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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4 04:54:40

헨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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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슬로
Henslow · ヘンスロー
파일:Henslow_(DVD-CA).jpg
파일:은하영웅전설 DNT.헨슬로.jpg
OVA DNT
인물 정보
<colbgcolor=#eee,#222> 신체 정보 남성, ???cm, ?형
생몰년 SE ???. ?. ?. ~
가족 관계 ???(아버지)
국적 및 소속 자유행성동맹
최종 직책 자유행성동맹 페잔 주재 판무관
미디어 믹스 정보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OVA 마스오카 히로시
파일:일본 국기.svg DNT 아사쿠라 에이스케
배우 파일:일본 국기.svg 2011년 연극 사토 카즈히사[1]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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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구 번역판에서는 핸슬로우로 표기되다가, 이타카판에서 헨슬로로 표기되었다.

2. 상세

페잔 자치령에 상주하는 자유행성동맹 페잔 주재 판무관 사무소 판무관. 원래 자유행성동맹에서도 손꼽히는 대기업 창업자의 아들로 대표이사 지위에 올랐는데, 경영을 하도 못해서 경영진에게 쫓겨난 후에 페잔으로 유배당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마디로 무능한 인물이며 이런 인물이 대 페잔 외교 및 대 제국 첩보작전을 책임질 판무관으로 임명됐다는 점은 당시 동맹 정부의 수준이 얼마나 형편없었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2]

기업에서 쫓겨난 뒤로 페잔 판무관직에 부임했으나 별다른 활약은 없었다. 이미 페잔에서 물욕이 많은 그의 성향을 파악해서 금전과 미녀로 길들여놓았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위기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은 없다고 봐도 좋을 수준이며, 그 와중에도 자기 책임을 타인에게 떠넘기려는 소인배이다.

3. 작중 행적

3.1. 사문회

사문회가 열리기 직전 처음으로 등장했다. 페잔 란데스헤르 보좌관 루퍼트 케셀링크와 면담했는데, 케셀링크가 페잔이 사들인 동맹 국채 중에서 상환 기간이 지난 대략 5천억 디나르의 상환을 요구하자 땀을 뻘뻘흘리며 곤혹스러워했다.[3] 케셀링크는 동맹의 사정을 이해한다며 페잔이 상환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동맹에 대한 우정과 신뢰 덕분이라고 말하며 동맹이 '안정된 민주국가'일 때만 한해서라고 덧불였다.

케셀링크의 말에 불안을 느낀 판무관은 페잔이 동맹의 정치체제의 불안을 느낀다는 뜻으로 해석했고, 케셀링크는 페잔은 어디까지나 동맹이 민주국가로 남길 원하며, 과거 구국군사회의 쿠데타가 성공했으면 페잔이 동맹에 투자한 자본 국가사회주의의 이름 하에 몰수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페잔의 존속에 기업활동 자유와 사유재산 보호는 필요불가결한 것이며, 동맹에 이를 부정하는 정치변혁이 일어나서는 곤란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헨슬로는 케셀링크의 말에 동의하면서 작년 쿠데타가 실패로 끝나 동맹은 지금도 자유와 민주주의의 전통을 지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케셀링크는 헨슬로의 말을 듣고는 양 웬리 제독의 공이 컸다고 칭찬했다.[4]

헨슬로가 양 제독을 명장으로 칭송하자 케셀링크는 양 제독의 재능과 명성, 실력은 동맹군에 견줄 자가 없는데 그런 자가 언제까지 현 트뤼니히트 정권의 말을 듣겠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 말에 헨슬로는 크게 놀랐고 케셀링크는 헨슬로가 정확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음을 칭찬했다.[5] 헨슬로는 양 제독이 작년 쿠데타에서 동맹정부를 지지하며 쿠데타파를 진압했다고 반론했지만 케셀링크는 양 제독이었기에 단기간에 쿠데타를 진압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제르론 요새 아르테미스의 목걸이가 양에게 함락당한 것을 거론하여 양 제독이 야심을 품고 일어날 때 누가 그것을 막겠냐고 반박했다. 그 말에 헨슬로는 덜덜 떨면서 땀을 흘렸다.

상대가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는 것을 확인한 케셀링크는 나름의 근거가 있다며 양 웬리가 하이네센 공방전 당시 아르테미스의 목걸이를 모두 파괴한 일을 거론했다. 케셀링크는 위성을 모두 파괴할 필요가 있었느냐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훗날 양 제독이 하이네센을 공략할 때 방해가 되리라 파괴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양 제독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리고 케셀링크의 참소에 넘어간 헨슬로는 사문회가 열리는 데 일조하였다.

그러나 사문회는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이 발발하면서 중단되고 양 제독은 이제르론으로 돌아갔다. 전쟁이 발발하자 헨슬로는 케셀링크를 찾아가 당신의 권고대로 사문회를 열었는데 그 틈을 타 제국군이 침공했으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해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케셀링크는 차를 훌쩍 마시면서 그야말로 개짖는 소리 듣듯이 "차가 식으니 빨리 드시죠."라고 느긋하게 대해 헨슬로의 혈압을 올렸다. 그리고는 양 제독을 사문회에 올려야 한다고 말할 권리는 자신에게 없었고 동맹정부와 판무관이 자신의 권고를 받아들여 사문회를 개최했으면서 이제 페잔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려는 거냐고 따져물었다. 그러자 헨슬로는 기가 죽어 그때 자신이 권고를 거부했다면 동맹은 페잔의 호의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반격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헨슬로의 반격을 흘려들은 케셀링크는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고 묻자 헨슬로는 "앞으로?"라고 말하며 당황했다. 당황한 헨슬로에게 케셀링크는 페잔은 지금 현 트뤼니히트 정권과 장래에 수립될 양 정권 중에 누구의 편에 설지 고민 중이라고 말하면서 결정타를 날렸다. 충격을 받은 헨슬로는 장래에 수립될 양 정권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반론했지만 케셀링크는 3년 전 동맹은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은하제국의 지배자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냐며 맏받아쳤고 헨슬로는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다. 그런 헨슬로에게 판무관 자신을 위해서라도 트뤼니히트 정권에만 충성을 다하는 것이 판무관 자신의 행복에 얼마나 기여할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하면서 차를 마셨다. 그 말을 들은 헨슬로는 온갖 타산을 계산했다.

이후 사문회의 책임을 물어 네그로폰테는 좌천되었지만, 헨슬로는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았다.

3.2. 페잔 점령 작전

사문회로부터 반년 뒤, 페잔 점령 작전에서 다시 등장한다. 은하제국군 함대가 페잔 회랑에 침입하여 자치령의 주요시설을 점거하자 율리안은 즉시 판무관 사무소로 복귀해서 헨슬로에게 제국군에게 이용당하기 전에 판무관 사무소가 보관하고 있는 데이터를 모조리 파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헨슬로는 결단을 내리기는 커녕 자신 대신 결정에 책임을 져줄 인물을 찾고 있었다. 율리안이 재촉하자 헨슬로는 갑자기 감히 어디서 지시를 하냐고 노성을 지르고는 땀을 흘리며 율리안의 제안을 수용하면서도 책임은 율리안이 지겠냐고 물었다. 자기보다 30년은 더 산 어른이 책임을 떠넘기는 상황을 목도한 율리안은 동맹이 망하면 헨슬로는 누구한테 책임을 물을거냐고 독백하면서 '그럼 제국한테 제일 먼저 정보를 갖다바치면 목숨만은 살려줄지도 모르겠네요'라고 빈정거렸는데 그걸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걸 보고 어이없어한 율리안은 자신이 책임을 지는 조건으로 데이터를 파기했다.

무관보 루이 마솅고 준위와 함께 30분동안 데이터를 파기하고 돌아오니 헨슬로 혼자 청사에 남아 있었다. 수석주재무관 비올라 대령을 비롯한 나머지 직원들은 판무관을 버리고 모두 도망쳐버린 것이다. 혼자 남은 헨슬로는 율리안에 부탁이니 자신을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 달라고 애원했다. 그걸 본 율리안은 내심 그가 거치적거린다고 생각했으나 그렇다고 버리고 갈 수는 없었기에 움직이기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블래스터와 현금을 챙겨오라고 말했다.

율리안, 마솅고와 함께 아슬아슬하게 도망친 헨슬로는 비밀 아지트에서 숨어서 독립상인을 찾아 페잔을 떠나려 했다. 물론 우유부단한 헨슬로에게 그럴 능력은 없었으므로 탈출 계획과 독립상인 포섭은 전부 율리안과 마솅고가 했고 헨슬로 본인은 독립상인을 고용하는 자금만 댔다. 그 자금을 제공하는 것에도 헨슬로는 투덜거렸지만 율리안은 무시하고 헨슬로의 지갑에서 5천 페잔마르크를 베료즈카 호 선장대리 마리네스크에게 지불했다. 나중에 탈출이 늦어지자 마리네스크에게 언제 떠냐나고 따지면서 "요금은 내가 냈어!"라고 찌질거리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마리네스크는 "돈은 율리안 민츠 소위님이 냈고, 당신과 민츠 소위간의 금전거래에 대해서는 제가 알 바 아닙니다"라고 맞받아쳤다. 마리네스크는 진즉에 그의 성향을 파악했는지 율리안과 달리 공손한 태도를 보이기는 커녕 장난감 취급했다.

이후 페잔을 떠나면서 도중에 제국군 구축함 하멜른 4호에게 발각되었으나, 율리안의 기지로 무사히 하이네센에 귀환했다. 그것을 끝으로 작품에서 퇴장한다.

4. 여담



[1] 헨슬로 외에도 슈톡하우젠, 뮈켄베르거, 렘샤이트, 리텐하임, 올리베이라를 맡았다. [2] 이렇게 된 이유는 동맹이 부패하면서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논공행상으로 고관 인사가 이루어지고, 이에 따라 외교수완이 떨어지는 재계인이나 선거꾼들이 명사 딱지를 달고 판무관으로 부임하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3] 이때 동맹은 제국령 침공작전 구국군사회의 쿠데타를 거치면서 민간 경제가 파탄에 이르렀고, 그 와중에도 동맹군을 재건하게 위해 GNP의 30%를 군에 쏟아붇고 있었다. [4] 사실 이 말의 본의는 쿠데타 진압의 공적은 양 웬리의 것이지 동맹정부의 것이 아니라고 비꼬는 거였지만, 헨슬로는 알아듣지 못했다. [5] 물론 이 역시 립서비스로, 케셀링크는 속으로 헨슬로의 직감이 둔함을 욕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