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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scan
1. 개요
출시 당시의 광고 |
미국의 마텔(Matel)에서 트레이딩 카드와 비디오 게임을 합쳐서 2006년 10월 23일에 발매한 거치형 게임 콘솔. 게임을 플레이 하려면 타이틀 디스크와 전용 트레이딩 카드가 필요하다.
2. 사양
- CPU: Sunplus SPG290 SoC S+core 32비트 마이크로아키텍처.[1]
- UART, I²C, SPI 등.
- 컴포지트 비디오 출력.[2]
- USB 포트 1개.
- RFID 스캐너.[3]
- RFID 스토리지: 96바이트의 사용자 메모리 + 8바이트 고유 ID + 6바이트의 일회성 프로그래밍 가능한 메모리. 하이퍼스캔의 RFID 시스템은 RFID 시스템과 칩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영국에 본사를 둔 팹리스 반도체 디자인 회사인 Innovision Research and Technology plc에서 제조.
- UDF 포맷의 CD-ROM/2개의 컨트롤러 포트.
3. 판매
상점에서 파는 큐브 박스 방식과 온라인 전용 판매인 2인용 밸류 팩으로 판매했다. 큐브 박스는 게임기와 컨트롤러(엑스맨 게임+카드 6개 번들)를 합쳐서, 밸류 팩은 큐브박스에 추가 컨트롤러와 12개의 엑스맨 게임용 카드가 더 들어간 형태였다.번들 게임 엑스맨은 "T"(Teen 등급, 13세 미만에는 적합하지 않음)로 평가되었고 나머지 타이틀은 ESRB에 의해 "E10+"(10세 미만에는 적합하지 않음)로 평가되었다.
처음에는 하단에 나온 가격대로 판매했지만, 이후 단종될 즈음에는 가격이 게임기가 10달러, 게임과 부스터 팩이 1달러로 하락했다.
4. 문제점
닌텐도의 카드 e처럼 트레이딩 카드와 비디오 게임을 결합하자는 아이디어는 참신했지만, 정작 기기의 스펙과 게임의 수준이 거의 1990년대 게임 수준으로 처참했다. 하이퍼스캔과 거의 동년도에 발매한 게임 콘솔로는 PS3와 Wii가 있고, 그 전년도에는 Xbox 360이 발매되었는데다 심지어 이들보다 사양이 딸리는 지보보다 더 낮은 편이라 하이퍼스캔의 스펙과 게임들은 이 콘솔들에 비하면 초라했다.[4]물론 본체 250~600달러에 게임 타이틀은 40~60달러인 세 콘솔에 비해 본체 70달러, 타이틀 20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나와서 플삼위 삼대장과는 달리 타겟층부터 확연히 달랐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지만..[5]
일단 CD-ROM을 사용하는데도 로딩 속도가 기존의 CD-ROM으로 발매된 게임보다 1분 정도안팎이며 가히 살인적인 수준으로 느리다.[6] 그리고 게임마다 음량이 천차만별이라 매번 조절해 줘야 한다. 또한 게임을 하려면 13.56 Mhz 주파수의 RFID 방식을 채택한 트레이딩 카드를 스캔해야 하는데 인식률이 매우 나빴다. 참고 자료인 AVGN의 하이퍼스캔 리뷰에서도 볼 수 있듯 스캔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계속해서 스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결국 출시 1년만인 2007년 12월에 1만대 조금 안되게 파는 처참한 성적을 보이며 단종었는데 특히 이는 앞서 말했던 카드 e가 이보다 1년 늦게 단종되었음을 생각해보면 판매부진은 당연한 샘. 하지만 트레이딩 카드를 게임기에 스캔해 게임과 상호작용한다는 컨셉은 참신했는지 후대에 피규어를 이용하는 디즈니 인피니티, 닌텐도 amiibo, 레고 디멘션즈 등의 컨텐츠 도입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이 중 amiibo는 매우 큰 성공을 이뤘다.[7]
5. 게임 타이틀
게임 타이틀의 경우 게임 CD와 6개의 카드가 동봉된 게임 팩으로 20달러에 판매했으며, 딸려 나오는 카드는 랜덤이며, 추가 해금을 위해서는 10달러에 파는 똑같이 6개 카드가 있는 부스터 팩을 구입해야 했다.[8] 즉 모든 컨텐츠를 해금하려면 10개 이상 되는 부스터 팩을 구입해야 하거나 하는 친구와 교환해야 했다는 거.(…)총 5개의 타이틀이 블루레이 시대에 CD-ROM으로 발매되었으며 당초 발매될 예정이었던 아바타 아앙의 전설 게임과 니켈로디언 익스트림 스포츠는 발매가 취소되었다.
-
벤10
게임 자체는 괜찮은데 지나치게 설명이 많고 매번 다이얼로그가 화면에 나타나면서 게임을 방해하기 때문에 진행을 할 수가 없다. 같은 작품을 원작으로 한 6·7세대 콘솔 전용 게임(《Ben 10: Protector of the Earth》)이 있으나 그건 (거치용 한정으로) 3D고 이건 2D 횡스크롤이다. 발매된 카드는 총 80개(동봉 카드 포함)이며 팩은 13개로 최소한의 금액으로 전 콘텐츠를 구입할 시 15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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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히어로즈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어벤져스 히어로들과 엑스맨 캐릭터들을 카드에 따라 조종할 수 있다. 게임은 그래픽과 사운드는 꽤 괜찮지만 조작감이 좀 기름 바닥을 달리는 것처럼 미끄럽고 공격은 한 박자 늦으며 판정은 끔찍하게 엄격하다. 웃긴 점은 진행 중 빌딩에 매달리면 모두가 나무 매달린 고양이에게 덤벼드는 것 마냥 점프한다고.(…) 11개 부스터 팩에 총 카드 70개로, 최소 13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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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맨
게임기 구입 시 딸려오는 번들 게임으로 엑스맨 캐릭터들이 벌이는 대전 격투 게임인데, AVGN이 리뷰하면서 엑스맨을 소환하기 위해 카드를 스캔, 그 다음 모드 카드도 스캔한 뒤, 기나긴 1분여에 달하는 로딩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문제는 이게 또 한 번이 아니라 캐릭터 스탯 보기 위해 한 번, 캐릭터 고르고 또 한 번, 그 다음 게임을 위해 또 한 번을 써야 하니 고통이 3배이다. 만약 게임이 좋냐 하면, 그것도 아닌게 1990년대 초반 격투 게임처럼 2D에 일반적인 버튼 갈기기 형식이라 영 좋지 않고 감각이 구리다. 게임기 구입을 제외하고 부스터 팩은 9개, 총 56개 카드가 나왔으며, 46번 카드는 미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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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레슬링 리그
디지털 이클립스 제작. 제목과 다르게 2대2로 싸우는 클레이파이터와 유사한 코믹 격투 게임이다. 다른 게임보다 지나치게 소리가 작다. 레슬링이라고 하는데 정작 구사하는 건 레슬링이 아니다. 발매된 카드는 총 54개이며 팩은 8개로 전 컨텐츠 구입 시 최소 100달러, 51번 카드는 미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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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9]
또 다른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 근데 이것도 똑같은 2D에 비교 대상으로 슈퍼 패미컴의 맥시멈 카니지는 LJN이 발매했음에도 훨씬 낫다.(??) 카드는 총 59개로 팩은 9개, 가격은 최소 110달러.
6. 참고자료
[1]
S+core 명령 세트 아키텍처는 32/16비트 하이브리드 명령 모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고급 마이크로컨트롤러 버스 아키텍처(AMBA) 지원을 특징으로 하며, 회로 내 에뮬레이션을 위한 SJTAG를 포함한다.
[2]
SoC는 TFT 디스플레이를 지원, 시스템 미구현.
[3]
13.56 MHz
[4]
Rerez가 기기 자체의 문제뿐만 아니라 게임의 퀄리티도 지적하며 맹비난했다. 다만 AVGN은 게임 자체에 대해선 후한 평가를 줬다.
[5]
물론 그렇다고 당시 타겟층마저도 구태여 이 게임기를 구매하기보다는 대부분 돈을 모아 플삼위중 하나를 구매하거나 이미 있는 휴대폰이나 PC, 아니면 명작 게임들이 득실득실하게 널려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2, 혹은 하이퍼스캔과 그래픽이 비슷하면서 플스 2만큼은 아니지만 명작 타이틀이 많이 포진한
GBA과
NDS, 그래픽은 구리지만 매우 싸게 구할 수 있는
패미클론을 위시한 저가의 중국산 카피 게임기 등을 구매하는 것을 선택했을 것이다.
[6]
이게 어느 정도로 느리는가 하면 거의
신 슈퍼로봇대전 보다 더 느리다.
[7]
이중 닌텐도의 아미보는 초반엔 피규어로 발매하다가, 나중에는 염가+다종 양산품 격으로 하이퍼스캔 및 카드e와 동일하게 아미보 카드까지 나왔다.
[8]
스파이더맨은 예외로 7개가 포함되어 있었다.
[9]
AVGN에서 다루어지진 않았다.
[10]
CC에
한국어
자막이 있다. Rerez와는 다르게 게임 자체의 평가가 후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