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이 문서를 읽기에 앞서 전 한가지 유의할 점은 아래 서술된 논란들 중 팀 던컨 본인이 스스로 일으킨건 하나도 없다. 팀 던컨 본인은 굉장히 조용히 농구를 하며 코트 안에서도 코트 밖에서도 전혀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소위말해 클래시한 모범적인 선수중 한명이다.2. 포지션 논란 (센터 vs 포워드)
흥미로운 것은 바로 포지션의 문제이다. 던컨의 포지션은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교 시절 센터였고, NBA 데뷔 때는 나이 때문에 하향세긴 했지만 여전히 4대 센터로 위용을 떨치던 데이비드 로빈슨과의 조합 때문에 더블포스트에 가까운 파워 포워드로 출장했다. 이는 로빈슨의 은퇴 이후에도 쭉 이어지기는 했으나, 실제 인 게임에서 던컨의 플레이는 센터와 파워 포워드를 오가는 쪽에 가까웠다. 공격에 있어서는 비교적 레인지도 넓고 공격기술이나 작전 수행능력이 리그 최고 수준이었기 때문에, 골밑에 센터 파트너가 있을 때는[1] 파워 포워드처럼 뛰고, 코너나 하이포스트에 파워 포워드형 파트너가 있을 때는[2] 로우포스트에 자리를 잡고 센터처럼 플레이했다. 수비할 때 역시 팀원들의 성향에 맞추어서 파워 포워드와 센터의 역할 모두 수행 가능했다. 쉽게 말해 파워 포워드, 센터 두 포지션에서 모두 뛸 수 있고, 두 포지션에서 최상급 기량을 보여준 선수라는 것.이 논란이 나오는 이유는 던컨의 커리어 중 던컨이 센터로 뛴 기간이 파워포워드로 뛴 기간보다 더 길었다는 것이 첫번째고,[3] 두번째는 올스타, All-NBA 퍼스트팀 그리고 All 디펜시브 팀에서 받은 수상의 갯수가 상당히 던컨 친화적으로 수상이 되었다는 것들 때문에 생기는 논란이다. 이에 더불어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센터로 뛴 기간이 파워포워드로 뛴 기간보다 많은 선수가 어떻게 역대 파워포워드 1위가 될 수 있냐는 것. 즉 센터로 안되니까 파워포워드로 등록해 꼼수를 부린다는 논란이다.
일단 던컨이 수상과 관련하여 전성기때는 파포로, 전성기가 지난 06년부터는 센터로써 수상에서 이득을 봤다는 것 자체는 부정할 수가 없다. 올스타 선발과, All-NBA 퍼스트 팀에서 포워드는 SF 그리고 PF가 묶여서 두자리인 반면에 센터는 한자리로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던컨의 포지션이 파워포워드가 아닌 센터로 분류되었다면, 2000년대 초반 리그 최고로 군림하던 센터 샤킬 오닐과 함께 퍼스트팀에 선발된 던컨이 오닐에 밀려 세컨드 팀으로 밀렸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오닐은 1998년부터 2006년까지 단 한번(1999)을 빼고 전부 퍼스트 팀에 올랐는데, 던컨이 2년 연속 MVP를 탄 2002년과 2003년은 당연히 던컨의 활약이 더 뛰어났지만 적어도 그 전까지는 오닐이 확연히 우위라는 것이 전반적인 의견이다.[4][5] 만약 이런 식으로 던컨을 센터 세컨드 팀으로 밀어낸다면 같은 시기 세컨드 팀 단골 포워드였던 크리스 웨버, 케빈 가넷 등이 수혜를 받았을 것이다.[6]
- 일단 당시 올NBA팀 투표 순위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하고 재미삼아 '센터 던컨'이 셋의 올NBA팀 실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자. 일단 가넷/던컨의 하락세가 완연했던 08시즌까지 보면 98시즌은 가넷과 웨버 둘 다 순위권 밖이라 영향이 없고 99시즌은 웨버가 세컨에서 퍼스트팀에, 가넷이 서드에서 세컨팀으로 올라가게 되고, 00시즌은 웨버가 서드에서 세컨으로, 01시즌은 가넷이 세컨에서 퍼스트로, 02시즌도 가넷이 세컨에서 퍼스트로, 03시즌의 경우 웨버가 세컨팀이긴 하지만 득표가 더 많은 노비츠키가 퍼스트로 올라가게 된다. 웨버는 04시즌부터 순위권 밖이 되는데, 05시즌은 가넷이 아닌 르브론이 퍼스트로, 06시즌엔 가넷이 서드팀으로 올라가고, 07시즌엔 가넷이 세컨팀으로 올라가게 된다.
던컨의 경우 98년은 퍼스트팀 중 압도적 꼴찌로 세컨팀 센터 로빈슨을 간신히 앞서는 득표수라 당연히 세컨팀, 99시즌은 던컨이 팀성적이 부진했던 오닐은 물론 모닝까지 앞서는 득표라 그대로 퍼스트팀, 00년은 세컨으로 밀려나고, 01년, 04년은 그대로 04도 퍼스트, 샤킬 오닐이 MVP투표 2위였던 05년은 세컨으로 밀려나게 된다. 애매한 것은 02년으로 오닐과 던컨은 동률이었는데, 이해 MVP는 던컨이었으므로 퍼스트를 유지한다고 치자. 05년은 센터진이 약해졌지만 이때 세컨팀 포워드 던컨은 오닐은 물론 세컨팀 센터 벤 월러스보다도 적게 득표해 그대로 세컨팀, 07년은 퍼스트 유지, 08년에는 서드팀으로 밀려나고, 09년엔 세컨팀 유지, 10년엔 서드팀에서 밀려나 무관이 된다. 참고로 15시즌에는 던컨이 포워드로 득표해 서드팀에 올랐는데, 서드팀 센터 디안드레 조던보다 득표가 적었기에 또 무관이 된다.
물론 애초에 포지션이 바뀌었는데 투표단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리가 없으므로 저대로 결과가 깔끔하게 바뀔리는 없겠지만, 일단 저렇게 본다면 던컨은 최종적으로 퍼스트 팀 7회, 세컨팀 6회, 서드팀 1회, 가넷은 퍼스트팀 6회, 세컨팀 3회, 서드팀 3회, 웨버가 퍼스트팀 2회, 세컨팀 4회가 된다. 이렇게 되면 던컨이 저 셋 중 확연한 우위란 점은 변함이 없어도 가넷이나 웨버의 당시 리그 위상을 조금 더 정확히 반영하는 수상실적이 된다.
던컨이 센터로 뛴 시즌 중 하나인 2013년 센터 퍼스트 팀도 약간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 이 때 포워드에서는 케빈 듀란트, 르브론 제임스, 카멜로 앤서니 등 엄청난 뎁스를 자랑한 반면 센터에서는
마크 가솔,
로이 히버트 등 경쟁력이 다소 약했기 때문.[7] 이 때문에 "오닐 전성기 땐 포워드로 분류되어 이익을 보더니 커리어 말미엔 경쟁력이 약한 센터로 분류되어 이득을 본다"는 시각이 존재한다. 물론 던컨이 역대 최고의 4번인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일찍이 센터로 분류되었다면 샤킬 오닐의 존재 때문에 루키 시절인 98시즌부터 8시즌 연속 퍼스트 팀은 불가능했다는 건 명백하다. 2000년의 오닐만 해도 MVP 투표에서 단 한 표를 제외하고 싹쓸이할 정도로 압도적이었으니... 이때 오닐은 던컨이 아니라 조던이 와도 MVP를 뺏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다.물론 애초에 포지션이 바뀌었는데 투표단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리가 없으므로 저대로 결과가 깔끔하게 바뀔리는 없겠지만, 일단 저렇게 본다면 던컨은 최종적으로 퍼스트 팀 7회, 세컨팀 6회, 서드팀 1회, 가넷은 퍼스트팀 6회, 세컨팀 3회, 서드팀 3회, 웨버가 퍼스트팀 2회, 세컨팀 4회가 된다. 이렇게 되면 던컨이 저 셋 중 확연한 우위란 점은 변함이 없어도 가넷이나 웨버의 당시 리그 위상을 조금 더 정확히 반영하는 수상실적이 된다.
또한 DPOY 득표 기준으로 디펜시브 퍼스트, 세컨드 팀을 선정할 경우 던컨이 센터 포지션으로 가면 디펜시브 퍼스트 팀 7회, 세컨드 팀 6회의 커리어가 퍼스트 팀 0, 세컨드 팀 6회의 평범한(?) 커리어로 변해버린다. 던컨이 뛰었던 기간에 센터 포지션 디펜시브 팀 경쟁자는 모닝, 무톰보, 빅벤, 하워드기 때문. 이런 식으로 해서 수상 경력에서 피본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패트릭 유잉이다. 한 때 시즌 평균 블록슛 4개에 달했고 리그 최강 수비팀인 닉스의 주축이자 최고의 수비수였음에도 불구하고 수비 세컨드 팀 3회에 그쳤다. 수상실적만 본다면 "림 프로텍팅에 비해 수비력이 부족한 건 아니냐"는 오해를 할 수도 있는데, 바로 위에 언급된 2년 연속 올해의 수비수 알론조 모닝도 92-93시즌에 드래프트된 이후 만 29세가 된 99시즌에 수비왕을 처음 차지할 때까지 첫 6시즌동안 수비 세컨드 팀에도 한번도 못 뽑혔다.[8]
그럼 이 논란이 나오기 전에 진짜 던컨이 꼼수를 부렸는지부터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 위에 언급된 것처럼 던컨이 대학시절부터 뛴 포지션은 센터였기에 던컨이 만약 다른 팀으로 드래프트가 되었으면 센터로 뛰었을 여지가 다분하다. 그런데 문제는 던컨이 드래프트된 스퍼스는 이미 MVP를 차지했던 로빈슨이 센터자리를 공고히 해둔 팀이었다. 던컨이 파워포워드로 뛰게 된 것은 팀의 사정상 그리 된 것이지 무슨 꼼수를 위해서 파워포워드로 뛴게 아니라는 것이다. 04년, 05년까지는 팀에 조금 더 정통적인 센터들이 있었기에 파포로 계속뛰다가 06년부터 오리, 보너, 디아우 등의 행동반경이 넓은 로스트로 전환되자 자연스레 원래 자리인 센터로 이동한 것뿐이다.[9]
여기에 더불어 던컨 본인 역시 명예욕에 미쳐서 기자단에게 로비를 할만한 사람도아니고, 스스로 어떤 "포지션" 에 뛰는지 집착한적 역시 없다.[10] 게다가 스퍼스 팀을 지휘하는 포포비치는 본인이 원하는대로 팀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선수들의 롤을 자연스럽게 바꾸는데 더 치중하는 성격의 소유자다.[11] 애초에 그럴 거였으면 던컨의 출장시간을 줄일 이유도 DNP를 시전할 이유조차가 없었을 것이다.
TNT의 데이비드 알드리지는 던컨 딜레마라는 용어를 통해 실제로는 5번의 플레이를 하면서 역대 No.1의 타이틀을 위해 4번 포지션에서 뛰었다는 비판을 하기도 했는데 던컨은 상황상 초기에 파워포워드로 뛴 것인데 하필 그 9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역사상 파워포워드를 포지션을 뛴 선수들과 비교했을때 확실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두어서 역대 No.1 파워포워드가 된 것이다.[12]
정말 던컨을 파워포워드에서 지우고 센터로 억지 이동을 시켰을때 성적을 놓고보자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 MVP 2회, 파엠 3회, 우승 5회, 신인상 / All-NBA[13] : 13회 (First: 6, Second: 5, Third: 3)[14] / All-Defensive[15]: Second 6회
그럼 위의 성적을 같이 언급되었던 오닐과 비교해보자.
=> MVP 1회, 파엠 3회, 우승 4회, 신인상 / All-NBA: 총 14회 (1st: 8, 2nd: 2, Third: 4) / All-Defensive: Second 3회
둘이 비교해 봐도 던컨이 딱히 밀린다고 보기 어렵다. All-NBA팀은 밀리지만 MVP와 우승에서 앞서 있으며 오닐보다 All-Defensive팀은 앞서 있다. 대체적인 GOAT 투표에서 오닐은 8-12위권에 머무는데 실제 던컨도 오닐과 비슷한 위치에서 엎치락 뒤치락 하는 수준이다. 던컨을 센터로 굳이 분류한다면 역대 1위 파워포워드에서 뺄수 있을지는 몰라도 역대 10위권 안에 드는 선수임은 부정할 수가 없다는 말이다.
사실 이러한 논란은 파워 포워드와 센터의 구별이 모호해지고 빅맨으로 통합되는 2000년대 NBA의 양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시기에 던컨은 리그 환경과 팀 상황에 맞춰서 두 포지션을 오가면서 로빈슨 이후 다른 빅맨 파트너들을 데리고 2000년대 홀로 샌안토니오라는 프랜차이즈를 데뷔 내내 50승 이상 올리는 명실상부한 왕조로 이끌어냈다는 점은 포지션과 무관한 그의 위대함을 말해준다. 결정적으로 센터든 파워포워드든, 그는 커리어 측면에서 NBA Top 5 빅맨에 들어가는 위대한 선수이다. 센터와 파워 포워드를 하나로 묶어서 '빅맨'이라는 카테고리에서 보더라도, 던컨의 커리어보다 명백히 위에 둘만한 선수는 고대 3센터인 카림 압둘자바, 빌 러셀 그리고 윌트 체임벌린를 제외하면 없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4대 센터 중에서도 샤킬 오닐만이 던컨과의 순위 비교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정도.
3. 던컨의 국내 팬들이 만든 논란
사실 이 문서 아래에 있는 논란은 팀 던컨이 아니라 그의 극성팬들이 NBA 매니아나 디시 NBA 갤러리 같은 국내 농구 커뮤니티에서 일으킨 논쟁들이다. 사실 이걸 팀 던컨/논란 이라고 보기에는 던컨의 입장으로써는 굉장히 억울할 만하다. NBA 판 빠가 까를 만든다의 대표사례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선수 본인은 아무런 문제조차 일으키지 않았음에도 악성 팬들로 인해 반감여론이 생겨난 케이스.더욱이 이 정작 미국 본토내에서는 이런 논란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을 생각하면 거의 한국 한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16][17]
3.1. 과대평가 논란
원래 본토 이상으로 한국에서의 평가가 좋은 던컨이지만, 일부 악성 팬들이 지나친 과대평가 및 동료&감독 후려치기로 인해 불쾌감을 주는 경우가 적잖이 있었다.[18]과장하지 않아도 레전드급인 던컨의 기량을 부풀려서 수비왕을 3번이나 수상한 하워드보다 수비가 좋다던가, 던컨이 수비왕을 수상못했으니 수비왕 신뢰도가 떨어진다던가, 전성기 던컨은 공만 주면 2점 적립이었다는 등 과도한 찬양 수준의 표현들이 등장한다. 던컨은 빅맨으로서 정상급 공격력을 지녔으나 저런 표현은 5할대 후반 야투율로 28점을 올리던 찰스 바클리나[19], 마이클 조던과 동갑이란 죄로 무관에 그쳤으나 득점왕급 득점원이었던 칼 말론에게 어울린다.[20]
이에 더해 일부 팬들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 투표하는 Poll 에서도 수비왕을 여러번 수상한 선수들보다 던컨이 더 수비가 좋다는 주장을 하여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NBA 커뮤니티 사이트, 특히 매니아 등지에서는 한때 던컨빠가 절정에 달했던 시기에는 던컨 vs 하워드
2016년에 르브론이 우승반지를 하나 더 추가하면서 이런 현상이 더 주목받았는데 몇몇 던컨 팬들이 르브론이 이번우승으로 "버드는 넘었어도 던컨에게는 안된다" 라는 발언을 하기 시작한것. 정작 미국 메이저 언론 역대순위에서 던컨은 르브론을 물론 버드에게도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22] 도대체 던컨>릅>버드라는 해괴한 순위가 어디서 나온건지 의문.
이런 그릇된 팬심으로 인한 역사왜곡으로 인해 NBA 디씨 갤러리에서는 이를 중국의 역사왜곡인 동북공정에 빗대 던북공정으로 부르면서 희화화 당하는 중.[23] 한마디로 그냥 팬심을 드러내며 던컨의 기량과 업적을 칭송하는 것 자체는 아무 문제 없지만, 그 과정에서 왜곡이 뒤따르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 문제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나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 통하는 것이 마커스 캠비의 DPOY 수상에 대한 폄하였으며, 이는 아래에서 자세히 후술한다.
더불어서 슈퍼스타 팬덤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선수평가를 올리기 위해서 동료나 감독을 평가절하 하는 행동이 던컨 팬덤에서도 나타나 불쾌감을 주는 경우가 있다. 샌안팬 전체가 그러는것은 결코 아니나 적지 않은 악성팬들이 던컨을 띄우기 위해 폽감독이나 로빈슨은 물론 마누, 파커, 카와이 등의 팀 동료들까지 까내리는 데에 거리낌이 없는 모습을 보였던 것. 당장 루키 던컨은 그 로빈슨을 2인자로 두는 호사를 누렸고, 이후에도 샌안의 훌륭한 드래프트 안목 덕분에 마누, 파커, 카와이 등 훌륭한 동료들을 수급받으며 커리어 내내 중상위권~컨텐더 급 전력이 유지되는 로스터에서 뛰어왔다. 그럼에도 던컨에게 로얄로드를 깔아준 스퍼스의 공로를 무시하고, 샌안이 던컨의 덕을 본 점만을 강조하는 극성팬들이 적지 않을 정도.
당장 2007시즌의 경우, 파커가 가드로서는 괴물급 야투율인 0.568를 찍으며 평득 25점을 퍼부으며 Finals MVP까지 수상했고, 던컨은 수비면에선 제몫을 했지만 공격면에선 평균 18득점에 야투율은 0.45를 넘지 못하는 등 리그 No.1 빅맨으로써는 공격에서 기대치에 못미치는 활약을 보여주었음에도 '진짜 파엠'은 던컨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물론 팀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선수는 던컨이었지만, 파커의 임팩트 자체가 파엠감으로 충분했음은 물론 적어도 해당 시리즈에서 만큼은 공헌도 역시 던컨에게 꿇리지 않았음에도.. 반대로 2005 파이널에선 마누가 던컨과 함께 공동파엠급의 활약을 펼쳤음은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 파커는 파엠 수상 당시에는 막 올스타급으로 올라온지 얼마 되지 않은 (쉽게 말해 '만만한') 선수였긴 했으나, 이후로는 MVP 5위 경력자인 동시에 세컨팀 연속 3회 수상자가 되었고, 던컨과의 쌍끌이를 넘어 팀의 No.1이라 할만한 위치로 올라왔음에도 그런 소리가 나왔다.
2003년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포포비치보고 무전술 던컨빨 감독이라고 폄하하거나, 카와이라는 슈퍼 에이스의 시즌아웃과 팀원들의 줄부상에도 플옵에 진출했던 2018시즌 스퍼스를 보고 '역시 던컨없이는 안된다'라고 기다렸다는듯이 이야기하거나, 카와이의 언해피가 뜨자 또 기다렸다는 듯이 '포포비치의 스퍼스 문화는 던컨이 있기에 유지된 것이며 던컨이 은퇴하자 포포비치식 리더십에 한계가 온 것 아니냐' 라며 포포비치를 후려치는 등의 행동들이 눈에 띄는 중.[24]
위의 주장이 말도 안되는 왜곡인게 던컨의 마지막 시즌 기량이 완전히 쇄퇴했을때 샌안은 67승이라는 기록적인 승률을 올렸고 그 다음시즌 던컨이 은퇴했을때 역대급 팀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상대로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카와이가 아웃되기전까지 압도적으로 우세를 점하는 등 던컨과 상관없이 샌안은 잘 나갔다. 2018년 성적도 사실 1옵션과 줄부상을 감안한다면 매우 선방한 셈. 카와이 언해피를 두고 던컨이 있을때는 괜찮았는데 던컨이 은퇴하자 선수들이 포포비치 리더십에 반기를 들었다는것도 헛소리인것이, 던컨이 있을때부터 드후안 블레어 스테판 잭슨같은 선수들은 포포비치 리더십에 반기를 들고 불화를 일으킨후 팀에서 나가거나 쫓겨났다 포포비치의 강압적인 리더십이 던컨이 있을때만 통하는 게 아니라 던컨이 있건 없건 그 전부터 안맞는 선수들과는 이미 충돌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 [25] 덧붙여서 스퍼스의 독특한 문화는 던컨이 아니라 로빈슨이 있을때부터 이어진 전통이다. 코치진이 팀의 원클럽 프랜차이즈 슈퍼스타이자 레전드 센터인 로빈슨에게 화를 내면서 다그쳐도 로빈슨이 묵묵히 경청했다는 일화도 있다.
더불어서 커리어 초반에 포포비치가 역대급으로 혹사시켜서 전성기가 빨리 지나갔다는 주장도 정설처럼 돌아다니고 있는데, 이것도 악의적인 루머에 가깝다. 던컨은 딱 6시즌을 40분 언저리로 출장했는데 당시 농구 환경에서는 에이스들이 그렇게 출장하는건 굉장이 흔한 일이었다. 오히려 던컨은 당대의 선수로서는 역대급으로 출전시간 관리를 잘 받은 케이스에 속하며 7번째 시즌부터 30분대 초반으로 출전시간을 관리받고 중요하지 않은 원정경기에는 아예 불참시키는 방법으로 배려받았다. 사유 old를 이유로 선수 체력을 관리해준것도 포포비치가 최초. 참고로 동시대 인물인 가넷은 무려 11시즌을 30분 후반~40분을 뛰었다.[26]
클러치 상황에서 강력하다고 팬들은 주장하나 절대적인 클러치 득점량이 부족해서 설득력이 있진 않다.[27] 물론 최전성기의 경우에는 동포지션에서 상위권의 볼핸들링, 높은 수준의 게임조립능력까지 갖춘 토탈패키지형 선수였기에 파커와 지노빌리가 여물기 전까지는 하이포스트에서의 리딩도 담당할 정도로 클러치 상황에서의 게임장악력이 있는 선수였다.[28] 어디까지나 '클러치에 빛나는~' 등의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커리어 전반적으로 글러치 담당을 맡는 선수는 아니었다는 소리.
그 외에도 맘먹으면 30~40점은 껌이라느니, 샤킬오닐을 힘으로 막을 수 있는 선수였다느니 하는 주장도 유명한데... 던컨은 커리어 내내 훌륭한 공격수였지만 득점왕급 스코어러는 아니었다는 점, 샌안에서 샤크를 수비하는 선수는 던컨이 아니라 로빈슨이었다는 점을 유념해 두자.[29] 던컨이 공 몰아준다고 40점 언저리의 고득점을 손쉽게 해내던 선수도 아닐 뿐더러, 아무리 파워가 좋다 해도 샤크를 간헐적 수비가 아닌 제대로 마크하여 힘으로 버틸 정도는 아니었다.[30] 다른 건 몰라도 저 두가지 뇌피셜이 정설처럼 돌아다니는 것은 진짜 샌안 팬들이라면 의아해 할 수 있는 부분.
다만 팀 공헌도 자체를 놓고보면 팀 던컨은 가장 팀에 가치있었던 선수라는 평가가 은퇴후에 나오고 있다.[31] 던컨은 공수 시스템 면에서 샌안의 중심에 있었으며 수비적인 공헌도 면에서는 다른 어떤 선수보다 뛰어났으니 이 점은 던컨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항목.[32] 다만 이 항목은 던컨의 기량이 다른 사람보다 낫다는 게 아니라 말그대로 팀의 중요성과 가치를 논하는 것임으로 다른 선수와의 비교로 쓸 수 있는 숫자는 아니다. 단 그만큼 팀 던컨이 자신이 속한 팀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만 기억하자.
더욱이 가장 중요한 건 위 항목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던컨은 전혀 이런 행동의 원인 제공을 한적이 없다. 참 환장할 노릇인 것이 던컨은 NBA에서 성격이 좋고 겸손하고 유쾌한 선수로 유명한데다 역대급 선수들을 뒤져보다도 던컨처럼 클래시[33]한 선수를 찾기가 드물 정도라는 점.[34] 당연히 본인이 누구보다 낫니, 누구를 뛰어넘었느니 따위 말을 한 적도 없고 할리도 없다. 또한 조던이나 던컨처럼 누구나 인정하는 역대최고 or 포지션 넘버원이면 몰라도, 버드나 던컨처럼 별 차이도 안 나는 커리어를 굳이 줄을 세워 치밀하게 비교하는 것도 큰 의미는 없는 일이다.
게다가 이상하게 이 논란은 "한국 커뮤니티" 한정으로 거의 드러나는 현상이다. 실제 스퍼스 공식 팬사이트인 "PTR"을 보면 던컨을 찬양할 지언정 던컨 이외에 다른 스퍼스 선수들을 까는 분위기는 없다시피하다. 종종 포포비치가 까이긴 해도 던컨을 찬양하기 위해 까는 게 아니라 실제 어느정도 포포비치의 말년의 실수 정도로 까는 것이다. 미국에서 던컨은 역대 Top 10에 거의 매번 들긴 하지만 Top 5안에는 엥간해서는 들어가지도 않는다. 그렇기에 이상하게 NBA 매니아같은 곳에 있는 지나친 던컨 빠들의 의견이 국내 커뮤티니에 퍼진듯하며 미국내 던컨 빠들은 소수야 존재하겠지만 다른 선수들에 비하면 상당히 조용한 편이긴 하다.
3.1.1. 마커스 캠비의 DPOY 수상에 대한 폄하
던컨이 수비왕 3위에 올랐던 2006시즌에 무리없이 수비왕을 수상했던 캠비는 일부 악성팬들에 의해 블락 스탯만 좋아서 던컨의 수비왕을 부당하게 가로챈 선수로 회자되고 있다. 이 해의 캠비가 벤 월러스나 케빈 가넷, 드와이트 하워드 등 당시의 다른 수비왕들보다 임팩트가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긴 하나[35], 해당 시즌 전에도 디펜시브 세컨팀에 두 차례 선정되었음은 물론 이후에도 08년에 디펜시브 퍼스트팀 및 DPOY 2위에 뽑힌 선수였다. 위상이 위의 세 선수에 비하면 떨어진다지만 그렇다고 블락빨이라 폄하받을 만한 선수도 아니었다는 소리. 즉, 누가봐도 수비왕이었던 다른 선수들에 비해 이 시즌의 캠비는 "그나마 던컨이 비벼볼만한" 수비왕이었기에 유독 시비가 걸리는 것이다. 물론 서두에 언급했듯 해당 시즌의 수비수로서 활약은 캠비가 가장 뛰어났음이 명백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애초에 던컨은 투표 3위였으므로 뺏기고 뭐고를 논할게 못된다. 이는 2011년의 르브론이 MVP 투표에서 2위도 아닌 3위에 불과했음에도 MVP를 데릭 로즈에게 강탈당했다고 주장하는 악성 릅퀴들의 행보와 매우 유사한 사례이다. 제 3자들이 보기에는 공감도 안될 뿐더러 졸렬해 보이기까지 하는건 덤.다시 말하지만 해당 시즌 수비왕 투표에서 던컨은 팀 동료인 브루스 보웬에게도 밀려 3위에 그쳤다. 당시 NBA 커뮤니티에서 수비왕 예상자를 묻는 게시물에도 캠비가 가장 많이 언급되었으며, 캠비는 그해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수비왕 투표 상위권에 오른 선수로 적어도 그 당시에는 던컨 이상으로 인정받는 수비수였다. 던컨이 블록빨을 못받아서 수비왕 투표에 불리했다는 주장 역시 설득력이 떨어지는데, 캠비보다 못할 뿐 던컨 역시 리그에서 나름 최상위권의 블록과 리바운드를 찍어내던 시절이기 때문에 스탯에서 꿇릴 건 없기 때문이다. 바로 다음시즌인 07-08에는 가넷이 보스턴에서 어마어마한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상대적으로 두드러지는 1차 수비 스탯없이도 수비왕을 차지하며 투표자들의 눈이 옹이구멍이 아니라는걸 증명했고, 이후 타이슨 챈들러와 마크 가솔 등도 비슷하게 높지 않은 1차 스탯으로도 수비왕을 거머쥐었다. 애초에 일부 팬들의 주장처럼 스탯이 그렇게까지 중요한 요소라면 던컨보다 스탯이 훨씬 떨어진 보웬이 던컨보다 수비 투표에서 높았다는거 자체가 말이 안된다. 또한 애초에 가넷은 1차 스탯 수치가 전성기 때에도 던컨보다 떨어졌으나 던컨보다 수비왕 투표 등에서 더 높이 득표하는 등 수비력이 더 좋게 평가되던 선수이다.[36]
사실 던컨 팬들 사이에서는 "보웬과 수비왕 표를 나눠먹었기 때문에 투표에서 손해를 보았다"라는 주장이 정설처럼 받아들여지곤 했는데, 우스운 것은 수비왕 투표에서 보웬과 던컨이 각각 1위표를 22, 15표 받으며 2, 3위에 나란히 오른 07시즌을 보면 당시 캠비가 받은 70표라는 숫자에 훨씬 못미친다는 것이다. 던컨과 캠비를 단독으로 비교하면 15vs70, 던컨과 보웬의 표를 합치더라도 37vs70에 불과하다. 또한 원래 리그 탑3의 수비팀으로 꼽히던 샌안이 팀 최고의 백코트 수비수였던 보웬의 은퇴직전 시즌~카와이의 소모포어 시즌+대니 그린의 입단 시즌 사이인 4시즌동안 중간 이하의 수비력을 가진 팀이 되었다는 점이 지적받으며 '수비왕급 동료와 디펜시브팀급의 조력자가 없으면 골밑 수비 외에는 너무 취약점이 부각되지 않느냐'는 의견과 더불어 수비 2차스탯과 실제 수비 영향력이 그동안 과대평가 되어 왔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즉, 보웬이라는 걸출한 퍼리미터 수비수 덕분에 수혜를 입으면 입었지, 손해를 봤다는건 어불성설이다.
경기 내적으로는 뛰어난 퍼리미터 수비수와 골밑 수비수는 그야말로 황금조합이다. 원래 수비란게 뛰어난 수비수들이 모이면 시너지가 나면 났지 조합이 안 맞기가 더 어렵긴 하지만, 외곽수비수의 경우 상대선수의 슛과 돌파 중에서 하나에 비중을 두고 붙어서 막느냐, 떨어져서 막느냐를 선택해야하기 때문에 둘 다 잘하는 선수들을 만나면 힘들어진다. 그런데 뒤에 뛰어난 골밑수비수가 있으면 부담없이 붙어서 밀착마크를 할 수 있게 된다. 어차피 뚫려도 2선에서 막아줄 것이고, 그 사이 따라가 함정수비를 걸어버리면 되니까. 골밑수비수 입장에서도 1선에서 뻥뻥 뚫린다면 약팀의 골키퍼처럼 다 막아야하니 부담감이 크다. 한마디로 보웬과 던컨은 서로의 수비 부담을 엄청나게 줄여주는 당대 최고의 수비 듀오였다는 것.
캠비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자면 그의 디포이 시즌 팀의 수비 지표가 썩 특출나지 않았는데(팀 실점 26위 수비효율 11위), 당시 덴버는 리그에서 무려 피닉스 이상의 빠른 페이스로 극공농구를 구사하는 팀이었고 캠비 외 수비수들의 수준이 영 좋지 않았다. 던컨과 달리 질좋은 앞선 수비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니 캠비 혼자서는 팀의 수비지표를 아주 최상위로 끌어올리기엔 한계가 있었고, 이에 따라 캠비 개인의 수비지표 역시 던컨에 비해 딸리게 나온 것. 당시 던컨이 디포이를 받았어야 했다며 캠비의 디포이를 폄하하는 측에서 이러한 지표들을 걸고 넘어지지만, 이 당시 캠비는 '극단적으로 공격쪽에 재능이 몰빵되어 있는 라인업과 전술에서 이만큼이나마 단독으로 수비팀의 구색을 맞춘 것'이 워낙 대단했기에 디포이 자격이 충분했던 것이다. 앞선에서 잔뜩 괴롭혀주고 나면 설령 뚫려도 막아서기가 쉬워지는 게 당연하고, 결국 던컨과 보웬은 서로를 더 빛나게 해주는 좋은 조합이자 소중한 동료들이었는데 난데없이 팬들이 자기 좋아하는 선수 띄우겠답시고 타 팀 선수 및 같은 팀 동료까지 폄훼하는 꼴이다.
애초에 실점을 보지 않고 수비효율(defensive rating)을 보는 이유가 있는 게, 페이스가 빨라 공격을 많이 하는 팀이라면 당연히 상대공격권도 많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페이스 대비 실점을 봐야지 단순 실점만 보면 안된다. 그리고 이때 덴버는 리그에서 두번째로 페이스가 빠른 팀이었다.
그리고 06-07시즌 너기츠의 라인업을 살펴보자. 팀의 주축은 카멜로 앤서니와 시즌 초반에 트래이드로 합류한 앨런 아이버슨이었으며, 그 외에도 주전이거나 주전으로 꽤 출장한 적이 있는 선수들은 스티브 블레이크, 안드레 밀러, 네네, JR 스미스, 에두아르도 나헤라 등이 있다. 저 중 디펜스 팀 이력이 한번이라도 있는 선수는 없으며, 수비력이 좋은 편이라 평가받는 선수도 평균 26.8분을 출장한 네네 뿐이다. 케년 마틴도 수비력이 뛰어나지만 이때 그는 인저리 프론 시절이라 부상으로 두경기 뛰었다. 다 떠나서 앞선이 AI와 JR, 카멜로다.[37] 스티브 블레이크도 열심히는 하지만 딱히 수비력이 좋은 선수는 아니다. 이 상황에서 디펜스 레이팅 11위라도 했다면 굉장히 선방한 것이다.[38]
물론 이는 악성 팬덤의 논리에 대한 지적이며, 해당 시즌이 던컨 커리어 내 팀적으로나 개인으로나 가장 수비가 좋은 시즌이었던건 맞다. 따라서 캠비의 디포이 수상 자체는 인정하되 '그래도 좀 아쉽다' 정도는 팬으로써 나올 수 있는 감상이긴 하다는 것. 사실 해당 시즌에 캠비라는 벽이 없었다면 보웬과의 15vs22 정도의 격차는 뒤집어질 수도 있는 수준의 차이이기도 했고..
3.2. 페이컷 논란 (일명 착한 페이컷 사건)
한국의 던컨 팬들은 르브론이 디시전 쇼에 이은 마이애미로의 페이컷 동반 이적 당시 이중잣대를 선보여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르브론의 페이컷이 샐러리캡 우회수단으로 비판받자 앞서 있었던 던컨의 페이컷 역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NBA매니아 등 던컨 및 샌안토니오 팬의 입김이 강한 커뮤니티에서는 던컨의 페이컷 사실을 부정하다가, 2007년 재계약 당시 총액 10밀의 페이컷을 한 던컨을 찬양한데다, 수많은 공감 댓글까지 얻었던 게시글이 발굴되면서 자기모순에 빠져버렸다. 하지만 자료가 공개된 후에도 여전히 던컨은 페이컷이 아니라 받을만큼 다 받았다고 우기며 스스로의 모순을 인정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39]단, 던컨은 페이컷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명백히 틀린 사실에 기반하고 있으니 망신을 당하는 게 맞을 지 몰라도 르브론의 페이컷과 던컨의 페이컷은 의미가 다르다. 원래 던컨이나 디르크 노비츠키, 존 스탁턴처럼 프랜차이즈 스타가 소속팀의 재정을 배려하여 페이컷을 하는 경우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르브론 제임스의 페이컷이 이례적으로 욕을 먹은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는 페이컷을 하면서까지 슈퍼팀을 만들면서 리그 내의 시장경제 및 질서를 망가뜨렸다는 데 대한 비난, 둘째는 슈퍼팀 결성 과정에서 규정상 금지되어 있는 템퍼링[40]을 했다는 의혹에서 기인한 비난이다. 후자는 템퍼링이 사실이라는 전제 하에서라면 합당한 이유이지만[41] 전자는 꾸준히 현재진행형으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주제이다. 슈퍼팀 항목에서도 이와 관련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요컨대 페이컷은 그 자체로 무조건 비난받아 마땅한 행위는 아니다. 샤킬 오닐, 케빈 가넷 등도 팀내 샐러리 상황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연봉보다 적게 받은 적이 있다. 이들의 행위가 비난을 받지 않은건 마이애미 빅3와 달리 이적 과정을 둘러싸고 발생한 것이 아니고, 선수간 담합이 의심될 만큼 조직적인 페이컷 양상을 보이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던컨 팬들은 던컨의 페이컷을 르브론의 페이컷과 비교하며 던컨은 팀의 재정을 배려한 착한 페이컷, 르브론은 시장질서를 농락하기 위한 나쁜 페이컷을 저질렀다는 프레임을 들이밀며 르브론을 깎아내리고 던컨을 치켜세웠다.
하지만, 거시적으로 볼 때 페이컷은 결국 리그 샐러리캡 규정을 우회해서 팀 전력을 강하게 만든다는 데서 그 문제점을 지적받는 것이다. 던컨, 노비츠키, 가넷 등의 페이컷 역시 의도와 결과 모두 팀 전력을 강하게 만들게 위한 것이었다. 다만 그 팀이 새로 이적할 슈퍼팀이 아니라, 자신이 원래 뛰고 있던 팀이라는 차이점 뿐이다. 이런 측면에서 던컨이든 르브론이든,(혹은 다른 누구든 간에) 페이컷을 팀 전력강화의 수단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과연 큰 차이점이 있는가 하는 의견도 상당하다. 결국, 페이컷에 대한 논란이 현재진행형인 만큼, 던컨의 페이컷에는 무조건적인 찬양, 르브론의 페이컷에는 무조건적인 비난으로 일관하는 것은 명백한 이중잣대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예전같은 경우 저런식으로 해도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팀의 중심이었던 존 스탁턴같은 경우 유타가 당연히 잡았어야 했을 선수였고, 스몰마켓이었던 유타는 스탁턴 계약에서 아낀 돈으로 별다른 영입을 한 것이 아니다. 그저 구단주 래리 밀러와 친분이 있던 스탁턴이 약간의 배려를 한 것 뿐이었다. 근본적으로 NBA는 연차에 따라 무조건 연봉이 올라가는 구조이므로 맥시멈 연봉만 받는다면 당연히 15년차 정도 되는 노장 선수는 실력에 비해 과한 연봉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스탁턴의 경우 당시 무릎이 안 좋아 기량이 저하되고 있던 본인이 앞으로 저하될 기량을 감안해 딱히 욕심을 부리지 않았고 팀 재정을 배려한 것이므로 당연히 추가 영입을 안 한 것. 이런 경우엔 오히려 미담에 가깝다.
다만 점점 우승후보팀이 베테랑을 적은 돈에 쓰고, 그 아낀 돈으로 새로 선수를 영입하는 (=재정적 배려에서 온 행위가 아닌) 트렌드가 자리를 잡으니 문제가 된 것이다. 즉 "구단을 배려해 돈을 포기하는" 미담이 아닌 "샐러리캡을 우회하는 꼼수"가 문제인 것. 이 점에서 당시 우승후보였던 스퍼스나 던컨의 경우는 스탁턴의 경우에 가깝다고 봐야하는지, 르브론의 케이스에 가깝다고 봐야하는지 좀 애매하다. 단 스퍼스의 경우 소소한 추가영입이 있긴 했으나, 히트처럼 페이컷으로 빅네임 두 명을 영입할 걸 세명 영입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굳이 따지자면 스탁턴의 경우에 가깝다. 애초에 스퍼스는 위에 언급된 유타처럼 스몰마켓팀으로 막강한 자금력을 갖춘 팀이 아니며 포포비치라는 존경받는 감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유계약선수들이 오지 않는 곳으로 유명하다. 스퍼스 역사상 가장 규모있는 계약은 라마커스 알드리지 한 명 뿐이며 그 이외의 계약은 다른 마켓들에 비하면 상당히 규모가 작다. 그리고 스퍼스의 네임드들 대부분은 드래프트와 선수 육성을 통해 성장한 선수들이다. 그 말인 즉슨 던컨이 아껴준 돈으로 대규모의 자유계약선수를 붙잡을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것.
즉 "전력보강을 위한 꼼수인 것은 맞으나 르브론처럼 심하진 않은 케이스"라고 정리할 순 있겠다. 예전에 크게 비난을 받지 않은 게 이 때문이다. 위에 언급된 가넷, 오닐, 던컨, 노비츠키 모두 이 페이컷으로 팀 자체의 전력이 획기적으로 올라간 건 아니었기에 "다들 조금씩 쓰는 꼼수" 정도로 넘어간 것인데, 이걸 혁명적으로(...) 남용해서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슈퍼스타 세명이 모인다는 수를 쓴게 바로 빅3 구성이었다.[42] 이 점에서 비슷하다고도, 다르다고도 볼 수 있다. 쉽게 말해 "전력보강을 위한 꼼수"란 점에선 같으나, 완전히 같은 맥락으로 보긴 어렵다는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43]
[1]
데이비드 로빈슨, 라쇼 네스테로비치, 나즈 모하메드, 티아고 스플리터 등이 해당.
[2]
로버트 오리, 맷 보너, 보리스 디아우, 라마커스 알드리지 등이 해당.
[3]
대체적으로 파포로 뛴 기간을 05-06년까지 9년으로 보고, 센터로 뛴 기간을 06-07년부터 10년으로 본다. 1년 정도 센터로 더 뛴것.
[4]
던컨이 오닐과 비슷한 반열에서 평가받는 것은 상대적으로 더 꾸준히 정상급 기량과 팀 공헌도를 유지하며 오닐 못지 않은 커리어를 보냈기 때문이지, 던컨이 프라임타임의 오닐과 동등하게 겨루며 최고의 센터로 군림할 수 있었을 거라는 소리는 어불성설이다.
[5]
이게 현지에서도 문제가 되었는지 현재는 올스타의 경우 프런트코트 3명, 백코트 2명으로 묶어서 뽑고 있다. 물론 그게 꼭 던컨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영향을 줬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적잖은 편.
[6]
케빈 가넷은 퍼스트팀 4회로 적은 편은 아니지만 MVP급이었던 기량과 오랜 커리에어 비하면 좀 아쉬운 수준이고(가넷보다 두 살 많을 때 데뷔했고 전성기가 짧았던 찰스 바클리보다 적다) 웨버는 1회에 불과하다. 만약 저런 식으로 던컨이 센터로 분류됐다면 2001년, 2002년, 2005년에 세컨팀이었던 가넷, 1999년, 2002년, 2003년에 세컨팀이었던 웨버의 퍼스트팀 횟수에 변동이 생긴다.
[7]
드와이트 하워드는 부상과 부진으로 써드 팀에 그쳤다.
[8]
유잉은 전성기를 올라주원, 데이비드 로빈슨과 보냈고, 커리어 중반엔 무톰보까지 들어왔다. 그리고 저들은 모두 DPOY수상자이다. 심지어 무톰보조차 로빈슨 때문에 수비왕은 타고도 수비세컨팀으로 밀린 적이 있을 정도로 90년대 센터들은 공격 이상으로 수비에서 더 괴물이었다. 심지어 제독과 무톰보가 없던 80년대엔 마찬가지로 DPOY 수상자인 마크 이튼이 있었다. 유잉은 드래프트 당시 "수비 스페셜리스트"란 평가까지 받은 선수이다. 세 시즌이나마 세컨팀을 차지한 게 대단한 것. 물론 저 중 두번은 제독과 무톰보는 없던 20대 후반 수상이지만 유잉은 92시즌에 하킴을 밀어내고 세컨팀에 오른 적이 있다.
[9]
여기에 던컨은 03년에 무릎 부상, 05년에 발 부상을 당했기에 행동범위가 조금 더 좁은 센터로 뛰는것이 더 효과적이기도 했을것이다.
[10]
가끔 선수들 중 일부는 자신이 파포를 뛰거나 센터를 뛰고 싶어함을 표헌하는 선수들도 있다.
[11]
팀 USA를 상대로 금메달을 따낸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마누 지노빌리를 선발이 아닌 벤치 멤버로 뛰게했다. 굳이 던컨에게 상을 몰아주자고 포지션을 바꿀 성격들이 아니라는 말이다.
[12]
던컨이 9년간 파포로 뛰면서 거둔 성적은 MVP 2회, FMVP(파엠) 3회, 3번의 우승, 신인상 그리고 데뷔 이후부터 한번도 놓쳐본적이 없는 All-NBA 퍼스트팀 9회, All-NBA 디펜스팀 8회인데, NBA 역사상 모든 파워포워드를 모아놓고봐도 던컨이 9년 동안 거둔 성적보다 나은 성적을 보인 선수는 사실상 없다. 흔히 2위군으로 분리되는 선수들로는
칼 말론,
야니스 안테토쿤포,
디르크 노비츠키,
밥 페팃 등이 있는데 이들 중 말론과 야니스는 동일한 MVP 갯수를 가지고 있지만 전자는 우승이 한차례도 없고, 후자는 딱 한차례라 던컨에 비하면 모자란다. All-NBA / Defensive 팀으로 봐도 전자는 디펜시브가, 후자는 All-NBA가 모자란다.
[13]
던컨의 점수를 All-NBA팀의 센터들과 비교했을때
[14]
02년이 동률인데 던컨이 이해 MVP를 받았기에 First를 받을 확률이 높다. 6회는 First 투표가 한개 더 많았던 오닐에게 밀려서 나온 결과
[15]
DPOY로 치면
[16]
실제 소셜미디어에더 던컨이 언급되면 이렇게 심하게 찬양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시피하고 안티도 거의 없다시피하다. 실제 던컨의 성향, 팀 자체의 인기 등을 생각하면 던컨은 팬이던 안티던 조던, 르브론 그리고 코비에 비해 상당히 적은편. 즉, 미국에선 '안티도 인기도 적은 레전드 선수'의 전형적인 던컨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한국에선 극성 팬들과 많은 안티들을 거느리게 된 경우.
[17]
NBA 인기 영향도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 NBA인기가 절정이었던 때는 누가뭐래도 90년대였고, 2000년대에 조던의 은퇴 전후와 샤킬 오닐의 하향세를 기점으로 인기가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매니아들만 즐기는" 리그가 되었다. 그런데 매니아들은 일반적으로 해당 분야에 대해 많은 정보를 갖고 있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소수문화를 즐기는 매니아들은 대중들이 모르는 것을 자신들만 즐긴다는 '부심'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 상황에서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화려하지 않은 플레이를 하는 던컨에 대해 매니아들끼리 서로 찬양을 시작했고(일반 대중은 모르는 던컨의 대단함에 대해 난 안다는 일종의 '부심'이 작용한 것도 있다), 이게 거의 바이블 수준이 되어서 던컨에 대해 조금이라도 호의적이지 않은 의견은 '농알못' 취급을 받는 악습이 생겨난 것이다. 미국에서 이러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미국에서 NBA는 일반대중들도 잘 아는, 매니아만의 전유물이 아니기 때문. 당연히 미국에서도 극성빠들은 있지만 한국처럼 보편화되지 않은 것. 한국에서 NBA는 워낙 소수가 즐기는 스포츠이기에, 인터넷 문화가 막 생겨나던 2000년대에 가장 잘 나가던 팀인 스퍼스와 던컨 팬들이 다수에 속하고, 농구를 어느 정도 알아야만 그 대단함이 보이는 던컨은 부심을 부리기 딱 좋은 주제기 때문이다.
[18]
출처
[19]
실제로 던컨이 커리어하이 25.5점을 넣었을때 야투율은 50.8%였고, 그는 전성기 때에도 2년차때부터 세 시즌 연속으로 4할대를 기록한 것부터 시작해 4할후반대 야투율을 기록한 적이 여러번 있었다(10년차때까지 4할대가 5할대가 딱 반번이다. 그러나 한번은 49.9%란 걸 생각하면 실질적으로 네번.) 다만 이 중 최하가 48.4%일 정도로 정말 소름끼치게 꾸준한 수치를 보여준다. 심지어 은퇴시즌도 48.8%. 반면 바클리는 25.2점을 60% 확률로 넣어준 적이 있으며, 데뷔 10년차가 되던 해에 처음으로 49.5%를 기록해 5할 밑으로 떨어질 정도였다. 던컨은 한번도 도달해본 적이 없는 55% 이상 시즌만 해도 7시즌 연속으로 기록했고, 애매하게 넘은 것도 아니고 57.2, 59.4, 58.7, 57.9같은 수치를 연이어 기록하던게 바클리.
[20]
2001-02시즌에 25점을 올린 것을 빼면 던컨은 데뷔 직후에 시작된 전성기 대부분을 21~23점 정도 올렸으며, 야투율도 대부분 49~51% 수준에서 머물렀다. 이에 걸맞게 커리어 야투율도 50.6%, 득점은 19점. 다른 레전드 선수들과 비교해보면 시즌 별 스탯이 소름끼치게 적게 변하는 수준이다. 앞서 언급된 바클리는 던컨보다 이른 나이에 은퇴했음에도 커리어 로우 야투율이 던컨보다도 낮다.(47.7%) 정말 대단한 것은 '퍼스트팀~MVP급' 범위 내에서만 거의 변화없이 10년 이상을 보냈단 것. 고작 2년차 때
칼 말론의 MVP수상을 가장 위협한 선수 중 하나가 바로 던컨이다. 이 점은 다른 레전드들과도 차별화되는 던컨의 장점인데도 이상하게 일부 팬들은 없는 장점까지 자꾸 찬양하려 든다.
[21]
수비왕 쓰리핏인 하워드의 굴욕현장
[22]
출처
[23]
사실 던북공정이 아니더라도 악성 팬보이들이 추종하는 대상을 가지고 날조하는 경우에도 동북공정에 빗대 접미어로 변형해서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ex.
호북공정,
메북공정.)
[24]
출처
[25]
데니스 로드맨,
리처드 제퍼슨 등이 그런 예라고 볼 수 있다. 포포비치는 엥간한 선수들하고 친하기로 유명하긴 하지만 그도 사람인지라 모두와 친하게 지내는건 당연히 불가능하다.
[26]
출처
[27]
가드들이 주로 전담하는 라스트샷 상황의 특성상 빅맨들은 주로 완전히 오픈된 샷을 주워먹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으로
파우 가솔의 라스트샷 성공률은 47%로 역대급 클러치 플레이어로 꼽히는
코비 브라이언트의 거의 2배(...)에 달한다. 던컨의 라스트샷 성공률은 35%
[28]
결정적인 오픈 상황일때 꽤나 강력한 선수중 한명인데 2012-13 시즌 멤피스와의 컨퍼런스 파이널 연장 연속득점, 2013-14 시즌 오클라호마와의 컨퍼런스 파이널 6차전 연장 연속득점같은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던컨은 여전히 중요한 경기에서 스퍼스가 가장 믿을 수 있는 오픈 상황 빅맨이다. 또한 전성기에는 플레이오프에서 팀 내 최고의 지분을 가진 선수였으나 부상 후에는 30분 남짓한 출전시간, 백투백 무조건 휴식 등 철저한 관리를 받으며 정규시즌에는 몸을 관리하면서 플레이오프 시즌을 대비하여 상대적으로 정규시즌보다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던컨이 30분만 뛰고도 60승을 할 수 있는 샌안이라는 팀이었기에 가능한 훌륭한 전략이라고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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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은 절대로 늙은 퇴물선수가 아니었다. 그는 노화해 기량을 많이 상실한 다음에도 올해의 수비수 출신답게 뛰어난 기본기와 수비센스를 자랑했으며, 피지컬 면에서 던컨보다 조금이나마 나았고 무엇보다 팀공격의 중심이 던컨이었기 때문에 체력안배를 위해 샤크의 주 매치업은 로빈슨이 맡았다. 2003년 당시 그의 스탯이 보잘것 없어 '원맨팀' 운운하는 경우도 있는데, 당시 던컨이 절대적인 에이스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수비력이 좋은 로빈슨이 궂은 일을 해주며 체력부담을 덜어주었기에 던컨이 그만큼 대괴수급 활약을 할 수 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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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컨은 상당히 준수한 파워를 지녔지만 파워가 넘치는 선수는 아니었다. 실제로 던컨과 로빈슨은 오닐 뿐 아니라 몸무게가 비슷하지만 힘이 압도적인
칼 말론의 피지컬도 상당히 힘겨워했다. 물론 전성기였던 던컨이라면 오닐을 상대로 늙은 로빈슨보다는 더 잘 막을 수 있었겠지만, 에이스에게 그런 중노동을 시킬 리가 없기 때문에 맡은 것. 2차 쓰리핏 시기의 불스에서 작은 선수를 훨씬 더 잘 막는 조던 대신 준수한 수비수인 론 하퍼가 PG수비를 맡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 로빈슨은 던컨보다도 약간 적게 나가지만 체격에 비하면 힘이 상당히 강하고 결정적으로 오닐보다 작은 던컨과 달리 키가 같기 때문에 오닐 입장에서도 상당히 까다로운 매치업 상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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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컨이 누구보다 오펜스 디펜스가 낫다는 게 아니고 팀내에서 그를 대체할 수 있는가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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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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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좋고 문제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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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선수들은 경기 밖에서는 매너가 좋지만 경기에서는 매너가 안좋다고 하는 선수들도 있는데 던컨은 경기 내에도 딱히 그런 논란도 거의 없었다. 더티 플레이어도 아니었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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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가 혼자하는건 아니라지만 위의 세 선수는 그 존재 하나로 팀수비 전체를 업그레이드시켰도 특히 가넷과 하워드는 자신 외에는 올디펜스 팀 멤버가 팀 내에 없었다. 물론 저들보단 임팩트가 떨어질 뿐, 캠비 역시 그당시 팀 수비 전반이 형편없던 덴버의 수비 효율을 리그 11위까지 끌어올린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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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엔 전술적 이유가 있는데 가넷은 던컨과 같은 키, 비슷한 팔길이에 점프력이 더 높아 블럭엔 더 유리한 선수이다. 그러나 가넷의 팀은 일부 기간을 제외하면 미네소타 시절엔 거의 원맨팀에 가까웠고, 원맨팀이 아닌 시절에도 그에 대한 의존도가 극히 높아 그가 파울트러블에 빠지면 팀이 말 그대로 붕괴되곤 했기 때문에 가넷은 블럭보다는 최대한 슛을 견제하는 방향의 수비수로 성장했다. 반면 던컨도 팀내 비중이 크긴 하지만 그래도 팀동료 면에선 가넷보다 훨씬 낫고 포포비치란 명장이 있어 훨씬 상황이 나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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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은 뛰어난 운동능력과 좋은 피지컬로 "맘먹으면" 좋은 대인수비를 보여준 선수였으나, 재능대비 수비에 기울이는 노력이 적은 것으로 커리어 내내 비판을 받은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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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이 최강수비력을 자랑하던 시절에는 케빈 가넷 외에도 제임스 포지, 토니 알렌, 레이존 론도 등이 있었으며, 레이 알렌은 의외로 과소평가받는 맨투맨 수비수이다. 켄드릭 퍼킨스도 수비에서만큼은 자기 몫을 해주는 선수였다. 스퍼스의 경우에도 이들의 황금기 시절 주전 중 소위 말하는 "수비 구멍"은 없었으며, 파커와 마누는 특출나지 않아도 열심히 하는 선수였고, 스티븐 잭슨은 특유의 허슬과 악바리 플레이로 팀에서 많은 땜빵을 메꾸는 조력자였다. 로빈슨은 위에서 설명되었고 무엇보다 던컨과 동급으로 정상급 수비수인 보웬이 있었다. 수비는 절대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한명이 아무리 잘해도 전체적인 로스턴의 수비력이 떨어지면 절대 뛰어난 수비팀이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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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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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가능기간 이전에 팀의 허가 없이 선수 개인과 접촉하여 이적 등을 모의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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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르브론의 템퍼링을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가 없었기에 처벌을 받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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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빅3가 욕을 먹지 않은 이유는 단순히 이들 중 2명의 전성기가 지난 상태여서가 아니다. 보스턴 빅3는 피어스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트래이드로 정당한 대가를 주고 영입한 것이지, 꼼수를 써서 영입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보스턴은 06-07시즌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든 몰락을 겪으면서 유망주들을 중용한 덕에, 셀틱스 유망주들의 가치를 극한까지 끌어올렸다. 레이 알렌을 보낸 시애틀은 이 해 전체 5번으로 뽑힌 신인인 제프 그린, 당시 기준으로 괜찮은 유망주이던 24세 달론테 웨스트와 쓸만한 롤플레이어인 월리 저비악을 보냈다. 가넷을 보낸 미네소타가 받은 알 제퍼슨은 최소 올스타급으로 성장할 것이 기대되던 유망주였고 실제로 이적 직후 23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대형 유망주였다.(다만 성장이 딱 멈췄다.) 라이언 곰즈, 제럴드 그린도 상급 유망주였고, 라틀리프는 블럭 능력은 확실한 롤플레이어인데다가 세바스찬 텔페어도 평이 나쁘지 않았다. (텔페어와 웨스트 둘 다
라존 론도보다 팀내 입지가 컸다) 즉 끝내주게 운영을 잘해 누구나 납득할만한 대가를 주고 받아오는 건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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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를 하자면 컨택을 좀 심하게 하는 일반적인 하드파울과
빌 레임비어처럼 실려나가게 만드는 파울의 차이를 생각해보자. 물론 근본적으로는 "규칙에서 어긋나는 심한 접촉으로 수비수를 쓰러뜨렸다"는 점에서 같은 잘못인 건 맞다. 그러나 둘은 비난받아야하는 정도가 명확히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