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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08:43:36

패러글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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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liding

1. 개요2. 상세
2.1. 장비
2.1.1. 하네스2.1.2. 보조 낙하산2.1.3. 캐노피
2.2. 비행
3. 소어링
3.1. 릿지 소어링3.2. 서멀 소어링
4. 적지
4.1. 국내4.2. 외국
4.2.1. 미국
5. 관련 대회6. 안전에 유의7. 여담8. 유사 종목

1. 개요

[1]
낙하산을 날개처럼 만들어 글라이딩 성능을 극대화한 패러글라이더(Paraglider)를 이용하여 활공하는 스포츠다.

2. 상세

1952년 캐나다 출신의 발명가인 도미나 클레오파스 잘베르트(Domina Cleophas Jalbert)가 패러글라이더의 뼈대를 구축한 바 있으며, 1984년 프랑스 출신의 등산가인 장 마르크 쿠빈(Jean Mark Couvins)이 낙하산을 개조하여 패러글라이더를 만든 후 비행에 성공했다. 사실 이는 일본의 미우라 유이치로(三浦 雄一郞)라는 유명한 등산가가 산에서 직활강을 하는 중 브레이크 역할로 낙하산을 이용하는 것을 본 프랑스 등산가들이 영감을 받아들여서 만들었다. 당시 그가 내려 오면서 낙하산으로 내려오는 영상이 전세계로 나갔다. 심지어 그와 관련된 영화가 오스카상을 받은 적이 있으니 영화마니아들은 찾아보도록 하자. 이후 2016년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즐기는 비행 스포츠 중 하나가 되었다. 이름인 'paragliding'은 낙하산(parachute)과 활공(gliding)에서 따왔다.

글라이더처럼 엔진 등의 외력을 이용하지 않고 순수한 양력을 이용하나, 엔진을 단 경우, powered paragliding[2]이란 것도 있다. 그 외에 추력을 이용하는 방법으론 모터보트에 연결해 즐기는 패러세일링이 있고, 글라이더 비슷하게 차나 배로 끌어다 띄울 수도 있다.

2.1. 장비

패러글라이더는 크게 날개 역할을 하는 캐노피, 보조낙하산과 여러 안전장치가 있는 좌석 하네스, 캐노피와 하네스를 잇는 산줄로 구성된다.

2.1.1. 하네스

하네스(Harness)는 탑승자가 앉는 장비로 부스트 페달, 브레이크와 같은 여러 장치들이 달리기도 하고 제어할 수 없는 실속이 발생하거나 난기류로 인해 캐노피가 접히는 등 위급 상황에 쓰는 보조낙하산이 들어있다. 초급자용 모델은 그냥 앉을 수 있는 의자처럼 생겼지만, 고급자용 모델들은 초경량 및 곡예비행용 모델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다리를 뻗은 채로 비행할 수 있는 포드가 달려 있다.

포드 하네스는 장시간 비행 시 더 공기역학적일 뿐 아니라 더 따뜻하며, 스피드 시스템과 비행용 전자기기를 사용하기 훨씬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착륙 시 신경써야 할 것이 한 가지 더 늘어나고 비상사태가 일어나면 다리로 인한 관성 모멘트[3]로 라이저가 꼬일 확률이 더 늘어나기 때문에 초보자들에게는 추천되지 않는다.

2024년 기준 대회용으로 나오는 포드 하네스들은 저항을 더욱 줄이기 위해서 잠수함과 같이 앞뒤로 큼직한 페어링이 달려 있어서 앞에서 보았을때는 완전한 원형의 실루엣을 띄고 있다. 다만 무게는 더 늘어나고 무엇보다도 페어링 때문에 하네스 결착이 완전히 됐는지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4]

초경량 하네스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하네스에는 척추 보호를 위해서 에어백[5]이나, 풍선처럼 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척추보호대나, 침대처럼 모양을 유지하는 폼 보호대, 플라스틱 빨대나 벌집처럼 생겨서 충돌시 찌그러지면서 에너지를 흡수하는 보호대 등이 들어가 있다. 하네스 종류에 따라서는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서 보호대 종류를 교체할 수도 있다.

2.1.2. 보조 낙하산

보조 낙하산(Reserve parachute / Reserve)는 하네스 내부 또는 별도로 비너에 다는 비상용 낙하산으로, 더 이상 캐노피가 제어가 안 되는 비상사태에 사용한다. 하네스 모델에 따라서는 2개 또는 3개[6]가 들어가며, 낙하산은 모양에 따라 PDA (Pulled-down Apex), 스퀘어, 로갈로 등으로 나뉘어진다. 이 중 가장 좋은 성능을 가진 건 뼈대 없는 행글라이더 모양을 한 로갈로 낙하산으로, 강하율이 약 3.5m/s 정도로 상당히 낮고, 더 빨리 열리며, 조종이 가능하다라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부피가 크며, 무게가 약간 더 무겁고, 낙하산을 다시 접기 힘들다[7]는 단점이 있다.

줄이 몇 개 끊어진 상황에서 로갈로 보조 낙하산을 사용해서 안전하게 착륙하는 영상. 24초 부근에 파일럿이 던지는 게 바로 보조 낙하산이다.

2.1.3. 캐노피

캐노피(Glider / Wing / Canopy)는 지상에서는 그냥 천쪼가리처럼 보이지만 전개하면 안으로 공기가 들어가 날개 형상을 띠게 된다. 산줄은 캐노피와 하네스를 이어주는 줄인데 이 산줄을 당겨 원하는 대로 나아갈 수 있다. 당길 수 있는 산줄은 크게 라이저와 조종줄로 나뉘는데 라이저는 캐노피 전체에 연결된 산줄들을 구역별로 모아서 최종 하네스에 비너로 연결하는 줄이며, 조종줄은 익단에 연결된 별도의 줄이다. 이 때문에 이륙에 앞서 캐노피를 전개할 때는 라이저를 끌어당겨야 한다. 비행시의 기본적인 기동과 유튜브 등에서 볼 수 있는 현란한 급기동들은 몸무게를 이용한 체중이동과 조종줄을 이용하여 방향전환 및 캐노피에 강한 작동성을 주며 인증을 위한 테스트시에 캐노피 붕괴등 라이저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라이저에는 익전을 당기는 A라이저, 중앙을 당기는 B라이저, 익단을 당기는 C라이저가 있다. 이중 B라이저는 구름을 회피하는 목적 등으로 급격히 고도를 낮춰야 할 필요가 있을 때 일정 길이를 당겨 B라이저와 연결된 부분의 캐노피 상부 굴곡을 만들어 양력을 줄이는 B스톨에 사용되는데 고전적인 4-라이저 캐노피를 제외하곤 최근에 잘 사용되지 않고 있다. 조종줄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것이 맞다. 캐노피 양 끝의 익단을 잡아당겨 그것으로 선회를 하는 용도이다. 또한 조종줄은 브레이크의 용도도 겸하는데, 동시에 잡아당기면 비행기의 플랩과 같이 캐노피 익단이 접히게 된다. 비행 중에는 양쪽을 강하게 잡아당기면 위험하지만, 랜딩할 때 잘 사용하면 사뿐하게 내려앉을 수 있다.

산줄은 캐노피와 하네스를 이어주는 줄인데 이 산줄을 당겨 원하는 대로 나아갈 수 있다. 당길 수 있는 산줄은 크게 라이저와 조종줄로 나뉘는데 라이저는 캐노피 전체에 연결된 산줄들을 구역별로 모아서 최종 하네스에 비너로 연결하는 줄이며, 조종줄은 익단에 연결된 별도의 줄이다.이 때문에 이륙에 앞서 캐노피를 전개할 때는 라이저를 끌어당겨야 한다. 비행시의 기본적인 기동과 유튜브 등에서 볼 수 있는 현란한 급기동들은 몸무게를 이용한 체중이동과 조종줄을 이용하여 방향전환 및 캐노피에 강한 작동성을 주며 인증을 위한 테스트시에 캐노피 붕괴등 라이저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라이저에는 익전을 당기는 A라이저, 중앙을 당기는 B라이저, 익단을 당기는 C라이저가 있다. 이중 B라이저는 구름을 회피하는 목적 등으로 급격히 고도를 낮춰야 할 필요가 있을 때 일정 길이를 당겨 B라이저와 연결된 부분의 캐노피 상부 굴곡을 만들어 양력을 줄이는 B스톨에 사용되는데 고전적인 4-라이저 캐노피를 제외하곤 최근에 잘 사용되지 않고 있다. 조종줄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것이 맞다. 캐노피 양 끝의 익단을 잡아당겨 그것으로 선회를 하는 용도이다. 또한 조종줄은 브레이크의 용도도 겸하는데, 동시에 잡아당기면 비행기의 플랩과 같이 캐노피 익단이 접히게 된다. 비행 중에는 양쪽을 강하게 잡아당기면 위험하지만, 랜딩할 때 잘 사용하면 사뿐하게 내려앉을 수 있다.

패러글라이더도 옷과 같이 S, M과 같은 사이즈가 있는데, 이 사이즈는 탑승자의 체중에 맞춰진다. 패러글라이더의 제원표상의 비행 관련 데이터는 해당 사이즈에 맞는 하중을 가했을 때 나타나는 데이터이다. 그래서 자신과 맞지 않는 글라이더를 선정하면 애로사항이 꽃피게 된다. 만약 자신의 적정사이즈보다 큰 글라이더를 탔을 경우 제원보다 느린 속도가 나오게 된다. 속도가 느리면 캐노피에 가해지는 힘이 적어 캐노피 구겨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며, 순풍을 제외한 모든 바람에 저항성이 떨어진다. 작은 글라이더는 하강률이 커지고 속도가 빨라져 착륙과 비행시간에 애로사항이 꽃피게 된다.

사이즈와 다르게 각 글라이더마다 등급이 있는데, 초보자가 무턱대고 상급자용 글라이더를 탔다간 큰일 볼 수가 있다. 등급마다 비행 특성이 달라 일어나는 일인데, 초보자용은 초보자의 모자란 기량을 기체로 메우기 위해 안정을 중시하고, 상급자용은 상급자의 기량을 맘껏 구사할 수 있게 안정을 줄인 형태이기 때문이다. 세스나 곡예기의 차이라 보면 편할 것이다.

패러글라이더의 등급은 EN-A, EN-B, EN-C, EN-D, CCC 순으로 나뉘며, 여기서 EN은 '유럽기준'을 가리킨다. CCC는 CIVL(Commission Internationale de Vol Libre) Competition Class의 약자로, 대회용으로 사용 가능한 최상급의 패러글라이더다. 같은 등급 내에서도 제작사의 성향이나 추천되는 파일럿의 실력에 따라서 글라이더 간에 상당히 큰 차이가 있으며, 많은 메이커들이 한 등급 안에서도 몇 가지 모델들을 내놓는다. 국산 메이커인 진글라이더의 예를 들면, 초급 경량 EN-B로 칼립소, 중급 EN-B로 에보라, 상급 EN-B로 아비드, 상급 경량 EN-B로 익스플로러를 내는 식이다.

EN 테스트는 테스트 파일럿이 각 사이즈마다 최소하중과 최대하중에서 여러 가지의 정해진 기동을 해서 글라이더가 어떤 식으로 반응하는지에 따라 등급을 매기는데, 예를 들어서 한쪽 A라이저를 잡아당겨서 패러글라이더의 반이 접혔을 때 아무것도 안 해도 자연적으로 회복되면 EN-A, 파일럿 반응시작 후 3초 이내에 회복되면 EN-C인 식이다. 패러글라이더의 등급은 기동 중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기동을 기준으로 책정되며, 같은 모델 내에서도 사이즈 및 하중에 따라서 등급이 다르게 나오는 경우도 가끔 있다.

일반적으로 패러글라이더의 등급이 올라갈수록 종횡비가 늘어나는데, 항력의 대부분은 익단에서 생기므로 종횡비를 늘리면 (즉, 양력을 만드는 부분을 항력을 만드는 부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늘리면) 활공비 또한 늘어난다.[8] 최고 속도 또한 등급에 따라 올라가며, 이는 속도가 증가할수록 패러글라이더가 구겨짐에 더 역동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이다. EN-C부터는[9] 라이저를 4개나 3개가 아닌 2개만 사용하는 2라인 글라이더들이 있는데, 패러글라이더의 항력은 대랴 1/3이 글라이더, 1/3이 라인 및 라이저, 1/3이 하네스 및 파일럿이기 때문에 라인의 항력을 줄인 2라인 글라이더들은 더욱 높은 활공비를 지니게 된다. 대신, 종횡비가 높은 패러글라이더의 경우 양쪽 날개가 따로 노는 경향이 강해져서 파일럿이 더욱 능동적으로 제어를 해 주어야 하며, 구겨짐이 발생한다거나 했을때 글라이더가 꼬일 확률이 더 늘어난다. 2라인 글라이더의 경우 라인 사이의 공간이 더 넓으므로 이 확률은 더 증가한다.

2.2. 비행

비행 계획을 수립할 때 고려할 것은 날씨와 착륙장들의 위치이다. 초경량 항공기의 특성과 저속이 맞물려 항공 우선순위에서 열기구 다음에 위치하는 최약체다. 따라서 날씨의 영향을 엄청나게 받으며 강풍이라도 떴다 하면 비행이 바로 취소된다. 착륙장은 저속과 착지라는 특징이 합쳐져 작은 편에 속한다. 그로 인해 착륙장이 작아도 상관없어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생김과 동시에 작아서 하늘에서 찾기가 힘든 아이러니함이 생기게 되었다. 때문에 착륙장의 위치를 모두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주변에 공터들을 알아 놓는 것이 좋다. 물론 전봇대나 고압선이 있으면 절대 가선 안 된다.

계획을 수립했다면 비행장에서 이륙을 준비한다. 이륙 전에는 캐노피와 산줄의 상태, 하네스와의 결속 등 기체 점검을 한 뒤 헬멧이나 장갑 같은 개인 장구류를 확인한다. 휴대하는 전자장비의 작동도 확인하고 지상에서의 용무를 마친 뒤 맞바람을 기다리다가 이륙하면 된다.

이륙은 달리면서 캐노피를 띄우는 방법과 뒤돌아서 먼저 띄우고 바로 이륙하는 방법이 있다. 앞만 보고 달리면 되는 전자의 간편함으로 주로 사용되고 후자는 어느 정도 이상의 수련을 거친 사람들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전자의 경우 20도가량 되는 비탈을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데 이게 조금 겁이 날 수 있다. 하지만 패러글라이더의 이륙 거리는 길어야 10미터니까 걱정하지 말고 달리기만 하면 된다. 폴짝거리면 더 안 뜨니 유의. 달리다 보면 다리가 어느새 하늘을 걷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 잠시 기체를 안정화시키고 조종줄을 놓은 뒤 하네스에 고쳐 앉으면 된다.

착륙은 저속의 특징상 착륙 거리가 짧아 항공기 같은 귀찮은 절차가 따로 없다. 그냥 신나게 놀다가 착륙장 위에서 나선 강하로 고도를 떨궈도 되고 천천히 직선비행으로 와도 상관없다. 대신 주변에 다른 착륙자가 있는지 꼭 확인하고 착륙 시퀀스에 들어가야한다. 착륙을 진행할 때는 고도를 많이 낮춘 뒤 이륙할 때와 같이 하네스에서 몸을 빼고[10] 조종줄을 살살 당겨 속도를 낮춰놓은 뒤 착지 직전에 완전히 당기면 사뿐하게 안착할 수 있다. 물론 사뿐히 앉는 타이밍은 직접 해보는 게 빠르며 너무 일찍 당기면 캐노피가 실속해 다리에 충격이 갈 수도 있으니 유의한다. 착륙장이 풀밭이라는 전제하에 못하겠다 싶으면 하네스에 앉은 그대로 착륙을 해도 된다.

행글라이딩 등과 비교했을 때 추락사의 위험도 덜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그다지 위험한 스포츠는 아니지만 그와는 별개로 공중에 떴을 때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덩달아 위험하다는 인식이 더 생긴듯. 그래서 보통 패러글라이딩 초심자는 고수가 함께 타 준다.[11]

3. 소어링

패러글라이딩은 그 자체로 추력이 없어 비행을 하기에 앞서 미리 일정 고도를 확보해두어야 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산비탈에서 캐노피를 끌어올린 뒤 이륙한다. 하강률은 총 하중과 캐노피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미터 하강할 때 5~10미터를 전진할 수 있다. 전술했듯 자체 추력이 없어 패러글라이딩은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는다면 10분 안에도 비행이 끝날 수 있다. 그 단점을 만회하기 위해 소어링이라는 것을 하는데, 이는 주된 비행환경이 산악지대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소어링은 독수리와 같은 대형 조류가 하는 것 처럼 상승기류를 타고 선회하면서 고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고도와 비행시간이 비례하는 패러글라이딩 특성상 소어링을 해낼 수 있느냐가 초보와 중수를 가른다.

3.1. 릿지 소어링

가장 일반적인 소어링이다. 릿지 소어링은 산 경사를 타고 흐르는 바람을 타고 상승하는 방법이다. 이 때문에 패러글라이딩을 자주하는 산에선 산 정상 주변을 선회하는 패러글라이더를 볼 수 있다. 날씨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으며 타 소어링보다 간단하게 일정고도를 확보할 수 있지만 주변에 산이 없으면 효과를 받을 수 없으며 이것만으로는 자신이 타고 있는 산 정상이 거의 한계고도인 단점이 있다.

3.2. 서멀 소어링

흔히 동호인들이 열비행이라고 부르는 그것이다. 대기의 상승기류를 찾아 선회하는 소어링인데 상당한 고급 테크닉에 속한다. 먼저, 상승기류가 있을 거라고 판단되는 부분을 찾아야 하는데 일반인은 그걸 알 수가 없다. 하늘을 유심히 살펴보다보면 황조롱이 등의 새들이 날개를 펼친 째 휘휘 돌면서 고도를 높이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을 호버링(서클링)이라고 하며 패러글라이딩의 열비행도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행할 수 있다. 주로 사용되는 방법으론 뭉게구름을 찾아 그 아래로 가는 방법이 있다. 구름은 보통 상승기류에서 생성되는 것을 노린 것으로, 맑은 날에 듬성듬성 구름이 있다면 상승기류가 그곳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 서멀 소어링의 의의는 산이 없어도 고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데에 있으며, 그 자체로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 다만 구름을 이용한 서멀 소어링은 포인트로 잡은 구름 이상으로 진출하기는 어려우며, 안전상의 이유로 맑은 날이 아니면 잘 올라가지 않는다. 또한 웅대 적운이나 적란운 같은 큰 뭉게구름은 아주 강력한 상승기류를 동반하지만 저들이 뜨면 보통 비행금지가 뜬다. 고로 언제나 쓸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물론 고수들은 마른 하늘에서도 상승기류를 매의 눈으로 찾아내 4자리 수 고도를 잘만 날아다니지만 초보가 상승기류를 만나면 이게 상승기류인지도 모르고 캐노피가 앞이나 뒤로 확 쏠림에 당황하고 그다음에 이어지는 순간적인 가속에 놀라게 된다.

4. 적지

4.1. 국내

국내에서는 1986년에 처음 들여왔는데, 이후 급속도로 주변으로 파급되어 산지가 70%인 우리나라에서는 주요한 레저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전국에 100 개가 넘는 이륙장이 산재해 있고 기초교육을 하는 스쿨, 지역별 동호인 모임으로 클럽들이 많은데 주말 기상예보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클럽들은 그 날의 최적 활공을 위해 몇시간씩 기상이 맞는 곳으로 이동하기도 한다. 사실 나지막한 산만 있어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지만, 대체로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풍경 때문에 주로 타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지방들에서 하늘 위에 뜬 패러글라이더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근래에 직접 자신의 취미생활로 하진 않고 탠덤이라는 2인승의 앞자리에 앉아 놀이기구처럼 1회성 비행체험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4.2. 외국

스위스로부터 젖줄이 되는 알프스산맥의 정기를 그대로 이어받아 쾌적한 자연환경과 장관의 협곡을 자랑하는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북부 지방, 스위스, 터키의 페티예가 이 패러글라이딩으로 나름대로 인지도가 있다. 융프라우를 정면에서 볼수있는 인터라켄이나 티롤 같은 곳에서는 패러글라이딩을 하러 온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체코는 스위스보다 저렴한 비용이라는 이유로 한국인 대상으로 패러글라이딩과 스카이다이빙을 파는 곳이 많다.

네팔의 유명한 관광도시이자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위해 거쳐 가야 하는 도시인 포카라에 있는 호수가 패러글라이딩하기 좋은 곳으로 인지도가 있다. 현지인들 말로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유명하다고 한다. 왜 하필 세 번째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단체 기준 1인당 100달러 내외.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호수 위로 패러글라이딩하는 모습은 패러글라이딩하는 사람에게나 밑에서 보는 사람에게나 어마어마한 장관이다.

그 외에도 세계 방방곡곡에서 두루 인기 있는 스포츠인지라 부담 없이 어느 곳에서나 즐길 수 있다.

4.2.1. 미국

미국에서는 FAA에 의해 14 CFR Part 103 Ultralight(초경량비행체)로 인정받으므로, 법적으로는 땅 주인 허가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능하지만, 소송의 나라 미국답게 땅 주인들이 허가를 쉽게 내 주지 않으므로 일반적으로는 많은 지역들이 USHPA(United States Hang & Paragliding Association)라는 단체의 회원들에게만 비행 허가를 내 준다. 미국에서 초경량비행체는 원칙적으로 2인승이 불가능하므로 탠덤비행은 법적으로는 모두 이 단체를 통한 교육비행으로 취급되며, 관광객으로 패러글라이딩을 하려면 6달러를 내고 임시회원이 되어야 한다.[13] 비행 가능한 장소는 땅 넓은 미국이니만큼 여러 곳이 있지만, 캘리포니아의 샌디에이고에 있는 Torrey Pines[14], 샌프란시스코 남쪽의 Pacifica에 있는 Mussel Rock[15], 유타의 솔트레이크 시티에 있는 Point of the Mountain등이 유명하다.

탠덤비행이 아닌 본인이 파일럿으로서 미국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려면, 대부분의 경우 IPPI 자격증과 USHPA 회원증, 그리고 그 지역 클럽의 회원증이 필요하다.[16] 지역 클럽 회원증이 필요한 이유는 (카운티나 시 정부를 포함한) 땅 주인들이 지역 클럽에게 패러글라이딩이 관한 일체의 관리를 위임하기 때문으로, 영어가 된다면 임시 회원으로 간단히 가입할 수 있는 경우가 흔하다. 샌프란시스코의 예를 들면, 도심에서 2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는 11군데의 활공장 중 지역 클럽인 Wings of Rogallo에 가입해야만 이륙할 수 있는 곳이 5곳[17], 또 다른 지역 클럽인 BAPA에 가입해야만 이륙할 수 있는 곳이 1곳[18], 없어도 되는 곳이 5곳[19]이며, 없어도 되는 곳에서도 여러 합의된 규범[20]이나 비상시 사용하는 라디오 주파수[21] 등을 알아야 하므로 반드시 지역 클럽과 연락하고 가는 것이 좋다. 연락 수단은 클럽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텔레그램을 이용한다.

XC비행을 할 시에는 착륙한 후 최대한 빨리 사유지를 벗어나는 걸 추천한다. 착륙했을 때 사람들이 있는 경우 대부분의 경우는 신기하게 보고 친절하게 대해주지만, 미국 시골에서는 사람들이 상상 이상으로 사유지의 개념에 민감하므로 케바케로 화를 내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

캘리포니아의 Owens Valley나 네바다의 고산 지대, 또는 유타의 Monroe등을 비행할 때는 반드시 산소탱크를 챙기는 것이 추천되며[22], 해발 5,486m (18,000 피트)를 넘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5. 관련 대회

패러글라이딩 대회는 일반적으로 GPS좌표를 기준으로 몇 킬로미터 내의 원통으로 된 실린더들을 통과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예를 들면 "미시령으로부터 3km 이내에서 1시부터 출발, 울산바위에서 4km, 속초시청에서 2km, 속초해변 남쪽 끝에서 1km까지 시간을 잰 후 속초해변 남쪽 끝에서 400m 내 착륙" 같은 식이며, 점수는 시간을 재는 구간을 비행하는 데 걸린 시간과 얼마나 남들보다 앞서 있었는지[23]를 합산해서 낸다.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특성상 주로 며칠에 걸쳐서 이뤄지며, X 알프스, X 피레네 등 1주일에 걸쳐서 캠핑용품을 등에 짊어진 채 등산과 캠핑, 비행을 번갈아가면서 산맥을 가로지르는 대회들도 있다.

6. 안전에 유의

패러글라이딩도 항공레저이기 때문에 이륙하거나 착륙할 때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다. 특히 초보자의 경우 상급자의 감독과 교육을 충분히 받고 싱글비행에 임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개인적으로 무리한 이착륙을 하다보면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26]

많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는 서툰 비행 실력과 좋지 못한 비행 조건이 합쳐져 일어난다. 때문에 비행을 할 때의 날씨, 주변 환경과 같은 조건을 잘 살펴야 한다. 바람 고려 안 하고 시도했다가 역풍 맞고 땅에 처박는 일도 잦다.

또한 착지할 때 엉뚱한 곳에 내릴 때가 많다. 예컨대 단양군 등지에서 즐기는 패러글라이딩은 본래 남한강 변에 쭉 뻗은 저지 도로에 착지해야 하는데, 엉뚱하게도 강물에 빠지거나(...) 하는 경우가 있다. 서로 부딪히기도 하고 지나가던 차에 치이기도 한다. 해외 사례 한국 사례 패러글라이딩하다가 고압전선에 걸리는 사고는 은근히 많이 일어나고 있다. 사례1 사례2 여객기도 착륙 시의 5분이 중요하듯 패러글라이더 또한 그렇다. 착륙에 주의하고 여러가지 안전 수칙만 제대로 숙지한다면 적어도 황당하게 떨어져 죽을 일은 없을 것이다. 착륙하다가 근처 나무에 걸려 매달리는 건 그냥 웃고 넘어가는 수준 일반적으로 보조낙하산을 구비하고 비행에 임하는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그 보조낙하산을 펴는게 아깝다고 머뭇거리다 착륙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잘못된 착륙으로 하반신마비가 되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위험성이 크다.

7. 여담

8. 유사 종목



[1] 3:08초 구간을 보면 한 대가 앞뒤로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다. 이는 인피니티 텀블링 기동이라고 하는 것으로, 해보면 롤러코스터를 뛰어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2] 혹은 Paramotor라고도 한다. [3] 관성 모멘트는 질량의 위치와 회전축의 거리의 제곱에 정비례하는데, 다리를 뻗고 있으면 비너로부터 멀어진 거리로 인해 파일럿/하네스의 관성 모멘트가 늘어난다. 구겨짐이나 실속으로 인해 캐노피가 한 쪽으로 급격하게 회전하는 상황에서 몸이 따라서 회전하지 않으면 글라이더만 회전하고 몸은 그대로인 상황으로 굉장히 위험하게 된다. 따라서, 포드 하네스로 비행중에 무슨 일이라도 일어나면 파일럿은 반드시 최대한 빨리 다리를 굽혀서 모멘트를 줄여야 한다. [4] 의외로 세계구급 파일럿들도 종종 하는 실수로, 하네스 탈착 과정이 일반 포드보다 복잡해서 벌어지는 일이다. [5] 비행을 시작하면 맞바람에 의해 자동으로 모양이 채워진다. [6] 일부 곡예비행용 하네스의 경우. [7] 일반적으로 쓰는 스퀘어 보조 낙하산에 비해서 2~3배 정도 더 수고롭다. [8] EN-A의 경우 8:1, EN-D의 경우 11:1까지도 가능하다. [9] 디자인상 A 라이저를 잡아당겨서 EN 테스트를 정확히 해내기 힘드므로 구겨짐 전용 collapse line이란 걸 써야 하는데, 이걸 쓰면 글라이더의 반응과 상관없이 자동으로 EN-C(2022년까지는 EN-D)가 된다. [10] 하네스에는 T자로 되어있는 안전벨트가 있어 인위적으로 풀지 않으면 몸이 빠지지 않는다. [11] 흔히 탠덤비행이라 하는 그것 [12] 이 곳은 청주 시내 야경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13] 미리 온라인으로 가입하거나 할 필요는 없고, 파일럿이 서류를 구비하고 있을 것이다. [14] 이착륙장 바로 아래에 누드해변이 있다. [15] 바닷바람을 타고 해변의 절벽을 따라서 비행하는 곳으로, 날씨가 좋으면 금문교가 보이는 곳에서 발 밑에서는 고래들이 브리칭하는걸 볼 수도 있다. [16] 한 가지 예외라고 한다면 USFS(United States Forest Service, 미국 산림청)이나 BLM(Bureau of Land Management, 토지관리국)소유의 땅으로, 이 두 기관 관할인 곳에서는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아무 제약 없이 이착륙 할 수 있다. [17] Ed Levin, Mission Peak, Windy Hill, Mt. Diablo, The Stables [18] Mt. Tamalpais [19] Mussel Rock, Mt. Vaca, Blue Rock, Channing, Gateway Park [20] Mt. Vaca의 경우, 비행하기 전에 근처에 실험장이 있는 드론 회사의 직원에게 문자를 보내 패러글라이더들이 비행중이란 걸 알려주는 게 좋으며, Mt. Diablo의 경우 비행시 근처의 리버모어 공항 관제탑에서 비행기들에게 패러글라이더를 주의하라고 연락할 수 있게 관제사한테 전화를 걸어달라고 공항 측에서 부탁한 적이 있다. [21] 지역마다 다르며, 거의 모든 경우 144-148MHz대의 아마추어 라디오를 사용한다. 원칙적으로는 미국 HAM라디오 면허증이 있어야만 사용 가능. [22] 이륙장부터 3,400m가 넘는 고산지대에 있다. [23] 남이 찾은 써멀을 따라가는게 훨씬 쉽기 때문에 먼저 움직이는 사람에게 가산점을 주는 것. [24] 독일에서 시작하여 스위스를 가로질러 모나코에 다다르는 1400 km의 대장정이다. [25] 아시아 최초로 하치경 선수가 완주 [26] 협회에 등록된 스쿨(학교)에서 배우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