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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22:57:46

헬무트(헬무트)

1. 개요2. 성격 및 성향3. 작중 행적

1. 개요

웹소설 헬무트 주인공.

새카만 흑발 흑안에, 귀족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수려한 미남으로 묘사된다. 특히 눈은 홍채가 구분이 안 갈 정도의 칠흑이라서, 보고 있으면 어쩐지 오싹해진다고 한다.

2. 성격 및 성향

어둠의 싹 보정으로 모든 기본 스탯[1]이 높다. 신생아 상태에서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열흘동안 생존할 만큼 체력도 좋고, 웬만한 은 듣지 않는다. 눈썰미와 기억력도 좋아서 자주 보는 친구는 손가락만 잘라서 눈앞에 둬도 구분할 자신이 있다고.

파헤의 숲에서 10대 중반까지 성장한 것이 많은 영향을 끼쳤다. 우선, 엘라가가 마기로 피워낸 불에 구운 고기만 먹고 산 유년기의 영향으로 식도락에 매우 관심이 많다. 10살 즈음에 다리언의 인간식 요리를 맛본 경험이 너무 감격적이었다고. 그러나 본인은 요리치라는 게 함정. 또, 숲에서는 자기 것을 모으고 저장할 여유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에도 은근 관심갖고 모은다. 그리고 엘라가의 슬하에서는 세상에 대해 배우려는 욕구를 전혀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공부도 꽤 좋아한다. 애초에 '어둠의 싹' 보유자면 사실상 잠재적 연쇄살인마인데 제정신으로 자란 건 마기로 가득찬 숲 환경이 '어둠의 싹'의 마기 요구량을 충족한 덕분.

눈치가 없는 건 아니지만, 제대로 의사소통한 인간 상대가 다리언밖에 없는 관계로 사회성이 상당히 딸린다. 작중묘사에 따르면 백지상태까진 아닌데, 백지에 몇 자 끼적거린 상태. 지식은 많지만 경험이 부족해서, 흑마법사에 대한 논술을 쓰랬더니 '내가 흑마법사를 만나봤는데 참 나쁘더라.'식의 초등학생같은 수준의 논술을 써놓고 이게 뭐가 이상한지 모른다. 또, 파헤의 숲이 조금만 얕잡아 보여도 온갖 포식자들이 달려드는 헨더스 섬스러운 곳이었던 관계로 인간관계에서 서열에 민감한 모습을 보인다. 계집애처럼 곱상하다는 말은 왜 모욕인지조차 이해 못 하는 반면, 약한 놈 취급당하면 진심으로 기분나빠한다.

다리언의 당부(약한 자에게 친절하라는 등)를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기본적으로 이기적인 성격이었다. 교우관계를 10의 즐거움과 90의 귀찮음이라고 묘사하는 등, 결코 소심하진 않지만 내성적인 성격. 다만 아카데미 생활을 오래 하면서 주위 사람을 가치있게 여기는 법도 배운다. 특히 아레아는 헬무트에게 다른 사람들과는 아예 별개의 분류에 속하는 존재로 느껴진다고. 강자임에도 어쩐지 싸워볼 마음이 안 들며, 그 사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고 한다.

3. 작중 행적

어둠의 싹을 타고났기 때문에 신생아 상태로 파헤의 숲에 버려졌다. '고귀한 태생이었지만 신전의 결정 앞에선 소용없었다'고. 불행 중 다행으로 네임드 마물인 엘라가가 발견할 때까지 다른 마물들에게 잡아먹히지 않았다. 엘라가에게 언어를 배우며 자라다가 열 살쯤 되는 때부터 세상에 대해 배우고 싶은 욕구에 휩싸이고, 그런 헬무트에게 엘라가는 숲에 사는 또 다른 인간인 다리언을 소개.

숲 밖 세상을 알고 싶은 욕구에 다리언의 제자로 들어가 인간답게 사는 법을 익혔다. 다리언은 검술, 청소, 서바이벌, 글 읽는 법 등을 가르쳐준 후 자연사. 다리언의 조언대로 나호의 동면기를 이용해 나호의 부하 에루고를 잡아놓고 협박해, 숲을 둘러싼 신성결계 중에 그나마 통과하기 쉬운 곳을 알아냈다. 에루고는 필요악이니 죽이지 말자는 다리언의 당부를 지키려고 점혈만 해 놓고 돌아섰는데, 에루고는 내상을 무릅쓰고 점혈을 풀어서 잠자는 나호를 깨웠다. 어찌어찌 나호의 머리 중 하나를 공격하는 데 성공하지만, 전투력 차이가 너무 커서 죽을 뻔 한다. 때마침 나타나 여긴 내게 맡기고 뒤로를 외치는 엘라가를 등지고 홀로 도주해 숲 가장자리까지 도달한다.

폭포와 겹치는 신성결계를 통과하는 순간, 어둠의 싹과 마기를 신성결계가 거부하면서 온 몸이 타는 듯한 격통에 휩싸여 기절. 대신 파헤의 숲에서 살면서 자연스럽게 몸에 쌓인 마기가 사라졌고 어둠의 싹도 초기화 상당히 쪼그라들었다. 다 죽어가는 그를 페이스 용병단이 주워다 간호해주고, 자연스럽게 그 인심좋은 용병단 소속이 된다. 숲을 나온 처음에는 죽다 살아난 환자라 걷는 것조차 힘들어했지만, 서서히 몸이 나으면서 용병단의 인정을 받는다. 그 길로 두 개의 용병단을 동시에 고용한 대형의뢰에 낀다. 정체불명의 짐짝을 호위하는 업무.

호위 중에 라이벌 용병단 중 일진스러운 놈 하나가 시비를 걸어서 거의 죽여버리는데[2], 그 때 어둠의 싹이 반응하는 걸 느끼고 자아를 유지하려면 살생은 자제해야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나 의뢰 수행 중 마물이 예상외로 많이 습격해오자, 라이벌 용병단과 의뢰인은 자기들만 살자고 헬무트네 용병단을 버리고 튄다[3]. 헬무트는 그간 보일 일 없던 실력을 발휘해 동료들을 구하고, 앞서간 통수러들을 추적해 마물로부터 구한다[4].

백배사죄한 의뢰주는 본래라면 기밀로 해야 할 거래상대를 페이스용병단에게 밝힌다. 호위중인 물건을 매입하는 사람은 신전의 방침에 반감을 품고 마물과 마기를 불법으로 연구 중인 대마법사였다. 대마법사는 헬무트가 품은 어둠의 싹을 한눈에 알아보고[5], 비밀을 지켜주겠다 맹세하며 어둠의 싹에 대해 이런저런 지식을 제공한다. 그런 그도 설마 파헤의 숲을 탈출한 자라고는 생각치 못하고 그냥 운 좋게 신전의 시야에서 벗어난 덕에 속세에서 태어난 아이라고 생각한다.

의뢰도 끝나고 돈도 두둑히 받은 헬무트는 학교라도 들어가서 사회생활 좀 배우라는 다리언의 충고대로 그레타 아카데미에 찾아가기로 한다. 가는 길에 겸사겸사 돈도 벌 겸 모 귀족영애의 호위업을 하는데, 그 아가씨가 정신없이 반해있는 자안 은발 미소년 마법사 아레아를 보고 서로를 의식한다. 헬무트는 아레아가 상시로 몸에 두르고 있는 마법이 뭔지 궁금해하고, 아레아는 헬무트가 범상치 않은 존재임을 직감하지만 피차 뭔가를 숨기고 있는 건 마찬가지라 캐내지 않기로 합의본다.

아카데미에 도착해 다리언의 검을 소개장삼아 검술학부 교관이라는 에단 쿠드로[6]를 찾아간다. 에단은 기꺼이 후견인이 돼주고, 아카데미에 입학하려면 입학시험에 통과해야 한다고 말해준다. 파헤의 숲에서 자라 생활상식조차 없는 헬무트로선 실기는 껌이지만 필기는 상당한 난관. 어째선지 마법학부의 우수생이라는 아레아의 뒤를 따라 걷다가 아레아가 화분에 시선이 잠시 멈추는 걸 보고 어떤 사실을 직감한다. 여하튼 꽃화분을 선물로 들고 찾아가 과외를 봐주겠다는 약속을 따낸다. 교섭에 실패하면 " 너의 비밀을 까발리겠다"고 협박할 생각이었다고.

그후 아레아와 과외를 한다. 다른 과목은 괜찮았으나 도덕만큼은 최하점이 나와 아레아가 꽤 고생을 했던 듯. 보름이 지나고 안정적으로 편입시험에 합격한다.


[1] 지능 포함 [2] 다행히도 인육을 노린 마물이 스틸해가서 증거가 인멸된다. [3] 사전모의를 오감이 날카로운 헬무트한테 들리는 범위에서 했는데, 당시의 헬무트에겐 팀플레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알면서도 방치. [4] 이타주의 때문은 전혀 아니고, 의뢰비를 받으려면 살아있어야 되니까 [5] 대마법사니까 가능하지 다른 사람들은 감지할 수 없을거라 한다. [6] 다리언이 목숨을 구한 적 있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