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해상도시(海上都市) 또는 시스테드(seastead)는 해수면 상승 등의 문제로 인한 정주공간의 부족을 타파하거나 해상자원의 용이한 수급을 위하여 바다 위에 떠 있는 도시를 건설한다는 개념이다. 해상에 구조물을 건축하는 기술은 '시스테딩(seasteading)'이라 한다.해상 건축의 개념 자체는 컨테이너 하우스처럼 매우 오래 전인 1950년대부터 시도되었으며, 이후 개인을 위한 해상 별장 등도 많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지속가능하고 복합적인 사회 기반 시설을 갖춘 도시 전체를 해상에 건설하는 것은 현재의 기술로는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미래 도시 구상인 공중도시, 지하도시, 해저도시에 비하면 실현 가능성이 좀 더 가까운 편이다.
2. 구조
해상도시는 기본적으로는 거대한 선박이다. 그러나 도시와 같은 규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선박이여야 할 것이다. 도시의 기능을 배 위에 올리기만 하면 된다면 지금도 있는 초대형 유조선급의 배들을 여러 척 이어붙여 올리면 된다. 가장 중요한 전력 문제도 이미 바다 위에서 원자력 발전을 한지 수십년이 지났다. 그러나 그 정도로 거대한 구조물을 건조한 적이 없으므로 선체의 피로도나 연결강도를 연구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다만 선박의 구조라 해도 도시라고 부를 만한 거대한 구조물을 배 위에 올리면 흘수선이 수십 미터를 넘길 수 있고[1] 그러면 항구 접안은 거의 불가능한 영구 해상 구조물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그 정도 규모의 선박을 건조할 공업능력이라면 항구 또한 해저공사를 통해 전용 접안시설 건설 가능성 또한 크다.
추진력이 없는 메가플로트를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육지와 가까운 곳에 인공섬을 만들어 연결하는 것이 접근성 면에서도 편하고 비교적 안전하다. 송도국제도시, 영종국제도시가 이런 방식이다.
3. 현실의 해상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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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프트 다슐라르(Neft Daşları / Oil Rock)
구 소련이 아제르바이잔의 해상유전을 채취하기 위해 세웠던 시추 시설이다. 시설의 규모가 점차 거대해지면서 여러가지 구조물이 연장되고 노동자들을 위한 아파트, 학교, 호텔, 공장, 공원 등 각종 인프라까지 구축되었다. 이 도시의 최전성기 때는 직경은 42km, 한 줄로 펴면 350km라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했다.
- 동남아시아 일대에는 수상가옥들이 집합하여 일종의 마을을 이루고 있는 곳이 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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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 바자우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의 동남아시아의 해안에서 수상가옥과 선박에 거주하는 오스트로네시아어족 계통의 소수민족.
이들이 모여 생긴 해상마을들이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등지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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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티카카 호
호수 위에 갈대로 만들어진 인공섬과 그 위에 건설된 마을이 있으며, 규모가 상당하여 위에 밭도 있을 정도다.
3.1. 구상 중인 해상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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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셔닉스 부산
대한민국 부산에서도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에 대비하기 위해 해상 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UN이 기후 난민을 위해 추진 중인 거주민 3천 명 규모의 해상 도시 시범 모델을 구현하는 게 첫 번째 목표이다. # 2022년, 유엔본부에서 열린 원탁회의서 북항재개발 구역에 1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2030년 이전에 완공한다는 구체적인 건설사업을 발표했다. #
4. 창작물의 해상도시
- 걸즈 앤 판처 - 학원함
- 극장판 PSYCHO-PASS의 주 배경인 시안의 새로운 수도 '샴바라 플로트'가 해상도시다.
- 문명: 비욘드 어스 - 지구가 아닌 외계 행성이지만 어쨌든 물 위에 도시를 지을 수 있다. 지상 도시와는 달리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북해 연합은 해상 도시 특화 팩션이다.
- 문명 6 - 몰려드는 폭풍 확장팩 이후 미래시대에 시스테드를 건설할 수 있는 건설자 능력을 잠금해제한다. 다만 개별 도시는 아니고 도시에 산출물을 제공하는 시설의 일종이다.
- 바이오하자드 레벌레이션스 - 테라그리지아
- 브링크의 배경인 ARC는 기후 재난을 피해 건설된 자급자족이 가능한 해상도시다.
- 빛과 물의 다프네 - 작중 나오는 모든 도시가 원래는 해저도시였다가 부상하여 해상도시가 되었다.
-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 이토가미 시
- 시드 마이어의 알파 센타우리 - 해상도시를 건설할 수 있다.
- 심시티: 나만의 도시 - 미래시대에 도달하면 지구 온난화로 인해 육지 대부분이 침수되기에 해상도시를 건설해야 한다.
- 얼음과 불의 노래 - 브라보스
- 에이스 컴뱃 3 Electrosphere-메가 플로트 UPEO루트를 제외한 나머지 루트에서 레나에게 파괴된다...
- 원피스 - 워터 세븐(섬 전체를 띄워 해상도시로 개조 예정), 스릴러 바크
- 취성의 가르간티아 - 가르간티아를 비롯한 선단들. 육지가 가라앉은 뒤 구세대의 대형 선박들을 하나로 묶어 그 위에서 마을을 이루고 살아간다.
- 포켓몬스터 - 황금마을, 기하시티
- Raft - 탄가로아 도시
5. 여담
- 기존의 국가체계로부터 '정치적 독립'을 쟁취하려는 관점에서 해상도시를 연구하기도 한다. 다만 현재로서는 인공구조물은 국가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해상도시 역시 만든다고 해도 주변 국가들과 동수를 이룰만한 해군을 보유하지 않는 한 국가로서 정치적 실체를 인정받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이다. 잘해야 전성기 시절 시랜드 공국처럼 공생형 마이크로네이션으로 묵인 받는 정도가 현실적일 것이고, 조금만 잘못되어도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 꼴 나기 딱 알맞다.
- 5세기부터 이탈리아 반도에 건설되었던 베네치아는 대표적 물의 도시이지만 해상도시로 보기는 어렵다. 베네치아는 석호의 펄밭에 말뚝을 박아 지반을 다지고 그 위에 건물을 올린 것이므로 간척에 가깝다.
[1]
이제껏 건조된 가장 거대한 선박인 수십만 톤 짜리 ULCC(Ultra Large Crude oil Carrier, 극초대형 원유운반선)들이 크기가 길이 400여 미터에 폭 60여 미터, 흘수 20여 미터 정도였다. 이 정도 크기로도 웬만한 항구에 접안도 못 하고 좁은 운하나 해협은 통과가 불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