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식 화염방사기를 노획한 미군.
一〇〇式火焔発射機 (ひゃくしきかえんはっしゃき)
1. 개요
100식 화염발사기는 1933년에 일본군이 개발한 93식 소화염발사기를 개량한 것으로 1940년 (쇼와 15년)에 제식채용된 화염방사기이다.2. 특징
구조는 93식 화염발사기와 거의 똑같지만 발사노즐을 관형노즐식으로 변경함으로서 분사거리의 조절이 가능하게 되었다. 사용횟수는 1회당 1초간 발사하는 것으로 생각할 때 10회 정도 한 번에 10초에서 12초 정도 분사가 가능하였다.질소탱크는 레귤레이터가 없어서 밸브를 열면 연료탱크에 죄다 밀어넣어버린다. 문제는, 이러면 첫발은 사거리가 최대, 다음 발을 쏠 땐 점점 압력이 떨어져서 사거리가 짧아진다는 것이다. 레귤레이터가 있어서 일관적인 사거리로 나눠쏘던 서방권이나, 연료탱크가 3개이고 한 발에 탱크 하나를 비워버리는 식으로 최대사거리와 최대화력의 적은 탄수를 가진 동구권식과는 다르다.
다만 이 점은 운용의 묘를 전제로 한 듯 하다. 첫발을 최대사거리에서 쏘아넣어서 화염방사기 특유의 심리적 위압 효과를 최대로 누리고, 적 벙커로 접근해나가면서 계속 쏘면 사거리가 짧아져도 문제가 없다. 마지막 발 때쯤엔 벙커 총안구에 접근한 상태인데, 압력이 짱짱한 상태라면 총안구에 대고 쏘면 화염이 역류할 수 있으나 100식이라면 마지막 발 쯤엔 역류할만한 사거리가 나오지 않으니 오히려 좋아. 다만 이 방식이라면 아마 벙커 하나 제압마다 연료통을 다 쓴다고 봐야 할 것이다. 공세적으로 돌진하는 전제의 운용이기에, 중일전쟁의 경험에 기반했을 지도 모른다.
점화 방식은 점화용 공포(화약 카트리지) 방식. 93식에서는 전기 코일을 쓰다가 별로라서 이 방식으로 바꿨다. 총구의 원통 덩어리는 내부에 공포를 넣는 실린더 같은 것이 있으며, 더블액션 리볼버처럼 방아쇠를 당기면 한 칸씩 돌아가며 격발한다. 10개의 칸이 있으므로 한 번에 최대 10발.
이런 화약 카트리지식 점화 방식을 선구적으로 널리 쓴 것은 일본측인 듯하다. 그래서 93식/100식의 이 방식이 미군의 M2 화염방사기에도 영향을 줬다는 설이 있다.
이론상 전기코일형보다 신뢰성이 좋고 배터리 따위를 관리하는 데에 고생하지 않아도 되지만, 100식의 점화 공포는 종이 카트리지라 물에 젖으면 꽝이라는 문제점이 있었다.
연료밸브는 발사기의 후방 쪽에 있어서, 밸브를 닫아도 파이프 안에 남은 연료가 제법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밸브는 90도로 꺾는 방식이고, 닫을 때도 힘주어 되돌려야 한다. 이 방식의 문제점은, 예를 들어 화염방사기 사수가 밸브를 열고 발사했는데 총을 맞고 쓰러졌다 치자. 그러면 밸브가 자동으로 닫리지 않기에 연료통이 빌 때까지 주변에 있는 동료들에게 화염을 퍼붓는다는 끔찍한 일이 생기기 쉽다는 것이다. 서방식은 연료 밸브도 방아쇠 방식이라, 방아쇠를 놓으면 저절로 닫히니 이런 문제가 없다.
3. 실전 기록
채용된 100식 화염발사기는 1942년 2월 14일에 실행된 육군 낙하산부대(정진 제 2연대)의 팔렘방 강하작전 '파렌반 공정작전'에 사용될 예정이었으나 100식 화염발사기를 실은 무기 상자가 바람 때문에 예정된 위치에 떨어지지 않아서 사용하지 못하였다.그후 바탄 전투등 태평양 전쟁 초기 공격시 적 진지를 공격하는데 사용하였고 또 일부는 해군육전대에 공급되어 사용하였다.
하지만 방위전 중심이던 대전 말기에는 진지 방위에 부적합한 화염방사기는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 방어측에서 화염방사기를 사용할 경우 불꽃의 위치로 아군의 수비위치가 들통날 수 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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