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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24 22:30:34

피터 히스토리아

파일:attachment/피터 히스토리아/peterhistoria.jpg

1. 개요2. 시놉시스3. 평가4. 특징5. 등장인물
5.1. 첫번째 이야기: 긴 여행의 시작, 메소포타미아5.2. 두번째 이야기: 결코 너처럼은 살지 않겠어 - 그리스의 현인들?5.3. 세번째 이야기: 유일신의 도성 - 예루살렘, 예루살렘5.4. 네번째 이야기: 하얀사람 - 무례한 총잡이들5.5. 다섯번째 이야기: 지구와 태양의 간단한 비밀 - 유명한 종교재판 이야기5.6. 여섯번째 이야기: 잠에서 깨어난 사람들 - 혁명의 도시, 파리5.7. 일곱번째 이야기: 쉬지 않는 방적기 - 세상의 어린 노동자들5.8. 여덟번째 이야기: 산사람들이 남긴 약속 - 그들은 바로 '나'다5.9. 아홉번째 이야기: 내 이름은 메어리 허스토리아 - 세상 사람 절반의 외침5.10. 열번째 이야기: 안녕, 피터 - 끝나지 않을 여행의 시작5.11. 못 다한 이야기(에필로그)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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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피터 히스토리아》는 비영리 청소년 교육 단체 '교육공동체 나다'의 교사인 변중용이 소설 형식으로 쓴 '히스토리아'를 만화가 송동근이 각색하여 2007년 어린이 교양지 고래가 그랬어에 2년간 연재했던 학습만화다. 2011년 8월 5일에 출판사 북인더갭에서 총 2권의 단행본으로 출판되었다. 피터 히스토리아는 2012년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하고 만화가 송동근은 상금을 수여받았다.

2. 시놉시스

역사 속에 숨겨진 '나'를 찾아라!

질문하는 법을 잃어버린 아이들이 인문학적 상상력을 되찾도록 이끄는 교육공동체 나다가 만화가 송동근과 함께한 『피터 히스토리아』 제1권. 질문이 살아있는 역사만화다. 불멸의 소년 '피터 히스토리아'와 함께하는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역사 시간여행 속으로 초대한다. 아이들에게 인문학적 상상력을 키워줌으로써, 스스로 역사의 가치를 느끼고 사유하며 역사의식을 갖추도록 인도하고 있다.

메소포타미아의 작고 평화로운 마을에 살던 열세 살 소년 피터는 우르크의 영웅 길가메시의 침략으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다. 우르크로 가 노예생활을 하던 중 친구 엔키두의 부탁을 받고 도망치다가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동굴에서 혼자 사는 노인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후 영원히 성장하지 않고 죽지 않는 불멸의 소년으로 거듭나 세계사를 탐험하게 되는데…….

3. 평가

학습만화라는 타이틀이 붙었지만 실제 내용은 서양사 교양서적에 가깝다. 다른 역사 학습만화들이 연대기 중심으로 사건을 전달하는 구조였다면 이 책은 주인공이 역사를 체험하고 공감하는 주인공의 성장담에 주목한다. 더군다나 밑의 항목을 참조하면 알겠지만 어린이들이 교과서적인 객관적 지식을 얻는다기보단 역사에 대한 생각이나 사관을 일깨우는 인문학적 작품으로, 역사를 기본적으로 알고 나서 읽어야 이해가 잘 된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들이 읽는 것을 권장한다고 한다.

책 초반 작가의 말에도 언급되었듯, 독자들에게 하여금 질문을 유도하게끔 만들어졌다. 기존의 영웅 중심 패권주의 역사관에서 벗어나 약자들의 역사, 즉 역사의 이면을 심도있게 다룸으로써 인문학적 관점으로 역사에 접근한다. 또한 대부분의 학습만화가 출판사의 기획에 따라 출판되어 일명 양산형 학습만화의 형식을 띄는데 반해 글이 먼저 나오고 만화가의 각색으로 이어지는 피터 히스토리아는 드문 형식의 만화라고. 이러한 이점으로 인해서 2012년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의 선정 이유는 게임이나 인기 캐릭터를 활용하는 기존 아동 학습만화 시장의 획일적인 기획 방향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거라며 선정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시사인)

이 책의 또 다른 특성은 만화가 송동근의 그림체.[1] 그림체가 물 흐르듯 슥슥 단순하게 그린 것 같지만 인물의 형체가 그대로 살아 있고 각 나라의 인물색이 독특하게 나타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채색도 컴퓨터로 대충 한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각 나라의 풍토와 기후가 그대로 드러나게 그린다. 그림에서 역사적 고증도 충실한 면이 많이 보인다. 사람들의 복식, 건물의 형태를 자세하게 보자. 다른 만화가들이 소화할 수 없는 그림체라고 호평이 오가는 이유 중 하나이다.[2]

4. 특징

앞 문단에서도 밝힌 바 있지만 사회적 약자들의 역사관이다. 약자 중심의 세계관으로 전쟁과 패권주의를 좋지 않게 보는데 대표적으로 미국 로마 제국을 비판한다.[3] 책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이라크 전쟁을 일으킨 조지 부시 대통령을 대해 비판하기도 했으며 히피 마을에 대해서도 그리고 있다. 그러나 히피에 대해서 꼭 긍정적으로 그리지는 않는다.[4] 독자들에게 스스로 질문을 하게끔 만들어진 만큼 극단적으로 전개하진 않는다. 각자의 판단은 알아서.[5]

5. 등장인물

5.1. 첫번째 이야기: 긴 여행의 시작, 메소포타미아

"도대체 그런 법이 왜 있는 거지? 사람이 사람을 부려먹고 마음대로 죽일 수 있는 게 어째서 당연한 거지?
이유를 알고 싶어! 왜?왜?왜?"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소년. 궁금한 것이 너무 많다며 엔키두에게 언젠가는 해답을 찾기 위해 세상을 여행할 것이라고 말한다. 나중에는 자신이 동경하는 '초승달 마을'에 꼭 가서 해답을 찾을 것이라고 하지만 갑작스러운 우르크군의 공격으로 아버지를 잃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초승달 마을로 노예로 끌려가게 된다. 거기서 초승달 마을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되고 분노를 느낀다. 그날 밤, 엔키두가 식량을 훔쳐서라도 아버지의 식사를 해드려야 겠다며 곡식을 훔치자 그 일에 일조하다가 엔키두의 너만이라도 인간답게 살라는 말을 듣고 떠나게 된다. 도망치다 경비원들이 쫓아오고 어느덧 낭떠러지에까지 몰리자 엔키두의 노력을 헛되게 할 순 없다며 뛰어내린다. 강물에 휩쓸린 후 한 노인의 도움으로 정신을 차리고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해답을 찾기로 결심하고 떠난다.
"그딴 법, 하나도 안 무서워! 난 나대로의 법이 있어! 내 법 대로 할거야!"
페테루의 절친. 매사 모든 것이 궁금한 페테루를 이상하게 여기지만, 언젠가는 페테루와 함께 '초승달 마을'에 가서 이 모든 궁금증을 해결하자고 한다. 하지만 길가메시가 이끄는 우르크군의 공격으로 노예로 전략해 마을 사람들과 함께 초승달 마을로 끌려간다. 아버지가 편찮으신 걸 알고 페테루와 함께 곡식을 훔치며, 그 후에는 페테루를 탈출시킨다. 이후의 행적은 불명.

5.2. 두번째 이야기: 결코 너처럼은 살지 않겠어 - 그리스의 현인들?

5.3. 세번째 이야기: 유일신의 도성 - 예루살렘, 예루살렘

5.4. 네번째 이야기: 하얀사람 - 무례한 총잡이들

5.5. 다섯번째 이야기: 지구와 태양의 간단한 비밀 - 유명한 종교재판 이야기

5.6. 여섯번째 이야기: 잠에서 깨어난 사람들 - 혁명의 도시, 파리

5.7. 일곱번째 이야기: 쉬지 않는 방적기 - 세상의 어린 노동자들

5.8. 여덟번째 이야기: 산사람들이 남긴 약속 - 그들은 바로 '나'다

5.9. 아홉번째 이야기: 내 이름은 메어리 허스토리아 - 세상 사람 절반의 외침

5.10. 열번째 이야기: 안녕, 피터 - 끝나지 않을 여행의 시작

전편에 나온 캐시가 나온다. 캐시는 그 사이에 히피 생활을 그만두고 대학교수가 되어 강의를 하고 있었고, 피터는 신분을 얻기 위해서 캐시의 아들로 출생등록을 한다.

캐시와 피터는 반전운동을 위해 피터가 여행을 시작한 곳이기도 한 이라크로 간다. 거기서 전쟁이 곧 시작될 상황에 캐시는 미국으로 돌아오지만 피터는 남는다. 그리고 옛 친구인 엔키두랑 똑같은 친구를 만나게 되고...

5.11. 못 다한 이야기(에필로그)

6. 기타

파일:해병영재.jpg
작중에서 메어리가 주인공에게 한 이야기 때문에 래디컬 페미니즘과 관련된 놀림감이 되기도 했다. 어원적으로 아무런 상관도 없는 He와 History를 연관시켰을 뿐더러[15]그것을 바탕으로 '왜 여성의 이야기는 없냐'고 묻는 등 현실에서 볼 법한 무식하고도 극단적인 페미니스트스러운 모습이었기 때문.


[1] 2012년 부천만화 심사 때 그림 면에서 호평이 많이 오갔다. [2] 작중 등장인물인 쿨리미나의 얼굴의 경우 아라와크 원주민의 특성이 드러나면서 예쁘게 그려진다. 보통 사람들이 미형 얼굴을 그리라 하면 전형적인 백인형 미형 얼굴을 그리지만, 피터 히스토리아는 각 나라의 인물색에 창작을 가한다. [3]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로마와 미국은 상당히 닮은 면이 많다. 주인공은 딱 잘라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4] '히피들은 세상을 바꾸고 싶은 게 아니라 현실도피를 하고 있다.'라며. 주인공도 결국 나중에 히피 공동체에서 빠져나온다. [5] 중요한 것은 독자의 생각. 독자가 이 책을 읽고 이 책과 동일한 사관을 가지며 공감하며 볼 것인지, 이 책에 대한 비판을 곁들이면서 볼 것인지는 독자의 태도에 따라 달려 있다. 예술 작품을 볼 때나 언제든지 필요한 것은 그 작품 속에서 나오는 작가의 생각을 무시하지 않되 그것에 종속되지도 않고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는 것이다. [6] 사실 따져보면 같은 이름을 언어에 따라 다르게 발음하는 것에 가깝다. [7] 피터의 메소포타미아 시절 이름 [8] 피터의 그리스어 이름 [9] 예수 아저씨가 붙여준 페테루의 유태인 이름으로 반석이라는 뜻이라고 하지만...신약 성경을 잘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 부분은 고증 오류다. 요한 복음서에서 언급되는 부분인데, 반석이란 뜻의 유대식 이름은 게바고 그 뜻을 그리스어로 옮긴 이름이 전에 나온 페트로스, 즉 한국어에서 쓰는 베드로다. [10] 메소포타미아 시절 이름으로 나온다. 아라와크족을 침략한 유럽인들이 어느 나라 사람인지 밝혀지지 않았고, 스스로 유럽 침략자임을 부정하려는 듯하다. [11] 피터의 이탈리아 이름 [12] 갈릴레이의 정치성에 대한 이야기 자체는 사실이지만, 해당 에피소드에서 묘사하는 것처럼 지동설이 무시무시한 이단적 학설로 여겨져서 탄압받았다는 것도 역사적 사실은 아니다. 오히려 갈릴레이가 자신은 제대로 증명하지 못한 이론에 대해서 똥고집을 부리며 당대 유명한 학자들을 죄다 논쟁에 끌어들이고 모욕하는 바람에 벌어진 일에 가까웠다. 만화 본편에서는 갈릴레이를 탄압하는 듯한 통설에 따른 묘사가 나오지만, 후일담인 비밀수첩 부분에서는 '교회는 갈릴레이를 보호하고 싶어했고 갈릴레이도 교회의 그런 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고 언급한다. 천동설, 갈릴레오 갈릴레이, 두 우주 체계에 대한 대화, 그래도 지구는 돈다, 조르다노 브루노 항목을 참조. [13] 피터의 프랑스 이름 [14] 본명은 밝혀지지 않는다. [15] 애초에 라틴어에서 유래된 단어라 영단어인 he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