략) 다른 경찰들은 감히 당신을 경찰서로 소환하지 못할지 몰라도 난 달라. 언제까지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을 거란 착각을 하지 마시오."
13.67, 200.p
쭤한창은 약간 화난 듯했다. 나가면서 변호사는 뤄샤오밍을 노려봤다.

4.6.2. 쭤한창 심문 이후

복도에서 아제가 물었다.
"대장, 난간에 핏방울이 있었습니까? 보고서에서 본 적이 없는데요?"
"없어, 그건 가짜야."
"예?"독자가 할 말 대신하는 아제
뤄샤오밍은 부하들과 정보조에 연락해서 오늘 밤 홍의련과 흥충화의 움직임을 주시하라고 했다. 특히 조직들의 행동대원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라고 했다. 왜냐하면 자신은 아까 미끼를 던졌고, 남은 건 쭤한창이 미끼를 무는 것이었디 때문이다. 아제는 처음에 이해하지 못하다가 곧이어 쭤한창이 탕링을 죽인 부하들을 처리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조장님 다시 얼굴에서 빛이나요.

쭤한창 성격상 그 네 명을 무조건 죽이려 할것이고 자신이 시간제한을 두었으니 손을 쓸 것이다. 어떻게든 한명이라도 살려야만 했다. 뤄샤오밍은 사부가 말한 조직범죄의 경우 증인이나 증언을 확보하라는 말을 떠올렸다. 아제는 말을 이해하고 중안조 사무실로 뛰어갔다.

뤄샤오밍은 앞날과 직위를 걸고 도박을 하였다. 승산을 절반뿐이다.
"아주 잘 해냈는걸."
그의 뒤에서 누군가가 말을 하였다. 그의 사부였다. 뤄샤오밍이 잘 해닌 일이 쭤한창이냐고 하자 관전둬는 맞다고 했다. 그러고는 접견실의 CCTV를 가리키며 저걸로 보고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뤄샤오밍은 잘 될지는 미지수라고 하고 한숨을 쉬었다.
"가세, 샤오밍. 우리 밖에 나가서 좀 걷자고. 남은 일은 자네 부하들에게 맡기고 이제 신경쓰지 않아도 돼."
"밖에요? 어디로요?"

"사건을 해결하러."
관전둬는 신비로운 미소를 지었다.
13.67, 202.p

4.6.3. 빈틈

뤄샤오밍은 사부를 따라 경찰서 주차장으로 갔다. 평소에는 훠샤오밍이 운전을 하나 오늘은 자신이 길을 알려줘야 해서 본인이 직접 운전하였다. 차는 홍콩 해저터널을 향해 달려갔다. 뤄샤오밍이 어디로 가는지 묻자 관전둬는 셩완으로 간다고 했다. 그리고 내일부터 뤄샤오밍은 런더러와 쭤한창을 경찰서에 소환한것을 계기로 매우 유명해질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실패하면 저수지 경비[31]나 하게 되겠지만.. 실패하면 강등, 성공하면 승진 아입니까!!

관전둬는 쭤한창을 얕잡아봤다고 했다. 왜냐하면 아까 쓴 방식[32]는 쭤한창같은 머리 좋은 놈에게는 쉽게 간파당하기 때문이다. 쭤한창은 다른 삼합회 두목과는 다르다. 생각해보니 홍의련의 자리를 빼앗고, 흥충화를 5년동안 천천히 집어삼켰다. 쭤한창은 겉으로는 난폭해보여도 그 속에는 섬세함을 숨기고 있다. 상대는 쭤한창이라 뤄샤오밍의 계락의 빈틈이 있는 것을 분명히 알아낼 것이다.

관전둬가 말한 빈틈이란 오늘 쭤한창을 강압적으로 부른 이유를 설명할 수단이 없다. 만약 범인의 혈액을 실제로 발견해도 그걸 배후의 조종자에게 말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뤄샤오밍은 속으로 천천히 따져보고 말하였다. 자신이 애송이 대장이라 위세를 부리고 싶어서 그랬다고 생각할 수 도 있지 않냐고 했다.
"(초략) 그런데 자네는 손에 쥔 패도 다 사용하지 않았으면서 먼저 적의 경계심을 키워줬단 말이야. 이건 자네의 패가 허장성세였다는 걸 증명하는 거지."
뤄샤오밍은 반박하려 했으나 사부의 말이 맞아서 입을 닫아버렸다.
"샤오밍. 탕링 사건은 자네가 해결할 수 없어. 상대가 지독하게 나쁜 놈이거든."
13.67, 204.p
뤄샤오밍은 낙담하고 말았다. 자신의 앞날이 아닌 진정한 악당이 법망 밖에서 여전히 돌아다니기 때문이었다.

4.7. 사건의 해결

한동안의 침묵 후 뤄샤오밍이 사부는 쭤한창을 체포할 방법이 있냐고 물었다. 관전둬는 당연히 있고 그래서 자네를 데리고 왔다고 했다. 그러나 셩완지역은 아직 쭤한창세력이 닿지 못한 곳이라고 했다.
"우린 장,,씨 성의 사람을 만날거야. 아, 아니지. 이젠 발음은 같지만 다른 '장,,'씨가 된 사람이지."
사부의 대답은 예상을 빗나갔다. 장씨성을 가진 사람중 뤄샤오밍이 아는 사람은 런더러를 기소할 증거를 갖고 있는 '장푸'뿐 이었다. 그러나 장푸의 증언만으로는 쭤한창을 기소를 못한다고 묻자, 관전둬는 그는 런더러의 마약 밀매를 증언한다고만 말했다.

뤄샤오밍이 차에서 내렸을 때는 셩완 브리지가였다. 번화가 근처여도 오래된 건물이 많았다. 관전둬는 낡은 5층짜리 건물로 안내하고 3층 입구에서 초인종을 눌렀다. 그 안에서는 40대 정도의 뚱뚱한 중년 여성이 나타났다. 그녀는 관전둬를 봐도 놀라지 않았다. 아마도 구면인 듯했다. 관전둬는 그녀를 '구 아가씨'라며 인사를 건넸다. 구 아가씨도 문을 열어주고 거실 오른쪽 방으로 갔다. 의외로 집은 생각과는 다르게 매우 현대적이었다. 관전둬는 이것이 안전가옥이 아닌 구 아가씨의 집이라고 했다. 뤄샤오밍이 구 아기씨가 누구냐고 묻자 관전둬는 범죄자에 가깝다고 하였다. 관전둬는 아무렇지 않게 웃고는 거실 왼쪽 방을 두드렸다. 거기서 나온 사람은 포니테일의 안경을 낀 소녀였고 매우 공손하였다.
"샤오밍, 소개할게. 장샤오링,江小玲,이야."
뤄샤오밍은 오른손을 내밀고 악수하였다. 그녀의 이전 이름은 장푸의 딸 중 하나인 장리니였을 것이다. 뤄샤오밍이 장푸는 없냐고 묻자 관전둬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 왜 이 소녀를 만나러 왔냐고 했다. 그러자 관전둬는 증인보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은 장푸와 아내 린즈 그리고 아들딸까지 총 4명이라고 했다. 뤄샤오밍은 장푸의 자녀는 총 3명아니냐는 이상함을 느끼고 이를 말하였다. 그러나 관전둬는 대답하지 않고 오히려 장샤오링은 머리를 풀고 안경을 벗었다. 처음에는 뭘 하는지 몰랐으나 알아차린 후엔 벼락을 맞은듯 했다. 왜냐하면

4.7.1. 진실

"어, 어, 탕링이잖아요?"
13.67, 208.p
13.67의 챕터 별 피해자(眞)
Chap.1 Chap.2 Chap.3
펑하이 그룹 사장 은퇴한 고급 경사 X ???
위안원빈 관전둬 없음 ???
저 소녀가 탕링인지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탕링이 어째서 이곳에 있는지 애초에 그녀가 어떻게 살아있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뤄샤오밍은 질문들을 한꺼번에 쏟아냈다. 관전둬는 자네 생각보다 사건이 열 배나 더 복잡하다고 하였다. 그러고는 소파에 앉으라고 하였다. 관전둬는 소파에 앉아서 탕링이 내려준 차를 마시며 말했다. '탕링 살인사건' 같은 것은 애초에 존재 하지 않았고, 대규모 작전의 한 부분이라고 하였다. 그 작전이란 대왕바리인 쭤한창을 낚는 작전이다. 뤄샤오밍이 탕링 살인사건은 존재하지 않는 사건이고, 법정에서 쭤한창을 허구의 살인사건으로 기소하게 하기 위한거냐고 물었다. 관전둬는 존재하지 않는 사건은 맞으나 증거를 날조하는 하찮은 방법은 통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 일은 훨씬 일찍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양원하이 구타 사건에서 시작된 겁니까?"
"아니야, 산살무사 작전을 준비할 때 시작된 거지."
샤오밍은 대답을 듣고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그 작전은 작년 11월부터 준비됐던 건데요!"
"바로 그 작전의 한 부분이지." 관전둬가 빙그레 웃었다. "작전의 실패 역시."
뤄샤오밍은 하나도 알아듣지 못했다. 관전둬가 처음부터 설명해주겠다고 했다. 이전에 말한 쭤한창 같은 놈을 붙잡기 위해선 증인의 증언에 기댈 수 밖에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쭤한창의 부하들은 함부러 고발했다가는 죽음을 피하지 못한다. 뤄샤오밍이 그래서 아무도 증언을 하지 않는거라고 하였다. 그러나 관전둬는 두 가지를 헷갈리고 있다고 했다.

그 두 가지란 '쭤한창 부하들'은 증언을 '못하는 것' 이지 '안하는 것' 이 아니다. 반대로 홍의련 밖의 인물은 증언을 '안하는 것' 이지 '못하는 것' 은 아닌 인물이 있다고 했다. 뤄샤오밍은 잠시 생각하다가 런더러라고 답했다.

관전둬가 맞다고 하자 구체적으로 설명하였다. 런더러는 홍의련에서 40년이상 보냈으며, 쭤한창이 조직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도 본 아주 잘 아는 사람이라했다. 문제는 '공동의 적'인 경찰과 손을 잡을 삼합회 두목은 없었다. 게다가 런더러는 조직의 도의를 생명보다 중시하는 사람이라 남을 절대로 팔아넘기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뤄샤오밍에게 말했다.
"샤오밍, ' 죄수의 딜레마'라는 거 알지?"

4.7.2. 죄수의 도의

죄수의 딜레마 참고
"쭤한창과 런더러 사이에서 '죄수의 딜레마'는 완전히 붕괴됐어." 관전둬가 말했다. "런더러는 자신이 배신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침묵을 지키는 사람이었지. 쭤한창은 가장 큰 수혜자이고. 현실과 이론이 다른 점은 쭤한창이 런더러가 절대 배신하지 않는리란 걸 완벽히 알고 있다는 거였어. 런더러는 쭤한창이 아니라 자신이 신봉하는 도의,道義,를 위해서 그랬지만 말이야.(후략)"
관전둬는 다시 말을 이었다.
"쭤한창을 상대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바로 런더러가 신봉하는 도의를 부숴버리는 것이지. 런더러가 더 이상 그의 신념을 고수하지 않게 되면, 두 사람 사이의 균형은 사라지고 쭤한창의 방어선도 무너지는 거야.(중략) 쭤한창을 잡기 위한 이번 작전은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 죄수의 딜레마'라고 할 수 있지."
13.67, 212.p
뤄샤오밍이 인위적인 죄수의 딜레마가 뭔지 묻자 관전둬는 격리된 용의자들이 이제는 전부 자기가 배신당할 수도 있으므로 배신해야 가장 큰 이익을 얻는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뤄샤오밍은 이 사건이 탕링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몰랐다. 탕링이 대체 누구냐고 물었다.

4.7.3. 사건의 과정

관전둬는 작년 1월에 동남아 쪽에서 마약밀매 담당자가 변절하기로 했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당연히 장푸이다. 그러나 총부 마약조사과는 장푸의 증언만으로는 쭤한창을 감옥에 집어넣을 수는 없다고 보았다. 그래서 그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10월에 류리순 고급독찰이 탕링을 찾아내기 전까진 말이다.

관전둬는 류리순 고급독찰이 총부 형사부 부지휘관이 되기 전에 어느 부서에서 일했는지 아냐고 물었다. 류리순 고급독찰은 그때 총부 형사정보과 A조에서 일했고 관전둬가 조장인 B조에서는 뤄샤오밍이 일했다고 답했다. 관전둬는 A조가 뭘 담당하는지 물었다. 뤄샤오밍은 감청과 정보원 관리라고 답했다.
"탕링의 아버지가 바로 경찰측 정보원이었네. 홍의련의 마략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이었지."
"예?"독자가 할 말 대신하는 뤄샤오밍
13.67, 213.p
뤄샤오밍은 그런 생각은 전혀 못했다. 그러나 전에 아제가 탕링의 아버지가 야우마테이의 술집에서 일했다는 것을 기억했다. 쭤한창의 세력권과 겹친다. 게다가 술집종업원의 인맥은 넓어서 듣는 정보도 상당해서 정보원 노를을 해도 이상한 게 없다. 뤄샤오밍은 탕링을 쳐다보았다. 탕링은 몸을 떨고 있었다. 그녀는 잠시 후 속 이야기를 털어놨다.

자신이 아버지는 5년전에 살해당했다고 한다. 병원에서는 스페셜K를 과다 복용에서 죽었다고 했으나 아버지는 절대로 마약에 손을 댄적이 없다고 했다. 뤄샤오밍이 경찰이 조사하지 않았냐고 묻자, 경찰들이 의심스러운 점이 없고, 마약이 거래되는 술집에서 일했으므로 탕링의 아버지는 그들과 한통속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탕링은 격분하였다. 관전둬는 의심스러운 점이 없는 건 아니고 단지 상황을 잘 알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정보원의 신분은 매우 민감해서 정보과의 대부분은 분구 경찰서로 넘기지 않아서 이렇게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탕링이 말하였다. 눈앞에서 아빠가 남자 다섯명에게 끌려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이를 경찰에 말해도 믿지 않았고 당시에 겨우 12살인데데가 아빠는 술집 휴게실에서 숨져있었다고 했다. 탕링은 점점 눈시울이 붉어져가고 있다.
"나는 아빠를 죽인 개자식을 용서할 수가 없었어요."(중략)
"경찰은 아빠를 쓰다 버린 장기 말처럼 취급했죠. 나는 직접 복수하기로 결심했어요."
뤄샤오밍은 사건의 맥락을 어느정도 이해하였다. 그래서 성야엔터테이먼트로 들어갔냐고 물었다. 탕링은 쭤한창같은 놈을 죽여도 아빠가 돌아오는 것은 아니니, 그 놈의 죄를 공개해서 아빠의 누명을 벗기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어떻게 죄를 공개할꺼냐고 다시 물었다. 탕링은 쭤한창이 여자를 좋아한다는 소문을 듣고 그 사람이랑 자서 범죄 증거를 찾을 정도로 접근할려고 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와 개인적으로 만났던 일은 한번도 없다고 했다.

그때 관전둬가 탕링은 쭤한창을 과소평가했다고 했다. 왜냐하면 쭤한창은 호색한이라는 소문은 그가 일부러 퍼뜨린 가짜소문이고 애초에 그는 성욕보다는 권력욕이 더 큰 사람이다. 진짜 약점을 감추기 위해 일부러 가짜 약점을 만들었다.[33] 이러한 점에서 보면 그는 노련한 도박사라고도 볼 수 있다. 그가 좋은 패를 가졌는지 그냥 허세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관전둬는 말을 이어가며 류리순 경사가 서카오룽 총구 형사부 지휘관으로 옮겨간 것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쭤한창이라는 악당을 뿌리 뽑기 위했다고 했다. 그러나 증거를 찾지 못하다가 작년에 신인 가수 탕링이 5년전에 죽은 정보원 탕시즈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는 탕링이 어떤 목적을 갖고 쭤한창에게 접근했을까봐 걱정했다고 했다. 그리고 그 추측은 들어맞고, 탕링이 위험에 뛰어드는 걸 막고 싶었다고 했다.
"류 경사님이 저를 찾아오셨을 때 저는 일부러 모르는 척했어요." 탕링이 말했다. "제 계획에 다른 사람이 끼어드는 걸 원치 않았거든요. 게다가 경찰은 아무도 믿을 수 없었고요."
관전둬가 그래서 류 경사가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했다. 그럼 뤄샤오밍이 사부가 이 작전의 지휘관이냐고 물었다. 관전둬는 그저 고문라서 이런 말도 안되는 짓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그러나 규율은 개나 준 관전둬는 신경도 쓰지 않음.

그리고 관전둬는 탕링을 찾아가 지금 하는 짓은 아무런 성과가 없고, 너무 눈에 띄게 행동하면 쭤한창이 탕링을 의심할거라고 했다. 그리고 탕링을 설득시키고 자신에 작전에 참여하라고 부탁했다. 그 작전에서 탕링은 제일 중요한 역할을 맡게되고 제 손으로 복수하는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해서 관전둬의 작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사부님 그냥 빛이나요
4.7.3.1. 진상
쭤함창을 체포하기 위해 먼저 런더러를 증인석에 세우기 위해선 '장푸의 증언'이 필요했다. 경찰이 장푸의 증언을 확보하면 런더러는 곧 자유를 잃게 된다는 걸 알게 되고 런더러가 지켜온 '조직의 도의'를 버리게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첫걸음이 관전둬는 '산살무사 작전 실패' 라고 했다. 그 작전은 200여명이 동원되었으나, 진짜 목적은 류 경사와 관전둬 만 알오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작전의 정보를 흘린 것은 류 경사였다.아니 이것 때문에 뤄샤오밍이 얼마나 깨졌는데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류 경사는 아무 말 안했다.

왜 실패할 계획이였냐는 질문에 관전둬는 연극, 쭤한창 세력을 경찰도 막지 못한다고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했다. 작전의 실패와 동시에 관전둬는 탕링에게 일본 기획사와 계약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거짓 소문을 퍼뜨리게 하라고 했다. [34] 그리고 탕링에게 양원하이를 약올리라고 지시했다. 관전둬 자신은 오히려 쭤한창이 계략을 역이용 한 셈이라고 했다. 쭤한창이 양원하이에게 손을 쓰도록 상황을 유도하기 위해서.

그러나 그 날의 일을 어떻게 팔주간이 단독보도 했냐고 묻자 사건을 독점보도할 수 있도록 누군가가 기자를 데리고 갔다고 했다. 그 날은 탕링이 전부 꾸민 셈이다. 탕링이 씁쓸하게 웃으며 그 다음은 자신도 관 경사님에게 속았다고 했다. 왜냐하면 자신이 한 번 죽어야 했다는 걸 몰랐기 때문이다.

탕링을 습격한 사람들은 사실 관전둬의 친구들이라고 했다. 그 날 탕링은 관전둬의 연락에 조던까지 오라고 했고 그 뒤에 추격전을 했다고 했다.[35] 그리고 육교로 올라갔을 때 관전둬가 있었다. 나중에 설명을 들었다고 했다. 관전둬는 그 영상은 가짜라고 말해주었다. '시체'는 탕링처럼 보이게 누군가가 연기한 것이고, 영상에 소리가 없는 이유는 애초에 아무도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키 작은 남성이 맞은 건 계획에 없던 일이라고.. 근데 덕분에 사건의 현실성이 높아졌음

그러나 이런 연극은 너무 위험이 크다고 뤄샤오밍이 물었다. 관전둬는 그 영상이 찍힌 것은 18일이라고 했다.[36]
4.7.3.2. 진상2
그리고 뤄샤오밍은 너무 놀라 웃지도 못했다. 그리고 사부가 차 안에서 말한 것을 떠올렸다.
ㅡ샤오밍, 탕링 사건은 자네가 해결할 수 없어. 상대가 지독히 나쁜 놈이거든.
13.67, 225.p
13.67의 챕터 별 범인(眞)
Chap.1 Chap.2 Chap.3
펑하이 그룹 삼남 펑하이 그룹 비서 경찰 특수 고문 ???
위융롄 왕관탕 관전둬 ???
상대란 '쭤한창'이 아닌 '관전둬'였다. 뤄샤오밍은 웃고 말았다. 독자도 웃음이 나온다.

그럼 22일 아침 CD를 갖고 온 사람은 누구냐고 물었다. 관전둬는 류리순이라고 했다. 그럼 캐슬피크베이에서 발견된 시체는 누구냐고 묻자 자신이 언급한 인신매매단에서 살해된 매춘부라고 했다. 그런데 지문은 어떻게 바꿨냐고 말하기도 전에 바꿔치기 했다고 답했다. 왜냐하면 그런 일은 나에게 별거 아니니까☆

뤄샤오밍은 이마를 탁 쳤다. 그리고 사건의 대부분의 흐름을 이해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자네가 등장해야 하기 때문이지."
"저요?"
"그래. 이 작전에서 탕링을 제외하면 자네가 그다음으로 중요한 인물이라네." 관전둬가 뤄샤오밍을 가리키며 물었다. "자네보다 이 역할에 어울리는 사람은 없지."
"어떤 역할 말씀이세요?"
"권력에 굴하지 않고 고집스러우며 뜨거운 열정을 지닌 '날수신탐' 말이야!"
뤄샤오밍은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13.67, 226.p
4.7.3.3. 진짜 목적
탕링이 살해당하면 누구나 런더러가 범인인 것을 확신하게 된다. 그러나 런더러는 자신이 한 일이 아님을 알고있고 그 사이에 어떤 형사가 쭤한창이 진범이라도 지목하면 설득력이 조금 떨어져도 런더러에게 어떤 의심을 불러일으키게 되고,[37] 쭤한창이 사건의 주모자라는 것에 유도된다. 관전둬는 그 점을 역이용했다. 쭤한창이 흥충화를 집어삼키기 위해 연약한 여자아이도 죽인다는 걸 런더러가 확신시키게 하는 것 그러면 런더러는 지금까지 믿어온 조직의 도의라는 것이 정말로 옳은 것인지 의심하게 된다.

뤄샤오밍은 자신의 추리를 되짚어봤다. 쭤한창이 탕링을 살해했다면 일석삼조이다. 첫번째와 두번째는 쭤한창을 심문할때 말했고, 세번째는 이 사건이 흥충화 짓이 되면 런더러가 조직 밖의 여자아이를 함부러 죽였다는걸로 흥충화를 완전히 집어삼키게 된다.는 것이다.

죄수의 딜레마에서 자기가 배신당할 걸 믿게 되면 자신도 배신하게 된다. 그러나 도의,道義,를 지키는 옛날 건달들은 자신보다 형제나 가족을 지키는 침묵을 선택한다. 그러니까 이 작전의 진짜 목적이 인위적인 죄수의 딜레마이다.

뤄샤오밍은 왜 자신에게 이 역할을 맡게 되었냐고 사부의 제자여서냐고 침묵하다가 물었다.
"아니야, 자네가 두 가지 특징을 동시에 지녔기 때문일세. 용감하고 추리능력이 뛰어나거든. 이 계획은 사실을 아는 사람이 적을 수록 좋아. 그래야 쭤한창과 런더러라는 노회한 악당들을 다 속일 수 있으니까.(중략) 이런 인물은 찾기 어려워. 지금 경찰에는 겁쟁이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들뿐이야. 자네처럼 용감하게 하고 싶은 대로 하는 멍청이는 아마 적잖은 고생을 하겠지……."
13.67, 228.p
칭찬이야 놀리는 거야.

내일 쭤한창이 체포되지 않으면 런더러는 쭤한창이 법망을 유유히 빠져나갔다고 여기게 될 것이다. 그럴때는 어디든지 달려가는 관전둬가 출동해서 그를 설득시킬 것이다.[38]

뤄샤오밍은 어떻게 탕링이 장푸의 딸이 되었는지 물었다. 사실 탕링은 추락후에 두가지 선택지가 있었다고 한다. 첫번째는 '기적적으로 구출'되는 것. 두번째는 철저히 사라지는 것. 탕링은 복수만 하면 뭐든지 좋고, 연예계를 혐오했다고 했다. 탕링 위조 살인사건은 보고할 수가없어서 탕링은 새로운 신분으로 부활해야 했다. 그리고 장푸가 새로운 신분을 신청할때 은근슬쩍 장리니도 끼어넣었다고 했다.

그리고 영상은 사부가 계획한 것이라고 답했다. 또 왜 자신한테만 CD를 먼저 보냈냐고 묻자, 자신의 제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영상을 바로 공개하면 사건의 수사, 언론의 추궁, 증거 수집등을 동시에 해야했기에 이는 사부나름의 배려였다. 사부님 얼굴에서 다시 빛이나요.
"아. 정말! 완전히 졌습니다. 전 계속 사부 손바닥 안에 있었던 거네요."
어디서 해커를 알게 되었냐고 물었다. 그러자 관전둬는 닫힌 방문을 향해 턱짓을 했다.

4.8. 에필로그

이제 뭘 하면 되냐고 관전둬한테 물었다. 그들은 경찰서로 가고 있었다. 그냥 쭤한창의 조직을 계속 감시하고 있으라고 했다. 그 사이에 관전둬는 런더러를 찾아가 그를 설득시킨다고 했다. 그러나 쭤한창을 체포해도 탕링사건만은 미제사건으로 남는다는 것을 알고 이를 말했다.
"(초략) 이 작전은 쭤한창을 법으로 징치[39]하는 것 외에도 일종의 구조 활동[40]이라고도 할 수 있지. 경찰의 임무는 시민을 보호하는 거야. 그 시민이 죽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해도 한 소녀가 억울하게 희생되는 걸 그냥 두고 봐선 안 되잖아. 법률이나 규칙이 어떻든 생명이란 가장 가치있고 절대 낭비되어선 안되는 거야."
13.67, 232.p
뤄샤오밍은 사부에 대답에 의문이 풀렸다. 비열한 수단[]흑색의 세계]를 동원해서 목적을 완수하지만 한 사람의 생명[]백색의 세계] 만큼은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이후에는 관전둬의 계획대로 흘러갔다. 이틀 뒤 런더러는 홍의련에 대한 정보를 대량으로 알려주었고, 홍의련 내부에서도 쭤한창의 횡포를 앞다투어 증언했다. 탕링 사건은 미제 사건으로 남았으나, 사람들은 범인이 쭤한창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뤄샤오밍은 그렇게 생각했다.

4.8.1. 그 이후

두 달 후 뤄샤오밍은 사부와 구 아가씨의 집을 찾아갔다. 초인종을 누르자 나온 사람은 탕링이었다. 그녀는 머리를 갈색으로 염색하였다. 뤄샤오밍이 탕링이라고 말하자 탕링은 자신이 '장샤오링'이라고 정정하였다. 관전둬가 샤오링와 샤오밍이라고 부르라고, 재밌는 조합이 되겠다고 했다. 그런데 뤄샤오밍은 적어도 '샤오밍 오빠'라고 하라고... 그리고 몇 년만 더 일찍 태어났으면 '샤오밍 아빠'라 해도 된다고 말해버렸다. 탕링은 아빠의 죽음에 대해 재수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괜찮다고 답하고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

뤄샤오밍은 이제 어떻게 할 계획이냐고 물었다. 탕링은 쭤한창이 심판받는 순간만 기다리고 있고 그 뒤는 모르겠다고 했다. 그래도 '뉴턴 언니'가 잘해주고 있고, 여기서 살게 해주었다고 했다.[43] 참고로 '뉴턴'이란 구 아가씨의 온라인 아이디라고 관전둬가 말했다.

지금 치명적인 전염병때문에 밖으로 나가기 뭐 하지만 맛있는 거라도 먹자고 관전둬가 제안했다. 뤄샤오밍이 탕링을 누군가 알아보면 어떡하냐고 물었다. 그러나 탕링은 헤어스타일도 바꿨고 화장기도 전혀 없으며, 안경도 꼈고, 촌스러운 스웨터도 입고 있었다. 그리고 관전둬가 자신의 낡고 검은 야구모자를 씌워주었다. 탕링은 야구모자의 챙을 누르며 수줍게 웃었다.

현관에서 뤄샤오밍은 탕링의 발에 검은색 페디큐어를 세개나 발라진 것을 발견하고 이를 질문했다. 탕링은 아빠의 사건에서 아빠를 데려간 다섯명외에도 술집주인, 쭤한창 외에도 마약상 둘과 종업원 하나가 있다고 했다. 지금 쭤한창과 마약상 둘이 체포되었고 나머지 일곱명은 체포되지 않았다고, 복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검은색 페디큐어로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한명이 처벌받을때마다 한개 씩 칠한다고 말이다.
뤄샤오밍은 탕링의 눈빛을 보고 알아챘다. 그녀의 복수는 지금 막 시작됐다는 것을. 뤄샤오밍은 남은 범인들을 속히 체포하리라고 다짐했다. 그래야 탕링이 이 전쟁에서 해방될 수 있다.
죄악에 대항해야 하는 것은 경찰이지 피해자의 가족이 아니다.
뤄샤오밍은 탕링을 바라보며 약속했다. 입 밖으로 꺼내진 않았지만 말이다.
정의란 입으로 지켜지는 게 아니라는 것을 그는 너무도 잘 알았다.
죄수도의의 종결부

5. 평가

1장에서 모든 사건의 진상을 알고 있던 주인공이 전달해주던 반전에서 감탄과 탄식 한편으론 슬픔을 전해주었으나, 이번 2장에서의 반전은 주인공 편에서 모든 진실을 알고 있던 주변인물이 사건의 진상을 알려준다. 그러다보니 1장보다는 뒤통수가 덜 얼얼하고 한편으론 어이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밝혀진 후반부터는 와...소리가 절로 나오게 하는 작가의 필력과 빌드업은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2장은 뤄샤오밍이 본격적으로 관전둬의 제자가 되어 여러가지 수사기법들을 배우면서 사부의 뒤를 이을 정의롭고 시민을 보호하는 '진정한 경찰' 이 되기 전의 모습이라 1장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많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13.67의 진짜 주인공은 관전둬이고 다음 챕터 부터는 관전둬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1~2장은 성장형 주인공이자 진정한 경찰이 된 뤄샤오밍의 이야기인 것이다. 인물들의 변화상을 관찰하는 것도 이 책의 재밌는 부분이다.

죄악의 대항해야 하는 것은 경찰이지 피해자의 가족이 아니다. 2장의 종결부의 한 구절이다. 이 한 문장만으로도 수많은 메세지가 전달된다. 책에서 많이 언급되는 경찰의 임무는 시민을 보호하고 범죄자를 체포하는 것. 이는 홍콩경찰만이 아닌 전세계의 모든 경찰들이 지켜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가해자가 떳떳하게 가면을 쓰고 돌아다니는 반면 피해자들의 아픔과 무력감을 자기 스스로 견뎌내고 대항해야 하는 세상에서 과연 경찰이 보호해야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작가는 이러한 메세지를 전달하고픈 것 아닐까.

1장에서 홍콩경찰들의 문제점과 홍콩사회를 보여주었다면 2장에서는 홍콩경찰들이 가져야하는 사명감이 니온다. 하지만 이러한 사명감을 가진 경찰들은 관료제에 깎여나가고 1장에서 나온 일을 적게하는 것이 낫다라는 생각에 빠져버린다. 뤄샤오밍도 이는 어느정도 인정한 부분이다. 관전둬가 말했던 '날수신탐'과 용감하게 하고싶어하는 대로 행동하는 경찰들은 상부에서 오히려 안좋은 평가를 받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를 전부 무시하고 오직 백색의 세계에 살아가도록 해주는 관전둬와 그의 의지를 이은 뤄샤오밍은 현대의 참된 경찰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6. 여담

1장과 2장의 유기적 연결 관계에서 밝혀지는 진실들은 1장의 애플이 2장의 탕링이라는 점과 탕링이 쓴 검은색 야구모자를 10년후 까지 쓰고 있다는 점이다.

2장의 사회적 배경은 홍콩주권 반환 후 여러 사회적 가치관 충돌로 인한 시위나 운동이 배경이다.


[1] 야우마테이와 침사추이 [2] 관할구역 내애서 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이다. [3] 신변보호를 위해 성을 바꾸고, 가족의 성씨도 함께 변경하기로 결정하였다. [4] 심지어 산살무사 작전에 투입된 인원만 200여명에 달한다. [5] 게다가 뤄샤오밍이 분대장이 된 후 첫 작전이었다. 안습 [6] 파파라치라는 정보조에서 미행을 담당하는 팀이다. 당일날 뚱보가 프랫가의 라이온스 펍으로 들어가는 걸 목격하였다. [7] 덕분에 홍의련과 흥충화에서 살인은 일어나지 않았다. [8] 쭤한창은 세력이 커지면서 다른 지역도 위협하게 되었다. [9] 이렇게 보여도 사실 런더러는 삼합회안에서 영향력을 발휘 할 수 있다. [10] 대체로 마약중독이고 교통사고나 실종도 있다. [11] 소문에 따르면 쭤한창은 독신이라서 소속된 여자 연예인이나 모델들과 관계를 맺는다고 한다. [12] 연예계의 논란같은 것을 다루는 곳이다. 게다가 엄청 과장해서 기사를 낸다. [13] 범인은 홍의련의 말단 조직원이나 건달일 것이고 만약 범인이 잡힌다면 그들이 죄를 뒤짚어 씌우고, 이후 쭤한창이 아무것도 모르는 척 양원하이와 화해를 하고 식사 사진만 찍으면 사건을 묻힐 것이라고 한다. [14] 영상엔 소리가 없다. 그러므로 사진만 찍으려했단 소리로도 볼 수 있다. [15] 지문을 찾아낸다는 것은 탕링이 누군가에게 밀쳐졌는지 아니면 본인이 직접 뛰어내렸는지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16] 탕링은 가족이야기를 전혀 꺼내지 않았다. 그냥 '가족이 없다'라고만 말했다. [17] 사건 무대의 조던쪽에서 살짝 위로 가면 있다. [18] 예전에 삼합회 두목을 조사했다가 경찰서 밖에서 조직원 백여명이 세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19] 런더러는 양원하이가 작은 일로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전해주었다. [20] 장씨라고만 했다. [21] 런더러는 옛 삼합회의 인물이니 다른 사람에게 팔아넘기지 않을 것이다. [22] 위에 있는 사건의 무대에서 신제의 해안가 쯤이다. [23] 검시관은 시체의 상태의 조사만 책임을 지고 신분확인은 경찰의 김식과가 맡는다. [24] 조직범죄 및 삼합회 조사과 [25] 몽쿡 에서 살짝 북동쪽으로 가면 있다. [26] 그녀를 위해 케이크도 샀다. [27] 아마도 자랑스레 떠벌리길 싫어하는 사람이니 그러려니 했다. [스포일러] 4장에서 어떤 인물이 살인을 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4장스포] 이름은 가오랑산,高朗山,이다. [30] 핏방울이 발견된 지점은 키 작은 남성이 잡은 위치와 똑같은 곳이다. [31] 홍콩에서 저수지는 도시 외각에 있어서 일이 거의 없는 곳으로 좌천된다는 뜻이다. [32] 증거도 없으면서 떠보기 [33] 예를 들면 쭤한창의 여자 스타들이 피해를 입거나 그들을 매수해서 정보를 얻으려해도 쭤한창에게는 아무런 피해도 없다. 또 자기 회사 연예인들과 갈등이 있는 사람을 혼내준다는 연막도 깔았다. [34] 기자들은 소문이 사실이든 아니든 언론에 제보할 것이다. [35] 당시 탕링은 쭤한창이 눈치채고 사람을 보냈거나 런더러가 나선줄 알았다고 했다. [36] 18일에는 영상만 찍고 4일동안은 탕링은 그대로 다녔다. 4일뒤인 22일에 탕링이 실종된 것. [37] 일본 기획사가 탕링을 빼내가려는 것이나 범인들이 칼을 들고 았었다는 것. 쭤한창이 탕링의 죽음에도 냉정하게 대처한 것등 [38] 사부가 출동하면 무려 승률이 9할=90%이다. [39] 징계하여 다스리는 것. [40] 탕링의 계획이 길어지면 언젠가 동기가 밝혀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 [] [43] 대신에 집안일도 하고 가끔 언니가 하는 것에 조수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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