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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이야기 등장인물 | |
주인공 부부 | 아미르 하르갈 · 카르르크 에이혼 |
에이혼 가 | 바르킬슈 · 마하트벡 · 아쿰벡 · 세이레케 · 유스프 · 티레케 |
에이혼네 마을 | 파리야 · 우마르 · 카모라 · 촌장 |
하르갈 가 | 베르쿠 와트 · 아제르 하르갈 · 조르크 하르갈 · 바이마트 |
아랄해 어부 | 라일라 & 레일리 · 사만 & 파르사미 |
페르시아 일대 | 아니스 · 시린 · 아니스의 남편 |
기타 등장인물 | |
탈라스 · 헨리 스미스 · 알리 · 올 타무스 |
1. 개요
Pariya / パリヤ신부 이야기의 등장인물.
에이혼 가와 같은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녀. 현재 우마르의 약혼녀.
조르크 하르갈, 라일라 & 레일리 자매와 함께 본작의 개그 캐릭터.
2. 성격
혼기가 찼으나[1] 직설적인 성격 때문에 번번히 딱지를 맞아 아버지나 본인이나 골머리를 앓고 있다.정의감이 강하고 솔직한 성격이지만, 마음에 있는 말을 툭툭 내뱉어 건방지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한다. 그렇지만 뭔가 스스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게 있을 때는 솔직하지 못한 변명을 어물어물 하다가 아미르한테 말없이 안기거나 하는 게 주 패턴. 한마디로 다혈질+수줍음이다. 낯가림도 있는지 스미스 감방행 문제로 모였을때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선 조용했다. 개진상 친척 얘기가 나오자 폭발했지만(...). 어른스럽게 행동하려고 하지만 속은 아직 어린애여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군것질거리를 보고 군침을 삼킨다던가, 성(性)적인 내용의 대화가 나오면 얼굴을 붉히고 어쩔 줄 몰라하는 등 기본적으로 부끄럼이 많다.
특히 남자를 상대할 때 더 '건방져'진다(...). 3권의 보너스 만화에 따르면 남자는 목소리도 크고 말투도 거칠고 사람들을 깔보는데다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는 등 무심한 듯 말하지만, (남자가) 무섭냐는 아미르의 질문에 아무 말도 못하고 얼굴이 빨개지는 것으로 보아 남자에 대한 수줍음이 상당한 탓인 듯 하다.
가마터에서 빵을 구우러 온 아미르를 만나 이것저것 챙겨주다 친구가 된다. 자신을 칭찬해 준 아미르에게 빵을 선물했는데, 아미르가 답례로 활을 쏴 새를 잡아주는 걸 보고 홀딱 빠져 궁술을 배우게 된다. 이때부터 아미르가 가는 곳마다 붙어다니며 다른 사람과 얘기할 때는 아미르의 뒤에 숨거나 품에 파고드는 등 아미르를 매우 따르고 있다.
특기는 빵 굽기. 자수는 잘 못 하지만 천을 짜는 것은 괜찮다고 한다. 섬세한 건 짜증이 나서 못한다고( ...).[2] 궁술도 제법 늘었는데, 처음에는 널빤지로 된 표적을 맞추는 것조차 버거웠으나 3권의 보너스 4컷 만화에서는 들짐승을 사냥할 수 있을 정도까지 향상되었다.
아미르 하르갈 & 카르르크 에이혼 부부가 인격과 재능 면에서 어느정도 완성형이라면, 파리야는 점차 변화하고 성장하는 성장형 인물로, 파리야 & 우마르 커플은 성장형 • 변화형이며 서로 동화되는 쪽에 가깝다.
3. 작중 행적
3.1. 2권
2권에서 아미르와는 빵을 굽다가 이것저것 챙겨주면서 친구가 되었다. 후에 아미르를 잡아데려가려던 하르갈 일족[3]이 아미르 & 카르르크 부부와 마주치자, 강제로 아미르를 잡아데려가려하다가, 헨리 스미스가 기지를 발휘하여 양떼를 풀어놓아 하르갈 일족이 혼란에 빠지고, 그틈을 타 아미르가 카르르크와 함께 도망치는걸 본다.[4][5] 부모님과 에이혼 가 사람들에게 아미르를 잡아 데려가려던 하르갈 사람들이 나타났다고 보고한다.3.2. 3권
3권에서 감옥에 갇힌 스미스를 구하기 위해 다른 마을로 떠나는 아미르와 카르르크를 따라간다. 이에 아버지는 "다른 마을에는 네가 마음에 든다는 마음 넓은 분도 있지 않겠냐"(...)며 허락한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찻집에 자리를 펴고 떠들썩하게 식사를 하면서 사람들이 몰리고 결국 연회나 마찬가지인 요란한 분위기가 되었는데, 아들과 함께 온 한 남자가 파리야를 마음에 들어하며[6] 카르르크를 통해 파리야의 아버지와 만나고 싶단 의사를 전한 것. 결국 19화에서 그 남자의 아들과 맞선을 봤는데, 특유의 무뚝뚝하면서도 수줍은 성격 탓에 소년을 떠밀고 다투고는[7], 잘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하겠다며 아미르한테 안겨서 운다. 하지만 상대 소년 우마르는 일반적인 여자애들과는 다른 반응을 보이는 파리야가 마음에 든 모양이다. 여자와 말하다 보면 걸핏하면 울어버려서[8] 난감할 때가 많은데 파리야는 다른 여자들과 다르게 싫은 점을 똑부러지게 말하는 점이 좋다고 한다. 시아버지 될 사람도 과거 얌전한 성격이었던 아내가 병약한 탓에 일찍 죽었기 때문에 좀 드세더라도 건강한 게 낫다며 마음에 들어하는 모양. [9]3.3. 6권
6권에선 남편 걱정을 토로하는 아미르를 상대로 부러운 마음을 감추고 너무 지나친 것 아니냐며 딴죽을 걸었지만, 헤어지고 나서는 그런 차가운 말밖에 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난 성격에 자괴감을 느끼며 말없이 몸부림친다(...).하르갈과 바단 일족의 침입으로 마을은 쑥대밭이 되면서 파리야의 집과 혼수품까지 무너지면서 파리야네 가족들은 에이혼 집안에 얹혀 살게된다.
3.4. 8권
8권 45화에서, 이전 하르갈 일족과 바단 일족의 침공으로 파리야의 집도 화재와 파괴에 휘말려 버렸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결국 집이 복구될 때까지 파리야의 결혼식은 미뤄지고, 그녀의 가족들이 아미르네 집에 더부살이하게 되었다. 마련해둔 혼수도 전부 못 쓰게 되어버린 데 절망하여 자긴 평생 결혼 못한다는 징조일 것이라며 울음을 터뜨린다. 바르킬슈가 혼수를 다시 마련하는 파리야에게 자수를 잘 놓을 수 있게 "누군가 가까운 사람을 생각하며 자수를 놓으면 정성스럽게 놓을 수 있을 거다"라고 조언을 해 준다. 이에 누구를 떠올려야 하나 고민하다 남편감 우마르를 생각하며 자수를 놓으니 그 말대로 대성공.하지만 혼수품을 마련하는데 서둘러도 3~4년은 걸린다는 판정(...) 때문에 노처녀 기믹은 계속될 것 같다. 혼수로 100여장 정도의 각종 천에 수를 놓아야 한다. 그나마 바르킬슈의 가르침으로 파리야의 실력이 점점 향상되면서 파리야의 어머니는 차라리 결혼이 밀린 게 잘된 거 아니냐며 위안삼기도 했다(...).
49화에서는 아미르와 카르르크의 부부애를 보면서 부러워한다. 그러다가 밤중에 뿔을 깎는 두 부부를 보면서, 자기도 언젠가 결혼하면 뿔을 깎게 되는 건가 하며 생각에 잠긴다(...).
파리야가 동네 수로를 손보다가 털털한 모습[10]을 우마르에게 들킨 것 때문에 "원래는 그런 성격이구나..."라는 말을 듣고 정 떨어진 것 아닌가 전전긍긍하지만, 알고 보니 우마르는 그냥 '원래는 밝은 성격이구나' 하고 말한 것뿐이지만 파리야는 조신하지 못한 자신의 모습에 실망한 게 아닌가 전전긍긍해한다.
51화에서는 성격 개선을 위해서 카모라를 보고 배우고자 한다. 사실 본보기로 삼고자하는 롤모델로 아미르를 가장 먼저 떠올렸으나, 아미르는 이상이 너무 높다고 바로 포기했다(...). 대신, 마을에서 제일 평판이 좋은 카모라를 롤모델로 삼기로 하고, 카모라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게 된다.
파리야가 자신을 말없이 따라다니자[11] 카모라는 무슨 할 말이라도 있냐고 파리야에게 물어보지만 파리야는 '신경쓰지마, 그냥 널 참고하고 싶어서'라는 말을 당황해서 "딱히 너랑 할 말 없다"고 화내는 것처럼 버럭 소리를 지른다.
그러자 카모라는 파리야가 자신을 싫어한다고 오해해서 자신의 어머니에게 물어보고 그 어머니는 마을 사람들에게 물어보면서 "그 둘은 성격도 정반대고 카모라가 워낙 뛰어나니 파리야가 카모라를 질투해서 일부러 쌀쌀맞게 구는 것" 라는 헛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그러자 파리야의 어머니가 파리야에게 물어보지만, 파리야는 아니라고 부정한다. 헛소문이 돌더라도 일단 참고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 파리야는 카모라를 지켜보면서 카모라는 명랑쾌활하고 상냥하고 집안일과 바느질은 물론, 노인들에게도 예의 바르고, 인내심과 똑똑함과 흥청뛰기에 능한 점을 본받아야겠다고 마음먹다가 그게 되겠냐며 말없이 좌절한다(...)
그러던 와중에 카모라가 찾아와서 "내가 뭘 실수했냐"고 묻자 파리야는 "카모라 잘못이 아니다"라며 서툴게 변명하는데 아미르가 "파리야는 카모라를 본받고 싶어한다" 라고 말하면서 도와주자, 파리야는 "카모라는 마을에서 평판이 좋고 뭐든지 잘해서 부러웠다" 라고 말한다. 그러자 카모라는 "나야말로 파리야의 솔직함을 부러워한다" 라고 말하자 아미르가 "그럼 둘이 친구가 돼서 서로 도와주면 되겠다"고 말한다.
파리야는 카모라와 아는 아주머니와 인사하고 카모라는 파리야와 친구가 되었음을 자랑한다. 그런 카모라를 보며 둘이서 빵을 구우면서 파리야가 말을 잘하는 요령이 있느냐고 묻자, 자기는 깊이 생각하고 말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말을 전하는 건 여러가지가 있다고 한다.
갓 구운 빵을 들고 우마르를 찾아간 파리야는 혹시 실수할까봐 우마르의 시선을 피하며 바로 빵을 건네주고 가려고 하지만 우마르는 파리야를 붙잡고 "혹시 혼담이 내키지 않는거냐"고 물어본다.
우마르에게 파리야는 "혼담이 싫은건 아니다. 오히려 그쪽이야말로 나같은 게 상대여서 괜찮냐" 라고 묻자 "다른 여자들과 달리 훌쩍이진 않아서 너라면 괜찮다"고 말한다. 그러자 파리야는 속으로 결혼만 할 수 있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상대가 이 사람이면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55~59화에서는 단 둘이 이웃마을에 심부름을 갔다 오는 와중에 길에 쓰러져 있던 여자와 아이를 발견하고 이들을 도와주기 위해 마을 사람들을 불러오는 동안 시간이 지체되어 결국 둘이서 그 마을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다. [13] 그 후 마을로 돌아오는 도중에 들린 물레방아 앞에서 우마르에게 "혼수품 마련에 시간이 좀 걸릴 테지만 당신과 꼭 결혼하고 싶으니 기다려달라"는 장쾌한 고백(...)을 지르고, 답변으로 키스와 함께 평생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받는다. [14] 그러자 감격한 나머지 눈물을 흘리며 그대로 뒤로 넘어간다. 그 후 마을로 돌아오던 중 바퀴축이 부러져 임시로 마차를 수리한 뒤 겨우겨우 마을로 돌아왔으며, 두 사람이 저지른 대형사고에 일단 혼이 났다. [15]
그 후 아내가 도움 받은 것에 답례를 하기 위해 남편, 아내, 아이까지 마을로 찾아온다. 남편은 두 사람이 사이가 좋아보여서 남매라는 말을 그대로 믿었다며, 내색은 안 했지만 은근히 당황스러워하면서, 도움에 대한 감사를 전하는데[16] 한편 "단둘인데다 사이가 좋아보였다" 라고 들은 양가 부친들과 파리야, 우마르의 표정은 사색이 되었으며 우마르의 부친과 파리야의 부친은 직접 나서서 "미혼 남녀가 단둘이 돌아다닌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여기서 이웃주민도 "네, 그야 물론" 라고 대답했다.) 이 둘은 언젠가 결혼할 사이라 사실상 약혼한 것이나 마찬가지니 결코 도의에 어긋나는 잘못된 일을 한 게 아니다."라며 필사적으로 해명했고 이웃주민도 "아, 그러셨군요. 그렇다면야."라고 수긍한다.
마지막에는 건물 옥상에서 우마르와 대화하며 우마르가 아버지 건강 때문에 그만뒀던 숙박업을 계속하고 싶다고 하자, 이에 자신도 우마르네 여관에서 빵을 만들어 팔겠다고 말한다.
3.5. 9권
9권 60화에서는 카모라가 자기 친구들 3명을 데리고 오고, 티레케와 친구 카이야도 참여하면서 7명이서 각자 누구에게 줄 물건을 만들고자 바느질을 한다. 데리고 온 이유는 파리야가 혼수 준비를 하느라 큰일이니, 혼자 있기보다는 함께 하는 게 좋을거 같아서라고. 그러나 파리야가 말없이 짜증난 표정을 짓고 있자, 카모라는 "다같이 준비하면 도움이 될 줄 알았는데 혹시 불편한 거냐"고 묻자 파리야는 당황해서 설명을 못 하고, 키레케가 "파리야씨는 바느질 하기가 힘들어서 그런거다"라고 대신 말하자, 파리야가 바로 "그렇다" 라고 말한다.친구 중 한명은 "난 이해해, 요리나 다른 일은 재미 있는데 계속 같은 걸 반복하면 싫증나" 라고 말하자 파리야도 적극적으로 동의한다.
우마르의 인상, 각자 이상형이라든가 등 즐겁게 대화를 나누다가, 후에 아미르도 참가해서 카르르크의 모자를 만들려고 바느질을 한다. 카모라의 친구들은 부부 사이가 화목해보여서 부러워한다.
한편 파리야는 아미르가 모자를 만드는 걸 보고 파리야도 모자를 만들기 시작한다.
후에 우마르와의 약혼이 확정되어 아버지에게 경솔한 짓을 삼가라는 당부를 받고, 우마르를 따로 불러서 모자를 선물한다.
61화에서는 그녀의 집이 재건된다. 후에 고양이 한마리와 조우하여, 이름을 사모사로 짓고 키우기로 한다. 카모라와 친구들도 사모사를 구경하며 기뻐한다. 집이 재건되자 아미르에게 그동안 신세 많이 졌다면서 감사인사를 한다.
3.6. 12권
12권 78화에서는 아미르와 자기 앞에서 날뛰어대는 사모사를 말리느라 고생한다. 아미르에게 고양이 본적이 없느냐고 하자, 매사냥에는 개를 본적이 있지만, 고양이는 드물게 본다고 듣는다. 그러다가, 사모사가 아미르를 보고 매의 기운을 느껴서 하악대자 또다시 말리느라 고생한다. 그리고 떠나면서 오면 과자라도 굽겠다는 말을 듣는다.81화에서는 병을 앓은 카모라에게 병문안을 찾아온다. 원래 옷감이 밀려 카모라네 집에서 할 계획이었지만 혼자서는 말없이 자수를 놓을 자신이 없고 카모라 없이 다른 친구들과 어울릴 자신이 없어 아미르를 찾아가지만 아미르는 코타츠안에서 자고 있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자신이 한심해서 울먹이는데 인기척에 깬 아미르의 초대로 코타츠에 들어와 눕는다. 아미르가 초대하자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건 덤.
이후 현재까지 등장은 없다.
[1]
나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으나 보너스 만화 등의 내용을 보면 아미르보다는 한참 어린 듯 하다. 작의 배경상 여성들이 대략 15세 즈음 혼인한다는걸 보아 파리야도 대략 15세 전후라 추측할 수 있다.
[2]
그 외에도, 가업이 그릇을 굽는 터라 어릴 때 자수보다 점토를 가지고 놀아서인지 점토와 비슷한 밀가루 반죽 빚기에 더 익숙해진 탓이라고 한다.
[3]
하르갈 3인방(
아제르,
조르크,
바이마트),아미르의 숙부들
[4]
아제르는 아미르가 카르르크와 함께 도망치도록 일부러 내버려뒀다.
[5]
하르갈 일족이 아미르를 잡아 데려가려고 한 이유는 이렇다. 누마지에 시집보낸 자식들이 죽어서 인척관계가 끊겼고, 따라서 목초지와 자원을 공유할수 없게되어 굶어죽을 위기에 처하게 되었는데 나이가 찬 마땅한 여성이 없으니 시집간 지 얼마 안 된 아미르를 강제로 데려가려 한 것.
[6]
나중에 듣기로는 파리야가 고기를 먹는 모습이 활달하고 힘이 넘치는 인상을 받아서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카르르크를 통해 파리야의 집안에 대해 기본적인 정보를 물어봤는데 직접 나오진 않았지만 사는 마을도 물어봤을 것이다. 카르르크네 마을은 시장이 있는 도시에서 말타고 이틀을 가야 하는 거리인데 친구 부부와 함께 이 거리를 왕복할 정도면 기본적으로 건강하고 활달한 성격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7]
얼핏 파리야가 수줍음에 일방적으로 화내는 모습처럼 보이지만 외간 여자에게 격의없이 바싹 다가가는 소년의 행동도 (당시 시대상으로는) 충분히 혼날 만한 행동이었다.
[8]
우마르는 어려서 어머니를 여의고 여자 형제도 없어서 남자애들 틈바구니에서 자라느라 또래 여자아이들과 접점이 없어 여자를 대하는 방법을 잘 몰랐기 때문이다.
[9]
우마르의 아버지 역시 몸이 약한 편이었다. 우마르가 기적적으로 튼튼한 케이스인 듯. 처음부터 파리야가 건강해 보여서 며느릿감으로 눈독 들였다고 한다.
[10]
열성적으로 수로를 손보거나 발로 물건을 통 걷어차는 등.
[11]
대놓고 따라다닌 건 아니고 파리야는 카모라 뒤에서 몰래 숨는답시고 숨어서 따라다니지만 카모라에게 바로 들켰다(...)
[12]
물론 파리야는 수줍음+긴장+조신해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그런 것뿐이었다...
[13]
원래 우마르는 시간이 늦었어도 출발하려 했지만 파리야가 혹시 사고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말을 꺼내자 하룻밤 묵기로 결정한다.
[14]
처음에 알겠다는 대답을 들었음에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물어보자 우마르가 주변 눈치를 보다가 재빨리 키스를 한다.
[15]
당시 풍습에서 가족이 아닌 미혼 남녀가 단둘이 다닌다는 것 자체로 구설수에 오를 만한 일이다. 양가 어른들의 허락 하에 잠깐 단둘이 얘기하거나 하는 건 괜찮아도 어른들 모르게 단둘이 있거나 하는 건 들킬 경우, 특히 타인에게 발각되면 집안 망신까지 당하는 민감한 문제이다. 그런데, 이 둘은 본의는 아니지만 외박까지 하게 되었으니 양가 어른들은 거의 멘붕이 되었었다.
[16]
남편은 아내가 쓰러져 도움을 받았을 때 외출중이라 나중에 마을 사람들에게 전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