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트롬베에 관하여
トロンベ(Trombe)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 등장하는 말.
엘잠 V. 브란슈타인의 애마. 유명한 혈통의 말로, 갈기만 은회색인 흑마이다.[1] 엘잠 부부가 애지중지하는 애마이며 그가 우주로 나가있을 때는 카트라이아가 브란슈타인 저택에서 대신 돌보고 있었다.
말 주제에 이벤트에서 전용 그래픽까지 나오며 '히힝~' 하는 대사까지 들어가는 등, 훌륭한 NPC 취급. 하지만 풍운재기처럼 플레이어블 유닛으로 나온 적은 없다.
OG에서는 브란슈타인 가가 풍비박산이 나서 생사가 불분명하였으나 OG 외전 엔딩에서 레오나 거슈타인의 증언에 의하면 멀쩡히 살아 있는 모양이다. 알파에서도 브란슈타인 가문이 세도가로서 그럭저럭 대접받는 걸 고려하면 어느 목장에서 잘 살고 있는 것 같다.
게임에서 이름인 트롬베는 회오리를 뜻하는 독일어라고 소개하고 있지만 실은 독일 입장에서는 외래어이고 일반적인 회오리가 아니라 물위에 발생하는 것 한정이다.[2] 재빠르고 기세가 넘친다는 뜻으로 붙인 듯하다. 제대로 된 독일어를 고집했다면 Windhose(빈트호제)가 더 어울린다.
2. 엘잠의 전용기 명칭
자기 애마인 트롬베를 아낀 나머지, 엘잠은 이후 자신이 타는 모든 기체에 트롬베라는 이름을 붙이고 검게 칠하는 기행을 부리고 있다.이 때문에 OG MD의 엘잠은 '1매스 이내에 '검은 기체'가 있으면 플레이어 페이즈에 집중이 걸린다'는 개그성 짙은 에이스 보너스를 가지고 있다. 이 보너스의 성능도 굉장히 좋은 편. 마침 검은 기체인 게슈펜스트에 타고 있는 길리엄 예거와 트윈을 구성하면 매 턴마다 공짜로 명중, 회피 +50%를 얻게 되는 바람에, 레첼은 이 에이스 보너스 덕분에 본작 최강의 파일럿 중 하나일 뿐 아니라 EX하드의 구세주 중 하나로 취급받고 있다. 이로 인해 디폴트 기체가 스펙도 괜찮고 검은 기체인 게슈펜스트 RV에 파일럿 스펙도 나쁘지 않고 신뢰보정도 받아지는 길리엄과 세트 취급받는 중.
- 특징
다만 전함인 쿠로가네나 마무리 작업에 참가하지 않은 아우센자이터 같은 경우는 트롬베 컬러로 도색이 되었고 전투신에서 트롬베라고 부르지만, 이름까지 트롬베라고 바꿔서 부르지는 않는다. 쿠로가네는 아무래도 전함이니까 명칭 변경에 난항을 겪는 것 같고, 아우센자이터는 페르트(Pferd) 모드[3]로 말로 변형하는 기능이 있는데 그 모티브가 아예 트롬베라 딱히 구별해서 부를 필요가 없어서인듯. 용권참함도 쓸 때는 트롬베라 부르면서...
사실 젠가가 자신의 기체를 다이젠가로 명명하자, 자기도 따라서 아우센자이터를 다이트롬베라 부를지 진지하게 고민했다.[4]
사연 5: 이나다 씨에게 질문입니다. 이나다 씨는 아우센자이터, 가바인, 가리온, 쿠로가네 중 어떤 트롬베가 가장 좋습니까?
오키아유: 쿠로가네는 트롬베가 아니잖아요.
이나다: 듣기로는 쿠로가네 탈 때 트롬베라고 외치는 건 버그래요. 그런데 얘는 이러고도 남겠다 싶어서 그대로 남겼다고.
테라다: 역대 트롬베는 뭐가 있냐하면... 말, 게슈펜스트 Mk2, 애니 회상 신에서 잠깐 나온 란젠 트롬베, 디바인 워즈에 나온 코스모 리온 트롬베, 가리온 트롬베, 휴케바인 Mk2 트롬베, 휴케바인 Mk3 트롬베, 애니에 나온 가바인 Mk3 트롬베, 그리고 쿠로가네. 그 다음에 아우센자이터. 자 어떤 게 좋습니까?
이나다: 다 추억이 있는데 레첼 적으로 보면 말을 좋아하기 때문에, 레첼은 말을 고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우센자이터가 나올 때의 감동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기 때문에.
덧붙여서
제2차 슈퍼로봇대전 OG 토크쇼에 의하면 전함인 쿠로가네를 트롬베라고 부르는 건 뒷얘기가 있는데, 원래는 의도하지 않은 버그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 양반은 이러고도 남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안 고치고 놔뒀다고.오키아유: 쿠로가네는 트롬베가 아니잖아요.
이나다: 듣기로는 쿠로가네 탈 때 트롬베라고 외치는 건 버그래요. 그런데 얘는 이러고도 남겠다 싶어서 그대로 남겼다고.
테라다: 역대 트롬베는 뭐가 있냐하면... 말, 게슈펜스트 Mk2, 애니 회상 신에서 잠깐 나온 란젠 트롬베, 디바인 워즈에 나온 코스모 리온 트롬베, 가리온 트롬베, 휴케바인 Mk2 트롬베, 휴케바인 Mk3 트롬베, 애니에 나온 가바인 Mk3 트롬베, 그리고 쿠로가네. 그 다음에 아우센자이터. 자 어떤 게 좋습니까?
이나다: 다 추억이 있는데 레첼 적으로 보면 말을 좋아하기 때문에, 레첼은 말을 고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우센자이터가 나올 때의 감동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기 때문에.
- 바리에이션
게다가 레첼 파인슈메커라는 가명을 쓰기 시작하고도 그놈의 트롬베 타령은 끝나지 않아서, 그나마 그의 정체를 모르고 있던 소수의 사람들에게까지 정체가 탄로나게 만드는 훌륭한 자폭 소재가 되었다. 이는 리메이크 판인 OGs에서 더더욱 심해져서 도색이 안된 기체마저 트롬베라고 부르는 지경까지 왔다.[5] 이 행보는 제2차 OG에서도 꿋꿋하게 지키는 중.
3. 엘잠의 전용 테마 Trombe!
전용 BGM마저 트롬베다. 정식 표기는 Trombe!이며, 팬덤에서는 보스BGM마저 씹는 패기 넘치는 곡으로 유명하다. 이는 슈퍼로봇대전 OG1에서 트리거 설정이 잘못되어 보스 BGM마저 씹어버리게끔 최우선권이 들어간 것이 시초.
원래 BGM에는 우선순위가 있어서 일반적으로 잡병을 상대할 때는 캐릭터별 BGM이 나오지만, 특정 보스나 이벤트 전투 등에서는 특정 BGM으로 강제되는 시스템이 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엘잠의 BGM인 'Trombe!'에 한해 이 고정 BGM을 무시할 수 있는 버그가 존재한다. 엘잠이 강제 BGM을 지닌 보스에게 전투를 걸면 뜬금없이 Trombe!가 흘러나온다.
보스 전용 테마곡을 씹어버리고 존재감을 과시하는 이 버그는 어떤 기체를 타도 트롬베라고 부르는 유아독존스러운 면모와, 처음에는 안보이다가 결정적인 순간 이벤트로 대뜸 난입해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연출이 굉장히 많은 편인 엘잠의 캐릭터성과 제대로 매치해 필수요소로 엘잠을 상징하는 하나의 요소로 승화했다.
첫 등장 당시에는 분명 의도치 않은 버그였지만, BGM 자체의 퀄리티도 훌륭하고 예상 외로 팬들의 반응 또한 괜찮아서 이후 엘잠/레첼의 출연작에서는 이것이 전통이 되었다. 페르펙티오처럼 아예 우선권이 더 뛰어난 쪽을 각 항목마다 따로 적어놔야 할 정도.
곡 자체의 완성도도 높고, 엘잠의 인기가 높아 이후의 작품들에서도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곤 정식으로 보스 BGM보다 우선도가 높은 고정테마곡이 되었다.[6] 거기다 한술 더 떠서 제 2차 슈퍼로봇대전 OG에선 BGM 목록에 유일하게 붉은색으로 표시된 데다가 BGM 변경 불가능 상태.
재미있는 것은, 캐릭터별로 BGM을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는 시스템이 나온 이후로도 '엘잠의 BGM은 트롬베 외에 다른 곡으로 변경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
아쉽게도 문 드웰러즈에 경우 각 세력 최종보스들은 BGM이 트롬베보다 우선순위로 설정되어 있다.
2차 알파 OST에서는 보너스 트랙으로 Trombe! Ver-R이라는 리믹스 곡이 수록되어 있다. 이것은 게임 중에서는 나온 적이 없는 OST만의 보너스이다. 이후에도 이 버젼의 곡이 게임에 등장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불꽃의 중화빅장교사로 유명한 미리아르도가 한국어 가사를 붙여 부른 버전이 있다.
[1]
다만 게임상에서 묘사되는 털 색은 현실의 흑마인 아오게(靑毛)에 해당하는 푸른색 쪽에 치중한 흑청색 계열이다.
[2]
게르만어를 거쳐서 이탈리아어가 된 tromba의 복수형이 trombe이다. 상세한 내용은
트롬베 참조.
[3]
독일어로 '말(馬)'이라는 뜻이다.
[4]
레첼 : 흐음.... 그렇다면 아우센자이터의 페르트 모드를 다이트롬베라 이름붙일까. / 라이 : 제발 참아줘...형. / 레첼 : 물론 농담이다.
[5]
저 위의 도색된 기체들과는 다르게 확률적으로 나온다. 근데 그 확률이 제법 높은 편.
[6]
다만 분돌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과
Fire Bomber의 곡들은 이벤트 내용을 고려해 무시하지 못하고, 2차 알파의
GP-02A도 전용BGM과 같은 처리가 되어 있어 분돌 빼고 다 씹을 수 있다.